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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쏙쏙, 베테랑 방출생이 천군만마로

방출의 설움을 딛고 새 소속팀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리는 베테랑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30)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5회 초 2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 선두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팀이 대량 5득점을 올리는 발판을 놓기도 했다. 박승욱은 지난해 연말 통합 우승팀 KT 위즈에서 방출됐다. 새 소속팀을 찾던 그는 롯데 입단 테스트에 참가했다. 마침 롯데는 딕슨 마차도와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유격수 포지션 보강이 필요한 터였다. 김민수와 배성근 등 신예 자원이 있었지만 경험이 적었다. 프로 11년 차 박승욱은 최저 연봉 3000만원에 계약하며 재취업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후에도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학주까지 데려오며 유격수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이학주는 2월 말 오른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당했고, 박승욱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먼저 치고 나갔다. 이학주는 5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처음 1군에 등록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박승욱을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다. 박승욱은 1번타자·유격수로 나선 5일 NC전에서 4타수 1안타를 1득점을 비롯해 희생번트까지 성공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트윈스 김진성(37)은 지난 5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전 5-3으로 역전한 6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시즌 첫 홀드를 챙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진성은 NC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70경기에서 32승 31패, 34세이브, 67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방출을 통보받자마자 나머지 9개 구단에 전화를 걸 정도로 간절했다. 결국 LG가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LG는 베테랑 송은범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주축 투수가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을 고려해 김진성과 계약했다. LG는 불펜에 든든한 필승조가 한 명 더 생겼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서 승리 투수는 노경은(38)이었다. 이날 6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뺏긴 채 실점 없이 호투했다. 지난해엔 롯데 소속으로 14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그는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 14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9개를 뽑아 맹활약을 예고했다. 2003년 두산 베어스 입단 후 올해로 프로 20년 차를 맞은 베테랑 투수는 절실하다. 그는 "노장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재활 중인 박종훈과 문승원이 돌아오기 전까지 선발진의 빈자리를 메워야했던 SSG는 노경은의 호투로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다. 두산 베어스 필승조 임창민(37)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해 홀드 2개를 올렸다. 임창민은 지난해까지 통산 25승 27패 94세이브 50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2021년에도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좋은 모습을 남겼으나, NC는 시즌 종료 후 그를 방출 명단에 넣었다. 이영하의 선발 보직 전환과 함께 예전보다 불펜이 헐거워진 두산이 곧바로 나섰다. 임창민과 연봉 1억원에 계약하며 필승조를 수혈했다. 임창민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듯 2경기 모두 셋업맨으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2.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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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며 쫓고' 롯데, 삼성에 한 점 차 진땀승…결승타는 이대호

롯데가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20일 사직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한화와의 주중 4연전을 1승 3패로 마친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2점 홈런을 앞서 나갔다. 3회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희생 플라이로 4-1로 달아났다. 5회에는 이대호와 김민수의 각각 1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들어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댄 스트레일리가 6-1로 앞선 7회 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진이 흔들렸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대우가 첫 타자 박해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롯데는 7회 말 정훈의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으나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8회 초 수비에서 결국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 김대우가 삼성 구자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7-4로 쫓겼다. 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에 쫓기자 마운드는 구승민으로 교체됐다. 구승민은 내야 땅볼과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았 7-5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강한울에게 2사 1, 3루에서 7-6으로 쫓기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 박해민이 좌중간으로 보낸 타구를 중견수 추재현이 멋지게 잡아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롯데는 8회 한 점을 더 달아나 8-6을 만들었으나, 삼성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롯데 유격수 배성근이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의 뜬공 타구를 놓쳐 출루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 이어진 1사 1, 2루. 하지만 김원중은 이원석과 김헌곤을 뜬공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이대호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또 손아섭이 5타수 3안타 3득점을 올렸다. 김민수도 3안타를 기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스트레일리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 투수와 야수 모두 하나의 팀으로 잘 싸워 이겼다"라고 기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6.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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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김원중 무너뜨린 김병희, KT 끝내기 안타로 연패 탈출

