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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세정 "아이오아이→구구단, 태도 변화한 후배 有···마음 아프다"

'아는형님' 구구단 김세정이 '인기순 서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3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베이비복스 이희진, 티아라 효민, 오마이걸 승희, 구구단 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아형 멤버들은 "선후배 관계는 발매일 기준으로 정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세정은 "발매일 기준이기는 하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출신 친구들 중에는 기성 가수였다가 다시 연습생으로 출연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워너원은 아이오아이의 후배인데 그 멤버 중엔 선배 뉴이스트가 있었다. 그럴 땐 두 번 따로 인사했다"고 밝혔다.이에 아형 멤버들은 "요즘은 잘나가면 선배라던데?"라고 물었고, 세정은 "슬픈 일화가 있다"라며 "제가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땐 '어머 안녕하세요. 선배님'이라며 반갑게 인사를 하던 후배가 있었는데 구구단으로 활동할 땐 쓱 보고 냉정히 지나가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세정은 이어 "그런 거 보면 마음이 아프다. 인기가 다가 아니잖아"라며 씁쓸해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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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어요"…'컬투쇼' 유빈X프리스틴 V, 훈훈 선후배[종합]

가수 유빈과 프리스틴 V가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유빈·프리스틴 V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이날 유빈은 "'컬투쇼'는 2년 만이다"며 "신곡 '숙녀'는 솔직한 표현을 요구하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70·80년대 유행하던 시티팝 장르다"고 소개했다. 이를 듣던 차태현은 "원더걸스는 처음 본다. 예전에 DJ 했을 때 노래를 많이 틀긴 했지만 본 적은 없다"고 반가워했다. 유빈 역시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오늘(7일) 새벽 1시에 사전녹화를 마쳤다는 유빈은 "다 같이 있다가 혼자 무대에 서니까 약간 허전하더라. 혼자 다 해야 하니까 할 일도 많았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랩은 안 하고 노래를 한다. 보컬리스트라고 하기엔 되게 거창하고, 가수로서 노래에 조금 더 비중을 뒀다"고 덧붙여 기대를 모았다.어느새 데뷔 11년 차인 유빈은 JYP 내 서열 2순위라고. 유빈은 "박진영 PD님 다음이 바로 나다. 2PM이 바로 밑이다. 벌써 그렇게 됐다"며 "특별한 대우는 없다. 그냥 경력직이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한편 프리스틴 V 역시 최근 첫 유닛을 결성해 타이틀곡 '네 멋대로'로 데뷔했다. 프리스틴 V는 신곡 '네 멋대로'에 대해 "빌런의 모습을 프리스틴만의 매력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자유분방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컴백을 준비할 때 10시간씩 안무 연습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프리스틴에는 리더 나영 외에도 부리더 로아가 있다고. 로아는 "멤버가 10명이다 보니 나영 언니 혼자서 케어를 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 저를 끼워 넣었다. 멤버들을 부리라고 해서 부리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최근 결경은 중국판 '프로듀스 101'에서 멘토 역할로 출연한 바, 이와 관련해 결경은 "댄스 멘토로 활동했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중국판이 조금 더 분위기가 무서운 것 같다. 자신들이 부족한 걸 잘 안다"며 "한국과 똑같이 국민 투표로 1등이 결정된다. 투표수만 총 3억표 정도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경은 "1등이 8천만 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6.07 16:01
연예

이미숙, 윤여정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

이미숙(57)이 윤여정(70) 앞에서 무릎 꿇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연예계 서열 문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기자는 윤여정과 이미숙의 일화를 공개했는데 “이미숙이 영화 ‘여배우들’ 첫 촬영에서 윤여정에게 먼저 와서 무릎을 꿇으면서 ‘잘 계셨냐’고 인사했다더라”며 “윤여정이 ‘평소에는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후배들 본보기로 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영화에는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등 많은 여배우가 출연했기 때문에 선후배 서열을 흐트러트리지 않으려고 이미숙이 솔선수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6.05 20:25
스포츠일반

