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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황희찬 “큰 기록 세워서 영광… 더 잘하고 싶어” (‘유퀴즈’)

축구선수 황희찬이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운 소감을 밝혔다.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 퀴즈’)에는 울버햄튼에서 활동하고 있는 축구선수 황희찬이 등장했다.이날 황희찬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대가족으로 커왔고 지금도 같이 살고 있다”며 “웬만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랑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렇게 자기 일 잘하는 손주가 집에 있으면 분위기가 좋다”고 하자 황희찬은 “항상 걱정하시는 것 같다. 밥 잘 먹고 다녀야 하고 사람들한테 예의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첫 마디 하시면 어떤 이야기 하실지 알 정도”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황희찬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 2021년 입단해 선수로 뛰고 있다. 잉글랜드 중부의 ‘울버햄튼’을 연고로 한 세계 최고 리그 중의 하나 EPL 명문이다. 황희찬은 ‘늑대 군단’이라고 불리는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20년 전 설기현 선수가 뛰었던 팀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황희찬은 “영국에서 뛰는 게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그런 무대에서 큰 기록을 세우면서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황희찬은 개막 후 초반 10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 상 50년 만의 기록을 세웠다. 유재석은 황희찬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잘하면 형이다. 요즘은 그렇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0 22:05
해외축구

