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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낙마 이후 좋은 일 생겨” 대전 김봉수가 말하는 전화위복 [IS 대전]

“그 아픔을 계기로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데, 덕분에 좋은 일이 계속 생기는 거 같다.”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성장한 김봉수(26·대전하나시티즌)가 2년 전 ‘황선홍호 낙마’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클럽에서 재회한 황 감독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김봉수는 지난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3-2 역전승에 기여했다. 대전은 리그 2위(승점 42)를 탈환하며 1위 전북 현대(승점 57)를 추격했다.대전의 이번 승리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서 단 1승에 그쳤던 데다, 무려 78일 동안 ‘홈 승리’가 없었던 탓이다. 이적시장 기간 많은 선수가 합류했지만, 부상자 공백이 겹치는 등 조직력 부재가 눈에 띄었다. 황선홍 감독이 경기 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 후방에 배치된 미드필더 김봉수, 수비수 안톤이 적극적으로 롱패스를 시도해 상대의 측면을 두들겼다. 상대의 압박을 드리블로 풀어내고, 공격적인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다. 주전 골키퍼 이창근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시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반전에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3선을 지킨 김봉수의 존재감이 컸다. 전반 최건주의 선제골, 후반 김준범의 역전 골 당시 모두 김봉수가 관여했다.김봉수는 본지와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적시장 중 대전에 합류한 뒤 7번째 경기를 뛰었는데, 이날 전까지 1승밖에 못 했다. 상대가 워낙 좋은 흐름이기에, 꼭 이기고 싶었다.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팀 부진 탈출 비결로는 소통을 꼽았다. 김봉수는 “그동안 출전 선수가 바뀌기도 했고, 새롭게 맞추는 시간도 있었다. 지난 몇 경기에선 마무리 좋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선수들과 호흡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게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여름 이적시장 중 합류한 김봉수는 팀과 함께 높은 위치를 지키고자 한다. 그는 “내가 합류하기 전 대전은 더 높은 곳에 있었다.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최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 진출권을 목표로 할 거”라고 강조했다.한편 김봉수는 사령탑인 황선홍 감독과 묘한 인연이 있다. 2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황 감독은 김봉수를 최종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황선홍호는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땄고, 김봉수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유니폼을 입는 등 행선지가 엇갈렸다. 그러다 김봉수가 올 시즌 중 전역 후 제주 SK를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으면서, 묘한 재회가 이뤄진 상태다.김봉수는 “당시 감독님의 선택이지 않았나. 물론 나는 그때 힘들었다”라면서도 “낙마에 대한 아픔 계기로 마음을 독하게 먹고 뛰었다. 덕분에 그 이후로 좋은 일이 생기는 거 같다”라고 웃었다. 실제로 김봉수는 김천에서의 활약으로 지난해 A대표팀에 발탁됐고, 올해는 데뷔전까지 소화했다. 기자가 ‘황선홍 감독과 재회하고 당시 상황을 물은 적이 있나’라는 짓궂은 질문을 하자, 김봉수는 “내가 먼저 물어보기는 어려울 거 같다”며 곤란해하면서도 “한번은 물어보고 싶기는 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물어보겠다”라고 농담했다. 끝으로 김봉수는 “지금 대전에서의 나는 70~80%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선수들과 맞춰가는 과정”이라며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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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2-1→2-3 역전패…4연승 끊긴 김은중 감독 “결국엔 집중력 차이”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5연승에 실패한 뒤 ‘집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김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2-3으로 역전패했다. 뼈 아픈 결과였다. 수원FC는 이날 K리그1 입성 후 첫 5연승에 도전했다. 전반전까지는 좋았다. 56초 만에 선제 실점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까지도 수원FC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고, 5연승이 가까워 보였다.하지만 대전 주민규에게 동점 골을 내주고, 김준범에게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5골)을 몰아친 싸박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도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여전히 강등권인 10위(승점 28)를 지켰다.김은중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원에서 많은 팬이 왔다. 또 이재준 수원 시장님이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오기도 했다. 모두 구단에 힘을 실어주려고 오셨는데, 우리가 보답하지 못했다. 다음 홈 경기에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평했다.김은중 감독은 이날 승패의 요인으로 ‘집중력’을 꼽았다. 김 감독은 “결국 아쉬운 부분은 실수다. 선제 실점도 우리의 실수로 비롯됐다. 이후 두 골을 넣으며 뒤집은 건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이 어려운 상황을 지켜내야 했다. 어쨌든 집중력이나 간절함, 그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더 보완해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끝으로 “지난 울산 HD전에서 많은 걸 쏟아부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차이가 있었다. 또 미세한 차이에서 우리는 득점 인정이 안 됐고, 상대는 득점을 했다.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라고 과제를 언급했다.수원FC는 오는 16일 울산과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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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홈 승리·2위 탈환에도…웃지 못한 황선홍 감독 “이창근 부상 심각할 듯”

