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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어서와 성문이 형' 며칠 전까지 응원했지만.. 이정후·김혜성,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최고의 선수, (빅리그 진출을) 응원한다."지난달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유튜브 라이브 인터뷰를 가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송성문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정후는 10월 30일 귀국 인터뷰에서도 "구단(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많이 물어보고, 미국에서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라며 "정말 잘 될 것 같다. 미국에 와서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무대 도전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히어로즈 선배의 빅리그 도전을 응원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 이정후의 예언은 현실이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 "KBO리그 스타 송성문이 파드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3년에 1300만 달러(약 192억75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에서 송성문도 지난 19일 출국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또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다. 해당 지구엔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 두 팀엔 송성문의 '히어로즈 후배'들이 뛰고 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다. 송성문이 2015년 히어로즈 입단한 선배지만, 빅리그 진출은 2017시즌 지명 선수였던 이들이 더 빨랐다. 이정후가 2024시즌, 김혜성이 2025시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옛 동료이자, 서로의 해외 진출을 응원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송성문이 샌디에이고행을 확정지으면, KBO에서 포스팅 절차를 통해 미국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히어로즈는 3년 연속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 된다. 또 송성문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당시 샌디에이고) 2024년 이정후, 2025년 김혜성에 이어 포스팅으로 미국행에 성공한 6번째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가 된다.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송성문은 이번겨울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어 미국 MLB에도 도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0 10:09
프로야구

우리 조건이 더 좋았는데 하트처럼...페디에서 날아온 최종 회신 "MLB 도전하겠다"

NC 다이노스가 재영입을 추진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2)가 최종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임선남 NC 단장은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페디가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기다리겠다'고 회신했다. 영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왼손 투수 카일 하트(33)에 이어 페디와 동행도 사실상 무산됐다. 페디와 하트는 2026시즌 NC의 외국인 투수 영입 후보였다. 둘 다 이달 초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한 만큼 따로 검증 과정도 필요 없다. 페디는 스위퍼를 앞세워 2023년 KBO리그 3관왕(20승 6패·평균자책점 2.00·탈삼진 209개)을 차지했다. 하트는 지난해 페디로부터 에이스 바통을 넘겨받아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다만 임선남 NC 단장은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 때문에 페디와 하트 둘 다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선수들의 복귀 의지였다. 하트는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7시즌 구단 옵션을 포함한 1+1년 계약을 맺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6시즌 바이아웃을 포함한 보장 금액이 120만 달러(17억5000만원)로 NC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적다. 다만 2027년 구단 옵션이 실행될 경우, 하트의 계약 규모는 350만 달러로 늘어난다. 당장 몸값을 낮추더라도 빅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면서 '대박 도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단장은 "(하트와 마찬가지로) 페디 역시 (우리와의 협상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지 미국 무대에 남겠다는 마음이 강해 보인다. 하트도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보면 (1년 기준으로) 우리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적었다"고 말했다.NC는 하트의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된 후 페디에게 총액을 조금 올려 다시 제시했다. 임 단장은 "돈이 관건이면 더 좋은 대우를 약속할 수 있다. 논의 여지가 충분하다. 그런데 선수의 미국 도전 의사가 강하니까"라고 안타까워했다. NC는 내년 시즌 외인 구성을 위해 페디를 마냥 기다릴 순 없다. 로건 앨런과는 작별했지만, 라일리 톰슨(등록명 라일리)에게는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페디와의 동행 여부는 라일리의 계약에도 큰 영향일 끼치는 요소다. 임 단장은 "페디의 한국행 의사는 MLB 구단의 영입 제안이 없다는 것을 확실해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우리가 그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페디와 연락은 계속하겠지만 다른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8 11:13
일본야구

'굿바이 요코하마' NPB 통산 ERA 1.67 '특급 불펜'…MLB 샌디에이고행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한 불펜 투수 J.B. 웬델켄(32)이 미국으로 돌아간다.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웬델켄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스프링캠프에 초대받았다'라고 전했다. 캠프에서 경쟁해 빅리그 로스터 등록을 노릴 전망이다.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웬델켄의 통산(6년) 성적은 144경기 10승 6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00. 2022시즌을 끝으로 NPB에 도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성적은 61경기 33홀드 평균자책점 1.66, 지난 시즌엔 28경기 1승 16홀드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NPB 통산 평균자책점이 1.67(86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재계약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요코하마와 결별, 미국 복귀를 선택했다. 웬델켄은 지난해 11월 개인 SNS에 '요코하마에서의 변함없는 응원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영원히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이 여정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했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라는 글을 올려 이적을 암시했다. 샌디에이고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출신 마쓰이 유키, 한신 타이거스 출신 로베르토 수아레스 등 NPB에서 뛴 선수들이 적지 않다. 웬델켄의 마지막 MLB 등판은 2022년 7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5 13:18
배구

