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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X대한체육회, 청소년 582명 대상 “2023년 불법스포츠도박 예방교육” 성료

공단, 대한체육회와 2023년 불법스포츠도박 예방교육 성공적으로 마쳐전국 학생선수 및 청소년 582명 참여…학생선수 및 청소년들의 건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국민체육진흥공단(조현재 이사장, 이하 공단)이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5차례에 걸쳐 실시한 ‘2023년 불법스포츠도박 예방교육’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23년 불법스포츠도박 예방교육’은 올해 7월 2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전국의 학생선수 및 청소년 582명에게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의 불법스포츠도박 참여 및 승부조작 행위 가담을 사전에 방지하고, 나아가 사회적으로 건강한 스포츠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공단과 대한체육회는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실시된 1차 교육(초등학생 400명)을 시작으로 2차(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빙상 청소년 대표 선수 103명), 3차(울산광역시체육회 회의실∙축구선수 26명), 4차(호텔더메이 5층 회의실∙아이스하키선수 30명), 5차(대구시체육회 회의실∙대구시 체육회 소속선수 23명)까지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매회 교육은 불법스포츠도박 예방 교육의 필요성, 청소년 도박문제의 심각성 및 치료법, 경기 부정행위 예방 등의 주제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교육 대상이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에서 벗어나,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법’, ‘함부로 돈을 쓰지 않는 법’ 등도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총 참여인원 582명 중 4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389명(80%)이 교육 만족도 점수를 ‘80점 이상’으로 답해, 불법스포츠도박 예방 교육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전국에서 5차례에 걸친 불법스포츠도박 예방교육을 대한체육회와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선수 및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으로 건전한 스포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승윤 기자 2023.11.29 11:16
프로야구

[IS 시선] 폭로가 폭력이 아니라 정의가 되려면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렸던 이영하(26·두산 베어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정금영)은 5월 31일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영하는 지난 2021년 인터넷 커뮤니티 고발 글을 통해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2022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가 들어갔고, 경찰 조사와 불구속 기소가 이어졌다. 6차례 공판이 벌어졌으나 결과는 무죄였다.·재판부가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한 건 증거의 맥락이 맞지 않았기 때문. 재판부는 "피해자는 2014년 말부터 다른 야구부원들이 보는 가운데 괴롭힘을 당했고 피해자 외에도 여러 부원이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도 "공소 사실로 기재된 일시장소에서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은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들의 진술에 배치되는 등 그대로 믿기 어렵다.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이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피해자 측이 제시한 증거는 부실한 수준을 넘어 사실과 달랐다. 피해자 A씨는 2015년 8월 26일 부산 구덕야구장 더그아웃, 2015년 8월 말 또는 9월 초 이영하의 자취방, 2015년 8월 초 학교 웨이트장 등을 피해 장소로 진술했다.그러나 이영하는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015년 8월 26일 일본으로 출국해 9월 7일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자취방 역시 피해자가 주장한 시점에 이영하가 거주하지 않았다. 동거인의 진술, 월세 송금 내역, 주민등록 등을 통해 확인됐다. 전기 파리채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도 일관성이 떨어졌다. 앞서 2015년 3월 선린인터넷고 야구부에서 일어난 폭행·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진행한 야구부원 40인 대상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이영하의 이름이 나오지 않은 것도 근거가 됐다.법은 증거로 말한다. 큰 사건일수록 그렇다. 고발 대상이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이라는 이유로 가해자가 될 수는 없다. 증언이 사실과 일치하고 증거가 갖춰져야 피해자의 상처를 올바르게 치유하고 가해자를 제대로 벌할 수 있다. 그래야 비로소 '정의'를 입에 담을 수 있다.이번 사건은 정의에 닿지 못하고 단순 폭로에 그쳤다. 피해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에 앞서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경찰·검찰 등 시스템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재판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선웅 변호사는 "스포츠윤리센터에 사건이 신고된 후 잘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경찰로 넘어간 게 가장 안타깝다. 언론에서도 쟁점이 됐고, 당시 학교 폭력과 미투에 대한 이슈가 커져 수사 기관들도 부담을 느낄 때였다"고 돌아봤다.김선웅 변호사는 이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서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에서 이영하 선수가 조사받을 기회가 있었다면 혐의가 검찰 단계에서 벗겨졌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검찰이 공소 시효에 쫓기면서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선린인터넷고의 앞선 사건이 재판부에 선입견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던 점도 우려했다"고 했다. 사실과 합치되지 않은 증언이 나와도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였고, 여러 측면에서 허점을 남겨둔 채 재판이 진행됐다는 뜻이다.법적 절차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완전 무죄'가 나온 만큼 검찰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 1심에서 밝혀지지 않아 피해자에게 억울했던 측면이 2심 이후에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 해도 현재 이영하가 무죄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도 9개월간 법정에 묶여 마운드에 서지 못한 또 다른 피해자가 됐다. 섣부른 기소가 만든 결과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2 00:02
IT

