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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캠핑 유튜버 변신…'데드캠핑 더라이브' 4월 말 개봉

캠핑과 스릴러가 만났다. 영화 '데드캠핑 더라이브(김현우 감독)'가 4월 말 개봉을 확정짓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드캠핑 더라이브'는 인기 캠핑 유튜버 수연이 덫에 반드시 걸려들 그놈들을 사냥하기 위해 외딴 산속에서 펼치는 캠핑 액션 스릴러 영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 장기화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캠핑족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캠핑 관련 콘텐트와 유튜버의 관심도도 높아진 상황. '데드캠핑 더라이브'는 이러한 관심사를 반영한 작품으로 눈길을 모은다. 극중 수준급인 캠핑 실력과 아이돌급 외모까지 갖춘 수연은 그야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튜버다. 여느 때와 같이 수연은 인적이 드문 산에서 캠핑을 실시간으로 방송하지만, 그녀의 방송은 한순간에 생지옥이 되어버린다. 구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방송을 이어 나가던 수연이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가 되기 때문.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수연이 준비한 미끼에 불과했다. '데드캠핑 더라이브'의 티저 포스터는 당장이라도 캠핑을 즐기고 싶게 만들 정도로 평온해 보이지만 '기다렸어, 네놈들을'이라는 카피 문구와 피로 물든 타이틀 디자인 등에서 수연의 솔로캠핑이 그저 ‘평범한 캠핑’이 아님을 명확히 보여준다. 괴한들의 습격 후 수연의 자비 없는 사냥은 시작되고 수연은 거침없는 액션까지 펼친다. 수연 캐릭터는 아이돌 그룹 포미닛 출신 남지현이 맡아 열연한다. 남지현은 수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매력적인 유튜버 수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거침없는 면모까지 뽐낸다. 온몸으로 보여주는 살벌하기 그지없는 사냥 액션은 영화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한편, 캐릭터의 폭주에 대한 궁금증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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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보다 잔인한 하룻밤" 생지옥 스릴러 '팡파레' 기묘한 예고편

밀착 된 공간 속 개성 강한 다섯 빌런이 함께 한다. 영화 '팡파레(이돈구 감독)'가 내달 9일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팡파레'는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 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더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본격 생지옥 스릴러이다. “박찬욱, 김기덕을 잇는 잔혹 미학”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돈구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영화를 접한 관객들로부터 다양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포스터는 극 중 악의 악 대결을 펼칠 다섯 빌런 임화영, 박종환, 남연우, 박세준, 이승원의 강렬한 포스와 이를 조명하는 화려한 컬러 퍼레이드가 펼쳐져 눈에 띈다. '너도 여기 온 이상 목격자야'라는 카피와 함께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남자의 모습이 담겨 예기치 못한 사건과 그로 인해 펼쳐질 의심, 협박, 공모 등 다섯 빌런의 기묘한 관계를 예고한다. 특히 이를 즐기는 듯한 표정부터 알 수 없는 표정까지, 개성 넘치는 다섯 빌런들의 모습에서 과연 극 중 가장 나쁜 놈은 누구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다섯 빌런들이 선보일 생지옥 스릴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제이(임화영)에게 총구를 겨누고 “여기서 살아나가는 사람 아무도 없어”라며 경고하는 희태(박종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죽을 때까지 오늘 일만큼은 잊혀지지 않을걸?”, “너 살인청부업자 본 적 있어?”, “지금 당신들 큰 실수하는 거야”, “내가 누군지 궁금해?” 등 강도부터 공범, 해결사, 또라이,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다섯 빌런의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모습들이 강렬한 비트와 함께 리드미컬하게 연결된다. “오늘 밤 더 나쁜 놈을 만났다”라는 카피와 함께 “생각해봐 누가 더 나쁜 인간인지”라는 제이의 대사는 다섯 빌런에게 일어날 악몽보다 더 끔찍한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이게 된 다섯 빌런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갈등하는 모습과 “당신 인생에 이런 비극이 찾아올 줄 몰랐어”라는 대사가 경쾌한 음악과 반전돼 시선을 끌며, '팡파레'가 선사할 장르적 변주와 예측불허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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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OTT 플랫폼 진입·교양 부문의 펭TV… 진화하는 시상식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백상예술대상이 또 한 번의 작은 변화를 꾀한다. 올해 백상예술대상부터는 OTT(Over The Top)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다양성을 추구한다. 두 편의 시리즈까지 나온 넷플릭스 '킹덤'과 영화 '사냥의 시간'이 TV와 영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킹덤2는 TV 부문 작품상과 예술상(VFX) 후보로 등록됐다. '사냥의 시간'에서 열연한 이제훈과 박해수는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과 신인연기상 후보다.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 공격적인 콘텐트 제작과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영향력은 단순히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로 뻗어가고 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은 보고 듣는 귀를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제작을 긴장하게 만든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공개와 동시에 'K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다. 