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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 김장 후 찾아온 손저림… 단순 피로 아닌 ‘손목터널증후군’ 신호

50대 주부 영희 씨는 최근 김장을 마친 뒤 손이 저릿하고 젓가락을 잡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며칠 쉬면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밤이 되면 저림이 심해져 잠을 설치는 날이 늘었다. 설거지나 청소처럼 평소 하던 집안일조차 힘들어지자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절인 배추를 이용하거나 김치를 필요할 때 사먹는 가구가 늘어 예전보다 김장 노동이 줄었지만 수십 포기의 배추를 옮기고, 버무리는 과정은 여전히 손목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김장철 이후 주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저림과 손목 통증은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해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복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인대나 주변 조직의 부종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한다. 빨래나 설거지 등 반복적인 가사노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중신경이 눌리면 엄지·검지·중지·약지의 반쪽에서 저림이 나타나고, 심하면 감각이 둔해지거나 악력이 떨어져 젓가락질이나 단추 잠그기 같은 섬세한 손동작도 어려워질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주사·부목 고정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과 저림이 심해 밤잠을 설치고 손바닥 근육이 눈에 띄게 위축되거나 악력이 떨어져 물건을 자주 놓치는 상황이라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수술(인대절제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 공기로 인해 손목 주변 혈류가 떨어지기 쉬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평소보다 예방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김장 때는 장갑을 착용해 손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김장 후에는 온찜질로 경직된 손목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거운 배추나 김치통을 반복해서 들면 신경 압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많은 무게를 드는 것보다 여러 번 나눠 옮기는 것이 좋다. 평소 손목이 약한 사람은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고정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뒤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5분 정도 반복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윤영식 원장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정형외과 전문의)lalalast@edaily.co.kr 2025.1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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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구창모·호부지의 눈물, 그리고 다이노스 [IS 피플]

이토록 뜨거웠던 가을이 있었을까. 비록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진 못했지만, NC 다이노스의 2025년 가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3으로 패했다. 전날(6일)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NC는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하면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확이 많았던 가을이었다. 우선 NC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9월 21일만 해도 NC는 5위권과 3경기 차 뒤져 있는 7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드라마틱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최종전에서 PS행을 확정지었다. 1패를 안고 시작한 WC에서도 희망을 봤다. 패배 없이 2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도 NC는 WC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감독도 선수들도 "정규시즌 최종전 끝나고 하루 쉬고 한 경기라 크게 다를 건 없었다"라며 "우리는 연승 기간 동안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해왔다. 큰 경기라는 생각 없이,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은 '깜짝 선발' 구창모였다. 구창모는 그동안 내구성 문제에 물음표를 띄워 온 '상수' 아닌 '변수'였다. 9월에 복귀해 4경기에서 호투했지만, 모두 5이닝 이상 혹은 80구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NC는 외국인 선수 로건 앨런 대신 구창모를 선발로 택했고, 구창모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공략할 수 없다는 공식을 다시 일깨워준 경기였다. 다만 이렇게 연승을 달리면서 선수단 사이에서 부하도 걸렸다. 말그대로 부상병동이었다. 주장 박민우는 시즌 막판 입은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박건우도 1차전 도중 그동안 안고 있던 햄스트링 통증이 심화됐다. 주전 포수 김형준은 손바닥 통증을 참고 1차전에서 홈런을 쳤다. 이후 통증이 심해져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유구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다른 불펜 투수들도 계속되는 등판해 과부하가 와 잔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들 모두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지켰다. 박건우는 구단의 병원 검진 권유를 뿌리치고 '상황이 되면 출전하겠다'라며 벤치를 지킨 끝에 2차전서 대타 출전했고, 박민우는 핵심 타자가 빠진 팀 상황을 고려해 2차전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 2개를 때려냈다. 병원에서 깁스를 한 김형준도 더그아웃을 지켰다. 과부하에 이어 전날 미끄러운 마운드를 밟아 근육통이 온 김영규와 김진호 등 필승조도 만일의 투입을 대비해 불펜에서 대기했다. 투혼이었다.결국 이호준 감독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패배 후 기자회견이 아닌, 2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였다.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왔고, 짜낼 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선수들은 '하겠습니다' 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한 시즌 동안 (부상에도) 참고 여기가지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2차전에서 패했지만, 투혼과 가능성을 모두 확인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부임했을 때 NC 만의 색깔을 진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 부분에서 만족한다"라며 "마지막까지 오는 동안 팀이 정말 꽉 뭉쳤다. 팀을 위해 매 경기 준비하는 좋은 모습을 봤다. 이런 팀을 만들고 싶었다. 팀답게 야구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만족해 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이게 강팀이 돼가는 과정이다. 이 마음 안 잊고 계속해서 NC 다이노스(문화가)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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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미안" 호부지 이호준 NC 감독이 울었다, "선수들 아픈데도 '어떻게든 뛰겠다'고, 이게 팀인 것 같다" [WC2]

