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IS 고척 현장] '노경은 3승+마차도 3안타' 롯데, 고척 9연패 탈출
롯데가 지긋지긋한 고척 원정 9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고척 키움전을 7-5로 승리하며 시즌 19승(17패)째를 올렸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2018년 9월 28일부터 이어온 고척 원정 9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키움은 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7패(20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2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2득점을 올렸다. 1사 후 마차도와 김민수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배성근 타석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이 나왔지만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키움 포수 박동원이 던진 공이 2루를 맞고 외야로 튀어나갔고 공을 잡은 중견수 박준태의 3루 송구마저 크게 빗나가면서 마차도와 김민수가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2회말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의 3구째 시속 131㎞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5회초 2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 김동한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4점째를 올렸다. 키움은 1-4로 뒤진 5회말 또 한번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2사 1루에서 노경은의 시속 140㎞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펜스 밖으로 날렸다. 롯데는 8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대호가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 주자가 쌓였다. 이어 1사 1,2루에서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민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선 김재유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7-3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2사 2,3루에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 9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규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3자책점) 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마차도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요키시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16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