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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1㎝-최고 164.8㎞' MIL 신인, 2024 NL 신인왕도 꺾었다...김혜성 경쟁자로 급부상

신장 2m1㎝의 제이컵 미시오르스키(23·밀워키 브루어스)가 강속구 투수 맞대결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를 꺾었다. 미시오르스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미시오르스키는 빅리그 데뷔 후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반면 지난해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NL 신인왕에 오른 스킨스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미시오르스키와 스킨스는 동갑내기의 강속구 투수다. 2008년 투구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양 팀 선발 투수가 100마일(160.9㎞/h) 이상 던진 경기는 이번이 7번째였다. 올 시즌 미시오르스키는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9.7마일, 스킨스는 98.1마일이다.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 미시오르스키가 훨씬 위력적이었다. 이날 미시오르스키의 직구 최고 시속은 102.4마일(164.8㎞)까지 나왔다. 미시오르스키는 4회 초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닉 곤살레스에게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어 오닐 크루스는 시속 164.2㎞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3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낸 미시오르스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13이다. 총 16이닝 동안 잡은 탈삼진만 19개. MLB 데뷔전이었던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연속 호투했다. 이 경기 7회 선두 타자 바이런 벅스턴에게 볼넷, 후속 맷 월너에게 2점 홈런을 맞기 전까지 빅리그 데뷔 후 11이닝 연속 노히트 중이었다.미시오르스키는 3연속 호투로 NL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김혜성(LA 다저스)의 신인왕 도전에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현재 NL 신인상 후보로는 김혜성을 비롯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아구스틴 라미레즈, 밀워키 투수 채드 패트릭, 시카고 컵스 3루수 맷 쇼 등이 거론된다. 지금까지 경쟁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없다. 김혜성은 이달 중순 MLB닷컴이 메이저리그 전문가 패널 35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NL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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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레전드 포수, WBC 푸에르토리코 사령탑 잡는다…대회 'ALL 출석' 도전

메이저리그(MLB) 레전드 포수 출신 야디어 몰리나(43)가 지휘봉을 잡았다.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9일(한국시간) '몰리나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 감독으로 다시 한번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몰리나는 2006년, 2009년, 2013년, 2017년 대회는 선수로, 2023년 5회 대회에선 감독을 맡는 등 지금까지 모든 WBC에 출전했다. WBC 감독 데뷔전이었던 2023년에는 푸에르토리코의 8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3년과 2017년에는 선수로 준우승을 경험했다.몰리나는 MLB에서 무려 19년을 뛴 안방마님이다. 통산 성적은 2224경기 타율 0.277(2168안타) 176홈런 1022타점.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9회, 플래티넘 골드글러브 4회 등 화려한 선수 이력을 자랑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클럽맨으로 2006년과 2011년에는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푸에르토리코 23세 이하 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SI는 '뉴욕 메츠의 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023년과 마찬가지로 몰리나가 이끄는 푸에르토리코 야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3월 개막하는 6회 WBC에서 푸에르토리코는 콜롬비아, 쿠바,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경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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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돌아왔다' 트리플A 부상 복귀전에서 2안타·1도루 '펄펄'

오른쪽 어깨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전에서 멀티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드(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사구(몸에 맞는 볼) 1도루로 맹활약했다.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100%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은 5월 중순인 현재까지도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입은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그는 구단에서 예상했던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해 왔다. 최근 김하성은 현지 매체를 통해 "이렇게 많은 경기에 결장한 건 처음이다"라며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 훈련을 하면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투수의 공을 보기 위해 필요한 동체시력 회복을 위해 김하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다진 뒤 콜업될 예정이다. 김하성은 늦어도 6월 쯤엔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이 재활 기간엔 우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후 (수비 부담이 덜한) 2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부상으로 지각 합류가 기정사실임에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에게 팀 내 최고 연봉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5.27 09:01
메이저리그