“이창근 선수의 부상이 심할 수도 있다.”황선홍 감독이 78일 만에 홈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주전 골키퍼 이창근의 장기 이탈 가능성 탓이다.황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3-2로 역전승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리그 11승(9무5패)째를 기록, 다시 리그 2위(승점 42)를 탈환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57)와 승점 격차는 15점이다.대전 입장에선 수확이 많은 결과였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최근 리그 8경기서 단 1승에 그쳤다. 특히 홈 4경기서 2무 2패에 그치는 등 부진을 겪은 바 있다.이날도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듯했다. 대전은 킥오프 56초 만에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부상 뒤 내리 2실점 하며 기세를 내줬다.드라마는 후반전에 시작됐다. 주민규가 그간 침묵을 깨는 동점 골을 넣었고, 미드필더 김준범이 역전 골을 책임졌다. 78일 만에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리그 2위까지 탈환했다.황선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홈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했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준비한 부분을 선수들이 열심히 수행했다. 팬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이겼다. 계속 홈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할 거”라고 말했다.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이날 승리에 만족하진 않았다. 황 감독은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울 거 같다. 잘 풀어가다가, 어이없게 실점하는 게 많았다. 좋은 팀이 되려면,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창근 선수는 부상이 심할 거 같다. 수술해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선방 장면에서 손가락 골절이 있다”라고 아쉬워했다.팀이 1-2로 역전을 허용한 장면에 대해선 “납득하기 어려웠다”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순간적인 집중력 부재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추가 골을 빨리 넣어야 했다. 또 수비 상황에서 대인 방어, 일대일 수비에서의 판단이 아쉬움이 있다. 상대의 공간 패스 시도를 더 타이트하게 막아야 했다”라고 돌아봤다.끝으로 황선홍 감독은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이날 승리를 반등의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선수들이 의지를 가졌고, 팬들이 응원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 그런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된다. 여기서 꺾어지느냐, 치고 나가느냐의 싸움이다. 우리 팀이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대전은 오는 17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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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1-0→1-2→3-2…대전, 78일 만에 홈 승리→2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78일 만에 '홈 승리'에 성공했다. 공격수 주민규는 무득점 침묵을 깼고, 미드필더 김준범이 소중한 역전 골을 책임졌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10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수원FC를 3-2로 꺾었다.대전은 이날 승리로 리그 11승(9무5패)째를 기록, 다시 리그 2위(승점 42)를 탈환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57)와 승점 격차는 15점이다.가뭄에 단비 같은 승리다. 대전은 이날 전까지 리그 8경기서 단 1승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홈 승리는 지난 5월까지 거슬러 가야 했다. 하지만 이날 드라마 같은 역전 승리로 안방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대전은 이날 56초 만에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최건주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주전 골키퍼 이창근이 부상으로 빠진 뒤 역전을 허용했다. 홈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후반전 주민규와 김준범이 연속 골을 넣으며 승부를 재차 뒤집었다. 반면 파죽지세였던 수원FC의 상승세는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외국인 공격수 싸박이 4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렸으나, 후반전 대전의 기세에 밀렸다. 수원FC는 여전히 리그 10위(승점 28)에 머물렀다. 대전은 킥오프 56초 만에 균형을 깼다. 수비수 안톤이 전방으로 길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수원FC 수비수 이시영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 공을 공격수 최건주가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 최건주의 리그 4호 골. 리드를 잡은 대전은 약속된 플레이로 수원FC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중원에 배치된 한현서, 오른쪽 윙백 강윤성의 공격 가담이 눈에 띄었다. 전반 7분 안톤, 12분 서진수의 슈팅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힌 건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전반 36분에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싸박의 포스트플레이를 활용한 루안이 정확한 전환 패스를 이시영에게 건넸다. 이시영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대전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창근이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 냈다. 