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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전설' 톰 브래디, 현역 은퇴 발표

미국프로풋볼(NFL) 전설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은퇴를 결정했다. 브래디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쓰기 어려운 말이었지만, 이제 하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경쟁력 있는 헌신을 하지 못할 거 같다. 나는 내 NFL 커리어를 사랑했고, 이제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에 사용할 때”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브래디는 “나는 항상 풋볼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문제(all in propositon)라고 믿어왔다”라며 “100%의 노력이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며 바로 이 성공이 내가 우리의 게임을 매우 사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브래디는 “매일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도전이 있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 나는 지난 22년 동안 최선을 다했다. 필드에서나 인생에서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풋볼계는 브래디의 은퇴 소식으로 발칵 뒤집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을 비롯한 다수 외신은 브래디가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22년 동안 미식축구의 '야전 사령관'인 쿼터백으로 맹활약한 브래디의 은퇴는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이슈였다.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불린 브래디는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 우승 7회, 최우수선수(MVP) 3회, 수퍼보울 MVP 5회에 오른 NFL 최고 스타다. 스토리도 있다. 브래디는 지난 시즌 자신을 NFL 최고 선수로 키워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떠나 만년 하위 팀인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이적 첫 시즌에 탬파베이를 이끌며 수퍼보울 우승으로 이끄는 이변을 연출했다. 브래디는 22시즌동안 뉴잉글랜드와 탬파베이에서 318경기 출전, 62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한 7263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8만4520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2.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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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플레이오프 판도 흔든다...한국계 쿼터백 머리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애리조나 카디널스)가 데뷔 3년 만에 왕좌에 도전한다.정규리그(팀당 17경기)를 마친 NFL은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오는 16∼18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시작으로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을 출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올 시즌 PO에는 아메리칸풋볼 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 콘퍼런스(NFC)의 동·서·남·북부지구에 속한 총 32팀 중 14팀이 출전한다. 각 콘퍼런스 톱시드팀만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르지 않는다. 각 콘퍼런스 2번 시드 팀은 7번 시드 팀을, 3번 시드 팀은 6번 시드 팀을, 4번 시드 팀은 5번 시드 팀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치르고 디비저널 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머리가 이끄는 애리조나 카디널스(11승 6패)는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램스(12승 5패)와 맞붙는다. 애리조나는 4주 차 경기에서 램스에 37-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4주 차 맞대결에선 23-30으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하락세도 극복해야 한다.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5번 시드로 밀려났다.키 플레이어는 2019년 NF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쿼터백 머리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MLB)와 NFL 드래프트에서 모두 1라운드에 뽑혔다. 2018년 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그는 야구를 포기하고 이듬해 NFL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키 1m78㎝, 체중 94㎏의 그는 리그 정상급 쿼터백보다 체구가 작다. 대신 패스와 러시(달리기)가 모두 가능한 '멀티 쿼터백' 입지를 다졌다. 머리의 아버지 케빈은 텍사스 A&M대 시절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NFL 데뷔 시즌 '올해의 신인 공격수'에 오른 머리는 2년 차인 지난 시즌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만년 하위 팀인 애리조나를 중위권(8승 8패)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인과 흑인의 혼혈인 머리는 NFL 데뷔전 기자회견에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엔 ‘KOREA’가 크게 쓰인 후드티를 입은 패션으로 주목받았다.강력한 우승 후보는 NFC에서는 리그 최고승률팀 그린베이 패커스(13승 4패)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쿼터백 에런 로저스가 이끈다. 명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 AFC 캔자스시티 치프스(12승 5패)는 이에 맞설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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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강철체력 브래디 ‘이유 있는 롱런’

