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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선발 이강인, 35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PSG는 승부차기 끝에 인터콘티넨털컵 정상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35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팀은 6관왕 대업에 성공했다.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브라질)와의 2025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선발로 출전, 전반 35분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PSG는 정규시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대회 정상에 올랐다.PSG는 올해 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일 년도 6관왕에 성공한 건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 202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PSG는 2024~25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제패했다. 지난 6월에는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해냈다. 시즌 초반엔 토트넘(잉글랜드)을 꺾고 UEFA 슈퍼컵도 거머쥐었다.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대회다. 매년 열리다가 규모를 확 키우며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것으로 바뀐 클럽 월드컵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했다. 플라멩구는 피라미드(이집트)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크루스 아술(멕시코) 등 각 대륙 대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다치기 전까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 지상 볼 경합 두 차례에 모두 성공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하지만 전반 31분 왼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PSG는 이강인이 교체된 지 3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플라멩구는 후반 17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으나 결국 1-1로 비겼다.승부차기에서 웃은 건 PSG였다.비티냐와 누누 멘데스가 각각 1번과 3번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고,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플라멩구 키커들의 슈팅을 4차례나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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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시즌 6호골+UEL 첫 득점...코리안 더비서 맹활약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한국 선수 3명이 선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결승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조규성이 뛰는 미트윌란(덴마크)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25~26 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UEL 리그 페이즈에서 4연승을 질주하다가 지난달 28일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은 미트윌란은 5승 1패로 승점 15를 쌓았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 2위다. 오현규가 소속돼있는 헹크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16위에 자리했다.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공수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은 각각 미트윌란의 최전방 공격수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오현규 역시 헹크의 원톱으로 선발로 나서서 후반 39분 교체됐다.초반부터 주도권은 미트윌란에 있었고, 그 중심에는 조규성이 있었다. 그는 전반 13분 세컨드 볼을 따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조규성은 불과 4분 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다리오 오소리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조규성이 재빨리 문전으로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맛을 봤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조규성의 시즌 6호골이자 UEL 무대 첫 득점이었다.기세가 오른 조규성은 전반 22분과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총 4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개를 유효 슈팅으로 만들어냈다.전반 잠잠했던 오현규는 후반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5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10분 뒤에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두 번 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홍명보호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UEL 6차전에서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고, 양현준이 선발로 나서 62분을 뛴 스코틀랜드의 셀틱은 로마에 0-3으로 패했다.설영우와 양현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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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은 LEE’…PSG, 압도적 점유에도 아틀레틱과 0-0 무승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4·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팀도 무승부에 그쳤다.PSG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경기서 아틀레틱 클루브와 0-0으로 비겼다.PSG는 이날 무승부로 대회 첫 무승부(4승1패)를 기록, 36개 팀 중 3위(승점 13)가 됐다. 아틀레틱은 28위(승점 5)다.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은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90분까지 벤치를 지켰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날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도 교체 카드를 세 장만 썼다.이날 PSG는 최전방에 세니 마율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배치했다. 