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건
연예

다운, 새 앨범 'it's not your fault' 전곡 작곡 참여…음악적 진화 기대

싱어송라이터 다운(Dvwn)의 컴백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운은 오는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it’s not your fault’를 발표한다. 2018년 11월 첫 미니앨범 ‘panorama’ 이후 2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미니앨범이자, 2019년 KOZ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뒤 내는 첫 미니앨범이다. 그간 다운은 지코(ZICO)의 첫 정규앨범 ‘THINKING’ Part.2의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 피처링을 비롯해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운 ‘새벽 제세동’ 시리즈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진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이례적으로 에릭남 ‘Love Yourself’, 엑소 찬열 ‘봄 여름 가을 겨울 (SSFW)’, 강다니엘 ‘Adulthood’, 여자친구 ‘Dreamcatcher’ 등 다수의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 다운의 새 앨범이 기대되는 이유를 짚어 봤다. 새 미니앨범명 ‘it’s not your fault’는 영화 ‘굿 윌 헌팅’의 명대사로, 다운은 이번 앨범에 사랑과 이별, 추억과 아픔, 고통과 인내 등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등 잘못과 실수 속에서 성장하는 화자(話者)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다운은 새벽녘의 고요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을 담은 ‘새벽 제세동’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는 새 미니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진솔한 노랫말과 따뜻한 멜로디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연남동 (Feat. lIlBOI)’을 포함해 ‘dot.’, ‘허밍 (Feat. CHE)’, ‘호스텔 (Feat. jane)’, ‘BADKID!!!’, ‘이름 (Feat. 권진아)’, ‘HOME’, ‘거울’ 등 총 8곡을 담았다. 다운은 수록된 모든 곡의 작곡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진화를 입증한다. 또한, ‘it’s not your fault’에는 스타쉽 엑스의 dress, 뚜렷한 작품관이 특징인 glowingdog, 다운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no2zcat, brightenlight, DUNK, m/n 등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피처링진 역시 화려하다. 래퍼 릴보이가 타이틀곡 ‘연남동’ 피처링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싱어송라이터 권진아, CHE, jane 등도 지원사격에 나선 것. 부드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래핑의 릴보이부터 깊은 감성의 권진아, 최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CHE, 아이유 ‘돌림노래 (Feat. DEAN)’와 엑소 카이 ‘음 (Mmmh)’, 백현 ‘Bungee’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jane까지 다운과 이룰 특급 시너지에 이목이 쏠린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4.12 11:23
연예

'악의 꽃' 티저 공개, 이준기X문채원 '행복한 결혼생활→이상 기류'

'악의 꽃' 첫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5일 tvN 새 수목극 '악의 꽃'은 15초 분량의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준기(백희성 ) 문채원(차지원)의 세밀한 감정 변화와 감각적인 미장센을 담겼다. 공개된 두 개의 영상은 각각 14년 동안 사랑해온 부부 이준기와 문채원의 시선으로 이루어졌다. 서로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애정 어린 미소·꼭 잡은 손·해맑게 뛰노는 딸과 함께이던 시간까지 결혼 생활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 아련함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 행복도 잠시, 함께 기대어 앉았던 흔들의자는 흐트러진 담요만 남긴 채 텅 비었고 돌연 혼자가 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의미심장한 기류가 감지된 상황. 특히 싸늘함이 감도는 새벽녘의 분위기 속 이준기의 공허한 눈빛과 문채원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포착, 두 사람의 행복했던 기억을 깨트린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각자 다른 톤의 장면들이 교차하면서 한층 대비되는 분위기는 '악의 꽃'이 담아낼 멜로와 서스펜스의 색깔을 또 한 번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시작에 보였던 아름다운 작약 꽃이 영상 말미에는 검게 물든 모습으로 등장, 두 사람의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싹트기 시작한 이 '악의 꽃'이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 꽃피우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하고 있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첫 방송은 오는 7월로 예정돼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5 09:18
연예