“당신은 믿기나. 나는 이해가 안 된다. 그에게서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치 젊은 시절 같았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8일(한국시각) 미국 프로풋볼(NFL)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이기고 우승하자, 미국 CBS스포츠는 탬파베이 쿼터백 톰 브래디(44)를 가리켜 이렇게 말했다. 다른 언론도 앞다퉈 그의 노익장에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역대 최고령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브래디는 이날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 적중했다. 20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성공했다. 이런 맹활약으로 자신의 통산 10번째 수퍼보울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도 우승도 NFL 최다다. MVP는 통산 5번째인데,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21년 차 선수다. 4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탄탄한 체격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20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터치다운 패스 2위(40개)다. 팬들은 “브래디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고 입을 모은다. 20대 못지않은 브래디의 몸매와 강철 체력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그는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게 엄격한 다이어트 식단을 즐긴다. 생선,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탄수화물, 유제품과 가공식품, 설탕, 조미료 등은 먹지 않는다. 채소는 개인 농장에서 재배한 유기농만 먹는다. 개인 전담 요리사가 있다. 전담 요리사 출신 앨런 캠벨은 뉴욕 포스트 인터뷰에서 “(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코코넛 오일만 사용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올리브유나 카놀라유조차 트랜스지방(포화지방)이 있다고 해 쓰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심지어 브래디의 이름을 딴 ‘TB12(톰 브래디+등 번호 12) 식요법’까지 나왔다. CBS스포츠는 수퍼보울 일주일 앞두고 ‘일주일간 브래디처럼 먹고살기’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브래디의 식단을 따라 했던 취재기자는 “(식사량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건강 식단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매일 이렇게 먹어야 한다면 수퍼보울 우승 반지와 수퍼모델 아내, 그리고 수억 달러가 있어도 불행할 거다. 원할 때 치즈버거와 피자를 먹는 삶이 좋다”며 브래디의 초인적인 자기 관리를 우회적으로 높이 샀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미친 다이어트는 44세 브래디가 세계적으로 가장 거친 스포츠에서 정상에 선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브래디는 식단 관리 못지않게 평소 몸 관리를 위한 시간도 분 단위로 쪼개 관리한다. 정시에 식사하고, 끼니 사이에는 정해진 시간 만큼 운동을 한다. 흡사 로봇 같은 삶이다. 그는 오전 6시 일어나 곧바로 물 500mL를 마신다. 아침 식사는 오전 7시, 점심은 낮 12시, 저녁은 오후 6시에 먹는다. 개인 트레이너인 알렉스 게레로의 지도에 따라 시간대별로 근력 훈련-조깅-마인드 컨트롤 등을 진행한다. 철저히 챙기는 또 하나가 수면시간이다. 브래디는 저녁 9시 잠자리에 들어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잔다. 그는 “매일 9시간 수면이 최고 몸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잠자리 환경도 식단만큼이나 까다롭게 챙긴다. 침실 기온은 화씨 65도(섭씨 18도)를 유지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취침 30분 전 전원을 모두 끈다. 전자파 차단을 위해서다. 한 스포츠 의류업체에서 생체 기능 회복을 돕도록 특수 제작한 잠옷을 입는다. 이 같은 브래디의 절제된 생활방식은 아내로부터 영향받았다. 브래디는 2009년 브라질 출신 수퍼모델 지젤 번천(41)과 결혼했다. 번천은 철저한 자기 관리의 대명사다. 또 포브스에 따르면 번천은 2002년부터 16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이다. 이 기간 번천은 5억 달러(약 5580억원) 이상 벌었다. 남편 누적 소득인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의 두 배 넘게 벌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처음 만날 당시 번천은 브래디가 NFL의 수퍼스타인 줄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생활 패턴과 성향 등이 서로 닮아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벤저민(11)과 비비안(9) 남매를 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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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브래디 '만년 하위팀' 수퍼보울 우승 이끌다

