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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진, 전국 투어 콘서트 ‘블루밍’ 서울서 화려한 출발

트롯 가수 마이진이 첫 단독 전국 투어 콘서트 ‘블루밍-블루에서부터 피어난 꽃’(이하 ‘블루밍’)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8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블루밍’의 서울 공연을 펼친 마이진은 주말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2시와 7시 2회에 걸쳐 펼쳐진 공연에는 10대 어린 팬부터 고령의 팬들까지 연령을 불문한 팬들, 버스를 대절해 공연장을 찾은 지방 팬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온 열혈 일본 팬까지 공연장을 마이진의 컬러인 푸른색으로 물들였다. 마이진은 시그니처 곡인 ‘몽당연필’을 시작으로 ‘청담동 블루스’ ‘짝사랑’ 등 본인의 노래로 포문을 열며 안무팀과 호흡을 맞춰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70년대 ‘극장쑈’부터 80년대 ‘리싸이틀’에 이어 90년대 ‘가요무대’ 최근 ‘현역가왕’까지 떠올리게 하는 무대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연 중간 브릿지 타임에는 다양한 영상을 준비, 한순간도 틈이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국민 애창곡 ’님과 함께‘로 싱어롱 타임을 갖는가 하면 나훈아 ‘고향의 이쁜이’, 남인수 ‘애수의 소야곡’, 백설희 ‘봄날은 간다’ 등 정통 트롯을 들려주며 감성 짙은 가창력으로 리스닝 가수로서 매력도 마음껏 드러냈다. 또한 나미 ‘인디언 인형처럼’, 박남정 ‘널 그리며’, 전영록 ‘불티’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퍼포머로서 진가를 보여줬다.신유 ‘왜 그렇게 사셨어요’ 무대에서는 본인의 어릴 적 가족사진과 더불어 미리 신청을 받은 관객들의 가족사진을 영상으로 선보여 눈물샘을 자극하는 등 소통하는 공연을 완성했다.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콘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 무대. 녹음실에서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기대를 끌어 올린 마이진은 노랫말을 마음에 새기게 하는 ‘행복은 비울수록’으로 탄탄한 가창력을 뿜어냈다. 처음 들어도 따라 부르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사랑의 리콜’ 무대는 안무팀과 합을 맞춰 고난도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세월아 멈춰라’ ‘시집 장가‘ 등 자신의 노래와 관객들의 즉석 신청곡을 공연장이 터져 나갈 것 같은 성량으로 들려준 앙코를 무대까지 2시간을 순삭시키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이진은 댄스 세미 전통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레퍼토리, 관객들을 듣고 보고 노래하고 즐기고 공감하게 만든 오감만족 일곱빛깔무지개 같은 완벽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마이진의 ’블루밍‘은 3월 15일 대구, 3월 22일 부산, 3월 29일 고양, 4월 5일 울산으로 이어진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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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송란과 이재영의 혼성 듀엣 송패밀리

