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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민경, 혼자 살기 만렙 새벽 혼술…소녀감성 인증

개그우먼 김민경이 남다른 새벽 혼술로 혼자 살기 만렙의 포스를 과시했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민경은 로맨스 드라마를 안주 삼아 꿀 막걸리로 혼술하고, 송병철, 오나미와 함께 주말농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새벽 5시까지 잠을 자지 않던 김민경은 무언가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최애 드라마인 '또 오해영'을 보느라 밤을 지새웠던 것. 김민경은 여주인공과 함께 욕을 하고, 러브신에 부러움을 폭발했다. 드라마가 답답하게 전개되자 냉장고의 문을 열고 막걸리를 꺼내들어 웃음을 안겼다. 안주 요리 도전한 김민경은 달걀말이와 문어, 순대, 떡을 하나로 엮은 문순떡 꼬치를 뚝딱 만들어냈다. 벌집 꿀을 넣은 막걸리를 달달하게 들이킨 김민경은 "술친구가 필요하다"라며, 드라마 속 술 먹는 신을 재생해 혼술 만렙의 면모를 뽐냈다. 더불어 키스신이 나오자 소녀 감성으로 비명을 지르고 옆에 있던 곰인형 윌슨의 무릎베개를 하며 애교로 수놓았다. 1시간 남짓 부족한 잠을 청하고 일어난 김민경은 손님맞이 메이크업을 시작했고, 뒤이어 절친 후배 오나미와 짝사랑했던 선배 송병철이 찾아왔다. 세 사람은 박세리가 선물한 블루베리 나무를 옮겨 심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김민경은 '운동뚱'으로 다져진 힘으로 송병철을 압도해 웃음을 안겼다. 주말농장에 도착한 뒤 김민경은 송병철과 찰싹 붙어 있는 모습으로 러브라인에 불을 지폈다. 특히 김민경의 우의를 다잡아주던 송병철은 자연스럽게 백허그를 시전, 김민경의 뺨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심쿵 설렘을 유발했다. 김민경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함께 새벽 혼술하는 모습으로 '나 혼자 산다'의 콘셉트와 찰떡같이 어울리는 재미를 선사했다. 옛날에 짝사랑했던 선배 송병철과의 러브라인을 조성하며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채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10 10:19
경제

[멋人] 여성청결제 절대강자 질경이 최원석 대표 "타도 외치는 경쟁사들요?"

"질경이가 다른 기업들이 꿈 꾸는 '기준'이 됐다는 의미 아닐까요." 최원석(54) 대표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국∙내외 여성청결제 브랜드들로부터 '정복'이자 '타도'의 대상이 됐다"는 질문을 받자 나온 답이었다. 여성 건강 전문기업인 질경이(구 하우동천)는 여성청결제 분야 선두 기업이다. 2010년 대표제품인 '질경이'를 출시한 뒤 국내 여성 Y존 케어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500~600억 사이로 추산되는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이어가며 사실상 시장 자체가 미미했던 청결제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질경이는 론칭 9년 만인 2019년 전체 홈쇼핑 누적 매출액만 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 업계 모두가 선망하는 대상이 된 그는 "질경이라는 '보석'의 깊이와 외연을 넓히기 위한 고민"으로 바빴다. 치열해진 여성청결제 시장 -최근 질경이를 목표로 삼은 후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재클린' '웨트러스트'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유리아주' 같은 해외 브랜드도 뛰어들고 있다. "질경이를 목표로 하는 경쟁사들이 늘어났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 '질경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기준점이 됐다는 것이니 말이다. 11년 전 질경이가 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비하면 여성청결제 브랜드가 참 많이 늘어났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이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봤다고도 볼 수 았다. 시장이 커지고 여성청결제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수록 질경이 잠재 고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은 일이다." -다들 질경이의 선두 자리를 노린다. "모델이나 제품 콘셉트 등의 차별화로 질경이를 위협할 수 있는 브랜드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질경이는 어떤 브랜드와 견주어도 압도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자랑한다. 화려한 톱모델은 누구나 기용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현혹할 수는 있지만, 기술력은 흉내 낼 수 없다. 질경이는 지난 1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대표제품의 경우 재구매율이 66%에 달할 정도다.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1순위로 움직인다면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마니아층이 많은 것은 업계에도 소문이 났다. "살균에 집중하면 좋은 것들도 함께 죽인다. 