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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강률 "키플레이어 평가? 감사한 마음"

김강률(32)은 김태형 두산 감독이 꼽은 마운드 운영에 키플레이어다. 2018년 10월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뒤 재활기를 보내며 2019시즌을 통째로 쉰 투수다. 그러나 150km(시속) 대 강속구를 뿌렸고, 클로저와 셋업맨을 맡은 경험도 있다. 그가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두산은 더 안정감 있는 허리진을 구축할 수 있다. 김강률은 지난 23일에 열린 두산의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18년 10월 12일에 열린 정규리그 NC전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잠실구장 마운드에 섰다. 공식전은 아니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1이닝 동안 공 20개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2km(시속). 지난 2월 2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세 경기에 더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아직 정상은 아니다. 김강률도 "부상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아직은 몸의 움직임이 100%는 아니다. 개막 전까지 청백전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도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그는 "강점인 강속구를 던질 수 있을 만큼 밸런스가 회복될 필요가 있다. 불펜 자원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나 한 시즌(2019년) 동안 등판하지 않은 선수는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김강률은 "시국(코로나19)으로 인해 시간을 벌은 건 사실이다. 감독님의 배려를 잘 알지만, 개막부터 1군에서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웃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청백전만으로는 밸런스 회복에 다가서기 어렵다. 일단 트레이닝 파트에서 제시하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과거 영상을 보며 자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 2017시즌 투구폼을 기준으로 삼았다. 팔 스윙이 커지고, 투구 보폭이 달라진 점을 살폈다. 전력분석팀에서 제공하는 청백전 영상과 비교한다. 지도자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일과 시간이 끝나도 인터넷을 통해 과거 경기 영상도 수시로 보고 있다. 화두는 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김태형 감독은 미야자키 2차 캠프 종료 뒤 총평을 하며 "불펜은 김강률이 키플레이어다"고 말했다. 이형범, 함덕주에 이어 클로저급 셋업맨이 돼주길 바란다. 김강률은 "부상 전에 투구를 염두에 두시고 그런 평가를 해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자신이 부상을 당한 사이 불펜에서 중책을 맡게 된 후배들에 대해서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선의의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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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김강률 반등' 두산 불펜진 베스트 시나리오

두산 불펜진은 지난 시즌 10구단 가운데 자책점(185점)이 가장 적었다. 평균자책점(3.64)는 2위. 보상 선수로 영입한 이형범(26)이 흔들리던 뒷문에 빗장을 걸었고, 2000년대 초반에 입단한 배영수와 권혁 등 베테랑이 힘을 보탰다. 2017년 1차 지명 우완 옆구리 투수 최원준(26)도 잠재력을 드러냈다. 왕조 초기에는 약점으로 평가받던 불펜도 새 얼굴과 가세 전력이 조화를 이루며 점차 견고해졌다. 다가올 2020시즌도 불펜 강화 작업은 순조롭다. 검증된 선수들의 반등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선두 주자는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박치국(22)이다. 우완 옆구리투수인 그는 2018시즌에 17홀드·3세이브·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기대보다는 성적이 안 좋았다. 기복이 있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선수는 절치부심 2020시즌을 준비했다. 코칭 스태프와 교정 작업을 갖고 팔 위치에 변화를 준 뒤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구속에 집착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실제로 박치국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실전 경기에서 경쾌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감이 있더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령탑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실전 4경기를 마친 뒤 총평을 하며 가장 먼저 박치국의 반등 기운을 짚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9시즌을 통째로 쉰 우완 김강률(32)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2017~2018시즌에 13세이브·23홀드를 기록한 주축 불펜투수다. 완벽한 회복에 매진했기에 더 절실하다. 첫 실전 복귀전이던 2월 24일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는 1이닝 동안 4사구 3개를 내주며 불안했다. 김태형 감독도 "아직은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위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공을 받은 포수 이흥련은 "실전 공백을 감안하면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공 13개가 모두 기대감을 줬다. 사령탑의 평가도 "자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로 나아졌다. 구위 회복의 전제 조건은 일정한 밸런스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구위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가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다른 불펜 주축도 2020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 이형범은 "주변의 기대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러나 마무리투수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매 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겠다는 각오뿐이다"고 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클로저에서 밀리고, 기복을 겪은 좌완 함덕주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다부지다. 이형범을 향한 다른 팀의 분석이 강화됐고, 베테랑은 노쇠화가 우려된다. 두산도 불안 요소가 없진 않다. 그러나 실력이 검증된 박치국과 김강률이 반등하고, 전·현직 클로저 두 투수가 캠프에서 마음을 먹은 각오를 유지한다면 두산의 허리진은 올 시즌도 견고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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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라이브]오재일, 마쓰자카 세이부 복귀전에 피홈런 새겨

