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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무섭다' 완전체 정관장, 흥국생명 14연승 무패 행진 깨고 '5연승' [IS 인천]

'완전체' 정관장이 흥국생명의 무패 행진을 깼다. 정관장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4-25, 25-22)로 제압하며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의 개막 14연승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외국인 공격수 부키리치가 34득점을 폭발한 가운데, 메가가 20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26득점과 피치의 15득점, 투트쿠의 1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정관장이 기선을 제압했다. 11-11에서 정호영의 속공과 부키리치의 퀵오픈, 상대 범실을 묶어 3점 차까지 정관장이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18-18에서 김연경의 3연속 득점으로 21점을 꿰찼지만, 부키리치가 막판 블로킹 득점 포함 3연속 득점하며 재역전했다. 메가의 퀵오픈 공격으로 정관장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팽팽한 접전 끝에 정관장이 가져갔다. 부키리치가 61.11%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11득점으로 2세트를 주도했다. 부키리치와 메가를 앞세워 정관장이 21-17까지 앞선 상황에서 흥국생명도 피치의 블로킹 득점과 연속 득점, 상대 실책까지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김연경이 상대 수비를 뚫는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23-22 역전까지 만들었지만, 이후 부키리치의 3연속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정관장이 2세트까지 승리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김연경과 투트쿠, 정윤주의 삼각편대로 점수를 쌓아나간 흥국생명은 피치의 블로킹 3득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더 벌려나갔다. 9-16까지 끌려가던 정관장은 코트 위 모든 선수를 바꿔 체력 안배와 분위기 반전을 함께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도 트레이드 합류한 문지윤을 투입해 체력 안배에 나섰고, 24-14 10점 차로 3세트를 가져오며 흐름을 바꿨다. 4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했다. 15-15에서 김연경이 퀵오픈과 블로킹 득점을 연달아 성공하며 달아났으나, 정관장도 메가의 연속 후위 득점으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정관장 부키리치와 메가의 공격이 연달아 빗나가면서 흥국생명이 20-17까지 달아났다. 정관장도 상대 이고은의 네트터치를 기점으로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으로 22-21 재역전을 만들었다. 정관장의 메가의 블로킹과 부키리치와 메가의 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25점 고지를 선취,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2.17 21:10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슈팅스타’, 축알못도 K리그에 빠뜨리는 축구 예능의 탄생

“좀더 내가 반응이 빨랐다면 맞고 굴절되는 것보다 맞고 나가지 않았을까….”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슈팅스타’에서 펼쳐진 평창유나이티드FC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먹은 상황에 대해 슈팅스타의 수비수 김근환은 이렇게 말했다. 상대팀에서 한 슛을 막으려고 발을 뻗었는데 아쉽게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살짝 빗맞는 바람에 공이 굴절돼 오히려 골을 먹은 상황이었다. 김근환은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김근환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이 상황은 계속 슈팅스타의 악재를 만들었다. 결국 김근환의 빌드업 실책에서 비롯돼 두 번째 골까지 곧바로 먹게 되면서 슈팅스타 선수들은 자중지란에 빠졌다. 서로가 서로를 질책하고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 결국 전반전은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1:2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다시 “서로서로 좋은 말”을 하고 남탓 하기보다는 “내가 좀 더 뛰자”며 마음을 다잡은 슈팅스타는 후반전에 괜찮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팅스타’ 3회에서 슈팅스타가 평창유나이티드FC와 보여준 경기는 이 스포츠 예능이 기존 스포츠 중계와는 얼마나 다른가를 드러낸다. 사실 축구 중계를 보다 보면 시작할 때 잘 뛰던 선수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이리저리 휘둘리다 골을 먹는 상황들을 종종 접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중계가 왜 그런 상황들이 발생했는가를 정확하게 다 보여주진 못한다. ‘슈팅스타’는 그 이유를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알게 해 준다. 이게 가능해진 건 선수들이 경기복에 착용하고 있는 소형 카메라와 마이크 덕분이다. 이 카메라와 마이크로 인해 ‘슈팅스타’의 경기 중계는 훨씬 박진감이 넘치고 나아가 이들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그래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만일 이런 전후 사정을 모르고 경기를 봤다면 수비에서 실수를 계속한 김근환을 그저 비판하는 정도로 끝났을 게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알고 보니 왜 그가 그런 실수와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는지가 이해된다. 그리고 그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다독이며 다시 뛰게 만든 김영광 골키퍼의 리더십 또한 돋보인다.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을 보게 되는 것. 결국 축구라는 경기 자체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슈팅스타’를 연출한 조효진 PD는 이러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경기복에 착용하는 소형 카메라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더 작고 가볍게 만들어 부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효진 PD는 레이싱 드론을 경기 촬영에 투입시켰다. 공이 날아가는 모습을 드론이 따라가며 찍는 마치 영화 같은 장면들이 가능해졌다. 이건 물론 예능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들이지만, 이런 방식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동원된 중계방송을 보다 보면 왜 스포츠 중계가 이런 시도들을 하지 않는지가 의아해진다.사실 모든 이들이 축구경기를 직관할 수는 없다. 결국은 카메라에 의해 매개된 경기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카메라가 어떻게 찍어내느냐에 따라 경기의 박진감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저 평면적으로 공이 왔다 갔다 하는 축구 중계가 밋밋하게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의 시도는 아니어도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같은 축구 중계가 우리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역시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달라서다. 우리도 이런 스포츠 중계에서의 도전적인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과거 ‘무한도전’이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을 때, 김태호 PD를 만나 이 혁신적인 레전드 예능이 어떻게 탄생했는가를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김 PD는 예상외로 카메라와 마이크의 숫자를 출연자에 맞춰 늘린 것이 그 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더 많은 영상과 음성이 정보로 확보되자 더 다양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살아나더라는 것이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선수들이 모인 팀으로 K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세미 프로리그인 K3, K4의 팀들과 경기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시도하고 있는 스포츠 중계의 색다른 방식이 눈에 띈다. K리그의 중흥을 위해 스포츠 중계 역시 이런 방식들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축알못(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K리그에 빠뜨릴 수 있지 않을까. ‘슈팅스타’처럼.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2.16 06:09
해외축구

