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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원작 찢고 나왔다..김태리→라미란 ‘정년이’, 눈부신 싱크로율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진이 동명의 웹툰 원작을 작화한 나몬 작가의 스페셜 포스터를 2일 공개했다.‘정년이’는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1950년대에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눈길을 끌며, 주인공 ‘정년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태리(윤정년), 신예은(허영서), 라미란(강소복), 정은채(문옥경), 김윤혜(서혜랑)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이덕화(공선부) 등의 참여로 기대감을 높인다.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작화 포스터’는 동명의 웹툰 원작 작화를 맡았던 나몬 작가가 드라마 론칭을 기념해 웹툰 버전으로 직접 그린 것으로, 앞서 공개된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의 극장 포스터를 웹툰화 했다. 포스터 공개 당시 한 시대를 풍미한 소리꾼들의 아우라가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며 ‘국극’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스페셜 작화 포스터’는 드라마 속 캐릭터들과 원작 캐릭터의 빛나는 싱크로율을 증명한다.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의 반짝이는 눈망울,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공인 국극단 엘리트 연구생 '허영서'의 도도한 눈빛, 또 대쪽 같은 단장 '강소복'의 카리스마, 국극단 최고의 스타들인 '문옥경', '서혜랑'의 매력적인 자태까지 "웹툰을 찢고 나왔다"라는 반응이 절로 나올 정도. 이에 원작 팬들을 비롯해 수많은 시청자들을 열광케 할 배우들의 열연에 기대가 커진다.그런가 하면 나몬 작가는 “웹툰이 아닌 정년이는 관객의 입장으로 보게 된다. 한 명의 시청자로 드라마의 매력을 온전히 바라볼 것 같다”며 드라마 ‘정년이’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드라마에서는 웹툰에서는 미처 담을 수 없던 움직임, 음악 등이 다 표현될 것 같아서 공들여 연출해주신 무대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2 15:58
연예일반

‘마라맛 음악’ 스트레이 키즈vs‘광야 세계관’ 에스파 ②

스트레이 키즈와 에스파의 동시 컴백은 이들이 독창적 세계관과 음악으로 4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스트레이 키즈는 10일 오후 2시 새 미니 앨범 ‘락(樂)-스타’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파이브스타’ 이후 약 5개월 만에 새 음반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락’을 통해 오래도록 계속될 즐거움을 노래할 예정이다. 사전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락-스타’에 대해 “‘하고 싶은 거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녹아 있다”며 “우리 안에 잠재돼 있는 록스타적인 면모, 있는 그대로의 자유로운 모습”이라고 예고했다.에스파는 네 번째 미니앨범 ‘드라마’로 출격한다. ‘드라마’는 힙합 장르인 동명의 타이틀 곡 ‘드라마’를 필두로 귀여운 댄스부터 어쿠스틱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드라마’에 ‘모든 이야기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아냈으며, ‘세계관 맛집’답게 데뷔 앨범부터 이어진 싱크 아웃과 환각 퀘스트, 이상현상 등 콘셉트의 연장선을 ‘드라마’에서 표현할 계획이다.스트레이 키즈와 에스파는 각각 2018년과 2020년 데뷔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그룹으로서 중독성이 강한 특유의 ‘마라맛’ 음악을 선보여왔고, 에스파는 ‘SMCU’ 문을 연 가상현실 기반의 ‘광야 세계관’으로 등장하면서 그룹의 개성과 색깔을 대중에게 어필했다. 2018년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청량함, 카리스마 등 보이그룹의 전형적인 틀을 깬 그들만의 장르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아이돌이지만 외적인 모습이 아닌 음악의 힘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아티스트적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이 가능했던 건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 덕분이다. 데뷔곡 ‘디스트릭트9’부터 시작해 스트레이 키즈의 모든 앨범 타이틀곡을 직접 프로듀싱한 쓰리라차는 정식 데뷔 전인 2017년 결성돼 작사, 작곡, 편곡 등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은 강렬하고, 사운드는 웅장하며, 메시지는 직설적이다.2017년 리얼리티 방송에서 선보인 ‘헬레베이터’는 꿈을 위해 집을 떠나 온 멤버들이 고통과 노력의 시간을 뚫고 정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패기를 드러냈다. 2020년 공개된 ‘백 도어’를 통해서는 K팝 팬들을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으로 초대하겠다는 파격적 내용을 담았다. 2021년 ‘소리꾼’에서는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은 듣지 않겠다는 듯 ‘퉤 퉤 퉤’하는 가사를 그대로 실으며 충격을 안겼다. 이 외에도 ‘케이스143’, ‘매니악’, ‘특’ 등 스트레이 키즈만의 매운맛 음악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에서 마니아 팬덤을 형성했다. 