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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경쟁력 강화 목적"

홈플러스가 최근 진행 중인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은 "홈플러스 사업역량과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 검토는 홈플러스가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 중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홈플러스는 만약 익스프레스 매각이 이뤄진다면 이는 반드시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진행하겠다는 것을 이미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며 “사업부문 매각은 경영적 의사결정 사항이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직원들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매각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투자 회수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회사 측은 “홈플러스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어 더욱 정진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익스프레스 매각을 토대로 오프라인 마트(하이퍼)와 매장 기반 당일배송 등 온라인사업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기업 가치는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익스프레스 매각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홈플러스의 실적 개선도 약속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으로 투자를 더 강화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이런 선제적 투자효과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2022년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고 했다.실제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 대형마트들을 신선식품 중심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지속 전환 중이다. 메가푸드마켓 전환 매장의 경우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홈플러스의 행보에 대해 내부 임직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조직 내부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직원들은 인지하고 있으며 또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는 것이 홈플러스의 목표이고 익스프레스 매각도 이런 배경 하에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홈플러스 직원들은 이날 MBK파트너스의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 결의를 선포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150여명은 2일 오후 2시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지키자 홈플러스! 밀실·분할매각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노조는 결의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중앙위원회를 열어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하고, 익스프레스 분할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투쟁을 벌여가기로 했다.특히 다음 달 말 1000명 참여를 목표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예고했다.노조는 "MBK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하고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아닌 부동산투기 진행 후 엑시트하려 했으나 코로나19, 고금리 시대에 따른 유통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엑시트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프라인 유통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홈플러스는 MBK의 경영실패로 영업이익을 내도 은행차입금과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배당금 때문에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이 키워준 홈플러스를 투기자본 사모펀드 MBK가 오로지 투자금 회수만을 위해 산산조각 내고 있으면서 직원들에게는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MBK는 2015년 9월 7조2000억원를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블라인드 펀드로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받았다.이후 홈플러스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 약 4000억원을 남겨둔 상태이다.MBK는 최근 이커머스 급성장 속에 홈플러스를 통째로 재매각할 가능성이 작아지자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310여개부터 분할해 매각하기로 했다.이에 홈플러스 직원들은 슈퍼마켓만 분할 매각하면 경쟁력을 아예 상실할 것이라며 저지 투쟁에 나선 것이다.홈플러스 노조는 2020∼2021년에도 MBK에 폐점·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과 집단 삭발식 등 강경 투쟁을 벌였다.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밀실 매각에 반대하며 투쟁으로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며 "과거에도 리츠 전환을 막고, 점포 폐점·매각을 재입점으로 전환하는 투쟁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단결된 힘으로 밀실 매각과 분할매각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2 15:27
연예일반

김흥국, 4일 상암서 공개 삭발식 이행… 16강 진출 자축 의미

‘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의미로 공개 삭발식을 갖는다. 3일 더팩트는 김흥국이 내일(4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개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김흥국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모두가 반신반의할 때 나는 여러 차례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약속은 약속이다.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장담했으니 결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흥국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삭발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흥국은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그는 단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축구경기 원정 응원을 다녔다. 그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걸고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인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6월에는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깎겠다고 약속하며 30년을 길러온 콧수염을 깎았다. 당시 그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며 정치권 말 바꾸기에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흥국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풍물밴드 이상과 응원가 ‘흥해라 대한민국’을 발표하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자정부터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3 12:14
IT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유보 요청…삭발식 미룬 노조 "완전 철회해야"

투기자본 매각설에 휩싸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모회사이자 대주주인 카카오에 매각 추진 유보를 요청했다. 조만간 중장기 성장 방안을 마련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하고 삭발식을 미룬 노조는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매각 완전 철회를 끌어내기 위해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그룹사 현안을 책임지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매각 반대 입장을 전하고 상생안 마련을 제안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적 공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CAC는 이러한 노력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 "카카오는 매각을 결정한 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 모빌리티에서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을 만든다고 하니 카카오에서는 이를 존중하고 지지하고 어떤 안이 나올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설은 지난달 중순부터 불거졌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약 58% 중 40%가량의 인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카카오 노조는 전 직원 매각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CAC와 협상에 나섰지만 모빌리티 사업 의지가 없다는 사측의 입장만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은 사모펀드 매각과 주주 구성 변화에 반대하는 구성원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유보 요구에 카카오도 일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카카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매각 반대 투쟁 결의 대회를 열었다. 조합원 80여명이 모여 '먹튀 매각 중단'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매각 추진에 제동을 건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도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입을 허용한 건 기사 권익과 시장 정상화를 위해 모범이 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는 사회적 책임 대신 매각으로 이윤 챙기기에만 급급했다. MBK파트너스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리의 모빌리티 공급책을 먹잇감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다행히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을 유보하긴 했다. 그래서 대리운전 노조의 삭발식이 연기된 거로 안다"면서도 "그래도 위험은 사라지지 않고 자본의 욕망이 우리를 비껴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역시 "매각 유보 정도로는 노동자와 이용자의 분노와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며 "모빌리티 묻지마 매각을 철회하라"고 외쳤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25 17:54
경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는 왜 '서면화'에 목을 맬까

