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스포츠일반

‘日 기대주’ 모리, 데뷔 1424일 만에 첫 ‘우승’…“정말 간절하게 트로피를 원했다”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가 프로당구 PB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 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25-26’ PBA 결승전서 모리는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3(15-3, 15-9, 15-7, 8-15, 11-15, 1-15, 11-4)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2021-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부터 PBA 무대에 입성한 모리는 데뷔 1424일(3년 10개월 25일) 만에 첫 우승컵을 들었다. 또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누적 상금 1억 8650만원을 쌓았다.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하는 대회 특별한 이벤트의 주인공도 됐다.당구선수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큐를 잡은 모리는 ‘일본 3쿠션의 대부’로 불리는 고(故) 고바야시 노부아키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우메다 류지 이후 전성기를 잃어가던 일본 3쿠션의 유일한 희망이자 기대주였다. 지난 2010년대 초 한국으로 1년간 당구 유학을 경험하는 등 ‘절친’ 오태준(크라운해태) 등과 교류하며 실력을 키웠고, 2021년 프로무대 PBA에 데뷔했다.프로무대 적응 기간을 마친 모리는 2023~24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첫 결승 무대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16위, 지난 시즌 13위 등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렸고 결국 35번째 투어 만에 감격스러운 정상을 밟았다. 또 남자부인 PBA에서 일본 국적 선수로는 첫 우승자가 됐다. 프로당구 전체로는 LPBA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 이어 네 번째다.반면 세 번째 결승 무대에서 역시 첫 우승에 도전한 엄상필은 3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끈질긴 추격으로 풀세트까지 가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또 한 번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은 64강에서 김준태(하림)를 상대로 애버리지 3.750을 기록한 최성원(휴온스)이 수상했다.결승전 초반부터 모리의 큐가 불을 뿜었다. 모리는 첫 세트 초구를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는 등 4이닝만에 15-3(4이닝)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에선 6-9로 밀리던 4이닝째 6점 장타로 12-9로 역전, 이후 5이닝부터 2-1 연속 득점을 추가하며 15-9(6이닝)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기세를 탄 모리는 3세트 5이닝까지 9-7로 리드한 후 6이닝째 6점을 몰아치며 그대로 15-6(6이닝) 승리, 3-0으로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겨뒀다.그러나 패배에 몰린 엄상필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엄상필이 집중력을 되찾자 모리의 기세가 꺾이면서 공타가 이어졌다. 엄상필이 4세트를 15-8(14이닝)로 따내며 추격의 발판을 놨고, 5세트와 6세트를 단숨에 15-11(7이닝), 15-1(3이닝)로 잡아내며 기어코 승부를 7세트로 끌고 갔다.두 선수는 5이닝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섰고, 모리가 균형을 깼다. 6이닝째 모리가 2득점을 추가한 데 반해 엄상필은 공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곧바로 7이닝째 모리가 뱅크샷에 이은 정확한 세워치기 득점으로 5점을 추가, 기회를 허락하지 않고 11-4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4-3 모리 우승. 모리는 우승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도 꿈 같다. 정말 간절하게 트로피를 원했다. 2년 전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을 때 꿈에 계속 나올 정도로 아쉬웠는데, 드디어 목표를 이루어 너무 기쁘다”면서 “사실 컨디션 난조가 있었는데, 이상하리만치 공이 잘 맞았다. 이게 내 실력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NH농협카드는 이번 투어 기간 장타(1이닝 5점 이상) 1회당 쌀 4㎏ 상당의 쌀을 득점 선수의 이름으로 쌀을 4㎏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총 734회(PBA 587회, LPBA 147회)의 장타가 터졌고 총 2,936㎏의 쌀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PBA에서는 모리가 총 31회, LPBA에선 한지은(에스와이)이 9회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했다.PBA는 오는 17일부터 9일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6’ 2라운드를 재개한다.김희웅 기자 2025.08.12 09:03
스포츠일반

