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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표류하는 국산 첫 이지스함 8조 사업, 누구 때문인가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 등으로 지체되고 있다. 양사의 과열 경쟁으로 결국 최초의 국산 이지스구축함 건조의 로드맵마저 엉키고 있다. 과열 경쟁에 여전한 3가지 경우의 수 31일 업계 따르면 KDDX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KDDX는 첫 국산 이지스구축함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데다 총 6척의 건조에 총사업비 7조80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라 물러설 수 없는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KDDX 사업은 2012년 개념설계, 2023년 기본설계, 2024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업체 선정, 2029년 건조 및 시험평가 완료, 2030년 해군 인도라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돼왔다. 하지만 지난해 결론이 났어야 했던 상세설계 업체 선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정이 꼬이고 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고소·고발전을 벌이는 등 충돌하자 선정 시기를 늦춰왔고, 결국 2024년 해를 넘긴 데다 올해 1분기까지 ‘헛심’을 썼다. 지난 3월 17일 열린 방사청 사업분과위원회에서 수의계약, 경쟁입찰, 양사 공동개발 등 3가지 사업 방식을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업체 선정이 4월 하순으로 연기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두 업체와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내달 중순께 열리는 분과위에서 KDDX 안건을 논의한 후 내달 하순에 열릴 것으로 예산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 방식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허심탄회하게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3가지 경우의 수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본설계를 맡았던 업체가 상세설계도 하는 ‘수의계약’ 관행으로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일으킨 HD현대중공업의 과거 전력을 고려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논리를 펴고 있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례적으로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방산업체를 복수로 지정하면서 방사청의 결정도 지연되고 있다. 산자부가 단수업체로 지정했다면 이미 결론이 났을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측은 “단수 지정됐다면 혼란이 없었을 텐데 이례적으로 복수 지정되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지체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산업부가 책임을 미루면서 방사청은 더욱 신중하게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모기업인 HD현대, 한화그룹과 긴밀하게 방산 협력을 하고 있는 방사청 입장에서 한쪽만 밀어줄 수 없는 입장이라 더욱 곤란하게 됐다. 이에 방사청은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상세설계의 공동작업은 전례가 없었던 데다 법적 분쟁 여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을 주계약으로 하고 한화오션이 협력업체로 상세설계 일부 영역에 참여하는 방안을 상생협력안으로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공동계약 후 상세설계를 수행하고 선도함을 분할 건조하는 방안을 상생협력안으로 내밀었다.지금까지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한 적은 있지만 상세설계를 공동으로 작업한 적은 없었다. 지난 2012년 장보고-Ⅲ 배치-Ⅰ 기본설계를 제3의 장소에서 양사 직원이 모여 공동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홀로 수행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개 사업에 2개 업체가 각각 계약할 수 있는 법규가 없고, 범위를 인위적으로 나누기 어려워 작업 속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향후 시험평가 때 성능 검증에 따른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면 법적 분쟁의 요소가 되는 등 복잡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예전에 양사 공동설계를 한 경험이 있고, 선도함 1·2호를 분할해서 따로 동시에 건조한다면 1개 업체가 진행했을 경우와 비교해 건조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렷하지 않은 ‘상생=국익’ 공식 ‘절친’으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K방산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글로벌 항해를 위해 손을 맞잡은 바 있다.이와 같이 정부가 K방산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원팀’ 전략을 세웠고, 양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국익’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KDDX 상생협력이 과연 국익으로 연결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미 사업자 선정이 지체되면서 2030년 KDDX 로드맵이 꼬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도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13일 알려진 양 총장의 서신에는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고, 주변국은 해군력을 지속 증강하는 등 엄중한 현 안보환경 속에서 주요 함정의 전력화 시기 지연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KDDX는 한국의 첫 이지스구축함 건조 사업은 향후 한국 함정 전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자산이다. 전력화 시기가 지연될수록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각 사가 가진 역량과 작업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설계를 한다고 해서 최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예정대로 2024년에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결정했다면 KDDX의 로드맵에 차질이 빚어지고, 전력화 지연을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사의 힘이 대등해진 측면도 사업자 선정 지연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방산의 강자 한화그룹이 가세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 내부에서도 예전 같으면 HD현대중공업의 뜻대로 흘러갔을 텐데 ‘한화그룹의 힘이 대단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사청도 방산 분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한화의 의견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KDDX 건조 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업체다. 글로벌 비상을 준비하는 K방산 조선 분야에서도 두 업체가 핵심이다. 방사청이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느 한쪽이 KDDX로 인해 출혈이 극심한 상황은 피해야 한다. 이를 의식해 강환석 방사청 차장이 최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4.01 06:30
산업

