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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UFC, 2019년 이후 6년 만에 中 대회 연다…오는 8월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 개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상하이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와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을 개최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UFC는 흥미진진한 경기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온다. 오는 8월 23일 아시아 황금 시간대에 진행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는 중국 본토에서 열리는 4번째 UFC 대회다. 마카오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 전체로는 9번째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는 쉬후이구에 자리 잡은 상징적인 아레나인 상하이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상하이 스포츠국, 쉬후이구정부,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 차이나 모바일의 자회사로 UFC의 중국 방송 파트너사인 미구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는 한 주간 흥미진진한 액션을 선사하는 파이트위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ROAD TO UFC 시즌4는 오는 8월 22일 펼쳐진다. 오프닝 라운드 승자들은 결승 티켓을 걸고 경쟁한다. 최종 승자에겐 UFC와 다경기 계약이 수여된다. UFC 전무 이사 겸 아시아 총괄 케빈 장은 “상하이는 2017년 UFC의 첫 중국 본토 대회가 열린,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와 UFC 아시아 본부가 있는 UFC에 특별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은 UFC에서 맹활약하며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UFC가 시작된 도시에서 중국 선수들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스포츠에서 사명을 변경한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는 UFC 상하이 대회의 공식 프로모터 역할을 수행한다.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무양은 “올해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 창립 10주년이 된다”며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상하이에 뿌리를 내리고 세계로 뻗어 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린 항상 최고의 정상급 이벤트와 UFC 같은 조직들과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교류해 왔다”며 “우린 대중들의 삶에 글로벌한 시각을 결합하는 자세로 스포츠 산업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오렌지 라이언 스포츠의 본사가 위치한 상하이시는 우리에게 큰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UFC와의 협업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더 많은 국제 협력을 통해 상하이에서 영향력 있는 이벤트를 더 많이 개최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4 23:23
해외축구

펩·KDB 모두 눈물 쏟았다…“모든 것을 이뤘다, 10년이나 이곳에 있을 줄은 몰랐어”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고별식이 열렸다. 구성원들은 눈물을 흘렸다.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이 경기 뒤 더 브라위너 고별식이 진행됐다.맨시티의 리빙 레전드인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 아직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맨시티 소속으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더 브라위너를 향해 팬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중석에는 ‘킹, 더 브라위너’, ‘고마워요 킹 케빈’ 등이 적힌 현수막과 깃발이 가득했다.전 동료였던 조 하트(은퇴),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은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더 브라위너는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맨체스터는 고향이다. 맨체스터는 내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다.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는데, 10년이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모든 것을 이뤘다”며 지난 10년을 되돌아본 더 브라위너는 “나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열정을 갖고 뛰고 싶었다. 축구를 즐기고 싶었다”며 “내가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클럽 안팎에서 모두가 응원해 줬다. 화면에 보이는 선수들과 내 앞에 보이는 선수들은 나를 전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8월 맨시티에 입단한 더 브라위너는 지금껏 EPL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언제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맨시티의 위상을 바꿔놓은 일등 공신으로 평가된다.그는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기쁨으로 기억되고 싶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고 승리하고 싶다”며 “이 팀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승리를 갈망하며 내가 있든 없든 미래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의 스승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공로를 기려 에티하드 스타디움 외부에 그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1 12:09
해외축구

‘빌바오 입성’ SON, UEL 결승전 앞두고 결연한 의지 “아무도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하고 싶다”

