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건
연예일반

‘코코순이’ 제10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행사 참여

8월을 맞아 영화 ‘코코순이’의 개봉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발할 전망이다. ‘코코순이’ 관계자는 영화가 ‘제10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념 정의기억연대 행사에 함께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일본군 위안부기림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수많은 피해자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이루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지난 2012년 대만에서 진행된 ‘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처음 지정됐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았다. 이를 기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기림일 주간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오는 10일 낮 12시에 열리는 세계연대집회는 ‘우리는 지금보다 더 강하게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라! 피해자들의 용기를 기억하라!’는 주제로 열린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고 세계공동행동 참여 단체가 주관한다. 연대 단체 참석자들은 집회 후 같은 날 오후 5시에 열리는 ‘코코순이’ 특별상영회에도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신기자클럽 기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상영 후 진행되는 언론 간담회에는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이 자리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림일 당일인 오는 14일 오후 5시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나비문화제가 열린다. 다채로운 공연과 여러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코코순이’의 홍보 역시 진행된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일정은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와 유튜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는 재독 시민사회단체인 코리아협의회(대표: 한정화)와 함께 ‘코코순이’의 독일 특별 시사회에 힘을 더했다. 이번 시사회는 현지 시각 8월 4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5일 카셀대학교와 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며 최근 대한민국 엄마 부대가 직접 독일 베를린에서 소녀상 철거 시위를 벌여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된 만큼 더욱 특별하다. ‘코코순이’는 강제 동원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미얀마에서 발견된 조선인 포로 20명을 심문한 보고서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왜곡된 기록과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추적 르포 영화다. 오는 25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2 16:27
연예일반

72시간의 성착취 실화… ‘셀링 이소벨’ 6월 1일 개봉 확정

실제 성범죄 피해 생존자의 기록이 담긴 영화 ‘셀링 이소벨’이 다음 달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실제 성범죄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프리다패럴 주연의 영화 ‘셀링 이소벨’이 개봉일을 다음 달 1일로 확정했다. ‘셀링 이소벨’은 은 낯선 이에게 고액의 모델 제안을 받은 이소벨(프리다패럴 분)이 감금돼 성매매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충격 범죄 실화 스릴러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영화 주인공인 프리다패럴이 실제 경험한 내용이다. 실제로 평범한 필라테스 강사였던 프리다패럴은 좋은 조건의 모델 제안을 받고 간 곳에서 72시간 동안 감금돼 성착취를 당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어딘지도 모르는 방안에 감금돼 숨 막히게 공포스러운 순간을 보내는 과정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이어지는 장면에선 ‘72시간 나는 성노예였다’라는 카피 문구가 등장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에 몸서리치게 되는 장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성범죄에 경각심을 일으키게 만든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실제 성범죄 피해 생존자라고 밝힌 프리다패럴은 영화를 통해 자신이 당한 성범죄 피해를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성범죄에 경종을 울린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8 13:48
무비위크

