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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과는 다르다…김은중호, 이스라엘 꺾고 ‘유종의 미’ 도전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대는 앞서 일본·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아시아팀들이 잇따라 패배했던 이스라엘이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이스라엘과 격돌한다.앞서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체력적인 부담과 석연찮은 판정에 시달려 아쉽게 졌지만, 그래도 마지막 3위 결정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물론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돌풍의 팀이었다. U-20 월드컵 출전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첫 출전 대회에 4강까지 올랐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준우승이 반짝 성과가 아니었음을 U-20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줬다.조별리그에선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졌지만 이후 세네갈과 비긴 뒤, 일본을 2-1로 제압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첫 무대에선 또 다른 아시아 팀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었고, 우승 후보 브라질을 3-2로 꺾는 대이변까지 연출했다. 다만 우루과이와 4강전에서 져 돌풍은 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김은중호 역시 이번 대회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강 진출팀들 가운데 유일한 무패 팀일 정도로 집중력이 좋았다. 토너먼트에선 에콰도르를 3-2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잇따라 제압하면서 4강까지 올랐다. 대회 내내 아쉬운 심판 판정에도 꿋꿋하게 승전고를 울렸다.4년 전 이강인 같은 스타플레이어까지는 없지만, 김은중 감독이 강조하는 ‘원팀’으로 그야말로 똘똘 뭉쳤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는 샛별들이 탄생해 박수를 받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은 김은중호의 이번 대회 여정을 더욱 눈부시게 만들고 있다.앞서 일본, 우즈베키스탄이 잇따라 진 상대인 만큼 아시아의 자존심이 걸린 무대이기도 하다. 4강이라는 성적을 통해 이미 아시아 다른 팀들과는 수준이 다른 팀이라는 점이 명확해졌지만, 이스라엘전 승리까지 더해지면 아시아 최강팀 입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만약 김은중호가 이스라엘을 꺾으면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록을 남긴다. 대회 입상 메달 역시 3위까지만 주어진다. 이스라엘과 U-20 대표팀 역대 전적은 3무 4패로 열세다. 다만 마지막 대결은 이스라엘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던 1972년이라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김명석 기자 2023.06.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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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온두라스·감비아와 한 조’ 김은중 감독 “1차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

김은중(44) 대한민국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편성 소감을 전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F조에 묶였다.포트2에 속한 한국은 포트1 프랑스, 포트3 온두라스, 포트4 감비아와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경쟁한다. 총 24개 팀이 나서는 U-20 월드컵은 각 조 1, 2위,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김은중 감독은 U-20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한 모든 팀이 쉬운 상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매 경기 플랜을 잘 짜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U-20 월드컵은 내달 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애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 탓에 개최권을 박탈, FIFA는 아르헨티나를 새 개최지로 택했다. 김은중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다. 다음 주부터 짧게 훈련을 소집하지만, 우리가 (선수를) 전부 부를 수 없는 상태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기에 대회 2주 전에 전 선수가 모일 것 같다. 주말 경기까지 하고 바로 출국해서 현지에서 팀 조직이나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목표는 16강 진출이다. 이후부터는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김은중 감독은 “1차 목표는 토너먼트 진출이다.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 어느 한 팀이 잘한다기보다 그날 컨디션과 준비, 팀의 분위기 싸움인 것 같다. 그룹 예선에서 잘해서 꼭 토너먼트 진출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국은 4년 전 열린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던 U-20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아쉽게 패했다.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MVP)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대회이기도 하다. ▲ 2023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 A조 :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이스라엘-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라크, 튀니지- F조 : 프랑스, 대한민국, 온두라스, 감비아김희웅 기자 2023.04.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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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한국, U-20 월드컵 조추첨 확정…프랑스·온두라스 등과 F조

