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7건
야구

프로야구 부상 경계령, 작은 이상신호도 다시 본다

개막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프로야구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 대부분이 핵심 전력이라 각 팀의 고민도 깊다.최근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원태인은 19일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고, 20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구단은 더 큰 부상으로 번지기 전에 휴식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지난해 14승을 올린 원태인은 삼성 선발 마운드의 중요한 축이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전열을 이탈하게 됐다. 시즌 초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이 또 한 번 부상 악재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공수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던 내야수 오선진도 같은 날 늑간근 손상 진단을 받아 2군으로 갔다. 삼성이 100% 전력을 가동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퓨처스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황동재와 허윤동 중 한 명이 원태인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앞문과 뒷문이 모두 헐거워졌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20일 동시에 빠졌다. 카펜터는 19일 훈련 중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20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의료진이 "열흘 정도 휴식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놔 한 차례 등판을 거르기로 했다.베테랑 소방수 정우람은 어깨 통증으로 말소됐다. 그는 지난 19일 롯데전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가 지시완을 상대로 공 5개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한화 관계자는 "정우람은 큰 부상은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화 불펜 필승조의 핵심인 강재민이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 1군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급 신인 문동주도 다음 달 말쯤에야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의 두 기둥이 빠졌다. 당분간 한화는 마운드 운용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일단 카펜터가 빠진 선발 한 자리에는 장민재가 대체 선발로 투입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KT 위즈도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쿠에바스는 지난 11일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T는 당초 열흘간 휴식을 준 뒤 복귀 일정을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계속 불편함을 호소해 예정된 날짜에 1군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그가 복귀할 때까지 엄상백이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이강철 감독은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 소식을 전하면서 "MRI 검사에서는 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다. 의사는 괜찮아졌다고 하지만, 선수 본인이 계속 불편하다고 하더라"며 "선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복귀 시점을 미루고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쿠에바스는 과거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다. KT는 쿠에바스가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이전에도 3주 이상 쉰 뒤 회복했다'며 속 얘기를 하더라. 이번에도 시간을 더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난해 우리 팀을 우승시켜준 선수 아닌가.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모든 팀이 15경기 이상 소화하면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 주축 선수의 부상은 한 시즌 농사를 그르칠 수 있는 장애물이다. 모든 팀이 더 큰 악재를 막기 위해 작은 이상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SSG 랜더스도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간판 타자 최정이 1회 말 첫 타석에서 손바닥 통증을 느끼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교체하고 아이싱을 받게 했다.자나깨나 부상 조심. 144경기 장기 레이스의 첫 번째 철칙이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4.21 14:47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35번째 입장··· 우크라 입장 땐 박수 나와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했다. 별이 반짝이는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했다. 관중석을 채운 관중들은 플래시로 별빛을 만들며 함께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했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됐다.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불렀고,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이 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한 뒤에는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한국은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46개 팀 중 35번째로 들어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했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섰다. 관중들은 오성홍기와 베이징 대회 엠블럼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의 입장을 조용히 지켜봤는데,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소개되자 잠시 환호와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일어나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했고, 개최국 중국이 홈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마지막인 46번째로 입장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의 연설 이후엔 파슨스 IPC 위원장이 나서 '평화'와 '반전'을 강조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공포스럽다"며 "21세기는 대화와 외교에 임할 때이며 전쟁이나 증오를 할 때가 아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휴전 협정'은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에 의해 채택된 것으로, 지켜져야 하고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연설이 끝나자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행사에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히는 내용을 연출했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했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였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했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졌다. 중국의 역대 패럴림피언 8명이 경기장에서 성화를 이어 받았고, 패럴림픽 육상에서만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리돤(Li Duan)이 최종 주자로 나섰다. 올림픽 때처럼 거대한 눈꽃 송이 모형의 가운데 설치된 안치대에 성화봉을 끼워 넣는 것으로 성화 최종 점화가 끝났다. 시각장애 선수인 리돤이 여러번의 시도 끝에 성화봉을 꽂자 경기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57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함께 하는 미래' 베이징 패럴림픽, 4일 개막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한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하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부른다.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한다. 이후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과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한국은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입장 순서는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결정됐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선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한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 파슨스 IPC 위원장이 연설하고 나면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지는 행사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힌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한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민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인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한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빛난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15
야구