해외에서는 '킹덤2'에 극찬이 잇따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사냥의 시간'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상영됐고 나쁘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인공인 이제훈·안재홍·박정민·최우식·박해수 등이 돋보였고 그중 가장 큰 역할을 한 이제훈이 최우수연기상에 영화에서는 주조연 세 작품 이하인 박해수가 신인연기상으로 경쟁한다. 백상예술대상 최종 후보가 공개된 후 눈에 띈 점은 '자이언트 펭TV'였다. 지난해 'K펭귄' 인기를 이끈 펭수가 벌이는 '자이언트 펭TV'는 유튜브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EBS서 방송되는 교양 제작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콘텐트다보니 예능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엄연히 교양물이다. '자이언트 펭TV' 이슬예나 PD는 지난달 열린 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PD상을 받았고 프로그램은 실험정신상의 영광을 안았다. 방송으로 시작해 유튜브로 정착되는 진화한 콘텐트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부문에서는 독립영화의 활약도 눈에 띈다. 국제영화제 35관왕에 빛나는 '벌새'는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해 최대 6개의 트로피를 노린다. 이 밖에도 '윤희에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도 여럿 부문의 이름을 올렸고 '김군' '보희와 녹양'의 노미네이트도 수백억원의 상업영화 틈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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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고요의 바다' 출연검토…정우성과 한배 타나

배두나가 '고요의 바다' 출연을 검토 중이다. 올해 상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시리즈화 한 작품이다.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배두나의 소속사 측은 "'고요의 바다'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 중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를 조사하러 가는 대원 중 한 명의 캐릭터를 제안받은 상황. 이 작품은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한다. 정우성은 지난 2016년 단편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장편화 작업에 참여해 제작과 주연을 소화한 바 있다. 원작을 연출한 최항용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마더'를 집필한 박은교 작가가 대본을 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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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가는 'K-기술'…'킹덤2' CG에도 홀렸다

세계의 중심이 된 한국이다. 'K-좀비'를 탄생시킨 'K-기술'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VFX(시각적인 특수효과 Visual FX) 전문 회사 매드맨포스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 2로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킹덤' 시리즈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시즌1에 이어 시즌 2까지 성공적이다. 지난 달 13일 전 세계 190여 개국 동시 공개 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16세기 한국 환경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경이적인 좀비물’이라 평했고,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는 드라마 순위 10위권에 안착했다. 또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서는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콘텐츠'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킹덤’의 CG를 담당한 시각 특수효과 전문 기업 매드맨포스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사실보다 더 진짜 같은 시각효과로 콘텐츠에 몰입을 높이는 매드맨포스트의 기술이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매드맨포스트는 VFX 기술 중 가장 고난이도인 물, 불 등의 자연현상을 구현하는 기술 ‘HYDRO-DYNAMIC STSTEM’을 연구하여 중요한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만큼 독보적 VFX 기술을 이용해 ‘킹덤’ 속에서 펼쳐진 이들의 시각 효과는 가히 감탄을 자아내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매드맨포스트의 시각적 기술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좀비물이란 소재를 완벽하게 구현시켰다. 시대 설정에 알맞은 조선의 아름다운 풍경과 건축물, 속도감 있게 쏟아지는 액션의 향연 등 스토리적인 부분뿐만 아닌 한국적인 색을 덧입힌 매드맨포스트 만의 디테일한 CG 효과가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선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매드맨포스트는 ‘킹덤’ 이외에도 넷플릿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 ‘마약왕’ 등 장르 불문한 작품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하며 수준 높은 CG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에 2020년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수주할 예정이며 고퀄리티의 시각 효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킬 전망이다. 한편, 매드맨포스트가 CG를 담당한 ‘킹덤’ 시즌 2는 지난 3월 13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동시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세계적인 엔터 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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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사무엘 L. 잭슨 "집에서 칩거하며 한국 좀비 시리즈 '킹덤' 봤다"