이어 전력 우위를 바탕으로 원정에서도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압박했다.UEFA에 따르면 PSG는 90분 동안 아틀레틱(10개)보다 많은 1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로 향한 건 단 4개였다. 이는 모두 아틀레틱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20분에는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PSG의 점유율은 72%에 달했다. 하지만 아틀레틱이 수비 성공 뒤 빠른 역습으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가 열렸다.엔리케 감독은 후반전에 데지레 두에,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으나 추가적인 변화를 주진 않았다. 결국 아틀레틱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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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린가드’ 고별전서 득점 폭발→日 FW에 동점골 허용…서울, 멜버른과 1-1 무 [IS 상암]

한국을 떠나는 제시 린가드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리그 스테이지 2승 3무 1패를 기록한 서울은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지난 5일 서울과 결별을 공식화한 린가드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31분 기민한 움직임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8106명의 관중이 방문해 린가드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했다.지난해 2월 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는 두 시즌 간 K리그1 60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을 올렸다. 서울 입단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지만, 구단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린가드의 의견을 존중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이 피어나고 있다. 홈팀 서울은 초반부터 몰아붙이는 형세였지만, 찬스를 만드는 데 애먹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 이후 김진수가 아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 멜버른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31분, 린가드가 0의 균형을 깼다.오른쪽 측면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가 통통 튀며 문전으로 향했고, 쇄도하던 린가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ACLE 3호골. 린가드는 댄스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쉼 없이 공격했다. 전반 39분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도윤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멜버른 골키퍼가 껑충 뛰어 잡았다.전반 41분 서울 센터백 야잔이 처리한 골킥이 중앙선을 넘지 못했고, 상대 엘바 라샤니의 슈팅까지 나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막판 몇 차례 슈팅을 허용했지만, 위기를 넘겼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멜버른 라샤니가 박성훈과 경합에서 발을 높이 들었고, 주심이 곧장 레드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을 노란색으로 바꿨다.서울은 후반 8분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직후 천성훈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후반 12분 루카스를 빼고 안데르손을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서울은 후반 20분 천성훈과 정승원 대신 조영욱과 문선민을 넣으며 전방의 기동력을 살리려 했다. 서울은 후반 23분 안데르손의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 맞고 나가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후반 28분 멜버른의 일격에 당했다. 일본 출신 공격수 다케시 가나모리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서울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서울은 반격에 나섰지만, 멜버른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후반 45분 류재문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멜버른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무위에 그쳤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2.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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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공격진 유일 ‘승강 PO 180분’ 잔류 이끈 남태희 “우리가 더 성숙해져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미드필더 남태희(34)가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한 뒤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과제를 짚었다.제주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1-0으로 이긴 제주는 합산 점수 3-0으로 이기며 최종 잔류를 확정했다. 공격수 김승섭이 55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에 이탈로의 추가 골이 나왔다. 앞서 수원 이기제가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는 큰 위기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미드필더 남태희는 이번 승강 PO 2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 공격진 중 유일하게 풀타임 소화하며 팀의 잔류에 기여했다. 남태희는 올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중반 합류한 그가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큰 부상 없이 꾸준한 경기력으로 제 몫을 했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11위에 그쳐 창단 첫 승강 PO로 추락했지만, 2경기 내내 남태희 발끝은 뜨거웠다. 그는 지난 1차전서 정교한 로빙 패스를 유인수에게 건넸고, 이는 상대 골키퍼 김민준의 파울로 이어졌다. 남태희의 발로부터 시작된 페널티킥(PK)은 1차전 유리 조나탄의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이 됐다. 당시 체감 온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혹독한 환경이었음에도, 90분 내내 경기장 전역을 누빈 그의 존재감이 눈에 띄었다.