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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현장] 한화 서폴드 12피안타·3실점 잘 버텼지만…QS 행진은 17경기 연속

한화 워웍 서폴드(30)는 LG에 선발 전원 안타를 포함한 12안타를 맞고도 3점만 내주며 그럭저럭 잘 버텼다.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퀄리티스타트(QS) 기록은 17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서폴드는 28일 대전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피안타 무 4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고, 한화가 그대로 져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서폴드의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65로 올랐다. 서폴드는 전날(27일) 홈런 5개를 쏘아 올린 라인업 변함가 없던 LG 타순을 맞아 초반부터 흔들렸다.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됐고,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1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2루타를 맞았는데, 1루수 김문호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다소 불규칙 바운드도 있었으나, 타구 처리 과정에 아쉬움을 남겼다. 서폴드는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사 1·3루에서 김민성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2회와 3회(2루타) 안타 1개씩 내준 그는 4회 김민성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정근우의 희생번트로 몰린 1사 2·3루에서 유강남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하지만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고 석 점째를 허용했다. 서폴드는 5회 2사 후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넘겼고, 6회에도 안타와 도루로 맞은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5개). 서폴드는 이날 투구로 지난해 7월 13일 KIA전 이후로 17경기 연속 QS를 이어갔다. 역대 외국인 최다 연속 경기 QS 기록을 늘렸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6이닝을 버텼지만, 팀 타선이 LG 케이시 켈리와 불펜진을 맞아 득점 없이 물러나 패전 투수가 됐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0.05.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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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멀티포' 한화, 적지에서 선두 NC 격침하고 연승 가도

한화가 적지에서 선두 NC를 격침했다. 한화는 22일 열린 창원 NC전을 5-3으로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7승(9패)째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선두 NC는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문호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는 2회말 박석민의 볼넷과 노진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나온 강진성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곧바로 애런 알테어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모두 불발로 처리돼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큰 위기를 넘긴 한화는 4초회 달아났다. 1사 후 정진호의 볼넷 이후 노시환이 시즌 2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4-2로 앞선 5회초에는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문호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때려내 쐐기를 박았다. NC는 6회말 박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7회부터 9회까지 9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한화는 선발 워윅 서폴드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진영(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상원(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정우람(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이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2번 김문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8번 노시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NC는 선발 김영규가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3자책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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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시즌 첫 승' 배제성 "내 공 던지는 데 집중"

KT '3선발' 배제성(31)이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7이닝 동안 6피안타·2볼넷·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승운이 없었다. 그러나 타선이 넉넉한 득점을 지원했고, 불펜진이 지켜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부터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김문호에게는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운이 없었다. 1루수 키를 넘긴 타구가 느리게 외야로 흘렀다. 발 빠른 이용규뿐 아니라 김문호까지도 두 베이스씩 진루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두 타자 연속 잡아냈다. 외야 타구로 허용하지 않았다. 4번 타자 이성열에게 2루수 뜬공, 후속 송광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베테랑 타자들을 잘 잡아냈다. 2회는 1사 뒤 이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박한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순항은 이어졌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이용규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 김문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1사 뒤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 이어 상대한 정진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공을 잡지 못한 탓에 송광민이 3루를 밟았다. 다시 무실점이 이어졌다. 전날 3점 홈런을 치고, 9회에도 장타성 타구를 생산한 이해창을 상대했다. 좌측 방면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와 2루수 1루수가 깔끔한 호흡으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5회 상대한 하위 타선 두 타자는 모두 삼진 처리, 정은원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상대한 이용규는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5이닝 무실점. 기세는 6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성열과 송광민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정진호와의 승부에서도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딱 100구를 채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시즌 첫 등판이던 7일 수원 롯데전에서 6⅓이닝 2실점, 14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 대결에서 밀린 탓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타선이 초반부터 다득점을 올렸다. 불펜도 불쇼를 하지 않았다. 8-1로 무난히 이겼고 배제성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첫 승도 좋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내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점수 차도 컸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멘탈적으로도 편안하게 내 공만 던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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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호수비+2타점' 배정대, '주전' 수식어 당연해