끊이지 않는 키움의 일탈 행위와 논란

키움이 최근 한 달 새 두 번이나 음주 논란을 낳았다. 키움은 7월 16일 주축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의 '음주 일탈' 사실을 공개했다. 구단은 "두 선수가 원정 경기를 위해 숙소에 체류하던 7월 5일 새벽, 서울 강남 소재한 호텔로 이동해 음주 행위를 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NC 선수단이 방역 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술판을 벌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알려져 KBO리그가 쑥대밭이 된 때였다. 키움 구단은 "당 구단 소속 선수가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먼저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둘 다 거짓이었다. KBO는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키움과 한화 구단 및 선수에 대해 심의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선 36경기 출장 정지(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내리며 "두 선수의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키움과 한화 구단이 일부 선수의 진술을 축소 보고 했다"며 두 구단에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키움은 처음에 "방역 수칙을 위반하진 않았다"라고 했다.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뽑힌 한현희가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기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는 달랐다. 키움(2명)과 한화(2명), 그리고 외부 인원(3명)까지 5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6~8분 동안 한 방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은 구단과의 최초 면담에서 총 7명이 한 방에 있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를 포함해, 구단이 중간 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누락한 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KBO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상벌위원 중 일부는 구단 보고가 이 정도 선에서 그쳤다면 사실상 허위 보고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허위 보고와 축소 보고는 사실 뉘앙스의 차이가 크다"고 했다. 구단 자체 징계도 솜방망이였다.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5일에서야 뒤늦게 이뤄졌다.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 정지(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만 부과했다. 둘 다 후반기 경기에 등판이 가능하다. 키움 구단은 한현희가 외부인과 만남을 제안하는 등 사건을 주도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반면 안우진은 선배 권유 때문에 행동했고, 음주를 자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이 재발방지를 위해 내놓은 대책안(8월 5일)은 발표 사흘 만에 무색해졌다. 이번에는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키움은 9일 "외야수 송우현이 지난 8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 했다"라고 알렸다. 구단은 "송우현이 대리 운전을 이용했고, 선수 본인은 운전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역주행하던 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송우현을 조사했는데,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 한 달 사이에 일어난 소속 선수의 일탈 행위 때 모두 '자진 신고'를 강조했다. 팬들은 자신의 잘못을 자진 신고한 선수를 기특하게 여기지 않는다. 왜 '이 시국'에 굳이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셨는지, 대리운전을 불렀다고 주장하면서 왜 직접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는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키움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때가 아니다. 이형석 기자 2021.08.11 07:35
야구

[IS 피플] NC를 이끄는 '결승타 포식자' 나성범

득점이 필요한 순간, 나성범(31·NC)의 배트는 매섭게 돌아간다. 나성범은 18일까지 76경기에 출전해 결승타를 11개 기록했다. 이정후(키움), 최형우(KIA·이상 13개)에 이은 KBO리그 결승타 부문 3위. NC 타자 중에서는 독보적이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결승타를 기록 중이다. 팀 결승타 49개 중 22.4%를 혼자 책임졌다. 18일 창원 키움전에서도 그의 가치가 빛났다. 이 경기 전 NC는 2위 키움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었다. 맞대결에서 패하면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NC 더그아웃 분위기는 꽤 무거웠다. 직전 열린 LG와의 홈 3연전을 모두 패했기 때문에다. NC의 지난 10경기 성적도 3승 7패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해결사는 역시 나성범이었다.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1-1로 맞선 3회 말 1사 2루에서 사이드암 한현희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승기를 잡은 NC는 리드를 지켜내며 5-1로 승리. 키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부상 공백이 무색하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경기 중 3루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무릎이 심하게 꺾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이틀 뒤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재건술과 바깥쪽 반월판 성형 수술을 동시에 받았다. 그대로 시즌 아웃. 프로 입단 후 경험한 가장 큰 부상이었다. 나성범에게 재활 훈련은 긴 터널 같았다. 착실하게 치료 일정을 마친 그는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연습경기를 거쳐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놀랍게 빠른 속도였다. 당시 나성범이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타격할 때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이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한 것이다. 나성범은 5월 5일 삼성과 개막전부터 불을 뿜었다. 0-0으로 맞선 4회 초 삼성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결승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백정현은 통산 NC전에서만 12승(1패)을 따낸 '천적 투수'였다. 당시 NC 양의지는 "(나성범의 활약은)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물론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많이 있다. 우리 팀 중심타자로서 사기를 올리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나성범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5월 19일 두산전에선 팀을 7연승으로 이끄는 천금 같은 안타를 기록했다. 6월 5일부터 열린 대전 원정 3연전에선 1차전과 3차전 결승타로 시리즈 스윕을 이끌었다. 7월 19일 창원 KT전에서도 결승타를 날렸다. 손바닥 염증 부상에서 복귀한 지 이틀 만이었다. 나성범의 득점권 타율은 0.330. KBO리그 25위다. 시즌 타율(0.313)보다 높지만 아주 돋보이는 건 아니다. 팀 동료 박민우(0.426), 양의지(0.420)와 비교하면 득점권 타율이 1할 가까이 낮다. 시즌 결승타가 2개인 노진혁(0.333)에게도 득점권 타율은 뒤진다. 하지만 나성범의 클러치 능력은 득점권 타율로 설명할 수 없다. 그는 11개의 결승타 중 1회에만 6개를 때려냈다. 상대 선발 투수에게 초반부터 치명상을 입힌 것이다. 18일 경기 후 나성범은 "다들 많이 지친 상태였고, 지난주 결과도 좋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중요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집중했다. 찬스가 나면 어떻게든 타점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채종범 NC 타격 코치는 "팀의 간판타자이며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나성범이 중심타선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굉장한 압박이 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8.20 06:01
야구