"줏대 있게 살아" 갤럭시가 애플 '갬성'에 날린 한방

"네가 쓰고, 네가 해보고, 네가 직접 판단해. 나는 네가 줏대 있게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JYP 소속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창빈이 '갤럭시S23' 홍보영상에서 외친 한 마디에 유튜브가 달아올랐다. 애플 특유의 감성에 빠진 젊은 소비자들에게 삼성 갤럭시의 매력을 과감하게 어필했다. 미래 잠재고객인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가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말라'는 메시지에 고개를 돌릴지 관심이 쏠린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유튜브 채널에 지난달 중순 올린 갤럭시S23 홍보영상 '줏대 있는 말 걸기' 편은 조회 수 588만회를 찍었다. 함께 업로드한 게임·셀피 기능 소개 영상도 200만회를 넘어섰다.영상 주인공인 창빈은 같은 그룹 7명의 동료가 모두 아이폰을 쓰는데도 홀로 꿋꿋하게 갤럭시를 고집하는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평소 일상을 담은 영상에서도 삼성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등을 소개하며 '찐팬'임을 인증했다.창빈 외에도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와 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연이 오랜 기간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소연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페이스아이디'에 출연한 첫 갤럭시 유저라는 말에 자신이 찍은 셀피를 보여주며 "(아이폰보다) 사진이 안 예쁘게 나온다는 말에 속이 상한다"고 하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창빈을 앞세운 '줏대 마케팅'과 관련해 "10대 갤럭시 유저들의 꿈과 가치관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창빈이 갤럭시를 오래 사용해왔고, 팬들에게 추천할 정도로 진정한 갤럭시 팬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회사는 유저가 참여하는 갤럭시 광고 모델 응모 캠페인을 선보였다.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지원한 23개 팀을 선발해 원하는 지역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이벤트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로, 국내 거주 중인 만 14세 이상 청소년이면서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응모할 수 있다. 보유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모델명과 시리얼 번호,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 사진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캠페인 호응이 매우 좋다"며 "10대의 참여율이 높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했다.삼성전자는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이폰의 사과 로고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싸'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어서다. 중장기적으로 애플에 2위를 내주는 빌미가 될 수 있다.한국갤럽이 지난해 6월 설문조사에서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자 18~29세 소비자 53%가 아이폰을 택했다. 갤럭시는 42%를 기록했다. 30대 이상부터 갤럭시가 아이폰을 압도하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이에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성능을 넘어 연령대와 취향별로 세분화한 마케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가 학생들의 줏대 있는 모습을 즐겁게 촬영해 주는 서포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21 07:00
예능