그는 직후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는데, 치료를 받고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전반 41분 대전 서진수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변수는 2분 뒤에 나왔다. 전반 43분 골키퍼 이창근이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대신 ‘J리그 베테랑’ 이경태가 투입돼 K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수원FC는 상대 주전 골키퍼가 빠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윌리안이 드리블 뒤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보냈다. 이를 싸박이 가볍게 왼발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싸박은 4경기 연속 득점, 동시에 리그 10호 골 고지를 밟았다.수원FC의 맹렬한 기세는 이어졌다. 바로 3분 뒤 루안이 박스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뚫었다. 결국 수원FC가 1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분 대전 서진수가 박스 안에서 김태한과 경합하다 쓰러졌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은 침묵했다. 수원FC도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후반 14분 루안과 윌리안, 싸박의 연계 플레이로 단숨에 상대 진영을 넘어섰다. 방향 전환 뒤 이용이 크로스를 올렸는데, 안현범의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았다.7분 뒤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안드리고의 추가 골이 나오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위기의 대전을 구한 건 주민규였다. 후반 31분 수원FC 이지솔이 걷어낸 공이 대전 김준범에게 향했다. 이때 김준범이 절묘한 패스를 건네 주민규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줬다. 주민규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리그 11호 골을 신고했다. 앞선 6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을 깨는 소중한 골이었다.주민규의 발끝은 뜨거워졌다. 그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은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다. 특히 36분에는 하프라인에서 장거리 슈팅을 시도해 수원FC의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경기의 주인공은 김준범이었다. 그는 후반 37분 이명재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칩슛으로 골키퍼 안준수의 키를 넘겼다. 공이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수원FC는 추가시간 싸박의 머리에 기대를 걸었지만, 끝내 대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대전이 홈 4경기 무승을 끊고 안방에서 소중한 승전고를 울렸다.대전=김우중 기자 2025.08.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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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치열한 UFC 챔피언 로드…7연승과 3연승의 대결, 막강 그래플러끼리 만났다

UFC 미들급(83.9kg) 다크호스들의 결전이 펼쳐진다. UFC 미들급 랭킹 9위 ‘코카시안’ 로만 돌리제(37∙조지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와 맞붙는다. 소리 없이 강하다. 돌리제(15승 3패)는 3연승, 에르난데스(14승 2패)는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미들급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함자트 치마예프, 나수르딘 이마보프, 레이니어 더 리더, 카이우 보할류 같은 신예들이 치고 올라오고 션 스트릭랜드,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버트 휘태커와 같은 전 챔피언들도 건재하다. 결국 조용히 승수를 쌓고 있던 두 선수끼리 만났다. 돌리제는 “우리 둘 다 더 좋은 상대를 받을 자격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대결을 받아들였다. 그는 “타인은 내가 받아 마땅한 것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계속 이겨서 UFC가 내게 타이틀샷을 줄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에르난데스 역시 타이틀전으로 이어지는 험한 길을 자신의 힘으로 뚫어내려 한다. 그는 “힘든 여정이지만 나는 불평이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다”며 “모든 이들을 꺾고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래플러 대 그래플러 대결이다. 돌리제는 어릴 적엔 축구 골키퍼로 활약하다, 20살이 넘어 삼보와 주짓수를 수련했다. 아시아 &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아부다비 컴뱃클럽(ADCC)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고등학교 때부터 레슬링을 했으나 학업 성적이 안 좋아 레슬링 팀에서 퇴출당했다. 대학을 중퇴한 뒤 프로 파이터가 되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훈련에 전념했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돌리제는 요즘 UFC에서 잘나가는 조지아인 특유의 강인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에서 피니시를 노린다. 타격에서도 큼직큼직한 강타를 휘두른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무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질식시킨다. 단번에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지 못할 때도 포기하지 않고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키려 한다. 타격도 가벼운 연타를 선호한다. 에르난데스는 이번 경기 승리의 핵심에 대해 “항상 똑같다”며 “상대가 피니시 될 때까지 요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돌리제는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다가 그게 안 먹히면 힐훅 서브미션 피니시를 노린다”며 “우리 팀은 연구를 통해 그를 완벽히 파악했다”고 자신했다. 돌리제 또한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에르난데스는 굉장히 뛰어난 파이터지만 아직 나와 같은 그래플링 실력을 가진 상대를 만나보지 못했다”며 “그는 상대를 테이크다운해서 컨트롤하는 걸 좋아하지만 난 그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고 큰소리쳤다. 두 메인 이벤터는 경기 하루 전인 9일 무리 없이 계체에 통과했다. 