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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혈투' 끝 2차전 패전...6차전 설욕 다짐한 로돈 "손가락 물집 괜찮다, 6차전 멋진 기회"

과연 카를로스 로돈(32·뉴욕 양키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올 수 있을까.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2차전 패전 투수였던 로돈이 6차전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양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5차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1~3차전을 모두 패했던 양키스는 4차전 역전승으로 반격의 계기는 마련했다. 먼저 3패를 내준 팀이 WS에서 뒤집은 사례는 아직 한 번도 없다. 역대 24번 중 21번은 4연패로 끝났고, 나머지 3번도 5차전에서 1승 4패로 시리즈를 끝냈다.양키스는 역대 최초에 도전하기 위해 5차전은 에이스 게릿 콜이 나선다. 1차전에도 등판했던 콜은 당시 6이닝 1실점 호투한 바 있다. 하지만 양키스가 10회 연장 승부 끝에 10회 말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 승리는 내줬다. 콜이 31일에도 호투한다면, 11월 2일 6차전이 열릴 수 있다. 역대 최초의 3패 후 2승이 되는 셈이다.그리고 그 6차전이 열리면 나설 게 로돈이다. 로돈은 올 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남겼다. 2022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양키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그는 첫 해인 2023년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6.85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부활하면서 2선발로 팀 WS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WS 첫 무대에선 부진했다. 로돈은 앞서 2차전에서는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였다. 부진하긴 했지만 나름 이유도 있었다. 던지는 왼손에서 손가락 물집이 터진 그는 흐르는 피를 닦으며 분투했으나 결국 연속 피홈런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비록 패했지만 투지는 여전하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돈은 31일 5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분명 2차전은 베스트가 아니었다. 팀을 더 좋은 위치에 올려놓고, 이길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돌아봤다.로돈은 물집 부상에 대해선 "괜찮다. 이전에도 물집을 겪어본 적 있다.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건 피칭의 일부일 뿐"이라고 담담히 답했다.6차전 기회가 오면 물러서지 않고 도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로돈은 "다저스는 훌륭한 구단이고, 훌륭한 타선"이라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월드시리즈에서 던지는 게 꿈이었다.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면 아주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준비 역시 한참이다. 로돈은 "경기에서 어떻게 (타자 상대로) 대처할지, 몇 가지 볼 점이 있다. 타자들이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오늘 각 타석에서 어떻게 접근하는지 관찰해보겠다"고 전했다. 2024.10.31 09:00
연예일반

이효리, 비행기서 만난 ‘희귀병 유튜버’에 한 말 “나 자신을 사랑하면 돼”

희귀병을 앓고 있는 한 유튜버가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가수 이효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지난 13일 희귀병·투병생활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daily여니’가 제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이효리와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유튜버는 희귀성 유전 질환인 피부병 수표성 표피박리증을 앓고 있다. 작은 마찰에도 피부에 물집과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이날 유튜버는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가 효리 언니였다. 비행기 이륙 후 언니가 먼저 말을 걸어줬고 대화 중에 유튜브 이야기를 했더니 대화하는 걸 영상으로 찍자고 제안했다. 업로드도 허락했”고 설명했다.이어 두 사람은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누구나 외모 콤플렉스가 있나 보다. 나도 있다”며 “결국은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는 거다. 남들은 괜찮다하는데 지긋지긋하다. 내가 나 자신을 괴롭히는 이 모습. 결국은 나 자신만 나를 사랑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저도 겉모습이 이렇다 보니까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효리는 유튜버의 투병 생활에 대해 묻기도 했다. 유튜버는 “몸에 상처가 생기는 병이다. 전신에 계속 상처가 있다. 근데 상처가 좋았다가 안 좋았다하니까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진통제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을 수 있어서 몸이 좀 더 편안한 것 같다”고 답했다.이효리가 “그럼 평생 병원에 있어야 하냐?”고 하자 유튜버는 “(상처가) 안 좋으면 몸에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 그 수치가 높아지면 병원에 들어가서 항생제 주사를 맞고 수치가 다시 낮아지면 나온다. 앞으로 30년은 더 이러고 살아야 한다는 게 슬프다”고 약이 나오지 않은 것에 속상함을 드러냈다.이효리 또한 강아지에 손가락이 물려 절단될 뻔한 일화를 전하며 “수술하고 감각이 돌아오자마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진통제 달라고, 무통주사 놔달라고 해서 사흘을 맞았다. 고통이라는 게 인간을 참 나약하게 만든다. 아플 때는 아프지만 않으면 모든 게 다 행복할 것 같다. 안 아프면 또 욕심이 생긴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다.제주에 도착하자 이효리는 유튜버에 “여행 재밌게 잘 하고 입원해서도 파이팅 하라”고 응원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종료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14:05
프로야구