질경이는 몸에 좋은 것을 살리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을 사용하면 Y존 피부 환경이 좋아진다. 반품하는 고객이 적고 충성 고객이 늘어나는 비결이다. 초창기에는 '후기를 보고 샀는데 못 믿겠다'며 반품하겠다는 전화를 내가 직접 받아서 설득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분들이 손수 지은 유기농 쌀까지 보내주실 정도로 마니아 고객이 됐다." 10년째 1위 비결은 -R&D 내용을 설명해 달라. "질경이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만 20여 개에 달한다. 청결제 외에도 의약품 개발부가 질염, 질 이완증 및 질 건조증 관련 3가지 특허를 획득하고 질염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취득, 요실금 치료제에도 적용 중이다. 신제품도 꾸준하게 출시 중이다. 질경이는 다양한 타입의 여성청결제, 생리대, 비키니 라인 미백크림 등 외음부 피부 건강과 관련된 Y존 토털 케어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의 특성과 사용법에 따라 세분된 외음부 관리가 가능하다." -질경이는 30~60대 여성층에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10~20대 사이에는 인지도가 다소 낮다. "질경이가 처음부터 다소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은 많다. 질 관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0~20대도 여성청결제와 Y존 관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냄새 관리에 좋은 제품이라서 젊은 층이 좋아할 요소가 많다. SNS나 동영상, 다양한 마케팅 방법 등을 활용해 타깃층을 넓히려고 고민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해외 진출의 경우 진출 속도 면에서 다소 영향을 받는 건 맞다. 세계적으로 위기인 만큼 동요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던 것들을 차근차근 시행하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가 위생과 연결돼 있어서 국내에서는 큰 타격이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언론을 통해 호흡기관 이외에 화장실 변기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었을 때 휴대가 가능한 외음부 전용 물티슈 ‘질경이 페미닌 티슈’가 깜짝 완판됐다." -해외 진출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는데…. "2016년 중국 북경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6개 제품에 대해서는 위생허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질경이 제품들이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몰에서 3회에 걸쳐 론칭 당일 단시간에 완판됐다. 이밖에 미국·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에 진출한 상황이며 중동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2018년에는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의 총칭)' 인증기관인 인도네시아의 무이(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로마켓'은 론칭은 질경이 유통을 위한 통로 -최근 여성청결제를 넘어 '로마켓'이란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로마켓은 집 근처 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배달해주는 앱이다. 로마켓에서 상품을 골라 담으면 연계된 근처 마트에서 상품을 담아 배송이 시작된다. 별도의 물류창고에서 출발하는 기존 장보기와 달리 집 근처 중소 식자재 마트에서 신선한 제품을 앱으로 살 수 있다." -론칭 이유는. "질경이를 이끌면서 유통망의 중요성을 수백번 절감했다. 제조는 유통이 없으면 사상누각이다. 최근 유통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거대 자본을 내세워 온라인 유통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 틈에 동네 마트들은 온라인 중심 유통 전쟁에 소외되더라. 이들을 막대한 자본에 기대지 않고 묶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동네 마트 배달 앱인 로마켓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로마켓은 단순히 배달, 주문이 이뤄지는 곳이 아닌 동네 마트 상인들과 지역 소비자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되는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에 좋은 플랫폼이긴 한데,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까. "단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질경이의 수익성 부분을 우려하는 시선도 충분히 이해한다. 로마켓이 가맹점을 전국 단위로 확산하고, 앱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다면 질경이 수익성 측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 로마켓이 질경이와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로마켓에 질경이라는 보석을 담고 간다." -꿈이 궁금하다.