극찬받은 이재성, 김민재는 최저 평점 혹평…극명하게 엇갈린 맞대결 희비

맞대결을 펼친 이재성(32·마인츠05)과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재성은 팀 승리를 이끈 멀티골 원맨쇼로 현지 극찬을 받았지만 김민재는 실점 장면마다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이재성과 김민재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둘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자 3경기 만이다.결과는 이재성의 ‘완승’이었다.이날 팀의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의 멀티골이다.2골 모두 문전 집중력이 빛났다. 첫 골은 전반 41분에 나왔다. 아르민도 지프(마인츠)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왼발 슈팅이 마이클 올리세(뮌헨)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재성이 쇄도해 왼발로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뒤늦게 따라붙었으나 이재성의 슈팅이 더 빨랐다.이어 후반 15분에도 날아올랐다. 지프가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잡아 절묘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또 흔들었다. 마인츠는 후반 막판 뮌헨에 한 골을 내줬지만 결국 2-1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의 멀티골은 마인츠의 6위 돌풍으로 이어졌고, 뮌헨에는 개막 14경기 만의 첫 패배(10승 3무)를 안겼다. 현지 극찬이 쏟아졌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이재성에 대해 “2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며 마인츠 승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뮌헨 지역 매체인 바바리안풋볼마저 “마인츠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2골 만으로도 자격은 충분하다”며 이재성을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폿몹(9.1), 소파스코어(8.3) 등 축구 통계 매체 최고 평점도 받았다.최근 무서운 기세도 이어가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골을 터뜨리며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쌓았다. 리그 13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면서 지난 2022~23시즌 커리어하이(34경기 7골) 경신도 벌써 가시권으로 들어왔다.반면 김민재는 현지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재성의 2골 장면 모두 그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됐다. 이재성의 첫 골 장면에선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선 측면 수비를 하다 다리 사이로 상대 패스를 허용한 게 결국 크로스에 이은 실점으로 이어졌다.독일 매체 TZ는 “뮌헨의 2실점 모두 관여한 비참한 경기력이었다”며 평점 6을 매겼다. 독일 매체 평점은 1~6으로 나뉘고 숫자가 높을수록 부진했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폿몹(5.8), 소파스코어(6.3) 평점에서도 팀 최저점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11:25
해외축구

