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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대어급 '부상 복귀' 선수, 팀 운명을 바꿀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향방이다. 1년 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올겨울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 등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의 행보는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그런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있던 선수들도 복귀 후 그에 못지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시즌 어떤 선수들이 복귀를 앞두고 있을까.먼저 꼽을 수 있는 선수는 단연 '투수 오타니'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뛰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는데 올해 투수로 복귀할 예정. '투수 오타니' 없이도 월드시리즈(WS)에서 우승한 다저스로선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새롭게 합류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더스틴 메이·토니 곤솔린·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앞세워 WS 2연패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명의 슈퍼스타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우선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의 컴백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탓에 49경기밖에 뛰지 못한 아쿠나 주니어는 현재 75% 정도의 회복세를 보인다. 최근 직선거리를 뛰는 모습이 비디오로 공개돼 6월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 지난해 4월 팔꿈치에 칼을 댄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회복세도 빠르다. 개막전 합류는 어렵더라도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복귀가 예상된다.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른손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꽤 회복됐다. 지난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클리블랜드에 비버가 돌아오면 태너 바이비·로건 앨런·개빈 윌리엄스·트리스턴 맥켄지로 이어지는 젊은 선발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동료가 된 셰인 맥클라나한도 이번 봄 100%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3년 가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말 복귀하지 않고 '완전한 회복'을 기다렸다. 리그 최저 연봉 팀으로 5년 연속(2019~23)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탬파베이는 맥클라나한의 복귀, 김하성의 가세 등이 맞물려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한다.오타니가 등장하기 전 MLB 최고 스타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명예 회복을 노린다. 세 번의 MVP에 빛나는 트라웃은 지난 5년간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이 단 한 번(2022)에 그칠 정도로 부상에 허덕였다. 지난해에도 2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트라웃의 공백을 실감한 에인절스는 2024시즌 승률이 0.389(63승 99패)로 창단 후 최악이었다.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그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마지막으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주목받는다. 이정후는 지난해 겨울 6년 1억1300만 달러(1642억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MLB에 진출했으나, 5월 중순 경기 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힌 뒤 시즌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겨울 FA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되는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렌더 등을 영입, 다저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정후가 계약 당시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가 흥미롭다. 이외 마이애미 말린스 원투펀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무리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 등도 팬들이 기대하는 '부상 복귀' 전력이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5.02.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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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G 홈런 1개' 김하성, FA 랭킹 15위…'공격 문제, 그래도 인기 상품 전망'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MLB) 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FA 상위 25명을 발표했는데 김하성을 15위로 평가했다. 김하성에 대해 야후스포츠는 '지난 42경기에서 홈런을 단 한 개만 쳤다. 평균 타율이 높지 않고 골드글로버라기보다는 견고한 유격수 수비수로 파워 출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소강상태'라며 '하지만 가장 어려운 내야 수비를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공격 문제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인기 상품이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올해로 MLB 네 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김하성은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9일 기준 121경기에 출전,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330)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가 0.700으로 MLB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에선 평균 이상을 해내지만, 타석에서 유독 고전한다. 지난 21일에는 오른 어깨 염증 문제로 MLB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상태.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총액 5억 달러(6674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야후 스포츠는 '소토의 FA 계약은 '5'로 시작한다. 기억하라. 그는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873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2위는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위와 4위는 각가 선발 투수인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5위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6위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7위는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8위는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스(볼티모어) 9위는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10위는 외야수 쥬릭슨 프로파(샌디에이고) 순이었다. 