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질경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질경이가 Y존 케어의 대명사가 되도록 키우고 싶다. 여성청결제 외에도 질염, 요실금 등 치료제도 함께 준비 중이다. 특허 등록과 함께 논문과 국가과제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2년 전 인터뷰 때 만났다. 조금 고독해 보인다. "퇴근 뒤 집에서 막걸리 한 병으로 가볍게 혼술을 한다. 고독해 보인다니, 어제는 막걸리를 한 병 반 정도 마셔서 그런가(웃음). 일을 사랑한다. 사업을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그래서인지 다른 짓도 안 한다. 회식이나 술자리도 1차면 끝내고, 월요일 출근길이 좋다. 새벽 4시 반 무렵이면 일어나서 명상한 뒤 회사로 온다. 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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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레트로풍인테리어의 연풍민락 천호맛집에서 분위기 있게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뉴트로 콘셉이 주목을 받고 있다.‘경성시대 레트로 컨셉의 촬영이 주목을 받은 만큼 사진관도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연풍민락도 핫플레이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요즘 같은 불황기에 답답한 분위기를 벗어 레트로 컨셉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모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북쩍이지 않고 혼술이 가능한 닷비테이블도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경성시대의 뉴트로 컨셉이 유명한 천호술집은 전체적으로 다운된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는데 개화기시대를 배경으로 한다.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뉴트로 컨셉의 연풍민락은 젊은 세대에게 멜로적인 분위기와 가격대비의 성능까지 고려한 외식트렌트로 자리 잡았다.가맛비를 모두 갖춘 메뉴로 알려진 ‘연풍모듬사시미’는 20년의 쉐프님만의 숙성기술이 들어가 고급 이자카야에서 맛볼 수 있는 황새치뱃살도 포함되어 있어 양도 푸짐하여 가성비 좋은 쫄깃한 맛으로 이 집 만에 고퀄리티 메뉴와 비쥬얼로 선호도가 높다. 연옥민락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로는 ‘홍백커튼샤브샤브’이다.보는 맛 먹는 맛까지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샤브샤브위에 쫙 나열되어 커튼처럼 보이는 붉은 홍백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증샷을 안 찍을 수 없게 하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기본야채키트 3판이 제공되고 각종 해산물등을 넣어 매콤한 훠궈식 육수에 곁들어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즐거움도 제시한다.칼국수를 추가하여 먹는다면 든든함까지 채울 수 있어 저녁식사로도 충분하다.이외에도 천호술집은 ‘스카치에그’, ‘마약계란장밥’, ‘화산통닭’ ‘카츠산도’ 파스타등 다양한 안주거리를 제공하여 커플들이 앉아 데이트 하는 장소로도 좋다.천호맛집은 손님들의 놀거리도 제공하고 외식트렌드의 가성비도 갖춘 연옥민락으로 두가지 토끼를 잡은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로 선호되고 있는 장소이다. 영업시간은 오후4시부터 새벽3시까지이며 주말은 한시간 연장된 시간으로 운영한다. 단체모임 장소로도 적합한 연풍민락은 주자장도 있어 접근성이 좋다.이소영 기자 2019.1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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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임원희 "막걸리에 냉동 만두, 그게 진짜 내 모습"

보고 있자니 짠하지만 재미도 쏠쏠하다.24년 차 베테랑 임원희(48)가 예능에서 얻은 뜻밖의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영화 '다찌마와 리' 캐릭터에서 벗어난 그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 주고 있는 싱글 라이프로 '짠희(짠 내 나는 임원희)'라는 별명을 얻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가 차린 밥상의 상표까지 궁금해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 준 것인데 그 모습에 대중은 120% 공감하고 있다."그냥 집에서 모습 그대로예요. 누워 있고 막걸리 마시고 잠들고요. 메이크업도 안 하니까 얼굴이 뻘겋게 나오잖아요. 건강이 안 좋냐고 많이 걱정해 주는데 괜찮아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그런 건데 너무 리얼한가요."임원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코믹 연기의 달인이다. 진지하게 말한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빵빵' 터진다. 중·저음 목소리 뒤에 깔리는 흉내 낼 수 없는 표정은 '임원희'라는 이름만으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한번은 어머니가 미용실에 갔는데 손님 중 한 분이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임원희는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도 웃기더라'라고 해 혼자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고 하시더라고요."