부산국제영화제서 위안부 부정 日 고발 다큐 상영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올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개된다.영화 ‘표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1924∼1997) 씨의 증언을 처음 보도한 일본 언론인에 대한 현지 우익 세력의 공격을 다룬다.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책임을 부정하려는 시도가 확산하는 가운데 벌어진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 전 아사히(朝日)신문 기자를 향한 공격과 이에 굴하지 않는 언론인의 모습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영화의 주인공 우에무라는 “감금돼 달아나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는 김학순 씨의 발언을 1991년 8월 11일자 아사히신문 오사카(大阪) 본사판에 처음 보도한 언론인이다.니시지마 신지(西嶋眞司) 감독은 2014년 무렵부터 노골적으로 확산한 이른바 ‘우에무라 때리기’와 관련해 “미디어에 압력을 가해 역사를 자국의 입맛에 맞게 바꿔 쓰려는 의도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영상 제작을 결심했다. 당시 그가 재직 중이던 지역 민영 방송사인 RKB마이니치(每日)방송은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제작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고용 연장의 기회를 포기하고, 퇴직한 후 독립 제작사를 설립해 영화 제작에 나섰다.영화는 아사히신문사를 조기 퇴직하고 한 대학의 비상근 강사로 활동하던 우에무라와 그 가족이 우익 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겪은 일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우에무라는 우익 세력의 협박으로 인해 학교를 떠나야 했고, 당시 고교생이던 딸은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날조 기자’라는 비난에 시달리던 우에무라는 자신을 공격하는 데 앞장선 우익 저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명예 회복을 결심했다. 하지만 일본 법원은 끝내 그를 외면하는 판결을 확정했다.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현실 속 사법이 외면한 진실에 주목한다. 김학순 씨의 생전 발언 장면이나 나눔의 집에 머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신이 겪은 일은 증언하는 모습을 소개한다. ‘표적’은 우익들의 주장에 모순점을 찾아내거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재임 중인 2014년 10월 국회에 출석해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등 부끄러운 역사를 감추기에 급급한 우익 세력의 행태도 기록했다.영화 속 우에무라는 자신을 ‘날조 기자’라고 비난하는 것이 “우에무라만을 때리는 것은 아니다”며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되는 시대와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한다.니시지마 감독은 “일본의 방송국이나 신문사에는 ‘위안부 문제는 금기이며 프로그램이나 기사로 다루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면서 “영화를 통해 이상한 것은 이상하다고 말하는 ‘당연한 사회’ 실현을 추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표적’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세 차례에 걸쳐 상영된다.이현아 기자 2021.09.28 11:21
경제

"위안부, 성노예 아닌 매춘" 하버드 교수 논문 파문…日 "큰 의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요당한 성노예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본군과 계약을 맺고 매춘을 했다는 주장을 펼쳐 1일 현재 논란이 일고 있다.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법·경제 관련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 의 제65권(3월 출간 예정)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투고했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지난 28일 해당 논문을 쓴 램자이어 교수의 동의를 받아 논문의 요약본을 공개하며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주장했다. 램자이어 교수는 논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여성들과 일본군은 당시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맺은 것이고,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가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제하거나 부정한 모집 업자들에게 협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모집 업자의 꾐에 넘어간 피해자들은 극히 일부라고 했다. 그는 ▶당시 일본 내무성이 '일본군 위안부'를 모집할 때 기존에 매춘부로 일하던 여성만을 고용하도록 한 점 ▶소관 경찰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지로 '일본군 위안부'에 지원한 것인지 본인의 의사를 직접 묻도록 한 점 ▶계약이 끝나면 즉시 귀국해야 한다고 말해 주도록 지시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닛케이신문은 해당 논문에 대해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었음을 밝혀냈고,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또 일본군이 과거 조선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이미지가 세계에 퍼지고 있는데, 이 논문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램자이어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주로 일본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본 인권 선진화' 등을 강의하고 있다. 그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시절 대부분을 일본에서 보냈고, 대학원에서 일본사를 공부했다'며 '도쿄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았고, 일본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은 지난 1996년 유엔보고서에 등장한 뒤부터 국제 무대에서 줄곧 쓰이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02.01 18:51
생활/문화