‘LPBA 간판’ 김가영·스롱, 나란히 32강행…차유람은 감기 몸살로 기권

‘LPBA 간판 선수’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가 나란히 32강에 진출했다.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64강서 김가영은 박은경을 상대로 25-3(20이닝)으로 승리했고, 스롱은 고전 끝에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를 17-12(26이닝)로 제압하고 32강 티켓을 확보했다.김가영은 박은경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벌려간 김가영은 14이닝까지 19점을 채워 19-3으로 앞서갔고, 20이닝째 남은 6점을 몰아치며 25-3(20이닝)으로 완승을 거뒀다.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스롱은 N.응우옌을 상대로 고전 끝에 32강행을 확정했다. 스롱이 앞서나가면 N.응우옌이 따라가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스롱은 12-12 동점이던 21이닝째 3점을 올리며 15-12로 앞서갔다. 이후 26이닝째에 2점을 추가하며 17-12로 승리했다. N.응우옌은 스롱을 상대로 접전을 벌였지만, 20이닝부터 7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한 점이 뼈아팠다.에스와이의 권발해와 이우경은 나란히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권발해는 최지선을 상대로 7:14로 끌려가던 17이닝부터 5-8 연속 장타에 힘입어 20-14로 역전했다. 이후 리드를 지킨 권발해는 23-20(25이닝)으로 승리했다. 이우경은 윤경남을 상대로 9-19로 뒤지다가 17이닝째부터 2-1-1-3 연속 득점으로 16-19(20이닝)까지 따라가더니, 22이닝부터 1-4 연속 득점으로 21-19(23이닝)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우경은 25이닝째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아 24-19(25이닝)로 이겼다. 시원한 장타도 연달아 터졌다. 황민지(NH농협카드)는 정은영을 상대로 1이닝째 하이런 11점을 터트리며 22-14(28이닝)로 승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고은경을 상대로 4-7로 뒤지던 11이닝째 하이런 9점을 올리며 13-7로 역전에 성공, 이후 리드를 이어가며 20-16(25이닝)으로 이겼다. 김세연(휴온스)은 이다정을 상대로 하이런 9점을 앞세워 25-16(15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강지은(SK렌터카) 한지은(에스와이)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정수빈(NH농협카드)은 각각 서지연 최연주 장가연 용현지(웰컴저축은행)을 돌려세우고 32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민영 서한솔(이상 우리금융캐피탈) 김상아(하림)도 32강 대열에 합류했다.반면 김보미(NH농협카드) 백민주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이신영(휴온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64강에서, 김진아(하나카드) 전지우(하이원리조트) 김도경 등은 PQ(2차예선)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64강 출전 예정이던 차유람(휴온스)은 경기 당일 감기 몸살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맞대결 상대인 박정현(하림)이 부전승으로 32강에 진출했다.대회 3일 차인 5일에는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 차가 다섯 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저녁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5.08.05 09:03
해외축구

‘한때 스타들이 어쩌다…’ 백수들로 구성한 FA 베스트11은 ‘SON 전 동료 포함’

과거 유럽 5대 리그를 누빈 스타들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진 못했다.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자유계약선수(FA)들로 구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케미스트리를 과시한 델리 알리도 있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색적인 베스트11를 공개했다. 매체는 과거 유명세를 떨친 스타 선수, 이중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FA들로 해당 라인업을 꾸렸다.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3-5-2 전형으로 구성된 스쿼드의 전방에는 알렉산드레 파투(브라질)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파투는 과거 AC밀란(이탈리아)은 물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스타 공격수다. 발로텔리 역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인터 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에서 활약했다.2선에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독일) 알리(잉글랜드) 안토니오 칸드레바(이탈리아)가 포진했다. 추포모팅은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었고, 칸드레바 역시 세리에 A 살레르니타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알리의 경우 에버턴에서 부상 재활 절차를 밟았으나, 끝내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난 상태다.중원에는 티아고 알칸타라의 동생 하피냐 알칸타라(스페인),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백3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시몬 키예르(덴마크) 서지 오리에(코트디부아르), 골키퍼에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가 자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몸값 총액은 1620만 유로(약 240억원) 정도다. 이 명단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건 알리의 350만 유로(약 52억원)였다.해당 라인업을 본 팬들은 SNS를 통해 "파투가 여전히 뛰는 지 몰랐다" "알리가 아직도 28살인가" "알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그리운 이름들이 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6:10
해외축구

