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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부진→트럭시위→태도논란' 옐레나, 흥국생명 결국 칼 빼들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흥국생명이 21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윌로 존슨을 영입했다. 윌로 존슨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이다. 흥국생명은 기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교체했다. 옐레나는 지난해 김연경과 ‘쌍포’를 이루며 흥국생명의 2022~23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으나, 올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태도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을 빚었다. 2라운드까지 득점 6위(271점), 공격종합 4위(성공률 43.55%)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3라운드에서 조금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4라운드에선 34.84%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역시 선두 자리를 뺏기고 2위로 떨어졌다. 팬들도 뿔이 났다. 흥국생명 팬들은 지난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에 옐레나의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 트럭’을 보내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7일 장충 GS칼텍스전 이후 옐레나를 두고 “경기력이 좋지 않다.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도와줄 수 있으나, (좋지 않은) 태도는 어떻게 할 수 없다”라며 이례적으로 소속 선수를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별을 암시하는 듯 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칼을 빼들었다. 21일 존슨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옐레나를 교체했다. 2021~2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무대에 데뷔한 옐레나는 세 시즌 92경기 1994득점 공격 성공률 40.89%, 공격 효율 27.58%를 기록하고 한국을 떠났다. 키 1m91㎝의 존슨은 2020년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뒤, 튀르키예, 미국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아버지 랜디 존슨과 같은 왼손잡이로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2022~23, 2023~24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냈지만, 한국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에 입국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1 15:04
프로농구

1·2위 KGC·LG 나란히 승리→1.5경기 차 유지… 캐롯은 PO 확정(종합)

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뒤쫓는 2위 창원 LG가 승차를 유지했다.인삼공사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76-68로 이겼다. 인삼공사(35승 15패)는 LG(33승 16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같은 날 서울 삼성을 상대로 77-76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 인삼공사는 4경기, LG는 5경기를 남겨뒀다. 인삼공사는 전반 막판 정준원의 3점포 포함 5연속 득점에 힘입어 35-36으로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지훈의 2점 슛으로 역전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3쿼터에만 11점 4리바운드를 기록, 격차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도 점수 차를 지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원주 DB는 고양 캐롯을 68-57로 꺾었다. 하지만 캐롯은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단, 이달 말일까지 가입비 미납분 10억 원을 KBL에 내야 PO에 나설 수 있다. 만약 KBL은 캐롯이 미납분을 내지 않을 경우, PO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또한 7위에 PO 티켓을 주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3.03.18 20:41
프로농구

이재도가 끝냈다… LG, 삼성에 대역전극→1위 인삼공사 맹추격

프로농구 창원 LG가 최하위 서울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바투 추격했다. LG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 77-76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2위 LG(33승 16패)는 3연패 중인 선두 인삼공사(34승 15패)와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이재도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4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블 더블을 기록한 아셈 마레이(15점·16리바운드)와 정희재(17점)의 활약도 빛났다. 삼성은 베테랑 이정현(15점)의 맹폭과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반란을 노렸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반칙이 뼈아팠다. LG는 4쿼터 종료 39.6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돌파를 내줬다. 스코어는 73-76 삼성의 리드. LG는 이재도의 2점 슛으로 점수 차를 ‘1’로 좁혔다. 종료 10초 전 공격 기회를 잡은 LG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삼성의 앤서니 모스가 파울을 범해 자유투를 얻었다. 이재도는 2개를 모두 성공,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희웅 기자 2023.03.18 17:39
배구

[종합] 도로공사 PO 직행 웃고, 인삼공사 울고…V리그 남녀부 '봄배구' 대진 확정 

2022~23 V리그 남녀부 포스트시즌(PS)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여자부 3위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3)으로 물리쳤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 한국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여자부는 흥국생명이 지난 15일 구단 역대 6번째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2위는 현대건설. 도로공사 역시 직전 경기서 3위를 확정,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4위 KGC인삼공사가 전날(16일) 현대건설을 3-1로 따돌리고,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V리그 남녀부는 3위,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보다 긴 휴식 시간을 벌기 위해 PO 직행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봄 배구가 좌절된 GS칼텍스를 손쉽게 물리치고 준PO 개최를 저지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는 최종 승점 60(20승 16패)을 기록, 4위 KGC인삼공사(승점 56·19승 17패)와의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2016~17시즌 이후 6년 만의 봄 배구 진출에 도전한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희망을 안고 이날 경기를 지켜봤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3일부터 2위 현대건설과 3전 2승제의 PO를 치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팽팽하다. 남자부는 지난 10일 V리그 3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다.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한 현대캐피탈이 2위를 차지했다. 3위 우리카드는 전날(16일)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덜미를 잡혀 2년 연속 준PO를 치르게 됐다. 최종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우리카드(승점 56)는 4위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4 이상으로 벌리지 못했다. 이로써 4위로 준PO 진출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하루 뒤인 17일 KB손해보험전에 타이스 덜 호스트, 신영석, 서재덕 등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대결한다. 남자부 준PO는 22일 우리카드의 홈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V리그는 오는 19일 일정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20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5판 3승제의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9일부터 흥국생명의 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남자부는 30일 대한항공 홈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이형석 기자 2023.03.17 22:25
배구