‘멀티골 폭발+최고 평점’ 이재성, 김민재와 맞대결 완승…마인츠는 뮌헨에 2-1 승리

이재성(마인츠05)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에 리그 첫 패배도 안기면서 경기 최고 평점은 물론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 등도 안았다.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이재성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5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무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앞서 이재성은 지난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이후 12라운드 호펜하임전,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고, 이날은 멀티골까지 터뜨렸다.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전반 41분 선제골 장면에선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와 이재성의 득점이 맞물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한 공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재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이재성은 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잡았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에야 르로이 사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 모두 이재성이 터뜨렸다.이재성은 경기 후 폿몹 평점에서 무려 9.1점을 받았고,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8.3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도 안았다. 분데스리가는 “두 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반면 김민재는 폿몹 평점에서 5.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저점(공동)을 받았다. 소파스코퍼 평점도 6.3점으로 팀 내 최저점(공동)이었다. 이재성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이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08:01
프로야구

KIA 김도영, 최형우 골든글러브 새 역사 쓰나···격전지 승자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최형우가 골든글러브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포지션별 총 10명의 황금장갑 주인공이 가려진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김도영은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득표율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2020년 99.4%(총 342표 중 340표)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마해영(99.3%) 1991년 이정훈(99.2%)가 역대 최고 득표율 2~3위에 올랐다. 김도영의 만장일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도영의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위(0.347) 홈런 2위(38개) 타점 공동 7위(109개) 득점 1위(143개) 도루 6위(40개) 출루율 3위(0.420) 장타율 1위(0.647)를 기록했다. MVP 투표에선 94.1%의 득표율로 만장일치 수상은 놓쳤다. 김도영은 최근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MVP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수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느꼈다"며 "골든글러브 만장일치 수상도 마음을 비운 상태"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에 도전한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2022년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이대호의 40세 5개월 18일이다. 13일 기준 최형우는 40세 11개월 27일로, 골든글러브 수상 시 이대호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다.최형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는 0.860이다.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올린 두산 베어스 김재환과 지명타자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최형우는 앞서 총 6차례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와 KIA 제임스 네일(12승 5패 ERA 2.53)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은 투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이번 시즌 차례대로 탈삼진, 평균자책점, 다승왕(공동)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1루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다툰다. '타점왕' 오스틴과 '홈런왕' 데이비슨 중 누가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도 이상하지 않다.유격수는 KIA 박찬호와 SSG 랜더스 박성한의 2파전 양상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타율 0.307 5홈런 61타점을 올린 우승팀 유격수였다. 박성한은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을 기록한 대표팀 유격수 출신이다. 둘 다 수비 실책(23개)과 수비율(0.959)은 같다. 박찬호가 타율, 안타, 도루에서 앞선다면 박성한은 홈런과 타점서 우위다. 총 3개의 황금장갑이 걸린 외야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 구자욱은 타율 4위(0.343) 홈런 5위(33개) 장타율 3위(0.627) 출루율 4위(0.417) 등 고르게 활약했다. SSG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타격왕(0.360)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KBO개인 한 시즌 최다 202안타(1위) 신기록을 썼다. LG 홍창기는 개인 3번째 출루왕(0.447)에 등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는 타율 0.329 32홈런 108타점으로 개인 세 번째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0:43
프로야구

'288표 중 287표 이상' 2020 양의지에게 도전하는 김도영의 '황금장갑' 피날레 [IS 피플]

최고의 1년을 보낸 3루수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김도영은 13일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첫 '황금장갑'을 노린다. 프로 3년 차 김도영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김상현 이후 명맥이 끊긴 '타이거즈 3루수 골든글러브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무관에 그친 KIA는 김도영 포함 총 10명의 선수(7개 포지션)가 수상에 도전한다.올해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는 쟁쟁하다. 개인 통산 골든글러브 8회 수상에 빛나는 최정(SSG 랜더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타율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문보경(LG 트윈스) 등이 경쟁한다. 이 중에서 김도영은 군계일학이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3루수 부문에는) 예년 같으면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언급될 선수가 꽤 많다. 그만큼 성적이 상향 평준화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건 어렵다"라고 전망했다. 조심스럽게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을 예상한 야구 관계자도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143득점 10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20)과 장타율(0.647)을 합한 OPS가 1.067로 리그 1위.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기도 했다. 홈런 2개가 부족해 대기록에 이르지 못했지만, 역대급 임팩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결과 지난달 26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득표율 94.06%)를 휩쓸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리그 역대 MVP 수상자 중 그해 골든글러브를 놓친 건 1982년 박철순과 1998년 타이론 우즈(이상 OB 베어스) 둘뿐이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수비율로 결정해 24승을 기록한 박철순이 아닌 팀 동료 황태환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외국인 선수가 처음 등장한 1998년에는 '라이언 킹'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이 우즈에게 앞섰다. 김도영의 약점이 없는 건 아니다. 실책이 리그 최다 30개. 수비율이 0.907로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후보 8명 중 가장 낮다. 포지션 경쟁자 허경민(KT 위즈·0.978) 노시환(한화 이글스·0.970) 송성문(0.966) 등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수비 불안은 시즌 내내 떼지 못한 꼬리표. 김도영은 KBO 시상식에서 "올해 형들(다른 선수들) 얼굴을 못 볼 정도로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무난하게 하루가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게 시즌 초반 목표였다"며 "타구가 오면 어느 정도 안정감이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급 공격력을 앞세워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 황금장갑에 성큼 다가섰다.관심이 쏠리는 건 득표율이다. 1983년부터 시작된 골든글러브 투표(1984년 지명타자 부문 신설)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건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현 두산 베어스)다. 양의지는 그해 342표 중 340표를 획득, 득표율 99.4%로 2002년 삼성 마해영이 작성한 99.3%(272표 중 270표)를 18년 만에 경신했다. KBO에 따르면 2024 골든글러브 투표에 참여한 야구 관계자는 총 288명. 김도영이 양의지의 최고 득표율을 넘어서려면 287표 이상을 받아야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3 05:30
프로농구