"여기까지 온 게 대단하다. 짠하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 중 눈시울을 붉혔다. 선수들의 투혼 때문이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WC·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전날(6일) 열린 1차전에선 NC가 4-1로 승리했다. 선발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짠물 투구와 타선의 적극적인 초반 득점에 힘입어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며 준플레이오프(준PO)행 업셋의 희망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을 9연승으로 마감한 NC는 이날 승리까지 무려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1승만 더 하면 준PO행과 함께 2년 연속 업셋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다. 전날 주전 외야수 박건우가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포수 김형준은 5회 초 홈런을 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두 선수는 이튿날(7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정호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허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박민우가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진단을 받았다. 박건우는 뒤에 대타를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에 대해선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내 이호준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 감독은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왔고, 짜낼 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사실 중간 투수들도 부하가 엄청 왔다. 1년만 야구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짠하다. 이게 정말 팀인 것 같다"라며 눈물을 참았다. 다음은 이호준 NC 감독과의 일문일답김형준의 상태는?김형준은 손바닥 골절. 박건우는 뒤에 대타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형준은 준플레이오프 가도 힘들 것 같다. 깁스를 해야 한다. 어제 홈런 전에 통증이 왔다는데 그 손으로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 모르겠다. 연습 투구 받을 때 통증이 굉장히 심했다. 아파서 자기도 모르게 몸을 비틀면서 잡았다더라. 수술 대신 깁스를 할 것 같다.부상 당한 김형준이 아니라 라일리가 미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라일리가 던지기가 쉽지가 않다. 김형준이 빠져도 라일리 선수가 던질 수 없다. 백업 포수는?권희동, 김휘집 등 다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학창시절에 포수를 봤던 선수들 위주로 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남아 있는 선수가 대기해야 한다. 김정호에게 주문한 건?몸을 사린다고 안 다치는 건 아니다. 선수가 평소 하던대로 하는 게. 오늘 로건 투수와 호흡 맞추고, 짧은 시간에 타개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잘 잡고 잘 던져주고. 오늘 배터리 코치가 바쁠 것 같다. (김정호 송구 능력은?) 어깨가 좋다. 김형준 다음으로 좋은 선수다. 박민우 선발 출전, 어제는 몸이 안 좋았다고 했는데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타격은 100%인데, 수비와 주루는 조금 어렵다. 슬라이딩만 자제하면 경기 뛰는 데엔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로건에게 기대하는 건?7이닝 기대하고 있다. (2차전 선발로 생각했던) 김녹원, 신민혁도 투입하나대기하고 있다. 로건에게 7이닝을 기대한 건, 이제까지 중간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로건이 7이닝을 던져줬으면 한다는 마음이. 로건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오늘은 김녹원과 신민혁이 투수 쪽에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어제 마운드가 조금 미끄러웠던 것 같다. 올라가는 선수마다 그랬다고 하고, 약간의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건우는 병원 검진을 받았나.간단하게 치료하고, 대타는 가능하다고 해서.선수들을 보며 마음이 짠할 것 같은데.(머뭇)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너무 힘들게 왔고. 사실 짠하다. 선수들 짜낼만큼 짜냈다. 감독으로서 미안하고, 팀만 생각하고 달려주는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게 팀인 것 같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내년에도 NC의 분위기가 계속된다고 하면, 무조건 강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저녁부터 보고 받고 하면서 마음이 안 좋더라. 골절 됐는데도 홈런 치고, 박건우, 박민우도 그렇고. 한 시즌을 돌아보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참고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짠하다. 중간 투수들도 엄청 부하가 온 상태다. 1년만 할 것도 아닌데.. 선수들은 '하겠습니다'하는데 감독으로서 '이게(선수를 투입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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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또또또' 스물하나 김도영, 기량 발전보다 더 중요한 부상 리스크 관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1)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KIA는 지난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예정인데, 구단은 이와 관계없이 김도영이 올 시즌을 마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놓친 김도영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병원 검진 결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데다 잔여 일정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 구단도 김도영을 올 시즌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 및 재활에 전념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통했다. KIA는 광주 동성고 출신의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고민 끝에 김도영을 2022년 1차 지명으로 택했다.