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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HD현대, 정치권까지 가세 ‘유례없는 전면전’ 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이 유례없는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모기업 한화와 HD현대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데다 정치권까지 가세해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차세대 구축함 시장을 선점하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경쟁도 걸려 있다. 정치권도 가세, 수의계약 vs 경쟁입찰 21일 업계에 따르면 총 6척, 총 사업비 7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KDDX 사업의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다.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는 진행됐지만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앞두고 양사의 고소·고발에, 정치권의 입김까지 개입된 상황이다.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면서 방위사업청은 지난 18일로 예정된 사업분과위원회 개최를 내달로 연기했다. 방사청은 원래 지난 8일 예정된 사업분과위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선정을 의결하려 했으나 정치권이 들고 일어나면서 두 차례나 의결을 미루게 됐다. 현재 기본설계를 책임진 HD현대중공업은 ‘수의계약’, 개념설계를 맡았던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도 지역구에 따라 수의계약과 경쟁입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 초 한 매체에서 ‘방사청 수의계약 내부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한화오션의 본거지가 있는 거제의 정치인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3일 “방사청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KDDX 수의계약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법과 원칙에 따르라”는 성명을 냈다. 수의계약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회사가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연계해서 맡는 것을 의미한다. 방위사업법 시행령과 규정에 따르면 기본설계 수행 업체에 문제가 없다면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누출이라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수의계약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 2012년 한화오션의 개념설계 자료를 유출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일준 의원은 “이번 KDDX 사업은 기본설계를 진행한 측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던 만큼 상세설계 사업은 마땅히 경쟁입찰로 진행돼야 하고 계약 방식 결정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부터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화오션의 관계자도 “‘문제’가 생기면 수의계약 진행이 불가하다는 게 방사청의 규정인데 군사기밀 누출보다 더 중대한 문제가 어디 있나”라고 덧붙였다. 더욱 중요해진 경찰의 수사 결과 정치권의 가세로 난감해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산업체 지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단수 혹은 복수 지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KDDX 사업의 절차는 방산업체 지정, 사업추진방식 결정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자부가 공을 방사청에 넘긴다면 사업추진방식 결정이 선행될 수도 있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인 이지스함(6000t급) 6척을 발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선체부터 각종 무기 체계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선도함 건조를 맡은 업체가 사실상 차세대 구축함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되는 것이라 HD현대와 한화는 물러섬 없는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후속함 건조는 선도함을 ‘복제’하는 수순으로 보면 된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방사청의 절차와 규정에 따른 수의계약을 촉구하고 있다. 또 효율화를 이유로 수의계약을 밀어붙이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된다면 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관련 예산이 증가해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고용을 단행한 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본설계에 이미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만약 상세설계 업체가 바뀐다면 비용과 시간적인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뿐 아니라 경찰도 난감해졌다. 방사청이 이달 발표 예정인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절차를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방사청이 지난 2019년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게 보안사고 벌점 조항을 개정해 2020년 KDDX의 기본설계 수주를 도왔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점이 수사 결과에 맞춰지고 있으면서 경찰도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다. 수사권이 없는 방사청과는 달리 경찰의 수사에 따라 KDDX 수주전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2 07:00
산업

한국 자동차 수출 51.2조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

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다시 썼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370억1000만 달러(약 5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자동차 수출 기록이다.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252억3000만 달러(약 34조9000만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해 356억5000만 달러(약 49조3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46.5%↑)로 9년 만에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어 1년 만에 다시 이 기록마저 넘어서며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자동차 수출은 2021년부터 상반기 기준으로 4년 연속 전년 대비 수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산업부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최대 시장인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한국차가 선전을 이어가면서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작년보다 29.8% 증가한 18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상반기 한국 자동차 전체 수출의 절반(49.9%)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동차의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해(41.4%)보다 8.5%p 높아졌다.올해 상반기에 한국의 유럽연합(EU) 자동차 수출이 작년과 비교해 –30.0%(39억4000만 달러)로 꺾이고, 중동 수출은 –18.7%(22억9000만 달러), 중남미 수출은 –8.3%(12억1000만 달러) 등으로 역성장한 것을 고려하면 대미 자동차 수출 증가세는 더욱 돋보인다.한국의 상반기 전체 대미 수출(643억달러)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였다.차종별로 보면 지난해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던 전기차 수출이 올해 상반기 70억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한국의 전기차 수출은 작년 상반기에 전년보다 90%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 속에 그나마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순수 전기차 수출은 작년보다 17.5%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차(19.5%↑)와 내연기관차(7.2%↑)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플러스를 이끌었다.특히 미국으로의 전기차 수출은 이미 지난달 작년 상반기 수출(2억5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전기차 캐즘 등 우려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이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로 제시한 750억 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을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75억 달러로 예상하면서 올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74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7 09:03
스포츠일반