‘아직도 백수야?’ 프랑스 매체가 꼽은 FA 베스트11…국가대표 대거 포함

프랑스의 한 현지 매체가 이번 여름 자유계약선수(FA) 11명으로 꾸린 베스트11을 조명해 팬들의 눈길을 끈다. 일부는 여전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소속팀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18일 이번 여름 이적시장 FA 11명으로 꾸린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들은 모두 유명하고 인정받은 선수들이지만 여전히 새 구단을 찾고 있다. 7월 중순에도 여전히 FA인 11명의 선수를 소개한다”고 전했다.먼저 골키퍼 포지션에는 케일러 나바스가 이름을 올렸다. 나바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5시즌을 보낸 뒤 FA로 팀을 떠났다. 올 시즌에는 단 6경기에 출전했고,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백4를 구성한 건 마리오 에르모소·라파엘 바란·조엘 마팁·서지 오리에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에르모소는 인터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 A 행이 유력하다.나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바란과 마팁은 세리에 A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바란의 경우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이끄는 코모 이적설이 가장 최근 보도되기도 했다.이외 중원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으로 나선 아드리앙 라비오도 포함됐다. 라비오는 유벤투스와 1년 단기 계약을 체결한 뒤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다. 매체는 “라비오는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AC 밀란, AS로마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밖에 모하메드 엘 네니, 알렉시스 산세스, 니콜라 페페, 멤피스 데파이, 앙토니 마르시알이 명단에 포함됐다. 데파이 역시 라비오와 마찬가지로 유로 본선 무대를 누볐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승선, 6경기 선발로 나서 1골을 기록했다. 팀은 4강에서 잉글랜드에 패하며 짐을 쌌다. 여전히 아스널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 페페의 존재도 관심을 끈다. 페페는 지난 2019~20시즌 8000만 유로(약 1200억원)의 이적료로 아스널에 입성했지만, 그 뒤엔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24시즌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23경기 6골 3도움을 올렸으나, 그를 찾는 팀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김우중 기자 2024.07.18 15:38
스포츠일반

‘프로 복귀’ 차유람, 권발해 꺾고 PQ라운드 진출…접전 끝 1점차 진땀승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휴온스)이 접전 끝에 ‘신예’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차유람은 지난 1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PPQ(1차예선) 라운드에서 권발해를 상대로 25이닝 접전 끝에 17-16으로 승리했다.지난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을 통해 LPBA무대로 다시 컴백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개막전 첫 경기에서 ‘떠오르는 신예’ 권발해를 상대로 승리해 PQ(2차예선)라운드에 진출했다.극적인 역전승이었다. 12이닝까지 차유람이 5-3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권발해가 13이닝째 하이런 6점,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4-8로 경기를 뒤집었다. 차유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차유람은 18이닝과 21이닝에서 나란히 3점을 뽑는 등 4이닝 동안 7점을 추가하며 다시 15-14로 역전했다.이후 권발해가 22이닝에서 1득점으로 15-15 동률을 이뤘고 차유람이 23이닝째 1점을 앞서가자 권발해가 또 한 번 24이닝째 1점으로 16-16으로 맞섰다. 그러나 25이닝째 마지막 이닝서 차유람이 1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17-16 차유람 승리.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정상을 밟은 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신영(휴온스)은 최지영1을 상대로 25-3 압승을 거뒀다. 경기시작 2이닝 만에 하이런 8점을 쓸어 담은 이신영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12이닝 만에 25점을 채웠다.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이신영은 PPQ라운드 전체 1위로 PQ행을 확정했다.‘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한은세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경기를 25-7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팀리그 신입생’들도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은 프로 데뷔전에서 정다혜를 상대로 15-13(25이닝) 승리를 거뒀고, 정수빈(NH농협카드)은 이효제를 19-13(28이닝)으로 제압했다. 조예은(SK렌터카)은 이유나를 상대로 25-9(32이닝) 승리했고, 전지우(NH농협카드)도 김안나를 18-13(29이닝) 물리쳤다.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에 입성한 우휘인과 강승현도 각각 최연주, 김다희를 꺾고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했다.LPBA PQ라운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 등 상위 32위로 시드를 얻은 선수들이 64강전을 시작으로 첫 경기에 돌입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7 08:50
스포츠일반

