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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정은원·김진욱 등 프로야구 14명 상무 합격, 12월 입대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현준, 한화 이글스 정은원 등 프로야구 선수 14명이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1군 주전 선수들이 여러명 포함됐다. 삼성에선 외야수 김현준이 상무에 합격했다. 2022년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은 김현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타율 0.343(35타수 12안타)로 맹활약 중이다. 2021년 삼성에 입단한 2002년생 김현준은 프로 5년 차에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한다. 한화의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은원도 12월에 입대한다. 2018년 입단한 2000년생 정은원은 프로 6년 차에 군 복무에 나선다. 2루수와 중견수 내외야 포지션을 두루 맡는 정은원은 올 시즌 27경기 타율 0.172(64타수 11안타)를 기록하고 최근 2군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도 입대한다. 2021년 입단 후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김진욱은 올 시즌 11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65로 가능성을 보이면서 깨어나고 있다. SSG 랜더스 내야 거포 전의산과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김동주,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과 불펜 투수 김영현, NC 다이노스 우투수 송명기와 선발 이용준, LG 트윈스 우완 투수 강효종과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 포수 김시앙, 한화 한승주, 롯데 내야수 정대선 등이 같은 날 입대한다. 윤승재 기자 2024.08.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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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한 박자 쉬고, 머리는 비웠다...6월에 커리어하이, 강승호에게 '20홈런' 2루수 보인다

한 달 넘게 '개점 휴업'이던 두산 베어스 강승호(30)의 방망이가 최근 다시 매섭게 돌고 있다.강승호는 지난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이미 앞서 13일부터 16일까지 4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3경기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한 달 만의 반등이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강승호는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5월 14일 기준 타율 0.339(9위) 10홈런(6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985(4위)에 달했다.이후 침체기가 길게 찾아왔다. 5월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5경기 타율이 0.146(82타수 12안타)에 불과했다. 5월 25일 이후 이달 12일까지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이 0.089(45타수 4안타)로 더 떨어졌다. 결국 6월에는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결과 다시 방망이가 맞기 시작했다. 지난주 본지와 만난 강승호는 "타격감이 올라올 때가 됐다고는 생각했다. 그동안 타격감을 회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며 "최근 4~5경기 정도는 나도 체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 확실히 수비 때도 몸이 잘 쫓아가지 못하고, 집중력도 떨어지더라. 타석에서도 '왔다' 싶은 공에 (배팅 타이밍이) 자꾸 늦곤 했다. 그때 '체력이 떨어졌구나' 싶었다"라고 돌아봤다.강승호는 "한 번은 고비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면 페이스가 다시 올라올 거라 믿고 기다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더 신경 썼고, 쉬는 경기가 늘어 체력 안배도 됐다. 밥 잘 먹고, 잘 준비했다"라며 웃었다.주전 2루수로 처음 안착한 강승호는 이번에 체력 안배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그동안은 쉴 때도 불안감이 커 제대로 쉬지 못하며 훈련만 했다"며 "이번 경험 덕분에 휴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여름 동안 체력을 안배하면서 남은 시즌을 보내겠다"라고 했다.쉰 덕분일까. 홈런까지 나왔다. 강승호는 18일 NC전 2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 NC 루키 임상현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 시속 172.2㎞ 타구가 빨래줄처럼 잠실 외야석을 직격했다. 이날 경기 0-1 상황을 뒤집는 역전 스리런. 두산이 6-2로 완승을 거두는 시발점이었다. 18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승호는 "타격감도 좋았고 노림수가 다 잘 통했다. 2볼이라 변화구 생각은 전혀 없었다. 무조건 직구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돌렸다"고 전했다. 이날 홈런의 그의 올 시즌 11호포다. 지난해까지 커리어하이가 10개였던 그였으나 6월이 끝나기도 전에 이를 경신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홈런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20홈런을 때려낸 처음이자 마지막 2루수는 2018년 26홈런을 때린 최주환(현 키움 히어로즈)이었다.강승호는 홈런 숫자를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담장을 맞히는 2루타가 나오면 아쉽긴 하다"면서도 "홈런 페이스가 좋다고 하는데 홈런 타자가 아니라서 신경 안 쓴다. 2루타나 3루타 같은 중장거리포를 자주 치려고 더 노력한다”라고 전했다.강승호를 살려낸 건 복잡한 노림수, 연구가 아니었다. 그는 "부진했을 때는 무슨 생각으로 야구를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뭔가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 같다"며 "오늘도 이상하게 머리 쓰다가 괜히 삼진만 먹었다"고 멋쩍게 웃었다.강승호가 말한 건 3회 초 NC 송명기를 상대해 삼진을 당한 때였다. 직구로 홈런 친 그에게 변화구 승부가 들어올 거로 믿었으나 1, 2구 모두 직구가 들어왔고, 결국 8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는 "그래서 '머리를 쓰면 안 되겠구나' 마음을 굳혔다"고 웃었다. 생각을 단순히 가져가면서 공 보고 공을 치겠다는 이야기다. 강승호가 부진한 기간에도 두산 내야진은 공백 없이 돌아갔다. 개막전 유격수 박준영이 5월 초 말소됐고, 5월 중순 타율 1위를 찍던 3루수 허경민도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이 기간 고타율과 탄탄한 수비력, 빠른 발을 보여주는 전민재(타율 0.293) 이유찬(타율 0.318)이 선배들의 공백을 메웠다.