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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샤워하는 느낌”…롯시 야심작, 광음시네마 1주년 [일문일답]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 본 사람은 없다”영화관에서 갈 수밖에 없는 압도적 경험을 고민해 내놓은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를 두고 롯데시네마는 이렇게 자신했다. 롯데시네마가 극장의 본질인 3S(Screen, Sound, Seat)를 통한 ‘영화적 몰입’을 주안점을 두고 선보인 광음시네마가 오픈 1주년을 맞았다. 21일 롯데시네마 측은 이를 기념해 연구 개발팀 “3S특화팀”과 영사시스템 통합 관제 센터(Network Operation Center, 이하 ‘NOC’)가 직접 광음시네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인터뷰를 공개했다.이하 롯데컬처웍스 3S특화팀과 NOC의 일문일답.Q. ‘광음시네마’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 및 과정을 설명하자면.▷ 3S특화팀: ‘광음시네마’는 ‘영화관의 핵심 요소인 영상과 음향을 더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특히 집에서는 완벽하게 구현하기 어려운 ‘음향’에 초점을 맞춰 NOC와 조금씩 방향을 구체화하며 일반 스피커가 아닌 저음역대를 책임지는 우퍼 사운드를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NOC: 극장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한 음향 시스템 및 진동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 스피커 제작 및 설치까지 모두 우리 직원들이 직접 진행했다. 스피커 배치를 재구성하고 사운드를 지속적으로 보정하면서 저음부 관리가 향상되었고, 극장 내 서라운드 효과가 강화되면서 더욱 생동감 있는 현장의 사운드를 구현하며 지금의 광음시네마 모습이 탄생했다.▷ 3S특화팀: 또한, ‘음향특화관’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인지시킬 수 있고 ‘넓을 광(廣),’ ‘빛날 광(光)’, ‘미칠 광(狂)’으로 다양한 재미와 해석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광음시네마’라는 네이밍을 선택했다. 오픈 후 직관적인 네이밍이 ‘후킹하다’, ‘재미있다’라는 반응이 올라오며 성공적인 출발의 신호탄을 보는 것 같아 뿌듯했다.Q. 극장의 다양한 요소 중 특히 ‘사운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 3S특화팀: 사운드는 관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극장만이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볼 때 눈을 감고 사운드에 담긴 소리만 들어도 그 장면의 분위기, 상황 묘사, 감정의 교류 등 이야기의 전반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스토리를 전해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광음시네마’를 통해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청각적 신세계를 제공하기로 목표를 잡았다.Q. ‘광음시네마’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면.▷ NOC: 롯데시네마가 자체 커스터마이징했다는 것. 국내에서 시도해 본 적 없는 음향 시스템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직원들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스피커 울림통 내부의 음압 흐름, 체적, 출력 방향, 음향 질감에 따른 재질, 스피커 유닛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다. 강한 저음의 진동을 음손실 없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스피커 받침의 높이, 바닥, 두께 등 수차례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하여 최적화된 음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또, 자체 세팅 기술력을 통해 소리의 균형을 맞춤과 동시에 더욱 배가 된 우퍼 사운드의 효과로 기존에 들을 수 없었던 저음역대 음향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막강한 강점이다.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상영관 뒤쪽에도 서라운드 우퍼를 추가로 설치하여 어느 좌석에서도 확장된 음장감과 몰입감 넘치는 음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Q. 지난 1년간 ‘광음시네마’의 성과는 어땠나?▷ 3S특화팀: 국내 다른 사운드 특화관에 비하여 무게감 있는 소리, 스펙타클하고 파워풀한 음향에서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음향 특화관’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고객 선호도도 상당히 높다. 지난 1년여간 일반 상영관 대비 50%p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일부 영화는 ‘광음시네마’ 상영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겁다. 실제 이용 관객 대상 만족도 조사 시 70%가 넘는 관객들이 폭발적 사운드를 느끼기 위해 방문한다고 답했고 액션, SF, 판타지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는 비중 또한 60%가 넘었다. 아마 오는 5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 많은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린 영화가 개봉하는 만큼 극강의 액션, 스릴을 직접 느끼기 위한 열띤 반응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Q. ‘광음시네마’를 이용한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NOC: 2030 젊은 관객층 사이에서 ‘차원이 다른 영화적 체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광음시네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액션, 음악, 콘서트 실황 영화는 매진 행렬과 함께 n차 관람이 이어져 그 인기를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관객 후기 중 마치 ‘소리로 샤워하는 느낌’이라는 평이 있었는데, 광음시네마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주신 것 같아 뿌듯했다.