[특별기고]한국 스포츠, 최순실 쓰나미에서 살아남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쓰나미에 휩쓸려 체육계가 허우적거리고 있다.최순실 게이트는 체육특기생 입시 비리 논란으로 시작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비리의 주된 무대도 '올림픽 대비'를 빙자한 체육계였다. 멀리는 일제강점기부터 국민적 자긍심의 원천이었던 우리 체육계가 한순간에 국민의 수치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한 가지 질문을 제기해 보자. 왜 하필이면 문화체육계였을까?문화계에 대해서는 비교적 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창조적인 작업의 특성상 '계산 가능성'에는 한계가 있다. 그만큼 편법이 끼어들 여지가 많다. 하지만 체육계는? 근대 스포츠가 출현한 지난 200여 년 이래 체육계야말로 가장 빠르게 합리화를 이뤄 온 분야 중 하나가 아닌가? 이 합리화된 영역 어느 곳에 빈틈이 생겨 최순실이 끼어들게 되었을까?여기에서 우리 체육계의 근본적인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 지난 반세기 가까이 우리 체육계에 쌓여 온 적폐, 그 중심에는 누차 지적돼 온 국가주의와 권위주의의 쌍이 자리하고 있다.먼저 국가주의. 박정희 독재 정권 이래 우리 체육은 오로지 국위 선양의 도구, 좀 더 정확히는 독재 정권 정당화의 도구로 사용돼 왔다. 그리고 국가가 체육의 전면에 나서면서, 체육을 즐기는 개인의 행복은 철저히 무시했다.공부를 하지 못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해도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만 내면 그만이었다. 성장 과정에서 운동선수들은 체육부라는 '섬'에 고립되었고 운 좋게 국가대표 선수가 되면 태릉선수촌에 유폐된 채 가혹한 훈련을 견뎌야 했다. 오로지 운동 능력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만든 체육특기자 제도는 이런 국가주의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이었다. 최순실은 그 틈을 파고들어 중·고등학교 내내 거의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자신의 딸을 대학에 입학시킬 수 있었다.다음으로 권위주의. 독재 정권은 스스로 정당화를 위해 체육을 이용하면서 그 반대급부로 체육계에 일정한 이권을 제공했다. 그 이권은 공정한 자유경쟁이 아니라 선후배 관계와 같은 서열 구조를 경유해 분배됐다.그 결과 체육계는 철저한 위계 관계가 지배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미시적으로 지도자로부터 선배를 거쳐 후배로 이어지는 공고한 권력관계가 구축됐다. 거시적으로는 상부의 명령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관행이 만들어졌다. 이른바 '체육 대통령'으로 불렸던 한 인물의 지휘로 일사불란하게 이권을 상납하는 일이 이런 구조 아래서 가능해진 것이다. 최고 권력자를 장악한 최순실에게 체육계는 가장 쉽게 포획할 수 있는 먹잇감이었다.그 결과는 참담하다. 원래 체육은 비록 허구적인 것이라 해도 공정성의 신화에 바탕을 두고 사람들을 매혹해 온 분야이다. 그런데 바로 그 공정성의 신화가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다. 공정성을 의심받고도 과연 한국에서 체육이 존립할 수 있을까? 미리 짜여진 '쇼'임이 밝혀지면서 최고 인기 종목에서 한순간에 스포츠가 아닌 것으로 외면받으며 몰락한 프로레슬링의 처지가 이제 우리 체육계 전체의 운명이 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그렇다면 2017년 우리 체육계의 목표는 자명하다. 지난 반세기 가까이 우리 체육계를 지배해 온 국가주의와 권위주의의 틀을 벗어던져야 한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행복을 위한 체육의 틀을 정립해야 한다. 다행히 어려움을 딛고 통합에 성공한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 갈 기본 틀은 마련해 놓았다. 이제 이 틀을 애초의 목적대로 잘 활용해 나가는 것은 온전히 체육계의 몫이다.여러 가지 과제가 놓여 있지만 우선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목표 메달 수를 정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만족을 느끼고 국민들이 그들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한다면 메달 순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누구나 알고 있을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각 국의 메달 순위를 결코 집계하지 않는다. 정준영(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2017.01.02 06:00
경제