강승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그들을 보며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민재는 기술적으로는 내가 해줄 말이 없는 선수"라며 "다만 출전이 많아지는 게 처음이니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형을 봐라.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하지 않았느냐. 눈치 보지 말고 쉬어야 할 때는 쉬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자'는 말은 해줬다. 그래서 함께 열심히 운동 중"이라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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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송명기, NC의 세번째 투수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구원등판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8/ 2024.06.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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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번'까지는 OK…NC의 '선발 고민'

NC 다이노스의 갑진년 고민은 '선발'이다.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가을야구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은 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위 SSG 랜더스를 3전 전승으로 격파했다. 2위 KT 위즈를 만난 플레이오프(PO)에선 첫 2경기에 모두 승리, 2020년을 포함하면 포스트시즌(PS) 9연승으로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T에 리버스 스윕으로 덜미가 잡혀 한국시리즈(KS)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둔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변화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페디는 정규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은 에이스였다. 게다가 NC는 태너 털리(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와도 재계약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공석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잠시 팀과 이별했다. 구창모는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2025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시즌 뒤 1~3선발 빠져나간 NC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외국인 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를 연이어 영입한 것이다. 다른 구단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진땀 뺄 때 틈새시장을 공략, 선발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으로 채웠다. 2일 본지와 연락이 닿은 강인권 감독은 "2년 연속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바람에 여러 고민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외국인 투수 2명에 신민혁까지는 일단 (선발) 후보로 정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혁은 프로 5년 차 오른손 투수. 지난해 정규시즌 5승에 그쳤지만 'PS 히트상품'으로 우뚝 섰다. 특히 PO에선 2경기 등판, 1승 평균자책점 1.69(10과 3분의 2이닝 2실점)로 맹활약했다.관건은 4~5선발이다. 두 자리를 두고 4~5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강인권 감독은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열어둬야 할 거 같다"며 "김시훈, 최성영 그리고 김영규까지 선발 후보군에 넣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훈과 김영규가 전문 핵심 불펜이라는 걸 고려하면 의외일 수 있다. 그만큼 폭넓게 선수들을 체크 중이다. 강 감독은 "이재학과 신영우도 선발 후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이드암스로 송명기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강인권 감독은 "두 외국인 투수는 페디만큼의 강렬한 모습은 보이기 어렵겠지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김재열도 KIA 타이거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다고 해서 직접 봐야 할 거 같다. (어떤 선수가 자리를 따낼 수 있을지)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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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패장] 강인권 감독 "투타 모두 완패, 5차전 선발은…"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확 꺾였다.NC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을 2-11로 대패했다. 적지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3·4차전 패배로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5차전은 이틀 뒤인 5일 KT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당일 수원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가 하루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이날 NC는 선발 송명기가 1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실점 부진한 뒤 두 번째 투수 이재학마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 흔들렸다. 4회까지 0-8로 뒤져 경기 초반 승기가 크게 기울었다. 타자들은 1회 말 무사 1루부터 17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KT 선발 쿠에바스에게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때려내는 심각한 공격력이었다. 0-11로 뒤진 8회 말 2점을 뽑았지만 그게 전부. 5안타 빈타에 허덕여 홈런 3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쏟아낸 KT 타선에 완패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오늘은 투타 모두 전반적인 면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자평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PO 5차전엔 에이스 에릭 페디가 나설 수 있다. 