▷ 3S특화팀: 실관람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사운드가 실감나서 몰입감 최고 ▲ 심장이 뛰는, 두근거리는,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음향 체험형 상영관 ▲ 상영관 확장 요청 등 만족감이 높은 후기들이 주를 이뤘다.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느껴보고 싶다. ▲ 더 선명한 화질 원함 등의 내용도 있어 전 광음시네마 상영관에 4K 레이저 영사기를 도입하고 화질의 퀄리티까지 잡으며 만족감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했다. Q. ‘광음시네마’ 상영하는 영화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지▷ 3S 특화팀: 전문 장비를 통해 영화별 음압을 측정하여 ‘광음시네마’의 효과에 대한 사전 평가를 진행한 후 선정한다. (*음압이란? 소리는 공기 중에서 파동처럼 움직여 우리 귀에 도달하는데, 이때 공기가 밀리고 당겨지는 변화를 음압이라 한다.) 쉽게 말해 음압이 높으면 소리가 크고, 음압이 낮으면 소리가 작아지는데 영화 속 사운드의 강/약이 잘 느껴질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한다. 특히 광음시네마의 장점은 다양한 장르에 반영될 수 있는데 음악 영화는 낮은 베이스 톤의 음향을 더욱 풍부하게, 액션 영화는 해당 장면 속 액션의 집중과 몰입감, 타격감까지 더할 수 있어 단순히 ‘저음’에만 집중하지 않고 전체적인 음향 밸런스가 잘 표현되는 영화를 우선시하여 선보이려고 노력한다.Q.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은 ‘광음시네마’ 상영작은?▷ NOC: 김준수의 콘서트 실황 영화 <김준수 콘서트 무비 챕터 원: 레크리에이션>이다. 콘서트 실황은 ‘현장감을 얼마나 구현할 수 있냐’에 따라 흥행이 결정된다. 물론 극장이 콘서트장과 가장 비슷한 인프라를 가진 공간으로 그 경험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나, 이 영화는 특히 광음시네마의 입체적 사운드로 ‘공연장 한가운데 앉아있는 느낌’이라는 평이 많았다. 이로 인해 팬들의 추가 회차 상영 요청, 대관 의뢰, 광음시네마 관람 원정, n차 관람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져 뿌듯했다.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 무비와 라이브뷰잉 생중계를 상영했고 반응과 만족감은 늘 기대 이상이다.Q. ‘광음시네마’에서 다양한 기획 상영∙기획전을 진행하며 마케팅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작품 및 장르는? 기획 시, 어디에 주안점을 두는지?▷ 3S 특화팀: 대표적으로 ‘광심장 상영회’가 있다. ‘광(光, 廣, 狂, 曠)’이라는 테마를 활용한 컨셉 상영으로, 관객들에게 팬심+체험형 이벤트를 제공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광음시네마’에서의 경험과 감상을 간직하고 자랑할 수 있는 ‘광심장 인증서’를 비롯한 콘셉트 굿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상영작 테마에 따라 달라진다. 앞으로 관객들의 애정 어린 댓글과 피드백을 반영하여 다양한 상영회를 선보일 예정이다.Q. 최근 국내 멀티플렉스들이 특화관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전망과 추후 계획은?▷ 3S특화팀: 향후 멀티플렉스는 더욱 명확한 차별성이 있어야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전망한다. ‘광음시네마’는 고도화 연구 및 특허 출원,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고려한 발전을 모색 중이며 기술적 업그레이드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신규 특화관 도입을 위한 기획과 연구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Q. 마지막으로 ‘광음시네마’를 어떤 특화관으로 만들어가고 싶은지, ‘광음시네마’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3S특화팀 & NOC: ‘광음시네마’는 단순히 스피커를 많이 설치하고 소리를 크게 키운 상영관이 아니다. 온몸으로 사운드를 느끼고 영화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관람객들의 만족도 높은 후기와 같은 공연 실황, 스포츠 중계 등 얼터콘텐츠 관람도 추천한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극장 몰입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며 올해 광음시네마를 전국 10곳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실제 상영관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스피커와 폭발적 사운드에 압도되는 광음시네마의 경험을 많은 관객들이 즐기길 바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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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북5 프로' 국내서 최초 공개…첫선 'AI 셀렉트' 매력은