돌리제는 84.1kg, 에르난데스는 84.4kg으로 미들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메인 카드는 오는 8월 10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돌리제 vs 에르난데스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8시) #9 로만 돌리제 (185.5) vs #10 앤서니 에르난데스 (186) #10 스티브 얼섹 (135.5) vs 오데 오스본 (135.5) #8 야스민 루신도 (115) vs #12 안젤라 힐 (116) 안드레 필리 (146) vs 크리스천 로드리게스 (146) 마일스 존스 (136) vs 제앙 마츠모토 (136) 에릭 앤더스 (186) vs 크리스천 리로이 던컨 (18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5시) 줄리어스 워커 (206) vs 하파엘 세르케이라 (203) 엘리야 스미스 (136) vs 카자마 토시오미 (136) #14 조셀린 에드워즈 (136)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134) 우로스 메디치 (171) vs 길버트 얼비나 (171) 가브리엘라 페르난지스 (125.5) vs 율리야 스톨리아렌코 (126) 코디 브런디지 (202.5) vs 에릭 맥코니코 (204.5)김희웅 기자 2025.08.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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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놈’ 신태용 감독, 데뷔전서 신승…울산은 3개월 만에 승전고 (종합)

신태용 울산 HD 신임 감독이 13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자마자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8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울산은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제주 SK를 1-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무려 3개월 만에 리그 9승(7무9패)째를 신고, 6위(승점 34)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11경기 무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5일 부임한 신태용 감독의 첫 경기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졌다.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전 투입된 외국인 선수 루빅손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이 득점 장면에서 관여한 것도 함께 투입된 강상우였다. 울산은 무려 2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해 제주를 두들겼다. 공격적인 축구를 약속한 신태용 감독의 축구가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반면 제주는 리그 2연패에 빠지며 9위(8승5무12패·승점 29)에 머물렀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3-4-3 전형을 택했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건 울산이었다. 좌우 윙백을 높은 위치로 올려 적극적으로 제주의 측면을 노렸다. 오른쪽에 조현택, 왼쪽에선 최석현이 깊숙이 상대 진영까지 넘어왔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을 향한 롱볼 공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포문을 연 건 울산이었다. 전반 12분 말컹이 다소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 품에 안겼다.이후로는 점유율 싸움이 벌어졌다. 28분 최석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오기 전까지, 다소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 흐름이 더뎠다. 비로 인해 두 팀의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기도 했다.먼저 기회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전반 30분 장민규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울산이 윤재석의 속공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윤재석의 슈팅은 물론, 말컹의 2차 슈팅도 김동준에게 막혔다. 제주는 전반 44분 남태희의 패스에 이은 유인수의 슈팅으로 마침내 답답함을 풀어내는 듯했지만, 조현우의 손을 피하지 못했다.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직후 김준하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조현우가 펀칭으로 저지했다. 첫 45분은 그렇게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울산과 제주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김준하 대신 오재혁을, 울산은 정승현·최석현 대신 서명관과 강상우를 투입했다.제주의 역습으로 시작한 후반 초반, 울산은 에릭의 오버헤드킥으로 응수했다.후반 11분에는 울산이 말컹을 활용한 패스 플레이로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현택의 슈팅은 송주훈의 슬라이딩 태클에 저지당했다. 곧장 역습에 나선 제주는 공격 실패 뒤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공격권을 되찾고자 했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울산은 후반 25분 연이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말컹에 대한 제주의 집중 수비가 단단했다.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7분 마침내 결실을 보는 듯했다. 강상우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루빅손 앞에 떨어졌다. 루빅손의 슈팅은 김동준에게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에릭이 쇄도해 차 넣었다.하지만 김동준의 선방 직후 에릭의 위치를 두고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다. 에릭의 위치는 오프사이드로 볼 수 있었지만, 최초 루빅손이 슈팅한 공이 김동준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이미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루빅손의 리그 2호 골.이후 수비를 강화한 울산이 제주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강원FC와 김천 상무는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맞대결서 0-0으로 비겼다. 강원은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지만, 리그 8위(승점 31)를 지켰다. 김천 역시 2위(승점 40)에 머물렀다.이날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연이은 오프사이드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먼저 포문을 연 건 김천이었다. 