KT가 2연패를 벗어났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5-5 동점이었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김병희가 행운의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주말 연전에서 먼저 2패를 당하며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내준 KT가 3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KT는 1회 초부터 내야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무사 1루에서 선발 투수 배제성이 손아섭에게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3루수 천성호가 처리하지 못했다. KT는 주전 3루수 황재균이 24일 경기에서 타구에 코뼈를 맞는 부상을 당해 이탈한 상황이다. 교체 선수가 공백을 드러냈다. 배제성은 무사 1·2루에서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2루 주자 안치홍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4번 타자 이대호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홈 득점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바로 역전을 해냈다. 1회 말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롯데 선발 이승헌으로부터 우전 2루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2회는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볼넷을 얻어내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조용호가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불러들였다. 2-1, 1점 앞선 상황에서는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배제성은 4회 1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배성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포수가 공을 잡지 못해 1루 주자의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무사 1·3루에서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4회는 정훈에게 중월 솔로 홈런까지 맞았다. 역전까지 내줬다. 6회 초 바뀐 투수 이보근이 이병규와 한동희에게 연속 타자 볼넷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김민수가 2사 뒤 안치홍에게 역전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KT는 7회 수비에서도 1사 1루에서 투수 실책으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고, 2사 뒤 한동희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역전 신호탄을 쐈다. 3-5로 뒤진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셋업맨 최준용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1점 차 추격. 8회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유한준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조용호는 우전 안타를 쳤다. 대주자로 나선 송민섭이 3루를 밟았다. 2사 1·3루에서 나선 타자는 '간판' 강백호. 그는 롯데 김대우로부터 좌중간 외야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경기가 5-5 동점이 됐다. 전세를 바꾼 KT는 연장 승부를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말 1사 1루에서 주자 권동진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KT 신본기의 승부에서 도루 시도로 2루를 밟았다. 후속 이홍구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송민섭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예상하지 못한 선수의 손에서 승부가 갈렸다. 대주자로 나섰던 김병희가 김원중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빗맞은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KT의 극적인 승리. KT가 롯데의 시즌 첫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 제물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황재균, 박경수 등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해낸 극적인 역전승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병희가 마무리를 잘 해줬다"라고 총평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김병희는 "이 맛에 야구를 하는 것 같다. 직구만 노렸는데 운이 따라줬다"라고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1.04.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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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롯데 정훈, 배제성 상대 동점포...시즌 2호

롯데 정훈(33)이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정훈은 25일 수원 KT위크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소속팀 롯데가 2-3으로 뒤진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배제성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다. 롯데는 1회 초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1점을 내줬지만, 선발 이승헌이 1회와 2회 각각 1점과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3회 선두타자 배성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배제성의 폭투 때 3루에 진루했고 손아섭이 땅볼 타구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3, 1점 차로 따라갔다. 정훈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드는 아치를 그렸다. 경기는 4회 말이 진행 중이다. 두 팀이 3-3으로 맞서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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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현장] '노경은 3승+마차도 3안타' 롯데, 고척 9연패 탈출

롯데가 지긋지긋한 고척 원정 9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6일 고척 키움전을 7-5로 승리하며 시즌 19승(17패)째를 올렸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2018년 9월 28일부터 이어온 고척 원정 9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반면 키움은 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7패(20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2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2득점을 올렸다. 1사 후 마차도와 김민수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배성근 타석에서 6구째 헛스윙 삼진이 나왔지만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키움 포수 박동원이 던진 공이 2루를 맞고 외야로 튀어나갔고 공을 잡은 중견수 박준태의 3루 송구마저 크게 빗나가면서 마차도와 김민수가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2회말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의 3구째 시속 131㎞ 체인지업을 공략해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5회초 2사 후 민병헌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 김동한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4점째를 올렸다. 키움은 1-4로 뒤진 5회말 또 한번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2사 1루에서 노경은의 시속 140㎞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펜스 밖으로 날렸다. 롯데는 8회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손아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대호가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내 주자가 쌓였다. 이어 1사 1,2루에서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민수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선 김재유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7-3로 달아났다. 키움은 8회말 2사 2,3루에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 9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규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롯데는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3자책점) 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마차도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이대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선발 요키시기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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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터너, 롯데전 6⅓이닝 5실점...야속한 타선·수비