[IS 포커스] 데뷔 '첫' 3시즌 410개...이의리, 리그 대표 '탈삼진 머신'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21)가 데뷔 세 번째 시즌에도 비범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지난 16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등판을 마쳤다. 총 28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커리어하이를 해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1군 엔트리에서 4번이나 말소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휴식을 받은 한 번을 제외하면 부상 또는 부진 탓이었다. 특히 8월 말엔 프로 데뷔 뒤 문제가 없었던 왼쪽 어깨에 염증이 생기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물집이 잡히는 악재도 있었다. 하필 부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회 개막을 앞두고 겹친 탓에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의리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이들이 보란 듯이 호투를 이어갔다. 9월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고, 이후 등판한 3경기도 모두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올 시즌도 이의리의 ‘탈삼진’ 생산 능력은 뛰어났다. 총 156개를 기록, 이 부문 전체 5위에 올랐다. 안우진(164개·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국내 투수 2위 기록이기도 하다. 몇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탓에 이의리가 소화한 이닝은 131과 3분의 2에 불과하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경기당(9이닝) 탈삼진 부문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탈삼진 수 1위인 페디(10.43개)보다 더 높은 기록(10.66개)을 남겼다. 이의리는 2022시즌에도 161탈삼진을 기록, 안우진(224개)에 이어 국내 투수 2위에 올랐다. 부상과 손가락 문제 탓에 19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2021시즌도 93개나 잡아냈다. 이의리가 뛴 프로 무대 3시즌(2021~2023) 범위를 넓혀도 리그 정상급이다. 이의리는 총 410개를 기록, 안우진(498개) 케이시 켈리(424개) 데이비드 뷰캐넌(418개)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공동 5위는 400개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KT 위즈 고영표다. 안우진·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소형준(KT) 등 한국 야구 선발 마운드 미래로 평가 받는 투수들의 데뷔 첫 3시즌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이다. 안우진은 1~3년 차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프로 무대 적응기를 가졌고, 원태인도 데뷔 2년 차(2020) 5월부터 선발 투수로 안착, 데뷔 첫 3시즌 탈삼진은 275개에 불과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로 뛴 소형준은 원래 땅볼 유도형 투수. 그의 데뷔 3시즌 탈삼진은 294개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08:46
프로야구