다운, 11일 '기억소각' 발매…기리보이 피처링

가수 다운(Dvwn)이 디지털 싱글 '새벽 제세동 Vol. 2'를 발표한다.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측은 "다운(Dvwn)이 11일 싱글 '새벽 제세동 Vol. 2'를 발표한다. 타이틀곡은 '기억소각'으로, 래퍼 기리보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다운(Dvwn)을 지원 사격했다"라고 9일 밝혔다. 앞서 다운(Dvwn)은 좋아하는 뮤지션 기리보이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하며 성덕을 인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싱글 '새벽 제세동 Vol.2' 웹자켓 일러스트 이미지도 공개됐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어둠이 짙은 새벽녘 다운(Dvwn)이 어항 속 물고기 사이에 움츠린 채 앉아있는 인형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동화처럼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신곡 '기억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앨범명 '새벽 제세동'은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새벽이라는 시간대, 다운(Dvwn)의 목소리로 잠들어 있던 감정과 감각이 다시 살아남을 뜻한다. 지코(ZICO)가 설립한 KOZ엔터테인먼트 1호 아티스트 다운(Dvwn)은 '새벽 제세동' 연작을 통해 새벽을 깨우는 새로운 감성, 새로운 목소리의 진가를 보여줄 계획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9 10:07
연예

다운(Dvwn), 새벽 깨울 감성..첫 싱글 '새벽 제세동' 컨셉트 포토

신예 다운(Dvwn)이 첫 싱글 컨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다운(Dvwn)의 첫 싱글 '새벽 제세동 Vol.1' 컨셉트를 담은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속 다운(Dvwn)은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는 새벽녘 하늘 아래 깊은 감성을 담고 있다. 청명한 구름이 고요와 적막함을 더하며, 겨울의 센티멘탈한 무드를 담은 다운(Dvwn)만의 감성을 예고하고 있다. 다운(Dvwn)은 16일 첫 싱글 '새벽 제세동 Vol.1'을 발표한다. '새벽 제세동'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새벽이라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의 모음집으로, 잠들어 있던 감정과 감각을 다운(Dvwn)의 목소리로 깨우며 대중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타이틀곡 '마지막'과 '불면증' 등 총 2곡을 수록했다. 두 곡 모두 다운(Dvwn)이 작사, 작곡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실력파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코가 올해 초 KOZ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영입한 1호 아티스트로, 최근 지코의 첫 정규앨범 'THINKING' Part.2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의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보컬과 프로듀싱 능력을 겸비한 준비된 신예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12.12 09:11
무비위크

[무비IS] "PC·휴대폰 VS 극장"…'옥자' 관람법 비교해보니

'옥자'를 통해 극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왠만하면 정말 가능하면 조금만 시간을 내 움직여 한번쯤은 극장에서 '옥자'를 관람하길 추천하는 바이다.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는 29일 자정을 기점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온라인 상에 공개됐고, 오전 9시 이후 조조상영을 시작으로 전국 약 79개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했다. 기다릴 필요없이 새벽녘 휴대폰과 PC로 '옥자'를 관람한 관객들은 개인 SNS 혹은 각종 커뮤니티에 넷플릭스 가입 인증샷과 함께 옥자 관람 인증샷을 올리면서 '옥자 DAY'를 맞이했다. 스크린 관람을 원한 관객들은 치열한 피켓팅에 성공, 아침 일찍부터 극장을 찾았다. 넷플릭스 관람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내 집 안방에서 갓 개봉한 따끈따끈한 영화를 실시간으로, 그것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지점이다. 극장 상영과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손 안에 영화관'이라는 말이 딱이다. 앉아서 볼 수 있고 누워서 볼 수 있다. 편리성 하나만큼은 으뜸이다. 하지만 극장에서 먼저 '옥자'를 관람한 입장에서 역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를 관람하니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일단 휴대폰은 화면이 너무 작아 옥자의 매력이 100%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디테일한 옥자의 피부를 볼 수 없고, 무엇보다 중요한 옥자의 '눈동자'가 주는 느낌도 영화만큼 강하지 않다. '스몰 옥자' 역시 러블리 하지만 스크린에서 본 풍채 좋은 옥자와는 확실히 다르다. 또 극 초반에는 한국의 산골이 주 배경이다 보니 70~80년대 영화를 보는 느낌도 든다. 속된말로 다소 촌스럽다. 혹자는 '어디선가 심형래가 나타날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가입시 좋은 화질을 택하지 않았다면 봉준호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분위기는 전혀 느낄 수 없을 터. 사운드 역시 한계가 있다. 봉준호 감독이 극장 상영에 욕심을 내고 휴대폰 보다는 PC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관객들은 이 모든 것을 감안하면서 각자의 입맛에 따라 '옥자'를 즐길 것이다. 관객들은 '감질맛 나요. 영화관에서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 '이러다 집안의 장비만 점점 더 좋아질 듯. 집에서 보니까 편하긴 정말 편하다' 'TV 연결해서 봤더니 그래도 괜찮던데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는가 하면, 집에서 더 재미있게 '옥자' 즐기는 법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지점은 개봉 전부터 우려됐던 불법 유출 피해를 고스란히 당했다는 것. '옥자' 완성본은 개봉 당일부터 여러 P2P 사이트에 올라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서도 '불법 다운받아 보나, 넷플릭스 가입해서 공짜로 보나 똑같은데 왜 불법을 이용할까. 가입도 귀찮은건가' '빅3 극장에서 상영 안 하려고 했던 이유도 이해는 간다' 등 의견을 전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옥자'는 한국 영화 개봉사(史)에 한 획을 그었다. 티켓 인증과 가입 인증 혹은 온라인 관람 인증 캡처본이 한 날 한 시 동시에 올라온다는 것 만으로도 '옥자'는 영화 산업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극장을 찾는 관객수를 제외하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옥자'를 관람했는지는 넷플릭스 방침상 확인 불가하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즐기든 관람 후에 후회가 남지 않을 영화임은 확신한다. 조연경 기자 2017.06.29 18:14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529. 최승희 영가의 선물