KIA 외인 투수 제이곱 터너(28)가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터너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전준우에게 당한 일격을 제외하면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공략에 실패하며 득점 지원을 하지 못했다. 야수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시즌 8패 위기에 놓였다. 1회는 일격을 당했다. 1사 뒤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전준우에게 초구에 던진 몸쪽 시속 150km 속구가 통타 당해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2사 뒤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위기는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며 넘겼다. 시작은 안 좋았다. 그러나 이후 4회까지 피안타가 없었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2사 뒤 유격수 실책 탓에 전준우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이대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손아섭, 한동희, 배성근을 상대한 4회 투구는 공 8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냈다. 5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타자 나종덕에게 중전 안타, 1사 뒤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오윤석을 2루 뜬공, 1회 홈런을 맞은 전준우는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었지만 역전이 가능한 상황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6회 2사까지 막은 뒤 마운드를 구원투수에 넘겼다. 터너는 그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6회 투구에서 이대호, 손아섭 등 롯데 주축 타자를 각각 삼진과 범타로 잡아냈다. 한동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배성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 탓에 실점이 늘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터너는 선두타자 나종덕에게 사구를 내줬다. 이 상황까지는 터너의 몫. 그러나 신본기에게 유도한 땅볼을 2루수 안치홍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실책이나 다름 없었다. 터너는 민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이 타구도 3루수 최원준이 잡을 수 있었다. 후속 오윤석은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전 상황에서 민병헌이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바뀐 투수 장지수가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점수를 내주며 그의 실점도 또 늘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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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무기력 타선' 롯데, -20까지 벌어진 승차 마진

롯데가 시즌 43패를 당했다. 승패차이가 -20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타선이 무기력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적시타는 없었다. 마운드는 잘 버텼지만, 연장 10회말 끝내기 폭투로 끝내기 점수를 내줬다. 최근 일곱 경기에서 6패(1무). 시즌 전적은 23승1무43패다. 승패차이가 -20이 됐다.선발투수 김건국은 선전했다. 4⅓이닝 3실점. 리드오프 이천웅과의 승부에서 완패했고, 김현수의 해결 능력을 막지 못했다. 1회는 이천웅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이천웅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실점 없이 2회를 막았다. 3회, 다시 선두타자로 상대한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정주현은 2루 땅볼로 잡았지만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현수에게는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바깥쪽(좌타자 기준) 시속 141km 직구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갔고, 통타 당했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6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안타는 2개, 볼넷 출루도 산발적이었다. 그나마 7회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 안타, 1사 뒤 배성근이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에 놓였다. 대타 문규현은 외야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그사이 3루 주자는 태그업 득점을 했다. 1-3, 2점 차 추격. 상대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동점도 만들었다. 8회, 바뀐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대타 허일이 좌전 안타, 대주자 허일은 투수의 견제 실책 때 2루를 밟았다.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대호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진루타를 쳤다. 볼 판정을 납득하지 못하던 임찬규는 제구가 흔들렸다. 전준우의 타석 때 폭투를 범했다. 2-3, 1점 차 추격.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는 LG 3루수 윤진호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정훈의 느린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했다. 이미 늦었다. 통상적으로 타자 주자를 잡는다. 욕심을 부렸거나,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롯데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역전은 하지 못했다. 배성근의 우측 타구가 빗맞았지만 우익수 이형종의 글러브에 잡혔다. 2루 주자는 3루로 뛰었다가 귀루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상황 파악을 못했다. 그대로 아웃됐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롯데는 동점을 만든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불펜투수 고효준이 연장 10회말 무사 1·2루를 내줬다. 바뀐 투수 구승민은 채은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 숨을 돌렸다. 채은성을 고의4구로 내보내며 오지환과의 승부를 선택했고, 투 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도 유도했다. 그러나 이 공을 포수 나종덕이 받지 못했고,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상황이 됐다. 포수가 출루한 오지환을 잡기 위해 한 송구도 야수 키를 넘겨버렸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1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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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분석]외인 교체보다 시급한 롯데의 수비 안정