넷플릭스에 ‘MBC 사장’이 왜 나와?...지상파, 이제는 OTT제작사로

‘피지컬:100’, ‘먹보와 털보’, ‘피의 게임’이 콘텐츠들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에서 독점 공개한 예능이다. 다른 OTT 독점 콘텐츠와 다른 점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제작한 콘텐츠라는 것. 그동안 지상파는 자체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맡아왔지만, 최근에는 경쟁관계인 OTT 채널을 통해 콘텐츠 유통망을 다변화하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특히 넷플릭스 독점 공개한 리얼리티쇼 ‘피지컬:100’은 공개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된다. ‘피지컬:100’은 각자 분야에서 육체적 단련으로 이름을 날린 남녀 100명이 3억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피지컬:100’은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세계 5위에 올랐다. 같은 날 ‘피지컬:100’은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는 1위를 달성했고 영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각 2위, 3위를 찍었다. 미국에서는 TV쇼부문 5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넷플릭스 속 한국 콘텐츠가 드라마, 영화 위주로 화제를 모아온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피지컬:100’을 소개하며 직접 넷플릭스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박성제 사장은 “(‘피지컬:100’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해서 1년 넘게 공을 들였다”며 “제작비도 웬만한 드라마만큼 투입해서 대한민국 리얼리티 콘텐츠 사상 가장 큰 스케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실제 ‘피지컬:100’은 예능의 명가 MBC가 작정하고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굵직한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PD수첩’의 장호기 PD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쇼미더머니’ 시즌7과 시즌8, ‘고등래퍼4’의 강숙경, 조근애 작가와 BTS 월드 콘서트에 참여했던 유재헌 미술감독, ‘오징어게임’의 김성수 음악감독, ‘기생충’ 최세연 의상감독 등이 참여했다. 제작에 투입된 스태프만 400여명이다.출연진도 화려하다. 세계적 파이터인 추성훈과 윤성빈, 양학선 선수 등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참여했다. UDT교관인 에이전트H, 유튜버 심으뜸 등 유명인은 물론 자동차딜러, 치어리더까지 다양한 참가자 100명으로 국내 최고 몸짱을 데리고 체력을 겨룬다.박성제 사장은 “MBC는 이제 지상파 TV가 아니다”라며 “지상파 채널을 소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유통 채널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제작사로서 OTT시장을 또다른 유통망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지상파 외에 종편 방송사에서도 시청자를 TV로 불러들이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OTT플랫폼을 이용해 직접 시청자 앞으로 다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JTBC의 경우 크로스오버 스튜디오인 SLL(스튜디오 룰루랄라)을 통해 ‘안나라수나마라’ 등 넷플릭스 독점 드라마를 여럿 공개했고, 유튜브로는 ‘와썹맨’, ‘워크맨’ 등 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중이다.그동안 방송사들은 방송법 등으로 OTT플랫폼보다 콘텐츠 규제를 더 많이 적용받아왔다. 여기에 OTT플랫폼은 오는 3월부터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자체 심의로 콘텐츠를 공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탄탄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가진 방송사들이 보다 혁신적인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그러나 우려도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해 9~11월 국민 1800명과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내년 시행되는 OTT 자체등급분류제도에 대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춰서 분류할 것”이라고 국민 64.8%가 답했다.이에 대해 영등위 관계자는 “자체등급분류 시행 후 신뢰도와 책임감 있는 등급 분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등급 적절성 검토를 위한 상시 모니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30 07:00
연예일반

‘우영우’ 아시아는 대동단결, 유럽서는 비인기 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의 국가별 인기를 상세히 조사한 결과나 나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12일부터 열흘간 긴급 기획으로 전 세계 18개국 20개 지역(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도쿄, 오사카, 태국 필리핀, 홍콩, 미국 LA 뉴욕, 캐나다,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프랑스, 호주) 해외통신원 설문조사를 통해 ‘우영우’의 현지 반응과 제언을 살펴봤다. 조사 결과를 보면 아시아권 9개국 10개 지역 해외통신원이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우영우’를 꼽았다. 북미에서는 동명의 리메이크 드라마 ‘굿닥터’가 ‘우영우’ 흥행의 중요한 선례로 작용했다고 봤다. 미국 통신원들은 “2013년 ‘굿닥터’에서도 서번트 증후군 주인공이 등장했다. ‘우영우’제작사도 미국 프로덕션 회사로부터 리메이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흥행요인을 짚었다. 싱가포르에서는 ‘굿닥터’와 달리 ‘여성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주된 인기 요소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여성 변호사라는 인물 설정이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킨 결과로 풀이했다. ‘우영우’는 한드의 시청층을 확대시켰다. 데스게임 장르의 ‘오징어 게임’, 판타지 스릴러 ‘지옥’,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과 달리 ‘훈훈한 법조 드라마’라는 장르적 특성으로 폭넓은 연령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통신원은 “대중매체의 사회적 긍정 에너지 전파를 중시”하는 자국의 사회적 특성상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변호사 우영우의 모습은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 ‘정상인’의 오만을 반성하게 한다”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순수한 주인공이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치유를 받고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악역이 없는 드라마”(인도네시아), “청소년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는 내용”(대만),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 드라마”(스페인)라고 평가했다. 드라마 속 장면이나 소품을 따라하는 모습도 인기의 한 요소였다. 우영우와 동그라미의 인사법이 틱톡에서 챌린지로 공유됐고, 우영우 김밥도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필리핀에서는 우영우 패션 따라잡기가 인기를 끌면서 굿즈 제작과 부가 수익 창출과 같은 2차 확장을 예감케했다. 이같은 ‘우영우’의 넓은 인기에 반해 튀르키예, 독일, 영국, 이탈리아에서는 인기가 낮았다. 튀르키예의 경우 극 초반 “비인기 드라마로 전락할 뻔한 위기”를 겪었다면서 “국민의 절대다수가 동성애가 금지된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에 2화의 동성애 코드가 현지 시청자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는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거나 미신, 폭력, 공포, 선정적인 묘사가 제작 단계에서 지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우영우’의 인기가 낮았는데 이는 영상의 후반작업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국가의 통신원들이 지적한 ‘우영우’의 비인기 요소로는 더빙 등 후반작업 부족, 몰아보기 미비, 비평문화에 대한 차이 등을 꼽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29 15:18
e스포츠(게임)