중국 국영방송 여성 앵커, 고위층과 부적절한 관계 논란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여성 앵커들이 고위층과의 부적절한 관계 혐의를 받고 당국에 줄소환되고 있다.19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CCTV 경제전문 채널의 여성 앵커 어우양즈웨이(26)가 당국에 소환돼 보름 넘게 방송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해당 채널의 총감독인 궈전시는 광고 영업에 개입, 기업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8년간 총 20억 위안(약 3280억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회사에서 궈전시와 친한 미모의 여성 아나운서나 기자들은 승진 가도를 달렸다.특히 궈전시는 한때 공산당 서열 9위까지 올랐던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측근인 리둥성 전 공안부 부부장과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CCTV 일부 여자 아나운서-기자들과 정부 고위층간의 관련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둬웨이는 "지금까지 저우융캉과 부적절한 관계가 드러나 소환된 CCTV 여성 앵커는 7명"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20 09:59
연예

[아웃도어 피플을 만나다 ⑦] 장봉완 한국등산학교장

산악인 장봉완(62)은 지난 1994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전문 등산 교육기관, 한국등산학교의 4대 교장이다. 한국등산학교는 40여 년 동안 1만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로 한국 등산 교육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 교장이 산에 다니기 시작한 지는 그보다 더 오래됐다. 고등학생 시절인 1969년, 서울 북한산에 놀러갔다 인수봉(804m)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를 보며 산에 입문했다. 그는 ‘산악계의 대장’으로 불린다. 1986년 대한산악연맹이 ‘86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꾸린 K2(8611m) 원정대의 등정 멤버였으며, 88올림픽을 앞둔 ‘88에베레스트(8848m)원정대’에서 부대장을 맡아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세계 1·2위봉 연속 등정만큼 유명한 일화가 있다. 전국에서 ‘센 놈들’만 골라 뽑았다는 에베레스트 원정대였지만, 팔도에서 올라오다 보니 이른바 ‘족보 정리’가 안 돼 있었던 것. 히말라야원정대는 선후배 서열이 엄격한데, 대원들의 나이와 학번이 확실하지 않아 ‘형제지간’이 불분명했던 것이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원정대의 규율이 깨질 판이었다. 장 교장은 모든 멤버를 집합시켜 ‘주민등록증을 내놓으라’고 한 다음, ‘주민증에 적힌 대로’ 서열을 정했다. 물론 ‘나는 호적이 잘못 됐습니다’ ‘나는 빠른 oo년생이라 학번이 한 학번 빠릅니다’ 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원들이 있었지만 이내 정리됐다. 그때만 해도 대장의 말은 추상과 같아서 항변 뒤에는 곧바로 호된 ‘처벌’이 뒤따랐다. 히말라야 등반을 마친 지난 1993년부터는 서울산악조난구조대장을 8년 동안 맡아오며 도봉산에서 일어나는 산악사고 구조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현재는 3년째 등산학교 수장으로 등반 초보자들에게 산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한해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등산을 배우러 옵니다. 20대에서 60대까지 계층이 다양하지만 되도록 학생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춰서 교육하려고 합니다. 단순히 등반 기술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은 이제 많은 등산 단체나 아웃도어 기업에서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타인에 대한 배려, 협동심, 단결심을 강조합니다. 산은 혼자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기율이 엄격합니다. 그것이 한국등산학교의 전통이자 자부심입니다.”지난 18일 서울 도봉산대피소에서 등반 교육 중 만난 장 교장은 ‘등산의 정신’을 강조했다. 장 교장은 등반 교육 중 짬을 내 커리큘럼에 없는 등산 스틱 사용법에 대해서도 일일이 알려줬다. 온화한 얼굴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보행법을 가르치는 광경을 보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한국등산학교에 오려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요즘은 인원이 많이 줄었어요. 이른 아침부터 산악 구보를 시작으로 타이트하게 진행하거든요. 6주 동안 매주 주말을 불편한 산장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등산학교를 수료하면 유용한 것들이 많습니다. 안전한 산행이나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처 방법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유용한 매듭법, 응급 처치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사진=안성식 기자 2014.04.25 07:00
연예

스테파니 “풍차돌리기 때문에 온몸에 멍”