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을 기록 KBO리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종범을 뛰어넘는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자랑했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프로 입단 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결장만 이번까지 무려 5번이다. 김도영은 2022년 8월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 3루 수비 도중 상대 타구에 손바닥을 맞아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타구에 맞는 불운 탓이었다. 2023년 4월 2일 인천 SSG전에선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왼쪽 중족골 골절을 당해 석 달 가까이 결장했다. 정규시즌 아니지만 그해 11월 19일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에선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이탈만 세 차례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재활했다. 4월 25일 복귀한 그는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됐다. 지난 2일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도영은 지난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풀 타임 시즌을 보낸 적은 단 한 차례뿐이지만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였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세계 야구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야구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 환호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김도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크다. 햄스트링 재발 확률이 높아,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으로 꼽힌다. 한 번 찢어진 근육은 다시 찢어지기 쉽다. 다만 김도영은 20대 초반으로 젊어 향후 몸 관리에 따라 부상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 재활 과정이나 몸 관리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8.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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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 완벽했던 타격감 아깝네…로하스 교체, 사유는 '우측 발등 타박'

호세 로하스(두산 베어스)가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던 중 파울 타구를 맞고 타석을 떠났다.로하스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한 후 5회 초 세 번째 타석 때 대타 김재환으로 교체돼 출전을 마무리했다.김재환이 더 나은 타자였기 때문은 아니다. 이날 김재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타격감 때문. 부상으로 최근 결장이 많았던 데다 성적도 좋지 못했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은 손바닥 부상 탓에 정규시즌 말미에 연이어 결장했다. 현재 손바닥 상태는 좋아졌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고 김재환을 벤치에 둔 이유를 설명했다.게다가 로하스는 이날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1회 1사 1루 기회 때 우익수 라인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후속 타자 양의지의 땅볼 때 선제 득점으로 이었다.이어 3회 두 번째 타석 때는 홈런으로 장타를 더했다. NC 선발 태너 털리가 던진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우익수 박건우가 쫓을 시도도 할 수 없는 확실한 홈런포였다.하지만 이 타석에서 맞은 파울 타구가 문제가 됐다. 8구째 슬라이더를 치기 전인 7구 째를 공략하다 타구가 파울이 됐고, 그의 오른쪽 발등을 맞은 것. 로하스는 타구를 맞고 오랜 시간 괴로워했고,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 때도 절뚝거리면서 통증을 숨기지 못했다.지명타자로 수비 공백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결국 다음 타석 그는 나서지 못하고 김재환과 자리를 맞바꿨다. 두산 구단은 교체 후 "로하스는 우측 발등 타박으로 현재 아이싱 중"이라고 전했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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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최정이 있어 든든하다

SSG 랜더스의 해결사는 역시 최정(36)이다. 최정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1회 초 2사 후 상대 선발 찰리 반즈로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3회 1사 1루에선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렸고, SSG는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결승 홈런을 날린 최정의 활약 덕에 6-3으로 승리, 큰 관심을 모은 '유통 대전'에서 2승 1패로 웃었다. 최정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만 13타수 6안타(2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SSG 팬들은 그들이 응원하는 팀을 '최정 랜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최정의 팀 내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2005년 1차 지명을 받고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은 최정은 입단 초기부터 '소년 장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위 장종훈·양준혁 15년 연속)을 기록했다. 홈런왕에 세 차례 등극했고, 통산 홈런 437개로 역대 2위에 올라있다. 역대 400홈런-2000안타를 동시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정, 둘뿐이다. 최정은 두 차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을 때 모두 SSG와 재계약했다. 4년 총 86억원(2015년), 6년 106억원(2019년) 등 총액 192억원으로 LG 트윈스 김현수(230억원)에 이어 역대 FA 총액 2위에 올라있다. 최정은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니까 목표가 되는 것 같다. 부담을 느끼는 시기는 지났다. (최정 랜더스 등) 그런 말이 내게는 더 힘을 주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SSG 추신수와 한유섬이 부상과 부진을 겪고 있다. 최지훈은 부상으로 왼 발목 부상으로 보름 동안 자리를 비웠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손바닥 통증으로 2주 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선발 라인업에서 모두 제외됐다. 