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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빠른 발걸음으로' 윤상·서현, 평양공연 합동연습 참석
가수 윤상, 이선희, 서현이 평양공연 연습실로 들어갔다. 경호원의 안내 속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이들은 28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연습실에서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사전연습을 진행한다. 예정된 시간에 맞춰 약속 장소에 도착한 윤상, 이선희, 서현은 빠르게 연습실로 들어갔다. 조용필은 미리 도착했으며, 탁현민 행정관도 사전연습에 동참했다.관계자에 따르면 사전연습은 일정 간격을 두고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평양공연에 오르는 모든 가수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며, MR을 사용하기로 한 가수들은 사전연습에 참여하지 않는다.평양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로 정해졌으며 4월 1일과 3일 북한 평양 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열린다. 조용필은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인 '그 겨울의 찻집'을 비롯해 '친구여', '꿈', '모나리자' 등을 부를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희는 북한에게도 익숙한 'J에게', '아름다운 강산', '알고싶어요' 등을 준비 중이다. ,MC를 맡은 서현도 노래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 윤도현밴드(YB)는 한반도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의 거리(1178㎞)를 뜻하는 '1178'을 부르겠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과 '잊지말아요' 등을 부르며 정인은 '오르막길'을 예정했다. 알리는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했으며 유일한 아이돌그룹인 레드벨벳은 반주 음원(MR)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강산에, 김광민 등이 추가 라인업에 합류했다.이번 공연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동시에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에 대한 답방 행사로 알려졌다. 1985년 첫 방북공연인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된 남북문화교류행사는 1990년 범민족통일음악회, 1998년 리틀엔젤스 공연과 윤이상통일음악회,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 2001년과 2002년 김연자 단독공연, 2002년 남북교향악 연주회와 MBC 평양특별공연, 2003년 통일음악회,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등 평양에서만 10차례가 훨씬 넘는 공연이 열렸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기자
2018.03.28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