[경마] 한국마사회, 2024년 ESG경영에 박차 가한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2024년 ESG경영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민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책임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2021년 한국마사회는 ESG경영 선포식을 통해 의지를 표명하고 ESG위원회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경영에 돌입했다. ‘22년에는 산자부 가이드라인 바탕의 KRA-ESG진단모델을 도입했으며 ’23년에는 13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ESG경영체계를 개편하는 등 추진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한국마사회의 지속적인 ESG경영 추진노력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 걸쳐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환경(E) 분야에서는 2023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이 말(馬) 품종 최초로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을 취득 성과가 있었다. 사회(S) 분야 노력으로는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등급 획득, 농어촌 ESG실천 인정기업 선정, 자회사 운영 실태 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등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높였다. 거버넌스(G) 실현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관 최초 경영공시 무벌점 달성, 국민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공기업 최고등급을 달성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기관과 고유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의 2024년 ESG경영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 말 생산농가 대상 ‘깨끗한 축산농장’ 정부인증 취득 지원 ▲ 자원순환 활성화 캠페인 ▲ 『중소기업 기술마켓』 활성화 관련 우수기술 및 제품의 판로 지원 ▲ 온라인 발매 본격 시행과 연계한 고객 보호 강화 ▲ 윤리청렴경영 내부 확산 및 내부통제 관리체계 고도화 등이 있다.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되는 한국마사회만의 가시적인 ESG경영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며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5.24 11:00
경제일반

BAT사천공장, 산자부 장관상 수상…온실가스 감축 성과 인정

담배 기업 BAT의 국내 제조 공장인 BAT코리아제조(이하 BAT사천공장)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유공자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BAT사천공장은 친환경 설비 투자 및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꾸준히 온실가스를 감축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BAT사천공장은 2018년부터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해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오고 있다. 또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해 공장의 에너지 흐름을 분석해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해왔다. 더불어 노후 보일러 교체, 스팀 사용량 최적화, 에어 컴프레셔 운전 최적화 및 공조 구역 온도 변경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또 친환경 대체 연료인 LNG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적극적으로 실천 중이다. 특히, 2020년부터 공장 건물 일부 및 주차장을 포함한 1만 6000㎡에 달하는 구역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설치했으며, 향후 태양광 발전을 통한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이러한 노력으로 BAT사천공장은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7,7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이는 나무 160만 그루를 심거나, 연간 약 1674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에 이르는 효과다. 김지형 BAT코리아제조 공장장은 “BAT사천공장은 203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그룹의 비전인 '더 좋은 내일'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7 12:45
산업

정부,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찾아 한국로봇 발전 방안 논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매사추세츠주 소재 로봇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했다.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회사 설립자인 마크 레이버트를 만나 글로벌 로봇기술 동향과 한국의 로봇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현대차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가져올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AI가 융합된 첨단로봇이 차세대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한국 정부도 첨단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 및 글로벌 거점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한미 간 첨단로봇 기술협력의 수준과 폭을 확대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방문에는 이창양 장관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내의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로봇 AI 연구소 소장인 마크 레이버트, 제이슨 피오릴로 최고법무책임자(CLO) 등이 이 장관 일행을 맞았다.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시작한 로봇 기업이다.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시장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현대건설 현장 등에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AI, 운동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한 첨단로봇 개발을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설립했다.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로봇 개발과 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연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282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시장이 향후 연 13% 초고속 성장해 2030년에는 831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동맹 70주년을 맞아 워싱턴 공동성명을 통해 "외교안보를 넘어 첨단 분야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가자"고 다짐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30 11:59
산업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부영그룹 직무대행 회장 취임...총수는 여전히 이중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부영그룹 신임 직무대행 회장으로 취임했다.부영그룹은 6일 4년 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신명호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와 주택은행 은행장 출신인 신명호 회장은 2018년 부영그룹의 총수인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자 직무대행으로 회장 역할을 해왔다. 신임 이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셈이고, 부영그룹의 총수는 여전히 이중근 회장이다. 부영그룹은 신임 이 회장이 풍부한 경험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인사로 그룹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1949년생인 이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 온 부영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부영그룹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를 갖진 않았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안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이 회장은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해 제12회 행정고시를 수석 합격한 뒤 공직에 몸을 담았다.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신명호 전 회장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행시를 통과한 ‘재무통’ 인사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6 14:48
연예일반

[포토] 한선화X라비X재시 '메타패션 전도사'