'워킹맘' 김상아, 김가영 잡았다…김진아-정은영 등 LPBA 8강 대진 확정

‘워킹맘’ 김상아(35)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8강 무대에 올랐다.김상아는 지난 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김예은과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갑선 정은영도 16강을 통과했다.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김상아는 당시 김가영에 세트스코어 1-4로 져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정확히 2주 만에 이번 대회 16강에서 다시 만난 김가영에 설욕했다.김상아는 첫 세트 첫 공격을 뱅크샷 포함 4득점을 만들며 4-0으로 앞선 후 꾸준히 경기를 리드했다. 김가영이 추격하면 다시 김상아가 달아나 8이닝 만에 11득점을 채워 11-9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LPBA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곧바로 다음 이닝 첫 공격을 2득점으로 시작한 후 2이닝에서 하이런 6점으로 8-1로 승기를 잡은 후 3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단 3이닝만에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3세트. 김가영이 2이닝 동안 3득점으로 3-1 리드하는 듯했으나,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섰다. 그 사이, 김상아가 5이닝과 6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뽑아내 그대로 9득점에 도달, 9-3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김상아의 세트스코어 2-1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이밖에 김예은이 이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8강 무대에 올랐고, 김진아는 한슬기(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김세연(휴온스)에 2-0 완승을 거뒀고, 용현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 8강에 진출,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은영은 이번 대회 이신영,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을 따돌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보민을 2-0으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민지를 2-1로 각각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초대 챔프’ 김갑선도 오도희를 물리치고 시즌 첫 8강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16강에 앞서 진행된 32강에서는 최혜미에 덜미를 잡힌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비롯해 백민주(크라운해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등 ‘LPBA 챔프’ 출신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8강전은 7일 오후 2시 김진아-정은영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김갑선-김민영, 오후 7시 김예은-김상아, 오후 9시30분 용현지-최혜미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김명석 기자 2023.11.07 10:10
스포츠일반

타지에서 데뷔 첫 '눈물의 우승'…日사카이 "가족들에게 가장 고맙죠"