수비 안정. 외인 선수 교체보다 더 시급한 롯데의 문제다. 롯데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선발투수 장시환이 호투를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연패는 다섯 경기로 늘어났다. 시즌 다섯 번째 5연패다. 이 경기도 수비는 불안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발투수 장시환은 황재균을 상대로 우측 방면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다. 1루 수비가 익숙한 야수라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롯데 1루수로 나선 오윤석은 옆동작 포구를 시도하다가 공을 흘렸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이 명백했다. 후속 상황에서는 포수 나종덕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박경수의 타석에서 황재균이 도루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 하기 위해 공을 뿌렸다. 그나마 강한 어깨가 강점으로 인정 받는 포수다. 공은 베이스 앞에서 원바운드가 됐다. 2루수 배성근이 포구에 실패했다. 호수비도 있었다. 장시환은 이어진 상황에서 박경수를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장성우에게 정타를 허용했다. 이 강습 타구를 배성근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허용한 장타 코스 타구도 중견수 민병헌이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을 포구 해내며 투수를 지원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4회, 1사 1루에서 나종덕이 포심 패스트볼을 잡지 못했다.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상대한 박경수와의 승부에서도 슬라이더 포구에 실패해 2·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는 투수가 스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투구수는 많아졌고 힘은 소진했다. 다음 이닝 투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실제로 장시환은 5회 투구에서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잘 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나종덕의 도루 저지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득점권 진루를 막지 못했고, 뜬공으로 리터치 진루, 땅볼로 득점 허용까지 했다. 연쇄 작용으로 볼 수 있다. 8회 수비에서도 무사 1·2루 상황에서 좌측 뜬공을 처리하며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가 나왔다. 좌측에 뜬 타구에 리터치 진루를 허용한 것도 문제지만 이마저도 매끄러운 송, 포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3루측 원정 관중석에서는 탄식도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최근 외인 교체 문제로 거듭 주목 받고 있다. 1순위던 헨리 소사는 SK에 빼앗겼고, 그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브록 다이손 영입설이 나왔다. 실제로 유력하다.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퇴출 대상이다. 어떡하든 분위기를 전환시켜 반등 의지를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기본기, 집중력 저하는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들이 풀어내야 한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도 못하는 압박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인 교체로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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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시환, 2G 연속 QS...그러나 패전 위기

장시환(32·롯데)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장시환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야수진의 불안한 수비로 처한 위기에서 버텨냈다. 그러나 타선이 득점을 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1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3번 타자 강백호와의 승부에서 8구 승부 끝에 아웃카운트를 얻어냈다. 볼카운트 2-2에서 연속 직구 3개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는 야수 수비에 울고 웃었다. 1사 뒤 황재균에게 우측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오윤석이 포구에 실패했다. 실책성 플레이. 후속 박경수와의 승부에서는 도루를 허용했다. 포수 나종덕의 송구가 원바운드 됐고, 2루수 배성근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타자 박경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를 묶어 놓은 뒤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후속 장성우에게 허용한 정타는 2루수 배성근이 몸을 날려 잡아내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는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가운데 방면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견수 민병헌이 머리 뒤로 넘어 가는 공을 잘 잡아내며 장시환을 지원했다. 1사 뒤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조용호와의 승부에서 도루도 허용했다. 타자에겐 좌전 안타도 맞았다. 그러나 좌익수 전준우가 어시스트를 해냈다. 비디오판독에도 최초 판정 아웃이 바뀌지 않았다. 3이닝 무실점. 4회도 포수의 포구에 흔들렸다. 1사 뒤 유한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과의 승부에서 나종덕이 변화구 포구에 실패하며 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이어진 박경수와의 승부에서도 폭투를 범하며 2·3루에 놓였다. 이번는 스스로 극복했다. 박경수와의 승부에서 7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했고, 후속 장정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결국 무실점 행진은 깨졌다. 5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도루까지 허용했다. 후속 박승욱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주자의 리터치 진루를 막지 못했다. 김민혁을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첫 실점. 마지막 고비에서는 실점이 없었다. 6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진루타 2개를 허용하며 2사 3루를 맞았다. 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장성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임무를 다했다. 경기 전 양상문 롯데 감독은 "한 차례 2군에서 조정, 휴식기를 가진 덕분에 이전 두 차례 등판(5월29일 NC전, 6월4일 한화전)에서는 공에 힘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야수진의 기복 있는 수비력에도 버텨내며 자신의 투구를 했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지원이 없었고, 1실점 분투에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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