삼성전자는 12일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에서 AI(인공지능) PC 신제품 '갤럭시북5 프로'(이하 갤북5 프로)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AI PC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서 신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갤북5 프로는 35.6㎝(14형), 40.6㎝(16형) 두 가지 모델에 그레이와 실버 색상으로 내달 2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신제품은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최대 47TOPS(1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가 두뇌 역할을 한다.갤북5 프로는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 기반 'AI 셀렉트'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궁금한 이미지나 텍스트가 있으면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 등 검색이 필요한 여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또 사용자는 검색한 이미지 내 텍스트만 따로 복사해 문서 작업에 쓸 수 있고, 화면의 QR코드에 원을 그리면 쉽게 URL을 실행할 수 있다.AI 업스케일링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할 수 있다. 갤북5 프로는 터치 디스플레이로 직관적인 AI 기능 사용이 가능하고,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와 빛 반사 방지 패널을 뒷받침한다.노출 시간이 다른 프레임들을 하나로 합친 '스태거드 HDR'을 카메라에 새로 도입해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4개의 스피커에는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최대 2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터치패드 감지 영역을 세분화해 정교한 작업을 돕는다.이 외에도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의 연결을 지원한다.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결해 사진, 문서, 파일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퀵 쉐어', PC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PC 화면을 태블릿에 확장하거나 복제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이 대표 기능이다.마이크로소프트의 '폰 링크' 기능으로 갤북5 프로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실시간 통역' 등 스마트폰에서 지원되는 갤럭시 AI의 기능을 PC의 대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삼성전자는 갤북5 프로 국내 출시에 앞서 16일부터 31일까지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아카데미 페스타'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은 "성장하는 AI PC 시장 상황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으로 대중화를 이끌 갤북5 프로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며 "다양한 제품에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하며 독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9:37
연예일반

[IS리뷰] 험해도 ‘파묘’든다…티켓값 아깝지 않을 K오컬트의 진수 ①

오컬트가 현실에 강림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가 더해져 새로운 맛의 K오컬트가 탄생했다. 긴장감은 더하고, 공포는 덜어낸 영화 ‘파묘’는 134분을 순삭한다.‘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어린 시절 100년이 넘은 묘의 이장을 본 기억에서 시작됐다. 당시 묘 옆의 나무를 보고 느꼈던 두려움과 호기심에 풍수지리, 동양 무속 신앙 등을 가미해 새로운 오컬트 미스터리를 완성했다.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집안 장손에게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한 남자의 의뢰를 받아 묫자리를 파헤치기로 한다. 풍수사 상덕(최민식)은 어쩐지 예감이 좋지 않다. 악지에 위치한 묘를 보고 의뢰를 거절하고자 하지만,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큰돈이 필요했던 상덕은 이를 외면하지 못한다. 결국 장의사 영근(유해진)과 함께 찝찝한 파묘를 진행한다. ‘파묘’는 1장 음양오행부터 6장 쇠말뚝까지 총 6장으로 나뉘어 있다. 중반까지는 공포감이 강조된 으스스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금기를 어겨 누군가가 고통받는 이야기는 익숙하다. 사람을 불러 이관하거나 액을 돌리기 위해 대살굿을 진행하는 등 무속신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다.진짜 비밀이 드러나는 후반부부터 영화는 급변한다. 전반부의 미스터리함보다는 공포감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예고편에서 언급됐던 “겁나 험한 것”의 정체가 모습을 드러내며 퇴마의 색채가 강해진다.‘파묘’는 무엇보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다. 정통 오컬트물의 성격이 강했던 ‘검은 사제들’, 다소 복잡했던 ‘사바하’에 비해 관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는 캐릭터들의 협업이 영화를 이끌고 가기 때문이다.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은 영화의 기둥이 돼 든든하게 극을 이끈다.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사 속 숨통이 된다. 영화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인물은 ‘MZ 무당’ 김고은과 이도현이다. 컨버스 운동화를 신고 굿판을 벌이는 화림 역의 김고은과 그의 보조로 함께하는 봉길 역 이도현의 시니컬한 케미스트리가 빛이 난다.특히 김고은의 변신은 파격적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얼굴을 갈아끼웠다는 평을 듣는 김고은은 ‘파묘’에서도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낸다. 대살굿 장면에서의 디테일은 영화의 백미다. 장재현 감독이 지난 20일 언론시사회에서 “재미있고 화끈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극장에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즐겨줬으면 한다”고 당부한 게 납득이 간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은 스릴을 유발하며 서라운드 스피커를 최대한 활용해 긴장감과 공포감을 더한다. CG를 최소화하고 실사 촬영을 고집한 영상도 몰입감을 높인다. 견고한 세계관에 이러한 연출이 더해져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의 탄생을 알린다.15세 관람가. 134분. 22일 개봉.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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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탠바이미 전용 스피커 'XT7S' 사전 판매…5만원 즉시 할인