최정이 SSG의 중심 타선을 책임지고 있다. 팀 내 야수 중 가장 많은 41경기에 출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선두 싸움을 하는 비결 중 하나다. 최정의 방망이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리그 타율(0.476) 홈런(4개) 타점(8개) 장타율(1.095) 1위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0.560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홈런 2개를 터트려 4-0 승리를 이끌었다. 타이틀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득점 1위(37개)를 질주 중인 최정은 장타율 2위(0.517, 1위 LG 트윈스 박동원 0.546)로 치고 올라왔다. 홈런(8개)과 타점(31개) 부문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정은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타석에서 서 있을 때 조금은 안정감이 생긴 느낌이다. 이 감각을 유지하고,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2위 최정은 앞으로 홈런 31개를 추가하면 이승엽이 갖고 있는 최다 홈런(467개)을 경신한다. 아울러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18시즌으로 늘린다. 대기록을 향해 최정은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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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67 쏠쏠한 활약, 41세 베테랑 이번엔 종아리 통증으로 1군 제외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1)이 종아리 부상으로 사흘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김강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신인 투수 이로운을 등록했다. 김강민의 엔트리 제외 사유는 부상이다. 김강민은 전날(1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출전했다가 6회 말 왼 종아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종아리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지난 9일 복귀한 김강민은 부상으로 다시 자리를 비우게 됐다 김강민은 허리 통증 복귀 후 광주 원정 3연전에서 9타수 4안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0일 경기에선 4-3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8회 초 쐐기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SSG는 5-3으로 이겼다. 그는 경기 뒤 "기분이 좋다. 오늘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만일 패한다면 연패로 이어질 것 같았다. 이겼으니 다행"이라며 "상대 투수(장현식)의 하이패스트볼을 노렸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처럼 김강민은 베테랑으로서 중요한 상황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서며 시리즈 최고령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백업으로 나서면서도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OPS 1.026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이 빠진 상황에서 공수 활약이 돋보였다. 하지만 1군 복귀 후 얼마되지 않아 종아리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다행히 큰 손상은 아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어서 3주 정도는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손바닥을 다친 에레디아가 12일 한화전에 4번 타자로 복귀했고, 최지훈은 12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며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최근 박빙의 승부에서 불펜 투입이 늘어나자 이로운을 등록, 허리진을 강화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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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패스트볼 노림수가 통했다···41세 베테랑의 품격

SSG 랜더스 베테랑 김강민(41)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귀중한 홈런을 터트렸다. 노림수가 적중했다. SSG는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SSG는 4-3으로 앞선 7회 초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7회 말 2루수 실책으로 2사 만루 역전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경은이 KIA 김선빈을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다. '결승타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손바닥 통증으로 이틀 연속 빠진 가운데 김강민이 SSG의 해결사로 나섰다. 4-3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우완 불펜 장현식의 시속 145km 높은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의 큰 타구였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 4월 20일 KT 위즈전 이후 4경기, 20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그는 "기분이 좋다. 오늘 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만일 패한다면 연패로 이어질 것 같았다. 이겼으니 다행"이라고 했다. 김강민은 장현식의 하이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갔다. 그는 "장현식의 전력 분석 자료를 보니 하이 패스트볼이 구사율이 높았다. 이진영 타격 코치와 '높은 공을 쳐볼까'라며 이야기를 나눴다. 2아웃이라 장타를 쳐야 득점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장타가 나올 수 있는 높은 코스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정상적은 스윙은 아니었다. 홈런이 될 지는 몰랐다. 야구하다 보면 한 시즌에 한 두 번 그런 게 나온다"고 웃었다. 김강민은 추신수와 함께 팀 내 최고 베테랑이다.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들었지만 여전히 쏠쏠한 활약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최근 허리 통증으로 2군에 다녀온 그는 전날(9일)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10일 경기는 교체 출장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의 시즌 타율은 0.370(27타수 10안타)까지 올랐다. 주전 중견수 최지훈과 4번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빠진 상황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제대로 발휘했다김강민은 "어찌 보면 경험이 내게 제일 큰 무기"라고 말했다. 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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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코어의 힘 압도적" 최정의 핵심은 '몸통'