이제 주전이라는 수식어가 포지션 앞에 붙는 게 당연한 선수다. KT 중견수 배정대(25)가 명품 수비를 보여줬다. 배정대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팀이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동안 타율 0.533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 경기에서도 타석에 활약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로부터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득점 기회를 여는 중전 안타를 쳤다. 팀이 5-0으로앞선 5회에는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는 희생플라이까지 해냈다. 타석보다 더 빛난 순간이 있었다. 그의 강점이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선발투수 배제성이 6회초에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지만 중심 타선과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화 4번 타자 이성열이 포심을 공략했고, 타구가 좌중간 외야로 뻗었다. 안타성. 그러나 배정대의 수비 사정권이었다. 빠른 속도로 쇄도했고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다이빙캐치가 필요 없을만큼 정확한 타구 판단과 주력이 있었다. 다음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2루로 리드폭을 넓히다가 안타를 확신하고 베이스에 다가섰던 주자 김문호를 잡기 위해 워닝 트렉에서 1루까지 직접 송구를 했다. 주자의 귀루보다 한 템포 늦었지만 1루수 앞으로 향했다. 수비 범위뿐 아니라 강견까지 보여줬다. 평소에 롱토스를 얼마나 성실히 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배정대는 이강철 감독의 라인업 구상에 키플레이어였다.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강화시킬 수 있는 선수였다. 간판 타자 강백호의 1루수 전향도 그의 타격 능력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일취월장했기 때문이다. 수비는 원래 KT 외야진에서 가장 좋았다. 중견수를 꿰찼고 자신의 타순(9번)에서 최선의 공격 기회를 만들고 있다. KT는 배정대의 활약 속에 8-1로 승리했다. 5연승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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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회 동점->끝내기 보크'...2연속 루징 시리즈

롯데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3년 차 우완투수 이승헌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3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타자 정진호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됐다. 구원투수는 그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2안타·1득점에 그쳤다. 뒷심을 발휘하며 9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 기회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리고 끝내기 보크로 결승점을 주며 허무한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현재 외인 투수 한 명이 이탈한 상태다. 부친의 병세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귀국 뒤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 12일 두산전에는 베테랑 좌완 장원삼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3이닝 동안 10피안타·5실점을 내줬다. 6-11로 패했고 개막 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허문회 롯데 감독은 "패전은 내가 경기 운영을 잘 못 한 탓이다. 2군에서 선수를 추천하시는 분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대체 선발로 2군의 선택을 존중하겠지만, 결과가 또 안 좋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내가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래리 서튼 퓨처스팀 감독이 두 번째로 추천한 선수가 이승헌이다. 기대주다. 데뷔 첫 1군 등판, 첫 이닝도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시속 140㎞대 중반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활용했다. 정진호, 정은원, 하주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도 이성열, 김태균, 김문호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3회에 불운이 겹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회성에게 3루 방면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한동희가 악송구했다. 이어진 장진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 1라운더(2018년) 투수의 데뷔전은 잔인했다. 이어진 정진호와의 승부에서 직선타를 허용했다. 머리에 맞고 말았다. 이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장내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정밀 검사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구원투수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 볼넷,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승헌은 비자책·3실점. 호투 페이스에서 나온 불운에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타선은 한화 선발 김민우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 1사 뒤 허일이 첫 안타를 쳤다. 0-4로 뒤진 5회 1사 뒤에 딕슨 마차도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흔 듯 보였지만, 이어 나선 한동희와 허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개막 첫째 주에 보여준 뒷심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불펜진을 상대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나선 전준우가 박상원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승헌이 위기에 놓이는 빌미가 된 한동희도 속죄포를 쏘아 올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 이런 상황에서도 입술을 굳게 다문 그의 표정에서 교차하는 감정이 엿보였다. 연장 11회초는 허문회 감독의 강공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열었지만, 마치도에게 희생번트 대신 강공을 주문했다. 베테랑 투수 안영명은 홈플레이트에서 꺾여 들어가는 공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9회 동점 홈런을 친 한동희가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가운데 외야 깊숙한 타구를 보냈지만, 외야에 잡히고 말았다. 기회 뒤 위기가 왔다. 버티지 못했다. 마운드 위 김대우가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으로 내줬고, 김희성에게는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장진혁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대주자로 나선 장운호의 3의 진루를 허용했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진호와 승부를 하던 김대우가 보크를 범하고 말았다. 두 팀 감독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서며 격양된 상황. 심판진은 김대우의 보크를 인정했다. 롯데가 4-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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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LG 배재준, 롯데전 6이닝 무실점...시즌 3승 요건