그렇다고 본업인 연기에 소홀한 것도 아니다. '쌍천만' 영화인 '신과함께' 1·2편에 모두 출연해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 종영한 '기름진 멜로'에서 이준호와 대립한 주방장 왕춘수를 연기했고 10월 방송 예정인 tvN '나인 룸'에도 출연한다.평소 막걸리를 즐기지만 이날은 소맥(소주·맥주) 잔을 기울였다. 오후 5시에 만나 소맥을 마신 뒤 장소를 옮겨 진하게 소주를 들이켰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취중토크와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강한 최고의 적임자다.- 취중토크 공식 질문이에요.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막걸리 3병 정도요. 소주는 2병 마시고요.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이에요. 또 취하려고 빨리 마시는 스타일이에요. 한자리에 오래 앉아 밤새 길게 마시지는 못하고 빨리 마시고 빨리 자요. 그게 심해서 새벽에 깨는 경우도 있어요. 양주나 와인은 찾아 마시지 않아요. 사실 잘 몰라서요."- 얼마나 자주 마시기에요."일주일에 7일이요.(웃음) 올해 술 안 마신 날을 꼽는 게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요." - '혼술'을 즐기나요."80% 이상은 혼자 마시는 편이죠. 방송에서 나온 그대로예요. 냉동 만두 하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안주로 해 막걸리를 마시죠. 그게 진짜 모습이에요."- 얼마나 빨리 마시나요."주변에서 뭐 하는 짓이냐고 할 정도로 1시간 내 후딱 마셔요. 겨울에는 오후 6시에 술 마시면 8시쯤 잠 들어요. 그럼 새벽에 깨요. 술을 덜 마시고 자면 새벽에 깨서 1병 더 마시고 자요."- 주사도 있나요."젊을 때는 주사라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요. 술 마시면 계산만 하고 그냥 자리를 떠나요.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고 하잖아요. 나 같은 사람은 후딱 마시고 사라져야죠." - 담배를 끊었다고요."끊은 지 4년 됐어요. 담배를 못 피우는 걸 술을 위안으로 삼으려는 거죠. 술을 줄이려고 했다가 병원에서 건강 검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끊은 이유는요."두 가지예요. 하나는 담뱃값이 올라서고 또 하나는 피울 곳이 없어서요. 담배를 피울 만한 공간이 많이 사라졌잖아요. 어디에 모여서 몰래 피우는 듯한 그 모습이 싫었어요. 전자담배를 조금 피우다가 확실히 끊은 건 4년 정도 됐어요. 최근에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금연이에요. 정말 몸 상태가 달라지더라고요. 고비가 3년이라는데 잘 넘긴 거 같아요."- 운동도 꾸준히 하던데."하루에 2시간 정도 무조건 걸어요. 병원에 다녀온 건 아니지만 약간 우울증 증상이 있는데 걷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더라고요. 집에 혼자 있으면 우울한데 밖에 나가서 걸으면 정말 좋아요. 러닝 머신도 좋지만 자연을 벗으로 삼아 걷는 게 좋더라고요."- '기름진 멜로'가 끝났어요. 주방장 역할이 색달랐어요."칼질 연습을 엄청 했어요. 완벽한 왼손잡인데 왼손 요리사가 별로 없어서 오른손으로 연습해야 했어요. 혹시나 대역을 쓸 수도 있을까 봐 오른손으로 죽어라 칼질을 연습했죠 뭐. 하면 안 되는 건 없더라고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박지영씨와 러브 라인도 살짝 있었어요."조금 더 진전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아쉬웠지만 좋았어요." - '신과함께' 1·2편에 출연했어요."처음에 제작자도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었어요. 재판 장면을 10개월에 걸쳐 찍었는데 중간에 두 달 정도 안 찍다가 이어서 했는데 조금 낯설었어요."- 어딜 가도 독보적인 신스틸러예요."일부러 시선을 모으려고 연기하진 않아요. 그냥 열심히 하다 보니 개성 있게 봐 주고 칭찬도 해 주는 것 같아 감사해요."- '다찌마와 리' 이미지로 코믹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어요."만족해요. 진지하면서 웃긴 게 내 의도는 아니에요. 재미있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코미디는 진지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코미디언들을 보면 연기를 참 진지하게 하죠. 상황 자체가 '골 때리'는 것뿐이에요. 보고 있으면 슬퍼지는 게 진정한 코미디인 것 같아요."- 코믹 연기가 어렵다고 하던데."맞아요. 연기하면 현장에서는 웃지만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알 수 없잖아요. 물론 나중에는 확인되겠지만 그게 제일 궁금한 부분이에요. 세상에 쉬운 연기는 없지만 코믹 연기는 더더욱 고민이 많죠." >>취중토크②에 계속김진석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 [취중토크①]임원희 "막걸리에 냉동 만두, 그게 진짜 내 모습" [취중토크②]임원희 "'미우새' 속 모습은 내가 봐도 짠하더라" [취중토크③]임원희 "만나는 사람 없어… 있으면 '미우새' 하차" 2018.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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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추락사고 목격자 “퇴근하려는데 지시 받아…짜증났다”