세계가 인정한 ‘KIM’, 2023 발롱도르서 수비수 중 최고 순위로 우뚝

‘철기둥’ 김민재가 2023년 발롱도르에서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30인에 오른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가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에 주목한 모양새다.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2023년 발롱도르 시상식이 3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통산 67번째 발롱도르 시상식이기도 하다. 1956년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한 발롱도르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축구 선수에게 가장 큰 위업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명예로운 상으로 꼽힌다.김민재는 지난달 초 2023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있는 일. 한국 선수로 한정한다면 5번째 사례였다. 지난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이 이름을 올렸다. 최고 순위는 ‘주장’ 손흥민이 2022년 기록한 11위였다. 첫 득표 역시 손흥민이 기록했는데, 2019년 최종 22위를 기록한 바 있다.김민재의 포함 소식이 의미 있는 건 30인 명단 중 수비수는 단 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유일한 수비수로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스는 맨시티 소속으로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그는 공식전 43경기 나서며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8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그바르디올은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독일) 소속으로 활약, 공식전 41경기 3골을 기록했다. 리그에선 3위를 기록했고, 독일의 FA컵 격인 DFB-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CL에선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하이라이트는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크로아티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전 경기 풀타임 나서며 대회를 3위로 마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왼발을 주로 쓰고,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김민재 역시 개인 활약과 클럽, 국가대표 성적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7월 SSC나폴리(이탈리아)에 합류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5대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튀르키예에서 단 1년밖에 활약하지 않아 세리에 A에서 정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심지어 김민재는 나폴리의 오랜 기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영입된 상태였다. 현지 팬들은 담배 브랜드인 ‘KIM’을 인용해 “KIM, 세 갑에 10유로(약 1만4000원)”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구단의 결정을 비난하기도 했다.하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비난을 환호로 바꿨다. 그는 입단 두 달 만에 이달의 선수상(9월)을 차지했으며, 시즌 내내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공식전 기록은 45경기 2골 2도움이다.2022~23시즌 나폴리는 2022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서도 순항했다. 나폴리는 A조에서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나폴리는 UCL 8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 결국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폴리 시내는 하늘색 물결로 가득 찼고, 팬들은 그를 향해 연일 “KIM”을 외쳤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김민재가 2022~23시즌 보여준 뛰어난 활약상에, 빅클럽들이 연일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시즌 말미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시티가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당초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앞서간 건 맨유였다. 맨유는 시즌 중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 외 꾸준한 활약을 펼친 수비수가 없었다. 두 선수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일이 많았다. 영국 현지에선 7월 1일 맨유에 합류한다는 보도까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협상 문제로 이적시장 활동이 더뎠다.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보강하고 있어 온전히 김민재 영입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마침 맨시티 역시 소속 선수 재계약은 물론, 그바르디올 등 여러 후보군과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김민재 영입 레이스에서 뒤처졌다.새롭게 등장한 것이 뮌헨이었다. 뮌헨은 지난 2022~23시즌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공격진에선 에릭 막심 추포 모팅 외 믿음직한 선수가 없었고, 수비에선 다요 우파메카노가 점점 부진했다. 특히 UCL 8강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수비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우파메카노는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1차전을 내준 뮌헨은 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결국 김민재 레이스의 최종 승자는 뮌헨이었다. 뮌헨의 정성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민재는 7월 중순까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상태였는데, 뮌헨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의료진을 한국에 파견하는 등 정성을 보였다. 지난 7월 19일 뮌헨은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공식 영입했다. 구단은 그와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메디컬테스트 장면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구단이 공개한 4분 남짓한 영상에는 뮌헨 의료진이 한국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겼다. 마곡대교, 노래방 등 한국 현지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이어 김민재가 서울 한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장면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구단 관계자와 함께 가벼운 독일어를 배우고, 곧바로 뮌헨의 상,하의 유니폼을 전달받았다. 끝으로 그는 독일어로 인사를 전한 뒤, 한국식 손하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의 입성을 환영했다.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는 누구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그를 조명했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에 대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유럽의 빅 클럽들이 가장 탐낸 수비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22~23시즌 세리에 A 나폴리에서 35경기 출전하며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5번밖에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으며, 모든 대회에서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그보다 많이 전진 패스(1057회)를 시도한 선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와 유사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야프 스탐을 언급했다. 스탐은 1990년대 후반 라치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AC밀란 등에서 활약한 정상급 중앙 수비수다. 특히 1989~99시즌 맨유 소속으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뤄내기도 했다. 분데스리가는 “많은 태클에 성공한 김민재는 나폴리 팬들 사이에서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가대표인 그는 놀라운 수비 위치 선정과, 몸싸움에 능하고 발재간이 뛰어나다. 마치 과거 네덜란드의 스탐과 닮은 점이 있다”고 조명했다. 끝으로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에 대한 축구인들의 평가를 덧붙이기도 했다. 먼저 모리뉴는 “토트넘 시절, 그와 계약하고 싶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지금 그의 레벨을 봐라. 톱 플레이어다”고 말했다. 이어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나폴리 감독은 “그는 경기당 최소 20번의 놀라운 일을 해낸다. 그는 공을 몰고 5초 안에 상대편 박스까지 뛸 수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 바라기’였다. 투헬 감독은 지난 8월 개막을 앞두고 사무국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표현,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침착하고 솔직하다. 패스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은 패스다. 첫 터치는 컨트롤, 두 번째 터치는 패스다. 너무 튀지도, 느리지도, 세지도 않다. 이는 빌드업 플레이어에게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훈련돼 있고, 친근하며, 겸손하고 명확하다.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실제로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독일로 향해 뮌헨 선수단과 코치진을 마주했다. 훈련 첫날부터 영어로 선수들과 대화를 이어간 그는 훈련장을 찾아와 준 팬들에게 팬서비스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당시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처음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꼭 껴안고 거듭 인사를 건네더니 뺨을 만지더니 볼에 입을 맞추려는 제스처까지 했다. 투헬 감독은 “분명 잘 해낼 수 있을 거다. 이곳을 사랑하게 될 거라고 내가 약속한다”며 그를 격려했다.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며 입지를 넓혀갔다. 첫 경기인 라이프치히와의 슈퍼컵 결승전에선 교체 투입됐지만, 이후에는 컵대회를 제외한 모든 공식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굳건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당초 파트너로 낙점된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부상 여파로 복귀가 늦어졌고, 그동안 합을 맞춘 다요 우파메카노는 햄스트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민재만이 쉴 틈 없이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위기가 없던 건 아니었다. 특히 독일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에 대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비난하려는 거는 아니지만, 이탈리아에서의 명성을 바탕으로 내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분데스리가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다소 의아한 지적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해당 발언이 나온 10월 초 뮌헨은 공식전 9경기 6승 2무 1패를 기록하는 동안 28득점 1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다시 한번 실력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특히 지난 23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선 102개의 패스를 100% 성공하며 이목을 끌었고, 갈라타사라이와의 UCL 경기, 다름슈타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승리를 함께했다.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재는 발롱도르서 22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방점을 찍었다. 발롱도르 30인 명단에서 함께 이름을 올린 수비수 디아스는 30위, 그바르디올은 25위였다. 김민재가 향후 더 높은 순위를 노릴 수 있을지가 팬들의 관심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3.10.31 10:00
축구