LG 우완투수 배재준(25)이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배재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1점을 지원했다.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1회초 상대한 세 타자를 가볍게 잡아냈다. 손아섭은 좌익수 뜬공, 정훈은 3루수 땅볼, 전준우는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신본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에 놓였지만 김동한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주자 2명을 모두 잡았다. 타선이 2회 공격에서 1점을 지원했다. 배재준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득점 뒤 실점을 하는 안 좋은 흐름을 피했다. 4회도 1사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호를 높은 코스 속구로 삼진 처리했고 김문호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5회도 무실점. 롯데 주축 타자들을 다시 상대한 6회도 잘 넘겼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정훈을 좌익수 뜬공, 전준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타선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배재준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7회 수비 시작을 앞두고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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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롯데전 완봉승...KT 토종 투수 첫 10승 달성

배제성(23)이 KT의 역사를 세웠다. 배제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종전에 등판한 롯데전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80. 이 경기에서도 압도했다.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9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완봉승이다. 더불어 역대 KT 토종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1회말, 뒤늦게 타격감이 올라온 손아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연속 폭투로 3루 진루까지 내줬다. 그러나 주자를 묶어둔 채 정훈을 땅볼 처리 했고, 후속 민병헌과 전준우까지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뒤 김민수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3회는 삼자범퇴.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도 후속 민병헌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전준우에게 좌익수 안타를 맞았지만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타선은 6회까지 3점을 지원했다. 배제성은 이어진 투구부터 8회까지 모두 세 타자만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는 99개. 이강철 KT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완봉승에 도전할 기회 말이다. 그리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사 뒤 허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제이콥 윌슨을 삼진 처리했다. 마운드에서 승리 순간을 만끽했다. 시즌 10승을 거뒀다. 롯데전에서만 네 번째 승리. 평균자책점은 종전 4.04에서 3.76까지 내렸다. 개인 최다 이닝도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감으로 점찍었고, 기존 선발의 공백 때 기회를 얻은 뒤 자리를 지켰다. 이 감독이 "원래 저평가된 선수다. 투구뿐 아니라 기본기도 좋다"고 칭찬했다. 부족한 지점은 자신감. 그러나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KT는 이 경기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5강 탈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배제성이 KT팬에게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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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쿠에바스 "감독님 조언 대로 투구, 감사 드린다""

KT 외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8)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지원한 단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이전 등판과 달리 주자를 내주면 커브 등 변화구와 움직임이 있는 속구 계열로 맞춰 잡는 투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통했다. 실점 없이 8이닝을 채운 건 리그 입성 뒤 처음이다. 개인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4승 요건도 채웠고, 불펜진이 지켜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월 2루타, 1사 뒤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4번 타자 이대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전준우부터 시작된 까다로운 타선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3회는 첫 삼자범퇴. 4회도 중심타선과의 승부를 깔끔하게 끝냈다. 선두타자 손아섭은 2루 땅볼, 이대호는 포수 파울 플라이, 전준우는 12구 승부 끝에 변화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순항을 이어갔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4회까지 없었다. KT 타자들도 롯데 선발 장시환 공략을 하지 못했다. 세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선취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호투를 이어갔다. 5회도 하위 타선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6회도 2사 뒤 볼넷을 내줬지만 손아섭을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투구수는 75개. 관리도 뛰어났다. 마지막 위기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초, 이대호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도 커터 승부를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가 2루에 대주자를 쓰고, 희생번트 작전으로 나섰다. 오윤석의 번트 타구를 잘 처리하며 2루 주자를 잡아냈다. 동점 주자를 두고 상대한 대타 허일에게도 커터로 볼카운트 1-1를 만든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결정구도 같은 구종을 던져 뜬공을 유도했다. 위기 탈출 8부 능선을 넘은 뒤 다시 대타 김문호를 상대해 1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도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동점 주자를 지웠다. 후속 신본기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주권과 정성곤, 필승조 라인이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쿠에바스는 이전 등판이던 4일 잠실 LG전에서 4회 투구에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6점을 내줬다. 5월9일 롯데전 11실점을 기점으로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강철 감독과 면담을 하며 볼 배합 변화를 주문 받았고, 이를 지켜내며 팀과 자신에게 모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경기 뒤 쿠에바스는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 지난 LG전 부진을 뒤로하고 내 본 모습을 찾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지난 불펜 피칭 때 커브 활용한 볼 배합을 주문하셨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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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쿠에바스 쾌투' KT, 주말 롯데전 '스윕'