17G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닥터K 본능 되찾은 이의리, 최선의 마무리 노린다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이의리(21)가 탈삼진 생산 능력까지 회복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2023시즌 레이스를 잘 마무리하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KIA 타선 득점 지원은 1점뿐이었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소속팀의 3-1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이의리는 이날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 광주 KT 위즈전(11개) 이후 17경기, 132일 만이다. 특히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조합이 잘 통했다. 이의리는 지난 시즌(2022) 탈삼진 161개를 기록, 안우진(키움 히어로즈·224개)에 이어 이 부문 국내 투수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은 한동안 투구 기복을 보이며 탈삼진이 줄었는데,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모처럼 두 자릿수 기록을 남긴 것. 특히 9일 호세 피렐라·강민호 등 삼성 주축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초반 볼넷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깨·손가락 물집 부상 탓에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멘털 관리도 어려웠다. 지난 6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9월 이후 컨디션 난조와 부상 여파 탓에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다른 선수(외야수 윤동희)로 교체됐다. 이의리는 물집을 다스리고 복귀한 지난달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대표팀 탈락이 확정한 뒤 나선 3경기는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2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9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시즌 가장 위력적인 투구(7이닝 무실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상 관리를 하며 몸 상태는 오히려 좋아졌는데, AG에 나가지 못했다. 허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7일에는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9일 삼성전은 이런 상황을 거치고 나선 등판이었다. 이의리는 흔들리지 않았다. KIA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의리도 한 번 더 등판한 예정이다. KIA의 5위 경쟁에 중요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 12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 수성을 노린다. 비록 AG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즌 초반 난조를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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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0경기 곽빈, 병역 혜택…물집 낙마 이의리와 희비 교차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한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됐다.류중일 감독이 이끈 야구 대표팀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대만과의 결승전을 2-0으로 승리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AG 4연패를 달성한 대표팀은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1973년부터 적용된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곽빈(두산 베어스)은 AG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고 병역 혜택 대상자가 됐다.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 증세를 느낀 곽빈은 이후 등판 없이 대회를 마쳤다. 부상 문제로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구창모(NC 다이노스) 이의리와 희비가 교차할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부상 문제로 다른 선수와 교체됐다. 구창모는 전완부, 이의리는 손가락 물집이 문제였다. 대표팀 소집 첫날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를 두고 "한 경기를 맡아 줘야 할 선수인데 이 물집 상태로 과연 (투구 수) 70~80개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었다. 고민 많이 했다. 결국 선발 투수니까 80개 이상 못 던진다고 생각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의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이의리는 AG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투구 수 109개로 5와 3분의 1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완부 문제로 시즌 아웃된 구창모보다 부상 정도가 경미했던 셈이다. 대표팀 소집 후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긴 곽빈과 비교하면 부상을 당한 '시점'에서 희비가 교차하게 됐다. 대표팀은 이의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장현석(마산용마고) 대표팀 최고참 박세웅(롯데) 신인 김동헌(키움 히어로즈) 등 총 19명(최종 엔트리 24명)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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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혼선 자초한 AG '외야수 3명 엔트리'