두산 플렉센, 삼성 살라디노 1군 제외…나성범, 고종욱 복귀

외국인 선수 두산 크리스 플렉센과 삼성 타일러 살라디노가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플렉센은 16일 잠실 SK전 1회 초 최지훈이 친 타구를 왼발로 막으려다 다쳤다. 검진 결과 좌측 족부 내측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약 한 달 정도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산은 플렉센과 윤명준을 내리고, 김민규와 김명신(이상 투수)을 불러올렸다. 살라디노는 부상 복귀 1주일 만에 재차 1군에서 빠졌다. 지난 14일 KIA전에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허리 통증을 재차 호소, 16일 선발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살라디노와 함께 예정대로 16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신인 허윤동이 1군 명단에서 빠지고, 밴 라이블리와 박찬도가 등록됐다. 반면 오른 손바닥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나성범은 엿새 만에 1군에 돌아왔다. 내야수 지석훈도 함께 복귀했다. LG는 16일 롯데전에 등판한 정찬헌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1군에서 빠졌다. 대신 이재원이 등록됐다. 롯데는 16일 LG전에 부상으로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간 김대우를 대신해 정태승을 등록했다. 이달 초 타격 조정을 위해 2군에 내려갔던 SK 외야우 고종욱은 이날 1군 복귀와 동시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0.07.17 18:49
야구

[IS 피플] '하위' 타선에서 드라마틱하게 반등한 알테어

NC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가 놀라운 '반전 스토리'를 쓰고 있다. 올 시즌 첫 13경기에서 알테어의 기록한 성적은 처참했다. 타율이 0.182(44타수 8안타)에 불과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63명 중 타격 60위.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1할대 타율에 그쳤다. 정확도만 떨어진 게 아니었다. 장타율이 0.341, 출루율도 0.265로 바닥을 쳤다. 전체 타석의 약 39%가 삼진이었다. 선구안까지 흔들리는 총체적 난국이었다. 알테어는 꽤 탄탄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했다. 필라델피아에서 뛴 2017년 무려 1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중 하나가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빼앗은 만루 홈런이었다. NC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00만 달러(11억9000만원)를 알테어에게 안겼다. 시즌 초 흐름은 기대와 달랐다. 구단 안팎에서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쳐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일찌감치 '퇴출설'도 불거졌다. 이동욱 NC 감독이 고심 끝에 내린 '처방전'은 타순 조정이었다. 엔트리 변동 없이 1군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의미였다. 이 감독은 주로 2번과 4번에 배치했던 알테어를 5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8번 타순에 투입했다. 이 감독은 "(알테어를) 불러서 얘기했다. 하위 타순에서 편하게 치며 타격감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외국인 타자를 하위 타선에 내리는 건 매우 큰 결단이다. 중심 타선의 화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간 알테어는 감독의 의도대로 편안한 상황에서 해법을 찾았다. 바닥을 쳤던 성적이 급등했다. 8번 타순 배치 후 23경기 타율이 0.354(79타수 28안타). 이 기간 출루율(0.433)과 장타율(0.734)의 합인 OPS가 무려 1.167에 이르렀다. 타순만 바꿨을 뿐인데 180도 다른 타자가 됐다. 시간이 지나자 알테어는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13일 기준 리그 타점 공동 1위(55개) 홈런 공동 2위(16개). 알테어는 "KBO 리그 투수들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석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6월 27일 잠실 두산전을 기점으로 알테어의 타순을 재조정했다.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알테어를 4번과 5번에 투입했다. 시즌 초반이라면 그가 부담을 느낄 만 있지만 이젠 다르다. 지난 10일과 11일 잠실 LG전에선 이틀 동안 5안타(2홈런) 5타점을 쓸어담았다. 공교롭게도 NC의 중심타자 나성범이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바닥 염증으로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다. 중심 타선에 큰 공백이 발생했지만, 예전만큼 걱정이 크지는 않다. 바닥을 찍고 반등한 알테어의 존재감이 커진 덕분이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15 07:00
야구