토트넘(잉글랜드) ‘주장’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2024~25 UEL 결승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경기를 앞둔 소감과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의 기억, 그리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하루 뒤인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전을 벌인다. 토트넘과 맨유는 올 시즌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각각 17위, 16위에 그치며 부진했다. 이번 UEL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UEL에서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2008년 리그컵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고자 한다. 맨유는 지난 2017년 이후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주장’ 손흥민 역시 커리어 첫 번째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데뷔한 그는 아직 공식전 우승 트로피가 없다. 토트넘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뒤엔 UCL와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는 놓치지 않으려 한다.손흥민은 먼저 UEL 결승전에 대해 “내일 우승한다면 당연히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이곳에 10년 있었다. 그동안 아무도 이루지 못한 우승을 하고 싶었다. 내일은 클럽, 선수, 나에게도 정말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현지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빌바오 입성 전 토트넘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고 팀워크를 다진 거로 알려졌다. 이에 손흥민은 “모든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게 정말 중요했다. 서로의 삶에 대해 얘기하고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지만, 우리는 늘 함께하고 끝까지 뭉쳤다. 이제 마지막 한걸음만 남았고, 꼭 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팬들의 관심사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달 오른발등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달 복귀했다. 현지에선 부상 복귀 후 2경기 동안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한 그가 결승전에서 벤치로 시작할 것이라 내다보기도 한다. 손흥민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체력적으로는 준비됐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번 시즌 가장 큰 경기를 위해 준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결승전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8~19시즌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 당시 출전한 그는 당시 선발 11명 중 유일하게 지금까지도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다. 현지 취재진이 ‘당시의 아픔을 이번 결승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는 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라 묻자,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도 아직 팀에 있다. 그의 헌신을 잊어선 안 된다. 항상 말하듯, 첫 번째 우승이 가장 어렵다. 하지만 우승하면 우리는 멘털리티, 역사를 바꿀 수 있다. 더 많은 트로피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9년 UCL 결승전 당시 토트넘은 이른 시간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PK)을 내주며 실점했다. 현지에서도 이 장면을 돌아보자, 손흥민은 “아직도 그게 핸드볼 파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쨌든 바꿀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경기에서 첫 15분은 경기 템포와 리듬을 잡는 데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기자회견 중엔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 만료될 예정이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는 등 거취에 대해 의문부호가 찍혔다.이에 손흥민은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진짜로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내년에 UCL에 나갈 수도 있고, 다른 결승전에 갈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하지만 내일이라는 기회는 현실이다. 내일이 바로 UEL 결승이고, 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지금은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이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기회일 수도 있지만, 나는 오직 내일에만 집중하고 싶고,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끝으로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침이든, 밤이든, 언제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내일은 그들에게 미소와 함께 트로피, 절대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07:59
해외축구

“황희찬 팔지 못해 고통받아” 현지 매체 혹평…여름 이적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과 황희찬(29)의 동행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한 현지 매체는 “황희찬을 팔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라고 혹평했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지금까지 최고의 선수들을 현금화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이적시장에선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7월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프랑스)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이 결정이 구단에 타격으로 돌아온 거로 보인다”라고 짚었다.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은 지난 시즌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특히 EPL에서만 12골을 몰아치며 팀 내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그는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시즌 후반기엔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그의 올 시즌 기록은 공식전 24경기 2골 1도움이다. 그의 EPL 마지막 득점은 지난해 12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최근 리그 8경기 중 출전한 건 단 2차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12분이다.매체는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한 결정은 1년이 지난 지금 뼈아픈 대가로 이어졌다”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게리 리네커로부터 ‘훌륭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그 이후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황희찬은 기회를 받았을 때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고, 이는 울버햄프턴에서의 미래를 잃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매체는 “출전 시간 부족과 인상적이지 못한 경기력 등을 고려할 때,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의 여름 이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한편 황희찬은 지난 2023년 구단과 5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기간이 3년 더 남은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5:57
프로농구