하지만 강 감독은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서 조금 고민하고 있다"며 "신민혁도 (흐름이) 나쁘지 않아서 내일 컨디션을 보고 체크하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신민혁은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PO 3,4차전에 모두 패했다. 강인권 감독은 "(PO 5차전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어서 잠시 힘든 거 접어두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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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패장] 강인권 감독 "페디 4차전 등판, 무리라고 생각"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꺾였다.NC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0-3으로 패했다. 시리즈 1·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NC는 벼랑 끝 KT에 일격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PS) 연승 기록도 '9'에서 막을 내렸다. NC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SSG 랜더스에 3전 전승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PO 1·2차전 승리까지 가을야구 6연승을 질주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을 포함하면 PS 9연승으로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작성한 PS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PO 3차전을 승리하면 KS 진출과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지만 분루를 삼켰다.NC는 선발 태너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앞선 두 번의 PS 등판의 부진을 씻고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NC는 3번 박건우(4타수 무안타) 4번 마틴(4타수 무안타) 5번 권희동(3타수 무안타)가 도합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중심 타선이 꽉 막혀 득점 루트를 뚫어내지 못했다. 마운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2회 초 배정대의 투런 홈런, 7회 초 문상철의 솔로 홈런 2개가 뼈아팠다. NC는 3일 열리는 시리즈 4차전 선발로 송명기, KT는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경기 총평을 하자면."투수는 장타 2개(배정대·문상철 홈런)를 허용하긴 했지만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거 같다. 타선에서 득점 찬스가 있는 걸 연결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상대 선발 고영표(6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했다."-PS 첫 패배를 당했는데."(패장 인터뷰를 먼저하니) 경기 끝나고 바쁘다. 여유가 조금 없다.(웃음) 계속 (연승이) 이어지는 건 아니었으니까 오늘 경기 빨리 잊고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 -태너는 6회(투구 수 105개·6이닝 2실점)까지 세웠는데."충분히 던져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위기가 오면 교체하려고 준비했다."-김영규의 구속이 떨어진 모습이었다."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여지는데 구속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피로도가 높다고 보여진다. 부상이나 그런 건 없다."-타자들의 타격 그래프가 하락세인데."오늘 저녁에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내일 고민해보겠다."-페디가 아닌 송명기를 4차전 선발로 예고했는데."페디의 휴식기가 너무 짧다. 3일 쉬고 등판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송명기도 지금 컨디션 나쁘지 않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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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 "3차전 마무리 페디요? 이용찬이 있잖아요"

"이용찬 선수가 있으니까요."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마무리 이용찬을 향한 믿음을 재차 드러냈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9-5로 승리한 NC는 2차전서 김주원의 '끝내기 호수비'로 3-2 신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8.2%을 잡았다. NC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다. 운명의 3차전, 빠르게 시리즈를 끝내고 싶은 NC로선 총력전을 염두해두고 있지 않을까. 리그 에이스이자, 1차전 선발 에릭 페디를 경기 막판 꺼내들어 승리를 확정짓는 시나리오도 상상할 수 있었다. 2일 만난 강인권 감독은 이와 같은 질문이 나오자, 웃으면서 "페디는 오늘 미출장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우리에겐 지금 세이브를 잘해주고 있는 이용찬이 있지 않나"라며 이용찬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NC의 '붙박이 마무리' 이용찬은 시즌 막판 페이스가 좋지 않다. 10월 8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12.00일 정도로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두산 베어스전) 1과 3분의 1이닝 3실점, 준플레이오프 1차전(SSG 랜더스전)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좋지 않았고, 2차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9회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부진한 바 있다. 마무리 교체 계획은 없을까.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뒤에 이용찬 만한 선수가 없다"라고 못박았다. 강 감독은 "실점은 해도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라며 이용찬을 향한 신뢰를 재확인했다.한편, 페디의 4차전 활용 방안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3일 휴식 후 등판은 어려울 것 같다. 4차전은 송명기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2023.11.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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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재현된 가을 야구 악몽, SSG 불가피한 변화의 바람