2019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 오재일(34)이 일본 야구 대표 투수 계보를 잇는 마쓰자카 다이스케(40)를 상대로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스 2일 차, 세이부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세이부는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1위 팀이다. 타격왕 모리 도모야, 홈런왕 야마카와호타가, 국가대표 내야수 겐다소스케, 메이저리그에서 419경기에 출전한 코리스펜젠버그 등 리그 정상급 선수가 대거 포진됐다. 이 경기는 1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마쓰자카의 실전 첫 등판으로 더 관심을 모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기자로 붐빌 정도였다. '풀카운트' 기자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마쯔자카를 상대한 두산 선수들의 멘트를 미리 요청하기도 했다. 평일, 코로나-19 정국에도 많은 야구팬이 구장을 찾기도 했다. 마쓰자카의 복귀전은 그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오재일이 시선을 빼앗았다. 그는 1회초,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서 마쓰자카의 초구 134km(시속)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만들어냈다. 좌측 외야 상단에 자리한 두산팬의 함성은 커졌고, 그 외 지역은 조용해졌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4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호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날 열린구춘 대회 1일 차, 오릭스와의 경기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이 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쓰자카는 앞선 상황에서 2번 타자 정수빈에게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피홈런 뒤 상대한 4번 타자 김재환의 타구는 좌측 워닝트렉까지 뻗었다. 최주환에게도 라인 드라이브성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속구의 최고 구속은 141km(시속)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여덟 시즌을 뛰며 통산 56승(43패)을 거둔 투수지만, 세월이 지난 흔적이 엿보였다. 그러나 선수단은 경기 전부터 마쯔자카의 등판에 의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그의 자이로볼로 불리던 그의 컷 패스트볼(커터)를 쳐보고 싶다는 선수도 있었고, 전성기에 던지는 공을 보고 싶다고 말한 선수도 있었다. 마쯔자카를 상대한 타자는 6명뿐이다. 그는 1회를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이닝 동안 22개를 던졌고,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마쓰자카는 " 시즌 중에는 절대 해선 안 되는 실투였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재일이 마쓰자카가 세이부 복귀전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게 하였다. 미야자키(일 미야자키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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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라이브]두산 타선, 세이부 복귀한 마쓰자카 상대 두 번째 평가전

두산 타선이 일본 야구 마쓰자카 다이스케(40)를 상대한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 3일 차인 25일,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스 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 일본 프로팀 세이부를 상대한다. 지난해 구춘 대회에서 유일하게 1승을 거둔 상대다. 그러나 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80승1무62패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1위를 차지했다. 승부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시점이지만, 지난 24일 오릭스전에서 1-7로 완패한 탓에 두산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대 선발투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일본 야구 대표 투수다. 2007시즌부터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아메리칸리그 동부)에서 여섯 시즌 동안 뛰었다. 2013~2014시즌은 뉴욕 메츠 소속이었다. 데뷔 시즌에 15승(12패)를 거뒀고, 두 번째 시즌은 18승3패·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통산 56승43패·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2015시즌부터는 일본 무대로 복귀했다. 세 시즌 동안 소프트뱅크 소속이었고, 2018시즌은 주니치와 계약했다. 1군 최저 연봉을(1500만엔)을 감수했고, 6승4패·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재기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한 뒤 두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니치를 떠나야 했지만 친정팀이 손을 내밀었다. 1999년 프로 첫발을내디디고 유니폼을 입은 세이부에서 현역을 연장할 수 있었다. 세이부팬은 반겼고, 그의 불펜피칭까지 관심이 커졌다. 그리고 실전 복귀전을 KBO 리그 통합 우승팀을 상대로 치르게 됐다. 두산은 24일 오릭스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세이부전도 변화가 적다. 박건우(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가 테이블세터, 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 김재호(유격수), 박세혁(포수), 이유찬(3루수), 정수빈(중견수)이 나선다. 전날과 교체된 포지션은 3루수(류지혁)뿐이다. 전날 두산 타선이 생산한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홈런을 친 박건우뿐 아니라 최주환과 김재환도 컨디션이 좋았다. 세이부전에서는 해결 능력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 세이부 타선을 상대할 선발투수는 이용찬이다. 미야자키(일 미야자키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2.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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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9개월만 실전 등판…2군 경기 500석 매진