'딜 클로징'을 목전에 둔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가 또 다시 반목 중이다. 양측 갈등의 핵심은 '서면화'다. 본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던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가 처우개선 약속을 명문화해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중흥그룹 측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발표를 앞두고 서면화를 사실상 거부하고 나섰다. 다시 시작된 갈등 중흥그룹은 지난해 12월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성공했다. 앞선 7월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노조는 인수 절차와 중흥그룹의 해외 플랜트 역량을 거론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노조 위원장은 삭발을 감행하고, 파업도 불사하겠다면서 강경한 투쟁을 예고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 달래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처우 개선'이었다. 대우건설 직원들이 KDB산업은행 관리 체제로 들어간 이후 5년 동안 연봉이 사실상 동결된 부분을 파고들었다. 중흥그룹 측은 노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과 고용 승계를 약속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과거 수차례 주인이 바뀐 경험이 있던 노조는 "약속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독립경영을 위한 대표이사 내부 승진, 사내 계열사 외 집행 임원 선임 인원 제한, 인수 후 재매각 금지, 본부 분할매각 금지, 자산매각 금지가 주요 골자다. 이를 전격 수용한 중흥그룹은 본계약은 물론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신청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공정위의 결과만 나오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세 번째 주인이 된다. 순조로워 보이던 양측의 관계는 다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대우건설·중흥그룹과 3자 회동을 해왔다. 그러나 인수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던 중흥그룹 측은 대우건설 노조에 서면화 작업을 거절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중흥그룹 인수단 사무실 앞을 점거하고 출입저지 시위를 진행했다. 인수단은 결국 근처 계열사 사무실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서면화가 뭐길래 그렇다면 대우건설 노조는 왜 서면화 여부에 민감할까. 현재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예정자일 뿐 대우건설을 경영하는 주체가 아니다. 따라서 노조 요구를 수용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도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 기업 인수 합병을 주로 담당하는 A 로펌 변호사는 "쌍방의 약정을 문서화한다는 것은 법적 효력 여부보다는 향후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입증하는 수단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단순 구두 약속은 어떠한 사실이 존재했는지를 주장하는 측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한 약속 내용은 반드시 서면화하거나 아니면 향후 입증을 위해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는 이유"라고 조언했다. 대우건설 노조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김경환 대우건설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본지에 "문서화는 이행 당사자 간의 약속이다. 서면 합의는 최대주주예정자인 중흥그룹의 의지 문제다. 중흥그룹은 딜 클로징이 되지 않아서 서면화가 어렵다고 하는데 타 기업도 딜 클로징 전 서면으로 약속을 남긴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수석부위원장은 "최대주주예정자인 중흥이 언론에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한 독립경영이나 처우 개선을 서면으로 약속하는 것인데 문서화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법적 권한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 문제"라고 꼬집었다. 대우건설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업노조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다. 2500명에 달하는 조합원의 이해를 위해서라도 중흥그룹 측에 요구한 사항을 공식적으로 문서화할 필요가 있다. '깜깜이 조항' 존재 사실일까? 중흥그룹 측은 딜 클로징 전 서면 합의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아직 산업은행이 대주주인데 중흥그룹이 나서서 서면 합의를 하면 경영권과 주주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중흥그룹은 공정위 심사 발표 뒤 노사관계가 됐을 때 서면 합의서를 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흥그룹으로서는 법적 효력을 떠나서 서면화가 부담스럽지 않겠나. 명문화 거부를 지렛대 삼아 상대방의 요구를 더 줄이려는 협상 기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우건설 노조가 갈수록 요구사항을 늘리면서 중흥그룹이 서면화를 거부한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처음에는 처우 개선이 골자였는데, 다른 요구사항이 추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외부에 공개하기 힘든 '깜깜이 조항'이 존재한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대우건설 노조는 '궤변'이라며 깜깜이 조항 존재 사실을 일축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서면 합의를 위해 노조가 종전에 요구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내려놨다. 서면화에 담기는 내용은 대우건설 직원의 생존권과 회사의 영속성을 위한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요구사항이 늘어난다는 중흥그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궤변"이라고 했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본지에 "우리가 지속적으로 말해왔던 처우개선 조항 외에 노조가 경영권과 인사권 등을 침해를 하는 독소조항이 추가했다. 문서화한 뒤 경영을 하면 향후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이견이 있는 부분을 조율해 노사관계가 됐을 때 서면합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21 07:00
경제