'박정아 22점'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전 367일 만에 승리…4연패 탈출 속 3위 탈환

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들어 흥국생명을 처음 격파하고 3위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에 뺏긴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2, KGC인삼공사는 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해 3월 5일 맞대결 승리 이후 367일 만에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모두 졌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승점 73)은 이날 패배로 2위 현대건설(승점 69)과의 추격에서 달아나지 못했다.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캣밸도 15득점을 보탰다. 배유나(15득점)와 정대영(11득점)은 각각 블로킹 4개씩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3득점, 김연경이 16점을 올렸다.'블로킹 1위' 한국도로공사는 높이 싸움에서 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41.05%로 흥국생명(32.70%)보다 더 높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잦은 범실 속에 3-11로 끌려 갔다. 21-24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역시 2-6으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8-8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 13-13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5-12, 더블스코어로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21-18에서 21-20까지 쫓겼지만, 배유나의 이동 공격에 이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 범실로 귀한 3점을 추가했다. 2023.03.07 21:47
배구

11일 흥국생명-인삼공사 경기 시작 시간 오후 2시로 변경

오는 11일 흥국생명-KGC인삼공사의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2시로 변경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 시간이 지상파 편성으로 인해 오후 4시에서 오후 2시로 변경됐다"고 2일 밝혔다. 1위 흥국생명은 현재 현대건설과 선두 경쟁을, 3위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 등과 치열한 봄 배구 경쟁을 하고 있다. 같은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삼성화재-우리카드전은 예정대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형석 기자 2023.03.02 12:16
프로농구

'스펠맨-먼로-오세근' 삼(蔘) 트리오..EASL 동시 출격 예고

2022~23 프로농구 안양 KGC의 선두를 이끌고 있는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가 한 코트에서 힘을 합치게 됐다.KGC는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2023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스펠맨과 먼로 외국인 듀오를 동시에 띄운다. 이번 대회엔 KGC와 지난해 ‘챔피언’ 서울 SK가 참가한다. 두 팀 외에도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일본 우쓰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데, KGC는 다음 달 1일 우쓰노미야에서 푸본 브레이브스(대만)와 첫 경기를 치른다. 4일엔 오키나와로 건너가 산 미겔 비어맨(필리핀)과 대결한다.프로농구 정규리그와 가장 큰 차이는 외국인 선수 기용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프로농구와 달리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이 가능하다. 그 덕분에 EASL에선 전술적 변화를 더 줄 수 있다. 선수들 간 출전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 인삼공사는 스펠맨과 먼로를 주전 라인업에 올릴 계획이다.스펠맨과 먼로는 장점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만큼 두 사람의 조합 시너지가 크다. 이들이 호흡을 맞추는 건 처음이지만 문제 될 건 없다. 먼로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고,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과 패싱 센스가 워낙 뛰어나다. 스펠맨은 내외곽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갖고 있어 이들이 ‘환상의 단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28일 오전 11시 일본 우쓰노미야의 한 농구 체육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도 두 사람의 조합이 돋보였다. 먼로가 훈련 중 안으로 파고든 스펠맨를 포착하고 패스를 밀어 넣었다. 공을 받은 스펠맨은 그대로 뛰어올라 호쾌한 덩크슛을 작렬했다. 바로 반대 코트로 넘어온 이들은 이번엔 역할이 뒤바뀌었다. 외곽에 있던 스펠맨이 골대 밑으로 침투한 먼로에게 공간 패스를 전했고, 먼로는 손쉽게 레이업을 올렸다.이들이 함께 전술 훈련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 중에도 두 선수는 끊없이 대화하며 소통했다. 대화 주제는 주로 ‘스페이싱(공간 창출)’. 첫 호흡이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훈련을 거듭할수록 두 선수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변했다. 이날 진행된 훈련 내내 먼로와 스펠맨은 함께했다.김상식 KGC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가 좋다. 먼로는 패스가 훌륭하고 전술 이해도도 높다. 스펠맨이 스크린을 걸어준 뒤 패턴 플레이를 이어가는 등 안과 밖이 조화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무엇보다 두 선수도 기대하고 있다. 함께 뛰어 흥분했다. 그래서 힘껏 밀어 줄 테니 둘이 뛰면서 하고 싶은 것 다 하라고 말했다”고 웃었다.스펠맨은 “먼로는 좋은 리더이자 선수다. 다른 선수와 차원이 다른 시야를 갖고 있다. 너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팀의 베테랑 빅맨 오세근도 함께 코트 위에 나설 경우 ‘삼(蔘) 트리오’가 뜰 수 있다. 스펠맨-먼로-오세근의 ‘트리플 포스트’다. 스몰 라인업이 대세인 시대에 속도가 떨어지는 위험한 전술일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변칙적으로 쓰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경기 중 상황을 보고 ‘실험적’으로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8 16:30
배구