“일본에 돌아가면, 찐하게 포옹을 해주고 싶어요.”프로 데뷔 4년 만에 여자 프로당구(LPBA) 정상에 오른 일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는 우승 직후 가족들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남편은 일본에서 홀로 두 아리를 돌봐주고 있고, 아이들도 유튜브를 통해서나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카이는 “일본에 돌아가면 맛있는 밥을 만들어서 먹이고 싶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자,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며 웃었다.사카이는 전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에 4-2(8-11, 11-10, 4-11, 11-0, 11-8, 11-6) 역전승을 거두고 22개 투어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지난 2019년 5차전 데뷔 후 약 4년 만에 맛본 챔피언의 자리다. LPBA 역대 13번째 ‘여왕’이 됐다. 일본 국적 선수의 우승은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츠미(웰컴저축은행)에 이어 세 번째다.결승답게 경기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김민아가 먼저 한 세트를 따내면, 사카이가 곧장 균형을 맞추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첫 세트는 김민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첫 4이닝 만에 8-1로 크게 앞섰다. 사카이가 8-8 동률을 이뤘지만, 김민아가 행운의 뱅크샷을 포함해 3점을 채워 1세트를 11-8로 따냈다.사카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9이닝 8-10으로 밀려 패색이 짙었지만, 10이닝에 동점을 만든 뒤 행운의 뒤돌리기 득점으로 극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김민아가 3세트를 따내자, 이번엔 사카이가 4세트에서 11-0 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사카이가 5세트에서 치열했던 승부를 뒤집었다. 7이닝째 3-1 역전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3·2·3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11점을 채웠다. 8-8 동점인 상황에서 걸어치키 원뱅크샷으로 분위기를 잡은 뒤 마지막 남은 한 점을 채웠다.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마지막 6세트 집중력에서도 사카이가 앞섰다. 무려 17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활짝 미소를 지었다. 8-6으로 앞서던 16이닝에 1득점 이후 뱅크샷으로 경기를 마쳤다.사카이는 위기 때마다 뱅크샷으로 돌파쿠를 만들었다. 결승전에서도 김민아보다 4개 많은 9개의 뱅크샷을 성공시켰다. 뱅크샷률은(총 득점 중 뱅크샷 비율)은 32.1%로 대회 평균(28.5%)보다 높았다. 이번 대회에서만 6경기 동안 48개의 뱅크샷을 성공시켰다. 대회 내내 끈질긴 집념도 빛났다. 첫 경기 한지은(에스와이)과의 맞대결에서 23-23으로 경기를 마친 후 하이런까지 비교하는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이후 임정숙(크라운해태·16강), 김보미(NH농협카드·8강), 박다솜(4강), 결승까지 모두 첫 세트를 내주고 경기를 뒤집는 진기록도 남겼다.사카이는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결승전 경기를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응원해 주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올 시즌 하나카드 팀에 들어와 동료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고, 경기장에 직접 와서 응원도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이어 “우승 순간 가장 먼저 가족이 생각났다. 또 일본에서 응원해 주는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 히다 오리에(일본) 선수가 오늘 뿐만 아니라 어제도 직접 와서 응원해 줘 마음이 든든했다”며 “일본으로는 개인투어가 끝나고 돌아간 뒤, 팀리그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 다시 한국에 오는 루틴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투어에서 일찍 탈락하면 바로 일본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일본에 있을 때는 남편과 함께 하는 당구장에서 연습을 한다”고 덧붙였다.사카이는 “LPBA 투어는 유일한 여자대회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대회다. 정말 훌륭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 환경도 너무 좋다. 심판도 최고의 심판들로 갖춰져 있다. 선수 레벨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 이기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데, 그만큼 저를 성장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본다”며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감사하다는 말 밖에 없다. 일본에 돌아가면 찐하게 포옹을 해주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한 김민아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김민아는 “4강에서 김가영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는데도 우승을 못해 아쉽다. 4세트 후반부, 5세트 초반부터 체력이 많이 부족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개막전 우승에 이어 또 결승 무대를 밟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대회 한 경기에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64강전에서 박수향을 상대로 2.273을 기록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에게 주어졌다. 상금은 200만원. 남자 프로당구는 5일부터 128강전을 시작해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전은 11일 오후 9시에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3.09.05 10:17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빈대떡의 힘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외국인 출연 한국 홍보(?) 방송에 서울 광장시장은 반드시 등장합니다. 떡볶이, 순대, 김밥, 육회, 산 낙지, 칼국수, 비빔밥 등 한국 서민 음식이 다 모여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지요.광장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음식은 단연 빈대떡입니다. 네모난 번철에 기름을 가득 부어 빈대떡을 튀기는 가게들이 광장시장의 ‘얼굴’입니다. 시장 안은 빈대떡이 튀겨지는 냄새로 가득하여 1970년대 잔칫집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광장시장에서만 보면 빈대떡은 한국인의 ‘영혼의 음식’입니다. 시장을 벗어나면 빈대떡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심 골목에 숨어 있던 빈대떡 대폿집들이 사라졌습니다. 빈대떡 골목으로 유명했던 종로 피맛골도 재개발이 되면서 빈대떡집들을 떠나보냈습니다. 도심의 대폿집 빈대떡이 사라져가는 것과 광장시장 빈대떡이 번창하는 것이 맞물려 있는 듯이 보이는데, 문화적 현상은 아니고 단지 가게세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 도심의 번듯한 건물에서 빈대떡을 부쳐 팔아서는 돈이 안 됩니다. 1945년 개업한 피맛골 빈대떡집이 피맛골 재개발 이후 번듯한 건물에 입주했다가 가게세가 감당이 안 되어 연신내의 재래시장으로 이사를 했습니다.요릿집 앞에서 매를 맞는 신사에게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하고 힐난하는 노래가 나온 것이 1943년입니다. 그 이전에도 빈대떡이 고급한 음식으로 취급된 기록은 안 보입니다. 빈대떡은 예나 지금이나 민중의 술자리에 놓이는 안주 겸 끼니입니다.빈대떡의 재료는 녹두입니다. 녹두는 자갈밭에서 잡초와 경쟁하면서도 잘 자랍니다. 전북 정읍에서 한 늙은 농민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관아에서 세금을 매길 때에 논밭 면적을 기준으로 하잖아요. 녹두를 산비탈에다 심어놓으면 저게 밭인지 야산인지 구별이 안 갑니다. 그래서, 농민들이 녹두를 많이 심었습니다.”녹두는 수탈을 피할 수 있는 작물이라고, 늙은 농민은 조선에서의 일을 마치 엊그제의 일인 양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녹두밭에 앉지 말아야 하는 파랑새가 탐관오리라는 해석이 있는데, 늙은 농민의 전언이 이 해석에 힘을 실어줍니다. 야산의 녹두밭이 탐관오리에게 들키면 안 되는 것이지요. 1980년대 말부터 12년간 피맛골에 있는 건물에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어쭙잖은 핑계를 대며 자리에서 빠져나와 빈대떡을 먹었습니다. 피맛골 빈대떡은 녹두를 곱게 갈아서 돼지기름에 얇게 지져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두어 점 올려질 뿐 반죽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리굴조개젓을 곁들여 막걸리와 먹습니다.광장시장의 빈대떡은 녹두 반죽에 숙주와 파 등 채소가 들어가고 식용유를 넉넉하게 부어 튀깁니다. ‘겉바속촉’이라는 미식적 기준을 여기다가 댈 수도 있겠지만, 제 입에는 빈대떡이 아니라 채소튀김 같습니다. 광장시장 빈대떡을 먹어온 분은 광장시장 빈대떡이 맛있고, 저처럼 피맛골 빈대떡을 먹어온 분은 피맛골 빈대떡이 맛있을 겁니다. 맛의 8할은 추억입니다.종로 피맛골에서 큰길로 나오면 전봉준 장군 동상이 보입니다. 1호선 종각역 5번과 6번 출구 사이에 있습니다. 전봉준 장군이 녹두장군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키가 작아서’라고 하는데, 녹두를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작은 키를 빗대었다면 좁쌀장군이라고 했겠지요.녹두는 익으면 꼬투리를 “탁” 하고 열어서 튕겨나갑니다. 녹두 꼬투리를 손에 쥐면 녹두가 치고나가는 힘이 얼마나 강렬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녹두 농사를 지어본 농민은 녹두의 힘을 압니다. 동학혁명군은 작지만 온 힘을 다해 튕겨나가는 맹렬한 기세를 전봉준 장군에게서 보았고, 그래서 녹두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피맛골이 재개발되면서 밀려난 빈대떡집에 앉아 번철에 곱게 지져진 빈대떡을 먹으며, 광화문광장에 나아가지도 못하고 겨우 종로1가 네거리에, 그것도 서지 못하고 앉아 있는 녹두장군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까 궁리를 하다가 울컥하여 막걸리를 쏟고 말았습니다. 2023.03.02 07:01
축구