그 뒤를 11위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다저스) 12위 3루수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13위 외야수 겸 1루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14위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름 올렸다. 16위부터 25위까지는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지명타자 작 피더슨(애리조나)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캔자스시티 로열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양키스) 불펜 투수 태너 스콧(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 불펜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투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선발 투수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순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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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수 부상, 281K 스트라이더도 쓰러졌다…팔꿈치 수술, 시즌 아웃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26)가 팔꿈치에 칼을 댄다.1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트라이더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어서 2024년 잔여 시즌을 결장할 전망이다. 스트라이더는 지난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팔꿈치 통증 문제로 4이닝 투구 이후 강판당했다. 2023년 평균 97.2마일(156.4㎞/h)이었던 구속이 95.9마일(154.3㎞/h)까지 떨어져 우려를 낳았는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 척골 측부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애틀랜타는 8승 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로 순항 중이지만 '에이스' 이탈로 잔여 시즌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이더의 통산(4년) 성적은 32승 10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지난해에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NL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탈삼진이 281개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2위 케빈 가우스먼 237개)였다. 맥스 프리드와 함께 애틀랜타 선발진을 이끈 쌍두마차였다. MLB는 올해 유독 투수 부상이 많다. 타이트한 피치 클록 탓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야후스포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셰인 비버, 마이애미 말린스의 샌디 알칸타라와 유리 페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 등 스트라이더가 다음 시즌까지 결장할 투수 명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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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김하성까지? 새해에도 트레이드 시장은 뜨겁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세간을 놀라게 한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코디 벨린저·블레이크 스넬·조시 헤이더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트레이드 경쟁도 치열하다. 트레이드는 큰돈이 들어가는 FA보다 현실적인 전력 보강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 약점을 보완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5년짜리 대형 계약을 마쳤다. 2024시즌 영입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투수 중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눈에 띈다. 비버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번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가빈 윌리엄스·태너 비비·로건 알랜을 비롯한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서 몸값(2023시즌 연봉 130억원)이 만만치 않은 비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보낸 밀워키는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한 번스와 결별을 예고한 상태. 리빌딩이 유력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다. 내야수 트레이드 자원으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꼽힌다. 아다메스는 타율이 높지 않고 삼진도 많다. 하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다.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의 약점 포지션인 선발진과 외야수 보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연봉(2024시즌 90억원)이 낮은 김하성은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 크로넨워스는 올해부터 발동되는 7년 장기 계약(총액 1039억원)이 장애물이다. 2021년 NL 신인왕 인디아는 엘리 데 라 크루스·매트 맥클레인·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등에 밀렸다. 2루수로 한방 능력을 갖춘 플랑코 역시 신예 로이스 루이스·에두아르도 훌리엔 등의 등장으로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분류된다. 외야수 중에선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사레나, 화이트삭스의 엘로이 히메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해낸 아로사레나는 탬파베이 핵심 타자 중 하나. 히메네스는 데뷔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잦은 부상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다. 최근 두 시즌 61홈런을 기록한 산탄데르도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향할까. 2024시즌의 또 다른 '태풍의 눈'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1.03 00:01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2023시즌 변화의 바람이 분다

최근 메이저리그(MLB)는 적극적으로 경기 관련 규정을 바꿨다. 내셔널리그(NL)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고 정규시즌 로스터를 확장한 게 대표적이다. 내년에는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피치 클락'이 시행된다. KBO리그에선 주자가 없을 때 투구 간 간격이 12초로 제한돼 있다. 규약에 따르면 12초 이내 투구하지 않으면 첫 번째는 경고, 두 번째는 벌금 20만원과 함께 볼 판정을 받는다. MLB는 더 공격적으로 규정을 바꿨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는 20초 안에 투구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제한 시간을 넘기면 볼이 선언된다. 포수는 피치 클락 9초 전 자신의 자리를 잡아야 한다. 타자도 8초 전에는 타석에서 타격할 준비를 마쳐야 한다. 피치 클락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투구 페이스가 느린 투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LB 스탯캐스트의 피치 템포를 살펴보면 리그 정상급 투수 중에서도 투구 간격이 긴 선수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선수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지난해 NL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마이클 코페치(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다. 투구 템포가 빠른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같은 선수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투구 루틴을 바꿔야 하므로 경기 내용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새로운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시간도 30초로 제한한다. 