전반 20분 이동준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골대를 맞고 박상혁 앞에 떨어졌고, 김천의 선제골이 나왔다. 하지만 이동준의 위치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이 와중 강원은 부상 악재까지 맞이했다. 볼 경합을 하던 미드필더 김동현이 무릎을 다쳐 쓰러졌고, 결국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는 후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23분에도 김천 박상혁이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강원은 이후 신민하의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김천 골키퍼 이주현의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박대원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는데, 강원 골키퍼 박청효가 저지했다.결국 그 누구도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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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강’ 인천 상대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부산은 오는 9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부산은 지난 2일 경남FC와 원정 경기서 0-1로 져 리그 6위(승점 34)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선수 빌레로의 경고 누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곤잘로, 백가온 등의 공격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이동수의 슈팅을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부산은 아쉬움을 남긴 채 홈으로 돌아와 인천을 맞이한다. 상대인 인천은 여전히 리그 단독 1위(승점 55)로, 부산과 승점 차가 21점에 달한다.지난 3월 시즌 첫 맞대결에선 인천과 1-1로 비긴 기억이 있다. 당시 사비에르의 퇴장에도 무승부를 거뒀던 만큼, 홈에서는 승리를 정조준한다. 마침 부산은 지난달 26일 부천FC와의 홈 경기서 4-2로 이기며 안방 부진을 만회한 바 있다.한편 이날 경기는 부산의 용품 후원사인 미즈노와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로 진행된다. 장외에서는 미즈노와 관련된 체험형 이벤트와 더불어 장내에서는 전광판 활용 이벤트를 통해 미즈노 축구화 및 풋살화와 의류, 스포츠 양말 등 다양한 경품을 팬들에게 증정한다.또 가수 이기찬이 구덕운동장에 방문해 하프타임 축하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9일 인천을 상대로 열리는 부산의 홈경기는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 예매할 수 있고,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2:31
해외축구

바르셀로나, 팀 골키퍼 상대로 법적 조치 검토 중…선수 등록 막혔다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33)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됐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바르셀로나가 테어 슈테겐의 부상 논란을 두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테어 슈테겐이 자신의 의료 정보를 라리가에 공유하는 데 필요한 동의서에 서명하길 거절하면서 벌어진 일이다.테어 슈테겐은 지난 7월 하부 요추 수술을 받았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구단으로부터 의료 보고서를 받은 후, 테어 슈테겐의 사례에 ‘긴급 부상 규정’을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게 된다.이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최소 4개월 이상 출전하지 못할 경우, 선수 연봉의 최대 50%를 선수 등록 목적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지만 선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구단이 테어 슈테겐의 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매체는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은 팀이 아시아 투어에서 돌아오는 화요일에 선수와 직접 대화를 나눌 계획이었으나, 그는 테어 슈테겐으로부터 해당 보고서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팩스를 받고 놀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애초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테어 슈테겐이 최소 4개월 결장할 것으로 판단, 해당 주급을 활용해 이적생 골키퍼 주안 가르시아,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등 총 5명의 선수를 등록하려고 했다. 하지만 테어 슈테겐 측은 성명을 통해 3개월 내 복귀를 예상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테어 슈테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거로 알려졌다. 정확한 징계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 한펀 테어 슈테겐은 지난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3관왕) 당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잦은 부상, 주요 경기에서의 부진 등으로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그는 팀의 주장이기도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공식전 9경기 출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8.06 08:25
프로축구

‘압도적 경기력’ 바르셀로나, 대구에 5-0 완승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대구FC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전고를 울렸다.한지 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이번에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31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만나 7-3으로 크게 이겼는데, 이날은 대구를 상대로도 한 수위 전력을 뽐냈다. 초신성 라민 야말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는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로 연거푸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가비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멀티 골을 포함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 맛을 봤다.