게임 중독은 질병?…임상의학 연구 결과 나온다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학적 연구 결과가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이용자 패널·임상의학 연구 결과발표회’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연구 발표회는 게임 과몰입, 중독, 부작용 중심의 기존 게임이용자 연구 프레임에 의문을 제기하며, 종단적 조사·관찰을 시도한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와 ‘게임이용자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학계, 의료계,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게임 이용의 긍정적 효과와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대한 타당성을 논의한다. 첫 번째 발표는 ‘2020~2021 게임이용자 패널 연구’로 한성대학교 행정학과 조문석 교수가 발표한다. 이 연구는 총 5개년(2020~2024)간 수행될 예정으로 이번 결과발표회에서는 1, 2차 연도 연구에 참여한 게임이용자들의 게임행동유형 변화와 행동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다룬다. 이 연구에서는 게임행동유형 외에도 게임이용자의 게임행동 특성, 게임과 사회적 관계, 게임과 소비, 게임이용자의 심리, 게임과 학습, 게임과 문화를 등을 분석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가 ‘2020~2021 게임이용자 임상의학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연구를 위해 2년에 걸쳐 성인(대학생) 게임이용자 및 중·고등학생 게임이용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뇌 MRI(구조, 기능 이상 여부), 지능 검사, 인터뷰, 자가보고식 설문지 등을 진행하고, 이를 분석했다. 이후 종합 토론에는 권정민 교수(서울교육대학교), 장유진 교수(충북대학교), 장근영 선임연구위원(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이장주 소장(이락디지털연구소), 금현수 책임연구원(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책팀)이 이후 연구 방향에 대한 조언과 함께 질병코드 이슈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13 12:22
사회

초4 96% 스마트폰 보유…중1은 5명 중 1명 '과의존'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청소년 연령대가 해마다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등학교 4학년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중학교 1학년 5명 중 1명은 과의존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12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3만5687명으로, 전년 대비 6796명 증가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문제가 있는 청소년은 8만8123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243명 늘었다. 여가부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과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주의사용자군'을 아울러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는 중학교 1학년이 8만63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설문에 답한 학생의 20.5%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1학년은 과의존 위험군이 조사 대상의 19.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은 최근 3년 동안 과의존 위험군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참여 인원의 16.0%까지 올라왔다. 모바일 디바이스 보급 확산이 어린 학생들에게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뿐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 44만6128명 중 약 96%에 해당하는 43만314명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자 청소년은 1000명 이하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은 소폭 줄었다. 이에 반해 남자 청소년은 전 학년이 증가했다.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전년과 비교해 3204명이나 더 많아졌다. 다만 전체 비중으로 봤을 때 과의존 위험군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남자보다 여자 쪽으로 쏠렸다. 여가부 관계자는 "위험사용자군에 개인별 상담을 제공해 일상생활 회복을 지원한다"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 중 우울증·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등 공존 질환이 있으면 병원 치료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6 11:42
생활/문화