미국프로풋볼(NFL) 레전드 쿼터백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또 다시 역사를 썼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5회 수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었다. 탬파베이는 18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또 수퍼보울 사상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우승한 팀이 됐다. 브래디는 개인 통산 7번째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했다. NFL 최다 우승이다. 수퍼보울 무대 진출 횟수도 10회로 가장 많다.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그는 MVP 자신이 보유한 최다 수상 기록도 5회로 늘렸다. 이날 브래디는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을 적중시키며 20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성공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만 20년간 뛰면서 슈퍼볼 6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브래디는 지난해 3월 만년 하위 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명장과 스타 동료가 없는 탐파베이에선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브래디를 넘어 레전드 등극을 꿈꾸던 '젊은 피' 쿼터백 머홈스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번 수퍼보울을 앞두고 탬파시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경기장은 7만5000석인데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2만5000명만 입장했다. 입장권 7500장은 코로나에 맞서 싸운 의료인들에게 무상 제공됐다. 예년보다 ‘직관’이 어려워지면서 티켓 평균 가격도 역대 최고인 7589달러(855만원)를 기록했다. 수퍼보울의 또 다른 볼거리 하프타임 쇼에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R&B 가수 위켄드(Weeknd)가 출연했다. 위켄드는 세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2.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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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캔자스시티 쿼터백 머홈스,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25)가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 총액의 주인공이 됐다. NFL 공식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각) 머홈스가 캔자스시티와 10년간 총액 5억300만달러(약 6000억원)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장액은 4억7700만달러(약 5690억원)고, 10년 동안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또 캔자스시티가 보장액을 맞춰주지 못할 경우 옵트아웃(잔여 연봉 등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을 선언할 수 있다. 이번 계약 총액은 종전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수퍼 스타 마이크 트라우트를 뛰어넘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트라우트는 작년 3월 에인절스와 12년간 4억2650만 달러 규모에 계약했다. 머홈스는 자타공인 NFL 최고 쿼터백이다. 2017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지명을 받은 머홈스는 2년차인 20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2월 열린 2019시즌 수퍼보울(결승전)에선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24세 138일의 나이로 NFL 역대 최연소 쿼터백 수퍼보울 MVP 수상 기록도 썼다. 머홈스는 "(캔자스시티와) 함께 하게 됐다. 그것 아주 오랜 기간이다. 우리는 왕조를 세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7.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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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만 못 본 ‘지상 최대 스포츠 쇼’ 수퍼보울

제54회 미국 프로풋볼(NFL) 수퍼보울이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미국 내 열기는 뜨거웠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의 1층 관중석 입장권 가격은 2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30초짜리 광고 단가는 최고 560만 달러(약 66억원)였다.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으로 역전승하며 50년 만에 정상에 섰다. 외신도 실시간으로 수퍼보울 소식을 전했다. 그 시각, 한국은 무관심했다. ‘지상 최대 스포츠 쇼’라는데 TV 중계는 없었다.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수퍼보울’은 보이지 않았다. 스포츠 커뮤니티에 해외 실시간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경기 중계를 보는 법이 올라오는 정도였다. 국내 팬의 관심은 프리미어리그(축구)나 메이저리그(야구)에 비할 바가 못 됐다. 수퍼보울을 시청한다는 전 세계 230여개 국 중에 한국은 없었다. 국내 수퍼보울 중계가 사라진 건 낮은 시청률 탓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퍼보울을 3년간 중계했던 MBC스포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시청률이 0.323%였다. 프로농구 시청률이 보통 0.2% 안팎이고, 프로야구가 1%대다. 수퍼보울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아쉬운 시청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고도 기대만큼 들어오지 않는다. 수퍼보울 광고 단가가 가장 비싸다는 말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NFL은 정규리그와 수퍼보울이 패키지 판매다. 수퍼보울 한 경기만 보고 시즌 전체를 중계하는 건 무리다. NFL 중계권료 자체가 저렴한 편이지만, 그마저도 광고 수입으로 충당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스포츠 채널 관계자도 “시청률이 높아도 광고 수입으로 직결되지 않는 게 현실인데, 시청률도 안 나오는 수퍼보울 중계는 위험 부담이 커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NFL의 국내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 스타의 부재다. 