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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스윕하는 경기,이기고 싶었다" 단단하게 돌아온 이재학

그가 돌아왔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33·NC 다이노스)이 노련하게 상대를 압도했다.이재학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했다. 3-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3-1로 경기가 끝나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선발 등판, 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었다.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다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LG전 피칭은 흠잡을 곳 없었다. 4회 말 1사 후 문성주가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출루하기 전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퍼펙트 행진. 5회 말까지는 LG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묶었다. 3-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타자 허도환의 중전 안타로 노히트 노런이 깨졌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6회 무사 1루에서 폭투와 신민재의 기습 번트 안타로 무사 1·3루. 하지만 박해민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1루에서 리드 폭이 컸던 1루수 신민재마저 아웃시켰다. 2사 3루에선 문성주를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이재학은 첫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후속 오스틴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김영규에게 배턴을 넘겼다. 포일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실점이 올라간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날 이재학의 투구 수는 81개. 직구(43개)와 체인지업(37개)을 제외한 다른 구종은 슬라이더 1개뿐이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 피치'였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절묘하게 파고드는 제구로 LG 타자의 배트를 유인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h. 팀 내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이재학은 진통 끝에 2+1년, 최대 9억원에 잔류했다. 2011년 2차 드래프트로 NC에 합류한 창단 멤버이자 구단 역대 최다승(76승)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법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 연속 부진했던 터라 FA 협상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팀에 남았지만, 입지가 좁았다. 젊은 선수들에 밀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미국 대신 마산에서 몸을 따로 만든 이재학은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달 21일 1군에 지각 등록된 뒤 조금씩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LG전이 끝난 뒤 "직구 구속이나, 힘이 좋아졌다. 흔들렸던 제구도 조금 잡힌 거 같다. 구위 자체가 많이 좋아져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다"며 "지금처럼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길을 닦고 싶다. 스윕하는 경기라서 이기고 싶었는데 마지막엔 못 보겠어서 안에 들어갔었다.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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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5→7-5로 뒤집기' LG, NC 꺾고 공동 선두 등극

LG 트윈스가 2연패를 끊어냈다.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7-5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 시즌 10승(6패)째를 따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4연승에 도전한 NC는 불펜이 무너져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기선을 제압한 건 NC였다. NC는 1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투수 땅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LG는 1회 말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와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3회 초 NC 쪽으로 기울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3-2. 1사 1·3루에서 천재환의 적시타, 2사 1·2루에서 안중열의 1타점 2루타로 5-1까지 앞섰다. 3회에만 안타 5개를 묶어 4득점, LG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흔들었다.LG는 4회 말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적시타로 2-5로 추격했다. 4~6회 '0'의 공방을 거듭하던 경기는 7회 말 LG 쪽으로 다시 기울었다. LG는 서건창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점째를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만루. 후속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순식간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3주자 김민성이 득점, 7-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만 안타 4개로 5점을 추가했다. NC로선 4회 초 1사 1·3루에서 박석민의 3루수 병살타가 아쉬웠다. 타격 후 1루로 달리던 박석민은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 탓에 쓰러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역전당한 NC는 8회 초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엔 한석현이 통한의 3루수 병살타를 때려 추격 분위기가 얼어붙었다.LG는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극의 기틀을 만들었다. 타선에선 3번 김현수(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번 오스틴(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5번 문보경도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 클린업 트리오가 6안타 5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NC는 세 번째 불펜 김영규의 1이닝 3피안타 4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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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고영표 카드' 당겨 쓴 KT, 다음 상대는 '극강' 페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결과가 '패배'였다. KT 위즈가 시즌 첫 3연전 스윕 위기에 몰렸다.KT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1-5로 패했다. 1-0으로 앞섰지만, 경기 중후만 마운드가 무너졌다. 전날 0-1 패배에 이어 3연전 중 첫 두 경기에 모두 패하며 3승 4패로 시즌 5할 승률이 붕괴했다.KT로선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이날 선발 투수가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로테이션상 13일 등판이 예상됐다. 하지만 등판을 하루 앞당겼다. NC 선발 투수가 '임시 선발' 이용준이라는 점이 고려된 결정이었다. NC는 13일 에이스 에릭 페디가 출격할 예정이어서 '선발 미스 매치'로 최소 1승을 확보하겠다는 의미가 강했다. 페디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3이닝 16탈삼진 무실점. KBO리그 외국인 투수 중 '최강'이라는 평가다.KT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한 고영표가 5위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고영표는 1-0으로 앞선 5회 말 1사 후 한석현과 서호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2루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민우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선 박건우에게 통한의 투런 홈런까지 내줬다. 초구 131㎞/h 투심 패스트볼이 왼쪽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실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또 한 번 홈런을 맞았다. 이번엔 115㎞/h 커브가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땅볼 유도형 투수인 고영표는 지난해 758타자를 상대로 피홈런 7개만 허용했다. 리그에서 장타 허용이 적은 투수지만 이날은 달랐다. 고영표가 한 경기 피홈런 2개를 내준 건 2021년 10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실점) 이후 550일 만이었다. 경기 최종 기록은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5실점 패전.고영표 카드를 앞당겨 쓴 KT는 시리즈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NC는 예정대로 12일 선발 투수로 페디를 예고했다. 선발 자리가 공석인 KT는 조이현을 내세운다. 조이현이 초반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 투수를 줄줄이 투입하는 '불펜 데이'로 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부담이 큰 매치업이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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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NC, 거침없이 간다···고영표 무너트리고 '5연승' 질주