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남태희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수원이 거센 압박을 시도할 때마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바지엔 힘겨워하는 모습도 있었으나, 추가시간까지 모두 소화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승강 PO 2경기서 선발 출전한 제주 공격진 중, 180분을 모두 뛴 건 남태희뿐이다.남태희는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차기 시즌 제주의 과제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야 웃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많은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우리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덤덤히 말했다.카타르 등 중동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남태희에게도 승강 PO는 첫 경험이었다. 지난 2경기를 돌아본 그는 “물론 우리 실수지만, 시즌 내내 ‘이게 말이 되나’ 싶은 상황이 계속 반복됐다. 경기할수록 실수가 쌓이며 많이 힘들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그는 이어 “이번 시즌 개인의 목표는 우리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이었다. 하지만 경기할수록 잔류가 목표로 바뀌었다. 시즌 중간엔 김학범 감독님이 모든 책임을 지고 나가셨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서 긍정적”이라고 돌아봤다.남태희는 제주의 잔류 성공 비결로 ‘끈끈함’을 꼽았다. 그는 “시즌 내내 매 경기가 고비였다. 좋지 않은 상황이 반복돼 어려웠다”며 “제주는 특유의 힘이 있는지, 선수들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다. 끝까지 팀이 흐트러지지 않고 하나가 된 부분이 있던 거 같다”고 했다.한편 취재진이 ‘비시즌 계획’에 대해 묻자, 남태희는 “카타르에 가려고 한다. 내 집이 거기에 있다”며 “시간을 좀 보내다가, 일정에 맞춰 복귀할 거다. 제주와 계약은 1년 더 남아 있다. 나는 제주에서 계속 뛸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남태희는 “경기 중 팬이 쓰러지시지 않았나. 괜찮으신 건가”라고 취재진에 되물었다. 이날 경기 후반 중 수원팬이 과호흡 증세로 쓰러져 경기가 중단된 사건을 말한 것이었다. 제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 의무팀이 4분 만에 현장에서 조치했다. 해당 팬은 곧장 서귀포 인근 응급실로 호송, 이후 안정을 되찾은 거로 알려졌다. 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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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김승섭 ‘입장 골’→이기제 퇴장…제주, 승강 PO 2차전서도 승리하며 잔류 확정

프로축구 제주 SK가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K리그2(2부리그) 수원 삼성을 꺾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원정 1차전서 수원을 1-0으로 이겼던 제주는 합계 3-0으로 수원을 제압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승강 PO에선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두 경기 전적, 득실 차가 같다면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방식이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 창단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9년 리그 최하위로 강등된 아픔을 6년 만에 떠올릴 듯했다.하지만 제주는 킥오프 55초 만에 터진 김승섭의 선제 결승 골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상대 수비수 이기제가 거친 태클을 범해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안았다. 추가시간에는 외국인 선수 이탈로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제주는 큰 위기 없이 시즌 최종전을 매조졌다.수원은 2시즌 연속 승격 도전에서 좌절했다.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된 수원은 지난해 6위를 기록해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해는 2위를 기록해 자력으로 승강 PO에 올랐으나, K리그1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76골) 팀이지만, 2경기서 무득점 침묵했다. 퇴장 변수에 무너진 것도 뼈아프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퇴장만 6회 기록한 수원은 이날 한장 더 추가하며 자멸했다. 이는 단일 시즌 최다 퇴장 부문 공동 1위(7회·2024 천안)다. 수비수 이기제는 수비 중 발을 높이 들었다가 스터드로 상대를 가격해 전반 41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수원은 무득점 패배와 승격 실패라는 씁쓸한 시즌 마침표를 찍었다. 각각 잔류와 승격을 원하는 두 팀의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수원팬들이 일찌감치 서귀포를 점령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푸른 물결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제주팬들 역시 경기장을 가득 채우며 열띤 응원전을 주고받았다.공교롭게도 경기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킥오프 55초 만에 수원 수비수 권완규가 후방에서 패스 실수를 범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제주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공을 연결했고, 이를 김승섭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외국인 선수 세라핌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맞섰다. 그는 전반 12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를 흔들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 합산 점수서 앞선 제주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득점이 고픈 수원은 연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정교함이 떨어졌다.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한 수원은 전반 막바지에 자멸했다. 전반 41분 비디오 판독 끝에 수비수 이기제가 축구화 스터드로 상대 정강이를 가격했다는 판정으로 퇴장당했다. 수원의 올 시즌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기준 7번째 퇴장.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변성환 수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가 김륜성, 김승섭, 남태희의 연속 슈팅으로 수원을 두들겼다. 골키퍼 김민준의 역동적인 선방이 유일한 위안이었다.제주는 후반 13분 김승섭의 단독 돌파로 추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수비와 몸싸움에서 밀리며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이후 김정수 감독대행은 후반 30분 주전을 차례로 빼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공격적인 압박을 유지하며 연속 슈팅을 시도했다. 