"우승해 1부 가겠다" K리그2 11개 구단, 19일부터 '승격 전쟁'

프로축구 K리그2(2부) 개막 미디어데이가 15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11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입장했다. 강등팀 광주FC가 먼저 단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K리그2 11번째 구단으로 새롭게 참여하는 김포FC가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K리그2는 19일부터 정규리그(44라운드)를 시작한다. 올 시즌부터 최대 3개 팀이 K리그1(1부)으로 승격할 수 있다. K리그2 1위는 예전처럼 자동으로 승격한다. 여기에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이 늘어난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2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광주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광주를 기대해도 좋다”고 했다. 광주는 19일 김포와 공식 개막전을 가진다. 이정효 감독은 “지저분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끈끈한 축구를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이 많았던 대전 하나시티즌의 각오도 남다르다. 대전은 지난해 1부 강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대패로 1부 승격에 실패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다.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지만, 털어버리고 우승만 생각하겠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수원FC에서 대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수비수 조유민도 “대전은 우승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팀이다. 그에 걸맞은 준비와 경기력으로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기업구단인 대전은 조유민을 비롯해 김재우, 정산, 김인균 등을 영입하며 스쿼드를 강화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FC안양도 전력을 보강했다. 이창용, 연제민, 황기욱 등 수준급 수비수들을 데려왔다. 뒷문 강화가 이적시장 콘셉트였다. 올 시즌부터 안양의 지휘봉을 잡은 이우형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해 목표는 단 하나, 승격이다.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바라는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막내구단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간절함과 열정을 갖고 뛰어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는 김포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골키퍼 이상욱도 “도전자 입장에서 기존 팀들보다 두세 배 더 열심히 준비했다. 김포에 '은둔 고수'들이 많다. 김포와 맞붙으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감독들이 꼽은 우승팀은 대전이었다. 4표를 받은 대전 다음으로 안양(3표)이 득표했다.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서울 이랜드FC가 한 표씩 받았다. 리카르드 페레즈(포르투갈) 부산 감독과 전경준 전남 감독은 소속팀을 꼽았다.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아산을, 고정운 감독이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다. 감독들은 대전의 전폭적인 투자에 집중했다. 이정효 감독은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이 우승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K리그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대전이 지원이나 선수 영입이나 여러 가지로 가장 많이 하는 팀이다. 이런 팀이 우승해야 다른 팀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안양을 선택한 감독들은 이우형 감독을 이유로 들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이우형) 감독님께서 지도 경험이 많으셔서 팀을 잘 만드신다”고 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양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면서도 “반드시 안양을 꼭 잡겠다. 그러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5 18:00
연예