올 시즌 NFL의 한국인은 애틀랜타 팰컨스 키커 구영회(26)뿐이다. 2년 만에 NFL에 복귀한 그는 아직 스타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스포츠 중계권 업계 관계자는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오는 종목이나 리그는 대개 한국인 스타가 활약한다. 프리미어리그(손흥민), 메이저리그(류현진)가 대표적이다. 한국 스포츠 팬은 단순히 경기를 보기보다 한국 선수의 해외 적응과 활약상을 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NFL에는 한국인 스타가 없는 게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시청률이 오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MBC스포츠플러스 관계자는 “경기가 주로 새벽에 열리는 데도, 구영회가 나오는 경기는 순간 시청률이 0.2%까지도 오른다. 한국 선수가 잘하면 관심이 커진다는 건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NFL 3년 차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5)는 캔자스시티의 50년 한을 풀어줬다. 캔자스시티는 수퍼보울 첫 우승이던 1970년에 이어 두 번째 정상에 섰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1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했고, 터치다운 패스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특히 10-20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4쿼터에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이끌었다. USA투데이는 “마홈스가 우승 마법을 부렸다”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마홈스는 MVP와 수퍼보울 우승을 모두 차지한 최연소 선수(24세 138일)가 됐다. 수퍼보울 하프타임 공연도 주목받았다. 톱스타가 나오는 하프타임 공연에는 지금까지 마이클 잭슨(1993년), 레이디 가가(2017년), 마룬파이브(2019년) 등 당대 스타가 출연했다. 올해는 경기 장소인 마이애미가 라틴계 문화의 중심인 만큼 라틴팝 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합동 공연을 펼쳤고, 역대 최고의 쇼였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2.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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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올해의 사진으로 본 2017년 스포츠

AP통신이 올해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선정작 중 스포츠와 관련된 사진을 모았다. 한 눈에 보는 2017년 스포츠 이모저모. ━ 머니 파이트 관련기사 1초당 2억원, 돈벼락 내린 세기의 주먹쇼 ━ 새로운 별 거세진 갈수록 세진 스티븐스 돌풍, US오픈 테니스 삼켰다 ━ 그토록 바랐던 우승 관련기사 '스트롱 휴스턴' 창단 55년 만에 WS 첫 우승 관련기사 골든스테이트, 4승1패로 NBA 파이널 우승 킹 묶은 '듀란튤라' NBA 왕별로 뜨다 커리 연봉 5년간 2300억원, 킹 제치고 전설도 넘었다 뉴잉글랜드는 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수퍼보울에서 연장 접전 끝에 34-28(0-0 3-21 6-7 19-0 연장<6-0>)로 승리했다. 3쿼터 6분 29초까지만 해도 3-28, 25점차까지 뒤졌던 뉴잉글랜드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수퍼보울 역사상 첫 연장 승부가 펼쳐졌고, 공격권을 먼저 얻은 뉴잉글랜드가 터치다운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잉글랜드가 수퍼보울에서 우승한 것은 2002·04·05·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91;AP=연합뉴스&#93; 관련기사 점심 먹는 새 25점차 뒤집었다, 톰 브래디 '패스 마술' 1분짜리 현대차 수퍼보울 광고, 미국이 박수쳤다 229억원 더 챙긴 Fox … 연장 수퍼보울 덕 ━ 스포츠에 번진 저항 운동 관련기사 “무례하다”…트럼프, '무릎 꿇기' 풋볼 선수에 출전금지 요구 美 의회까지 번진 저항의 '무릎 꿇기'…트럼프 "금지하라" ━ 순간포착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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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수퍼보울 결승서 샌프란시스코 꺾고 우승

미국 4대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풋볼, 아이스하키) 사상 첫 '포스트시즌 형제 감독 맞대결'에서 형이 이겼다.볼티모어 레이븐스가 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수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수퍼보울(미국프로풋볼 결승전)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4-31로 이기고 우승했다. 볼티모어의 감독 존 하보(51)와 샌프란시스코의 감독 짐 하보(50)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결승전에서는 결국 '형 만한 아우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볼티모어는 2001년 우승 이후 두 번째로 수퍼보울 정상에 올랐다. 2008년 볼티모어 사령탑을 맡은 존은 5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끝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볼티모어 쿼터백인 조 플라코(28)는 이날 세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3번의 패스 중 22개를 성공(287 패싱야드)시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거리인 108야드 터치다운이 나왔으며, 수퍼보울 47년 역사상 처음으로 구장 정전 사태가 일어나 경기가 34분간 중단되기도 했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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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자이언츠, 4년 만에 정상… 매닝, MVP 등극