김은중호가 다음 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한 조에 속했다.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조 추첨에서 프랑스 등과 F조에 편성됐다.포트2에 속한 한국은 톱시드(포트1) 프랑스, 포트3 온두라스, 포트4 감비아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은중호는 지난달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톱시드 프랑스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른 팀이다. 지난 2013년 대회 우승팀으로, U-20 월드컵엔 이번이 8번째 출전이다.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올랐으나 미국에 져 8강 진출엔 실패했다.온두라스는 지난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U-20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U-20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9번째다. 다만 앞선 8개 대회에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감비아는 올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지난 2007년 대회에 이어 이번이 U-20 월드컵 두 번째 출전이다. 첫 대회였던 2007년엔 16강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는 다음 달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인도네시아 내 반이스라엘 여론이 심화되자 FIFA가 개최권을 박탈했고, 최근 아르헨티나가 새 개최지로 확정됐다. 김은중호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나서는 등 월드컵 대비 막바지 훈련에 나선다. U-20 월드컵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대회 당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MVP)을 수상했던 대회다.▲ 2023 FIFA U-20 월드컵 조 편성(포트 순)- A조 :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C조 :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이스라엘-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E조 :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라크, 튀니지- F조 : 프랑스, 대한민국, 온두라스, 감비아김명석 기자 2023.04.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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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32개국 최종 순위…한국 16위, 일본 9위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32개국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서며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준우승. 3~4위전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가 3위, 모로코가 4위를 차지했다. 8강전에서 이들 4강 국가에 패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이 5∼8위에 순위를 올렸다. 예선 조별 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지만 16강 토너먼트 1차전에서 패배한 8개 팀이 9~16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패한 일본이 가장 높은 9위에 올랐다. 16강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로 패한 한국은 16위로 매겨졌다. 일본, 세네갈, 호주, 스위스, 스페인, 미국, 폴란드, 한국 순으로 9~16위로 평가됐다.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 가운데 1승1무1패를 한 E조 독일이 가장 높은 17위에 올랐고, 3연패로 탈락한 카타르는 가장 낮은 32위였다. 32개국의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아르헨티나 2. 프랑스 3. 크로아티아 4. 모로코, 5. 네덜란드 6. 잉글랜드 7. 브라질 8. 포르투갈 9. 일본 10. 세네갈 11. 호주 12. 스위스 13. 스페인 14. 미국 15. 폴란드 16. 한국 17. 독일 18. 에콰도르 19. 카메룬 20. 우루과이 21. 튀니지 22. 멕시코 23. 벨기에 24. 가나 25. 사우디아라비아 26. 이란 27. 코스타리카 28. 덴마크 29. 세르비아 30. 웨일스 31. 캐나다 32. 카타르 이형석 기자 2022.1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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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떠날 가능성' 네덜란드 16강 주역 각포, 맨유가 연락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코디 각포(23·PSV 아인트호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에 휩싸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각포가 1월에 PSV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각포는 PSV 아인트호벤의 핵심 자원. 올 시즌 네덜란드 리그(에레디비시) 14경기 출전,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두샨 타디치(아약스)에 3개 앞선 리그 도움 1위다. 이미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몸값이 껑충 뛰었다. 각포는 지난달 22일 조별리그 A조 1차전 세네갈전에서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1-1 무승부로 끝난 26일 에콰도르전에선 전반 6분 골망을 흔들었다. 30일 카타르전에서도 전반 26분 득점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성공,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로마로는 '원래 (PSV의) 계획은 각포를 여름에 파는 거였지만 훌륭한 월드컵 이후 (계획이) 바뀔 수 있다'며 '맨유가 그의 에이전트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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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프랑스 대신 세네갈 선택했던 쿨리발리, 7년 만에 보답받다

세네갈이 2002 한일 월드컵의 16강 기적을 재현했다. 그 뒤에는 헌신하는 리더 칼리두 쿨리발리(31·첼시)가 있었다. 세네갈은 30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쿨리발리가 결승골을 넣었다. 세네갈이 16강에 오른 건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이날 경기 선제골은 세네갈이 가져갔다. 전반 42분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은 이스마일라 사르(왓포드)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23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가 오른쪽 측면에서 전해진 코너킥을 받아 득점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네갈은 바로 반격했다. 후반 25분 이드리사 게예(에버턴)가 올린 프리킥이 경합 중 흘러나오자 센터백 쿨리발리가 공을 받았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시도,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드는 결승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POTM)도 당연히 쿨리발리였다. 쿨리발리의 출생지는 세네갈이 아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프랑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선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성인 대표팀 감독이 주목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그랬던 그가 지난 2015년 돌연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했다. 쿨리발리가 합류하지 않은 프랑스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세네갈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일본에 밀리면서 한 끗 차이로 기회를 놓쳤다. 평생을 함께했고 우승 전력까지 갖춘 프랑스 대표팀을 포기했던 건 쿨리발리가 자신의 뿌리를 세네갈로 여겼기 때문이다. 쿨리발리의 부모는 세네갈 출신 이민자다. 특히 쿨리발리의 아버지는 프랑스 이민을 위해 5년 동안 쉼 없이 방직 공장에서 일했던 가장이었다. 쿨리발리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쉬지 않고 일한 아버지 덕에 나는 부모 세대보다 훨씬 편안한 삶을 살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세네갈 대표팀을 선택하겠다고 알렸을 때 "아버지의 눈이 반짝였다"고 떠올렸다. 