'안다행' 안정환, 제대로 임자 만났다…황선홍과 환장의 티키타카

2002 한일월드컵의 전설을 써 내려간 황선홍과 안정환이 '환장의 호흡'을 자랑한다. 오늘(2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는 전 축구선수 황선홍과 안정환의 특별한 야생 생존기가 펼쳐진다. 황선홍의 등장과 함께 안정환의 최대 위기가 찾아온다. 앞서 후배 이영표를 쥐락펴락했던 안정환이지만, '국가대표 선배' 황선홍을 만나 연신 진땀을 흘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물론 당하고만 있을 안정환이 아니다. 황선홍의 끝없는 잔소리에 "황새가 아니라 참새다"라며 맞불을 놓는다. 안정환의 하극상에 황선홍 역시 "죽는다. 너!"라고 받아치며 티격태격 극한 생존기를 펼친다. 안정환의 깐족 매력과 더불어, 지금껏 몰랐던 황선홍의 허당 매력도 만나볼 수 있다. '킬러 본능'을 발휘하며 국가대표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황선홍. 하지만 갯벌에서는 이 본능을 잃어버린 채 한없이 헤매는 모습으로 굴욕을 당한다. 특히 본 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는 공격수 황선홍, 안정환의 불꽃 튀는 어시스트 논쟁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두 공격수의 자존심 싸움으로 긴장감을 더하며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002년 감동을 선사했던 황선홍과 안정환의 고군분투는 물론, '빽토커'로 나선 김병지와 설기현의 넘치는 입담까지 함께한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5 08:30
축구

코로나로 숨죽였던 K리그에 2002년이 돌아온다

'CU@K리그'.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가 남긴 뜨거운 열기를 K리그 그라운드에서 재현하자던 19년 전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K리그에 전해지고 있다.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북 현대는 19일 "전 국가대표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며 "박지성은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북의 설명에 따르면 박지성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하고, 프로와 유소년 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 부분에서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할 예정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은 이견 없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2002 월드컵 스타로 화려하게 등장해 이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은퇴 후에는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을 밟았고,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지성이 K리그와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전북과 박지성의 동행이 빚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박지성이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로 뛰며 보고 배웠던 노하우를 통해 선진 제도를 접목, K리그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지성은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 구단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의 복귀가 뜻깊은 이유는 또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CU@K리그' 물결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김남일 성남 FC 감독과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올해는 이영표 해설위원이 강원 FC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울산 현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여기에 박지성이 전북의 어드바이저로 합류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2002년의 스타들이 종횡무진 활약하게 됐다. K리그판 '응답하라 200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로서 K리그에 돌아온 이영표 강원 대표이사와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는 많은 선수에게 새로운 도전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0 06:00
축구

2002 지도자 꽃이 피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찬란했던 영광, 2002 한·일 월드컵이다. 한국은 포르투갈·이탈리아·스페인 등 세계적 강호들을 연파하며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붉은물결로 뒤덮였고, 2002 4강 신화를 쓴 주역들은 한국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그후 18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구는 여전히 2002 신화가 남긴 유산과 함께 살고 있다. 2002 주역들은 월드컵 이후 세계 각지에서 선수로서 가치,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금은 모두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한 후에도 2002년의 유산은 계속됐다. 주역들이 지도자로 입문하면서 한국 축구는 다시 2002년의 힘을 받을 수 있었다. 맏형이었던 홍명보가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수행하면서 가장 먼저 지도자로서 빛을 냈고, 황선홍도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를 지배했다. 최용수는 FC 서울의 레전드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들 선두주자의 결실과 영광은 자연스럽게 후배들을 지도자의 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이 2002 지도자 씨를 뿌렸다면 후배들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2002 멤버 대부분이 지도자의 삶을 살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선임되며 지도자의 길이 아닌 행정가의 길을 선택했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2(2부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초대 감독으로 새로운 돌풍을 시작했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에서 굳건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2020시즌 K리그에 2002 세대 신임 감독들이 등장했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리그1(1부리그) 성남 FC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남일 감독은 4경기에서 무패 행진(2승2무)을 달리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K리그2 경남 FC의 설기현 감독도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K리그1 서울과 성남, K리그2 대전과 경남의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 큰 이슈를 받은 이유도 2002 주역 지도자들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이다. 이들 외에도 김태영은 K3 천안시축구단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윤정환 역시 꾸준히 감독직을 수행했고 지금은 J2 제프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차두리는 서울 유스팀 오산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건강 상 이유로 잠시 휴식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코치로 차기 감독을 꿈꾸는 이들도 많다. 최태욱은 국가대표팀 코치, 이민성은 올림픽대표팀 코치다. 최진철·이을용·이운재·최성용·최은성 등도 코치로 지도자의 삶을 살고 있다. 2002 멤버들이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의 기둥을 세우고 있다. 지도자로서의 인생이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겠지만 이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함께 뛰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들만이 누릴 수 있었던 영광과 경험. 그들만으로 끝나지 않고 후배, 제자들과 공유하고 전수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02년 신화가 18년이나 지났지만 그들의 이름은 여전히 한국 축구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손에서 자라난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다시 한 번 스승이 누렸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2002 세대는 한국 축구와 영원히 함께 갈 수 밖에 없는 이름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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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뭉쳐야 찬다' 황선홍+설기현 등장에 최고 7.7% 기록