감독이나 코치를 비롯한 마운드 방문도 30초 이내 끝내야 한다. 추가로 투수는 견제를 포함, 한 타석당 두 번 이상 투수판(pitcher's plate)에서 발을 풀 수 없다. 타자의 타석당 타임아웃도 단 한 번만 허용된다. 이런 조치는 늘어난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처방'이다. 올 시즌 MLB 경기 시간은 1976년과 비교하면 30분 가까이 늘어났다. 내야 시프트도 금지된다.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2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내야수가 두 명씩 반드시 자리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1루와 2루 사이에 3명의 내야수가 포진하는 등의 수비 작전을 다시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조치는 타자를 구제하기 위한 방법이다. 올 시즌 MLB 리그 타율은 12일 기준으로 0.244에 불과하다. 투수의 득세를 막기 위해 마운드 높이를 15인치(38.1㎝)에서 10인치(25.4㎝)로 낮춘 196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프트가 줄어들면 강하게 공을 당겨치는 '왼손 풀히터' 타자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앤서니 리조(뉴욕 양키스) 조이 갈로(LA 다저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한 선수들이 타석에서 들어서면 대부분의 구단이 시프트로 덫을 놓았다. 시프트에 걸려 타율이 급락했던 타자 중 '공포의 1할 타자'로 불리는 갈로의 타율이 얼마나 오를 수 있을지 흥미롭다. 갈로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41홈런과 40홈런을 때려낸 슬러거. 통산 홈런도 174개로 적지 않다. 그런데 통산 타율이 0.201에 불과하다. 올 시즌에도 홈런 16개를 기록 중이지만 타율이 0.164다. 줄어든 도루를 늘리기 위해 베이스 크기도 늘린다. 현재 15인치 정사각형 모양의 베이스를 18인치(45.72㎝)로 늘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MLB 사무국은 '커진 베이스'가 슬라이딩하는 주자의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MLB의 경기 규정 변화는 크게 두 가지 이유다. 경기 시간을 줄이면서 떨어진 타자들의 성적을 올려 투타 균형을 잡겠다는 거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미 수년 전에도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투수와 포수의 거리를 늘리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포기했지만 결국 피치 클락과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고 한다. 풀어야 할 매듭이 많다. 타자와 달리 투수들의 반대가 강하다. 안타가 늘어나고 득점이 많아지면 경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본연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건 100%를 만족하는 규정은 없을 거다. MLB 사무국의 과감한 규정 변화가 내년 MLB 판세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시간만이 답을 알고 있지 않을까.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09.13 16:36
메이저리그

최지만 4G 연속 안타, 유일한 적시타…탬파베이 1-4 패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5(245타수 6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셰인 비버의 시속 140㎞ 커터를 공략해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지난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44번째 타점도 수확했다. 최지만은 이후 3루수 뜬공, 2루수 직선타,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의 선제 적시타를 제외하면 추가점을 뽑지 못해 1-4로 졌다. 이형석 기자 2022.07.30 11:40
야구

최저이닝 CY 논란... 현지 기자 "덕후들, 자갈이나 먹어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번스는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NL 평균자책점(2.43) 1위를 기록했는데, 이조차도 불운했다는 평가다. 수비 영향력을 배제한 수비무관자책점(FIP)이 1.63에 불과하다. 타구의 질을 바탕으로 평가한 기대 평균자책점(xERA)도 2.01에 불과하다. 9이닝당 사사구는 1.83개에 불과했고, 9이닝당 탈삼진은 12.61개나 됐다. 투구의 질이 압도적이다. 시즌 초 58탈삼진 무볼넷으로 무볼넷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닝이다. 28경기에 등판해 단 167이닝 소화에 그쳤다. 경기당 이닝은 5.96으로 6이닝에 육박하지만, 경기 수 자체가 적다.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됐던 탓이다. 경쟁자들과 비교되어 더욱 그렇다. 2위에 그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2경기에 등판해 21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4위였던 워커 뷸러도 33경기에서 20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번스와 휠러의 이닝 차이는 46과 3분의 1이닝에 달한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에이스에 대한 관념이 깨졌다.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선발 투수 중 역대 최저 이닝 수상자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블레이크 스넬(당시 탬파베이 레이스)이 기록한 180과 3분의 2이닝이다. 1994년 데이빗 콘(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70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고, 2020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트레버 바우어(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각각 77과 3분의 1이닝, 73이닝을 소화했으나 모두 단축시즌이었다. 투표 결과에 미국 야구계에서도 갑론을박이 나오기 시작했다. ESPN의 제프 파산이 대표적이다. 파산은 개인 SNS를 통해 "너드들의 최고 속임수가 이닝이 중요하지 않다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라며 번스의 수상을 비판했다. 얼간이, 괴짜를 뜻하는 너드는 미국 사회에서 고학력이면서도 어떤 한 가지에 빠져 있는 사람을 뜻한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숫자, 통계 분석으로 야구를 보려 하는 사람을 부르는 속어로도 쓰인다. 이른바 '숫자 덕후'들이다. 이전까지 보던 다승, 이닝이 아닌 WAR, FIP 등을 중심으로 번스를 뽑은 것이 너드 출신 기자들의 잘못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파산은 이어 "나도 내가 너드인 걸 인정한다. 나도 분석적 시각으로 야구를 본다. 아주 중요한 분야다.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라면서도 "하지만 FIP가 사이영상 수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며, 이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한테는 자갈(gravel)이나 먹여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승윤 기자 2021.11.18 11:33
야구