NC 다이노스가 5연승을 질주했다.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5-1로 승리, 연승 행진을 '5'까지 늘렸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홈 개막 3연전 스윕에 이어 KT와 3연전까지 스윕을 눈앞에 뒀다. 시즌 7승 3패.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KT는 3승 4패로 5할 승률이 붕괴했다.선발 매치업에선 KT의 우세였다. KT는 국가대표 사이드암스로 고영표를, 외국인 투수 타일러 와이드너가 이탈한 NC는 프로 3년 차 이용준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다. 무게감에선 고영표(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5실점)가 앞섰지만 정작 웃은 건 이용준(5이닝 4피안타 1실점)이었다.기선을 제압한 건 KT였다. KT는 1회 초 김민혁와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3번 앤서니 알포드 타석에서 나온 이용준의 폭투로 무사 1·3루. 알포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의 우전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조용호가 3루 땅볼로 아웃돼 대량 득점엔 실패했다. KT는 이후 이용준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부터 5회까지 안타 1개, 볼넷 1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4회 말 1사 3루 찬스를 놓친 NC는 5회 고영표를 무너트렸다. 1사 후 8번 한석현과 9번 서호철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든 뒤 1번 박민우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3루에선 박건우의 투런 홈런까지 터져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고영표의 초구 131㎞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NC는 6회 말 선두타자 박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KT는 6회부터 9회까지 2안타 빈공에 허덕였다.서울디자인고를 졸업한 이용준은 프로 데뷔 3년, 통산 14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진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류진욱(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임정호(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영규(1이닝 무실점)가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1번 박민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 3번 박건우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5번 박석민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KT는 1회 '빅 이닝' 찬스를 날린 게 컸다. 팀 안타 6개 중 3개를 1회에 집중했지만, 이용준 공략에 실패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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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0-6 뒤집은 삼성, '위기의 사자' 구한 강민호의 활약