MOU 체결도 못했는데…중흥건설 "대우건설 파업 가결 안타깝다"

대우건설 노조가 총파업 결의를 하면서 중흥건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극렬한 저항은 물론 중흥건설이 입찰을 방해했다면서 고발조치도 계획하고 있어서다. 중흥건설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아직 양해각서(MOU)도 체결하지 못했다면서 "진심을 전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안타까운 마음뿐이다"고 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노조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2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한다. 노조 측은 "불법적 행위를 해가며 매각을 강행한 목적 자체가 특정 매각 관계자들의 매각 인센티브에 대한 기대로 인한 것으로 횡령 배임에 해당한다"며 "산업은행과 KDBI 관련 책임자를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흥건설에 대해서도 입찰방해죄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노조는 "경쟁 입찰 참여자의 책임과 입찰의 원칙을 무시해 입찰절차를 방해했다"며 "중흥그룹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국가계약법상 규정된 거래의 입찰 참여를 배제하는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압도적인 총파업 지지율을 바탕으로 산업은행과 KDBI 매각 관계자들을 상대로 총력 투쟁한다는 방침이다. 상세한 총파업 방식과 일정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 중흥건설에 대한 실사 저지 및 인수반대 투쟁도 병행한다. 대우건설은 직원의 절반 이상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총파업이 실행될 경우 건설 현장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중흥건설은 답답하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광주상의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은 대우건설대로 중흥건설은 중흥건설대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노조 간부와 임원들을 광주로 초청해 진솔한 마음을 전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며 달래기에 나섰으나 대우건설 노조의 저항은 더욱 거세진 분위기다. 설상가상 지난 5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아직 MOU조차 체결하지 못하면서 실사도 연기되고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20일 본지에 "아직 대우건설과 MOU 체결도 못 했고, 실사도 들어가지 않았다. 아무것도 진행된 부분이 없는데 대우건설의 파업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양사가 시너지를 내 '윈윈'하자는 뜻에서 출발한다. 자본도 충분하고 회장님도 대우건설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분명하시다"며 "진심을 전할 기회도 잡지 못했다.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아쉬워했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 6위로 시공능력평가액은 8조4132억원이다. 중흥건설(1조2709억원)과 계열사 중흥토건(2조1955억원)의 평가액을 합치면 총 11조8796억원으로, 삼성물산(20조8461억원)과 현대건설(12조3953억원)에 뒤를 이어 업계 3위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7.21 07:01
경제

홈플러스 노조, 오늘 하루 파업…점포 폐점·매각 시도 비판

홈플러스 노조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 및 매각 시도를 비판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전국 80여개 지회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체 직원 중 본사 내근직을 제외한 조합원 비율은 30%다. 노조는 MBK가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로 폐점을 전제로 한 매각에 착수해 천문학적인 시세 차익과 개발 이익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데 쓴 차입금을 홈플러스 부동산과 자산을 팔아 갚고, 차입금에 대한 이자는 홈플러스 영업이익으로 갚아왔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고용 안정과 임금 단체 협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영업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점포마다 노조원의 숫자가 다르고, 총 3개 중 1개 노조만 파업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측은 노조원 비중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본사 인력을 투입한 상황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9 15:45
연예

"진짜! 제대로 한다!" 해병대 출신 BJ 감스트도 인정한 '진사300'