미 선박 패키지 주문에 'K조선 원팀 협력' 강조

‘트럼프발’ K조선 훈풍에 패키지 대량 주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이 지난달 26∼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통상·에너지 분야 고위 당국자들을 연쇄 접촉했다. 이 기간 안 장관은 군함, 탱커, 쇄빙선 등 미국이 패키지로 장기 대량 주문을 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협력해 미국의 주문 물량을 우선 제작해 납품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측은 '땡큐(고맙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장관의 방미는 미국발 통상 압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한국 인식을 확인하고, 향후 한미 통상 관계 방향성을 설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안 장관은 이번 방미 협의에서 미국이 중국과 전략 경쟁 와중에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조선을 대표적으로 거론하면서 한국이 미국에 도움이 되는 산업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통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런 요소를 적극 고려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특히 미국 측은 한국의 조선 협력 강화 제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정부는 안 장관의 방미 전 국내 주요 조선사들과 협의해 기존 고객의 납기일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독 운영을 조정해 장기적으로 미국 측의 대량 주문을 우선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팀'을 꾸려 미국의 대량 주문에 대비하겠다는 포석이다. 안 장관은 한미 조선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조선 협력을 어렵게 하는 법·제도를 바꾸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전에 양국이 유연성을 발휘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석연료 경제 부활'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안 장관은 가스를 중심으로 트럼프 2기 임기 내에 한국이 구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제안도 했다.미국의 핵심 관심사인 무역수지 균형 문제와 관련해서도 안 장관은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의 경우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공장이 다음 달 말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미국 내 생산이 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두용 기자 2025.03.03 15:57
산업

산자부·환경부·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받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3개 부처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20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3개 부처에서 각각 수출 진흥, 환경보호, 안전사고 예방 등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포항 양극재 공장 생산 능력 향상 및 조기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정한석 기술기획그룹장이 대표로 수상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포항 양극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공정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과 품질을 향상시켰다. 또 지난해 준공한 포항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의 조기 수율 안정화로 고객사 요청에 맞춰 기존 계획보다 3개월 이른 지난해 10월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은 환경보호 및 안전사고 예방 성과로 정동길 광양안전환경그룹장이 대표 수상했다.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의 폐수처리 시설 구축시 환경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부의 관련 산업 표준 환경정책 수립에 기여했고, 수질 및 대기오염 정화에 활용되는 수산화마그네슘 등을 개발한 공로도 인정받았다.포스코퓨처엠은 "올해도 포항, 광양에서 신설 가동되는 공장들의 안정적 조업과 혁신적 생산성 증대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확고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환경보호 및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1.20 09:45
경제일반

노랑통닭,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산자부 장관상 수상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이 지난 1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제25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우수 프랜차이즈 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주관하고 있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은 국가 경제 발전과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프랜차이즈 시상식이다.노랑통닭은 2020년 국무총리상에 이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모범적인 경영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노랑통닭은 ‘상생 경영’을 우선적 가치로 두며 노후 및 우수 매장의 리뉴얼/리모델링 지원, 영업전문인력 육성 등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 500호점 달성 이후 4년 만에 2024년 5월 세종 해밀점 오픈으로 국내 7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약 75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 성장과 상생을 통한 확장 전략의 성공을 증명했다.노랑통닭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밝은 미소로 고객을 맞고 있는 전국 가맹점주와 꾸준히 애정을 가지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동반성장 및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랑통닭이 되겠다”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4.12.23 14:14
산업