그 결과 데뷔 앨범 ‘믹스테이프’ 초동 판매량 1만5000장에서 시작해 5년이 지난 지금 ‘파이브스타’로 초동 460만장을 찍는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다.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SM에서 새롭게 출격한 에스파는 2020년 11월 데뷔 당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콘셉트였던 만큼 진입장벽이 높았다. 일명 에스파의 ‘광야’ 세계관은 가상세계의 아바타 ‘아이’(ae)와의 소통을 방해하는 빌런(블랙맘바)을 찾아 나선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같은 내용이 데뷔곡 ‘블랙맘바’에 실렸으며, 이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곡이 바로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넥스트 레벨’(2021)이다.전 국민이 따라 불렀던 ‘넥스트 레벨’ 열풍으로 에스파는 단번에 대세 걸그룹 대열에 올라섰지만, 이후 ‘광야’ 세계관에만 충실한 음악들로 대중에게 신선함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가상 세계를 떠나 현실 세계로 돌아온 에스파의 이야기를 담은 ‘마이 월드’로 변화를 꾀했다. 당시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을 뿐 아니라 ‘SM 3.0’이 시작된 직후였기에 변화의 규모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에스파는 ‘마이 월드’로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10일 발매되는 ‘드라마’는 에스파 세계관은 더 확장하는 대신 다채로운 음악을 보여주면서 대중성까지 확보하겠다는 시도로 읽힌다.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4세대 대표 주자로 성장한 스트레이 키즈와 에스파가 또 어떤 음악으로 K팝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를 모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0 06:00
생활문화

남은 설 연휴 아이 손 잡고 갈 서울 가족여행 스폿3

설 연휴 텅 빈 서울을 아이들과 여행하려 한다면, 가볼만한 곳들이 있다. 마음 먹고 가야하는 서울의 4대 궁과 24일까지만 진행되는 서울 빛초롱&광화문광장 마켓, 어린이라면 환호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다.설 연휴 기간에도 개방하는 서울의 4대 궁은 볼거리와 숨겨진 역사 이야기가 많아, 명절 때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한복을 입고 무료 입장하여 인증샷을 찍는 문화도 인기다.경복궁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천도를 하며 세운 조선 왕조 최초의 궁궐로, 경복궁 거닐며 조선 역사와 왕실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느낄 수 있다. 경복궁 코스는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흥례문 앞마당에서부터 시작된다.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앞에 서면 오른쪽 끝으로 이동해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근정전의 처마가 살짝 들려 있어 좌측으로는 인왕산, 우측으로는 북악산의 능선과 하나같이 이어진다.인왕산을 배경으로 한 넓고 푸른 연못과 어우러지는 경회루 등을 걷다 보면 조선 왕실 문화와 역사도 느낄 수 있다.창덕궁은 자연의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배치해 우리만의 건축미를 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경복궁과 마찬가지로 금천교를 지나 궁궐 안으로 들어간다. 창덕궁의 편전인 선정전은 왕이 집무를 보며 신하들과 국사를 논하였던 곳이다. 지붕의 형태는 팔작지붕이며, 청기와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궁궐의 전각 중 유일하게 남은 청기와 건물이다.창경궁은 정조가 머물고 생을 마쳤던 궁궐로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이 서려있다. 아이들과 함께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인 창경궁에서 조선 왕들의 지극한 효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덕수궁은 대한제국이 꿈꾸었던 근대화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석조전, 중명전과 같이 서양식 건물과 전통적인 궁궐 건물이 어울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가 인기다. 근처에 있는 구 러시아 공사관 건물, 서울시립미술관 등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경복궁 앞 광화문광장에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화요일까지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이 연장 운영 중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전통놀이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서울 빛초롱은 2023년 새해를 맞이해 '전통'을 주제로 콘텐츠가 추가됐다. 특히 아이들은 제기차기, 투호와 고리 던지기, 딱지치기, 대형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롯데월드에도 설 연휴 콘텐츠가 풍성하다. 롯데월드는 특별 공연 '토끼별곡'을 준비했다. 22일부터 24일까지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2회 열린다. ‘토끼별곡’은 별주부전을 테마로 자라와 토끼를 주인공으로 한 전통 마당극에 화려한 곡예까지 더해진 퓨전 공연이다. 솟대 퍼포먼스를 비롯해 각종 훌라후프 공중곡예와 대형 큐브를 활용한 서커스 묘기는 눈을 즐겁게 하고, 소리꾼과 악사가 함께하는 길놀이&판굿 한마당은 귀를 즐겁게 한다. 이와 함께 화려한 부채춤과 소고, 대고 등 모둠북을 활용한 악기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민속한마당’ 퍼레이드는 정월대보름인 2월 5일까지 매일 5시에 열린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23 07:00