할리우드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칩거하며 넷플릭스 '킹덤'을 봤다고 말했다. 사무엘 L. 잭슨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ABC 간판 프로그램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로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대신 지미 키멜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눈 사무엘 L. 잭슨은 "'킹덤'과 '타이거 킹'을 최근에 감상했다"고 말했다. 먼저 지미 키멜이 "집에 방문했을 때 영화감상 룸에서 영화 포스터를 봤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작은 영화감상 룸이다. 크지 않고 8개의 의자 정도가 있는 규모다.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고 격렬한 영화를 큰 음량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어떤 격렬한 영화를 봤나"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킹덤'을 언급했다. 사무엘 L. 잭슨은 "'킹덤' 좀비물이며 한국의 시리즈물이다. 드디어 좀비를 누가 죽였는지 알았다. 그래서 집중하며 봤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시즌2가 공개된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시리즈물이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29개국 언어의 자막과 3개국 더빙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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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은희의 손, 이젠 전세계가 주목(종합)

전 세계가 김은희 작가의 손 끝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는 1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반응은 매우 뜨겁다. 극 전개 속도가 빠르고 전 시즌에서 뿌렸던 '떡밥'을 잘 회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전 시즌 작품의 성공에 부담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김은희 작가는 부담을 곧 노력과 그 노력에 이은 훌륭한 결과물로 만들었다. 여전히 훌륭한 한국판 좀비물의 전형을 보여줬고 'K좀비'라는 글로벌 트렌드로 확장됐다. 또한 한국의 멋과·문화·전통을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일 오후 김은희 작가와 인터뷰는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 시즌제를 해보고 나니 어떤가. "시즌제는 내게 잘 맞는다. 배우나 제작진과 차곡차곡 정을 쌓아가는 느낌이 든다는 게 큰 매력이다. 단점이 없다." - 우연히 현 코로나 사태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킹덤 시리즈는 2011년부터 기획된 작품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백두대간으로 자연스럽게 장벽이 형성돼있다. 지도를 보면서 단순히 경상도를 배경으로 작품을 시작한 것이다. 작품은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이었을 뿐이다. 코로나 사태에 마음이 가벼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극 중 '봄이 오면 무사히 자신의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대사처럼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인가 "안현대감이 조학주를 무는 장면은 스스로 극본을 쓰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부분이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다. '킹덤2'에 들어가면서 공동연출 작품이 됐다. 극본은 같지만 감독마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 다르게 해석하는 게 재밌었다. 또 중전을 중심으로 좀비들이 몰려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킹덤은 새로운 좀비의 유형을 그렸다. "사실 난 좀비물마니아다. 스스로 '이런 좀비가 있었으면 어떨까'란 상상을 많이 했다. 또 평소 기생충이나 생태학적 특징들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부분과 연결지어 새로운 유형의 좀비를 탄생시키고 싶었다. -'K좀비'라는 용어가 생겼다. "그렇게 말해주는 건 작가에게는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다. '킹덤' 속 좀비는 계속해서 슬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병은 왕실의 탐욕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로 인해 (억울하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배고픔에 시달리는 슬픈 좀비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 서양인들이 '킹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킹덤'이 가지는 분위기나 의상 등이 워낙 동양적이다. 또 좀비가 등장함으로 인해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계급이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 권력에 대한 전복을 고려했나. "권력에 대한 전복은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히 '어떤 리더가 가장 좋은 리더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극 중 이창이 과연 무리해서라도 왕좌에 오르는 게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인지. 그 고민에서부터 극을 구상했다" - '시즌3'는 어떤 이야기로 구성되나. "이창과 영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역병의 근원을 찾고 더는 역병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또 '킹덤3'에서는 '한'에 대해 더 얘기해보고 싶다." - '시즌3' 제작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넷플릭스와 얘기는 해봐야겠지만 해보고 싶다. 