한편 대구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친선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최근 공식전 13경기 무승 늪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처진 상태다. 친선전에서도 특별한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대구는 전반 2분 만에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슈팅은 주안 가르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전반 5분엔 야말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 오승훈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 막혔다.야말은 전반 9분 화려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뚫어낸 뒤 칩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다.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이어졌다. 강한 압박으로 대구로부터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전반 18분에는 하피냐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힘을 보탰는데, 이번에도 골키퍼 오승훈의 세이브가 빛났다.대구는 직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2대1 패스로 완전히 바르셀로나의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처리하려했으나, 공은 손에 닿지 않았다.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가 직후 공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말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가비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 거세졌다. 전반 23분에도 야말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하피냐가 침투한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전반 27분 땅볼 크로스가 정확하게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36분 야말이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엔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가 박스로 향했는데, 드로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고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이후 야말이 연이은 드리블 뒤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42분에도 절묘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무너뜨리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대구의 육탄 방어에 저지당했다.야말 대신 가비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쥘 쿤데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플리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교체했다. 김병수 감독도 지오바니, 장성원, 오승훈 등 일부 자원을 교체했다.후반에도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9분 래시포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토니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 침투 뒤 왼발로 차 넣으며 이날 경기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바르셀로나의 득점 세례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래시포드가 에릭 가르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에서의 비공식 데뷔 골을 터뜨렸다.경기가 크게 기울자, 김병수 감독도 선발 선수를 하나둘 교체했다. 에이스 세징야도 후반 29분까지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대구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고전하며 후방 빌드업조차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한태희의 몇 차례 선방이 위안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5.08.04 21:59
프로축구

‘베스트11’ 내세운 바르셀로나, 대구에 3-0 리드…가비·레반도프스키 득점 (전반 종료)

15년 만에 방한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이번에도 베스트 전력을 꺼내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바르셀로나와 대구FC는 4일 오후 8시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를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가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한지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지난 2010년 이후 15년 만. 지난달 31일 FC서울과 경기에선 베스트11을 꺼내 7-3으로 크게 이긴 바 있다. 이날 대구를 상대로도 라민 야말, 레반도프스키, 프렌키 데 용, 로날드 아라우호 등 주전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공식전 13경기 무승 늪에 빠진 대구는 1.5군을 기용하면서도, 세징야, 지오바니, 라마스 등 외국인 선수를 두루 선발로 택했다. 대구는 전반 20분까지 0-0으로 잘 버텼다. 오히려 정치인과 라마스의 패스 플레이에 이은 크로스로 득점 기회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빈 골문을 향한 지오바니의 슈팅이 빗나간 뒤 경기가 요동쳤다. 직후 공격에서 야말의 패스를 받은 가비가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7분 뒤엔 제라드 마르틴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섰다.계속 두드리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쥘 쿤데의 패스를 받은 가비가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골키퍼 오승훈을 속였다. 대구는 지오바니, 정치인 등 측면 자원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노렸지만, 상대의 능숙한 오프사이드 트랩에 고전 중이다. 대구는 전반전 동안 단 슈팅 1개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8.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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