가수를 그만둔 줄 알았다. 한동안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스테파니(25·김보경)는 가요계와 거리가 먼 뉴스에만 등장했다. 지난 2008년 일본 콘서트를 앞두고 허리를 다쳐 재활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몇 년동안 그녀는 감감무소식이었고, 그사이 천상지희 다나와 선데이는 유닛활동을 시작했다. 잠적한 듯 보였던 스테파니는 올 초 LA 발레단의 무용수가 됐다는 깜작 뉴스에 등장했다. 한국의 팬들이 '스테파니 은퇴?'를 떠올릴 즈음, 그가 솔로가수로 변신해 돌아왔다. 지금껏 보여줬던 어떤 무대보다 섹시한 초강력 댄스까지 앞세웠다. "예전과 비슷하면 딱 본전이다. 이젠 실수를 애교로 봐주실 아이돌도 아니다. 노래와 춤, 지금 아이돌들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겠다. 그래야 홀로 나온 의미가 있지 않겠나." 혹독한 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무대로 돌아온 스테파니의 독한 의지가 '게임'의 무대에서 한눈에 읽힌다. - 정말 오랜만이다. 가수로 다시 선게 얼마만인가. "2008년 일본에서 천상지희의 콘서트를 준비하다 허리를 다쳤다. 처음 단독콘서트였는데 11시간에 걸쳐 무리하게 리허설을 하다 그만 허리를 쓸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공연도 하지 못하고 미국으로 가 재활치료를 받았다. 척추가 뒤틀려서 교정을 받아야 했다."-허리를 다쳤을 때 가수를 포기했던 건가. "미국에 돌아갔을 때 가수를 다시할 엄두를 못냈다.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미국으로 와 8개월은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 지냈다. 부지런히 움직이던 사람이 꼼짝하지 못하니 너무 서럽고 슬프더라. 우울증이 짓누를 때 미국 스승님이 재활치료를 하면서 발레지도 자격증을 따라고 조언해 주셨다. 치료를 위해 스트레칭, 요가를 하기 시작했고, 다섯 살 때 배웠던 발레 기초동작을 다시 연습하기 시작한 거다. " -LA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공연에 섰다. "이를 악물고 발레를 했다. 춤을 추는 사람들에겐 인대가 찢기는 건 부상도 아니다. 몸이 아픈 건 참을 수 있었다. 지난 해 LA발레단 오디션,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시험을 봤고 운좋게 둘 다 합격했다. 그때도 가수를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미 김창환 대표님과 한국 컴백 문제를 의논하고 있을 때였다. "-SM이 아니라 미디어라인의 김창환사단과 손을 잡았다. "미국에 있을 때도 SM과는 계속 연락을 하고 지냈다. 2년 전쯤 이수만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김창환 프로듀서께서 댄스곡을 주고 싶다고 먼저 얘기를 꺼내셨다. 이수만 선생님도 좋다고 하셔서 진행이 됐다. 지난 해 한예종 입학시험 보러 한국에 왔을 때 처음으로 인사하고 미팅을 했다. 가수로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다니 꿈만 같았다."-SM에서 데뷔해 미디어라인의 분위기가 낯설었을 텐데. "회사 분위기가 가족적이라서 금방 다 친해졌다. 김창환 프로듀서는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라'면서 맡겨주는 스타일이시더라. 또 기획사에 있는 김건모·박미경·구준엽 선배님은 성격이 정말 시원시원하고 재밌으시다. 회식 한번에 몇 년씩 알고 지내온 분들처럼 친해졌다."-타이틀곡 '게임'을 소개해 달라. "처음에는 후속곡이 될 '댄스(나나나)'를 들려주셨다. 워낙 비트가 강한 곡이라 딱 듣자마자 퍼포먼스가 그려졌다. 그런데 음악이 너무 강해 라이브 무대로 보여드리기엔 뭔가 부담이 되더라. '게임'을 그 후에 들었는데 트렌디하고 대중적이더라. 음악이 조금 비는 부분을 내 안무로 채워넣으면 더 보여드릴 게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360도를 회전하는 풍차돌리기 춤이 화제다. "댄서들의 움직임은 전문안무가의 도움을 받았지만, 내 춤은 거의 스스로 짠 것들이다. 창작과에 다니니 전공을 살렸다. 좀 더 쉬운 동작들로 만들었다가 성에 차질 않아 계속 바꿨다. 컴백을 며칠 앞두고 강력한 한방이 필요할 것 같아서 풍차돌리기를 만들어 넣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지 않겠나. 온몸에 멍이 들었지만 그림이 좋다니 좋다. "-SM에서 서열이 꽤 높겠다. 군기는 좀 잡나. "2005년에 데뷔했으니 소녀시대·f(x)·샤이니 보다 선배다. 군기를 잡을 필요도 없이 SM선후배들은 정말 인사를 깍듯하게 하고 서열이 정확하다. 강타 선배님도 아직도 직원들이나 선후배들에게 인사를 정말 열심히 한다. 앰버는 이번에 한국와서 처음 봤는데 내가 가서 먼저 인사했더니 벌떡 일어나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그 모습이 좋아서 노래에 랩피처링을 부탁했다."-오랜만에 나온거라 욕심이 엄청날 텐데. "눈에 보이는 순위가 높다면 당연히 기쁘겠지. 팬들이 트위터에 '녹슬지 않았다'는 평을 올려 진짜 고마웠다. 퍼포먼스로 많이 부각된 가수라서 춤은 잘 춰봐야 본전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엔 꼭 음악으로 평가받고 싶다. 고난도 춤을 추면서도 라이브를 잘 해내는, 솔로 여가수란 평이라면 흡족하다. 예전엔 조금 어설프더라도 귀엽게 봐주셨지만 이젠 그럴 나이도 아니다. 정말 프로답게 최고로 잘해야 한다. "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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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 ②] FT 아일랜드 “연애 경험? 톱가수도 만났고, 일반인도 있었죠”

