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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전력 간 박철우 "계약 못 할까 많이 불안...삼성 팬 생각에 울컥"

"계약 안 될까 봐 많이 불안했어요. 삼성화재를 떠난다는 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타이밍이 이렇게 됐네요. 삼성화재 팬들 생각하면 많이 울컥하네요."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자유계약선수(FA)인 '왼손 거포' 박철우(35)를 영입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18일 "자유계약선수(FA) 박철우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20일에 공식 발표한다. 구단 역대 최고 대우"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나경복(우리카드) 계약 조건과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원년인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철우는 첫 번째 FA가 된 2010년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그리고 한국전력에서 새로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박철우는 V리그를 대표하는 라이트 공격수다.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하고 프로에서 15시즌 동안 역대 최다인 통산 5681점을 올렸다. 라이트 공격수에게 30대 중반의 나이는 전성기가 지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박철우는 이번 시즌 라이트는 물론 센터로도 활약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 7위(444점), 공격 종합 6위(성공률 51.48%), 오픈 공격 4위(50.62%)에 오르며 삼성화재 주포 역할을 했다. 한국전력은 그런 모습을 높이 샀다. 박철우는 1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삼성화재에 대한 애정이 워낙 있어서 팀을 떠나는 마음이 안 좋다. 삼성화재와 계약 협상이 늦어지는 사이 한국전력에서 '정말 필요하다'고 말해주셨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한국전력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철우와 일문일답. -삼성화재를 떠나 한국전력에 간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월요일(20일)에 계약 보도자료가 나갈 거라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왔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라서 조심스럽다. 삼성화재 팀에 대한 애정이 워낙 컸는데, 이렇게 돼서 마음이 안 좋았다. 아쉽게 됐다. 그래도 주변에서 놀라면서도 축하해주셔서 다행이다." -FA 이적 기사 댓글에도 축하한다는 이야기가 많다."사실 안 좋은 내용의 댓글이 많아서 상처받을까 봐 다 보지 못했다. 잠깐 봤는데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더라. 솔직히 한국전력과 사인하기 직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삼성에서 10년 동안 있었다.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애정도 많았다. 삼성화재에 정이 참 많았다. 삼성화재 팬들도 저에게 응원 많이 해주셨다. 공익근무 요원할 때 삼성화재 팬들이 직접 와서 챙겨주기도 하셨다. 코트에서 뛰지 않는 선수에게도 그렇게 마음 써주는 팬들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 아내는 사인하러 가는 날 펑펑 울 정도였다. 마음이 착잡했다. 삼성 팬들에 대해 생각하면 아직 마음이 울컥하다."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도 계속 삼성화재 남아있고 싶다고 했다."불과 4일 전까지도 그랬다. 그런데 타이밍이 정말 공교롭게 이렇게 됐다. 한국전력에서 계약 이야기를 꺼낸 후, 권영민 코치님 전화가 바로 왔다. 처음 시작(현대캐피탈)을 같이 했으니까 마지막(한국전력)도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 또 장병철 감독님도 연락을 주셨는데 '정말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삼성화재에서도 물론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그런데 팀이 현재 감독님 거취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FA 결정도 미뤄진 상태였다. 어느 팀에도 연락이 안 오면서 이러다 계약을 못할까 봐 많이 불안했다. 그때 한국전력에서 연락이 오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특히 나이가 많은 것을 장점으로 봐주셨다. 대부분 나이가 많으면 마이너스로 보는데, 한국전력은 오히려 팀을 잘 이끌 플러스 요소로 생각했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들더라."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쳤나?"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라이트로 하다 훈련을 제대로 못 하고 센터로 들어가면서 스스로 불안했다. 그런 상태에서 경기에 나가도 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그저 감사했다. 한국전력에서도 그런 부분을 잘 봐주셨다." 2018~19시즌에 34경기 133세트를 뛰었던 박철우는 이번 시즌에는 28경기 91세트에만 나왔다. 시즌 초반에는 라이트 외인 공격수 산탄젤로 부상으로 박철우가 주로 라이트로 뛰었지만, 산탄젤로가 복귀한 뒤에는 센터로 기용되기도 했다. -한국전력에서 포지션은?"아마도 라이트 고정일 것 같다. 내년에 서재덕 선수가 오면 서재덕이 라이트를 하고 내가 센터를 하든지 달라질 수 있다. 아니면 서재덕 선수가 리시브가 워낙 좋아서 레프트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장병철 감독은 "박철우는 라이트로 쓸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는 레프트로 영입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지난해 우리 팀 득점이 최하위였는데 철우와 레프트 외국인 선수로 공격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인어른(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계약 앞두고 조언해 주셨나?"장인어른이 '너를 인정해주고 더 좋은 조건을 주는 게 프로다. 프로답게 선택하라. 뭘 하든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선택할 때 좀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한국전력에서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데."책임감이 커졌다. 삼성화재에서는 어떤 팀이라는 것을 잘 알아서 후배들에게도 많이 이야기해 줬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일단 고참으로서 팀원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어쨌든 솔선수범이 답이다. 앞서서 먼저 잘하면 선수들도 잘 봐주지 않을까 싶다." -마흔 살까지 뛰고 싶어 했다. "지금도 같은 마음이다. 장인어른이 '선수는 실력으로 말하는 거야. 연봉을 보장해주고 어느 정도 대우해준다고 해서 안주해서 플레이할 바에는 은퇴해라. 선수로서 충실하지 못한다면 가치가 없다. 최선을 다해서 팀을 위해 헌신하라'고 하셨다. 이번 여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매 시즌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 체력적인 부분 더 발전시킬 것이다. -어쨌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많은 나이에도 다른 팀에 가게 되니 마음을 다잡게 된다. 삼성화재에 있으면서 내가 계속 저물어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팀을 바꾸니 다시 도전하는 느낌이다. 의욕도 생기고 마음가짐이 새롭다. 20대 삼성화재로 옮기던 때와 같은 기분이 든다. 심장도 두근두근하고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 다음 시즌 어느 정도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선수라면 언제나 우승을 꿈꾸어야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봄 배구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팀워크를 뭉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배구계에 재미있는 스토리가 생겼다."한국전력 구단 관계자가 "장인어른이 시작했던 팀에서 사위가 마무리를 할 수 있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이번 이적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지난 1980년 한국전력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04.19 09:18
야구