함께한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이들과 스케줄이 잘 맞아떨어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갈망했던 시리즈라서 꼭 이른 시일 내에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 '시즌3'에서는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나. "그게 아마 '시즌3'의 핵심 내용이 될 것이다. '어떤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인가'에서부터 배고픔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북방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구성될 것이다. 거기서 그 지역과 관련된 여러 민족이 나올 수 있고 그들과 관련돼 더 확장된 세계관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 전지현의 역할은 무엇이냐. "'킹덤1'과 '킹덤2'에 등장했던 인물들과 함께 중심축을 담당할 것이다." - 전지현이 작가의 다른 신작인 '지리산'에도 출연하는데 그가 가진 매력은. "개인적으로 전지현을 보면 '여전사' 같은 느낌이 들더라. 몸을 잘 쓴다. 몸을 예쁘게 쓰는 배우와 액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가 가지고 있는 통통 튀는 매력을 킹덤과 지리산 두 작품에서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다." -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느낀 점은. "내가 쓴 대본이 3D로 올라오니깐 되게 벅차오르더라. 좀 더 일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로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해줘서 감사하다." - 류승룡(조학주)의 죽음은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나. "그가 '어떻게 죽는 게 가장 비참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낸 결론은 자신이 그리 집착했던 '해원조씨의 핏줄이자 본인 딸한테 죽는 것'이었다. 그게 가장 비참한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 많은 캐릭터들이 극 중 죽었다. 이들의 죽음에 담긴 의도는 무엇이냐 "극 중 죽은 인물들은 모두 원죄가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최후를 맞는지 생각했고 죽는 게 가장 걸맞다고 생각했다." - '킹덤2'에선 배두나·김혜준의 연기력 논란이 사라졌다. "나는 두 배우에 대해 믿음이 있었다. 게다가 배두나는 월드 스타고 얼굴로 말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보는 이들이 배두나가 사극과 어울리지 않거나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맡은 천민이라는 캐릭터 설정에서 '궁궐 말투를 쓰지 못하는 게 좋겠다'는 해석을 하는 등 노력했다. 그의 해석이 새롭다고 생각했다. 김혜준 배우는 감독과 내가 찾던 배우였다. 우리는 '정말 어린 느낌'이 드는 배우를 원했다. 그게 극을 더 비극적일 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킹덤1'에서는 몸이 안 풀렸는지 대사 톤이 '왔다 갔다' 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믿음이 있었다. 김혜준이 가진 마스크의 힘이 너무 좋아서 '시즌2'에서는 속된 말로 '포텐이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또 이들이 한양으로 올라오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킹덤'2에서는 더 강하게 들어가길 바랐다. 천민이지만 의녀라는 전문직을 가졌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서비와 신분은 높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중전. 두 사람의 대비도 보여주고 싶었다. - 주지훈의 연기는 어떻게 생각하나. "시간을 가지고 주지훈을 보니 왜 감독이 그를 캐스팅했는지 알겠더라. 진짜 영리한 배우다. 이 배우랑 일을 같이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해석이 깊다. 덕분에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다. 또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배우였고 극에 대한 이해도도 좋은 배우였다. 예전에는 노는 것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진짜 재밌는 배우더라. 그와 오래갔으면 한다." - '킹덤3'에서 주지훈이 죽을 수가 있나 "말씀드렸듯 주지훈은 오래가고 싶은 배우다." - 만화 '신의 나라'와도 비교되고 있는데. "'신의 나라' 집필 당시 구상했던 좀비 얘기는 드라마나 영화가 절대 불가능할 거 같더라. 주위에 웹툰 하는 사람한테서 '만화로 내보면 어떻겠냐'고 들었다. 이후 그 작품은 만화 제작을 위해서만 썼던 작품이다. '킹덤'과는 세계관이 조금 비슷하지만 거의 다른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때 생각했던 짧은 프롤로그가 '킹덤'에 조금 들어가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전석호(조범팔)과 배두나(서비)의 로맨스가 '시즌'에서 이어지나. "조범팔은 순정남이다. 서비가 이를 그의 사랑을 받아들여 줄지는 모르겠다. 서비도 나름 큰일을 앞두고 있다. 사랑에 내가 약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깊이 해보겠다." - 생사초의 모델이 된 실제 약초가 있나. "책을 읽다가 본 건지 상상한 건지 스스로도기억을 못 하겠다. 생태적인 것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었고 거기서 참고한 것 같다." - 좀비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좀비물이 주는 건 긴장감이 아닐까 싶다. '말도 안 되게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즐겨볼 수 있다는 게 좀비물의 매력인 것 같다." -한국의 멋이 '킹덤2'에서도 많이 묻어나왔는데. "기획하면서 상주, 부산 등 여러 곳을 가봤다. 우리나라 속 몰랐던 아름다움을 알았다. 한국적인 미. 건축이나 자연 등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에 지붕을 달리는 신 같은 경우는 지붕들로 연결된 궁궐들이 지도만 봐도 아름다워서 그 아름다움이 장면에 꼭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인사. "킹덤 시리즈 결과가 좋다고 하지만 나는 겁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반응을 못 찾아본다.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훨씬 더 좋은 시즌3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1'에 이어 '킹덤2'까지 극본을 집필했다. 킹덤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멋'과 서양으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좀비'가 조화롭게 접목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김은희 작가를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발돋움하게 하였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사진=딜라이트 2020.03.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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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킹덤2' 김은희 작가 "전지현, '시즌3' 중심축 역할"