'트럼프 리스크'에 '윤석열 리스크'까지 한국 경제 위기 가중

한국 경제가 ‘트럼프 리스크’에 이어 ‘윤석열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 ‘비상계엄’ 해프닝으로 인한 앞으로의 정치발 여진이 재계와 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6시간 비상계엄’이 끝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결의문을 발표한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5일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탄핵 발의로 인해 한국 경제는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가뜩이나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는데 ‘비상계엄 폭탄’마저 터지자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대다수 경영진과 실무진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외 파트너와 관계사 여기저기서 걸려 오는 전화와 문의들 그리고 긴급회의 소집 등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밤사이 긴박하게 전개된 상황을 예의주시한 데다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소집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변동으로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만큼 기업가치와 국가 신인도 하락 등 향후 경제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이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 SK 관계자는 “경영진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시장과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들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의 연말 정기 인사는 예정대로 5일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계열사별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생전 처음 겪는 사태라 당황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긴장하는 모습이라 해외 고객들에 대한 대응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LG그룹도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금융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해외 고객 문의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했다. 특히 서울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에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HD현대는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국내외 상황이 긴박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사 사장들은 비상경영 상황에 준하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특히 환율 등 재무리스크를 집중 점검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은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반도체 수출 규제,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유지 등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이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관련해 한국산 HBM의 중국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HBM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반면 일본과 네덜란드 등은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며 대중 수출 규제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반도체 수출 규제의 경우 민관이 힘을 합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인데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의 소용돌이 영향으로 외교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여기에 정부가 주도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민관 ‘원팀’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체코 신규 원전 수출 등 주요 국정과제 수행 동력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5 07:00
산업

한화·HD현대, 정치권까지 가세 ‘유례없는 전면전’ 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이 유례없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모기업 한화와 HD현대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 정치권까지 가세해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구축함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경쟁도 걸려 있다. 정치권도 가세, 수의계약 vs 경쟁입찰 21일 업계에 따르면 총 6척,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의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다.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는 진행됐지만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앞두고 양사의 고소·고발에, 정치권의 입김까지 개입된 상황이다.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18일로 예정된 사업분과위원회 개최를 내달로 연기했다. 방사청은 원래 지난 8일 예정된 사업분과위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의결하려 했으나 정치권이 들고 일어나면서 두 차례나 의결을 미루게 됐다. 현재 기본설계를 책임진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 개념설계를 맡았던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도 지역구에 따라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한 매체에서 ‘방사청 수의계약 내부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한화오션의 본거지가 있는 거제의 정치인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3일 “방사청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KDDX 수의계약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르라”는 성명을 냈다. 수의계약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회사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연계해서 맡는 것을 의미한다. 방위사업법 시행령과 규정에 따르면 기본설계 수행 업체에 문제가 없다면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누출이라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 2012년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자료를 유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일준 의원은 “이번 KDDX 사업은 기본설계를 진행한 측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만큼 상세설계 사업은 마땅히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하고 계약 방식 결정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화오션의 관계자도 “‘문제’가 생기면 수의계약 진행이 불가하다는 게 방사청의 규정인데 군사기밀 누출보다 더 중대한 문제가 어디 있나”라고 덧붙였다. 더욱 중요해진 경찰의 수사 결과 정치권의 가세로 난감해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단수 혹은 복수 지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KDDX 사업의 절차는 방산업체 지정, 사업추진방식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자부가 공을 방사청에 넘긴다면 사업추진방식 결정이 선행될 수도 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이지스함(6000t급) 6척을 발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선체부터 각종 무기 체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사실상 차세대 구축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라 HD현대와 한화는 물러섬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속함 건조는 선도함을 ‘복제’하는 수순으로 보면 된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방사청의 절차와 규정에 따른 수의계약을 촉구하고 있다. 또 효율화를 이유로 수의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된다면 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예산이 증가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고용을 단행한 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본설계에 이미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만약 상세설계 업체가 바뀐다면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뿐 아니라 경찰도 난감해졌다. 방사청이 이달 발표 예정인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절차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방사청이 지난 2019년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보안사고 벌점 조항을 개정해 2020년 KDDX의 기본설계 수주를 도왔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점이 수사 결과에 맞춰지고 있으면서 경찰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다. 수사권이 없는 방사청과는 달리 경찰의 수사에 따라 KDDX 수주전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07:00
산업