‘뭉쳐야 찬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황선홍, 설기현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 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는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았다. 방송에서는 황선홍과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등장, 전설들을 위한 레슨과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한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2002년 월드컵 비하인드 폭로전은 유쾌함을 터뜨렸다. 안정환이 미국전 동점 헤더골 후 두리번거렸다는 루머에 대해 황선홍은 “공을 찾는다는 건...”이라고 말을 흐렸고, 설기현 마저 이탈리아 결승골에 대해 “그때도 약간 멈칫하지 않았냐”며 예능감을 발휘한 것. 두 사람의 능청미에 진땀을 빼는 안정환의 모습은 더욱 폭소를 불렀다. 이어진 원 포인트 레슨은 ‘어쩌다FC’의 실력 게이지를 가득 채웠다. 대체불가 스트라이커의 슈팅법, 범접불가 윙어의 택배 크로스 등 특급 비법이 쏟아졌고, 아낌없는 칭찬까지 받은 전설들은 두 사람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놀라운 급성장을 보였다. 무엇보다 황선홍 팀 대 설기현 팀으로 맞붙은 자체 경기는 레슨 효과를 확인 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두 태극전사의 모습으로 또 한 번 전설들을 각성시켰다. 황선홍은 우아한 볼 컨트롤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멤버들과 호흡, 후반전에는 다리가 풀릴 정도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설기현은 각종 고급 기술을 구사해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기축구에서 벌어진 월드컵 급 퀄리티로 왠지 모를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감독이 아닌 선수로서 진심으로 임하는 두 사람의 플레이에 전설들의 승부욕도 폭발했다. 이만기의 강력 슛이 골키퍼로 있던 황선홍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고 허재 역시 승부차기 때 설기현 보다 먼저 골을 넣는 쾌거를 얻은 것. 또 베스트 키커로 꼽힌 박태환, 베스트 크로스 선수로 꼽힌 이봉주를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치열한 공수전환 속 5대 5 동점에서 승부차기까지 진행된 경기는 설기현의 슛을 막아낸 빛동현의 대활약으로 결국 황선홍 팀이 승리했다. 황선홍은 “상당히 많은 발전이 된 것 같다”고 전했고 설기현도 각 선수들의 장점을 짚어내 2승을 향해 가는 ‘어쩌다FC’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15일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에서는 전설의 골키퍼 김병지가 특별코치로 출격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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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안정환X황선홍X설기현, BTS 버금가는 칼군무 워밍업

황선홍, 설기현의 원 포인트 레슨이 시작된다. 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첫 승을 이룬 어쩌다FC의 성장에 쐐기를 박는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 황선홍,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출격하는 것. 먼저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등장하자 어쩌다FC 멤버들의 입이 떡 벌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는 안정환의 말에 술렁이던 중 최고의 윙 포워드 설기현이 걸어 들어오자 감격으로 말을 잇지 못한다. 두 일일 코치는 슈팅력 향상을 위한 뱁새 전설들의 황새 따라잡기 훈련과 득점의 기회를 높일 택배 크로스 레슨을 진행한다. 황선홍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꿀팁을 전수, 설기현 역시 각종 패스 분실사고를 잡아내며 그림 같은 장면들을 뽑아낸다. 특히 공만 차도 칭찬을 쏟아내는 코치진의 후한 평가에 전설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가 하면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전설들을 지켜보던 감독 안정환도 광대미소를 폭발시킨다. 황선홍, 안정환, 설기현이 FC아이돌을 결성한다. 8개월째 어정쩡한 전설들의 워밍업에 직접 시범에 나선 세 사람이 방탄소년단에 버금갈 만한 칼군무를 보여준다. 허재는 금방이라도 야광봉을 흔들듯 앙코르를 요청하며 1호 팬을 자처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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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신화 재연"…'뭉쳐야찬다' 레전드 황선홍X설기현 출격

