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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K웹툰, 위기는 언제나 존재했다” [2024 K포럼]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죠.”디즈니플러스 ‘무빙’을 통해 K웹툰 작가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반경을 넓힌 강풀은 자신의 롱런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작가는 최근 서울 강동구 작업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여 년을 돌아보며 “어떤 세계관 구축보다는 제 이름을 브랜드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K포럼(Korea Forum 2024)에 기조연사로 참석한다.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포럼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 강 작가의 드라마 각본 데뷔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다. ‘무빙’은 지난해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으로, 강 작가는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웹툰이 영상화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참여한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 작품이 영상화될 때 간섭한 적이 없어요. 그건 감독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존중했죠. 그런데 ‘무빙’은 특별했어요. 그래서 처음 트리트먼트를 받아봤는데 제 생각과 좀 달랐죠. 원작 고유성, 방향에 대한 의견을 냈고 그게 참여 계기가 됐어요.”물론 과정이 쉽진 않았다. 특히 강 작가가 일반적인 드라마 문법과는 다른 구조가 이 작품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제작사와 이견차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강 작가는 “초능력물인데 처음엔 초능력은 안 나오고 하이틴 멜로물 느낌이 나니까 그랬다. 하지만 전체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가 있으려면 앞부분에 이야기가 쌓이고 중간에 풀리면서 현재로 돌아오는 게 맞아요. 그런데 여느 드라마에선 일반적인 구조가 아니니까 모두에게 모험이었던 거예요. 솔직히 저도 흔들렸죠.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흥행이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결국 제작사가 제 고집을 꺾지 못했죠.”강 작가가 말하는 고집이 막무가내식 아집은 아니었다. 강 작가에게 ‘무빙’은 ‘한 번 가본 길’이었다. “가는 길목마다 아쉬웠던 점, 더 하면 좋았을 점이 있잖아요. 독자 반응이 어땠는지 아는 거죠. 대부분의 퇴고는 안갯속을 헤매는데 원작자는 결과를 아니까 바람직한 퇴고가 가능했어요.” 물론 원작자라고 해서 모두가 좋은 극본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강 작가의 탄탄한 시나리오는 그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됐다. 강 작가는 웹툰 1세대로 ‘일쌍다반사’를 비롯해 ‘순정만화’, ‘아파트’, ‘타이밍’, ‘이웃사람’, ‘조명가게’, ‘26년’, ‘무빙’, ‘브릿지’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다. 하지만 강 작가는 처음부터 원해서 웹툰에 발을 들인 건 아니라고 했다.“대학 졸업 후, 1990년 후반에 만화를 시작했어요. 웹툰이란 단어도 없을 때죠. 그땐 공모전 당선이나 출판사, 신문사 지명이 있어야 만화를 그릴 수 있었는데 전 아무것도 아니었죠. 오프라인 뚫기가 쉽지 않았어요. 직업인으로서 만화로 살아갈 방법을 찾다가 안 돼서 홈페이지를 연 거예요. 다만 운이 좋아서 온라인 시대 첫차를 탄 거죠.”하지만 기회는 또 다른 위기였다. 강 작가 외에도 누구나 쉽게 만화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인터넷 만화가 범람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신변잡기식 일상툰이었다. 강 작가가 다음(현 카카오)으로부터 연재 제안을 받은 것도 그즈음이었다. 좋은 기회였지만 바로 손잡을 순 없었다. 