노래 실력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중년 여가수 송란이 느닷없이 송패밀리라는 혼성 듀엣을 조직했다.송란은 최근 남성 멤버 이재영을 영입해 송패밀리라는 혼성 듀엣의 이름으로 ‘진실 없는 사람’(나리 작사·김인철 작곡)을 발표하고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자 솔로로 신곡도 발표해 팬들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2001년 제1회 남인수가요제와 같은 해 열린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재영은 2024년 8월 솔로 데뷔곡 ‘비 내리는 서울역에서’(채수근 작사·곡)를 발표했다. 송란은 2개의 신곡 ‘엄마의 옷장’(임대열 작사·김인철 작곡)과 ‘낙원동의 밤’(채수근 작사·곡)을 내놓았다. 그룹 활동을 벌이며 각자 솔로 활동도 병행하는 이른바 ‘따로 또 같이’ 형식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전통가요 지킴이가 돼 잘 알려지지 않고 묻힌 전통가요를 찾아 새로운 음원으로 제작하자는 생각에서 송패밀리를 조직했어요. 품격 있는 가요를 발굴해 널리 알려보자는 생각입니다.”음원 제작을 하려면 남자 가수도 필요한데 혼성 듀엣으로 활동하며 레코딩을 하겠다는 송란의 설명이다. 얘기하진 않았지만 이재영이 옛 전통가요에 특화된 가수라는 사실도 한몫했다.송란은 민요와 트롯은 물론 펑키 록까지 다양한 취향의 곡들을 노래해 왔다. 국악이면 국악, 애절한 발라드와 재즈까지 어떤 장르의 곡이라도 불렀다 하면 단번에 듣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다이내믹한 창법을 지닌 실력파 가수로 꼽힌다.송란은 서울 장위동 태생으로 경인교대를 졸업했다. 본명은 김기숙. 교육대학을 졸업했지만 교직으로 근무한 경력은 없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고 주부가 됐다.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다 가요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7년. 한 모임에 가수 주애리를 초청했던 인연으로 그녀의 취입을 구경하던 중 장난 삼아 노래를 했다가 “노래 솜씨가 가수 못지않다”는 칭찬과 함께 취입을 권유받은 게 가수 데뷔의 계기가 됐다.송란은 자신의 메들리 취입을 위해 레코딩 스튜디오를 드나들다가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해 경영하며 다른 가수들의 음반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다른 가수들의 메들리 음반 등을 제작하다가 본인이 취입한 음반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1998년 송매란이란 예명으로 내놓은 이 메들리 음반의 인기가 높아 2000년까지 3년 동안 무려 12집까지 제작했다. 2001년 ‘괜찮아요’(강석화 작사·서승일 작곡)를 발표하며 송란이라는 예명을 쓰기 시작했다.이후 ‘목요일 오후’, ‘내 사람’, ‘여자의 정’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남다른 노래 솜씨를 가진 여가수로 꼽히기 시작했다. 2007년 ‘여자의 정’, 2013년 ‘설중매’, 2017년 ‘송이꽃’을 연이어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이재영은 경남 산청군 산골 화전민 집안의 7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온갖 직업에 종사했다고 한다.진주KBS 주최로 열린 제1회 남인수가요제에 출전해 ‘추억의 소야곡’을 불러 대상을 수상했을 때의 나이가 41세. 같은 해 배상태 선생이 주최한 배호가요제에도 나가 ‘향수’로 대상을 받고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하기도 했다.2002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의 한국계 나이트클럽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당시 주로 흘러간 가요를 노래했다.2015년 귀국해 부산에서 요식업 등 사업을 시작했다. 우연히 무향밴드의 부산 자갈치시장 버스킹에 합류해 노래한 일이 있는데 작곡가 이판암 선생이 찍어 올린 유튜브를 송란이 보고 연락해 송패밀리의 일원이 됐다.송패밀리는 고전적인 트롯의 진수를 담은 ‘진실 없는 사람’을 부르면서 실버아이TV의 2024년 연말 가요상 시상식에서 새로운 상으로 제정한 ‘전통가요지킴이상’을 받기도 했다.이재영의 솔로곡 ‘비 내리는 서울역에서’는 애절한 창법의 트롯. ‘엄마의 옷장’은 탱고인 반면에 ‘낙원동의 밤’은 고전적인 트롯으로 두 곡 모두 송란의 세련된 창법이 돋보인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26 05:41
국가대표

日 남자축구, 이스라엘 꺾고 조별리그 3연승…8강 상대는 스페인 [2024 파리]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일본은 8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만난다.일본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호소야 마오의 극적인 결승 골이 터졌다.일본은 이날 이스라엘과 만나 90분 동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사토 게인의 크로스를 호소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단단했던 이스라엘의 골문을 열었다.일본은 파라과이(5-0), 말리(1-0)에 이어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승전고를 울렸다. 3경기서 7득점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밸런스를 자랑한 일본이다. 일본 남자축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968년 멕시코 대회 당시 동메달이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전원 23세 이하(U-23) 선수로 꾸린 일본은 56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일본이 16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C조 최종전에서 이집트에 1-2로 지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스페인과 일본은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 4강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일본은 연장 후반 통한의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졌고, 3·4위전에서는 멕시코에 1-3으로 패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단 3년 만에 스페인을 상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한편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뉴질랜드를 격파하고 A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의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과거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감독이 이제는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마주하는 상황이 됐다. 이외 이집트와 파라과이, 모로코와 미국이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7.31 09:07
해외축구