이다영, 그리스→루마니아→프랑스 거쳐 이번엔 미국서 뛴다···"즐거움, 성적 안기고 싶다"

이다영(27)이 올 시즌엔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다영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한 PVF는 "이다영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라고 소개했다.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V리그 코트를 떠났다.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고, 다른 구단도 영입을 희망하지 않았다.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2~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이다영은 샌디에이고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에 즐거움과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이다영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9.04 10:22
메이저리그

오승환도 추격조→셋업맨→마무리 탈환...고우석, '돈의 논리' 비웃을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25)이 '끝판왕' 오승환(41)처럼 붙박이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을까. 상황이 좋다.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3일(한국시간) 극적으로 빅리그 진출 소식을 전했다. 새 소속팀은 내야수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이튿날(4일) 구단은 고우석 영입을 정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총액은 450만(59억원) 달러다. 옵션을 채우면 팀 옵션이 가동될 수 있고, 총 보수도 940만 달러(123억원)으로 올라간다.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일본인 불펜 투수 마쓰이 유키는 5년 동안 2800만 달러를 받는다. 마무리 투수 등판 옵션을 채우면 더 올라간다. 계약 규모, 기간 그리고 옵션 내용을 두루 고려했을 때 샌디에이고가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려는 선수는 마쓰이다. 객관적으로 그렇다. 고우석의 평균 연봉(225만 달러)는 MLB 불펜 투수 평균(231만 8천772달러) 수준이다. 빅리그 등판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평가 받은 건 아니다.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처음 전한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도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클로저는 공석이다. 지난 시즌 33세이브를 올렸던 '좌완 강속구' 투수 조쉬 헤이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샌디에이고와의 동행은 불발됐다. 마쓰이가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기 전까지 새 클로저 후보는 로버트 수아레스였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5년 총액 4600만 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2023시즌 부상 탓에 7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하는 등 2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MLB의 논리, 몸값 기준으로는 수아레스가 마무리 투수를 맡는 게 순리다. 하지만 퍼포먼스에 따라 팀 분위기와 기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사령탑 입장에선 신중할 수밖에 없다. 고우석에게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고우석이 야구 인생 내내 비견되고 있는 오승환도 MLB 진출 첫 시즌(2016) 보직 없이 시작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를 탈환했다. 4월 초에는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했고, 4월 말부터 셋업맨을 맡았다. 그리고 당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젠탈이 거듭 부진하자, 6월 말 새 마무리 투수로 낙점됐다. 7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MLB 첫 세이브를 올렸고, 남은 시즌 세이브 18개를 추가했다. 이듬해도 전반기 세인트루이스 뒷문을 지켰다. 마이클 쉴트 샌디에이고 현재 감독은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주루코치였다. 오승환의 투구, 생활 모습을 봤을 것이다. '한국 선수'에 대한 인상이 좋은 지도자다. 쉴트 감독은 최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불펜 투수가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현재 멤버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5 08:22
메이저리그

빠른 공 쫓던 고우석, 영상 보고 분석해온 다르빗슈와 샌디에이고서 한솥밥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이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했다. 어릴 적부터 영상을 분석하며 쫓던 다르빗슈 유(38)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과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었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년 총액 450만 달러(59억원)의 조건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을 모두 채우면 고우석의 계약 기간은 3년으로 늘어나고, 총보수는 940만 달러(123억원)까지 상승한다. 고우석은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포지션이 다르고, KBO리그에서 같이 유니폼을 입은 적은 없지만 낯선 무대에서 '선배'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둘은 2019 프리미어12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대표팀 생활을 함께한 적 있다. 김하성이 고우석에게 MLB 경험을 들려주고, 팀 적응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고우석은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됨에 따라 다르빗슈와도 함께 훈련한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는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다. 2012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 통산 103승 8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3월 국가대항전인 WBC에서 적으로 만났지만, 이제부턴 동료다. 이에 일본 주요 언론 역시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다루며 관심을 드러냈다. 주니치 스포츠는 "고우석이 2023년 3월 WBC에서 각각 일본과 한국 대표로 출전한 다르빗슈, 김하성과 동료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매체는 고우석이 5년 최대 336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정된 일본 프로야구 통산 236세이브 투수 마쓰이 유키(28)와 경쟁을 점쳤다. 고우석에게 다르빗슈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고우석은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지고 싶어 다르빗슈의 투구 모습을 찾아보곤 했다. 고우석은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다르빗슈, 오타니 쇼헤이 등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 공통 분모가 있지 않을까 싶어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랬더니 힘쓰는 모습이 비슷해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다르빗슈가 WBC 일본 대표팀 합류 후 불펜 투구를 하자 일본 최연소 퍼펙트 게임(20세 5개월) 기록을 작성한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휴대폰으로 이 모습을 촬영했고, 3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정말 대단하다. 슬라이더는 굉장했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6마일(시속 152.2km)였다. 전성기보다 구속이 줄었지만 여전히 150km를 넘는 위력적인 공을 구사한다. 고우석은 지난해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151.6㎞로, KBO리그 3위였다.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고우석은 이번 스프링캠프부터 다르빗슈와 함께 훈련한다. 이형석 기자 2024.01.04 17:31
메이저리그