작년 11월 24일 최승희 생가에서 구명시식을 올렸다. 모든 것은 내 꿈에서 시작됐다. 새벽녘 나이 많은 여인이 찾아왔다. 자신의 이름은 ‘최승희’이며 11월 24일 생일에 맞춰 구명시식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원조 한류스타인 화려하고 세련된 최승희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헝클어진 머리에 검게 그을린 피부, 거친 손을 가진 할머니가 서 있었다.최승희는 남과 북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남에서는 친일행적에 월북한 예술인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고, 북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숙청당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녀는 예술을 했을 뿐이었다. 예술에 남과 북이 어디 있으며 춤꾼 최승희에게 무슨 죄가 있을까도 싶었다. 그래서 최승희를 위한 구명시식도 아무런 사심 없이 해드렸다.최승희 구명시식을 전후로 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꿈을 꿨다. 어떤 사람은 최승희의 생가인 식당 마당에 큰 감이 열리는 꿈을 꿨다고 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나도 최승희 영가가 아름다운 옥비녀를 주는 꿈을 꿨다.그런데 얼마 전 놀라운 일이 있었다. 최승희의 친척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무용가 A교수는 1951년 1월 후퇴하던 국군과 함께 아버지가 북한에서 가방 하나를 소중히 갖고 내려왔다가 자신에게 물려줬다고 한다. A교수가 대학교 2학년 때 일이었다. 가방을 열어보니 최승희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들어있었다.A교수는 오랫동안 그 가방을 소중히 간직해오다 얼마 전 내게 가져왔다. 가방 안에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최승희의 미공개 사진 350여 점을 포함한 사진 700여 점, 최승희의 친필서신 및 신문기사 등 서지 자료가 1600여 점 들어있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A교수는 최승희 선생을 위해 잘 써달라면서 방대한 자료를 사용해도 좋다고 허락해주었다.모든 사진은 물론 최승희의 친필 서신 역시 원본이었다. 가방 속 자료를 살피는 동안 최승희의 생전 모습을 사진과 서신을 통해 직접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복사된 최승희 사진은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사진 원본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원본 사진이 무려 700여 점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A교수가 가방을 내게 열어 보이는 순간 나는 최승희 영가가 꿈에서 준 옥비녀가 떠올랐다.옥비녀 꿈은 시작이다. 나는 가극 ‘눈물의 여왕’을 제작한 뒤 오랫동안 최승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제작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번에 받은 최승희의 사진과 자료만 있다면 지금까지 최승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작품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최승희 뮤지컬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무용가 최승희는 극단과 극단의 면을 갖고 있는 신비로운 예술가였다. 이번 자료는 춤을 사랑했던 조선의 댄서, 아리랑의 댄서 최승희를 보여주는 귀한 사진들이다. 다양한 모습을 가진 최승희란 예술가를 예술 작품 하나에 구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주를 한 폭의 그림 안에 모두 넣으려는 마음보다는 최승희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만을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그 전초전 치러보려고 한다. 다가오는 12월 21일 최승희을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열 예정이다. 작은 갤러리를 빌려 사진과 영상, 음악과 소리가 하나가 되는 공연을 통해 최승희 영가를 초혼해드리고 싶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6.09.13 07:00
연예