경쟁력이 필요했고 6개월의 시간을 요청했다. “소재가 없어지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가져와서 내 것처럼 속이게 되고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꾸미게 되는 거예요. 내 뇌를 파먹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걸 더 그리다가는 만화가를 오래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토리 중심의 서사 만화를 기획하게 된 거죠.”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순정 만화’다. 지난 2003년 연재된 작품으로, 일 최고 조회수가 무려 200만건에 달했다. 평균 댓글수도 25만건을 넘어섰다. 신변잡기 위주의 단순한 내용으로 흘렀던 기존 작품들과 다른 스토리텔링 방식이 통한 셈이다.이를 확인한 강 작가는 이후 서사 만화만 그려갔고, ‘아파트’ 때부터는 연재 전에 첫 화부터 마지막화 대본까지 모두 썼다. 연재가 시작되면 대사, 지문 등이 담긴 대본은 절대 바뀌지 않았다. 자연스레 작품의 완성도도 올라갔다. “웹툰은 반응이 굉장히 빨라요. 장점이자 단점이죠. 부정적 피드백이 오면 작가는 초조해지니까 뒷이야기를 앞으로 끌어오죠. 그럼 전체가 망가져요. 그런데 서사 만화는 그래서는 안돼요. 여러 의견이 나와도 전체를 아니까 ‘걱정 마. 뒤엔 재밌어. 이건 복선, 반전이야’가 되는 거죠.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 생길 수 있었어요.” 강 작가는 자신의 롱런 이유도 여기 있다고 했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선후배 동료들의 명멸을 지켜봤어요. 그러면서 끝까지 이 고집을 지키겠다고 되뇄죠. 그러다 ‘마녀’ 때부턴 아예 제 이름을 브랜드화했죠. 예전엔 그냥 ‘순정만화’ 이렇게 제목을 달았다면 ‘강풀의 순정만화’로. 제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려고 노력한 거예요.” 다만 ‘강풀 유니버스’는 이와 별개인, “어쩌다 보니 생긴 것”이라고 했다. 강 작가는 “세계관이란 게 내가 만들고 싶다고 창조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게 그런 거시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모든 건 등장인물에 대한 애착에서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보통 만화가들은 주인공들을 많이 죽이는데 전 아니죠. 제 만화에 양성식이란 캐릭터가 있는데 ‘아파트’, ‘조명가게’, ‘타이밍’, ‘브릿지’ 등 꾸준히 나와요. 이런 식으로 제 주인공을 다음 작품에도 보고 싶어서 넣은 건데 그게 자연스럽게 연결고리가 된 거죠. ‘무빙’에 남북 소재를 녹인 것도 비슷한 맥락이에요. 특별한 의도는 없었고 그냥 소재였죠. 우리나라에도 초능력자가 있다면 그들도 어떤 역사에 휘말리지 않았을까 한 거죠. 사실 우리 역사를 아는 사람은 재밌겠지만, 해외 시청자들에겐 효과도 없고요. 결국 캐릭터를 보여주는 장치이자 환경으로 쓴 거죠. 당연히 그걸 위해 방향을 틀어본 적도 없고요.”강 작가가 참여하는 다음 작품은 연내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조명가게’다. 강 작가는 이번에도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참여했다. “제 만화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작품이죠. 그래서 만화에서 못했던 이야기를 더 풀고 있어요. 가장 신나는 일이죠. 이후엔 ‘아파트’를 다시 써보고 싶어요. 귀신 대 사람의 대결로 그려볼까 합니다.” K웹툰의 전망을 놓고는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유행만 하면 동일 장르가 우후죽순 나온다는, 이른바 ‘쏠림 현상’ 지적에도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강 작가는 “작가는 대중을 선도하는 게 아니라 따라가는 사람이다. 그저 대중의 호(好)를 조금 더 빨리 파악할 뿐”이라고 했다.“작가들은 자생력이 있어서 쏠림 현상 속에서도 자기 색을 뿜어내요. 그렇게 웹툰은 계속 나올 테고 거기서 또 좋은 작품이 탄생해 올라갈 거예요. 이 일을 시작하고 웹툰의 위기란 말을 듣지 않은 해가 없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이겨낼 필요가 있나 싶죠. 그럼에도 K웹툰은 계속 발전하고 있잖아요. 간섭이 없을수록 더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5 06:00
영화