[IS 고척 브리핑] 손바닥 부상 NC 나성범, 15일 타격 연습 예정

NC 나성범(31)이 15일 타격 연습에 들어간다. 이동욱 NC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나성범에 대해 "조금 회복된 거 같다. 오늘 수비 연습을 했다. 다만 배트는 잡지 않았다. 내일 정도 배트를 잡을 예정인데 체크를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손바닥 통증을 사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이 감독은 "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염증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잡히지 않았다. 이동욱 감독은 "자고 일어난 다음 상황을 봐야 한다. 아직은 조금 (통증이) 남아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7.14 17:34
야구

NC 나성범 손바닥 염증으로 시즌 첫 부상자 명단

NC 나성범(31)이 오른 손바닥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동욱 NC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나성범이 오른 손바닥 염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처음이다. 부상 부위가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이 감독은 "X-Ray와 초음파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 선수 본인이 손바닥 유구골 골절상을 당한 적 있어 걱정했는데 단순 염증 증세 진단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에서 가진 SK와 경기에서 부상 기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다. 나성범은 올 시즌 타율 0.311 15홈런 48타점으로 NC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NC는 나성범을 대신해 김준완을 등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0.07.12 17:01
스포츠일반

'코리안좀비' 정찬성, 도발하는 오르테가에 “침착하게 기다려라”

‘코리안 좀비’ 정찬성(33·코리안좀비MMA)이 브라이언 오르테가(20·미국)의 도발에 “침착하게 있으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월 가수 박재범을 폭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오르테가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누가 ‘코리안 좀비’에게 계약서에 서명 좀 하라고 해”라는 글을 올렸다. UFC 페더급 랭킹 3위인 오르테가가 같은 체급 랭킹 4위인 정찬성에게 대결을 신청한 것이다. 오르테가는 “너는 이미 여러 번 제안을 받았다”며 “시간 끌지 말고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걸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에 정찬성은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왜 지금 못 가는지는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임을 언급했다. 정찬성은 “만약 네가 한국으로 온다면 나는 7월에도 맞붙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어라”고 반응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오르테가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두 선수는 지난 3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8 대회에 게스트파이터로 참석해 마주쳤다. 당시 오르테가는 자신과 정찬성 사이를 이간질했다며 정찬성의 통역을 맡았던 박재범의 뺨을 때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이날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관중석에 있던 박재범에게 다가가 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며 “내가 너 때린다고 말했지?”라고 말했다. 앞서 정찬성이 ESPN과 인터뷰에서 누구와 대결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날 피해 도망간 오르테가를 굳이 잡고 싶지 않다”고 답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이 인터뷰 통역은 박재범이 맡았는데 오르테가는 자신을 ‘도망자’, ‘겁쟁이’ 취급한 것에 불쾌감을 표하며 박재범을 폭행했다. 이후 선수가 일반인을 폭행한 것에 강한 비판이 쏟아지자 오르테가는 폭행 사흘 만에 트위터를 통해 “박재범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07.01 14: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