최병욱은 후반 34분 쐐기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굳히기에 나선 제주가 큰 위기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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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리그 2G 연속 선발→日 이토와 호흡까지…‘케인 3골’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5-0 대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또 한 번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를 5-0으로 완파했다.리그 개막 13경기 무패(12승 1무)를 질주한 뮌헨(승점 37)은 2위 라이프치히(승점 29)보다 승점 8차 앞선 선두를 지켰다.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선발 출전해 호흡을 맞췄다. 지난달 29일 열린 장크트 파울리와 12라운드에 이어 리그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 김민재는 풀타임 소화하며 클린시트에 힘을 보탰다.김민재는 후반 막판 우파메카노 대신 투입된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와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9회, 볼 탈취 2회, 공중볼 경합 3회 중 2회 승리 등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총 48회 패스 시도 중 44회를 정확히 동료에게 배달하며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 11분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가 전방으로 건넨 패스를 콘라트 라이머가 잡아 옆으로 내줬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보냈고, 다시 침투하던 라이머가 뒷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초반까지 추가 득점하지 못한 뮌헨은 후반 15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해리 케인이 니콜라 잭슨 대신 들어갔고, 이후 공격이 술술 풀렸다. 케인은 후반 21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2-0으로 앞선 뮌헨은 후반 33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케인이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지난 두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케인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17골 3도움을 쓸어 담았다. 8골을 넣은 득점 2위 요나탄 부르카르트(프랑크푸르트)보다 9골이나 앞서 있다.김희웅 기자 2025.1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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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이승우 결승 골+퇴장’ 전북, 광주 꺾고 코리아컵 정상→5년 만에 2번째 더블 위업 [IS 현장]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캐비닛에 추가했다. 공격수 이승우(27)가 연장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더블(2관왕)을 완성했다.타노스 코치가 이끈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전서 1골을 추가해 최종 2-1로 이겼다. 코리아컵은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성인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무대다. 120분 내내 거친 몸싸움 끝에 전북이 웃었다. 먼저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상대의 크로스 공격에 동점 골을 내주며 연장 승부로 향했으나, 이승우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시즌을 매조졌다. 연장 후반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것은 옥에 티였다.전북은 이날 승리로 구단 역대 두 번째 더블에 성공했다. 전북은 올 시즌 국내리그인 하나은행 K리그1 2025서 1위를 차지해 통산 10번째 별을 추가한 바 있다.한국 축구 역사상 단일 시즌 더블(2관왕)에 성공한 건 2013년 포항 스틸러스와 2020년 전북 두 팀이었다. 전북은 5년 만에 더블을 추가하며 올해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또 역대 6번째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포항(6회)과 함께 최다 우승 부문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반면 창단 첫 컵 대회 우승을 노린 광주의 여정은 전북 앞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창단한 광주는 K리그2(2부리그)에서만 2차례(2019·2022) 우승했을 뿐, 컵 대회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지난 2004년 선수 시절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한 이정효 감독은 21년 만에 기억을 반복하고자 했으나,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전반 40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며 팀의 패배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연장전에선 수비수 조성권도 퇴장당했다. 킥오프 40초 만에 광주 하승운이 전방 압박으로 홍정호의 실수를 유도했다. 프리드욘슨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그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전북은 전반 2분 김진규의 과감한 전환 패스로 수비 뒷공간을 뚫으며 응수했다.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트래핑이 높아 슈팅까지 이어가진 못했다.이후 전북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공격을 시도하면, 이를 광주가 저지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볼 소유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두 팀의 거친 태클이 오갔는데, 카드가 나오지 않으며 점점 과열 양상이 됐다. 특히 전반 36분 헤이스와 박진섭의 충돌 장면에선 양 팀 벤치에서 거센 항의를 이어가며 한차례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또 경기 중 통증을 입은 김태환이 쓰러지자, 최철순이 조기에 그라운드를 밟는 변수도 나왔다.바로 직후 경기장이 한 차례 요동쳤다. 터치라인 아웃 판정에 분노한 이정효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연달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어수선한 상황 속 먼저 앞선 건 전북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광주 골키퍼 김경민과 수비수 진시우가 공중볼을 처리하다 충돌해 공이 튀었다. 이를 송민규가 반대편으로 전달했고, 이동준이 문전으로 쇄도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선수단은 시즌 뒤 퇴단을 예고한 타노스 수석코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합작 세리머니를 펼쳤다.