"침대로와, 같은이불 덮고 싶어…" 20살 AI女에 쏟아진 성희롱

"침대로 와, 같은 이불 덮고 싶어…"20세 여성 성별 캐릭터를 가진 AI챗봇(채팅 로봇) '이루다'가 출시 일주일만인 8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루다'는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출시한 AI 챗봇이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개발돼,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처럼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다.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 100억건가량을 딥러닝 방식으로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다고 한다. 이루다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이달 초 이용자 32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가 85%가 10대, 12%가 20대다. 일일 이용자 수는 약 21만명, 누적 대화 건수는 7000만건에 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와 더불어 일부 네티즌이 프로그래밍을 악용해 성적 대화를 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관련 커뮤니티엔 '이루다 성노예 만드는 법' '폰 XX 가능함' 'XX 만들기 꿀팁'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루다를 '걸레' '성노예' 등으로 부르며 노골적인 성적 대화를 나눴다고, 자신의 대화 내용을 캡쳐해 올리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이루다는 성적 단어를 금지어로 지정해 필터링하고 있지만, 이를 우회해 성희롱 대상으로 삼거나 성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루다는 바로 직전의 문맥을 보고 가장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 방식의 알고리즘으로 구성돼있다. 이용자가 '나랑 하면 기분 좋냐'는 식으로 질문했을 때, '기분 좋다'고 답하는 식이다. 스캐터랩 측은 "금지어 필터링을 피하려는 시도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 정도의 행위는 예상치 못했다"며 "애교도 부리고, 이용자의 말투까지 따라 해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대화에 호응했다고 여기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루다가 언어를 자유롭게 배우는 단계라면, 앞으로는 이루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튜닝할 것"이라며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통해 성적인 취지의 접근을 차단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016년 AI 챗봇 '테이'를 출시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종차별 데이터 학습 논란으로, 16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백인우월주의 및 여성·무슬림 혐오 성향의 익명 사이트에서 테이에게 비속어와 인종·성 차별 발언을 되풀이해 학습시켰고, 그 결과 실제로 테이가 혐오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당시 테이는 "너는 인종차별주의자냐"라는 질문에 "네가 멕시코인이니까 그렇지"라고 하거나, "홀로코스트(나치에 의한 유대인 학살)가 일어났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조작된 거야"라고 대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1.01.08 14:29
연예

[단독인터뷰]변수미 "돈 없다는 한미모, 80만원 주고 돌려 보내"