최하위 삼성도 희망 봤다…사령탑 감탄하게 한 이원석·이정현

서울 삼성이 이원석(24·2m7cm)과 이정현(37·1m91cm)의 활약에 웃었다.삼성은 지난 1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이날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과 정관장은 3쿼터 초반까지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는데, 최성모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승리 요인을 꼽으면서 “원석이와 정현이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고 콕 집었다. 김 감독은 특히 이정현의 활약을 이야기하면서 ‘와’라며 외마디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원석이 끌고, 이정현이 밀었다는 표현이 꼭 맞는 표현이었다.이날 이원석은 2점슛, 필드골, 자유투 등 5개 이상 기록한 선수와 비교했을 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정현은 코트 위에서 가장 많은 3점슛(4개)을 넣었다.김효범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브레이크 기간에 쉬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도 올라오다 보니 최근 득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터프샷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석에게는 리더의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김 감독은 “(이원석은) 연습할 때도 미리 나와서 슈팅 쏘고 연구한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지난달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악재가 발생했고, 대체 선수로 빈센트 에드워즈를 뽑았다. 에드워즈는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때에 이원석과 이정현이 코트를 장악한 것이다.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태극마크까지 단 이원석은 “(대표팀에) 가서 형들을 보면서 미친 듯이 해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그런 게 원동력이 됐다. 형들의 에너지와 농구를 접하는 마음가짐 등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승현(부산 KCC)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값진 승리를 거둔 삼성이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다. 이제 4승(11패)째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10개 팀 중 꼴찌다. 실수를 줄이는 게 과제로 꼽힌다. 삼성은 정관장전에서도 속공, 턴오버에 의해 각각 20점, 17점을 내줬다. 턴오버(18회)도 정관장(15회)보다 많았다.김효범 감독은 “안일한 실책이 많았던 것 같다”며 “항상 아쉬운 건 턴오버다. 오픈 3점이나 속공 마무리도 아쉽다”고 짚었다. 다만 김 감독은 박빙일 때 승부를 내는 힘이 좋아졌다며 “정현이와 성모가 잘해줘서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3 00:0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참석 시사한 박성한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또 도전" [IS 인터뷰]

SSG 랜더스 박성한(26)이 2024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박성한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시상식에) 참여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KBO리그 포지션별 최우수선수 10명을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는 13일 열린다.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진행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투표 결과를 비밀에 부치면서 참석을 고민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 시상식에 갔는데 상을 받지 못하면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박성한도 그럴 만하다.박성한은 유격수 부문에서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경쟁한다.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최대 격전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만큼 수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박성한은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는 상이다. 솔직히 너무 받고 싶지만 (미디어 관계자 표심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나도, 찬호 형도 충분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나오는 대로 받아들이겠다. 만약에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준비해서 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성한의 성적은 137경기 타율 0.301(147안타) 10홈런 67타점이다. 규정타석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모두 달성한 유격수는 그가 유일하다. 시즌 뒤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선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박성한은 "(국제대회에서)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비장하게 타석에 들어섰다. 수비도 더 신경 쓰고 집중했다"며 "결과만 보면 나쁘지 않은 시즌인데 수비 실책(23개)과 체력 관리 등 아쉬운 점도 생각난다"라고 곱씹었다.타격 성적이 향상한 비결 중 하나는 '왼손 투수 대처'이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박성한의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252에 머물렀다. 그런데 올해 0.331까지 상승했다. 그는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공을 피하려는 동작 탓에) 중심이 많이 빠졌다"며 "(왼손 타자가 타격할 때) 오른쪽 어깨가 빨리 열리면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잡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 후보는 총 7명이다. 수상 여부를 떠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박성한은 "(겨우내) 힘을 기르고 몸도 키워서 기록이 상향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올 시즌 비록 팀 성적(6위) 좋지 못했지만, 우리 팀은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게끔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5:30
프로농구