‘뭉쳐야 찬다’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가 재연된다. 오는 8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황선홍과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출격, ‘어쩌다FC’ 1승 프로젝트에 합세한다. 황선홍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역대급 선제골을 넣으며 첫 승리의 포문을 열었고, 설기현 역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국민 영웅으로 각광받았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지나 현재 각각 대전 하나 시티즌과 경남FC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두 사람은 안정환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클래스가 다른 축구 선생님들이 등장하자 ‘어쩌다FC’ 멤버들은 놀란 토끼눈이 되어 격한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황새’ 황선홍과 크로스 장인인 ‘스나이퍼’ 설기현의 원 포인트 레슨도 펼쳐진다. 이에 어느 때보다 학구열에 불타오른 전설들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1일 방송에서는 사이판 전지훈련의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어쩌다FC’의 17번째 공식전이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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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 스리랑카란?…'4전4승·총 22골·평균 5.5골'

한국 축구가 역대 다섯 번째로 스리랑카와 만난다.한국 축구 역사를 돌아보면 A대표팀을 포함해 U-23 대표팀 그리고 U-20 대표팀까지 스리랑카와 네 번 격돌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과 아시아에서도 최약체로 평가받는 스리랑카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언제나 한국이 압도적 기량을 자랑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스리랑카전은 곧 다득점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됐다.A대표팀은 1979년 9월 12일 대구에서 열린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랑카를 상대했다. 결과는 6-0 대승. 신현호의 2골로 시작해서 허정무·이정일·유건수·이영무가 1골씩을 더했다. U-23 대표팀은 1999년 5월 25일 동대문에서 펼쳐진 2000년 시드니올림픽 1차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만났고, 5-0 완승을 일궈냈다.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쏘아올렸고, 김남일과 설기현도 골을 신고했다. U-20 대표팀은 두 번의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만남도 U-20 대표팀에서 성사됐다. 1963년 4월 26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김창의의 2골과 박인선의 1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 1986년 1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AFC 청소년선수권대회는 역대 최다 골인 8-0 대승을 기록했다. 정철호(3골) 김문섭(2골) 최청일(2골) 김정혁(1골)이 대승의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 축구가 스리랑카를 상대한 4경기 기록은 4전4승, 22골1실점이다. 한국은 평균 5.5골이라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도 2명이나 등장했다.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이번에는 A대표팀 차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 일전을 펼친다. 한국 축구의 스리랑카전 역사가 말해주듯 이번에도 다득점, 대승을 기대할 수 있다. 스리랑카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 한국(37위)과 격차가 클 뿐더러, 벤투호 출항 후 가장 약한 팀이다. 벤투호는 그동안 FIFA 랭킹 200위 밖 팀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 스리랑카는 2차 예선에서도 2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추락했다.또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공격진들이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절대 신임을 받는 남태희(알 사드)도 합류했다. 지난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 부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 스리랑카라는 최적의 상대를 만난 것이다. 벤투호의 최다 득점 경기는 2018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나온 4-0 승리. 이번에 벤투호가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벤투 감독도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어떤 공격 조합이 나가든,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가든 우리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우리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리랑카전은 수비적으로 조심해야 하지만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격을 잘 살려야 한다. 상대 밀집수비를 심플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대응할 것이다. 패스와 슈팅 정확도를 높이고, 문전에서 일대일 상황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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