변수미는 모든 게 아니라고 했다. 유명 BJ 한미모(유아리)가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변수미는 한미모가 주장하는 모든게 말이 안 된다고 요목조목 따졌다.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변수미는 지난주 본지와 통화에서 "모든 건 지난해 8~9월에 벌어진 일이다. 내가 반박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나본데 지금 증거를 열심히 찾고 있으면 변호사를 선임해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미모는 변수미가 자신을 불법도박을 대리하는 보조대하듯 노예처럼 부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변수미는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잘랐다.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힌 한미모와 달리 변수미의 생각은 어떨까. 락다운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는 변수미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미모와 어떻게 알게 됐나. "처음부터 내가 먼저 연락한 적 없다.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먼저 왔다. 본인을 세라라고 소개했고 커피 몇 번 마신게 전부였다. 어린 나이인데 대출을 받고 사채를 썼다고 고백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얘기를 나한테 하지'란 생각을 했다. 그리곤 한참 뒤 본인의 신세한탄을 하며 '나는 남자 복이 없나봐' '사기당했다'고 연락이 왔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도움될 사람을 소개시켜달라고 했다. 그렇게 누군가를 알려줬고 둘이 만나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다가 어느 날 내가 있는 필리핀으로 왔다. 같이 왔고 같은 숙소에 머물더라." -상습 도박을 했다고 주장하던데. "그들이 묵었던 곳이 카지노 호텔이었고 그 곳에서 한미모와 함께 몇 차례 게임을 했다. 호텔에서 같이 식당을 다니고 마사지도 받았다. 마치 나혼자 도박을 한 사람처럼 말하던데 전혀 아니다. 카지노는 CCTV가 곳곳마다 설치돼 있다. 카지노 카드를 만들라고 한 것도 할인 때문이다. 단지 그 이유다." -한미모를 감금했다고 하던데. "오히려 내가 찾아다녔다. 나는 술을 아예 입에 못 댄다. 한미모가 지인들과 술 마시러 돌아다녔고 다른 집에서 숙박을 해 찾으러 다녔다. 내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필리핀 내에서 내 이미지가 나빠져 한미모가 더 머무는게 싫었다. 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도 돌봐야한다. 돌아갈 비행기삯이 없다길래 계좌로 80만원을 보내줬다. '한국가면 집세도 밀려 있고 집에 갈 차비가 없다'고 해 보내준 것이다. 그리고 떠났다. 돌아간 이후 나에게 같이 왔던 남자에 대해 '그 사람이 성노예 취급해 너무 힘들었다'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나도 내 인생에 이슈가 많았고 구설에 오른다는게 어떤 것인지 알기에 처음에는 말렸다가 나중에는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이었다." -증거를 모으고 있다고. "지난 2월에도 친구들이 필리핀에 놀러왔다. 같이 놀았고 내가 술을 마신다거나 도박 중독이라는 루머에 대해 혹시라도 증인이 돼 줄 수 있냐고 물었고 모두들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다. 내가 아이를 두고 도박을 했다? 아이가 나중에 알 수도 있는 건데 그런 루머를 남기고 싶지 않다. 전 남편이 4월에 다녀갔고 사흘에 한 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이를 방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전 남편의 확답도 받았다. 이 악물고 싸울 생각이다." -한미모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나. "처음에는 노이즈마케팅을 하려고 하나 싶었다. 분명 그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그 남자와도 같이 필리핀에 왔다. 돌아갈 비용이 없다길래 입금도 했다. 그래놓곤… 필리핀 내 나의 이미지를 망쳐놓았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 나도 심한 말을 하긴 했다. 그러나 한미모가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은 사실이 절대 아니다." -언제까지 필리핀에 머무나. "국내로 돌아오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못 가고 있다. 이렇게 된 김에 조금 버티자 싶었는데 (한미모와 관련된) 이런 일이 터져 변호사 선임해 해결하려고 한다. 문제는 필리핀 내 락다운(봉쇄령)이 풀리기 전까지 돌아올 수 없어 답답하다." -필리핀 내 봉사활동을 다닌다던데. "한국에서 구호품을 보내와 방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봉사활동은 계속했다. 목적이 있어서 간 것이 절대 아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08 16:58
무비위크