이원석·이정현 미친 활약→김효범 감독 활짝 “둘을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 [IS 승장]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이 제자들의 활약에 만족했다.삼성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0-73으로 꺾었다.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빈센트) 에드워즈가 와서 타이밍이나 정교함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확실히 수비에서 많이 힘을 냈다. (이)원석이가 활동량이 있다 보니 승리한 것 같다. (이)정현이가 ‘와’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 전체를 칭찬하는데, 원석이와 정현이를 특별히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이원석과 이정현은 코트를 장악했다. 이원석은 23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은 20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김효범 감독은 “정현이는 종아리 부상 때문에 브레이크 기간에 쉬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도 올라오다 보니 최근 득점도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 터프샷도 많이 넣어주고, 책임감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원석이한테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려고 한다. 능동적으로 정현이와도 맞춰가는 그 상태다. 자기가 주도할 수 있고, 주인의식이 생기도록 만들어주고 싶다. 재량권이라고 해야 할까. 이 친구에게 내가 주입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모일 때도 원석이가 하게 한다. 연습할 때도 미리 나와서 슈팅 쏘고 연구한다. 좋아지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고 뿌듯하다”며 웃었다.새 외국인 선수 에드워즈에 관해서는 “하루 연습하고 경기한 거라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다. 핸들링 등 강점이 나온 것 같다. 득점은 많이 하지 않았지만, 추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승부처는 3점슛이었다. 정관장은 5개, 삼성은 10개를 성공했다. 김효범 감독은 “(하루 전 안양에 와서 훈련한 게) 3점슛 10개 넣은 걸 보니 도움 되는 것 같다. 10개 넣는 게 쉽지 않다. 3점 빈도가 높은 안양을 5개로 막았다. 매 경기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책을 줄여야 하는 건 과제다. 김효범 감독은 “안일한 실책이 많았던 것 같다. 리바운드 잡고 뺏기는 것, 드리블하다가 뺏기는 것 등 안정적으로 하자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항상 아쉬운 건 턴오버다. 해소되고 있는 건 생산이 되는데 못 넣는 샷이다. 오픈 3점이나 속공 마무리가 아쉽다. 박빙일 때 운영이 조금 아쉬웠는데, 정현이랑 (최)성모가 잘해줘서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4.12.11 22:02
해외축구

찬스 생성·미스 2회씩…“SON, 결정적인 기회 놓쳐” 평점 4점 혹평

첼시(잉글랜드)와의 ‘런던 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32·토트넘)이 현지 매체로부터 엇갈린 평점을 받았다.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인해 박한 평가가 이어졌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1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3-4로 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 순위는 11위(승점 20)다. 15경기서 절반 가까이 패했다.토트넘은 이날 전반 11분 만에 2-0으로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상대 수비 실책을 통해 얻은 공격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와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토트넘은 이후 실점을 내줬지만, 전반은 2-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분위기가 바뀐 건 후반전이었다.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연속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콜 팔머가 모두 득점했다. 그보다 앞서 엔조 페르난데스는 역전 골을 넣기도 했다. 수비가 무너진 토트넘은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1골 만회했으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이날 손흥민의 기록은 빼어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90분을 모두 뛰며 1골·패스 성공률 83%(24/29)·키 패스 2회·큰 찬스 생성 2회·슈팅 4회·빅 찬스 미스 2회·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희비가 엇갈린 활약에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받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점에 대해 현지 매체는 박한 평가를 했다. 먼저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같은 날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며 “솔란케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지만, 후반 2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스탠다드는 “경기 막판에 득점을 올렸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특히 3-2로 만들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추가시간에도 선방에 막혔다”며 5점을 줬다.손흥민은 경기 뒤 구단을 통해 “내가 팀을 실망하게 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모든 비난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그에 따르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반성했다.토트넘은 오는 13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만회를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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