"여자는 절대 겹쳐서 만나지 않기로 약속"-술을 자주 하는 편인가요..재진: "자주 어울려요. 각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도 결국은 멤버들을 불러내서 함께 마시죠. 술은 다 웬만큼 즐기죠."-술마시다 에피소드도 많았겠어요. 종훈: "승현이는 술마시고 응급실 실려간 적이 있어요. 공연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제대로 끼니도 챙기지 않고 술을 먹은 거죠. 다음 날 인터뷰가 있었는데 승현이가 눈을 뜨더니 몸을 움직이지 못하더라고요. 심각한 탈수 현상이 왔대요. 막내 민환이는 술마시면 형들 말에 감동해서 잘 울어요. 모 멤버는 일본 록밴드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 바로 앞에서 어머어마하게 구토를 했죠. 한일 록밴드가 다같이 걸레를 들고와 바닥을 다 치웠어요. 정말 웃겼어요. "-일본 여자들에게 제일 인기 많은 멤버는 누군가요.(멤버 전원이 재진을 가리킨다)재진: "연예인하고는 만난 적 없어요. 일반인과 데이트를 하긴 했지만 절대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연애 경험이 제일 많은 멤버는. (홍기가 자진해서 손을 들고 멤버들은 일제히 홍기와 종훈을 지목했다)홍기: "단타로 여러번 사귀었어요. 유명 연예인과도 사귀어봤고요. 그런데 바쁘고 외국일정이 많으니 연애가 오래 지속되질 않죠. 요즘에 게임에 너무 빠져서 만날 시간도 없고요. 종훈이도 저랑 경험은 비슷한 거 같은데 안들키고 잘 만나요."-그룹 멤버간 여자친구가 겹치는 경우도 있던데.재진: "아뇨 절대 겹치지 않아요. 연애를 시작하면 모두 다 털어놓고 공유해요. 그리고 우리팀이 정한 원칙은 '여자 겹치지 말자'와 ' 회사 일에 부모님 끼지 말자'는 거예요. 지금껏 잘 지키고 있죠." "씨엔블루, 소문 겁내 집에만 있어"-소속사 후배 씨엔블루와는 어떤가. 후배지만 나이가 더 많던데. 홍기: "저랑 용화가 친구라서 그냥 다 나이 순으로 서열정리했어요. 승현이는 씨엔블루 멤버가 될 뻔해서 모두 다 친구고요. 선후배 관계라기 보다 동료예요." -FT아일랜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씨엔블루가 데뷔해 갈등이 있지 않을까란 추측도 있는데. 홍기: "아니요. 정말 진심으로 씨엔블루가 잘돼서 좋고 기뻤어요. 다만 우린 회사의 첫 가수였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죠. 씨엔블루는 두번째니 회사에서 더 세심했고요. 그런 걸 보면서 회사에 조금 서운했죠. 문희준·토니안 형이 '우리도 SM의 첫 아이돌이었다. 원래 첫째는 어쩔 수 없는 서러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씨엔블루의 음악은 좋아할테고. 사람으로 평가하면 어떤가요.종훈: "애들이 우리가 데뷔 1~2년차에 겪었던 루머의 무서움에 덜덜 떨고 있어요. 우리도 처음에는 '왜 하지도 않을 일이 소문났을까?'정말 쫄았거든요. 그래서 집밖을 아예 못 나가더라고요." "우린 록밴드다"-아직도 록밴드가 맞냐는 악플도 있던데요. 재진: "우리가 자생밴드가 아니라 기획사에 의해 만들어진 밴드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그런 비판을 받죠. 물론 그런 말에 속이 상하지만 우리가 발전하고 있는 것 만은 사실이에요.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 공연장에 한번 와주시면 좋겠어요." -지금의 꿈은 뭔가요. 홍기: "이제는 우리의 길을 만들어야 할 때 같아요. 예전에는 1위를 하고 싶다, 판매량이 얼마나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죠. 저랑 친한 일본 록밴드 원오크록 친구들이 '너희가 아이돌로 시작한 줄 몰랐다. 인디에서 시작할 줄 알고 음악을 들었다. 아이돌 이미지도 있으면서 음악을 잘하면 양자를 다 할 수 있어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마음에 꽂히더군요. 아이돌과 아티스트의 장점을 두루 갖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게 우리 숙제죠."FT아일랜드와의 술자리는 온냉탕을 수도없이 오갔다. 게임, 클럽 얘기엔 딱 20대 초반 장난끼 넘치는 청년들이지만, 음악이란 말만 꺼내면 갑자기 '그분이 오신 듯'눈빛의 각이 달라졌다. 옛말 그른 것 하나 없다더니 비온 뒤 땅은 더 굳는다. 인기 정상을 찍은 후 부침을 겪으며 FT아일랜드의 다섯 청년들은 짱짱한 오기를 품었다. "그냥 시키는 일만 하는 딱 고만고만한 아이돌에서 정체됐을 것"이란 이홍기의 말에 멤버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악플 달기 전에 콘서트 한 번 봐달라'는 FT아일랜드의 말에 한 표!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2012.09.07 07:01
연예