[IS 포커스] '단일대오가 무너지면…' 외인 둘러싼 묘한 긴장감

팀을 떠나는 선수가 나올까. 외국인 선수를 둘러싸고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0시즌 KBO 리그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개막전마저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돼 선수단 운영이 기형적으로 바뀌었다. 직격탄을 맞은 것 중 하나가 외국인 선수 관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고국으로 돌아간 선수가 태반이다. 추후 재합류할 예정이지만 최악의 경우엔 선수 쪽에서 계약 해지를 원할 수도 있다. 구단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연쇄 이탈 도미노'다. 남자 프로농구에선 앨런 더햄(KT)이 지난달 26일 자진 귀국을 결정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탓이다. 곧바로 보리스 사보비치(오리온)와 더햄의 동료였던 바이런 멀린스까지 팀을 떠났다. 남·여 프로배구에선 지난 4일 안드레스 산탄젤로(삼성화재)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가 '셀프 퇴출'을 결정한 뒤 가빈 슈미트(한국전력)와 다야미 산체스(도로공사)도 같은 선택을 했다. 첫 물꼬가 트이자 상황을 지켜보던 외국인 선수들이 곳곳에서 '굿바이 코리아'를 외쳤다. 프로야구는 약간의 여유가 있다. 시즌 막바지 갑자기 일정이 중단된 농구, 배구와 달리 개막일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선수로선 섣불리 결단을 내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렵다. 한국은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다. 미국도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한국의 1/4 수준이다. 선수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 선수가 KBO 리그를 떠날 경우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가능성이 있다. (구단이 보유한)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 집에 가겠다고 하면 다른 두 명이 동요할 수 있다. 선수들끼리 워낙 네트워킹이 잘 돼 있어서 내용을 공유한다"며 "보내달라고 하면 계약금을 반환해야 하지만 이를 감수하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강하면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고 했다. 비슷한 사례도 있다. B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특정 구단의 한 명이 주도적으로 관련 내용을 공유했고, 나머지 선수가 이를 따랐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주한 미군에 지인을 둔 한 외국인 선수가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꾸준히 받았고 일단 '미국으로 돌아간 뒤 재합류하자'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단 내 나머지 두 선수가 이 선수와 뜻을 함께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변수는 많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법적 문제로 재판을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선수로 뛰기 힘들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야구협정이 돼 있어서 다른 구단에 갈 수도 없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해) 선수는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하겠지만 반대로 구단의 책임도 아니다"고 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거의 마무리 됐다. KBO 리그를 떠나도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는 게 쉽지 않다. 특히 미국 내 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 미국 프로농구(NBA)에 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 프로축구(MLS) 메이저리그(MLB)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한국을 떠나는 것보다 남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어떤 방향으로 확장되고 축소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혼돈의 연속이다. 외국인 선수를 향한 각 구단의 긴장감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3.16 06:00
스포츠일반

가빈과 산체스 13일 출국, 코로나19 여파 순위 싸움에도 영향?