LG전자는 오는 20일 출시하는 스탠바이미 전용 스피커 'LG 스탠바이미 스피커, XT7S'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날부터 19일까지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며, 배송은 20일부터 이뤄진다.사전 예약 판매 기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1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사전 예약 판매 행사에서 5만원 즉시 할인을 적용하며, 제품 구매 후 LG 스탠바이미 공식 네이버 카페 내 이벤트 게시판에서 '스피커 구매 인증 리워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착순 40명에게 5만원의 네이버 포인트 캐시백을 지급한다.구매 인증 이벤트 참여 시에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제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첨부하고 12월 2일까지 제품 구매 후기 1건을 올려야 한다.신제품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와 호환되는 블루투스 스피커다. 하나처럼 어울리는 통일감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스탠바이미의 은은한 컬러와 패브릭 질감을 그대로 구현해 전용 크래들로 부착하면 하나의 제품으로 보일 만큼 조화를 이룬다.전원선 필요 없이 USB 케이블로 스탠바이미 본체에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으며, 전원 공급과 충전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도록 스탠바이미 본체 스피커와 스탠바이미 스피커를 모두 사용해 사운드 시너지를 내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탑재했다.본체 스피커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스탠바이미 스피커는 메인 음역대를 전면으로 보내 더 풍성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XT7S는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IPX5 방수 성능과 최대 16시간까지 지속되는 배터리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든 걱정 없이 선명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피커 가장자리를 따라 켜지는 에지 라이팅은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한다.신제품 출시 가격은 27만9000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9 09:00
연예일반

K팝 탄력 받아 K-돌비 애트모스로 스튜디오 사운드도 글로벌 도약

K팝의 탄력을 받아 K-돌비 애트모스가 출격한다.오는 13일 서울시 강남구 헌릉로 은곡마을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스튜디오인 비케이앤미디어(주)의 LATS 스튜디오가 문을 연다. 건물은 연면적 594.0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내부 시설은 믹싱, 녹음실, 마스터링, 로비, 편집실, 사무실, 루프톱 등으로 꾸며진다.대한민국은 현재 K팝으로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을 휩쓸면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전통 스테레오 스튜디오 사운드는 유럽과 미국이 항상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예술성으로서는 당당히 리더가 됐지만 기술 면에서는 유럽과 미국에 확실하게 인정받은 상황은 아니라는 이야기다.LATS 스튜디오는 이런 상황에서 최첨단 3D 서라운드 사운드 환경인 돌비 애트모스로 K-돌비 애트모스를 전 세계에 알리는 K스튜디오의 첨병 역할을 선언했다. K팝 아티스트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가진 예술성을 가장 아름답게 예술적으로 다듬어 글로벌 시장에서 K-돌비 애트모스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LATS 스튜디오의 강점은 대중음악의 녹음과 믹싱에만 있는 게 아니다. 소리를 이용한 모든 예술 행위는 물론 자동차를 비롯한 모든 광고 영상이 고급스러운 사운드, 독창적인 사운드를 요구할 때 최적과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소리를 예술로 바꾸겠다는 당당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LATS 스튜디오는 스테레오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뿐 아니라 돌비 애트모스 포맷의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췄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도 구비하고 있다. 지하 1층은 레코딩 앤드 믹싱 스튜디오로서 세계적인 스피커 브랜드 ATC사의 최상위 모델 SCM 300 ASL 라인으로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마스터링 룸인 지상 1층은 ATC의 SCM 110 ASL 라인으로 애스모스 시스템을 갖췄고, 지상 2층은 스트리밍을 위한 편집실 및 오피스로서 출장용 HEED 시스템을 기준으로 모든 시스템을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세팅했다.현재 대다수의 관객은 멀티플렉스에서조차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 갖춰진 상영관을 선호하는 편이다. 