연예

'풍류대장' 1·2위 팀 '아형' 접수…서도밴드→김준수

제1대 풍류대장 서도밴드와 '풍류대장' 톱 2 김준수가 '아는형님' 씨름대회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지난주에 이어 '아이돌 육탄전 체육대회' 2탄으로 3년 만에 '아는형님 배 씨름대회'가 개최됐다. 2018년 천하장사 이수근, 2019년 천하장사 이진호, MBC '아이돌 체육대회' 씨름 금메달 문빈 등 실력자들의 출전으로 눈길을 끈 이 대회에는 그에 걸맞은 초특급 초대가수가 등장해 분위기를 달궜다. 씨름대회의 포문을 연 것은 JTBC '풍류대장'의 우승팀 서도밴드였다. 조선팝 창시자 서도밴드는 국악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한 창작곡 '뱃노래'로 씨름장의 분위기를 한층 격조 있게 드높였다. 씨름장을 자유롭게 누비며 노래하는 서도의 지휘에 맞춰 청팀과 홍팀이 입장하자 축제의 분위기가 만연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3:5의 점수로 청군이 승리한 단체전 후에는 대망의 개인전이 이어졌다. 단체전부터 천하장사 후보로 거론되었던 압도적인 파워를 갖춘 슈퍼주니어 신동과 천하장사 이진호를 꺾은 아스트로 문빈의 결승전을 앞두고 한숨을 돌리는 사이, 결승전의 열기를 더욱 높여줄 초대가수가 또 한 명 등장했다. JTBC '풍류대장' 준우승자인 김준수가 준비한 무대는 '어사출두'였다. 단단한 소리와 조선판 휘모리랩으로 한순간에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은 김준수의 카리스마는 국악프린스 다웠다. 또 김준수는 "천하장사 출두하옵신다"라고 어사를 천하장사로 개사해 넘치는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는형님 배 씨름대회' 개인전의 최종우승은 단체전에서부터 활약한 신동이 차지했다. 멋진 씨름 대결은 물론 국악의 멋까지 제대로 보여준 이 날 방송은 축제와 같았던 옛 씨름대회의 향수는 물론 현대적인 즐거움까지 모두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서도밴드-김준수 등 '풍류대장' 톱 6를 비롯한 소리꾼들은 2월 5일 '풍류대장 전국투어콘서트-전주편'을 성황리 마치고 오는 12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2.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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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경지"…'소리꾼' 관객 심금 울린 판소리 OST

"영화의 주인공은 '소리' 입니다" 음악을 넘어 예술의 경지라 일컬어지는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 OST가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작품의 기승전결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귀호강을 자극하는 영화 속 주요 판소리에 대해 정리한다. 소리꾼의 절절함이 담긴 ‘갈까부다’ ‘갈까부다’는 춘향이가 이몽룡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춘향가의 한 대목이다. 영화 속에서는 소리꾼 학규(이봉근)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조선 팔도를 유랑하는 중에 부르는 곡이다. 행방을 알 수 없는 아내를 생각하며 부른 이 노래는 하나 둘 모이는 구경꾼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소리꾼’ 카카오톡 라이브채팅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던 이봉근의 ‘갈까부다’는 국악계 명창의 소리가 주는 ‘한’(恨)이었다면, 이번에는 영화 속 학규가 처한 상황을 알게 되고 구경꾼의 입장으로 듣게 되어 더욱더 절절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신명나는 광대패 테마곡 ‘민요연곡’ ‘민요연곡’은 광대패가 모두 모이게 되고 그들에게 벌어지는 유쾌한 유랑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장면 속에 나오는 노래이다. ‘너영나영’, ‘천안삼거리’ 등 우리나라 민요들을 합친 민요연곡은 듣는 이의 흥을 신명나게 돋운다. ‘소리꾼’ 중반부에 등장하는 이 노래로 분위기가 전환되며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공동체 속에서 다투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화기애애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청이(김하연)의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이 곡은 신나는 이들의 유랑길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팔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중 피폐해진 조선을 만나게 되며 느끼는 참담한 심정을 대변하기도 한다. 분위기 압도 '인당수’ ‘인당수’는 ‘소리꾼’에서 가장 뮤지컬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집중도를 고조시키는 노래이다. 학규가 만들어나가는 이야기 속에서 심청이는 공양미 삼백석을 받아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에 재물로 바쳐진다. 심금을 울리는 학규의 노래와 대봉(박철민)의 빨라지는 북 장단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점점 가득 차는 사운드로 긴장감을 배가 시킨다. 