최근 촬영장 안전 문제로 드라마 ‘화유기’가 논란이 된 가운데, 사고 당시 현장 목격자가 “정리 끝내고 들어가려는데, 샹들리에 교체 지시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 촬영장 추락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와 MBC 아트 관계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스태프 A씨의 동료, 그리고 ‘혼술남녀’ 고(故) 이한빛 PD 동생 이한솔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사고 당시 목격자였던 한 동료는 “사고 당일을 오전 8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1시까지 일했다”며 “정리를 끝내고 들어가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갑자기 이철호 감독의 요구로 차장님(추락사고를 당한 스태프 A씨)이 갑자기 샹들리에를 바꾸라고 했다”며 “지시가 내려왔기 때문에 짜증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작업을 위해 연장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 동료는 이어 “샹들리에를 달려면 꼭 한 명은 올라가서 전선 작업을 해야하는데, 그걸 차장이 했다”고 한 다음 “그런데 천장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차장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식을 1~2분 잃었다. 다리가 경직됐다. 제가 차장의 다리를 계속 주물렀다. 직원에게 119에 신고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언론노조 측은 “피해자 A씨 등은 장시간 노동에 의해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제대로 된 설계 도면도 없이 부실한 자제로 시공된 현장으로 무리하게 작업을 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언론노조 측은 “A씨가 어제 의식이 또렷하게 돌아왔다. 현재 일반 병실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몸은 움직일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화유기’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가 높이 3m의 천장에 샹들리에 설치 작업 중 떨어져 허리와 골반 등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평택지청은 28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화유기’ 세트장을 찾아 추락사고 현장 근로 감독을 실시했다. 스태프 A씨의 소속 회사 MBC아트는 ‘화유기’ 제작사인 JS픽쳐스 법인, 대표, 미술감독을 업무상 과실치상, 공갈,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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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추락사고에 언론 노조 성명…"원인·책임 규명 촉구"

언론노조 측이 '화유기' 스태프 추락사고와 관련해 원인과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언론노조는 27일 성명을 내고 촬영 중 스태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화유기' 제작 중지와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언론노조 측은 "'화유기'의 촬영현장에서 세트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노동자가 추락하여 심각한 중상해를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3일 새벽 1시 40분경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동현창호 세트장에서 '화유기' 제작사인 JS픽쳐스의 소도구 제작 용역업체 MBC아트 소속 노동자가 무리한 업무 지시를 이행하다 추락해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이어 "JS픽쳐스 미술감독이 사고를 당한 직원에게 요구했던 샹들리에 설치는 MBC 아트와의 용역 계약에 포함되지도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당사자가 야간작업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있어 다음날 설치하겠다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설치를 강요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피해자는 평소 이철호 미술감독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미술팀이 드라마 제작에서 빠지겠다는 협박에 시달리다 어쩔 수 없이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지난 6월 14일 '혼술남녀' 조연출 이한빛 PD의 사망사건 계기로 방송 제작 인력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제작 현장의 악습과 관행도 지적했다. "약속을 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인명사고와 방송사고가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CJ E&M측이 약속이행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했는지 조차 의심스럽다"며 "악의 방송사고라는 오명을 쓴 CJ E&M 역시 외주제작을 맡기고 편성을 책임진 사업자로서 이 사건을 인지하고도 무리한 제작 일정, 후반작업 및 본방 강행을 요구한 것은 아닌지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언론노초 측은 관계 당국에 두 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CJ E&M과 JS픽쳐스에 드라마 제작 중지를 명령할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관계당국과 조속히 협의하여 CJ E&M과 JS픽쳐스의 근로환경과 안전대책 수립 현황을 즉시 조사를 할 것이다.