미국 빌보드 핫100에 랭크된 곡 중 80% 정도가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이라는 점도 돌비 애트모스가 사운드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박병준 비케이앤미디어(주) 대표이사는 “우리의 문화는 물론 대중음악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됐지만 음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프라 시설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장르의 다양한 상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었기에 비케이앤미디어를 설립하면서 그런 맹점을 타파하려 한다. LATS 스튜디오는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그 선봉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케이앤미디어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돌비 애트모스 뮤직 이머시브 스튜디오를 만들고자 했다”며 “각 층마다 돌비 애트모스 룸으로 세팅했고, 전 층 모두 Dante와 12G SDI를 매립했으며 동시에 애트모스 룸과 영상 송출 룸이 각 층마다 준비되어 대한민국 최초로 사옥 내 돌비 비전 + 애트모스 라이브(Dolby Vision + Atmos Live)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세팅해 아티스트들로 하여금 돌비 라이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소개했다.박 대표는 음반 녹음 엔지니어 겸 공연 음향 감독으로 맹활약을 펼쳐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500장 이상의 앨범을 믹싱했으며, 800회 이상의 대형 콘서트에서 음향 감독을 맡았다. 국내 다수의 영화의 OST 믹싱 작업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소화해 냈으며 조용필, 한영애, 한상원 등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이하늘 비케이앤미디어(주) 기술 경영자 겸 LATS 수석 엔지니어는 2022년 돌비와 네이버가 협력하여 방탄소년단 ‘옛 투 컴’(Yet to com) 콘서트를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할 때의 믹싱 엔지니어였다. 국내 유일하게 900곡 이상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으로 믹싱했다. 또 애트모스 뮤직 콘서트 시스템을 구축한 오퍼레이팅 엔지니어이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0.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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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에 최적화한 사운드바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2023년형 LG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최적화한 사운드바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LG 사운드바 신제품은 'LG 올레드 에보'와 함께 설치할 때 공간 활용도가 높다.이 사운드바는 LG 올레드 에보 C시리즈와 연결하는 전용 거치대를 함께 제공한다.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기 위한 별도 시공 절차가 필요 없고 연결선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LG전자는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 신제품에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TV와 사운드바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풍부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신제품은 전면 스피커 3개, 중저음을 내는 서브우퍼 1개, 업파이어링 스피커 3개 등 3.1.3 채널에 최대 출력 400W를 지원한다.중앙에 위치한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TV 아래 사운드바에서 출력되는 소리를 TV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TV 크기가 커지면서 화면 중앙부와 사운드바 간 거리가 멀어져 생기는 이질감을 줄이고 사실감을 높인다.또 '돌비애트모스' '아이맥스 인핸스드' 'DTS:X' 등 다양한 사운드 솔루션을 탑재해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LG전자는 오는 26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27일 본격 출시한다. 신제품은 출하가 기준 129만9000원이다.예약 기간에 구매하면 4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포토 리뷰를 등록하면 10만원의 추가 혜택을 보장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디자인과 사운드를 LG 올레드 TV에 최적화한 사운드바 신제품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1 16:28
IT

삼성 사운드바, 글로벌 판매 9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9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16일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20.2%, 수량 기준 18.4%의 점유율을 기록해 2014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켰다.지난해 출시한 최상위 'Q시리즈'를 비롯한 삼성 사운드바의 압도적인 음향과 한층 강화한 TV와의 연결성, 디자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사용 공간에 최적화한 음향으로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의 만족도가 높았다.