“알데르베이럴트부터 라멜라까지” 토트넘, 수비 전격 개편 시동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토트넘 선수단 전격 개편에 나섰다. 그 첫 시작은 수비진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5일(한국시간) 8명의 토트넘 선수들이 구단과의 작별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진하며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사태까지 이어진 토트넘은 올여름 선수단 전격 개편을 준비 중이다.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등 주력 선수의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단에 필요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1억 파운드(한화 약 1561억 8천만 원)의 자금도 필요하다. 토트넘은 계약이 만료돼 구단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선수들과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선수단에서 부진해 현실적으로 이적이 가장 적합한 선수들을 구단에서 방출해 선수단을 개편함과 동시에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단추는 수비진이다. 토트넘 수비진은 이번 EPL 시즌 내내 경기 부진으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매체가 꼽은 방출 수비수는 총 8명이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서지 오리에,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 에릭 라멜라, 카메론 카터 빅커스,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방출 예상 선수로 꼽혔다. 우선 알데르베이럴트와 오리에는 자발적으로 이적을 원하는 선수다. 알데르베이럴트와 토트넘은 2023년 계약이 만료돼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알데르베이럴트는 토트넘의 감독이 누가 되든 토트넘에서 이적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오리에는 이번 여름 이적을 원한다고 보다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매체는 두 선수의 이적이 난항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알데르베이럴트는 벨기에나 네덜란드로의 복귀를 원하고, 오리에는 파리 생제르맹(PSG) 복귀를 원하는데, 이적료와 선수 기량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8년을 토트넘과 동고동락한 라멜라도 이적이 예상된다.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함께한 라멜라는 이제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함께한 만큼, 팬층도 두껍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선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고, 높은 이적료를 구단에 안길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윙크스와 시소코, 다이어, 산체스 등의 인물도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번 시즌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이 높다. 카터 빅커스는 현재 AFC 본머스에 임대 이적 중인데, 본머스에서 좋은 경기력을 자주 보여준 만큼, 영구 이적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5 16:19
축구