‘LG 첫 우승 이끈’ 조상현 감독 “난 징징대고 손 많이 가는데, 모두가 도와줘서 챔피언 됐다” [IS 승장]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챔피언에 등극한 뒤 선수, 코치,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LG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7차전에서 62-58로 이겼다.1~3차전에서 모두 이긴 LG는 4~6차전을 내줬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97년 창단한 LG는 28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한 시즌을 돌아본 조상현 감독은 “힘든 스타트가 됐던 시즌이었는데,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낸다. LG에 부임하면서 책임감도 있었고, 선수 생활을 잘하면서 LG에 대한 애사심도 있었다. 리더로서 처음으로 챔피언을 만들었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내가 너무 징징대고 손도 많이 간 부분이 많은데, 프런트 식구들과 코치들이 도와줘서 이런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4강과 챔프전에서 팬 여러분이 노란 물결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지만, LG의 한 시즌은 다사다난했다. 조상현 감독은 “시즌 시작하면서 내 계획과 너무 다르게 왔다. 8연패를 하고 9위까지 처지고, 솔직히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럴 때 코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을) 언제부터라기보다 플레이오프까지 가보자는 생각을 했다. 왔는데, 내가 감당 못 할 정도로 정규리그 때 선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 이번에 파이널을 하면서 쉽게 되는 건 없다는 걸 느꼈다. 3연승을 하고 팀 분위기가 처질 수도 있었는데, 고참들이 원팀으로 묶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팀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고마웠다”고 했다.양준석과 유기상의 성장이 이번 시즌 수확 중 하나다. 조상현 감독은 “둘 다 2년 차 선수다. 부족한 점이 보이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도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라서 비시즌에 자기 가치를 만드는 것에 도와줄 생각이다. 타마요도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주축이 된 것이다. 더 성장하리라 본다”고 기대했다.허일영이 40세 나이로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조상현 감독은 “일영이가 졌을 때, 팀 분위기는 걱정하지 말라고 내게 말해줬다. 전략 짜는 데만 신경 쓰라고 해줬다. 그런 게 너무 고맙다. 그때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지나 보니 원팀으로 오는 데 일영이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본다. 출전 시간에 대해서도 다 이해해 준 것도 고맙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조상현 감독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쁨을 누렸다. 그는 “솔직히 욕심이 있었다. 그것도 하늘이 정해주고 선수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전했다.3연승 후 3연패를 당하며 다잡은 우승을 놓칠 뻔했던 조상현 감독은 “정말 많이 힘들었다. 0%의 기적을 내가 만들어 주나 생각했다. 코치들도 내게 조언을 많이 해줬고, 심플하게 가자고 했다. 일영이가 잘해줬고, 선수 간 믿은 것이 결과를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짚었다.올 시즌 LG 여정은 해피 엔딩이었지만, 발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조상현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조금 더 빠른 농구다. 그런데 LG가 속공 최하위더라. 팀 컬러를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주문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잠실=김희웅 기자 2025.05.17 18:33
스포츠일반

KH그룹 알펜시아리조트-국가대표 선수촌 ‘국가대표 복리후생 강화’ MOU 체결

KH그룹 알펜시아리조트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수촌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체육회 및 국가대표 복리후생을 강화하면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충북 진천 위치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최원 KH그룹 필룩스유도단 단장과 송대남 KH그룹 필룩스유도단 감독, 고종수 알펜시아리조트 이사, 김택수 대한체육회 선수촌장과 김윤만 훈련본부장, 박기석 선수촌운영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으로 알펜시아리조트는 향후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를 대상으로 리조트 내 숙박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복리후생 기회를 제공하고 상효 교류를 통해 체육 발전과 리조트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협약식에 이어 KH그룹은 선수촌 직원들과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위한 기부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KH그룹은 알펜시아리조트와 선수촌의 협력을 기념하여 선수촌 직원들과 국가대표 지도자들을 위한 블루투스 헤드셋 ‘SPHERE100'을 기부하고 현장에서 직접 전달했다. 김택수 대한체육회 선수촌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대표의 복리후생을 위한 뜻깊은 시작”이라며 “체육 발전과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신 KH그룹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나눔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국가대표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최원 KH그룹 필룩스유도단 단장은 “KH그룹은 대한민국 체육인들과 체육 관련 기관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 또한 그 일환으로 우리 선수들의 훈련환경뿐 아니라 체육 업계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복리후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화답했다.지난 4월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돼 활동중인 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의 처우개선과 행정적인 절차 개선에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체육계의 질적 성장을 위해 처우개선 뿐만 아니라 행정 절차의 효율성도 중요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체육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H그룹은 한국체육대학교, 용인대학교와 대한체육회 등 다양한 체육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체육 인재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체육인들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식 기자 2025.05.15 17:19
골프일반

길어지는 부진, 우려 시선 받는 장유빈, "LIV골프 진출 후회? 세계적인 선수들 직접 보고 배우는 게 더 많다"