"코어의 힘이 압도적이다. 타격할 때 몸통 회전이 좋다." 정경배 SSG 랜더스 타격코치가 간판타자 최정(35)을 두고 한 말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한결같다. 24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97경기에 출전, 타율 0.292(329타수 96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0.520)과 출루율(0.404)을 합한 OPS가 0.924로 KBO리그 4위, RC/27도 8.34로 4위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50명의 평균은 5.63이다. 최정은 홈런 1개만 더 보태면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KT 위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7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는다. 2006년 최정은 열아홉 살 나이로 홈런 12개를 때려내 '소년 장사'로 불렸다. 어느새 프로 18년 차로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지만, 타석에서의 파괴력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정경배 코치는 "(제주도 스프링캠프에서) 블라스트 장비로 측정했을 때 최정은 코어의 힘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수준으로 측정됐다"며 "내가 알고 있는 수치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 더 높았다.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블라스트 장비를 통하면 배트 스피드, 스윙 궤적을 비롯해 디테일한 타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야구에서 파워풀한 배팅을 하기 위해선 회전력이 필요하다. 이 회전력은 코어 근육의 강력한 몸통 회전을 통해 만들어진다. 최근 운동 능력 발휘 순서인 키네마틱 시퀀스(kinematic sequence)가 강조되는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하체부터 시작해 골반이 열린 뒤 몸통이 돌아가는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이어져야 한다. 정경배 코치는 "팔심이 세고, 하체만 잘 쓴다고 해서 몸통의 회전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강하게 치려면 (몸통의) 꼬임이 좋아야 하는데 최정의 경우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최정의 타격은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weight shift system·중심 이동)이 아닌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rotational hitting system·허리 회전)에 가깝다.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은 MLB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내세운 타격 이론이다. 중심을 뒤에 남겨 놓고 골반을 강하게 회전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다.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보다 움직임이 적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가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강한 허릿심과 탄탄한 하체가 뒷받침돼야 한다. 코어 힘이 강한 최정에게는 딱 맞는 타격이다. 순간적인 몸통 회전으로 정확하면서 강한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낸다. 정경배 코치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타격 습관을 지녀서 나이를 먹어도 (최정이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현장에선 (선수들에게) 몸통 스윙을 하라는 얘길 자주 한다. 그렇게 하면 손으로만 타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최정은 "전체적으로 다른 선수보다 힘이 약한데 그거(코어의 힘)라도 강해서 (다행이다.)…. 배팅할 때 힘을 잘 써서 (관련 수치가) 좋게 나오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최정은 올 시즌 손바닥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타격할 때 손이 강하게 울려서 정상적인 타격이 어렵다. 5월과 7월 월간 타율이 0.207, 0.204로 낮았던 이유다. 하지만 강한 코어의 힘을 바탕으로 슬럼프를 빠르게 탈출했다. 관심이 쏠린 8월 첫 16경기에선 '3할대 타율, 6할대 장타율'로 이상적인 타격 지표를 만들어냈다. 한유섬과 함께 SSG 중심 타선을 책임지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중이다. 그는 "(시즌 초반) 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보호 장구를 바꿔 써봤는데 스윙이 이상해지더라. 안 아프게 타격하려고 하다 보니까 안 좋은 습관이 나왔다"며 "지금은 보호 장구 없이 정상적으로 스윙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 장사'는 어느새 SSG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됐다. 정경배 코치는 "좋은 타격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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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타구 오른손 강타'...두산 곽빈, 2이닝 만에 조기 강판

두산 베어스의 영건 곽빈(23)이 경기 중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조기에 내려갔다. 곽빈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었다. 제구 불안과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수는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선발로 2년 차 시즌을 훌륭히 소화 중이었으나 이날 불의의 사고로 단 2이닝만 소화하며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역시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시작한 곽빈은 2회 초 전의산에게 솔로 홈런으로 불의의 일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1회부터 4점을 지원했던 만큼 선발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날 역시 곽빈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3회 초 선두 타자였던 이재원이 곽빈이 던진 3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가 곽빈을 향해 정면으로 날아갔다. 곽빈이 무의식적으로 이를 오른손으로 받았고, 타구의 숨이 죽으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문제는 안타 허용이 아니었다. 오른손을 맞은 곽빈은 통증을 호소했고, 두산 코칭스태프와 타자 이재원이 모두 마운드를 찾아 곽빈의 상태를 확인했다. 확인 끝에, 두산 벤치와 곽빈은 투구 지속 대신 강판을 선택하고 마운드를 왼손 불펜 투수 최승용으로 교체했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은타구에 우측 손바닥 맞았다. 현재 올림픽 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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