BJ 감스트가 '진짜사나이300'에 도전한다. 실제로 해병대 출신인 그는 감스트가 아닌 남자 김인직으로 '300워리어'를 향한 2라운드 특전사 편에 합류해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활약을 보여준다.MBC '진짜사나이300' 측은 30일 '300워리어'가 되기 위해 특전사에 도전한 세 번째 멤버 감스트(김인직)의 개인 포스터와 함께 릴레이 인터뷰를 공개했다.대한민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는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께한다. 배우 강지환, 안현수, 매튜 다우마, 펜타곤 홍석, 배우 오윤아, 배우 김재화, 가수 신지, 배우 이유비, 블랙핑크 리사가 포함된 1차 라인업으로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도전을 시작했고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다.감스트는 '진짜사나이300'과 인연이 깊다. 자신의 인터넷 방송 중 출연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직접 제작발표회 사회를 맡으며 그의 합류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감스트는 "팬들이 너무 좋아했고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밝혔다.이어 "저한테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인생에 도움 되는 시간이었다. 훈련 후 어떤 걸 하든지 대충하지 않고 끝까지 하게 됐다. 시간을 계획적으로 쓰게 됐다"며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감스트는 "열심히 찍고 왔고, 방송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 '진짜사나이300'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면서 "가짜사나이 절대 아니다. 진짜! 진짜! 제대로 한다! 진짜 후~ 방송을 통해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BJ 감스트가 아닌 해병대 출신의 상남자 김인직으로 특전사 훈련에 도전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활약은 11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이하는 '진짜사나이300' 감스트의 인터뷰 전문.Q. '진짜사나이300'에 합류하게 된 과정이 특이하다. 실제 방송을 통해서 삭발식도 진행했다.A. 팬들이 너무 좋아했고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동시시청자도 3만명이었는데 머리 자른 게 훨 낫다고 말해줬다(웃음).Q. 실제 해병대 출신인데, '진짜사나이300'을 통해서 특전사까지 갔다. A. 진짜사나이 PD님, 작가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저한테는 정말 좋은 시간이었고, 인생에 도움 되는 시간이었다. Q. 활약이 대단했다고 들었다. 훈련 중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A. 패스트로프 훈련과 실전격투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 FTX훈련도. 그냥 모든 게 기억에 남는다.Q. 특전사 훈련을 가기 전과 갔다 온 후 가장 변화된 것은 무엇인가.A. 어떤 걸 하든지 대충하지 않고 끝까지 하게 된 점, 그리고 뭔가 시간을 계획적으로 좀 쓰게 됐다. 원래는 (시간을)막 했는데 시간표를 좀 나눠서 쓰고 있다.Q. 감스트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 분들이 많다.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한마디.A. 감스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열심히 찍고 왔고, 방송에 잘 나왔으면 좋겠다. '진짜사나이300'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그리고 가짜사나이 절대 아니다. 진짜! 진짜! 제대로 한다! 진짜 후~ 방송을 통해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 2018.10.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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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 삭발식 생중계 예고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

개그맨 김인석이 삭발식을 생중계한다.16일 오후 김인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8월 17일 금요일 3시 MBC ‘2시의 데이트’에서 보이는라디오로 연예인 최초! 라이브 삭발식합니다~ 머리털 한 올 한 올 바리깡으로 날리는 모습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함께해요~~~~”라며 민머리 사진을 올렸다.김인석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에 개그맨 윤성호와 함께 출연해 "김빡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민머리로 완전 삭발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검색어 1위가 되자, 17일 방송에서 공약을 이행하기로 했다.김인석은 윤성호와 '김빡'을 결성해 지난달 27일 '진짜라 진짜'를 발매했다.황지영기자 2018.08.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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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신동우 "이수민과 열애설? 처음엔 감정 있었다"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하니와 함께 진행 능력자로 떠올랐던 보니 신동우가 bnt와 함께 한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신동우는 평소 그가 보여줬던 밝은 모습과 달리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했다. 맨투맨 티셔츠, 조거 팬츠로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과시하는가 하면, 촉촉한 눈빛으로 가을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베이지 톤의 수트를 입고 훈훈한 매력도 뽐냈다. 신동우는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의 신동우를 있게 한 '보니하니'에 대해 솔직한 토크를 이어 나갔다. 한 예능에서 ''보니하니' 출연을 싫어했다'고 밝힌 일에 대해 신동우는 "중학교 1~3학년까지 '막이래쇼'라는 어린이 예능에 출연한 적이 있다. 시즌5까지 고정으로 출연했는데 그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작품에 몰두하고 싶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보니하니' 오디션을 볼 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대충 봤는데 합격 했더라"며 당시 속내를 전했다. 파트너였던 하니, '이수민의 하차'에 대해 그는 "수민이가 없으면 분명히 빈자리가 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새로운 하니인 에이프릴의 진솔이가 걱정과 달리 안정적으로 잘 진행해 줘서 수민이의 빈자리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진솔이는 생방송 경험이 있어 떨지도 않더라"며 웃었다. '이수민과의 열애설'에 대해 묻자, 신동우가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주말을 제외하면 매일 방송이다. 자주 보기 때문에 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솔직히 '보니하니'를 처음 했을 때 그런 감정이 들긴 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편해지더라. 지금은 비즈니스 관계다. 오히려 뜨기 전이 사이가 좋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보니'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면 보니를 그만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는데 모르겠다. 제작진 분들은 군대 갈 때까지 하라고 하더라. 오프닝 때 삭발식을 하자고 말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연애에 대한 꿈'도 전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수학여행조차 가지 못했다며 20살이 되기 전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신동우는 "여태 기회도 없었고 여러 가지 핑계가 많았는데 10대가 끝나기 전에 연애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롤모델'에는 배우 송강호를 꼽았다. 그는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 현재는 내게 맞는 배역이 없어 입시에 열중하고 있지만 성인 된 후 나의 외적인 모습보다 연기 잘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신동우는 "지금 학교에 오기 전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반 2등, 전교 40등을 했었다. 내 최고 성적이었는데 예고라서 내신 따기가 쉽다"며 현재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굴이 잘 생겼다는 말보다 '연기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19살 신동우. 그가 행보가 기대된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10.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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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컬투쇼' 송지은X클래지콰이, 단체삭발쇼 가나요