3명. 지난 6월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24명)에 포함한 외야수다. 당시 한 구단 관계자는 "국제대회를 전문 외야수 3명으로 치르는 건 처음 보는 거 같다. 한 명이라도 다치면 경기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의아해했다.야구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발표 뒤 엔트리 조정을 두 번 했다. 부상 낙마한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투수 구창모(NC 다이노스)를 대신해 지난 21일 외야수 김성윤(삼성 라이온즈)과 투수 김영규(NC)를 포함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외야수 3명' 기조를 유지했다. 그런데 이튿날 손가락 물집 문제로 교체된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빈자리를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로 채워 외야수를 4명으로 늘렸다. 23일 합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엔트리 조정 마지막 단계에서 포지션별 인원을 재조정한 셈이다.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언론사(취재진)나 저희도 걱정하는 게 외야수가 3명밖에 안 되니 1명 고장(부상) 났을 때 누굴 (대체 선수로) 하느냐다. 김혜성(키움)이나 강백호(KT 위즈) 김지찬(삼성)을 기용하겠다고 했는데…이 친구(윤동희)가 KBO리그 마지막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외야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내야수 몇몇 외야 겸업을 생각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계획을 수정했다는 의미였다. 내야수가 아닌 투수를 줄이면서 외야수를 늘려 마운드 운영에 부담을 안게 됐다. 현장에서는 애초부터 외야수 3명 전략이 무리였다는 지적이 따른다. 김혜성은 2020년 이후 외야수 경험이 없다. 2021년 유격수, 지난해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 세대교체를 주장하면서 이번 대표팀을 꾸렸는데 주 포지션에서 활용하지 않을 거라면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김지찬도 2020년 이후 외야수로 경기를 뛰지 않았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지만 외야수 기용은 다른 얘기다. 강백호는 수비 불안 탓에 소속팀 KT에서도 외야수로 잘 활용하지 않는다.일본과 대만이 프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 AG 야구는 대표팀이 4연패를 노리는 금메달 유력 종목 중 하나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세 대회 모두 최종 엔트리 24명에 외야수는 5명이었다. 단기전으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선 수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외야 실책 하나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대체 선수로 들어간 윤동희도 외야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다. 이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외야 엔트리의 불안 요소가 여전하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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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대신 태극마크 단 롯데 윤동희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막차'로 승선했다. 그는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윤동희는 대표팀 합숙 시작 하루 전인 22일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가락 물집 문제로 낙마한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투수를 대체할 자원으로 야수를 선택한 것도 의외인데 그 선수가 윤동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동희는 신인 자격을 갖춘 프로 2년 차. 시즌 성적은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2홈런 39타점이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 첫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윤동희를 두고 "KBO리그 마지막(최종 엔트리 선발)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야수가 부족한 대표팀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보강을 계획했는데 타격 성적이 가장 나은 윤동희를 이의리 대체 자원으로 결정했다는 의미였다. 윤동희는 이날 "(축하를) 진짜 많이 받았다. 너무 축하해 주셔서 힘 얻고 온 거 같다"며 "다들 어렵지 않게 대해주셔서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있다. 어떤 기대를 하든지 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이 하고 싶다. 대표팀 옷을 입었다고 해서 욕심내는 게 아니라 했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팀 선배 안권수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권수는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올 시즌 끝나고 현역 입대해야 한다. 시즌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어서 윤동희와 함께할 날이 많지 않다. 윤동희는 "권수 형이 약간 작별 인사하는 것처럼 안권수라는 이름하고 (등 번호) 0번이 적힌 장갑을 나한테 주더라. '형 이거 유품도 아니고 왜 주시는 거예요'라고 하니까 못 볼 수 있으니까 가져가라고 하더라. (장갑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부적처럼 잘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권수 형한테 올해 진짜 너무 많이 배웠다. 너무 좋은 선배고 형이어서 아쉽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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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교체' 류중일 감독 "이 물집 상태로 70~80개 소화할지 의문"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감독이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두고 한 말이다.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대표팀 소집 첫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소집 하루를 앞두고 이의리의 교체를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의리는 당초 항저우 AG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손가락 물집 관련 부상으로 낙마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1일 이의리가 부상 복귀한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다. 부상에서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중요했는데 최종 판단은 '어렵다'였다. 이의리는 한화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5실점 부진했다.류중일 감독은 "이의리가 보름 전 (9일 LG 트윈스전에서) 손가락 물집으로 강판되는 걸 봤다. 계속 트레이너가 체크했다"며 "한 경기를 맡아 줘야 할 선수인데 이 물집 상태로 과연 (투구 수) 70~80개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었다. 고민 많이 했다. 결국 선발 투수니까 80개 이상 못 던진다고 생각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의리를 대체할 선수는 투수가 아닌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다)다. 윤동희는 올 시즌 100경기에 출전, 타율 0.296(358타수 106안타) 2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투수가 아닌 야수를 뽑은 게 의외라는 평가. 공교롭게도 이번 야구 대표팀은 왼손 에이스 구창모(NC 다이노스)마저 부상 낙마해 왼손 투수의 뎁스(선수층)가 특히 약화한 상태다.류중일 감독은 "외야수가 3명밖에 안 돼 1명이 고장(부상) 났을 때 누굴 (대체 선수로) 하느냐고 해서 김혜성·강백호·김지찬을 (외야수로) 기용하겠다고 했는데 이 친구(윤동희)가 KBO리그 마지막(선수 선발 시점)에 가장 성적이 좋더라. 그래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구창모나 이의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발 투수다. (이 선수들이 빠지면서) 어려움을 갖고 있다. 명단을 보면 왼손 선발이 없다"며 "곽빈(두산 베어스)이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나 KBO리그에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더 많다. 좌타자를 많이 상대해서 잘하지 않겠냐"고 말했다.예선 대만전 총력전을 선언한 류중일 감독은 "항저우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따 국민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선수들을 한 번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가. 최종 엔트리는 보통 잡음이 많다. 3명의 선수(구창모·이의리·이정후)가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16:13
프로야구