KT가 최하위 롯데를 제물로 스윕을 거뒀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실점 위기에서 변화구 위주의 볼 배합을 효과적으로 해내며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타선은 5회 공격에서 심우준이 타격과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이끌어내며 선취 득점을 해냈다. 이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8회 공격에서는 추가 득점도 해냈다. 시즌 28승38패. 7위를 지켰다. 쿠에바스는 최근 이강철 감독과 면담을 갖고, 승부처에서 무리한 정면 승부를 피하고 변화구 구사로 맞춰 잡는 투구를 하기로 합의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고 처한 위기에서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로 커터와 커브 승부로 범타를 유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후 5회까지 순항했다. 6회도 이대호,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처한 위기에서 상대 희생번트 타구를 잘 처리해 2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이어진 대타 허일과의 승부에서 체인지업으로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다. 김문호까지 1루 땅볼 처리하며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롯데 선발 장시환 공략에 애를 먹던 타선은 하위 타순 심우준이 득점 물꼬를 텄다.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도루에 성공했고, 박승욱의 중견수 뜬공을 틈타 리터치 뒤 3루를 먼저 밟았다. 김민혁의 느린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심우준이 만든 선취점이다. 쿠에바스는 7회에 이어 8회까지 막아냈다. 2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도 커브와 커터를 적절히 배합해 위기를 넘겼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8회 공격에서 강백호,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황재균이 2루 주자의 리터치 진루를 이끄는 좌익수 뜬공을 쳤다.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경수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 수비에서 셋업맨 주권이 좌타 손아섭을 삼진 처리했고, 정성곤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며 3연승을 확정지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사진=KT 제공 2019.06.09 19:58
야구

LG 차우찬, 롯데전 5실점...초반 난조 딛고 6이닝 소화

차우찬(32·LG)이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그러나 이전 등판과 달리 이닝 소화 능력은 발휘했다. 차우찬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117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제이크 톰슨 공략에 실패하며 2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다. 시즌 3패 위기다. 그러나 초반 난조와 투구수 관리 실패를 딛고 6회까지 막아낸 점은 조핬다. 1회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2사 뒤 전준우에게 중전 안타,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회 무너졌다.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오윤석과의 승부에서 폭투로 득점권 진루까지 내줬다. 타자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8번 타자 나종덕에게는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사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민병헌을 뜬공 처리했지만 2루 주자의 리터치 진루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가장 안 좋은 내용이 나왔다. 2번 카를로스 아수아헤, 3번 전준우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역전도 허용했다. 투구수가 50개를 넘어섰다. 2이닝도 채우지 못한 상황. 2회 투수도 많았다. 결국 3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이대호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직구를 던졌고 통타 당했다. 타구가 좌측 선상에 떨어졌고,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5실점. 3, 4회는 잘 넘겼다. 3회는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 저지와 땅볼 유도,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도 1사 뒤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아수아헤와 전준우를 범타 처리했다. 정상 궤도에 오른 그는 6회까지 막아냈다. 5회도 삼자범퇴로 마쳤고, 6회는 2사 뒤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아수아헤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투구수가 많아진 차우찬은 7회 수비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구원투수에게 넘겼다. 이 경기 바로 전 등판이던 17일 NC전에서도 4⅓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그러나 117구 투혼을 발휘하며 추격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고 물러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5.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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