미, 신곡 ‘정글의 법칙’ 삽입돼 시너지 폭발

솔로가수 미(MIIII)의 신곡 '별이 운다'가 '정글의 법칙' OST로 삽입돼 인기를 끌고 있다. '별이 운다'는 2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 인 마다가스카르' 편 배경 음악으로 나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마다가스카르의 밤하늘을 빼곡히 수놓은 아름다운 별과 미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각과 청각을 즐겁게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도 순위가 눈에 띄게 상승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별이 운다'는 새벽녘 작업실 앞에서 빛나는 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업한 곡. 바이브 윤민수를 비롯해 MBC '나는 가수다'에서 윤민수와 이영현의 드라마틱한 편곡으로 주목받은 작곡가 킹밍과 미가 직접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네티즌들은 '노래랑 영상이랑 정말 잘 어울려요' '노래가 잔잔해서 가을에 딱인 듯'이라고 호응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09.25 09:05
생활/문화

[신나군] 23사단 동해 추암소초, 동해에서 평화를 지킨다

1월 1일, 사람들은 동해로 동해로 향한다. 새해 첫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기 위한 행렬이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붉은 해가 고개를 내민다. 검은빛을 띠던 추암해수욕장의 촛대바위도 여명의 빛을 받아 검붉은 빛을 토한다. 그때를 기다려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소원을 빈다. 그 감격의 시간에 이들 뒤에서 묵묵히 시선을 바다로 향하는 젊은이들이 있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았던 이들, 바로 추암소초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이다. 동해=글 이방현 기자 사진 양광삼 기자   ■쉼터의 바다가 경계의 바다로  소총을 들고 있는 병사들은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다. 이들에게도 예전의 바다는 감시의 대상이 아니라 감상의 대상이었다. 만약 지금 군인이 아니다면 해맞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 틈에 끼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초소에서 상황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용비 상병은 “입대 전 휴양지였던 바다가 경계상 중요한 지형으로 변했습니다”라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수백 배의 줌과 패닝이 가능한 감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정보를 판별하고 있는 중이다. 모니터에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좁쌀처럼 보이는 조각배가 갑자기 눈앞에 수박만하게 나타날 정도다.  초소와 초소 사이를 이동하던 박철호 상병은 “철조망 사이로 떠오르는 새 해를 보니까 감회가 남다릅니다. 오늘 상병으로 진급했는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제대할 수 있기를 빌었습니다”라며 붉은 해를 바라보았다.  ■낮과 밤이 뒤바뀐 고된 생활  부대원들은 밤을 꼬박 새워 경계 근무를 선 후, 해가 떠오르고 나면 수제선(水際線) 정밀 수색 정찰에 나선다. 적의 침투 흔적과 유기물 등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소초에 근무하고 있는 부대원들의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은 오전 9시. 이때 비로소 잠을 잘 수 있다. 태양이 머리 위로 떠오른 오후가 되면 모포를 개고 경계 근무 자세에 돌입한다.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생활이다.  