4년 만에 열린 리턴매치. 승자는 이번에도 뉴욕 자이언츠였다. 뉴욕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31)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퍼보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뉴욕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6회 미국프로풋볼(NFL) 수퍼보울에서 종료 57초 전 터진 아흐메드 브래드쇼의 터치다운에 힘입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1-17로 꺾었다. 지난 2008년에도 4쿼터 막판 역전승을 거둔 뉴욕은 이번 대회에서도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똑같이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규시즌 9승7패를 거둔 뉴욕은 13승3패를 기록한 뉴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뉴욕은 통산 네 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다.일라이 매닝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일라이는 이날 40개의 패스 시도 중에서 30개를 성공시키고 296 패싱야드를 기록해 뉴잉글랜드 쿼터백 톰 브래디(276 패싱야드)를 앞섰다. 특히 15-17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분46초를 남기고 장거리 패스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진 공격에서 브래드쇼의 결승 터치다운이 나왔다.일라이는 그동안 형 페이튼(36)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둘째 형 페이튼은 일라이가 2004년 전체 1순위로 뉴욕에 입단했을 때 이미 NFL을 평정했다. 페이튼은 NFL 정규시즌 MVP를 네 차례나 수상하며 정상급 쿼터백으로 인정받았다. 일라이가 2008년 수퍼보울에서 종료 39초 전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로 역전을 이끌었을 때도 사람들은 그를 평가절하했다.그러나 올해는 딴판이었다. 페이튼은 이번 시즌 목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소속팀 인디애나폴리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승14패로 NFL 32개 팀 중 최저 승률에 그쳤다. 반면 일라이는 플레이오프에서 강팀 그린베이 패커스를 맞아 세 차례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며 승리를 따냈다. 포스트시즌 3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일라이는 두 번째 수퍼보울 우승으로 한 차례 수퍼보울 우승에 그친 페이튼을 앞섰다.일라이는 이날 경기 후 "수퍼보울에서 우승하는 일은 언제나 기쁘다.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믿은 동료들이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톰 커플린 뉴욕 감독은 "일라이는 이 모든 명성을 누릴 자격이 있다. 그는 양 어깨에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1년을 걸어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명철 기자 &#91;omc1020@joongang.co.kr&#93; 2012.02.06 19:42
스포츠일반

패이트리어츠 vs 자이언츠, 내일 ‘세기의 재대결’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21세기 최고의 NFL 팀’으로 통하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뉴욕 자이언츠에 세 번 연속으로 진다는 게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 그러나 현재 뉴욕 자이언츠처럼 ‘뜨거운’ 팀이 없다는 사실이 곧바로 오버랩된다. 5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오일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제46회 수퍼보울은 누가 이겨도 이변이라 할 수 없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승부다. 양팀이 한 번 발동 걸리면 겉잡을 수 없이 몰아붙이는 성향을 가졌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때문에 예상을 뒤엎고 한쪽의 압승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다수 팬들이 원하는 것은 딱 하나다. 양팀이 맞붙었던 2007시즌때 수퍼보울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보여주는 것. 뉴잉글랜드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당시 수퍼보울 경기를 한 번도 다시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완벽주의자인 그의 완벽했던 시즌을 자이언츠가 무참히 깨트린 상처가 크긴 컸던 모양이다. 뉴잉글랜드는 지난 2주 내내 당시 수퍼보울 악몽에 대해 귀따갑도록 들어야 했다. 브레이디의 수퍼모델 부인 지젤 번천까지 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최근 그녀가 친인척들에게 보낸 기도문이 뉴욕 포스트에 보도됐다. 다음은 번천 이메일의 전문.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여러분. 이번 일요일은 제 남편에게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그와 그의 팀이 여기(수퍼보울)까지 오는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우리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그에게 보내줘야 할 때입니다. 제 남편을 위해 모두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가 자신감 있고, 건강하고, 힘차다고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가 일요일에 이겨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젤 번천.번천이 이렇게 메일을 띄운 데는 단지 그녀가 브레이디의 부인이라는 사실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브레이디가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한 전 애인인 브리짓 모이나한과 사귀면서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쥔 반면, 번천과 만난 뒤론 우승횟수가 ‘0’이다.