플레이어스 트리뷴은 선수가 직접 기고하는 전문 매체다. 20년 전 한일 월드컵의 기적은 당시 11살에 불과했던 쿨리발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세네갈은 월드컵 역사상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나라로 주목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과거 세네갈을 식민지로 다스렸던 프랑스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충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당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헨리크 라르손이 있던 스웨덴까지 꺾으며 8강 진출의 신화를 썼다. 쿨리발리는 “난 세네갈의 부모에게서 프랑스에서 태어난 흑인 선수이자 이슬람교도”라며 “나를 구성하는 많은 것 중에 세네갈 축구도 있다. 세네갈이 8강에 올랐던 2002년의 기억도 현재의 나를 만든 중요한 부분이다. 우승팀은 아니었지만, 당시 세네갈 대표팀은 내게 우승팀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한일 월드컵의 기적에 이끌려 세네갈을 선택했던 그가 20년 후에는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POTM 선정 소감 역시 리더다웠다. 쿨리발리는 "2년 전 오늘, 세네갈의 위대한 축구 선수 파프 디오프가 세상을 떠났다. 디오프와 그의 가족에게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트로피를 바친다"며 "디오프와 알리우 시세(현 세네갈 대표팀 감독) 등 우리 앞세대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룬 성과를 우리 세대가 또 이뤄내고 싶다. 아프리카 챔피언(2021 네이션스컵 우승)의 자존심을 걸고, 16강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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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포르투갈전 앞두고 과몰입 해설 “대표팀 컨디션 120%까지 끌어야”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비겨도 되는 팀’ 에콰도르와 ‘이겨야만 하는 팀’ 세네갈의 16강 진출을 건 ‘단두대 매치’에서 ‘과몰입 해설’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 대표팀에 조언을 건넸다. 구자철 위원과 이광용 캐스터는 2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에콰도르 대 세네갈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두 팀 중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세네갈은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전날 가나전 석패로 벼랑 끝에 몰린 한국 대표팀의 눈물을 지켜본 구자철 위원은 에콰도르와 세네갈의 상황이 바뀔 때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절실하게 외쳤다. 그러면서도 구자철 위원이 “너무나 재미있는 경기여서 추가시간이 10분쯤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평한 이날의 명승부는 결국 세네갈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1대1 상황에서 후반 25분 터진 세네갈의 결승골은 경기 전 구자철 위원이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세네갈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성공시켰다. 구자철 위원은 전반전부터 승리를 목적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세네갈을 지켜보며 “우리가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만나는데 포르투갈이 먼저 한 골을 넣으면 우리는 쫓아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경기 이후 어느 한 팀은 떠나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대표팀을 미리 보는 것 같다”며 몰입했다. 득점 없이 흘러가던 전반전은 세네갈이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페널티킥으로 1대0을 만들며 끝났다. 세네갈 응원단의 분위기가 고조되자, 구자철 위원은 “세네갈의 칼군무가인상 깊다. 칼군무는 역시 방탄소년단이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1대0으로 앞서가는 상황에서도 에콰도르가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그는 “열리면 때려야 한다. 주저 없이 때려야 한다. 빌드업은 골을 넣기 위한 과정”이라고 따끔하게 짚는 한편 “급할수록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 있는데, 에콰도르에 딱 필요한 말이다”고도 말했다. 마치 이 말을 들은 듯, 후반 22분 에콰도르의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동점골을 넣으며 접전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16강 진출권이 에콰도르에 넘어간 상황은 겨우 3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 세네갈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후반 25분 기막힌 추가골을 터뜨렸다. 구자철 위원은 “이런 게 흐름인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세네갈이 뭉치는 모습을 더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은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고 절실함이 승리를 부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을 떠올리듯 응원을 전했다. 결국 에콰도르가 조별리그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잘하고도 탈락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다”며 눈물을 흘리는 에콰도르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공감했다. 이날 경기에서 구자철 위원은 전날 한국 대표팀 후배들을 만났을 때를 돌아보며 “국민도 아쉽겠지만 가장 아쉬운 건 선수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포르투갈전에 100%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냐고 한다면 그건 아니다. 정신적인 면이 너무 중요해졌다. 4일마다 완벽한 회복은 쉽지 않지만 컨디션의 120%를 끌어내야 한다”고 힘든 상황에서도 정신력이 필수인 대표팀을 향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구자철 해설위원,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는 12월 2일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H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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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역대 최초 개최국 승점 0점...불명예 기록 쏟아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불명예스러운 '최초' 기록을 썼다. 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고르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이자, 2차전까지 조 1위였던 네덜란드에 0-2로 완패했다. 전반 26분 신성 코디 각포, 후반 4분 프렝키더용에게 실점했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무대에 나섰다. 