GS칼텍스, 흥국 3-2 격파하고 봄 배구 희망…아본단자 감독 부임 첫 패배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패에서 탈출,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GS칼텍스(14승 17패)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9-31, 23-25, 25-19, 15-10)로 역전승했다. 최근 3연패 탈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13승 18패)과 나란히 승점 41을 기록했지만, 다승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5경기를 남겨둔 GS칼텍스는 3위 KGC인삼공사(승점 49)와 4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를 추격하고 있다. 모마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7득점을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23득점을 지원했다. 권민지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경기 최다 세트 72개(종전 조송화, 이숙자 이상 71개)를 성공했다. 1세트를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 29-29에서 모마의 공격이 김연경의 블로킹에 막혔다. 이어 흥국생명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성공해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내줬다. 3세트는 23-24에서 옐레나에게 득점을 뺏겨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는 17-18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7점을 뽑아 25-19로 이겼다. 5세트 중반, 흐름이 GS칼텍스로 기울었다. 5-5에서 모마의 백어택에 이은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11-9에서 권민지의 오픈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 모마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14-10에서 모마의 끝내기 백어택이 나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53)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부임 두 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70)은 승점 1을 얻는 데 그쳐, 2위 현대건설(승점 64)을 멀리 따돌리지 못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19일 계약 발표 후 처음 경기를 이끈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하지만 V리그 사령탑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이던 이날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김연경을 이날 서른다섯번째 생일을 맞아 팀 내 최다인 28득점(45.76%)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옐레나가 25득점을 올렸으나, 성공률이 31.67%로 낮았다. 이형석 기자 2023.02.26 19:14
배구

철옹성 같던 현대건설의 5연패, 2위 추락…"핑계 안돼"

철옹성 같던 현대건설이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5-27)으로 졌다. 이로써 최근 5연패 부진 속에 5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15일 선두를 뺏긴 2위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을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현대건설이 승점 62에 머무르는 사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의 2022~23시즌 초반 위용은 대단했다. 2022년 2월 25일 KGC인삼공사전부터 16연승을 달려,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와 개막 후 최다 연승(이상 15승) 기록도 작성했다. 그러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허리 부상 이후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하나둘씩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흥국생명이 감독 경질 논란에 휩싸였을 때, 현대건설 역시 야스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뒤늦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이보네 몬타뇨의 활약이 미미하다. 4경기에서 총 81득점, 성공률은 37.37%로 낮다. 22일 경기에서도 승부처인 2세트 20-21에서 공격 범실을 범했고, 21-23에서 시도한 백어택은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적장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영상으로 접한 몬타뇨는 높이가 좋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로서 큰 임팩트를 남길 만한 유형은 아닌 듯하다. 결국 높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대건설의 경기력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야스민도 처음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몬타뇨의 득점은 이 정도면 괜찮은데, 공격 효율이 조금 낮다. 선수들과 호흡을 좀 더 맞추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고예림은 번갈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이달 초 흥국생명전에서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리베로 김연견은 6라운드 막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이나 분위기 모두 100% 상태가 아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반전이 필요한데 쉽지 않다. 부상 선수 핑계를 댈 것이 아니다"며 "팀 분위기도 그렇고 아쉬움이 많다. 이게 현재 우리 실력이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대행 체제를 마감하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 체제로 재정비해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IBK기업은행과의 재대결을 통해 마지막 6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1위 탈환 및 우승 희망을 이어가려면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강성형 감독은 "전술 및 전략 대비도 필요하겠지만, 뭉치는 힘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2.23 11:22
배구

'표승주·육서영 38점' IBK, 현대건설전 11연패 탈출 5위 도약…현대건설 5연패 

"남은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한 번은 이겨야 하지 않겠나"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필승 의지가 통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7-25)로 이겼다.3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승점 40승(13승 17패)을 기록, GS칼텍스(승점 39)를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 4위 KGC인삼공사(승점 46)과의 격차도 좁혔다. 김호철 감독이 이날 경기 전 4연패 중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필승 의지를 드러낸 건 상대 전적에서 긴 연패를 기록중이었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2020~21시즌 5라운드(2021년 2월 13일)부터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현대건설에 11연패를 당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현대건설을 한 번도 꺾지 못했다"며 "선수들과 영화도 함께 보고 휴식도 주며 결집력을 키웠다. 선수들이 (오늘 현대건설전에) 이기고 싶어 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장염 증세로 이날 몸이 무거웠다. 대신 표승주가 24점, 육서영이 14점을 뽑아 펄펄 날았다. 최정민은 공격 성공률이 낮았지만, 블로킹은 6개 잡아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8-6에서 산타나의 오픈 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 육서영의 오픈 공격으로 11-6까지 달아났다. 이후 단 한 번의 역전 허용 없이 24점에 먼저 도달한 IBK기업은행은 24-19에서 24-23까지 쫓겼지만 산타나의 오픈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11-14로 뒤진 경기를 16-14로 뒤집었다. 육서영의 퀵오픈 득점에 이은 표승주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4점을 올린 덕분이다. 이후 20-20에서 표승주의 퀵오픈에 이은 상대 범실로 달아났고 25-21로 이겼다. 3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25-25에서 최정민의 오픈 공격에 이은 현대건설 황민경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흥국생명을 따라붙는데 실패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2.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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