[남희석의 아무거나 2] 차태현

1996년 혹은 1997년? 암튼 그때 즈음. 개그맨이 된지 6년차 정도였는데 나는 아직도 희극인실 의자에 편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 선배들이 너무 어려워서였다. 겪어보고 비교하건대, 군대의 고참들이 대하기 더 쉬웠다. 군대 고참이야 어리기도 하고 좀 긴장한 척 하면 잘해주기도 하는 그런 관계가 만들어지니까. 암튼 개그맨들의 상하 질서는 엄격하기로 소문이 다 나있다. 뭐 아무리 요즘 편하고 어쩌고 해도 KBS 개그맨 간에 넘어가지 않는 어떤 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엄격함이 있던 개그맨들은 어떤 분야의 연예인을 봐도 선후배를 잘 지키며 사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차태현’ 이라는 인물이 적당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나는 방송국 라디오 부스 같은 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는 내게 너무도 자연스럽게 “형 요즘 바쁘지? 형도 힘들겠다”라고 말한다. 우와~!! 미국인처럼 그냥 존대고 뭐고 없이. 분명 나랑 5살은 어린데. 너무 당황해서 “응? 뭐 그렇지” 라고 해버렸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냥 너무 자연스러워 그것을 갖고 ‘너 왜 야자 까냐?’ 같은 말을 할수도 없었다. 그 후 나는 차태현과 밥 한번 먹은 적이 없지만 오다가다 보면 디게 친한 동생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난 차태현 전화번호도 모른다. 근데 그냥 걔랑 나랑은 무지 친한 사이 같은…. 뭐지? 내가 왜 차태현 영화 잘 되면 기쁘고 막 그러지? 세월이 흘러 내가 선배 쪽에 오게 되었다. 확실히 ‘선배급’이다. 이제 느껴지는 것이 있다. 요즘 시대에 선배 엿 먹이는 최고의 방법이 ‘어려워’ 하는 것이다. 담배 피우다 급히 끄고. 술자리 내내 술잔을 옆으로 돌려 가리고 마시고, 뭐 먹다가도 선배가 이야기 하면 숟가락 놓고 경청하는 것이다. 오히려 차태현 같은 녀석이 고맙고, 귀엽고, 적금 타면 내 꼭 저 놈 만큼은 뉴스에 나왔던 그 룸살롱을 데려가리라 하는 다짐도 생기게 된다. 이제 엄하고 무서운 선배는 인기 제로다. 연예인이고, 직장인이고 언제 짤릴지 모르는 시대에 공감 가는 사람 꽤 많으시리라. 이제는 각 분야에서 다들 느끼는 것이다. 고압적 자세의 선배는 끝내 왕따 당하다 망한다는 것을. 물론 그 수직적 관계가 상명하복으로 '까라면 까'는 정신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케 한 것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겠나 바뀌는 시대를 적응해야지. 그 많은 이들이 외치던 수평적 관계로의 전환은 이제 대세다. 이미 기업에서는 시작 된 곳이 많다. 제일기획에서는 사장과 사원 전직원이 ‘프로’ 라는 직함으로 불리운다. 한화 케미칼, 대한생명도 부장이하 차장·과장·대리로 불리는 서열화 직급 명칭을 매니저로 통일했다. SK는 이미 2006년 팀장 이하 매니저. KT는 지난 2월. 부장~대리를 매니저로 통일했다. 이런 변화에 대한 기대는 경직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고 그것이 효과적인 능률상승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다. 오래 전 일간스포츠 기자들과 술자리가 있었는데 젊은 기자가 국장님께 “국장 한 잔 더 하시죠?” 하는 것에 깜놀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친구가 취했나? 알고보니 국장이라는 존칭에 다 들어 있는데 왜 ‘님’까지 쓰냐는 것이다. 아마 기자로서 위에서 누르는 것에 쫄지 마라는 어떤 12대조 대선배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다.이제 나도 마흔이 넘으니 차태현의 왕싸가지 반말이 그리워진다. (앗? 나만 나이 먹은거 같지만 유재석도 41살인데 뭐.ㅎ) 자~ 오늘 도전해 보시라!! 차태현처럼! 사원이여~ 대리여!! 당장 사무실 부장에게 가서 외치시라! “김 부장 오늘 냉면 어때?” 2012.07.09 11:36