‘메마데바’ 허광한, 청순·섹시 다 하는 대만 남자의 코미디 [후IS]

국내에서 흥행한 대만 영화는 대부분 아련한 감성의 청춘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2008),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 ‘나의 소녀시대’(2015) 등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작품에는 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멋진 남자주인공이 있었다.올해 국내 개봉해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상견니’ 역시 역주행 흥행으로 관람객 36만 명을 돌파하는 호성적을 냈다. 그리고 ‘상견니’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톡톡하게 얼굴을 알린 배우는 1990년생 배우 허광한이다.허광한의 매력은 ‘청순’과 ‘섹시’가 모두 가능한 그의 반전 매력에 있다. 지난 2013년 대만 드라마 ‘잠입람중람’에서 천민하오 역으로 배우 데뷔한 그는 흰 피부에 웃는 모습이 순한 ‘강아지상’ 배우로 유명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경계선의 남자’에서는 위태롭고도 섹시한 남자로 흑화한 모습을 보여준다.그런 그가 이번에는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로 첫 코미디물에 도전한다.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혈기 넘치는 형사 우밍한(허광한)과 억울하게 죽은 영혼 마오마오(임백굉)의 독특한 인간·귀신 공조 수사를 다룬 코믹·액션 블록버스터다.극 중에서 허광한은 길에 떨어진 붉은 봉투를 줍고 게이 귀신 임백굉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된다. 벌거벗고 길에서 열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으로 이미 대만 현지에서는 수많은 팬들이 포복절도했다. 허광환은 보그 타이완과의 인터뷰에서 ‘우밍한’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하루에 6끼를 먹으며 살 5kg을 찌웠다고 했다.한국에서는 드라마 ‘상견니’로 큰 인기를 얻었고 지난해 9월 첫 팬미팅을 갖기도 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여성’이 이상형이라는 허광한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엄청난 팬이라고 한다. 허광한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상견니’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가 만들어지는 것을 언급하며 ‘요즘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아이유를 언급했다.최근 아이유가 이종석과 열애 중인 것에 대해서는 “괜찮다, 매우 괜찮다. 감히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고 멀리서 봐도 좋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에는 한국의 ‘솔로지옥’을 꼽기도 했다.허광한은 지난 4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만 배우로서는 최초로 초청되기도 했다. 배우 이제훈과 TV부문 연출상, 영화부문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 위에 섰다. 시상식 후 허광한은 아이유, 김종국 등과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에 인증하는 ‘성덕’이 됐다.한편, ‘메리 마이 데드 바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3 11:30
연예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박지훈, 주변 밝히는 싱그러운 새내기

박지훈이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을 통해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새내기 대학생으로 변신한다. 6월 첫 방송될 KBS 2TV 새 월화극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측이 박지훈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원작 웹툰 주인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비주얼과 특유의 순수하고 맑은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말에서 비롯되는 제목처럼, 인생의 푸른 봄을 살아가야 할 20대들의 현실을 담은 이야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푸른 듯 보이지만 각자의 삶을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지훈은 극 중 명일대 경영학과 1학년 여준 역을 맡는다. 잘생긴 외모에 부유한 집안, 뛰어난 사교성까지 모든 걸 갖춘 듯한 그는 남모를 상처를 품은 인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과 선배 강민아(김소빈), 배인혁(남수현)과 묘한 인연으로 얽히고설키며 변화와 성장을 겪는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캠퍼스 스토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공개된 사진에는 새내기 대학생 여준으로 변신한 박지훈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신입생다운 싱그럽고 풋풋한 분위기로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물론,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씩씩한 미소로 여준과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발랄한 매력으로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든 박지훈은 기존 캠퍼스 물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입체적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박지훈이 여준의 다채로운 면모를 어떻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빅토리콘텐츠, 에이에이치엔스튜디오 2021.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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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씨엔블루, 3년8개월만 새 앨범명은 'RE-CODE'

밴드 씨엔블루(정용화 이정신 강민혁)가 3년 8개월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씨엔블루는 오는 17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RE-CODE’를 발표하고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쳤고 30대에 진입하는 등 씨엔블루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변한 만큼, 3년 8개월만에 발표하는 이번 앨범은 팀명인 ‘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의 ‘RE-CODE’로 결정했다. 씨엔블루의 컴백을 맞아 지난 6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씨엔블루 공식 SNS를 통해 새 앨범 ‘RE-CODE’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당 포스터에서 씨엔블루 멤버들은 데뷔 초를 떠오르게 하는 단정한 셔츠에 타이를 맨 깔끔한 모습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무채색의 이미지로 씨엔블루의 깊어진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은 가운데 데뷔 초와 다를 바 없이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씨엔블루의 새 앨범은 밴드로서 변함없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음악적 완성도는 높이고,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더해 새로운 2막을 열겠다는 마음이 담겼다. 지난 10년간 쌓아 온 씨엔블루라는 이름의 단단한 존재감을 증명하는 앨범이자, 변화의 흐름 앞에 선 씨엔블루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한편, 씨엔블루의 컴백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11시 10분 세 멤버의 솔직담백한 비밀여행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tvN '내 이름을 부르지마-씨엔블루 비밀여행'이 첫 방송되며 컴백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새 앨범의 프로모션 콘텐츠는 씨엔블루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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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현, 웹드 '만찢남녀' 특별출연…김민규와 호흡