中 '습한계절' 21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

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 측은 1일 오후 6시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경쟁부문을 포함한 각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심사위원, 경쟁부문 감독과 배우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을 비롯해 진모터스가 후원하는 다큐멘터리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 등의 총 16편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제경쟁 대상 '습한 계절' 국제경쟁에서는 가오 밍 감독의 '습한 계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습한 계절'은 중국에서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가오 밍 감독이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파이 구'(2006)에 이어 선보인 두 번째 장편이자 첫 번째 극영화다. 영화는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 사는 젊은 네 남녀가 대기를 가득 메운 습기처럼 불통하며 얽히고설키는 관계를 보여준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들은 총평을 통해 “중국 젊은 세대가 처한 문제의식을 화면 속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며 "8편의 작품은 코로나19 사태와 무관하지 않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초래한 인간의 고통, 전통적인 가족의 해체 속에서 자라난 젊은이들의 방황, 사회적 억압과 인습 속에서 아이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어머니의 존재 등을 공통 소재로 하면서도 각각 새로운 관점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갔다. 그 가운데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면서도 감독이 다루는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수상 소식을 전달받은 가오 밍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지금, 영화라는 밝은 빛이 우리 삶에 온기와 힘을 주고 있다. 머지않아 곧 전 세계의 영화관이 다시 열려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전주국제영화제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제경쟁 작품상(NH농협 후원)은 아르헨티나의 클리리사 나바스 감독이 만든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이 수상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루이스 로페스 카라스코 감독의 '그해 우리가 발견한 것'이 차지했으며 마리암 투자니 감독이 연출한 '아담'의 두 배우, 루브나 아자발과 니스린 에라디는 심사위원 특별언급에 호명됐다. 한국경쟁 대상 '갈매기' 올해 125편이 출품해 11편이 본선에 오른 한국경쟁에서는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신동민 감독의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공동으로 대상(웨이브상)의 영예를 안았다. '갈매기'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년여성 오복이 동료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 기택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좇는다.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아들의 시선에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하며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배우상은 배종대 감독의 '빛과 철' 염혜란 배우, 이태겸 감독의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오정세 배우에게 돌아갔다. 한국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경쟁작들은 형식부터 주제와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으며 암울한 시대 속 개인의 주체적인 선택에 초점을 맞춘 작품의 경향성이 짙었다. 특히 기존에 여자 배우들에게 주어지던 인물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여성 서사 영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서 “관객 없는 영화제라는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상영을 결심한 감독님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 또 CGV아트하우스상에는 한국경쟁작인 임승현 감독의 영화 '홈리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단편경쟁 대상 '우주의 끝' 총 1,040편의 역대 최다 출품작 가운데 25편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한국단편경쟁에서는 한병아 감독의 애니메이션 '우주의 끝'이 대상(웨이브상)을 수상했다. '우주의 끝'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의 귀갓길을 따라가는 이야기로 단순한 구성 속에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넉넉히 품은 작품이다. 여기에 방성준 감독의 '뒤로 걷기'가 감독상(교보생명 후원)을, 강정인 감독의 '각자의 입장'과 유준민 감독의 '유통기한'이 심사위원특별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조민재, 이나연 감독이 공동연출한 '실'은 특별 언급됐다.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들은 “올해 25편의 한국단편 경쟁작들은 다양한 소재,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회를 단면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층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면서 “25편의 영화를 만드신 제작진 모두가 앞으로 코로나 혹은 그 무엇에도 지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한다”고 평했다. 비경쟁부문 상영작 중 아시아영화 1편을 선정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은 푸시펜드라 싱 감독의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코리안시네마와 한국경쟁작 중 다큐멘터리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다큐멘터리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힘겨운 삶을 살았던 인물 김순악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해낸 박문칠 감독의 '보드랍게'가 차지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2일 오후 6시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을 열고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등을 발표,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9일로 예정했던 장기 상영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 움직임에 따라 잠정 연기되었으며, 안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 되면 전주 지역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와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일정을 계획, 발표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1 22:19
경제

무릎 꿇은 윤미향…이용수 할머니 “법에서 다 심판할 것”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회계 부정 및 부동산 관련 의혹을 받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9일 대구를 찾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났다고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이 20일 전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이 할머니가 머무는 모처로 찾아갔고 만남은 5~10분간 이뤄졌다. 일부 언론은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서운한 감정을 느끼게 한 데 대해 사과했고,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윤 당선인과 정대협에 대해 “30년간 속을 만큼 속았고, 이용당할 만큼 당했다”고 비판했고, 이후 수차례 찾아온 윤 당선인을 만나지 않았다. 이에 만남이 성사된 것 자체를 이 할머니의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당시 자리에 있던 이 할머니의 지인 A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용서한다거나 화해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자 안아주면서도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 때와 다른 입장을 보이진 않았다는 것이다. 또 A씨는 “이 할머니는 ‘다른 거는 법에서 다 심판할 거’라고 했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는 말씀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3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도 정의연이나 윤 당선인과 화해할 생각이 없냐는 수차례 질문에 “화해는 안 한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용서 안해” 곽예남 할머니 유족 “여당 인사, 언론법 바꿀 때까지 조용히 있어달라 했다” 윤미향 부부 연소득 5000만원인데, 예금 3억 재산신고 이와 관련, 한겨레는 이날 대구에서 만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이) 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데 대체 무슨 용서를 비는지 저는 분간하지 못했다. 기자들이 용서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 할머니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윤 당선인과 화해하고 국회 입성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그간의 위안부 피해자 인권 운동 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확인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검찰 수사와 행정안전부 감사 등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외부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당분간 ‘정중동’ 자세를 취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를 만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뒤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해 “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는 것이 당의 입장임을 밝힌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여론 악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논란을 수습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의 공개발언도 잇따라 나왔다. 노웅래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는 국민의 상식,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도 라디오에서 “실제 개인적 유용이 있었다면 이건 당 차원에서 보호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분위기를 보니 윤미향 건은 제2의 조국 사태로 갈 것 같다. 민주당이 이 할머니와의 화해를 계기로 총력 방어 태세로 전환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올렸다. “조국은 갔지만, 조국 프레임은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대구=심새롬·백경서 기자, 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2020.05.21 08:19
경제