오타니 쇼헤이(23)가 약 10개월만에 실전 등판에 나선다. 오타니는 1일 세이부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타자 오타니'는 이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왼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오타니가 마운드 복귀에도 시동을 걸었다. 그가 투수로 실전 경기에 나서는 건 지난해 10월 일본시리즈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기대도 되지만 불안한 부분도 있다. 부상 없이 던지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베이스를 밟다 발목을 다친 오타니는 지난 30일 땅볼과 송구, 베이스 커버 연습을 실시했다. 오타니는 "실전에서 제대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내일(1일) 경기에서 기회가 되면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2군 등판은 벌써부터 큰 인기다. 지정석 티켓 500장이 모두 팔렸다. 외야석도 개방한다. 지하철역과 구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 버스를 증편했고, 경호원도 증원 배치한다. 생중계도 갑자기 잡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마운드에 선 오타니를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17.07.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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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마쓰자카, 10년 만에 불펜으로 日 복귀전

한때 '괴물 투수'로 미일 프로야구를 주름잡던 소프트뱅크 다이스케(36)가 10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마쓰자카가 2일 라쿠텐과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이 신문에 "마쓰자카를 센다이 원정에 데리고 간다"고 확인했다.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이었던 2006년 10월 7일 세이부 소속으로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1차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이후 미국에서 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일본에 복귀했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8월 18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다.지난 8월 25일 히로시마와의 2군 경기에서 마침내 공을 던졌고, 지난달 25일 한신과의 2군 경기에서 직구 스피드를 시속 140㎞대 중반까지 회복했다.구도 감독은 "마쓰자카의 공이 상대에게 위협적이라면 클라이막스시리즈 엔트리에도 고려할 수 있고, 다음 시즌을 생각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플레이어의 복귀전에 일본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영은 기자 2016.10.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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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게 밴헤켄이란? '백마 타고 온 초인'