직구가 쏠리면 어떡해...왼쪽으로 3칸? 클리크 수정 필요한 사사키

총 투구 수 61개 중 스트라이크는 32개뿐이었다. 일본 프로야구(NBP) 최연소 퍼펙트 게임 달성 투수이자 국가대표인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가 '본토' 첫 등판에서 남긴 투구 내용이다. 사사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에 나섰지만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사사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공을 건네길 꺼려했고, 이후 더그아웃에서 눈시울이 불거진 모습을 보이며 뒷말을 남기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런 사사키의 행동과 투구 내용을 옹호했다. 사사키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시리즈에서도 부진했다. 1회는 100마일(160.9㎞/h) 강속구를 뿌리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지만, 2회부터 포심 패스트볼(직구)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남발했다. 주무기 스플리터와 커브의 제구 형편없었다. 1회 투구가 오버 페이스로 보였다. 결국 4회 다저스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사사키는 투구 수 56개 중 25개만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30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사사키의 직구는 우타자 기준 몸쪽, 좌타자 기준 바깥쪽, 투수 기준으로는 오른쪽으로 쏠리고 있다. 선두 타자 잭 맥킨스트리에세 맞은 좌전 안타, 1사 1루에서 스펜서 토켈슨에게 맞은 안타 모두 그랬다. 2사 뒤 콜트 케이시에게도 3구 연속 스플리터를 구사한 뒤 4구째 다시 직구를 던졌지만, 앞서 안타를 맞은 코스로 들어갔다. 사사키는 직구 제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5구째부터 다시 스플리터만 던졌고 결국 7구째 스플리터가 타자 몸쪽(좌타자 기준) 원바운드로 들어가며 볼넷을 내줬다. 주자를 3루에 두고 상대한 마누엘 마코트에게 맞은 내야 안타 역시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들어갔다. 이어진 만루에서 트레이 스윗니에게도 볼넷을 내줬는데, 구사한 직구 모두 가운데에서 좌타자 기준 바깥쪽에 쏠렸다. 6구부터 9구까지 던진 직구가 모두 파울이 된 뒤 10구째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사사키는 19일 컵스전에서도 같은 증세에 고전했다. 2회 말 첫 타자 마이클 부시에게도 직구가 모두 바깥쪽으로 들어가 볼넷을 내준 바 있다. 그나마 디트로이트전 두 번째 이닝 무사 2루에서 상대한 맥킨스트리에게는 앞서 형성되던 좌타자 기준 바깥쪽이 아닌 몸쪽 낮은 코스에 직구가 들어가 삼진을 잡아냈다. 제구를 의식해 영점을 잡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2사 뒤 상대한 토켈슨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직구 4개 중 2개(3·5구)는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 걸쳤고, 2개(1·6구)는 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이후 사사키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잭 드라이어가 케리 카펜터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사사키의 책임 주자도 지워졌다. 다저스는 이후 타선이 터지며 7-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사사키는 웃지 못했다. 일본 매체들도 사사키의 부진한 투구를 꼬집었다. 다저스는 선발진 뎁스가 두꺼운 팀이다. 사사키는 역대급 재능을 인정받고 다저스에 입성했지만, 두 경기 연속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오버페이스에 발목 잡힌 첫 등판과 달리 이날 디트로이트전은 구속을 의도적으로 낮춰 투구를 하고도 스트라이크를 절반 정도밖에 던지지 못했다. 지난해 3월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러, 1회만 5실점하며 부진했던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본토 첫 등판에선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의구심을 지웠다. 사사키가 세 번째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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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1이닝 5실점' 같은 선수 맞아? 8이닝 2실점 야마모토, "놀라울 수준의 지배력" 극찬

"에이스가 돼가고 있다."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감독과 현지 매체가 8이닝 짠물투를 펼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극찬했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짠물투를 펼치며 팀의 8-2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1회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와 6회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홈런 2방을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97구 중 73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공격적인 투구로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한 결과, 8이닝 2실점의 완투에 가까운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을 달린 그는 시즌 4승(1패)을 거뒀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연승 전까지 4.50이었던 그의 평균자책점도 2.79까지 내려왔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야마모토가 그런 사람(에이스)이 되기 시작했다"는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 "데이브 감독이 스타 선수로 성장하는 야마모토의 위상을 소개하면서 야마모토가 (1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함께 팀의 공동 에이스임을 거듭 강조했다"라고 소개했다. 사실 그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2년 3억2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는 지난 3월 말 한국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달랐다. 미국 데뷔전(3월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과 4월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경기 연속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2경기에선 3자책 이상을 매 경기 기록했으나 많은 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3경기에서 연속 QS와 연승을 달리면서 다저스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매체는 야마모토의 활약을 두고 "최근 3경기에서 놀라운 수준의 지배력을 보여줬다"라면서 "속구 커맨드가 핵심이었다. 새로운 팀 동료들과 점점 더 편하게 지내는 것도 한몫했다"라며 달라진 원인을 진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자신을 믿지 않거나 관심 없는 사람에게 자신을 증명하는 건 어렵다"라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면(자신을 증명하면) 더 많은 여유가 생긴다. 지금의 요시노부가 그런 위치에 있고 투구로 반영되고 있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호투 덕에 6연승 행진을 달렸다. 25승 13패 승률 0.658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도 6.5경기로 늘렸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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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홈런 레전드 아버지 넘어설 재능...'유망주 1순위' 홀리데이, 빅리그 입성