야구

봉중근에서 묻어나는 역대 주장들의 향기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봉중근(30)에게서 역대 대표팀 주장들의 향기가 묻어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겪은 박찬호(피치버그) 손민한(롯데) 진갑용(삼성) 등 주장 선배들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 봉중근이 벤치 마킹하고 있다.봉중근은 최근 사비를 털어 선수단에 스파이크 주머니를 선물했다. 각자 원하는 품목을 알아봤지만 후배들이 선뜻 이야기를 하지 않아 같은 선물을 준비했다.후배들의 사기 진작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은 박찬호와 닮았다. 1회 WBC와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주장을 맡은 박찬호는 대회 중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 '베푸는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후배들에게 선물을 아끼지 않았고 스태프까지 포함한 회식을 주최했다.봉중근은 주장에 뽑히고 나서 마당쇠 역할을 수 차례 강조했다. 스스로 몸을 낮추는 한편 항상 환한 웃음을 지으며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후배들과 어울린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만큼 위계보다는 동료의식을 강조하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진갑용이 선수단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던 것과 유사하다. 봉중근은 "이번 대표팀은 팀컬러가 밝다. 선후배 가리지 않고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최고 장점인 것 같다"며 자랑을 늘어놨다.그렇다고 부드럽기만 한 것도 아니다. 공과 사는 명확하게 구분한다. 봉중근은 훈련 소집 첫 날인 지난달 25일"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는 주장이 되겠다.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2008년 WBC 캡틴 손민한에게서 느낄 수 있던 모습이다.이번 대표팀에서 봉중근의 서열은 박경완·정대현(이상 SK)에 이어 세 번째다. 소속팀 LG에서 주장을 맡은 적도 없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엄격한 캡틴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봉중근은 "어느새 대표팀 고참이 됐다. 후배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 즐겁다. 동료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목에 걸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 2010.11.0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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