돈 필요한 토트넘, 수비수 중 누가 이적하고 누가 남나

이번 여름 열리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아주 뜨거울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스타 선수 영입이 불가피하다. 선수 영입 시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선수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1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토트넘은 승점 56점(35경기 16승 8무 11패)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로 획득할 수 있는 승점을 계산했을 때, 챔스 진출권인 4위 탈환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4위인 첼시(36경기 승점 64점)와의 승점 차가 꽤 나는 만큼, 가능성이 요원하다. 이에 축구 전문가들은 토트넘 선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까지 겪었던 토트넘에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경질 비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구단의 자금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토트넘에 필요한 선수들을 쉽게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에 토트넘은 특히나 수비수에서 선수 매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수비수 14인의 이적 행보를 예상했다. 매체는 맷 도허티,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조 로든, 자펫 탕강가,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 등은 남기되, 서지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후안포이스(비야레알), 카메론 카터 빅커스(AFC 본머스) 등은 매각할 것으로 봤다. 또 대니 로즈는 자유계약선수(FA)로, 라이언 세세뇽(호펜하임)과 데니스 서킨은 임대 선수로 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특히 오리에와 산체스의 경우 경기력에 문제가 많았기에 이적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산체스는 이전 뉴캐슬 전에서 부진한 경기력 탓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완전히 제외되기도 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애제자로 평가받는 다이어 역시 토트넘에서 겉도는 선수로 봤다. 또 로즈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그와 이별할 적기라고 봤다. 반면 알데르베이럴트와 로든 등은 토트넘 내에서 더 발전할 필요가 있고, 이적 시장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지 않는 선수기 때문에 팀 내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팀에 남겨두는 더 도움될 것으로 보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14 01: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