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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5월 5일 전세계 최초 韓 개봉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5월 5일 개봉한다.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을 앞당겨 전 세계 최초 개봉, 국내 관객들을 가장 먼저 만난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안젤리나 졸리와 ‘시카리오’, ‘윈드 리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만남,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 막강 배우진의 조합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안젤리나 졸리는 공수소방대원 역을 맡아 강인함이 돋보이는 독보적인 카리스마에 섬세한 감정 연기가 결합된 더욱 성숙한 매력을 한껏 발휘한다. 니콜라스 홀트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악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홀트는 졸리와 소년을 쫓는 킬러 중 한 명으로 나와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에 놓인듯하다가도 금세 냉혈한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열연한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 에이단 길렌이 또 다른 킬러로서 생존을 위해 뭐든지 내던지는 냉혹 그 자체의 면모로 놀라움을 더한다. ‘포드 V 페라리’, ‘워킹 데드’ 존 번탈까지 막강 배우진이 합류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더불어 아역 배우 핀 리틀과 메디나 생고르 등이 발군의 연기력을 펼친다.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과, ‘윈드 리버’를 연출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노미네이트, 칸 영화제 감독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범죄 스릴러의 귀재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할리우드의 천재 이야기꾼답게 극찬 받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특정한 공간적 배경 속에 인물들을 몰아넣고 그 안에 있는 현지인과 외부에서 침입한 외지인과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그린다. 모든 것을 불태울 화재의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주는 장르적인 쾌감, 팽팽한 긴장감 속에 뜨겁게 달아오르면서도 심장을 얼려버릴 듯한 분위기, 엔딩에 다가갈수록 강해지는 전율의 서스펜스가 관객들의 심장을 치밀하게 파고든다. 이번 영화는 현시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격찬하고 있는, 차세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이끌어 갈 가장 촉망받는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데니스 루헤인, 마이클 코넬리, 스티븐 킹과 같은 대가들이 절찬한 작가의 역작으로 알려져 있는 작품으로 국내 발간을 앞두고 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미국보다 일주일 빠른 5월 5일 국내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9 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