그런데 근무를 서면서 이것보다 더 힘들게 만드는 상황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촛대바위와 형제바위 등을 비롯해 기암괴석이 많다 보니 무속인들이 새벽녘에 많이 모인다는 것이다. 제지를 해도 막무가내로 촛불을 켜고 제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낚시꾼들도 경계 지역에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밤중까지 고기를 잡겠다며 말썽을 일으킨다. 오유창 소초장(중위)은 “일몰과 일출 사이에도 민간인들이 자주 출몰하다 보니 정보를 판별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라고 전한다.   ■철벽무로 스트레스 훨훨  경계 근무에는 예외란 없다.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 파도가 사납게 치는 날에도,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에도 철통 같은 경계에 나선다. “바다가 요동칠 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겁이 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런 날이라고 해서 적의 침투가 없다고 보장할 순 없잖습니까.” 1년 365일이 똑같다고 말하는 박철호 상병의 말에 수긍이 간다.  그렇다고 추암소초원들의 군 생활이 꼭 팍팍한 것만은 아니다. 세간에 원더걸스의 텔미춤 열풍이 있다면 이곳엔 철벽무가 있어 즐겁다. “일과를 마치고 춤을 추다 보면 피로가 싹 가십니다”라며 정건우 상병이 자랑스러워 한다. 재미있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23사단만의 철벽무가 군 생활에 윤활유가 되고 있는 셈이다. 추암초소에 서니 형제바위가 보인다. 싸우던 형제도 이 바위를 함께 보면 화해한다고 한다. 이미 중천에 떠오른 새해를 보며 남북도 영원히 지속될 평화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랐다.   ■23사단은?  1975년 8월 1일 양양군 강현면 장산리에서 동해안 경비사령부 예하의 68훈련단으로 창설되었으며, 강릉과 속초 지역으로 부대 이동을 거쳐 92년 5월 강원도 영동 지방의 중남부로 이동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96년 9월 강릉 안인진 잠수함 침투 및 98년 묵호항 인근에서의 적 사체 발견을 계기로 적 침투 능력의 확장 및 전술 변화에 대응코자 98년 12월 1일 제23보병사단으로 개편됐다. 동해안 수호의 주력으로서 강릉·동해·삼척을 비롯해 양양까지 영동 지역 안보의 핵심적 소임을 수행하는 최정예 사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2006년 1월 포함, 총 다섯 차례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상했다.   ■철벽무는?  23사단의 핵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철벽 1·2·3 운동 중의 하나로 병영 생활에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군악대 소속의 비보이로 활동하던 병사들이 고안한 춤으로 아파트 노래와 비트 박스에 맞춘 율동 등 지금까지 두 가지 버전이 만들어졌다. 현재 원더걸스의 텔미 노래에 맞추어 세번째 버전을 준비 중.  철벽 1·2·3 운동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동시에 선진 병영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실천 운동이다. 1은 경계 근무를 더 잘하고, 2는 상호 간 정다운 인사말을 나눌뿐더러 칭찬과 격려를 생활하하며, 3은 병영 내 구타·가혹 행위·인격 모독·언어 폭력 등을 척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생활관·휴게실 등 편의 및 복지 시설 개선을 통해 통제 중심의 병영 생활에서 자율적 병영 생활로 전환하고, 체육 활동·단체 줄넘기·철벽무 등을 통한 즐거운 병영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23사단 동해 추암소초, 동해에서 평화를 지킨다▷ “텅 빈 병영 도서관 책장을 채워 주세요!”▷ 특수지 근무자는 일당 400원 더 받는다▷ 동해에서 평화를 지킨다 23사단 2008.01.03 13:51
스포츠일반