가빈 슈미트(한국전력)와 다야미 산체스 사본(한국도로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을 떠난다. 한국전력은 12일 "가빈이 13일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는 팀에 대한 책임감으로 리그 종료 시까지 잔여 경기에 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3월 넷째 주 이후로 리그 재개가 지연되고 있다"며 "추후 캐나다 입국 제한 조치 등의 우려 상황을 고려해 선수의 출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득점 2위에 오르며 최하위 한국전력을 이끌어온 가빈은 구단을 통해 "팀과 코칭스태프의 배려에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돼 V리그가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란다. 한국전력을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의 산체스도 쿠바로 돌아갈 항공편을 가까스로 찾아 역시 13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이로써 올 시즌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된 후 한국을 떠난 외국인 선수는 안드레스 산탄젤로(삼성화재·이탈리아)와 어도라 어나이(IBK기업은행·미국)에 이어 총 4명으로 늘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실무위원회를 열고 3월 넷째 주부터 리그를 정상적으로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의 이탈은 이후 순위 싸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팀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가 없다면, 근심한 전력 약화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가 떠난 남자부 5위 삼성화재와 7위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각각 4경기를, 여자부 5위 IBK기업은행과 6위 도로공사는 각각 3경기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봄 배구 진출 팀의 윤곽은 나왔지만 아직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은 만큼, 상위권 팀으로선 외국인 선수가 빠진 중하위권 팀과의 잔여 경기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상위 팀 중 일부는 외국인 선수가 떠난 팀과 이미 경기를 모두 치렀고, 일부는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해야 한다. 이형석 기자 2020.03.13 06:00
스포츠일반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셧 아웃 승리…지긋지긋한 7연패 탈출

삼성화재가 팀 최다인 7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홈 경기에서 최하위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6-24, 25-15, 25-16)으로 이겼다. 삼성화재의 7연패는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시작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전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1월 17일 한국전력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후 2월 11일 KB손보전까지 7경기 동안 승리 없이 승점 1을 보태는데 그쳤다. 2005년 프로리그 출범 후 V리그 최다 우승팀인 삼성화재는 종전 최다 연패가 고작 4연패였지만, 이번에는 좀처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45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5위 삼성화재는 11승17패 승점 36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최하위 한국전력은 7연패에 빠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1세트 24-24 듀스 접전에서 안드레아 산탄젤로의 백어택 득점에 이어 상대 가빈 슈미트(18점)의 범실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와 3세트는 삼성화재가 가볍게 이겼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팀 내 가장 많은 14점(등록명 산탄젤로·14점)을 올렸다. 송희채가 13점에 성공률 68.42%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센터 손태훈이 9점, 박상하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6점을 보탰다. 이형석 기자 2020.02.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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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우리카드, 삼성화재 3-0 제압…파죽의 9연승

우리카드가 파죽의 9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7)으로 가볍게 이겼다. 4라운드 전승에 이어 5라운드 첫 경기도 승리로 출발한 우리카드는 9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승점 53을 기록, 2위 대한항공(48점)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화재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5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5연패에 빠진 5위 삼성화재는 5경기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봄 배구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상승세의 우리카드는 주전이 고르게 활약했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에 무려 73.91%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나경복(16점)과 황경민(14점)도 두 자릿 수 득점에 6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나경복은 서브에이스를 4개, 황경민은 블로킹을 4개 올렸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15점을 올렸고, 3세트에 박철우를 선발로 투입했으나 연패를 탈출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5일 홈 장충체육관에서 3위 현대캐피탈(승점 45)과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0.02.01 18:31
스포츠일반