단 2회 만에 '기대작'에서 '문제작'이 된 '화유기'의 앞날에 귀추가 모아진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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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최화정 잡는 JK김동욱·주당 주니엘, 반전매력 발산[종합]

'최파타' JK김동욱과 주니엘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JK김동욱·주니엘은 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JK김동욱은 6년 만에 재즈 앨범을 발표한 것에 대해 "돈이 되는 장르는 아니지만, 대중가수이면서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알리고 싶었다"며 "사실은 제가 좋아서 낸 앨범이다"고 이유를 밝혔다.'편지'에 얽힌 일화도 전했다. JK김동욱은 "원래 '편지'는 어니언스 분들 노래지 않냐. 택시기사님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 당시 라디오에만 나와 제 얼굴을 모르셔서 몇 번 여쭤봤다. 원곡을 다들 알고 계시다 보니 대부분 '노래 망쳤다'고들 많이 말씀하시더라"고 했다.JK김동욱과 최화정은 '톰과 제리'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JK김동욱은 최화정이 본인과 대화하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아~'하고 감탄한 것을 두고 "너무 신기한 것 같다"고 놀려댔다. 이를 들은 청취자들은 "최화정 잡는 김동욱이다"고 문자를 보내왔고, JK김동욱은 "제가 추노도 아니고. 그리고 저 분은 잡을 수 없는 분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뿐만 아니라 주니엘 역시 최화정과 JK김동욱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고 야무지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최화정은 "내공이 엄청나다. 주니엘이 갖고 있는 큰 장점이다"고 칭찬했다. 주니엘은 "저도 데뷔 6년 차다. 정말 신기한 게 이제 방송국에 가면 후배들이 더 많다. 그래서인지 다들 저보다 어리시니까 눈을 못 쳐다보겠더라"고 웃어 보였다.주니엘의 신곡 '혼술'을 듣고 한 청취자는 "40대인 저도 공감이 가는 가사였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혼술'은 주니엘이 작사한 곡. 최화정은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다"고 놀라워했다.이어 주니엘은 '주량껏 술을 마신 게 언제였냐'는 물음에 "오늘 새벽 5시까지 마시고 왔다. 최군 등을 비롯해 촬영 후 친한 분들과 함께 마셨다"며 "술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다. 안주는 물이었다"고 말했다.이에 최화정은 "고수다. 저는 술을 잘 못 한다. 스튜디오에서 만나길 다행이지, 밖에서 만났으면 무릎 꿇을 뻔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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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파타' 주니엘 "새벽까지 술 마셔, 주량은 소주 2병"

'최파타' 주니엘이 의외의 주당 면모를 뽐냈다.JK김동욱·주니엘은 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한 청취자는 주니엘의 '혼술'을 듣고 "40대인 저도 공감이 가는 가사였다"고 문자를 보내왔다. '혼술'은 주니엘이 작사한 곡. 이에 최화정은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다"고 감탄했다.이어 주니엘은 '주량껏 술을 마신 게 언제였냐'는 물음에 "오늘 새벽 5시까지 마시고 왔다. 최군 등을 비롯해 촬영 후 친한 분들과 함께 마셨다"며 "술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다. 안주는 물이었다"고 웃어 보였다.이에 최화정은 "고수다. 저는 술을 잘 못 한다. 스튜디오에서 만나길 다행이지, 밖에서 만났으면 무릎 꿇을 뻔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11.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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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곡②] 잔나비 "윤종신 선배님의 혹평에 복수심 불태웠죠"