이의리, '소집 전날' 대표팀 탈락…대체자는 투수 아닌 '우타 외야' 윤동희

신인 때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아온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대표팀 소집일 하루를 남겨놓고 돌연 탈락 소식을 접했다. 대체 선수는 같은 투수 아닌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됐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 향상 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략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서 이의리 대신 윤동희를 명단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KBO는 앞서 21일 "이의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KBO는 앞서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대신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을, 21일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 했던 구창모(NC 다이노스) 대신 같은 NC의 왼손 투수 김영규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21년 데뷔해 올해로 3년 동안 1군 붙박이로 활약해 온 이의리는 KBO리그 대표 차세대 좌완으로 통한다. 2021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그해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경험했다. 이어 올해 초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올 시즌도 24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47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 도중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다 어깨 통증을 느꼈고, 휴식 후 돌아온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이 생겼다.두 차례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왔으나 류중일 대표팀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다가 1과 3분의 1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최악의 부진을 남겼다. 문제는 이유다. 대표팀은 '부상에 의한 부진'을 이유로 세웠으나 명확한 이유라고 보기도 어렵다. 단순 부진으로는 대표팀 명단을 교체할 수 없어 붙인 명분에 가깝다. 투수를 비웠지만 투수를 채우지 않았다. 대표팀은 우타 외야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 2년 차인 윤동희는 이날 선발 전까지 99경기 타율 0.292(352타수 103안타) 2홈런 38타점 40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8을 기록했다.다만 최선의 선발인지는 물음표가 따른다. 3할에 가까운 타율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나 투수진에 빈자리가 생기는 점, 그리고 더 나은 외야수들이 있을 수 있어서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의 경우 타율 0.294 OPS 0.715로 윤동희 못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전문 외야수로 수비 경험도 윤동희보다 많다. 단지 좌타일뿐이다.이의리와 같은 소속팀 김도영은 내야수지만, 역시 타격 성적이 뛰어나다. 타율 0.292 OPS 0.806에 5홈런 19도루(3실패)로 장타력과 빠른 발로는 리그 내 비할 바가 없는 호타준족이다. 이의리 탈락도, 윤동희 선발도 아쉬움과 물음표가 남는 선택지다. 그 부담은 오롯이 대표팀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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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1.67→8.07...KIA 불펜진 ERA 급등, 예견된 과부하

뜨거운 9연승 뒤 당면한 첫 번째 고비. 뒷문 방비가 가장 시급하다. KIA 타이거즈 얘기다. KIA는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8로 패했다. 1-2로 지고 있던 4회 말 공격에서 ‘2023년 히트상품’ 이우성이 상대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치며 앞서갔지만, 이어진 5회 초 수비에서 강승호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6-5로 앞선 8회 초엔 박준영에게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9회는 밀어내기 볼넷만 2개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3연패. KIA는 악재가 많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주루 중 인대 왼쪽 약지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안았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발가락을 맞은 뒤 출전 관리를 받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분투하던 불펜진이다. KIA가 9연승을 거둔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월 6일 두산전까진 팀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임무를 잘 해냈었다. 하지만 8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07로 부진하다. 15일 두산전도 그랬다. 선발 투수 윤영철이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에서 조기 가동된 KIA 불펜진은 총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점을 더 내줬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 고전한 건 계산이 선 지점이다. 문제는 필승조다. 전반기 내내 빼어난 투구를 보여준 좌완 2년 차 셋업맨 최지민이 박준영에게 선두 타자 동점포를 허용했다. 6-6 동점이었던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1사 뒤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과 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다른 셋업맨 장현식도 박준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다. 최근 KIA가 치른 8경기에서 실점이 없는 불펜 투수는 1명도 없다. 3연패가 시작된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도 ‘불펜 에이스’ 임기영이 9-9 동점이었던 8회 말 이재현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예견된 과부하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의리도 손가락 물집 탓에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대체 선발만 두 차례 들어갔다.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막은 경기는 한 번(7일 두산전 양현종) 뿐이다. 안그래도 가장 체력 저하가 큰 시점에 불펜진에 과부하가 생기고 있다. 정해영도 팀 연승 기간 포함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15일 두산전에선 유인구 위주에 피해하는 투구를 주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16일 예정된 두산 홈경기까지 비로 순연됐다. 잔여경기 일정은 점점 빡빡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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