장영진 산자부 차관(왼쪽부터), 황이슬 디자이너, 배우 한선화, 고태용 디자이너, 가수 라비, 김보민 디자이너, 모델 재시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서울온화상스튜디오에서 열린 메타패션 시범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진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디자이너 3인 (고태용, 김보민, 황이슬)과 라비, 한선화, 재시 등이 참석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30/ 2022.05.30 16:22
연예일반

[포토] 라비 '센터에서 멋쁨'

장영진 산자부 차관(왼쪽부터), 황이슬 디자이너, 배우 한선화, 고태용 디자이너, 가수 라비, 김보민 디자이너, 모델 재시(이동국 딸), 오승우 CLO 대표, 송재호 KT 부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서울온화상스튜디오에서 열린 메타패션 시범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진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디자이너 3인 (고태용, 김보민, 황이슬)과 라비, 한선화, 재시 등이 참석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30/ 2022.05.30 15:37
연예일반

[포토] 라비X한선화 '메타패션 기대하세요'

장영진 산자부 차관(왼쪽부터), 황이슬 디자이너, 배우 한선화, 고태용 디자이너, 가수 라비, 김보민 디자이너, 모델 재시(이동국 딸), 오승우 CLO 대표, 송재호 KT 부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서울온화상스튜디오에서 열린 메타패션 시범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진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디자이너 3인 (고태용, 김보민, 황이슬)과 라비, 한선화, 재시 등이 참석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5.30/ 2022.05.30 15:36
생활/문화

LG 전자식 마스크, 외국선수 다 쓰는데 김연경 못쓰는 이유

#1. 지난 23일 태국의 수완나품 공항에선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국 대표 선수단의 출정식이 열렸다. 태국 선수·코치·스태프 120여 명은 모두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2. 대만의 국가대표 탁구 선수인 좡즈위안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사 건강과 시합 둘 다 중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LG전자의 2세대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LG전자가 내놓은 전자식 마스크가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2세대 제품은 지난해 선보인 1세대보다 무게가 가벼워지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해 스포츠 훈련에 효과적이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신제품은 이달 말 태국 등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외 직구로 산다” 국내서 역차별 논란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됐지만 정작 국내에선 구경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태국과 대만의 ‘국대(국가대표)’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전자식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정작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 등 한국 선수들은 일반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보였다. 이 제품은 그동안 주로 홍콩·대만·태국 등에서 팔리고 있었다. 입소문을 들은 일부 소비자는 해외 공동직구(직접구매)를 통해 두 배 가까운 가격으로 마스크를 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일부에선 “한국 소비자들을 차별하는 것이냐”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LG 전자식 마스크가 조만간 국내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업계 관계자는 “유관 부서와 함께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중이며, 기준이 마련되면 국내 출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왜 ‘안방’에서 전자식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던 걸까. LG전자는 지난해 9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해 ‘의약외품’으로 판매 전략을 짰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돼 마스크를 대체하기 위해선 의약외품 허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또 황사·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는 효능·효과를 입증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 하지만 5개월여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가 지연됐고, 결국 LG전자는 올해 2월 말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당시 ‘답답한 행정이다’ ‘지나치게 보수적이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식약처는 “새로운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 전례 없는 제품이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 “안전기준 마련 후 출시·시장 활성화 기대” 이에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규제 유무를 확인해 달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산자부는 LG전자 측에 “특별한 규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융·복합 신기술 제품인 만큼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제품 출시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제품 출시에 대한 물꼬가 트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산품의 안전기준을 관리하는 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식약처 등 유관부처들과 함께 기준 정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전자식 마스크의 국내 출시는 물론 시장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안경 김서림·턱 땀 방지에 음성 확대까지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마스크에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마스크다. 마스크 앞면에 교체가 가능한 헤파필터가 장착돼 있고, 초소형 팬이 호흡 때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해 공기 흐름을 조절해 준다.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2일엔 기능이 개선된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의 무게는 94g(부속품 제외)으로 전작보다 가볍다. 또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코와 턱 주변의 공기 누출을 최소화해 안경에 김이 서리거나 턱에 땀이 흐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운동할 때 숨을 내쉬기가 수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은 내장 마이크와 스피커다. 사용자가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내장 마이크가 목소리를 자동으로 인식해 음성을 키워준다. 1세대 전자식 마스크는 홍콩·대만·태국·인도네시아·이라크·두바이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10개국 이상에 출시된 상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데 유일한 문제 해결 기관이 규제 샌드박스다 보니 ‘규제 지연’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도리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이른 시간 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기술 분야별 처리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혁신상 받은 마스크, 돈 2배 내고 해외직구하게 만든 정부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2021.07.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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