노래 속 말미를 장식하는 심청이의 눈물 섞인 목소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톡톡 건드리며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소리꾼의 하나뿐인 딸 청이의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과 그런 딸을 바라보는 학규의 복잡한 심정이 ‘인당수’라는 노래에 녹아있다. 클라이막스 ‘심봉사 눈뜨는 대목’ ‘소리꾼’의 클라이막스이자 장장 8분가량 노래를 했다고 전해지는 ‘심봉사 눈뜨는 대목’은 마지막에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이봉근의 소리와 박철민의 북 장단으로 완성된 이 노래를 들은 200여 명의 스태프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져 개봉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을 위해 두 사람은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4개월 정도 연습을 했지만, 촬영 전 두려움이 상당했다는 이봉근은 남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소리를 할까 봐 겁이 났다는 후문. 특히 조정래 감독이 “앞에 계신 모든 분들을 울려라”라는 미션을 내려 부담감은 커져갔지만 개봉 후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관객들은 '판소리 듣고 울다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모처럼 눈도 귀도 마음도 즐거운 영화.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판소리에 별로 관심없던 사람인데도 소리가 너무 좋아서 다시 보려고 합니다. 배우분들의 연기도 빠지지 않고 감동도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울다 나오는 영화. 연기자들 연기도 그렇고 특히 우리나라 소리가 예술입니다. 너무 감동이었던 가족 영화' 등 호평으로 화답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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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다. 애정하는 사극 장르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흡족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조정래 감독)'에서 몰략양반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반전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배우로서 입지도 또 한번 굳건히 다졌다.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신화의 멤버로도 굳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숱한 고통과 상처 속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냈다. 가평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에게 귀농은 새로운 숨통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경험 속 뱉어낸 김동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농사. 동네 형들 사이에서 농사 바람이 불었다. 진지하고 깊이있게 농사를 하고, 배우고 있다. 고추, 마늘 농사에 관심이 많다. 형들이랑 같이 '뭔가 잘 팔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주제 넘게 그런 생각까지도 하고 있다." -개인적 행복도가 더 높아진 것 같다."극도의 괴로움을 너무 오래 겪어서…. 나 스스로 행복함을 어떻게든 찾아 나서야 했던 것 같다. 요즘 어린 후배들도 많이 겪고 있지 않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면증, 잘못된 약 복용 등. 자연으로 돌아가니까 많은 부분 해소가 되더라.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고 있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난 우울증까지는 안 겪었지만 불면증과 강박증이 심했다. 후배들 중에 비슷한 친구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환경을 바꿔 봤으면 좋겠다. 뭐 소속사 입장에서도 어떻게 보면 상품 아닌가. 결국 좋은 상품이 모두에게 좋다. 건강과 환경을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좋은 아파트보다는 좋은 환경. 나처럼 너무 멀리가면 안 되겠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애들이 확실히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Office DH [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2020.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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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동완이다. 애정하는 사극 장르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 어느 때보다 '흡족한' 마음을 아낌없이 쏟아내고 있다.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조정래 감독)'에서 몰략양반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과 반전 카타르시스까지 선사, 배우로서 입지도 또 한번 굳건히 다졌다. 살아있는 가요계의 전설 신화의 멤버로도 굳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숱한 고통과 상처 속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아냈다. 