[2024 파리] 한국은 못 나갔는데…일본은 승승장구, 말리 꺾고 8강 조기 확정

파죽지세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축구가 메달 사냥에 한발 다가섰다.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한 일본은 8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지난 4월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우승팀인 일본은 세계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일본은 2차전에서도 메달 후보라는 것을 증명했다.전반에 적극적으로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이지만,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0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후반 36분 일본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강하게 중앙으로 붙인 크로스가 미토 슌스케를 거쳐 사토 케인에게 향했다. 사토의 슈팅은 말리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야마모토 리히토가 밀어 넣었다. 위기도 있었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슈팅을 막으려던 가와사키 소타가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하지만 키커로 나선 체이크나 둠비아가 페널티킥을 실축, 결국 일본이 승전고를 울렸다.조별리그 2승을 챙긴 일본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오는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한국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했다.일본은 이번 대회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4.07.28 09:33
국가대표

일본 남자축구, 대회 8강 조기 안착…말리는 결정적 PK 실축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일본은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0으로 제압했다.전반 초반 두 팀은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본의 슈팅은 다소 부정확했다. 말리는 2차례 유효타를 날렸는데, 모두 골키퍼 코쿠보 레오에게 막혔다. 전반 막바지 아메드 디오망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아쉽게 손끝에 걸렸다.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36분 수비에 성공한 일본의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단독 속공을 전개했다. 호소야는 중앙으로 강하게 크로스 했고, 이 공이 미토 슌스케를 거쳐 사토 케인에게 향했다. 사토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야마모토 리히토가 밀어넣으며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말리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상대 중거리 슈팅을 저지하려던 카와사키 소타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말리의 키커로 나선 건 최전방 공격수 체이크나 둠비아. 하지만 둠비아가 왼쪽으로 찬 공이 골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결국 일본이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앞선 1차전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는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28 06:54
국가대표

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축구일반

일본, GK 퇴장 당한 카타르와 연장 혈투...4-2 승리 거두고 4강행 [U-23 아시안컵]

일본이 카타르를 잡고 4강에 올랐다. 일본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4-2로 이겼다. 일본은 난적인 개최국 카타르를 만났다. 그러나 카타르 골키퍼가 퇴장 당한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경기를 풀어갔다. 일본은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마다 후키가 일본의 첫골을 책임졌다. 카타르는 전반 24분 아흐메드 알라위가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카타르의 유수프 압둘 발리아데 골키퍼가 전반 41분 일본 선수의 배를 발로 차는 장면이 VAR 판독에서 확인됐고, 곧바로 퇴장당했다. 카타르는 10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자셈 가베르의 헤딩 골이 터져 흐름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 이은 헤더 한방이었다. 일본은 후반 22분 기무라 세이지의 헤딩 골로 2-2를 만들었지만, 정규시간 내 승패를 결정하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일본이 2골을 터뜨리며 카타르를 제압했다. 연장 11분 호소야가 결승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7분 우치노 고타로가 쐐기 골을 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4강에 선착하며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에 바짝 다가섰다. 이은경 기자 2024.04.26 05:54
연예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괴물’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 예상 못 했는데” [인터뷰②]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괴물’의 흥행에 감사를 표했다.영화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인터뷰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의 배급사 NEW 사옥에서 진행됐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실사 영화 중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 한국 개봉 시기에 맞춰 나도 한국에 올 수 있길 바랐는데 지난해 8월에서 12월 사이 신작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시기에 겨우 시간을 내 1박 2일로 올 수 있었던 것이 전부였다. 한국 개봉 시기에 오지 못했기 때문에 나의 대신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두 소년(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에게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하고 그들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새해가 되고 일정을 낼 수 있어 이렇게 오게 됐는데 ‘괴물’이 지금까지 상영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상영하고 있고, 이렇게 응원해줘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그런가 하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은 지금까지 만들었던 어떤 작품보다 스태프, 배우들이 가장 잘해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훌륭한 각본과 오디션으로 뽑힌 두 소년이 있었기에 한국에서 50만 명의 관객이 봐준 게 아닐까”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5 15:52
국가대표

[IS 도하] ‘日 피해서 웃음?’ 클린스만, “불안감이 현실이 돼서 그랬다”