시인 이육사는 일제 강점기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목놓아 기다렸다. 넥센이 기다리던 초인이 등장했다. 돌아온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37)이다.염경엽 넥센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밴헤켄의 복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일본에서 많이 던지지 않아 어깨 상태가 좋다. 직구 구속은 줄어들었지만 공 끝이 살아있다. 무엇보다 포크볼이 더 좋아졌다. 상대 타자가 밴헤켄의 포크볼에 말도 안되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반기 신재영이 깜짝 활약을 해줬다. 하지만 후반기 동력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밴헤켄이 나타났다. 우리 팀 약점은 기둥이 없는 것인데, 기둥이 생겼다"고 덧붙였다.KBO리그 20승 투수 밴해켄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 세이브로 이적했다. 그러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다. 10경기에 등판해 1승도 얻지 못하고, 4패 평균자책점 6.31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의 구위는 문제가 없었다. 적응의 문제라고 본다.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지 않으면서 흔들렸다. 심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분석했다.밴헤켄의 퇴단을 예상한 넥센은 그의 복귀를 추진했다. 피어밴드를 웨이버공시하고, 곧바로 밴헤켄을 데려왔다. 일본 무대에서 실패한 밴헤켄의 재영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밴헤켄은 2014년 20승 투수로 군림하던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복귀전(고척 두산)을 포함해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따냈다.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지난 4일 부산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역할을 다했다. 5경기 평균자책점은 0.84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밴헤켄의 합류와 동시에 넥센은 상승세를 탔다. 밴헤켄이 복귀전을 치른 7월28일부터 19경기에서 11승8패를 기록했다. LG(16승7패, 승률 0.696)에 이어 승률 2위(0.579)에 오르며 후반기를 순항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82로 가장 좋다. '에이스'의 복귀가 마운드의 안정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야금야금 격차를 줄여 2위 NC와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염경엽 감독은 "밴헤켄의 합류 시기가 절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즌 내내 큰 기복없이 순위를 유지했다. 올라가고 내려갔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마음 속에 고민은 있었다. 7월 중순이 넘어가면 팀 페이스가 크게 한 번 떨어질 것 같았다. 7월말로 예상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로 대안을 마련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땅한 투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밴헤켄이 세이부에서 풀린다는 소식이 들렸다. 곧바로 구단에 요청했다. 엄청난 지원군이 왔다"고 설명했다.밴헤켄의 합류는 팀 전체에 안정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염 감독은 "확실한 에이스 투수가 있다는 건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며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전체에 퍼지는 안정감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밴헤켄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밴헤켄이 흡사 '백마를 타고 온 초인' 같다고 하자 염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대전=유병민 기자 2016.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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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밴헤켄 "시간 지날수록 컨디션 굿, 더 좋아질 것"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밴헤켄(37)이 3경기 연속 호투했다. 밴헤켄은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밴헤켄은 1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했다. 그는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5-1로 승리하며 2승째를 기록했다.밴헤켄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구를 던져 상대 도루를 저지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밴헤켄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위기를 맞았다. 김연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1루수 대니 돈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진영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밴헤켄은 4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후 유한준과 윤요섭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이후 심우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해창을 내야 뜬공, 김사연을 삼진 처리했다. 그는 "만루 위기 과정에서 컨트롤이 잘 안 됐는데 1점 밖에 내주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밴헤켄은 이후 5~6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5회 1점, 7회 1점, 9회 2점을 뽑아내며 밴헤켄의 승리 요건을 더 확실하게 갖춰줬다.밴헤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 세이부에 진출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부진하자 방출됐다. 넥센은 밴헤켄과 계약금과 연봉이 '0'원이고, 옵션만 10만 달러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에 재영입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에서의 부진한 성적이 우려 요소였다. 하지만 3경기 연속 호투했다. 복귀전인 7월 28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4일 롯데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넥센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밴헤켄은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아무래도 스피드나 경기 감각 등이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팀이 승리하고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서 기쁘다"며 "지난주보다 몸이 더 좋아져서 오늘은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아직 한국에 다시 온지 얼마되지 않아 루틴을 완벽하게 갖고 가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헤켄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16.08.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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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3G 연속 QS, 시즌 2승째…ERA 1.50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밴헤켄(37)이 3경기 연속 호투했다. 개인 2승째다. 밴헤켄은 10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했다. 그는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5-1로 승리하며 2승째를 기록했다.밴헤켄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견제구를 던져 상대 도루를 저지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밴헤켄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위기를 맞았다. 김연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1루수 대니 돈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진영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밴헤켄은 4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후 유한준과 윤요섭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 이후 심우준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해창을 내야 뜬공, 김사연을 삼진 처리했다.밴헤켄은 이후 5~6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5회 1점, 7회 1점, 9회 2점을 뽑아내며 밴헤켄의 승리 요건을 더 확실하게 갖춰줬다.밴헤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일본 세이부에 진출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부진하자 방출됐다. 넥센은 밴헤켄과 계약금과 연봉이 '0'원이고, 옵션만 10만 달러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에 재영입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에서의 부진한 성적이 우려 요소였다. 하지만 3경기 연속 호투했다. 복귀전인 7월 28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4일 롯데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수원=이형석 기자 2016.08.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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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헤켄, 복귀전은 '두산'과의 홈 3연전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밴헤켄(37)의 선발 복귀전 상대가 정해졌다. 바로 선두 두산이다.염경엽 넥센 감독은 24일 인천 SK전에 앞서 밴헤켄에 대해 "화요일(26일)이나 수요일(27일)쯤 1군에 등록하고, 수요일이나 목요일(28일) 경기에 선발로 나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넥센의 다음 주 주중 일정은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3연전이다. 날짜는 유동적이지만 밴헤켄은 두산 3연전 중 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밴헤켄은 일본에 진출했다가 실패 후 팀에 다시 합류했다. 계약금과 연봉이 '0'원이고, 옵션만 10만 달러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에서의 부진한 성적이 우려 요소지만 팀에서 거는 기대는 크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느끼는 것이다. 밴헤켄에 대한 믿음이 높다. 야수들이 믿는 게 중요하다"며 "1선발이 돌아왔구나 선수들이 생각한다. (밴헤켄이) 나가면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에이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갖는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는 의미였다.2012년부터 넥센에서 뛴 밴헤켄은 그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30대를 넘긴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지난해에도 15승8패 평균자책점 3.62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세이부 유니폼을 입었지만 10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1의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다. 이후 넥센과 다시 계약하며 히어로즈에 합류했다. 넥센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던 피어밴드를 퇴출하고 밴헤켄을 재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염 감독은 "일본에서 몸쪽 공 한 두 개를 안 잡아줘서 고전했다더라. 난타 당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쉽게 칠 수 있는 공은 아니다'는 스카우트의 평가를 들었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7.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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