부상·부적응·기량 미달, V리그 외국인 악몽

2019~2020시즌 V리그에 외국인 선수 악몽이 불어닥쳤다. 부상과 부적응, 기량 미달 등 다양한 이유로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자주 바뀐다. 이제 갓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녀부에서 절반이 넘는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팀 내 비중이 아주 높은 데다 팀마다 한 명만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잦은 교체는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자 변수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이 한 차례 이상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에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지난 시즌 창단 첫 봄 배구를 이끈 리버맨 아가메즈와 재계약했으나 허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해 제이크 랭글로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랭글로이스가 기본기를 갖췄고 성장 가능성도 높지만, 한국형 외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전에 조셉 노먼과 계약을 해지하고 안드레아 산탄젤로를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산탄젤로는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고, 박철우와 포지션(라이트)이 겹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러시아로 떠나 트라이웃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은 현대캐피탈은 원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뽑았지만,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현대캐피탈은 구단 프런트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다우디 오켈로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하위권에 처진 KB손해보험은 세 번째 외국인 선수 영입 초읽기에 돌입했다. 큰 기대를 모은 마이클 산체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최근에는 브람 반 덴 드라이스의 복근 부상 후유증으로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 여자부 상황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트라이아웃에서 비교적 단신인 지울라 파스구치(189cm)를 영입했으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과 불안 증세를 보여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루시아 프레스코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잘못된 외국인 농사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셰리단 앳킨슨의 오른 무릎 인대 파열로 대체 자원을 찾던 한국도로공사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쿡을 데려왔다. 앞서 흥국생명에서 두 번이나 도망친 전력이 있었지만 "다를 것이다"고 생각하고 뽑았으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허리 부상을 이유로 사실상 경기에 나서지 않는 태업 태세였다. 결국 구단은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테일러는 작별 인사도 없이 한국을 떠났다. 반면 현대건설은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부상으로 V리그 경험이 있는 헤일리 스펠만을 데려왔고, 이후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금까지 남자부 4개, 여자부 3개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의 얼굴이 두 번 이상 바뀐 구단을 포함하면 교체율은 50%를 훌쩍 넘는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종전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면서 그 빈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자유계약제도→트라이아웃)을 변경하고, 몸값 상한선을 둬 수준급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는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트라이아웃에서는 비자 발급 문제로 선수 의사와 관계없이 불참자가 많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020~2021 트라이아웃은 비자 발급이 더 원활하고, 이동 거리도 비교적 짧은 동유럽에서 개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0.01.02 06:00
스포츠일반

'천적 과시' 삼성화재, KB손보에 3-1 승리…김나운 20점 펄펄

삼성화재가 2020년 새해 첫날 열린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천적'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18, 25-19,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5할 승률(10승10패) 복귀와 동시에 승점 32를 기록해 OK저축은행(승점 29)을 끌어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B손해보험(승점 18)은 교체가 확정된 외국인 선수 브람 반 덴 브라이스가 빠졌지만, 최근 기세를 보면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여전히 한국전력(승점 17)과 최하위를 다투지만 3라운드 이후에는 4승3패로 상승세 중이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선 국내파로 똘똘 뭉쳐 대표팀에 4명이나 차출됐지만,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뛴 선두 대한항공을 3-1로 격침한 바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3-1로 꺾고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33)에는 승점 1 차이로 따라붙었다. 박철우가 대표팀에 소집된 삼성화재는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27점에 성공률 55.55%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또 김나운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4개)를 포함해 20점, 성공률 62.5%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9-14로 끌려갔으나 신인 정성규의 날카로운 서브와 박상하, 산탄젤로의 블로킹으로 단숨에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앞서간 삼성화재는 20-19까지 쫓겼으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홈 팬들에게 새해 첫날 승리를 안겼다. KB손해보험은 베테랑 김학민이 20점·성공률 54.28%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형석 기자 2020.01.01 16:44
스포츠일반