올 시즌 LIV골프에 진출해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유빈(23)이 투어 생활과 환경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해 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석권한 주인공인 장유빈은 LIV골프 진출을 전격 선언하고 올해 LIV골프 투어를 뛰고 있다. K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건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장유빈은 밝은 얼굴로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 설레고 기대가 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올 시즌 LIV 골프 7개 대회에 나서 20위 안에는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월 아들레이드 대회의 공동 23위, 지난달 멕시코시티 대회에서는 53위에 그쳤다. 소속팀인 아이언헤드의 단체전 성적도 부진하다. 한국 골프의 미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장유빈의 부진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LIV골프는 대회가 열리는 간격이 다소 길고, 대회도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장 분위기도 음악을 틀어놓고 갤러리가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가 “LIV골프에는 돈이 있지만 명예가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장유빈의 선택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장유빈은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장유빈은 LIV골프의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용한 곳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리는 것과 계속해서 들리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 때문에 집중을 못한다기보다 내가 위축이 되고 그 환경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는 그런 생각을 안 가지려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LIV골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고 배우는 게 많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좋아하는데, 마이애미 대회 같은 조에서 라운드하면서 쇼트 게임 스킬을 많이 배웠다. 저런 상황에서 저런 손목 감각으로 치는구나, 하는 것들을 직접 보고 느꼈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환경에서 쳐 보면서 경험을 늘리고 있다. LIV골프 진출에 후회 없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지난 3월부터 브룸스틱 퍼터로 장비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는 “사실 이전 시합들의 성적이 저조했는데, 한 주 정도 쉬면서 샷감과 쇼트 게임, 퍼터 모두 감을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 시합에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잘 치고싶은 마음이 크다. 다행히 감이 조금 올라왔다. 열심히 쳐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4 16:53
프로야구

창원시의 뒷북 행정, 지자체 야구단 파급력 인지해야

지난 12일 창원시청에선 마산미래발전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마산 재입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NC가 창원NC파크를 떠나 울산으로 잠시 둥지를 옮긴다는 소식에 조속한 재개장만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창원 시민에게 NC는 단순한 야구단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친구이자 동반자이자 창원시민의 자긍심"이라고 밝혔다. 13일에는 창원시체육회가 같은 목소리를 내며 NC 구단을 압박했다. NC는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뒤 한 달 보름 동안 '떠돌이' 생활 중이다. 선수들은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 가족을 만날 기회도 적어졌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이 구장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도 사실상 모두 마쳤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재개장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다. 창원시는 내내 소극적이었다. NC 구단이 3월 말 사고 발생 직후 안전진단을 요청하자 뒷짐만 지고 있었다. 여론이 악화하자 사고 발생 닷새 만인 4월 3일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이미 NC가 자체적으로 안전진단에 돌입한 후였다. 합동대책반은 지난달 28일 사고 원인이던 야구장 안팎에 설치된 루버 313개를 모두 철거했다. NC 구단은 재개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국토부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NC는 국토부와 소통하는 창원시가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치길 원했으나, 그러질 못했다. "올 시즌 창원NC파크에서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한숨이 터져 나왔다. NC는 리그 파행을 막고자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대체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지난 8일 발표했다. 5월 16~18일 키움 히어로즈전, 20~22일 한화 이글스전, 30~6월 1일 한화전까지 총 9경기 일정이다. 그러자 국토부가 같은 날 "구장 사용은 국토교통부 소관이 아니다. 관리주체 또는 시장과 군수, 구청장에게 그 권한이 있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역시 창원시나 창원시설공단 또는 구단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동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창원시는 다음날(9일) "오는 18일까지 창원NC파크 내 시설물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역 여론 및 상권 악화에 따른 '뒷북 행정'이다. NC는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닌, 정비 완료 목표다. 구단은 실제 구장 점검 등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창원시가 안전 점검을 완료하더라도, 구단이 직접 확인하고 홈 경기 재개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단과 창원시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창원시는 사고 발생 초기 NC 구단에 책임을 떠넘기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해 야구계가 아연실색한 적도 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지자체도 야구단의 파급 효과를 재인식해야 한다. 그동안 지자체가 '갑', 야구단은 '을'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게 퍼져 있다. 지자체는 각종 허가를 앞세워 구단 위에 군림하려 했다. 야구단은 울며 겨자먹기로 지자체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비슷한 사례는 올해도 쏟아져 나왔다. 대전시는 최근 한화의 신구장 명칭을 '대전'을 넣도록 종용했고, 이후 구단에 특정 조형물 철거를 지시하며 딴지를 걸었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앞서 "야구단이 (현 연고지를) 떠날 수도 있다. 지자체에서 계속 갑질하고 야구단의 소중함을 모르면 왜 거기에 있어야 하나. 한번 떠나봐야 지자체가 소중함을 느낀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치솟는 야구 인기와 함께 일부 지자체에서 야구팀 유치에 열을 쏟고 있다. 이번 사태로 야구단이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느껴야 한다. 창원시의 '뒷북 행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NC의 연고지 이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수도 있다.이형석 기자 2025.05.14 09:03
프로야구