넥슨, 코로나에도 청소년 코딩 지원은 계속…사업 다각화도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 등 ICT(정보통신기술)가 실생활에 파고 들면서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부모들은 자녀를 코딩 학원을 보내고, 기업들도 전문 인력 육성 차원에서 청소년의 코딩 경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30일 제6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본선 개최를 앞두고 있는 게임사 넥슨 역시 청소년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차원의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6회째 넥슨 코딩 대회 ‘NYPC’ 넥슨은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기 위해 매년 청소년 코딩대회 ‘NYPC’를 개최하고 있다. NYPC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일반 코딩 대회 문제와 다른 점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다양한 게임의 콘텐트를 활용하거나 실제 게임 개발 또는 서비스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적용한 점이다. 올해 NYPC 예선에서는 넥슨의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메이플스토리’의 IP를 활용한 문제들과 코딩이 익숙하지 않아도 재미있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의 시뮬레이터 문제들이 출제돼 호응을 받았다. 넥슨 관계자는 “NYPC는 넥슨이 오랜 기간 게임개발로 쌓아온 기술 분야 노하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문제 출제로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며 “지난 2016년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매년 40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누적 참여자 수가 2만5000여 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적인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올해 예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가 NYPC 예선 참여 이후 코딩 및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점 △문제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점 △시뮬레이터 문제가 출제되는 점 등을 NYPC만의 매력으로 꼽았다. 전문가가 진솔한 조언…‘NYPC 토크콘서트’ 매년 개최 넥슨은 2017년부터 NYPC 대회와 더불어 청소년 코딩 멘토링 프로그램 ‘NYPC 토크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토크콘서트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험 공유 및 코딩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전문가들이 공식 앰버서더로 참여해 코딩에 대한 각자의 경험담과 다양한 분야의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며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올해 토크콘서트에는 넥슨 신규 개발 총괄 김대훤 부사장, 학습 소통 플랫폼 클라썸의 이채린 대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사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 코딩 전문 유튜버 ‘조코딩’ 등 코딩 전문가들이 공식 앰버서더로 참여,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클라썸을 개발한 이채린 대표는 “코딩에는 정답이 없고 다양한 풀이가 있어서 여러 풀이를 보며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대훤 부사장은 “천재 프로그래머 한 명이 해결하는 문제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협력하며 풀어내는 문제가 더 많다”라며 “단순한 ‘코더’가 아닌 깊이 있는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소통, 협력 능력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독학 플랫폼 개발도 추진 넥슨은 최근 누구나 제약 없이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비영리단체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무료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 개발에도 나섰다. ‘비브라스 프로그래밍(가칭)’은 프로그래밍의 기초가 되는 컴퓨팅 사고력 함양부터 텍스트 코딩으로의 진입 및 심화 학습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 교육 콘텐트를 제공하고 교육 단계를 세밀하게 나누어 가르치는 ‘미소교육기법’을 세계 최초로 프로그래밍 교육에 적용해 초심자도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이 학습 플랫폼이 단순히 프로그래밍 교육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가 아닌, 실제 정보 교사들이 기획과 개발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넥슨 관계자는 “정보 교육의 일선에서 활동 중인 비브라스코리아의 교사 및 교수진들이 직접 교육 콘텐트를 구성하고 플랫폼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반영되고 공교육 내에서의 활용도와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넥슨은 국제 컴퓨팅 사고력 경진대회 ‘한국 비버 챌린지 2018’ 후원, 온·오프라인 알고리즘(코딩) 대회 ‘선데이코딩’ 후원,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엔트리’를 운영 중인 커넥트재단에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IP를 제공 등 다양한 코딩 경험 플랫폼 마련에도 투자하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코딩을 어려운 교과목이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도구로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며 “넥슨재단은 누구나 프로그래밍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29 07:00
스포츠일반