'류현진 동료' 레이·'최저 이닝' 번스, 2021 사이영상 수상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팀 동료였던 로비 레이(30)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가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AL 사이영상 수상자로 레이,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코빈 번스(27·밀워키 브루어스)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이영상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레이는 1위 표 30개 중 29개(2위 표 1개)를 독식하며 총점 207점(2위 뉴욕 양키스 게릿 콜 123점)으로 압도적 득표로 수상했다. 팻 헨트겐(1996년), 로저 클레멘스(1997·1998년), 로이할러데이(2003년) 이후 다섯 번째로 사이영상을 받은 토론토 투수가 됐다. 지난해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후 단년 계약으로 잔류했던 레이는 올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치며 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84개를 기록하고 탈삼진왕에 올랐다. 좋은 구위에도 불안한 제구력으로 친정팀 애리조나 시절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토론토 이적 후 공격적 투구를 펼치며 180도 달라졌다. NL 사이영상에서는 밀워키 에이스 번스가 선정됐다. 번스는1위표 12장, 2위 표 14장 등을 받으며 151점을 득표했다. 2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와1위 표 득표는 같았지만, 휠러가2위 표를 단 9장만 득표하면서 순위가 갈렸다. 번스는 이번 시즌 소화 이닝은 적었지만 질 높은 투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67이닝에 그쳤지만, 11승 5패 평균자책점 2.43 234탈삼진을 기록했다. 167이닝은 단축시즌을 제외한 역대 선발투수 사이영상 수상자 중 최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블레이크스넬(당시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록한 180과 3분의 2이닝이다. 1994년 데이빗 콘(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70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했고, 2020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트레버 바우어(당시 신시내티 레즈)가 각각 77과 3분의 1이닝, 73이닝을 소화했으나 모두 단축시즌이었다. 팬그래프에서 측정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7.5로 투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투타 겸업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은 MLB 전체 2위 기록이다. 투수는 매일 출장하는 타자보다 WAR을 쌓기 상대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번스는 167이닝만 던지고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등 MVP급 타자들보다 좋은 WAR을 기록했다. 시즌 초 58탈삼진 무볼넷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친 결과다. 차승윤 기자 2021.11.18 10:27
야구

올 시즌 MLB 첫 10승 투수 CLE 시베일, 손가락 염좌 진단··· “4~5주간 결장”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첫 10승 달성 투수인 애런 시베일(26·클리블랜드)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24일(한국시간) “시베일이 멈췄다. 4~5주간 결장한다”라는 제목으로 시베일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시베일이 의료진과 만난 후 오른손 중지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그는 1~2주 동안 투구를 못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4~5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상은 지난 선발 등판 중에 발생했다. 시베일은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말 에릭 소가드를 상대로 7구째 시속 90.5마일(145.6㎞) 싱커를 던졌다. 그 순간, 시베일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는지 표정이 안 좋아졌다. 이상함을 느낀 테니 프랑코나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했고 결국 시베일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리블랜드는 선발진이 연이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에이스 셰인 비버가 지난 15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잭 플레삭도 지난달 셔츠를 벗다가 엄지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어 시베일까지부상을 당하면서 팀 주축 투수 3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뿐만 아니라 트리스톤 맥켄지와 로건 앨런도 부진 끝에 트리플A로 내려가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경기 차 뒤져 있다. 불펜진이 버티고 있다. 엠마누엘 클라세(32경기 ERA 0.88 11세이브) 제임스 카린착(35경기 ERA 2.76 7홀드), 닉 샌들린(17경기 ERA 2.25 3홀드) 같은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2연전을 치르며 접전을 계속했다.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18연전을 치른다.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기다.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투수들의 부상 공백에 대해 “선수들은 전투를 치르고 있다. 나는 선수들을 겁주고 싶지 않다. 선수들은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믿는 한, 나는 분명히 선수들을 믿을 거다. 우리는 함께 이것을 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베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MLB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은 공동 1위. 삼진과 볼넷 비율(K/BB)이 3.30,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2.12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4 11:02
야구

‘MLB 탈삼진 1위’ CLE 셰인 비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셰인 비버(26)가 오른 어깨 견갑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15일 볼티모어와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비버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프랑코나 감독은 “비버가 부상자 명단에 가기를 싫어했다. 그는 팀 동료로서의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비버에게 ‘우리는 당신이 건강하게 오래 야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설득했다”고 전했다. 프랑코나 감독은 “우리는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버는 지난 14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평소와 다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졌고 너클커브의 움직임이 이전과 달랐다. 이날 40개를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2.1마일(148.2㎞)로 측정되며 올 시즌 평균 92.9마일(149.5㎞)보다 떨어진 구속을 보였다. 너클커브의 회전수도 2141rpm이 나와 시즌 평균치인 2403rpm보다 감소했다. 비버는 5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다.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80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비버의 부상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의하면, 비버는 최소 2주간 투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 후 실전 투구를 위한 단계를 밟는다면 비버의 공백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5경기 차 뒤진 2위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보스턴과 휴스턴에 처져 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투수 잭 플리색이 셔츠를 벗다가 엄지손가락 골절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태다. 비버의 이탈까지 더해져 클리블랜드는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골치를 앓게 됐다. 일단 우완 투수 칼 콴트릴과 진 카를로스 메히아가 선발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는 트리플A에서 왼손 구원 투수 카일 넬슨을 올렸다. 비버는 올 시즌 14경기에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볼넷은 33개인데 반해 탈삼진은 130개를 잡아냈다. 탈삼진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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