"아프냐, 내가 더 아프다" 했던 터미네이터, 1군 복귀하자마자 5홈런·눈도장 쾅쾅 [IS 스타]

1m83㎝, 90㎏의 탄탄한 체격에 화끈한 장타력, 공격적이고 빠른 주루까지.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을 보고 있으면 '터미네이터(Terminator)'가 떠오른다. 터미네이터처럼 강인한 안현민이 '부상병동' KT의 새로운 희망이자 미래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KT는 안현민에게 4번 타자를 맡기고 있다. 지난해까지 16경기만 뛴 신인급 선수에게 4번 중책을 맡기는 건 도박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안현민은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5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더니, 이 기간 홀로 14타점을 쓸어 담으며 이강철 KT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9경기에서 때려낸 홈런만 5개. 안현민에게 4번 타자는 '딱 맞는 옷'이었다. 안현민은 KT 라인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KT는 김상수(왼쪽 복사근) 허경민(왼쪽 햄스트링)을 부상으로 잃었다. 강백호가 외복사근 미세 손상 부상을 딛고 최근 돌아왔지만, 타격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타선 전체가 헐거워졌다. 이강철 감독은 고심 끝에 퓨처스(2군)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426, 5홈런, 18타점, 장타율 0.735로 활약한 안현민을 1군으로 콜업했다. 그리고 그를 중심 타선에 배치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안현민은 오래전부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유망주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이 감독으로부터 "도루하는 포수"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외야수로 전향한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1군에 데뷔, 5경기(7타석) 만에 프로 통산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지난해 6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도루를 하다 손가락(오른쪽 약지)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수술을 앞둔 안현민에게 "너보다 내가 더 아쉽다"라며 그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그만큼 이 감독은 안현민의 성장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뜻밖의 고난을 겪은 안현민은 오랜 기다림 끝에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왔다. 지난겨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도 단내 나는 훈련을 모두 이겨내며 '터미네이터' 같은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1군으로 돌아온 올 시즌, 안현민은 단번에 KT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현민의 합류 덕분에 KT는 걱정을 덜었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부진을 틈타 안현민을 중심으로 타선을 개편하면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13 08:04
골프일반

올해의 매치 퀸은 누구? 두산 매치플레이 14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1홀마다 승부를 겨뤄 18홀 중 10홀을 먼저 따내면 승리)으로 진행되는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72·6384야드)의 네이처(OUT), 가든(IN) 코스에서 펼쳐진다.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1억원 증액된 10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상금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두산 매치플레이 통산 승률 81.8%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박현경을 비롯해 2025시즌 우승자인 박보겸, 이예원,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7, 홍정민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총 출동해 한국 여자골프 팬들에게 매치플레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조별리그 대진을 결정하는 조 추첨식은 본 대회 전날인 13일에 진행된다. 조 추첨식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관전 포인트로, 64명 중 A시드(상위 시드)를 배정받은 16명의 선수가 직접 추첨을 통하여 자신과 경쟁을 할 B, C, D그룹에 있는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조 추첨 결과에 따라 일명 ‘죽음의 조’ 혹은 ‘행운의 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조 추첨식은 SBS골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대회기간 동안 갤러리 플라자에 두산밥캣 중장비가 전시돼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올해도 티셔츠, 바람막이, 모자 등 다양한 두산 매치플레이 전용 어패럴을 출시해 갤러리 플라자 내 MD샵에서 판매할 계획이다.주최사인 두산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미래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본 대회 티켓 판매 수익 전액과 주최사의 추가 지원을 더해 5명의 꿈나무들에게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이 두산연강재단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장학금을 받았던 박민지, 윤이나, 임희정, 허다빈, 홍현지 등 많은 선수들이 KLPGA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이은경 기자 2025.05.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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