역대 최약체 출전국이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해 귀화 선수를 영입하고, 개막 6개월 전부터 합숙 훈련을 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21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개막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월드컵 92년 역사에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건 처음이었다. 득점조차 올리지 못한 것도 1970년 멕시코 이후 처음이었다. 카타르는 세네갈과 치른 25일 2차전에서도 1-3으로 졌다.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개최국이 됐다. 출전국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탈락하기도 했다. 두 경기 모두 홈 관중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탓에 매너 논란까지 나왔다. 3차전(네덜란드전)까지 패한 카타르는 역대 최초로 승점을 따내지 못한 개최국이 됐다. 조별리그 3전 전패가 처음 나왔다는 얘기다. 카타르는 네덜란드전에서 볼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처참한 경기력에 후반전을 보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간 관중도 많았다. 이제 카타르는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준비한다. 안희수 기자 2022.11.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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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3위였던 세네갈, 에콰도르 꺾고 극적인 16강행

세네갈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에콰도르를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세네갈은 30일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2-1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은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네덜란드가 16강 진출 탈락이 확정된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를 여유롭게 제압하며 조 1위를 지켰다. 이 경기에서 꼭 이겨야 했던 세네갈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만 12번의 슈팅 시도와 4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볼 점유율을 가져가는 데에만 집중한 에콰도르는 슈팅 시도만 2번이 있었다. 경기 전 1승 1무로 세네갈(1승 1패)에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갈 수 있었다. 측면 크로스와 중거리 슛으로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린 세네갈이 선제점을 가져갔다.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먼 곳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페널티 라인 안에서 받는 과정에서 에콰도르 수비수와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으로 마음이 급해진 에콰도르는 후반 각각 미국과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호세 시푸엔데스와 공격수 제레미 사르미엔토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유효 슈팅 1개를 추가했다. 볼 점유율도 50%에 근접할 정도로 끌어올렸다. 후반 19분에는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조르카에프 레아스코를 투입했다. 공세를 펼친 끝에 에콰도르가 후반 23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공을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했다. 이에 경기가 에콰도르 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1분 뒤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세네갈의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오른발에 정확히 맞아 달아나는 골로 연결됐다. 골이 나올 때마다 A조 2~3위 순위가 바뀌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세네갈은 경기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기 위해 프랑스와 잉글랜드 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 밤바 디엥과 미드필더 남팔리스 멘디를 교체 투입했다. 에콰도르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쿨리발리를 필두로 한 세네갈의 수비진은 강력했다. 세네갈도 리드를 지키는 데 만족하지 않고 공격을 지속했다. 6분의 추가시간이 후반에 적용됐다. 단 1골로 16강 진출국이 바뀔 수도 있었지만 세네갈이 1점 차이를 지켜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3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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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순위 역전' 세네갈, PK로 에콰도르에 전반 1-0 리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투는 세네갈과 에콰도르가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세네갈은 30일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 1점 앞선 상황에서 하프타임을 맞았다. A조 경기가 이대로 가면 세네갈이 승점 6점, 에콰도르 승점 4점으로 조 순위가 바뀐다. 카타르에 1점 앞서 있는 네덜란드와 세네갈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날 에콰도르는 곤잘로 플라타·에네르 발렌시아·마이클 에스트라다 3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배치한 4-1-2-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에 맞선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 첫 골을 넣은 불라예 디아가 원톱을 맡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경치 초반에는 승점이 절실한 세네갈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올라간다. 전반 2분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낮은 패스를 받아 수비가 없는 페널티 라인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7분 불라예 디아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수비를 벗기는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세네갈이 계속해서 에콰도르의 골문을 두드렸다.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나 유스프 사발리를 시작으로 이드리사 가나 게예, 일리만 은디아예로 이어지는 오른쪽 라인을 활용한 빌드업을 꾸준히 시도했다. 공격 횟수는 세네갈이 우세했지만 에콰도르는 볼 점유율을 비슷한 수준으로 가져가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에콰도르도 왼쪽 측면을 공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쿨리발리가 위치를 가리지 않고 피지컬과 속도로 막아냈다. 선제골은 세네갈이 가져갔다. 전반 44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멀리서 날아온 패스를 페널티 라인 안에서 받은 과정에서 수비수와 부딪혀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3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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