메이저리그(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1순위 잭슨 홀리데이(21)가 드디어 데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인 내야수 홀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번 타석에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타점 1개를 신고했다. 볼티모어가 2-5로 지고 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구를 포구, 유격수 거너 핸더슨과 4(2루수) 6(유격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MLB닷컴, EPS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홀리데이의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고, 2년 만에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탁월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콜업 전화를 받았다. 홀리데이가 더 주목받는 건 그가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하고 올스타만 7번 선정된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홀리데이는 아들의 빅리그 데뷔 소식을 듣고,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서 보스턴으로 날아가 볼티모어-보스턴전을 관람했다. 아들 홀리데이는 아버지를 따라 많은 빅리그 구장을 누볐다. 펜웨이 파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아버지를 맞이하게 됐다. 홀리데이는 "저쪽(더그아웃 바로 위 관중석)을 바라보며 아버지, 할아버지, 형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홀리데이는 유망주 전체 2위이자 최연소(2004년 3월 11일) 선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MLB에서 2번째로 어린 선수(2003년 12월 4일)이 됐다. 리그는 다르지만, 홀리데이의 MLB 안착 과정은 앞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시즌 MLB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역대급 유망주들의 차례로 빅리그에 데뷔하고 있고, 아시아 리그를 평정한 '중고 신인'들도 대거 입성했다. MLB닷컴은 최근 시즌 초반 성적을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후보들을 추렸다. NL에선 츄리오가 1위, 일본 리그 넘버원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2위, 정규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다른 일본 리그 대표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3위, 이정후가 4위에 올랐다. AL에서는 와이엇 랭포드와 에반 카터,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듀오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데뷔도 하지 않았던 홀리데이가 3위였다. MLB닷컴은 "홀리데이의 시대가 열렸다"라고 했다. 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갖춘 선수가 입성했다. 신인상 선정 후보 분류는 나뉘지만, 신인으로서 평가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는다. 홀리데이가 MLB에 입성하며, 이정후 등 다른 신인왕 후보들의 퍼포먼스도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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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7억원 사나이의 MLB 첫 승, "적응 마치면 최고의 투수 될 것"

'3억2500만 달러(4397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따내자 사령탑과 동료의 찬사가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긴 야마모토는 그대로 팀이 이겨 빅리그 데뷔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배터리 호흡을 맞춘 수비형 포수 오스틴 반스는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5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서도 좋은 투구를 했다"면서 "오늘은 굉장히 훌륭한 투구였다. MLB에 좀 더 적응하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루수 맥스 먼시는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즐겁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출발을 다소 좋지 않았지만 5회까지 80개의 공을 던졌을 때도 (컨디션이) 좋았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1~2회 연속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고, 3~5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크레이그 카운슬 컵스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이 훌륭했다. 효과적인 4가지 구종을 지녀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며 "1~2회는 몰아부쳤지만 야마모토가 이후에는 리듬을 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야먀모토는 서울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1일 '서울 시리즈' 2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진은) 구위 문제가 아니었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데뷔전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이 53.3%(23개, 볼 20개)로 낮았다. 로버츠 감독은 "오늘 투구가 야마모토의 본모습은 아니다"라면서 "커맨드를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다.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야마모토는 미국 복귀 후 타일러 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 이어 등판 순서가 세 번째로 밀려났다. 지난 31일 세인트루이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서울 시리즈'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단 하나의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경기 도중 비가 많이 내려 잠시 중단되면서 야마모토는 무리하지 않고 교체됐다. 2-0으로 앞선 6회 초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회 초 불펜진의 5실점 방화 속에 MLB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야마모토는 세 번째 등판서 첫 승을 따냈고, 이를 기념해 동료들의 맥주 세례를 받았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후 "시즌은 길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며 "(등판한) 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야마모토가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07 20:03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악몽은 없었다...야마모토, 1회 무사 만루 위기→3연속 탈삼진→MLB 데뷔승