가평 전원생활 중인 김동완에게 귀농은 새로운 숨통이 되어준 고마운 존재다. 경험 속 뱉어낸 김동완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수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완 하면 신화를 빼놓을 수 없고, 신화하면 장수그룹, 장수활동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직 활동하고 계신 많은 선배님들이 좋아 보이는 것처럼, 한창 활동하는 아이돌들에게는 우리가 그렇게 보이는 것 아닐까 싶다. 내 입장에선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어색할 때도 있다. 대기실을 같이 쓸 땐 창피하기도 하고, 자꾸 인사하러 오고.(웃음) 5~6살 차이 정도면 '어, 그래' 하는데 막 20살 씩 어리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뭐 맛있는거라도 사주고 싶은데. 하하." -영원한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어쨌든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좋게 봐주시는 것 역시 좋고 행복하다. 모쪼록 후배들이 우리처럼 많이 싸웠으면 좋겠다. 애들이 다 민폐 끼치면서 친해지는 스타일이라. 하하." -아이돌로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아마도 팬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돌 팬은 다르다. 농도가 짙다. 무대 위에 있는 사람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 자체를 좋아하고, 무대와 함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무대를 전부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지금처럼 많은 기회도 잡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데뷔를 했어도 빨리 연예인을 그만 뒀을 수도 있고 나름 열심히는 했겠지만, 오랫동안 활동했어도 잘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사생 고충은 힘들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은데. "뭐든 공과 사를 구분하면 문제가 안 생긴다. 솔직히 좋게 이야기 할 수는 없고, 그들을 팬 분들이 나보다 더 싫어하기 때문에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집에 찾아오지 않는다. 덕분에(?) 가평 경찰서, 청평 파출소 분들과 다 친해졌다. 하하.">>[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Office DH [인터뷰①] 김동완 "사극·전쟁영화 간절, 연극무대도 행복해"[인터뷰②] 김동완 "아이돌 장수비결? 신화처럼 많이 싸웠으면" [인터뷰③] 김동완 "불면증·강박증 고통, 귀농으로 살았다" 2020.07.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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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빈집 지켜낸 '#살아있다' 13일째 1위

빈집을 야무지게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는 6일 2만939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7만635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13일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 후 영화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이렇다 할 신작이 개봉하지 못했던 시기 보다는 살림살이가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힘겨운 극장가다. 하루 동시개봉은 물론 매주 개봉시키던 상업영화 라인업이 사라진지 오래, '#살아있다'는 빈집을 턴다기보다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빈집을 지켜내며 '상생'을 촉구하고 있다. 모 아니면 도가 되었을 상황에서 당당하게 개봉을 추진한 것 만으로도 '#살아있다'는 제 몫을 충분히 다 했다. '#살아있다'를 기점으로, '#살아있다'에 대한 관객 반응을 보며 여름시장 스케줄도 속속 결정됐다. '#살아있다'의 뒤를 이어서는 '결백'이 오랜시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고, 신작 '소리꾼', 재개봉 '다크나이트', 디즈니·픽사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톱5에 랭크됐다. 각 영화의 일일관객수는 아쉽게도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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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무공해 청정 영화 '소리꾼' 착한 소리의 참맛