송지은과 클래지콰이가 차트 1위 공약에 단체 삭발을 내걸었다. 클래지콰이의 호란, 알렉스, 클래지와 시크릿의 송지은이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명품 라이브로 귀를 황홀하게 했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단체 삭발쇼 공약까지 내걸어 스튜디오를 초토화 했다. 2년 만에 컴백한 클래지콰이는 정규 7집 앨범 '트래블러스(Travellers)'를 소개했다. 특히 오랜만에 앨범을 함께한 클래지가 '걱정남녀'에 대해 "클래지 특유의 라틴과 팝이 가미된 러블리한 곡이니 걱정 말라"며 연인 간의 사소한 일화를 재미있게 표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송지은은 새 앨범 '바비돌(Bobby Doll)'에 대해 "다크한 바비돌이다. 나랑 놀아도 만지지는 말라는 약간 앙큼한 여우 같은 느낌"이라며 그동안 129부작 일일 드라마를 6개월 동안 촬영했던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듣던 정찬우는 "드라마를 해서 그런지 여자가 됐다. 전에는 아기 같았는데 성숙한 여인 느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히트는 음원 1위 공약이었다. 클래지콰이의 1위 공약인 '단체 삭발'에 이어 송지은까지 음원 1위에 삭발을 내걸었다. 호란은 "메이저 음원 차트에 1주일 이상 1위를 했을 때, 삭발을 할 것" 장담했고, 알렉스는 "삭발식을 생방으로 공개하겠다"하자, 김태균이 "컬투에서 생방송으로 해달라" 요청했다. 이때 송지은도 가세했다. 그녀는 "저는 1위와 순위가 멀지만, 저도 삭발할게요. 1주일에 3일 만 해도 삭발하겠다" 공약을 내걸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알렉스가 "저희랑 지은 씨가 하루 차이로 음원이 나왔는데, 1위 하면 다같이 컬투쇼에 나오겠다" 했고, 김태균이 "헤어디자이너를 부르겠다"며 거들었다. 클래지의 재치있는 입담도 한몫 했다. 호란과 알렉스만 출연하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클래지는 "저는 나오지 않아요. 2008년 이후 뮤비에 안나온다" 했고, 정찬우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몰아붙이자 클래지는 "제가 지금 삐져야 하는 거냐?"며 너스레 떨었다. 한 청취자가 "노래도 안하고 뮤비출연도 안하면 클래지는 뭘하는 거냐?" 묻자, 클래지는 "여러가지를 담당한다. 곡을 만든다"고 해명했다. 호란과 알렉스의 고품격 라이브는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클래지콰이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송지은의 매혹적인 목소리도 리스너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달달하고 섹시한 극과 극의 매력을 가진 클래지콰이와 송지은이 사이좋게 1위를 달성하고 '단체 삭발쇼' 공약을 지킬수 있을지 기대된다.김은혜 기자 kim.eunhye1@jtbc.co.kr 2016.09.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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