베테랑 포수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는 '위기의 남자'였다.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이 0.258로 전년 대비 3푼 이상 떨어졌다. 불혹을 눈앞에 둔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공교롭게도 올해 시범경기 타율도 0.233로 좋지 않았다. 김재성의 성장세와 김태군의 안정감이 맞물리면서 강민호의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 보였다.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강민호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맹타로 8-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개막전을 0-8로 완패했던 삼성은 홈팬들 앞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 2만4000석 매진을 기록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이날도 1만8483명의 적지 않은 야구팬이 현장을 찾았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NC가 이끌었다. NC는 2회 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선두 타자 솔로 홈런과 무사 3루에서 박석민, 2사 1·2루에서 나온 박민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3회 초에는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3회 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로 첫 점수를 뽑았다.경기 흐름을 바꾼 건 강민호였다. 2회 첫 타석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강민호는 1-6으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강한울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뒤 3루가 비어있는 틈을 타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로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곧바로 이성규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6으로 뒤진 2사 2루에서 김동엽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이라이트는 5회 말이었다. 강민호는 1사 1·2루에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창모의 3구째 시속 146㎞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구창모는 강민호의 '천적'이었다. 통산 맞대결 타율이 0.227(22타수 5안타)로 높지 않았다. 홈런 2개를 터트렸지만 모두 솔로포.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NC는 강민호의 홈런 직후 투수를 김진호로 교체했다.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6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동엽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동엽이 득점했다. 2사 1루에선 구자욱의 짧은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김지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NC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세이프를 선언한 원심이 바뀌지 않았다. 강민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8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삼성은 선발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강민호는 9이닝 동안 교체 없이 수비하며 삼성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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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니·손아섭·박건우, 셋 합쳐 33타수 2안타…NC의 현실

NC 다이노스의 타선 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NC는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1-5로 완패했다. 선발 신민혁이 6이닝 9피안타 2실점 하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지만, 팀 타선이 2안타에 그쳤다. NC는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팀 타율 0.082(6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2일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개막전에선 프로야구 사상 첫 ‘9이닝 퍼펙트’를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0-4 완봉패했다. 3일 경기에서도 5안타 1득점에 그쳐 1-4로 무릎 꿇었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내야수 노진혁이코로나19 관련 문제로 1군 제외됐고, 지난해 방역 지침 위반 문제로 징계 처분된 4명(박민우·박석민·이명기·권희동)의 공백이 뼈아팠다. 5일 롯데전에선 NC의 현주소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NC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쏟아내며 롯데 선발 김진욱(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에게 노히트로 끌려갔다. 4회 선두타자 박준영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었지만 추가 타가 없었다. 5회 2사 후 터진 박대온의 2루타가 김진욱에게 뽑아낸 피안타 2개 중 하나였다. NC는 7회 말 삼진 2개를 추가해 김진욱에게 데뷔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헌납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외국인 타자 마티니는 시즌 첫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타율 0.083)로 부진하다. 오프시즌 영입한 FA(자유계약선수) 듀오 손아섭과 박건우도 맥없이 물러났다. 손아섭은 10타수 무안타, 박건우는 11타수 1안타로 침묵 중이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세 선수가 휘청거리니 하위 타선도 속수무책이다. 개막 3경기째 멀티 히트를 때려낸 타자가 없다. NC의 냉혹한 현실이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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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노경은 속죄투, 칠전팔기 시즌 2승

롯데 노경은(37)이 속죄투했다. 노경은은 23일 홈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했다. 상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맞대결 속에 팀 타선이 5회 1점, 6회 4점을 지원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13-7 대승을 거뒀다. 두 달 만에 거둔 시즌 2승째다. 노경은은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20일 사직 두산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7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은 8.19로 부진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 투수 교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적도 있다. 노경은은 지난 5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0-3으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당시 투구 수는 64개로 적은 편이었다. 롯데는 노경은을 대신해 불펜으로 전환한 좌완 신인 김진욱을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이용훈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를 알리자, 노경은은 1루 쪽으로 공을 강하게 던졌다. 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전에 글러브를 세게 던졌다. 투수 교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다음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투수의 감정이 안 좋을 수도 있다.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는 게 좋은 거다"라며 "마운드에서 교체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는 건 더 싸우고 싶은 열정을 보여준 거라 괜찮다. 1시간 동안 생각을 나눴다"라고 밝혔다. 우천 순연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뛴 노경은은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을 했고 이날 마침 승리를 거뒀다. 노경은은 1회에만 실점했을뿐 이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노경은은 1회 초 리드오프 정진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후속 권희동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루 애런 알테어부터 4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내야 땅볼로 처리할 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노경은은 1사 후 후속 알테어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3루 위기를 넘긴 그는 3-2로 앞선 6회 2사 1, 3루 박석민 타석에서 구승민으로 교체됐다. 구승민이 초구에 박석민을 범타 처리하면서 노경은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노경은은 박석민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는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4점을 뽑아 노경은의 승리 요건을 더욱 공고히했다. 노경은이 모처럼 웃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6.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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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노경은 2승+나승엽 첫 홈런' 롯데 터졌다…정훈은 3G 연속 홈런