'킹덤2' 김은희 작가가 킹덤 시리즈 속 전지현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은희 작가와의 인터뷰는 20일 오후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극 중 전지현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은희 작가는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지현은 '킹덤2' 후반부에서 카메오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전지현은 김은희 작가의 신작극으로 알려진 '지리산'에 출연할 예정이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지현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지현은 개인적으로 '여전사' 같은 느낌이 드는 배우다. 몸을 예쁘게 잘 쓰는 배우라서 그와 함께 액션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킹덤·지리산 모두 전지현의 '통통 튀는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은희 작가는 '킹덤3'에서 예상치 못한 인물이 악역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했다. 김은희 작가는 "1편과 2편을 이끈 악역들은 사라졌지만 악역이 아니었던 사람이 '시즌3'에서는 악역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킹덤3'가 제작된다면 북방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며 "백두산이나 압록강 등 평소 내가 관심이 많았던 지형이라서 이쪽을 배경으로 해서 대본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작품마다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스토리와 시원한 전개로 팬덤을 확보했으며 이번 킹덤 시리즈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1'에 이어 '킹덤2'까지 극본을 집필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jtbc.co.kr사진=딜라이트 [인터뷰①] '킹덤2' 김은희 작가 "시즌제, 계속 하고 싶다"[인터뷰②] '킹덤2' 김은희 작가 "전지현, '시즌3' 중심축 역할" 2020.03.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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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은 "'킹덤2',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

배우 박병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에 출연했다. 박병은은 ‘킹덤’ 시즌2에 새롭게 합류, 한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어영대장 민치록 캐릭터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박병은이 극 중 연기한 어영대장 민치록은 한양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임산부 살인사건의 단초가 중전의 사가인 내선재와 닿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집요하게 파헤치는 인물. 박병은은 굳은 신념으로 사건의 중심에 가까워지는 캐릭터를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또한 사건을 좇고 이창(주지훈) 일행과 함께 괴물들에게 맞서며 6회가 진행되는 동안 촘촘하게 서사를 쌓아 나간다. 박병은은 “에너지 넘치는 촬영 현장이었다. 좋은 작품으로 멋진 캐릭터, 동료 배우들, 제작진들과 함께 해서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즌2뿐만 아니라 시즌3, 4 등 이어지는 시리즈로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 모두가 즐겁게,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킹덤' 시즌2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중간 지배 계층을 그리고 싶었다. 박병은 배우가 맡은 ‘어영대장’ 역할은 중전의 비밀에 조금 더 다가가는 역할이다. 이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시즌2의 굉장히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대감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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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합류한 조한철 "대본부터 긴장감·몰입감 압도적"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가 지난 13일 190여 개국 동시 공개를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조한철이 새롭게 합류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조한철은 극중 왕세자 창(주지훈)의 먼 친척이자 방계 왕족의 후손 원유 역으로 첫 등장, 친근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또 한 번 존재감을 빛냈다. 범상치 않은 의상과 강렬한 분장, 중후함과 따뜻함이 묻어나는 특유의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조한철. 일반적으로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근엄한 왕족 혈통의 모습과는 달리, 능청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감칠맛을 더했다.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서구적 장르에 한국적인 배경과 이야기가 더해져 낯설면서도 익숙한,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고 출연 소감의 운을 뗀 그는 “특히 ‘배고픔’이라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욕망을 다룬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대본을 읽고 극의 흐름을 알아가는 데서 오는 긴장감과 몰입감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훌륭한 작품을 만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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