※K-팝의 대명사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 그룹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노래가 모든 청춘의 노래는 아닙니다. 눈에 많이 띄지 않지만, 다양한 청춘은 그들의 희망, 사랑, 좌절, 아픔 등을 담아 노래하고 있습니다. 큰 무대에 설 기회는 적지만,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청춘들의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일간스포츠는 방송사나 매체에서 소개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춘뮤지션들의 이야기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도형(이하 도형) "'청춘' 그 안에 살고 있어요. 잔나비만큼 청춘이 잘 어울리는 팀이 없죠." 최정훈(이하 정훈) "요즘 '청춘'은 기득권들이 젊은 사람들을 착취하기 위해 만든 강요된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우격다짐 식의 청춘이에요. 우린 '안 되면 되게 할 수 있어. 이겨보자'라는 마인드가 있어요. 그렇게 살아야 후회를 안 할 것 같아요. 삶을 만끽하면서 또 만끽하는 만큼 그리고 열심히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살고 있어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남은 건 볼품 없지만/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남겨두겠소/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내 맘에 담아둘 거야/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남몰래 날려보겠소' - 잔나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잔나비의 음악은 소탈하다. 그리고 쉽다. 멜로디를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다. 어렵고 깊은 감성을 추구하는 밴드와 차별점을 둔다.잔나비는 지난 2014년 '로켓트'로 데뷔했다. 보컬 최정훈을 주축으로 키보디스트 유영현, 기타리스트 김도형 등 3인조로 활동하다가 베이시스트 장경준, 드러머 윤결을 영입, 현재 5인조로 활동 중이다. Mnet '슈퍼스타K5'에 출연해 최정훈이 톱7까지 올라가며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당시 윤종신의 혹평을 받아 복수심이 타올랐다는 잔나비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나자 다시 '길바닥'으로 돌아왔고 초심으로 음악을 했다. 만약 우승했다면 어땠을까. 잔나비는 말한다. "우승을 했다면 이만큼의 성장을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아마도 거만해겠죠."좌절하면 일어서고 실패해도 노래했다. 매일 3곡씩 쓰며 드라마 OST 작업도 했다. tvN '식샤를 합시다2' '디어 마이 프렌즈' '혼술남녀' 등에 이름을 올렸다. 잔나비 노래를 처음 들어도 '어! 이 곡 아는 노랜데'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열정 하나로, 또 삶을 즐기며 노래하는 잔나비. '청춘별곡' 첫 번째 손님이다. - 지난 2013년엔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 출연했어요.정훈 "22세 때였어요. 그땐 저, 영현이, 도형이 이렇게 셋이 나갔어요. 플랜비라는 아카펠라 팀과 재조합이 됐죠. 그런데 다 떨어지고 저만 톱7에 올랐어요. 그때는 혼자 올라간 게 아쉬워서 '왜 나갔지'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승을 하거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면 아마 팀이 6개월도 안 돼서 해체했을 것 같아요. '슈스케5'에 나간 것도 잘 했고, 나가서 잘 안 된 것도 행운인 것 같아요."- 왜 잘 안된 걸 반기나요.정훈 "고생 없이 성공을 쟁취했다면 거만해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아직도 어린 것 같아요."도형 "어떤 책을 읽었는데, 소년들은 출세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웃음)" - 벌써 4년이 흘렀고 20대 후반이에요. 많이 성숙해진 것 같나요.정훈 "전 성숙해진 것 같아요. 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나와 말이 안 통할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졌나요.정훈 "테크닉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어요.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음악인 로커 밴드 뮤지션들처럼 돼 가는 것 같아요. 처음엔 흉내 내고 겉멋으로 시작했는데 점차 바뀌고 있어요."- 2014년에 데뷔를 했는데 반응은 어땠었나요.정훈 "'로켓트'를 발표했는데 너무 높고 소리를 지르는 곡이에요. 대표곡이지만 많이 알지 못해요. 오히려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이 더 간판 노래인 것 같아요." - '슈스케5' 때 윤종신이 혹평을 했는데 윤종신이 '키맨' 네이버 V라이브 방송 '히든트랙 넘버 V' 초대했어요. 지난 3월엔 '불후' 윤종신 편에도 출연했고요.정훈 "정말 영광이었죠. 한편으로는 원망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갈고 닦아서 보여줘야지'라고 복수를 결심했죠. 복수하겠다고 마음 먹은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윤종신 선배님이 '너희 음악 좋더라. 너희가 그때 그 잔나비인 줄 몰랐다. 음악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참가자도 많으니까 기억을 못 하시는 것 같았어요." - 정훈 씨는 주로 가성으로 부르죠.정훈 "키가 높아요. 일반 대중가요와 발라드에서 많이 쓰는 발성이 아니죠. 대중가요를 부르면 어색해요.(웃음)"- 그래서 '불후' 때 박정현 씨의 '나의 하루'를 불렀나요.정훈 "원래는 '환생'을 하고 싶었어요. 만약 다른 팀과 겹치면 가위바위보를 하고 지면 원치 않는 곡을 해야 한다기에 '환생'을 포기하고 '안전빵'으로 '나의 하루'를 선택했어요."