여수 돌산도, 남도 일출 1번지에서 불덩이 보자

전남 여수의 돌산도는 우선 갓김치를 떠올리게 한다. 1년 내내 이곳에서 생산되는 매콤 쌉싸름한 갓김치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섬에는 갓김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섬 남쪽 끝에는 일출이 장관인 향일암이 있고. 또한 외곽을 도는 해안 일주도로는 일품이다. 가는 길이 다소 멀지만 1박 2일 여행 코스로 선택한다면 어느새 떠날 준비를 하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돌산도(여수)=글·사진 박상언 기자 △전국 제일의 일출 명소 향일암전국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일출 명소가 많다. 망망대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엄청난 ‘불덩이’를 보려면 동해안이 어울리고. 아기자기한 멋을 즐기고 싶다면 남해안이 제격이다. 남해안에서는 향일암이 첫손에 꼽힌다. 여수 시내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어둠이 짙게 깔린 이른 새벽녘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올리며 행장을 꾸렸다. 전국 제일의 일출 장관을 감상한다는 설렘에 밤잠을 설쳤음에도 피곤함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 돌산대교를 건넌 뒤 17번 국도 끝에서 다시 1번 지방도로를 갈아타면서 40분 가량 달리면 향일암에 이른다. 해뜨기 전이어서 주차장 주차료(2500원)와 입장료(2000원)를 내지 않아도 되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매표소에서 계단을 따라 20여 분 오르면 향일암 입구다. 오래 전 금오산 정상에서 굴러떨어진 바위들이 얼기설기 뒤엉켜 만들어진 빈 틈이 입구를 대신하고 있다. 가파른 절벽에 절묘하게 들어선 암자는 남해 보리암. 금강산 내금강 보덕암. 경남 고성 문수암 등을 연상시킨다. 향일암도 인접한 보리암과 마찬가지로 신라 고승 원효가 세웠다는 암자이다. 대웅전 뒤편 바위 틈새를 따라 올라가면 관음전이 있는데. 바로 아래 평평한 바위에는 원효가 일출을 보며 수도했다는 전설을 알리는 팻말이 놓여 있다. 일출은 암자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해가 떠오를 무렵인 오전 6시 30분. 새벽잠을 설친 관광객이 삼삼오오 모여 일출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주위만 불그스레할 뿐 해는 보이지 않았다. 짙은 구름이 커튼처럼 동해 바다 위를 뒤덮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래도 실망하는 사람은 없었다. 비록 해는 보지 못해도 멀리 범섬·떼섬·애도·조도 등 경남 남해의 남쪽 끝자락 미조면 앞바다의 군도 사이를 물들인 붉은 기운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느낀 탓이다. 이 아름다운 감동은 어떤 미사여구로도 표현이 불가능하다. 인간이 만들어낸 언어의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마치 커다란 호숫가 달리는 듯-가막만 드라이브돌산도는 지난 1984년 돌산대교가 완공되면서 육지가 됐다. 돌산도 외곽을 잇는 해안도로는 약 60㎞. 우리나라에서 안면도에 이어 여덟 번째 큰 섬답게 봉황산(460m)·봉화산(412m)·천왕산(385m)·대미산(350m) ·금오산(323m) 등 해발 300m가 넘는 산을 5개나 품고 있다. 도로는 해안과 이들 봉우리 사이를 달려 때로는 육지 한가운데 있는 듯하고. 또 한적한 바닷가를 달리는 느낌도 가질 수 있다.돌산도 드라이브는 특히 가막만과 맞닿은 서쪽이 아름답다.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지는 길은 마치 커다란 호숫가를 달리는 기분을 전해준다. 가막만은 여수시·돌산도·금오도·개도·화양반도가 사방을 에둘러 작은 항구와 항로를 가리키는 등표 등이 없다면 커다란 호수로 착각해도 될 정도다. 바다임을 알리는 또 하나의 징표는 수면 위로 끝없이 펼쳐진 하얀 부표들이다. 비취빛 수면과 대비되는 부표들은 굴양식장이다. 바닷가에서 어린 굴을 키운 뒤 어느 정도 자라면 이곳으로 옮겨 본격적인 양식이 시작된다. 특히 봉화산 자락 바닷가는 겨울이면 가막만에서 자란 싱싱한 굴을 구워 파는 포장마차가 이어지는 굴구이 거리로도 유명하다. 해질녘 낙조 포인트이기도 한데. 멀리 화양반도 너머로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며 맛깔스럽게 먹는 굴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별미다. 11월 중순부터는 굴구이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17번 국도가 끝나는 돌산읍 뒤에 자리한 천왕산 자락에 들어선 은적암도 들러볼 만하다. 고려 명종 때인 1172년 보조국사가 순천 선암사에서 지금은 터만 남은 금오도 송광사를 오가는 중간 휴식처로 세웠다고 한다. 암자 뒤편은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입구는 아름드리 후박나무·소나무·동백나무 등이 우거진 수림을 만들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왼쪽 계곡을 따라 암자까지 이어진 오솔길은 길이는 짧지만 두텁게 쌓인 낙엽이 발에 밟힐 때마다 사각사각 가을임을 알린다. △가는 길승용차로 이동한다면 서울에서 약 450㎞로 조금 먼 거리다. 중부고속국도 진주인터체인지(IC)에서 호남고속국도로 갈아탄 다음 순천톨게이트(TG)로 나온다. 이어 17번 국도를 따라 끝까지 가면 여수에 닿는다.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5시간 이상 예상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루 아홉 차례 김포~여수를 운항하는 항공편을 이용해도 된다. 숙박은 여수 시내 또는 향일암이 있는 임포마을에서 가능하다. 호텔은 모두 시내에 있으며. 객실은 31~59개의 소규모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배를 건조한 곳으로 알려진 선소 주변에는 모텔이 많다. 먹을거리 타운도 형성돼 잇어 먹고 자는데 큰 불편은 없다. 2007.11.06 09:18
스포츠일반