착한 영화의 정석, 정직한 영화의 교과서다. '동화 같은' 영화라는 표현보다는, 전래동화 한 편을 영상화 시켰다고 보는 것이 더 알맞다. 영화 '소리꾼'이 1일 정식 개봉, 본격적인 여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로 주목받고 있다. '소리꾼'은 국내 최초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신선함을 무기로 한국인의 심장을 저격할만한 전통과 흥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냈고, 익숙하지만 낯선 판소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때문에 '소리꾼' 역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판소리의 스토리 흐름을 고스란히 따른다. 권선징악은 명확하지만 상업영화로서 재미는 다소 미습하다. 그 아쉬움을 감동과 진정성으로 채운다. 악 수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캐스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봉근은 신인 영화배우 타이틀에 앞선 명창의 무게감을 내뿜는다. 영화의 중심을 잡고 이끄는 힘이 대단하다. 브라운관 속 강렬한 악역 이미지에 익숙한 이유리의 새로운 얼굴도 참신하고, 아역 김하연의 존재감은 성인 배우들을 훌쩍 넘나든다. 박철민의 신스틸러 활약도 보기 좋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리꾼'의 개봉 당일 오전 예매율은 6%. 사실상 흥행 '약체'로 분류되지만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믿어봄직하다. 오염 가득한 세상에서 탄생한 무공해 청정 영화는 잠시나마 일상의 어지러움을 잊게 만들어줄 특효약이다. 관객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들 가능성의 끈이 팽팽하다. 출연: 이봉근·이유리·김하연·박철민·김동완·김민준 감독: 조정래 장르: 드라마 줄거리: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해 소리꾼과 그의 딸, 그리고 장단잽이, 몰락 양반 등 인물들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정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한줄평: 아역 치트키 별점: ●●◐○○ 신의 한 수: 실제로 조선 팔도를 누빈 보람이 있다. 사극 혹은 시대극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인 풍광이 아름답게 살아났다. 조선 영조 10년, 혼란스러웠던 그 시대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한다. '소리'를 주인공으로 실제 소리꾼을 기용한 과감함은 두고두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어설픈 따라하기는 애초부터 배제, 진짜 우리의 소리를 온전히 담아냈다. 이봉근의 목소리, 손짓, 눈빛에서 해학, 흥, 한의 민족 DNA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피터지게 쏟아낸 소리를 보고 듣는 것 만으로도 '소리꾼'의 가치는 충분하다. 곡조를 따라 몇 번 울다 웃으면 러닝타임은 훌쩍이다. 이유리가 연기한 간난 캐릭터는 그 시대가 아닌, 지금 시대가 바라는 여성상을 그려낸다. 진취적인 책임감, 불의에 맞서는 당당함이 빛난다. 연기는 아역 김하연이 다 했다. '영화를 살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연기와 소리 다방면에서 천재적 활약을 펼친다. 신의 악 수: 감독의 디렉팅 탓인지, 배우들의 한계인 것인지 뚝뚝 끊기는 연출적 결함을 묻히게 만든 로봇 연기의 향연이다. 애초 대중적으로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 이봉근은 넓은 아량을 베풀어 스크린 데뷔 신고식으로 간주한다 치더라도, 그 외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하향평준화 됐다. 특히 특별출연에 가까운 김민준은 적은 분량 탓인지 유일한 악역을 맡았음에도 장면 하나 살려내지 못한 채 그저 스쳐 지나간다. 12세 관람가 등급에서 정확하게 12세를 타깃으로 한 듯한 스토리도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을 동반한다. 나름의 반전을 꾀하지만 전혀 놀랍지 않고, 억지스러운 끼워맞추기는 겨우 겨우 붙잡고 있던 몰입도를 이탈하게 만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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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판소리 뮤지컬 '소리꾼', '#살아있다' 흥행 바통 받을까

쌍끌이 흥행을 노린다. 영화 '소리꾼(조정래 감독)'이 여름 스크린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밀며 1일 공식 개봉한다. '소리꾼'은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남편 학규(이봉근)와 그의 딸 청(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돌아다니며 백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은 조정래 감독이 2016년 '귀향'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정통 고법 이수자로서 28년 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판소리 영화 제작에 대한 소망의 결실이기도 하다. 상업적으로 냉정하게 따지면 믿을만한 구석이 없는 작품인 것도 사실이다. '귀향'으로 주목받은 조정래 감독에 대한 신뢰와 신작에 대한 궁금증이 그나마 가장 큰 화제성이라 볼 수 있을 정도. 소재, 캐스팅 무엇 하나 곧바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지는 못하는 작품. 그래서 '반전'을 꾀하기 딱 좋은 위치다. 익숙하지만 낯선 판소리를 다뤘고, 이봉근이라는 유명하지만 낯선 배우를 중심에 세웠다. '낯설음'은 영화가 시작된 후 5분만에 '진정성'으로 뒤바뀌게 될 전망. 오염 가득한 세상에서 태어난 무공해 청정 영화는 잠시나마 일상의 어지러움을 잊게 만들기도 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당일 오전 예매율은 6%를 나타내며 4위에 올랐다. 흥행 '약체'로 분류되지만 영화에 담아낸 진심과 메시지 만큼은 어떤 작품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다.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을 기대하게 만드는 포인트다. 완벽한 상업 오락영화 '#살아있다'가 살려낸 극장 분위기를 전혀 다른 장르와 이야기의 '소리꾼'이 함께 이끌어가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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