메이저리그(MLB) 투수 몸값 1위(3억 2500만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빅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3번째로 선발 등판, 5이닝 동아나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다저스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송곳 같은 제구에 커브 승부가 돋보였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1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본토 개막시리즈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이날 다시 한번 호투하며 승수까지 챙겼다. 첫 등판에서 45.00였던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4.09까지 낮아졌다. 야마모토는 1회 말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타자 이안 햅에게 2루타, 후속 스즈키 세이야에겐 볼넷, 이어진 코디 벨린저와의 승부에선 단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마치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전 등판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야마모토는 4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과의 승부에서 커브만 3개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고, 후속 댄스비 스완슨은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연속응로 포심 패스트볼(직구) 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마이클 부쉬와의 승부에서도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와 스플리터 위주 승부 상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2회도 얀 곰스에게 2루타, 햅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스즈키와 벨린저를 각각 땅볼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해낸 야마모토는 타선이 3점을 지원한 뒤 나선 5회 말에도 햅·스즈키·벨린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6회 말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라이언 블레이저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8회 말 공격에서 미구엘 로하스가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9회 말 나선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가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7 08:14
메이저리그

'4405억원 사나이'에 밀린 이마나가, 너무나도 달랐던 완벽 데뷔전 6이닝 9K 무실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승을 신고했다. 왼손 투수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고, 볼넷 없이 탈삼진을 9개나 뽑았다. 이날 이마나가의 총 투구 수는 92개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70.7%였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최고 구속은 152km/h. 컵스의 5-0 승리로, 이마나가는 빅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왼손 투수였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으로 2016년 프로 데뷔 후 NPB 무대에서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피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하는 '전략'을 세웠다. 아무래도 이번 오프시즌에서 야마모토에게 많은 관심을 쏠릴 것으로 예상,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야마모토의 포스팅 신청 후 일주일이 지나 이마나가도 공식적으로 포스팅을 신청했다. 야마모토는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405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포스팅 신청 당시 '2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점쳤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반면 이마나가는 예상보다 낮은 4년 총액 5300만 달러(718억원) 대우 속에 컵스와 사인했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이마나가는 컵스와 손잡았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 지난 31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연달아 부진했던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반면 이마나가는 최고의 데뷔전을 치렀다. 1회 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이마나가는 2회 선두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후 6회 2사까지 14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3-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찰리 블랙먼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중단됐고, 후속 브렌던 로저스에게도 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놀란 존스를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02 07:59
메이저리그

'1이닝 5실점→5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본모습+커맨드 찾았다···불펜 방화에 날아간 첫 승

'3억2500만 달러(4379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서울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야마모토는 2-0으로 앞선 6회 초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회 초 불펜진의 5실점 방화 속에 MLB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미국 현지 언론이 꼽은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 0순위였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지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MLB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일본 매체에 따르면 역대 일본인 투수 중 빅리그 데뷔전을 선발 등판한 투수는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오카 토모카즈가 1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했으나 2회에도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야마모토의 5실점은 일본인 투수 데뷔전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진은) 구위 문제가 아니었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데뷔전서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53.3%(23개, 볼 20개)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오늘 등판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아무래도 긴장감이 컸을 것"이라며 "초구 안타를 맞고 충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늘 투구가 야마모토의 본모습은 아니다"라면서 "커맨드를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다.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야마모토는 미국 복귀 후 타일러 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밀려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현지 언론의 NL 신인왕 0순위는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MLB 두 번째 등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1회 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맷 카펜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2사 후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68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로 MLB 데뷔전보다 훨씬 좋아졌다.7회 초 등판한 조 켈리가 5점을 뺏겨 야마모토의 첫 승 기회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9회 말 1사 후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4-5로 추격했다. 이어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맥스 먼시의 3연속 안타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에도 야마모토의 호투로 데뷔전에서 얻은 근심을 떨쳐낸 게 소득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4.03.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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