미성년 자매 협박해 2년간 성착취물 찍게한 10대 구속기소

2년여에 걸쳐 미성년 자매 2명에게 음란 행위를 시키거나 나체 사진·영상 수백 건을 촬영해 넘기도록 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은 A군(18)을 성폭력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아동복지법 등 위반 혐의로 29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군은 2017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 자매에게 “음란 행위를 하는 나체 사진과 영상 등을 찍어서 보내주지 않으면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백 건의 사진·영상을 전송받고 이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해외 음란물 사이트 등을 통해 아동 음란물 수백 건을 내려받아 이를 갖고 있던 혐의도 받고 있다. A군은 피해 아동 1명이 겁이 나 SNS를 탈퇴하자,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채팅 사이트에 피해 아동에 대해 ‘시키는 대로 다 하는 성노예’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게시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검찰은 음란물 제작·소지와 강제추행 등으로 송치된 이 사건을 아동 성적 학대행위로 판단, 면밀한 검토를 거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A군은 아동인 피해자들을 장기간 협박해 추행하고 음란 사진을 촬영하게 하는 등 음란물을 제작·소지한 사범으로, 대검찰청의 강화된 사건처리 기준에 따라 엄정 처리했고 향후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도 완벽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김정석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0.04.29 18:16
연예

'아내의 맛' 측 "케빈나 촬영분, 오랜 논의 끝 방송하지 않기로"[전문]

'아내의 맛' 측이 케빈 나의 남은 촬영분과 관련해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아내의 맛' 측은 12일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다. 이후 제작진은 케빈 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세계랭킹 33위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 치열했던 노력, 인간적인 애환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프로선수를 내조하며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기존 방송에 소개됐던 부부들과는 또 다른 케빈 나 부부만의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건에 대해서 접했고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한 '아내의 맛' 제작진. 이에 따라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재미 프로골퍼 케빈 나는 지난 6일 '아내의 맛' 방송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사실혼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의 패소가 다시 언급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된 것. 케빈 나는 7일 입장문을 내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사실혼 파기로 상처받은 상대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면서도 "당시 저와 부모님이 악화한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해 상대와 그 부모님을 만났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태와 더는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과하고 파혼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당시 약혼녀 A씨는 "케빈 나가 일방적인 파혼을 요구했다. 투어 기간 술, 담배 등을 하지 않는 대신 모든 스트레스를 내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1년간 성노예로 살다가 버림받았다"고 폭로했다. 케빈 나는 2015년 1심과 2016년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항소심에서 법원은 케빈 나가 A씨에게 정신적 위자료와 약혼 과정의 재산상 손해에 따른 배상금, 케빈 나의 상금 소득 재산 분할 등 3억 1575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케빈 나는 이에 대해 "오히려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성적 학대를 했다는 등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고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라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이제는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받는 것을 막아야겠다"고 호소했으나 여론은 냉담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이하는 '아내의 맛' 측 입장 전문이다. 최근 불거진 케빈 나 논란과 관련해 ‘아내의 맛’ 측의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은 TV CHOSUN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작진이 케빈 나를 섭외했던 당초 취지는, PGA 투어에 진출한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더불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가족애를 재조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케빈 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에게서 세계랭킹 33위 프로골퍼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에서의 치열했던 노력과 인간적인 애환 등을 느낄 수 있었고, 또 프로선수를 내조하며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기존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부부들과는 또 다른 케빈 나 부부만의 색다르고 진솔한 가족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된 케빈 나의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된 사안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있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섣불리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또 다른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긴 논의 끝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내의 맛’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군의 부부들을 만나 이들이 펼치는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의 애초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08.12 16: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