롯데가 NC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8위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3-7로 이겼다. 전날(22일) NC에 2-5로 패한 롯데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선제점은 NC가 뽑았다. 1회 정진기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는 2회 말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추재현이 2루 도루 시도가 아웃돼 분위기가 식었다. 하지만 후속 김민수가 NC 에이으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자, 후속 신인 나승엽이 데뷔 첫 홈런을 동점포로 장식했다. 롯데는 5회 1사 후 딕슨 마차도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 손아섭 타석에서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손아섭은 마차도를 불러들이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3-2로 앞선 6회 초 2사 1, 3루에서 선발 노경은을 내리고 셋업맨 구승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구승민이 첫 타자 박석민을 초구 외야 깊숙한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롯데는 이어진 6회 말 선두타자 정훈의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2사 후엔 나승엽의 2루타에 이어 대타 김재유의 내야 안타, 마차도의 2타점 쐐기 적시타가 나왔다. 또 손아섭은 바뀐 투수 소이현에게 7-2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롯데는 7회 말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NC는 8회 초 4점을 뽑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투수 노경은은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즌 첫 등판이던 4월 20일 사직 두산전 6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달성한 뒤 약 두 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타선에선 손아섭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정훈은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나승엽도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마차도는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6.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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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양의지 3타점·루친스키 7승' NC, KT 꺾고 3연패 탈출

NC가 시즌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를 9-1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4월 29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온 목요일 연승 기록을 '7'까지 이어가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30승 1무 28패. 반면 최근 6연승, 원정 3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KT는 시즌 24패(33승)째를 당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T였다. 0-0으로 맞선 3회 초 신인 권동진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2구째 시속 147㎞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0m. 5회까지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NC는 6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이명기와 나성범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1, 2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3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시즌 14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8회 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의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1루에서 양의지의 안타, 애런 알테어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노진혁의 2타점 2루타, 강진성의 적시타에 이어 이재율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진혁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아 쐐기를 박았다. 이날 NC는 루친스키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7승(3패)째를 따냈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이용찬은 'NC 데뷔전'에서 홀드를 올렸다. 타선에선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데스파이네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3실점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17 21:40
야구

[냉탕 IS] '2G·20피안타→ERA 2.73' 승승장구하던 원태인의 첫 균열

완벽함에 가까웠던 오른손 투수 원태인(21·삼성)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원태인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점) 했다. 2-6으로 뒤진 6회 1사 후 교체됐고 경기가 3-6으로 끝나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투구 수 98개(스트라이크 62개). 지난 19일 대구 키움전(5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0피안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했다. 경기 전 2.13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2.73까지 상승했다. 1회 말부터 '빅 이닝'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이명기의 희생번트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평범한 번트 타구를 더듬으면서 실책. 주자가 무사 1, 3루로 쌓였다. 이어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루. 4번 양의지에게 통한의 만루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장타로 연결됐다. 시즌 세 번째 피홈런이었다. 2회 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원태인은 3회 말 흔들렸다. 나성범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하지만 애런 알테어와 박석민을 삼진, 노진혁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해 실점하진 않았다. 아슬아슬하던 피칭은 4회, 5회 연속 실점으로 이어졌다. 팀 타선이 4회 초 2득점 해 2-4로 추격한 4회 말 1사 2루에서 박민우, 3-5로 뒤진 5회 말 1사 1, 2루에선 노진혁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줬다.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아 첫 타자 김태군만 상대한 뒤 배턴을 왼손 불펜 임현준에게 넘겼다. 초반 기세가 꺾였다. 원태인은 시즌 첫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45이닝 33피안타.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선 11이닝 20피안타로 추풍낙엽처럼 흔들린다. 특히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던 피홈런이 직전 키움전 3개, 27일 NC전 1개로 장타까지 몰리는 모양새다. 한때 0점대 평균자책점 진입까지 노렸지만, 어느새 수치가 3점대 육박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원태인의 시즌 첫 위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2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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