'4명 두 자릿수 득점' 현대캐피탈, 삼성에 3-0 승리…4위 도약

높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홈 경기 삼성화재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3-0(25-15, 25-17, 27-25)의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24(8승 7패)를 기록, OK저축은행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한 경기 더 치른 3위 삼성화재(승점 26, 8승 8패)와의 승점은 2점 차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세 차례 V-클래식 매치에서 현대캐피탈은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발목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문성민이 보호 차원에서 이날 웜업존에만 머무르다 3세트에 처음 코트를 밟았으나, 현대캐피탈은 시종일관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특히 높이에서 압도했다. 국가대표 센터 신영석과 최민호를 보유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싸움에서 10개-4개로 앞섰다. 또한 유효 블로킹을 여러차례 만들어 공격 찬스로 연결했다. 다우디와 전광인 등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에서도 삼성화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다우디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8.96%로 높았다. 신영석과 전광인이 11점, 최민호가 10점을 올리는 등 무려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4-3에서 전광인과 다우디의 연속 오픈 공격 성공,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다. 7-4에서는 최민호의 속공에 이은 블로킹 등 연속 석 점을 추가했다. 이후 점수 차를 더욱 벌려갔다. 다우디(6점)와 치민호(4점) 신영석(4점) 전광인(3점) 박주형(2점) 등 선발 출장한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현대캐피탈은 3-3에서 끈끈한 수비 속에 다우디와 신영석의 연속 득점으로 7-3으로 달아나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삼성화재의 추격을 뿌리치고 25-17로 따냈다. 3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갔지만, 중반 동점을 허용해 접전이 펼쳐졌다. 23-23에서 다우디의 범실로 3세트 들어 처음 리드를 뺏겼으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으로 다시 앞서갔다. 25-25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 속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팀 내 최다 득점이 산탄젤로의 13점에 그칠 만큼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천안=이형석 기자 2019.12.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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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공식페이스북, 프로배구 대상 ‘토토 O/X’ 이벤트 실시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프로배구 경기를 대상으로 승부를 맞히는 ‘토토 O/X’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경기는 11일 오후 7시에 벌어지는 2019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이다. 이벤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스포츠토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해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주어진 3가지 상황에 대한 정답을 O 또는 X로 예측하여 댓글을 남기면 된다. 첫 번째 상황은 ‘홈팀 현대캐피탈이 승리한다’ 이며, 두 번째는 ‘원정팀 삼성화재의 산탄젤로 선수가 20득점 이상 기록한다’ 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진다”가 주어졌다. 이상 3가지 항목에 대한 정답을 모두 맞힌 스포츠팬 중 5명에게는 피자를 구매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1일 오후 6시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3일(금)에 발표된다. 이밖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19.12.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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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팬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우세 예상”

남자 배구 라이벌전이 기다리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오는 11일 열리는 도드람 2019-20 V리그 남녀부 경기를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스페셜 72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 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삼성화재(1경기)전에서 국내 배구팬의 65.94%가 홈팀 현대캐피탈의 우세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원정팀 삼성화재의 승리 예상은 34.06%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최종 세트스코어에서는 3-0 현대캐피탈 승리 예상(32.46%)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1세트 점수차 예상에서는 3점차(22.42%)가 1순위로 집계됐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리그 3위(승점 26점) 삼성화재와 상위권 추격에 나서고 있는 리그 4위(승점 21점) 현대캐피탈 사이 대결이기 때문에 많은 배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화재의 산탄젤로는 최근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박철우를 대신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펼쳐진 한국전력전(3-0 삼성화재 승리)에서 16점을 득점한 산탄젤로는 삼성화재 승리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대캐피탈도 기세가 등등하다. 최근 다우디가 합류하고 문성민이 복귀해 전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영석과 최민호도 탄탄한 블로킹을 보여주고 있다. 완전한 전력에 가까워진 현대캐피탈은 앞으로의 성적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까다로운 상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단단해진 전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안방경기를 펼쳤던 이번 시즌 양팀의 첫 맞대결에서도 3-2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안방의 이점을 효과적으로 살려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여자부 KGC인삼공사-GS칼텍스(2경기)전에서도 홈팀인 KGC인삼공사 승리 예상(56.11%)이 GS칼텍스 승리 예상(43.89%)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에서는 3-0 KGC인삼공사 승리 예상(25.1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세트 점수차의 경우 5점차(22.34%)가 최다를 기록했다. 배구토토 스페셜은 국내외 남녀 배구경기의 홈팀 기준 최종 세트스코어와 양 팀의 1세트 점수차를 맞히는 게임이다. 세트스코어 항목은 홈팀 승리인 3-0, 3-1, 3-2와 원정팀 승리인 0-3, 1-3, 2-3 등 여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1세트 점수차 항목은 2점차, 3점차, 4점차, 5점차, 6점차, 7점차 이상으로 제시된다. 이번 배구토토 스페셜 72회차 게임은 1경기 시작 10분 전인 11일(수)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19.12.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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