김성택 본부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건전화·소액 베팅 정착 중대한 발걸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숙원이었던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를 시작으로 스포츠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경륜·경정의 첫 온라인 발매를 하루 앞둔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온라인 베팅을 할 수 있게 돼 경륜·경정 스포츠산업의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 과정과 출발점을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말했다. 그동안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은 오프라인 지점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장기간 경주 중단이 불가피했다. 장기 휴장으로 경륜경정 생태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고객 입장이 제한되면서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올해 경륜·경정의 총매출은 478억원에 그쳤다. 2019년 총매출 2조2097억원과 비교하면 고작 2% 수준이다. 지난 5월 21일 도종환·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륜·경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경륜·경정은 비대면 시대에도 대응이 가능한 ‘온라인 시대’를 열게 됐다. 김성택 본부장은 “현재 7900명 정도가 스피드온(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브랜드)에 가입했다. 기존 그린카드 회원이 13만명(실사용자 6만명) 수준인데 올해 말까지 5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린카드 회원이 아닌 신규 가입 회원이 3700명을 넘은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발매는 무너진 경륜·경정 산업의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성택 본부장은 “합법 사행산업이 20조원이라면,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4배 많은 80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발매로 인해 합법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382명)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5%가 불법 온라인 도박 경험자였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도입되면 이들 중 95%가 끊거나 줄일 거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실제로 72.5%가 불법 도박을 끊을 것이고, 22.5%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의 72.5~95%가 합법 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온라인 베팅의 합법화가 불법도박 시장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베팅&게이밍 컨설턴트에 따르면 2008년 이탈리아, 2010년 프랑스, 2011년 독일 등은 모두 온라인 베팅 합법화 첫해부터 불법 온라인 베팅 시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합법과 불법 시장의 비율이 71%대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온라인 발매는 정부가 권고하는 ‘소액 베팅의 건전화’ 문화 정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허용된 스포츠토토를 분석하면 고객 1인당 매입액이 오프라인 1만3280원, 온라인 4255원으로 집계됐다”며 “실명제로 건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온라인 발매는 소액 구매제도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용자의 중독과 과몰입 예방 조치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두텁게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회원 가입 시 실명제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고, 구매 한도를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과몰입 예방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 기능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1경주당 구매한도액을 오프라인의 절반인 5만원으로 줄였고, 1인 1기기라는 사용제한을 뒀다. 여기에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실시간이 아닌 녹화영상을 경주 직후 공개하는 등 공정성과 건전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 론칭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으로 미흡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0
연예

방탄소년단 '글로벌 인기', 일본도 제대로 강타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에게 인기 사각지대는 없었다. 일본에서도 연일 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2일 발매한 방탄소년단의 일본 싱글 'Film out'이 이틀 연속 오리콘 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하루 만에 2938만뷰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뮤직비디오 중 가장 빠른 속도다. 2019년 발매한 싱글 'Lights'의 뮤직비디오는 하루 만에 913만뷰를 기록. 두 배 이상 빨라졌다. 지난 달 ‘35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방탄소년단은 무려 8관왕을 차지했다. 3년 연속 '베스트 아티스트' 아시아 부문 상을 비롯해 총 8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 역사상 해외 아티스트로는 최다 수상이란 기록을 남겼다. 최근 일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도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지민은 일본의 설문조사기관 'Memedays'가 조사한 '일본 10대 여학생이 뽑은 롤모델'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지민은 일본 K팝 아이돌 순위 사이트 '네한(NEHAN, 音韓)'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여성 패션지 '25ans' 2월호에서 뷔는 현빈, 박서준, 차은우와 함께 신(新) 사대천왕으로 뽑혔다. 이 매체는 뷔에 대해 "압도적인 비주얼과 섹시하고 깊은 저음 보이스가 매력"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인기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건 아니다. 2013년 'No More Dream (Japanese Ver.)'으로 일본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활동한 끝에 2019년 'Lights/Boy With Luv'로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에서 싱글을 100만 장 이상을 팔았다. 일본에서 싱글로 밀리언 인증을 받은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중 유일하다. 일본에서 싱글을 낸 해외 남자 가수 중에서도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같은 앨범으로 당시 오사카 투어에서 스타디움 5만석을 매진시키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6일 'Film out'이 수록되는 일본 베스트앨범 'BTS, THE BEST'를 발매한다. 방탄소년단이 2017년부터 4년 동안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앨범 수록곡 23곡을 모두 모아 담은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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