'디펜딩 챔피언'의 2023 가을 야구는 일찍 종료됐다. SSG 랜더스에 변화의 바람이 불가피해 보인다. SSG는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6-7로 졌다.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준 SSG는 반격을 노린 3차전마저 내주면서 짐을 쌌다.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역사를 쓴 SSG는 정규시즌 8월 초까지 LG 트윈스와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지난달 말 6위까지 추락했다. SSG는 이달 12경기에서 10승 2패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 최종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SSG는 가을 야구에서 기세를 이어 나가려고 했으나, NC의 거침 없는 상승세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SSG는 준PO에서 리드를 잡은 순간이 딱 20분 뿐이었다. 3차전 0-3으로 뒤진 최정의 만루 홈런 등에 힘입어 5-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 말 NC 제이슨 마틴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내줘 5-7로 역전당했다. SSG는 1~3차전 모두 선제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로에니스 엘리아스-신민혁, 김광현-송명기 등 1~2차전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홈에서 패한 아쉬움이 컸다. NC가 '20승 투수' 에릭 페디를 한 경기도 내보내지 않았는데도, SSG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득점권 타율, 불펜, 수비 모두 NC에 밀렸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PS)에서 51승 40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2019년 정규시즌 2위로 직행한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3전 전패를 당해 탈락한 적 있다. 당시에는 정규시즌 최종일에 두산 베어스에 역전 우승을 내준 터라 가라앉은 팀 분위기도 작용했다.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 막판 짜릿하게 3위를 거뒀으나, NC에 스윕패를 당해 4년 만에 '가을 악몽'이 재현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해 좋은 모습만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가을 야구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3차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SSG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9월 초 성적 부진 속에 한 차례 코치 보직 변경을 실시한 가운데, 주요 코치진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김민재 3루·벤치 코치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 수석 코치로 간다. 정경배 타격 코치는 한화 이글스로 옮긴다. 정 코치는 한화에서 수석 코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SG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8.9세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김광현과 최정, 추신수, 노경은, 고효준 등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30대 중반 이상의 베테랑이다. 1982년생 추신수와 김강민 등 최고령 선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도 크다. 이번 PS에서도 SSG 벤치가 대타나 마운드 교체 등 마땅한 반전 카드를 꺼내지 못한 이유다. 자연스럽게 리빌딩을 거치는 등 팀 안팎으로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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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잃을 게 없다" 경기마다 ‘미친 선수’가 다른, NC의 토털 베이스볼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른바 '토털 베이스볼'이다.NC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첫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었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2차전에선 SSG 랜더스에 승리했다. 25일 열리는 준PO 3차전마저 이기면 KT 위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게 된다.포스트시즌(PS)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NC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NC는 정규시즌 최종 2경기를 모두 져 3위가 아닌 4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다. 일찌감치 WC 결정전을 준비한 5위 두산과 희비가 교차했다. 사상 첫 WC 결정전의 '업셋' 제물이 될 수 있다는 예상까지 흘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투·타 짜임새가 기대 이상이다. 경기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가 바뀐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WC 결정전 MVP는 내야수 서호철이었다. 서호철은 0-3으로 뒤진 4회 말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6타점은 역대 WC 결정전 한 경기 최다 기록. 준PO 1차전에선 0-0으로 맞선 8회 초 결승 대타 투런 홈런을 때려낸 김성욱이 MVP. 2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활약한 박건우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박건우는 "경기마다 미쳐야 되는 선수가 나오는데 오늘은 나였던 거 같다. 다른 선수들도 잘할 수 있도록 격려 많이 하겠다"며 껄껄 웃었다.'숨은 MVP'도 적지 않다. WC 결정전에서 포수 김형준(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이 멀티 홈런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준PO 1차전 선발 신민혁(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은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8이닝 2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2차전에선 리드오프 손아섭이 4출루 3득점, 두 번째 투수 최성영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로 SSG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선발 송명기가 3이닝 만에 강판당했지만, 나머지 6이닝을 5명의 투수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강인권 감독은 '가을 초짜'다. 