[올인] 차민수의 히든카드 <42>

‘어떡하기는 뭘 어떡해. 그렇게 안하면 되지’라고 에릭에게 말하기는 쉽지만 당사자로서는 좀체 고치기 어려운 타고난 문제였다. 마음씨 좋은 사람이 흔히 그렇듯 에릭은 세상을 모질게 살지 못했다. 팁을 주는 것도 그랬다. 플레이어들은 이기면 당연히 딜러들에게 팁을 꽤 많이 주지만 지면 한 푼도 안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에릭은 졌을 때에도 팁을 꼭 줬다.  이런 사람이니 그에게 돈 좀 꿔준들 어떠랴. 카지노에서는 게임을 하다 1시간 이상 자리를 뜨는 사람의 칩은 봉투에 넣어서 따로 보관한다. 어느 날 게임을 하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와 봉투를 열어보니 칩이 원래 있던 것보다 모자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플로어맨에게 묻고 있는데 에릭이 헐레벌떡 뛰어왔다. “헤이. 지미지미. 내가 급해서 말이야. 글쎄 말이야. 그걸 조금 가져갔거든.” 주인 허락 없이 칩을 가져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람 좋은 에릭에게 화를 내면 화를 낸 사람이 속 좁은 인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에릭. 그 칩들이 행운을 부르기를.” 에릭은 카드 속임수에 관해 전문가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속임수를 판별하는데 최고의 전문가이다. 그 자신이 남을 속이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 카드 게임에서 사기꾼들이 써먹는 속임수가 800가지나 된다. 나도 속지 않으려고 속임수에 관해 많은 공부를 했지만 이에 대해 나보다 조금 더 아는 사람은 에릭뿐이다. 속임수 때문에 에릭에게 덕을 본 사람 중 하나가 요시 나카노다. 요시는 이상하게도 속임수에 약해 여러 차례 당했다. 요시가 산호세에서 온 타짜들과 게임을 하는 데 사용하는 카드가 마킹카드라는 걸 에릭이 적발한 것이었다. 마킹카드란 카드에다가 한패끼리만 알아보게끔 특수한 표시를 한 카드로 마킹 방법만 300가지가 넘는다. 당시 산호세 타짜들은 카지노의 플로어맨을 매수하여 늦은 밤이나 새벽녘에 정상카드를 마킹카드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썼다. 하이와 로우를 구분하기 위해 불빛이 비치면 하이자는 광이 나고 로우자는 광이 나지 않는 카드로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전문용품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물론 타짜들은 직접 만든 마킹카드를 쓰는 경우가 더 많다. 요시 사건은 카지노측이 요시에게 변상하고 플로어맨을 해고하는 걸로 수습됐다. 산호세 친구들은 요시 사건 이전에도 타짜라고 알려져 경계의 대상이었는데 에릭에게 들통이 난 뒤로는 어디 변두리 하우스를 떠도는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에릭이 속임수 적발 일인자가 된 것은 오랫동안 포커 룸을 직접 경영하면서 타짜란 타짜는 다 만나봤고 자연스럽게 속임수 방법에 통달했기 때문이었다. 에릭을 생각하면 지금도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돌고래의 얼굴처럼 생긴 미소 띤 얼굴로 내게 타짜들이 어떻게 속임수를 쓰는지 이야기하곤 했다. 에릭은 지금 LA에 주로 머물고 라스베이거스에는 바람 쐬듯이 훌쩍훌쩍 다녀가고 있다.   다운 카드(down card)   액면이 숨겨져서 주어지는 카드. 2007.01.21 20: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