고우석 샌디에이고행 임박, SD는 왜 고우석을 원하나

고우석의 미국 메이저리그행이 임박했다. 유력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 샌디에이고는 왜 고우석을 영입하려고 하는 걸까. LG는 3일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오퍼(제안)를 받았으며,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팀으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고우석은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미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고우석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점쳤다. 헤이먼은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존 헤이먼 기자의 공신력과 LG 구단의 발표를 종합한다면 샌디에이고행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샌디에이고는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면서 불펜 투수 강화가 절실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던 왼손 마무리 마쓰이 유키와 5년 총액 28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고우석에게까지 오퍼를 넣으며 불펜 강화에 열을 올렸다. 미국 ‘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을 두고 “스카우트 보고서에 따르면, 고우석은 빅리그급 중계 투수(middle reliever)로 평가하고 있다”라면서 “고우석은 90마일 중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커브볼을 섞어 던지는 유형의 투수로 지속적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프로리그에서 도약하는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팀 중 하나다. 최근 마쓰이와도 계약을 했다. 고우석이 마쓰이 정도의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샌디에이고는 그의 젊음과 헛스윙 유도 잠재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KBO리그 통산 354경기에 나와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시즌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윤승재 기자 2024.01.03 16:50
프로야구

'포스팅 수락' LG, 고우석 MLB 보낸다…'오늘 미국 출국'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의 빅리그행이 임박했다.LG는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오퍼(제안)를 받았으며, LG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팀으로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고우석은 금일 메디컬 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3일 밝혔다.이에 앞서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한국인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올겨울 LG 구단의 양해를 받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MLB) 문을 노크 중이었다. 4일 오전 포스팅이 마감될 예정인데 갑작스럽게 샌디에이고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타자 김하성이 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팀이다. 헤이먼의 공신력, LG 구단의 발표를 종합하면 샌디에이고행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며 2022시즌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잔부상에 시달려 부침을 보였으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44이닝). KBO리그 통산 성적은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이다.관건은 포스팅 비용이었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의 포스팅을 수락한 뒤 "(포스팅) 금액이 나오면 선수 측과 조율하기로 했다. 몇십만 달러에는 보낼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고우석이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고 해외 진출 의사가 워낙 강하다는 게 변수다. FA로 해외 이적하면 원소속구단은 아무 보상도 받을 수 없어 포스팅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14:20
프로야구

LG 고우석, 김하성과 한솥밥? 헤이먼 'SD와 계약 앞두고 있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6)의 미국행이 임박한 모양새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한국인 오른손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3일(한국시간) 밝혔다. 고우석은 올겨울 LG 구단의 양해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문을 노크 중이다.4일 오전 포스팅이 마감될 예정인데 갑작스럽게 샌디에이고행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타자 김하성이 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팀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지구여서 국내 야구팬의 관심이 높다. 고우석은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포스트 오승환'으로 불리며 2022시즌 리그 최연소 40세이브(24세 1개월 21일)를 달성하며 개인 첫 구원왕(42세이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잔부상에 시달려 부침을 보였으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44이닝). KBO리그 통산 성적은 354경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이다.관건은 포스팅 비용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고우석의 포스팅을 수락한 뒤 "(포스팅) 금액이 나오면 선수 측과 조율하기로 했다. 몇십만 달러에는 보낼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 하지만 고우석이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고 해외 진출 의사가 워낙 강하다는 게 변수다. FA로 해외 이적하면 원소속구단은 아무 보상도 받을 수 없어 포스팅이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3 12:29
메이저리그

일본 무대 통산 236세이브 마쓰이 유키, 샌디에이고행···다르빗슈와 한솥밥

일본 프로야구 통산 236세이브를 올린 마쓰이 유키(28)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년 계약에 임박했다.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쓰이 유키와 다년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마쓰이 유키는 일본 라쿠덴 골든이글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10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 개인 통산 6번째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며 개인 세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쓰이 유키는 프로 경력 대부분을 구원 투수로 활약했다. 2014년 데뷔 시즌 17차례 선발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낮아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멤버로도 뽑혔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54km, 평균 148~151km에 형성된다. 통산 삼진 비율은 31.9%. MLB닷컴은 "올 시즌엔 5.9%로 낮았지만, 통산 볼넷 비율이 10.9%로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33세이브를 올린 좌완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떠나면서, 마쓰이 유키가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쓰이 유키의 입단이 공식 발표되면, WBC에서 함께 뛴 다르빗슈 유와 빅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3.1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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