한국 자동차 수출 51.2조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

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다시 썼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70억1000만 달러(약 5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 기록이다.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252억3000만 달러(약 34조9000만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 356억5000만 달러(약 49조3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46.5%↑)로 9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어 1년 만에 다시 이 기록마저 넘어서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산업부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최대 시장인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한국차가 선전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29.8% 증가한 18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상반기 한국 자동차 전체 수출의 절반(4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동차의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해(41.4%)보다 8.5%p 높아졌다.올해 상반기에 한국의 유럽연합(EU) 자동차 수출이 작년과 비교해 –30.0%(39억4000만 달러)로 꺾이고, 중동 수출은 –18.7%(22억9000만 달러), 중남미 수출은 –8.3%(12억1000만 달러) 등으로 역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대미 자동차 수출 증가세는 더욱 돋보인다.한국의 상반기 전체 대미 수출(643억달러)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였다.차종별로 보면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던 전기차 수출이 올해 상반기 70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한국의 전기차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전년보다 9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 속에 그나마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순수 전기차 수출은 작년보다 17.5%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19.5%↑)와 내연기관차(7.2%↑)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플러스를 이끌었다.특히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이미 지난달 작년 상반기 수출(2억5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캐즘 등 우려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이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제시한 75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75억 달러로 예상하면서 올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4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7 09:03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2024년 ESG경영에 박차 가한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024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2021년 한국마사회는 ESG경영 선포식을 통해 의지를 표명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돌입했다. ‘22년에는 산자부 가이드라인 바탕의 KRA-ESG진단모델을 도입했으며 ’23년에는 13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ESG경영체계를 개편하는 등 추진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한국마사회의 지속적인 ESG경영 추진노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걸쳐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환경(E) 분야에서는 2023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 말(馬) 품종 최초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취득 성과가 있었다. 사회(S) 분야 노력으로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등급 획득, 농어촌 ESG실천 인정기업 선정,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등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높였다. 거버넌스(G) 실현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관 최초 경영공시 무벌점 달성, 국민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공기업 최고등급을 달성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기관과 고유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의 2024년 ESG경영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 말 생산농가 대상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 취득 지원 ▲ 자원순환 활성화 캠페인 ▲ 『중소기업 기술마켓』 활성화 관련 우수기술 및 제품의 판로 지원 ▲ 온라인 발매 본격 시행과 연계한 고객 보호 강화 ▲ 윤리청렴경영 내부 확산 및 내부통제 관리체계 고도화 등이 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되는 한국마사회만의 가시적인 ESG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경제일반

BAT사천공장, 산자부 장관상 수상…온실가스 감축 성과 인정

담배 기업 BAT의 국내 제조 공장인 BAT코리아제조(이하 BAT사천공장)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BAT사천공장은 친환경 설비 투자 및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꾸준히 온실가스를 감축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BAT사천공장은 2018년부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해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다. 또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공장의 에너지 흐름을 분석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해왔다. 더불어 노후 보일러 교체, 스팀 사용량 최적화, 에어 컴프레셔 운전 최적화 및 공조 구역 온도 변경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친환경 대체 연료인 LNG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 중이다. 특히, 2020년부터 공장 건물 일부 및 주차장을 포함한 1만 6000㎡에 달하는 구역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했으며, 향후 태양광 발전을 통한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러한 노력으로 BAT사천공장은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7,7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나무 160만 그루를 심거나, 연간 약 1674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에 이르는 효과다. 김지형 BAT코리아제조 공장장은 “BAT사천공장은 203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그룹의 비전인 '더 좋은 내일'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7 12:45
산업

정부,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찾아 한국로봇 발전 방안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매사추세츠주 소재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회사 설립자인 마크 레이버트를 만나 글로벌 로봇기술 동향과 한국의 로봇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져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AI가 융합된 첨단로봇이 차세대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한국 정부도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 및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한미 간 첨단로봇 기술협력의 수준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방문에는 이창양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CLO)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았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시작한 로봇 기업이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시장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AI, 운동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한 첨단로봇 개발을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설립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동맹 70주년을 맞아 워싱턴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안보를 넘어 첨단 분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다짐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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