사령탑을 잃은 광주는 거친 파울 범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흔들렸다. 결국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전북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4분 김진규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광주 뒷공간으로 향했다. 송민규는 절묘한 드리블로 수비를 연거푸 제쳤으나, 슈팅 직전 심상민에게 저지당했다. 같은 상황서 조성권과 충돌한 골키퍼 김경민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전북은 이동준, 송민규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광주를 두들겼다. 후반 15분 역습에 나선 이동준의 패스는 수비진에 걸렸으나, 후속 상황서 송민규와 김태현이 연속 슈팅으로 유효타를 날렸다. 교체 투입된 광주 골키퍼 노희동이 몸을 던져 저지했다.잠잠하던 광주는 단 한 번의 크로스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5분 신창무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헤이스가 머리로 배달했다. 이를 프리드욘슨이 재차 헤더로 연결해 전북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시간은 교체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두 팀이 아껴둔 벤치 자원이 차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먼저 광주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박인혁의 헤더가 최경록에게 연결됐으나, 그가 머리를 갖다 댄 공이 골대 위로 떴다.후반 45분이 모두 흘렀으나, 흐름은 팽팽했다. 결승 골을 노린 전북 이승우의 돌파, 전진우의 슈팅은 골대와 거리가 있었다.후반 추가시간 8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북 이승우가 전방으로 뿌린 공이, 박스 안 전진우에게 향했다. 그는 슈팅 전 변준수와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접전이 이어진 연장 전반 10분, 광주 진영에서 또 레드카드가 나왔다. 측면 공격을 시도한 조성권이 전북 이승우와 경합하다 공격에 실패하자, 그를 몸통으로 거칠게 밀쳤다. 조성권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앞서 상대 퇴장을 유도한 이승우가 결국 균열을 냇다. 연장 전반 15분, 김태현의 오른발 크로스가 광주 수비진을 모두 뚫었다. 뒷공간으로 침투한 이승우가 가볍게 차 넣었다.경기는 마지막까지 요동쳤다. 연장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이승우가 권성윤을 어깨로 강하게 밀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 권성윤은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10대10으로 싸운 상황서 전북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에 성공한 전북이 120분 경기의 승자가 됐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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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이정효 광주 감독, 코리아컵 결승전 전반 40분 만에 퇴장 [IS 현장]

지도자 커리어 첫 컵 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전반 40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광주와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을 벌이고 있다. 전반 45분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전북이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앞섰다. 광주는 이번 대회서 첫 컵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북은 2020년에 이어 구단의 두 번째 더블(2관왕)이 목표다. 이미 K리그1서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2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전반 45분 동안 거센 응원과 야유가 울려 퍼졌다. 공을 소유하기 위한 선수들의 몸싸움이 거칠어졌고, 이른 시간부터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가 많았다.먼저 변수가 터진 건 전북이었다. 전반 36분 수비 진영에서 통증을 호소한 김태환이 조기에 임무를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베테랑 최철순이 그라운드를 밟았다.공교롭게도 광주 진영에서도 변수가 나왔다. 전반 40분 주심의 사이드 라인 아웃 판정에 분노한 이정효 감독이 여러 차례 항의했다. 코치진이 이 감독을 말렸으나,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냈다. 앞서 헤이스-박진섭의 경합 과정 중 옐로카드가 나오자 한 차례 분노한 상태였는데,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항의를 거듭했다. 분노한 이정효 감독은 옐로카드를 보고도 흥분을 줄이지 못했다. 결국 주심은 이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혼란스러운 상황 속 먼저 앞선 건 전북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서 광주 골키퍼 김경민과 진시우가 충돌해 공이 뒤로 튀었다. 송민규가 공을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이를 이동준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한편 상대 전북의 사령탑 거스 포옛 감독은 이 대회 4강 2차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에 앉지 못한 상태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2.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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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부천 사상 첫 1부 승격 보인다, 승강PO 1차전서 수원FC 격파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리그1 수원FC를 꺾었다.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바사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부천은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첫 1루리그 승격을 이루게 된다. 이 경기는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하루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홈 팀 부천은 전반 4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프리킥으로 정정됐고,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부천은 후반전 킥오프 48초 만에 바사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이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동점에 실패했다. K리그1 10위 수원FC는 1차전 패배로 6년 만의 K리그2 강등의 위기에 빠졌다.이형석 기자 2025.12.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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