그러나 브레이디는 디펜스가 강한 볼티모어와 AFC 챔프전에서 혼쭐이 나 불안한 모습이다. 당시 터치다운 패스는 없었고, 인터셉션 2개에 패싱야드가 239에 그쳤다. 볼티모어가 실축하는 바람에 간신히 수퍼보울에 올랐지만 이번에 맞붙는 자이언츠는 볼티모어 만큼 막강한 디펜스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올 정규시즌 대결에서도 브레이디가 또 한 번 매운 맛을 봤다. 342야드를 던져 TD 2개를 기록했지만 인터셉션 2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종료 15초를 남겨놓고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에게 1야드 결승 TD를 얻어맞아 24-20으로 뉴잉글랜드가 역전패를 당했다. 삼세번 도전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다면 ‘최고의 쿼터백’을 자부하는 브레이디에게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그가 이끄는 공격이 과연 이번에는 ‘자이언츠 디펜스’라는 숙제를 풀 수 있을까? 열쇠는 타이트엔드(TE)와 러닝백들이 쥐고 있다. 간판 TE 랍 그란카우스키는 올 시즌 1327 리시빙 야드에 TE 사상 최다인 17개의 TD를 작렬시켰다. 또 애런 에르난데스가 910야드에 7TD를 터트리며 환상의 TE 콤비를 이뤘다. 그란카우스키는 3명의 수비수도 뚫을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는 지난 AFC전에서 왼 발목부상을 입었다. 뉴잉글랜드는 그의 부상이 생각 외로 크다고 공공연하게 밝혔지만 ‘스파이 게이트’까지 일삼은 뉴잉글랜드가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느낌이 농후하다. 그란카우스키와 함께 뉴잉글랜드 디펜스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뉴잉글랜드가 올 포스트시즌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도 디펜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덕이 컸다. 정규시즌때 경기당 411.1야드로 뚫려 디펜스가 꼴찌였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선 세이프티 패트릭 청과 라인배커 브랜든 스파익스가 라인업에 돌아오며 325야드만 내줬다. 반면 자이언츠는 4년 전처럼 프런트 4가 브레이디를 향해 정신없이 패스 러시를 가해야 한다. 당시 자이언츠는 브레이디를 필드 바닥에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렸다. 총 9번 가격해 5개의 색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플랜도 다를 바 없다. 탐 코플린 자이언츠 감독은 이미 선수들에게 2007시즌 수퍼보울 비디오를 수차례 틀어줬다. 이번에도 메시지는 하나다. 브레이디를 계속 넘어트리라는 것. 자이언츠 멤버들은 자신만만하다. 브레이디가 자이언츠 디펜스를 두려워한다고 믿고 있다. 특급 수비수 J.P.P.(제이슨 피에르-폴)는 “정규시즌때도 우리를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자칫 브레이디에게 동기유발이 될 수도 있지만, 대다수 풋볼 관계자들은 최근 자이언츠 디펜스를 보면 J.P.P.가 이 정도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풋볼 전문가의 절대다수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그린베이 패커스도 자이언츠의 디펜스에 강펀치를 맞고 37-20으로 나가 떨어졌다.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들어 총 39점만 허용했다. 5연승을 달리는 동안엔 67점만 내주며 20개의 색을 기록했다. 이동안 상대 패싱도 모두 251야드 이하로 묶었다. 이 정도면 완벽에 가까운 디펜스다. 뉴잉글랜드의 천재 감독 빌 벨리칙도 이 점을 전적으로 인정했다. “스피드와 파워를 겸비한 최고의 수비다”고 했다. 그런데 자이언츠가 더욱 무서운 점은 볼티모어처럼 디펜스만 가동하는 팀이 아니라는 것. ‘긴장을 모르는 사나이’ 일라이 매닝의 패스 플레이가 매섭다. 하킴 닉스-마리오 매닝햄-빅터 크루즈로 이어지는 리시버진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수퍼보울은 최고령 감독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코플린은 만 65세. 벨리칙은 59세다.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이 수퍼보울에서 두 차례나 맞붙는 라이벌이 됐다.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지 궁금하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수퍼보울 하프타임쇼 주인공 마돈나는 누구?경기 못지 않게 관심을 모으는 게 바로 수퍼보울 하프타임쇼다. 1993년에는 마이클 잭슨의 하프타임쇼가 경기보다 훨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하프타임쇼를 장식할 마돈나(53)는 ‘Like a Virgin’ ‘Papa Don’t Preach' 'Like a Prayer' 'Vogue' ‘Music’ ‘4 minutes’등 1980년대~2000년대까지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총 3억장의 앨범을 판매했는데, 여자가수 중 최다 기록이다. 마돈나는 1958년 미시건주의 베이시티에서 크라이슬러사의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6살 때 오랜 동안 암으로 고생하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때인 76년에 학업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로체스터 아담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시건 대학 무용과에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던 중 디스코 클럽 ‘블루 프로그(Blue Frogge)’에서 라운지의 순회 연주를 하고 있던 R & B밴드의 드럼 주자인 브레이를 만나 싱어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역사학자들은 마돈나가 여권신장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중 한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0년에는 타임지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25인’에 선정됐다. 2012.02.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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