‘스마일맨’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미소’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경기를 앞둔 29일,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 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왜 웃었는지’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마지막 동점 골을 먹히고 미소를 보였다. 한국이 3-2로 리드를 쥔 상황에서 먹힌 득점이라 달갑지 않을 만했지만, 웃음을 보여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16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피해 웃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을) 피할 생각 없었다. 그럴 의도가 없었다.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 웃음은 85%의 점유율, 코너킥 30개를 얻었는데 축구에서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할 때 불안감이 온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그런 웃음이 나온 것 같다”고 해명했다. ▲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전 각오.기대가 많이 되는 경기다. 토너먼트 진출했는데 첫 경기를 빨리하고 싶다. 좋은 경기를 보이고 싶다. 많은 관중 앞에서 하길 원하는데, 내일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 같다. 상당히 기대된다. -일본을 피하는 데 성공했는데, 사우디와 하게 됐다. 말레이시아가 3번째 득점했을 때 웃음을 지었다. 사우디가 상당히 강팀인데, 그런 모습을 보인 이유는.피할 생각 없었다. 그럴 의도가 없었다.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웃음은 점유율 85%, 코너킥 30개를 얻었는데 축구에서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할 때 불안감이 오는데, 그런 상황이 벌어져서 그런 웃음이 나온 것 같다. 내일 사우디전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만치니 감독도 선수 때 상대를 많이 해봤고 잘 아는 친구다.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토너먼트는 다른 경기 양상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 내일 승리, 우승이 목말라 있다.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오현규가 사우디의 1실점이 아직 한국을 만나지 않아서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지난 9월에 한 번 매치업을 했기에 양 팀이 서로를 알고 있을 것 같다. 대회 들어와서 본 사우디는 만치니 감독 부임 후 10경기 정도 치렀다. 색이 조금씩 보이는 팀인 것 같다. 우리는 내일 상대를 존중하면서 임할 것이다. 좋은 선수가 많고 강팀이다. 존중하면서 임하되, 우리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집중을하고 팀 분위기도 좋다. 내부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뚜렷이 안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서 지속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3경기 치르면서 안 좋은 장면도 나왔지만,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수정하고 있다. 어떤 경기가 될지 모르겠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우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김영권을 내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김영권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김영권과 같은 프로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즐겁다. 가끔 농담으로 나이를 먹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긴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가장 감사한 것은 내가 부임하고 어린 선수들을 합류시키고 같은 소속팀에서 뛰던 정승현이 들어와서 감독님 상관없습니다. 나는 팀을 위해서 있겠다고 했다. 우리가 팀으로서 얼마나 준비됐는지,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느꼈다. 이런 선수와 함께하는 것은 영광스럽다. 팀으로서 뭉쳐서 같은 목표를 갖고 승리에 목말라 있고 좋은 목표를 낼 수 있는 선수와 함께한다는 것은 영광스럽다. -감독이 직접 결승까지 호텔을 연장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호텔 연장하는지 안 하는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다 했는지는 모르겠다. 부담스럽다기보다 반대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된다. 강팀을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한 팀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는 게 맞다. 호텔 취소야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때 취소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일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의 목표는 뚜렷하고 좋은 경기를 하고 승리하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긍정적으로. 당연한 건 없지만 긍정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사우디가 1승 3무로 아시안컵에서는 우세한데, 클린스만이 솔직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내일 경기를 앞두고 사우디가 위협적인 부분은. 누구도 두렵지 않다. 무엇도 두렵지 않다. 두려움은 없지만 존중은 한다. 만치니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조금씩 본인의 노력이 팀에 녹아들고 그런 모습이 사우디가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아시안컵에 와 계신 모든 분이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존중을 하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에 왔다. 능력이 많은 선수들과 이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 양 팀 다 뚜렷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장에 나올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펼치면 많은 분이 좋은 피드백을 주실 것 같다. 한국이 웃으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도하=김희웅 기자 2024.01.29 19:32
경제일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없앤다…단통법은 전면 폐지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공휴일 중 지정 원칙을 삭제해 일요일 휴무에서 평일 휴무로 전환을 촉진한다. 또 ‘단통법(단말기유통법)’으로 불리는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를 추진한다. 정부는 22일 ‘생활규제 개혁’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다. 관련 업계 및 일반 국민과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에서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단말기유통법, 도서정가제 등 3가지 규제에 대해서 정부의 개선방향을 보고하고, 국민 참석자들과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먼저 정부는 국민들의 주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의 새벽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한다.또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통법을 폐지한다. 이를 통해 지원금 공시와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애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휴대폰 구매비용을 줄이기로 했다.마지막으로 국민들이 도서·웹콘텐츠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 웹콘텐츠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을 제외하고, 영세서점의 할인율을 유연화하기로 했다.다만 모두 법 개정 사안이라 여소야대 국회에선 당장 실현되기 힘들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날 확정된 개선 방안들에 대해 국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3가지 과제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민들의 불편·부담 완화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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