선수나 코칭스태프로는 여러 PS을 경험했으나 감독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칠 거 같다. 잠도 안 오고 뭘 먹어도 먹는 거 같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승부사로 돌변한다. 선수단을 정확하게 파악 중인 강 감독은 적재적소에 선수를 넣고 뺀다. 상대 전적과 선수 컨디션을 두루 고려해 라인업을 운영한다.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사용하며 긴장의 끈도 놓지 않는다. 강인권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뿐이다. 그 선택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 주고 있는 거 같다"고 공을 돌렸다.3년 만에 가을야구를 치르는 NC 선수들은 경기에 더 집중한다. 박건우는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 팀은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 얘기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지금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선수들끼리 서로 칭찬을 많이 해준다. 부담이 덜하다. 상대 팀이 오히려 부담을 갖고 들어올 거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05:30
프로야구

'PO 진출 보인다' NC, SSG 이틀 연속 격파 75% 확률 잡아···2023 PS 거침없이 3연승

NC 다이노스의 2023 포스트시즌(PS) 기세가 거침없다.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2연패로 몰아넣고,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NC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PO 2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운 SSG를 7-3으로 물리쳤다. 전날(22일) 4-3 승리에 이어 적지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역대 5전 3승제의 준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5%(8차례 중 6회)였다.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고개를 떨군 NC는 이번 가을 PS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9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5위)를 14-9로 꺾은 NC는 3위 SSG 상대로도 2승을 선점, 이번 PS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20승 투수' 에릭 페디를 아끼고 송명기를 내세운 2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김광현을 물리쳐 더욱 값진 승리였다. 25일 3차전이 열리는 홈 창원으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NC는 올해 SSG전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선발 투수 송명기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음에도 4-0으로 앞선 4회 말 한유섬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교체됐다. 이후 이재학(1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불펜 투수는 모두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규시즌 막판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샀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포스트시즌에서 중심 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리드오프 손아섭도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NC가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박건우가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다.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이 김광현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후속 권희동의 추가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서호철은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마틴을 홈에 불러들였다. 1회에만 3점을 뽑은 NC는 고삐를 늦추지 않고 2회 초 공격에서 4-0으로 달아났다. 2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 뒤 박건우가 쐐기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SSG 김광현은 3이닝 4실점의 부진과 함께 손가락 통증으로 조기 강판됐다. NC는 이후 3회 1사 1·2루, 4회 무사 1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SSG는 한유섬이 4회 말 무사 1루에서 송명기의 시속 137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렸다. NC는 곧바로 마운드를 송명기에서 왼손 투수 김영규로 교체했다. NC는 5회 초 상대 연속 실책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형준의 번트 병살타가 나왔다. 결국 2사 2루에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SSG는 6회 말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유섬의 PS 통산 7호, 8호 홈런이다. KBO 역대 PS 연타석 홈런은 29번째다. SSG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초구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NC는 8회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형준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 중이던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았다. 이어 몸에 맞는 공과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2사 2루에선 박건우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9회 말 마무리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려 다시 한번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PS에서 두 경기 모두 실점한 이용찬은 이날 2차전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아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준PO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10.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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