삼성전자는 올해 음질과 서라운드 기술 등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을 공략한다.11.1.4 채널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Q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HW-Q990C'는 진화한 'Q심포니' '공간 맞춤 사운드' '게임 모드 프로' 등을 탑재했다.Q심포니는 TV 신경망처리 알고리즘으로 음성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보다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공간 맞춤 사운드는 저역부터 중역, 고역까지 모두 공간에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보장한다.게임 모드 프로는 삼성 TV로 게임을 즐길 때 장르에 맞는 사운드를 내보내 생동감 있는 게임 경험을 뒷받침한다.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삼성 TV와 조합해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6 13:49
IT

삼성전자, '3차원 서라운드' 프리미엄 사운드바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2023년형 사운드바 신제품을 13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Q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HW-Q990C'다.신제품은 11.1.4 채널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3차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올해는 'Q심포니' '공간 맞춤 사운드' '게임 모드 프로' 등 다양한 기능을 개선했다.Q심포니는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했을 때 두 기기에 설치된 스피커를 동시에 이용해 최적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 삼성의 독자 기술이다.기존에는 사운드바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했지만, 이제 Q심포니가 TV 신경망처리 알고리즘으로 음성과 서라운드 사운드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보다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보장한다.공간 맞춤 사운드 기능은 중역에서 고역까지만 공간 최적화가 가능했지만, 신제품은 저역까지 관리할 수 있다.게임 모드 프로는 게이밍허브에서 정보를 제공받아 1인칭 슈팅·레이싱 등과 같은 장르에 맞게 자동으로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생동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신제품은 타이탄 블랙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189만원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3 11:00
경제

[안민구의 온로드] 6만대 팔린 'LPG SUV' QM6…인기 비결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천연액화가스(LPe) QM6가 '조용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537대가 팔리면서 누적 판매 대수 5만9334대를 기록했다. 이달 판매량까지 더해지면 누적판매 6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6월 시장에서 선보인 후 2년 만이다. 치열한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QM6 LPe의 인기는 이례적이다. 비결은 뭘까. QM6 LPe 모델을 강원도 속초에서 경기도 성남까지 약 200㎞ 구간에서 직접 몰아봤다. 눈·코입 바꿔 '작지만 큰 변화' 추구 시승차는 2020년 6월 출시한 '더 뉴 QM6'의 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전면부 형상은 확실히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르노삼성차의 '태풍' 로고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날개를 펼친 듯한 '퀀텀 윙' 디자인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퀀텀 윙은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으로, 뉴 QM6에 최초 적용됐다. 퀀텀 윙 아래로 위치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가로 바 형태에서 물결이 치는 듯한 '메시(그물망)' 패턴으로 바뀌었다. 패턴 아래로는 QM6 로고가 삽입돼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전 트림에 걸쳐 기본 적용한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는 전력 소모량은 적으면서도 밝다. 르노삼성은 기존 QM6 디자인에 대한 구매자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 기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외 자동차구매 조사업체 NCB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QM6 구매자 중 42%는 구매 이유로 외관 스타일을 꼽았다. 구매 이후 만족도 측면에서도 외관 스타일이 32%를 기록했다. QM6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인 정숙성은 31%로 그 뒤를 이었다 인테리어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 모던 브라운 가죽시트와 동급 유일의 프레임리스룸미러는 공간을 더욱 편안하게 만든다. 특히 프레임이 없는 룸미러는 산뜻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뿐 아니라 후방 시야를 한층 넓혀주며, 심카드 형태의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12개의 스피커가 지원하는 보스 서라운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사양이다.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전장×전폭×전고는 4675×1845×1670㎜이고 휠베이스는 2705㎜로 1~2열 모두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재질이 함께 어우러지니 더 넉넉해 보인다. 