- '불후'에 나와서 선배님들 곡을 불렀어요. 그중 마음에 드는 곡이 있나요.도형 "노사연 선배님의 '님 그림자'가 마음에 들어요. 곡을 한 번 들어도 합주 없이 편곡이 그려지는 곡이 있어요. 바로 그런 곡이었어요. 우리와 가장 잘 어울려서 이건 무조건이라고 했죠.- '불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러브콜이 끊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정훈 "행사가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앨범 작업은 못 하고 있죠.(웃음)" - 돈도 꽤 벌겠어요.도형 "부모님이 좋아하세요. 바빠져서 늦게 들어오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기도 해요.(웃음)"경준 "돈보다 공연을 많이 하면 좋아요." - 수익 분배는 어떻게 이뤄지나요.정훈 "보통 저, 영현, 도형이가 곡을 많이 써서 셋이서 수익을 나누고 있어요. 곡을 누가 쓰더라도 같이 나누고 있죠. 이젠 다섯 명으로 나누려고요. 물론 결이와 경준이가 곡을 써야 한다는 숙제를 풀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거저먹으면 안 되잖아요(웃음). 그런데 결이는 많이 자고 곡 작업에 참여를 안 해요. 무슨 곡이 나올지 미지수예요."결 "알게 모르게 다 관심을 두고 자는 거예요.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하고 있죠.(웃음)- 잔나비는 부모님들과 생활을 하나요.정훈 "전 분당 정자동에 있는 작업실에서 혼자 지내요. 원래 결이랑 살았는데 결이가 분가(?)했어요. 한 명이 사는 건 쾌적한데 둘이 살다 보니 별로더라고요. 나머지 멤버들은 부모님 집에서 출근해요." - 결 씨는 왜 분가를 했나요.경준 "합숙 준비할 때 우리가 괴롭히다 보니까 힘들었나 봐요."결 "자고 있으면 갑자기 귀에다가 소리를 질러요. 장난이 너무 심해요. 혼자 사니까 좋아요."정훈 "보통 저와 영현이, 도현이와 작업을 해요. 경준이는 우리에 맞춰서 연습하는데 결이는 졸린다며 먼저 자요. 새벽 6시까지 작업하고 자는 편인데 결이는 '나라도 인간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나갔어요.(웃음) 결이가 바퀴벌레를 무서워해요. 결이를 놀리려고 바퀴벌레를 잡아서 보여준 적도 있어요."이미현 기자 lee.miyun@joins.com사진·영상=박찬우 기자, 영상 편집=강윤지 [청춘★곡①] 잔나비 "'분당 음악 수호신'…'인디 메카' 홍대로 갈 생각 없어요" [청춘★곡②] 잔나비 "윤종신 선배님의 혹평에 복수심 불태웠죠" [청춘★곡③] 잔나비 "'이지 리스닝' 추구…쉬운 음악 만드는 게 더 어려워요 2017.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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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조연출 사망 사건..故이한빛 PD 모친 "그들은 괴물이다"

tvN 조연출 사망 사건의 당사자 고 이한빛 PD의 모친이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모친인 김혜영씨는 18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진행된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 입장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그들은 괴물이다"며 오열했다. 그는 "회사 생활은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였다. 촬영에 들어가면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일주일에 한두번 새벽에 들어가 한두시간 자고 나간다. 몸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계약직의 애환에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 회사란 곳이 그렇게 쉽게 사람을 자를 수 있나. 얼굴이 많이 상해 힘드냐고 물었다. 사람을 오죽 안 쓰면 A부터 Z까지 모든 일을 다하게 한다. 기계처럼 굴린다. 경비 절약 위해 혹사시키고 신입이기에 마음대로 부린다. 이런 상황은 이해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최소한 인간에 대한 예의는 있으려니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이 구조는 사람을 갉아먹고 비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영씨는 "한빛의 실종을 연락받고 tvN을 찾아가 선임 PD를 만났다. 만나자마자 한빛이 불성실하고 계약직을 무시했다고 말했다. 엄마로서 우선 사과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철저한 책임 회피였다. 가장 비인간적이고 야비했다. 그럴듯한 포장과 시청률을 위해선 한 인간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았다. 장례식 때 CJ E&M의 조문을 거절했다. 사과를 요구했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이 또 희생을 당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26일 tvN(CJ E&M 소속)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신입 조연출이었던 고 이한빛 PD가 입사한 지 9개월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정선 기자 2017.04.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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