여기에 제법 넉넉한 2열 공간은 최대 32도까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이 들어있어 불편함을 느끼기 어렵다. 차박에도 부족함이 없다. 트렁크 공간도 꽤 넓다. 기존 LP 가스통을 도넛 모양으로 바꾸고 트렁크 아래로 넣으면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가솔린 버금가는 파워·정숙성 눈길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자 차가 부드럽게 움직였다. QM6 LPe는 3세대 LPI 방식 엔진을 채택해 가솔린 모델 못지않은 주행성능을 선사한다. 3700rpm에서 최대토크 19.7㎏·m를 기록해 가솔린 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PM에서 동일 수준의 토크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시내 도로에서 정속 주행을 할 때 크게 의식하지 않으면 일반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다만 고속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도 치고 나가는 움직임은 다소 둔하다. 대신 단계를 밟아가며 가속페달을 밟으면 무난히 속도를 올린다. 가솔린 SUV보다는 약했지만, 퍼포먼스를 즐기기 위해 LPG차를 사는 소비자가 드물다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정숙성도 뛰어나다. 주행 중 엔진음과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연료의 힘이 약하면 진동이 있기 마련인데 진동 흡음재를 다량 적용해 정숙성과 소음억제 효과를 한껏 높였다. 연비 성능도 나쁘지 않다. 복합연비 8.9㎞/ℓ다. 실제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9.3㎞/ℓ 수준을 보였다. 단편적인 연비를 보면 압도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격이 싼 LPG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실용적이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LPG 60ℓ를 충전할 경우, 약 53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LPG 연료의 ℓ당 평균 가격이 휘발유의 약 50~60% 수준이라는 걸 고려하면 경제적인 이점이 뛰어나다. 아울러 QM6 LPe는 신규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4000만~5000만원대 모델에 있을법한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이지액세스, 메모리&마사지 시트, 운전석 쿠션 익스텐션 등을 마련해 만족감을 높였다. 다만 크루즈컨트롤 버튼이 운전대에 있지 않고, 변속기 노브 뒤에 있어 다소 불편했다. 크루즈컨트롤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고 운전대 왼쪽의 ‘+’ 를 눌러야 했다. 이마저도 요즘 중·대형차에 흔한 차간 간격 유지가 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 아니었다. 차량을 차로 중앙에 달리게 하는 기능도 차로유지지원(LKA)보다 한 급 아래인 차로 이탈 방지 시스템이 장착돼 있었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기존보다 59만원 정도 비싸졌다. SE 트림이 2435만원, LE 트림이 2592만원, RE 트림이 2833만원, RE 시그니처 트림이 3000만원, 이번에 새로 추가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는 3245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29 07:00
생활/문화

LG전자, ‘CES’서 2020년형 사운드 바 대거 공개

LG전자는 명품 입체음향과 강화된 사용 편의성, 인공지능(AI)을 갖춘 2020년형 사운드 바 신제품 10종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기존에는 주로 프리미엄 제품에 탑재했던 입체음향시스템 ‘돌비애트모스’, ‘DTS:X’ 등과 명품 오디오업체 ‘메리디안오디오’ 음향기술을 중가 제품까지 확대 적용했다. LG 사운드 바 가운데 이 기술들을 적용한 제품은 기존 라인업에 비해 두 배 늘어났다. 대표 제품(모델명: SN11RG)은 입체음향을 내는 ‘서라운드 스피커’, 중저음을 내는 ‘우퍼 스피커’, 소리를 천장으로 쏴주는 ‘업파이어링 스피커’ 등으로 구성돼 총 7.1.4채널을 지원한다. 무선으로 작동하는 후면 업파이어링 스피커 두 개를 기본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770와트(W)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설치 환경을 인식하고 최적의 소리를 구현한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벽에 부딪혀 반사돼 돌아오는 것을 파악, 공간 구조에 따라 고객이 최적의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보정하는 식이다. 신제품은 ‘돌비애트모스’, ‘DTS:X’와 같은 입체음향도 손실 없이 재생할 수 있는 ‘eARC’를 탑재했다. 신제품은 구글의 인공지능비서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해 AI 스피커 역할도 한다. 사용자는 음성만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스케줄 확인이나 연동하는 집 안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TV와 세트로 느껴질 만큼 일체감 있는 디자인도 강점이다. TV 아래쪽에 사운드 바를 설치하면 하나의 제품인 듯한 느낌을 준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사운드 바 시장은 올해 4백만 대 규모에서 오는 2021년에는 5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이 10%를 상회한다. LG전자는 사운드 바가 주로 프리미엄 TV와 함께 판매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미디어서비스(OTT)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집에서 콘텐트를 즐기는 수요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2.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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