배우 신수현이 '만찢남녀'에 특별출연을 한다. 신수현의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15일 "웹드라마 '만찢남녀'에서 신수현이 넘치는 자신감으로 능청스러운 리액션도 마다않는 배우 마틸다 역으로 분한다. 8회에 등장해 천남욱 역의 김민규와 호흡을 맞춘다"고 전했다. 특별출연 소식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신수현이 김민규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옷차림부터 앉아 있는 자세까지 김민규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겨 마틸다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더하게 했다. '만찢남녀'는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한 웹드라마다. 얼굴도 이름도 만화 속 캐릭터와 같은 항마력 제로의 만찢녀 김도연(한선녀)과 10년 전 순정만화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온 진짜 만찢남 김민규(천남욱)가 비밀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 드라마다. 신수현이 등장하는 '만찢남녀' 8회는 19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플레이리스트 2020.07.15 08:03
무비위크

김도연, 웹드라마 '만찢남녀' 여주인공 확정

위키미키(Weki Meki) 김도연이 웹드라마 ‘만찢남녀’의 여자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0일 “김도연이 플레이리스트 신작 ‘만찢남녀’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본격적인 연기돌 행보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만찢남녀’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여고생 한선녀 앞에 10년도 더 된 순정만화 ‘선녀와 남욱군’ 주인공인 천남욱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 드라마다. 김도연은 어느 날 갑자기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천남욱(김민규)과 비밀 동거를 하게 되는 한선녀를 연기한다. 선녀는 대히트 순정만화 ‘선녀와 남욱군’ 작가의 딸이지만 전국민이 좋아하는 엄마의 만화도, 만화 속 선녀도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다. 김도연은 까칠하고 강한 듯 보이지만 속은 여린 한선녀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그룹 I.O.I(아이오아이)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김도연은 2017년 걸그룹 위키미키로 데뷔, 세련된 비주얼과 쿨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만찢남녀’는 오는 6월 방영을 목표로 4월부터 사전제작에 돌입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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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로운, 웨이보 오픈 동시 조회수 5.9억…中 한류 입지 다지기

SF9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로운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로운은 지난 21일 종영된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순정만화 '비밀'의 엑스트라 출석 번호 '13번'에서 자아를 찾고, 김혜윤(은단오)과 함께 만화 속 운명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게 되는 인물 하루 역을 맡아 호평받았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으로 나섰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기럭지로 시선을 압도했다. 상대 배우들과의 찰떡 케미스트리, 재치 발랄한 메이킹 속 로운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로운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에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한령으로 한류 배우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지난 4일 웨이보를 오픈, 오픈과 동시에 #김로운 해시태그 조회 수를 5.9억을 기록하며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32위에 랭크됐다. 이례적인 반응으로 인기 조짐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비리비리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 메이킹 영상은 조회 수 91.7억 회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신인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로운은 남은 2019년을 SF9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SF9 해외 투어(마닐라, 마카오, 타이베이, 방콕, 일본)와 SF9 새 앨범 준비에 돌입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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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하루' 김혜윤♥로운, 마지막 위기…새드엔딩으로 마침표 찍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 로운에게 마지막 위기가 닥쳤다. 로운의 이름표가 다시금 사라지며 만화 속 세계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 겨우 김혜윤이 자아를 회복했는데 또다시 발생한 위기. 순정만화 '비밀'은 해피엔딩으로 마침표 찍을 수 있을까. 20일 방송된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는 자아를 잃은 김혜윤(은단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쉐도우에서 숨진 김혜윤은 건강한 모습으로 만화 속 세계에 돌아왔지만 로운(하루)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작가가 정해준 설정값대로 움직였다. 이재욱(백경)에게 선물 받은 반지에 기쁨을 표하며 "이건 사랑의 힘이다. 너무 예쁘다"면서 '백경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김혜윤을 진짜 사랑하게 된 이재욱은 로운에 대한 기억을 잃고 설정값대로 움직이며 자신만 바라봐주고 좋아해 주는 그녀의 행보가 나쁘지 않았다. 김혜윤과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로운은 자신이 자아를 잃었을 때 곁에서 기억이 돌아올 수 있도록 애쓴 김혜윤처럼 묵묵하게 기다려주겠다고 결심했다. 김혜윤을 볼 때마다 '하루'라는 자신의 이름과 존재하게 된 이유를 강조했다. 그런 로운 자체가 처음엔 불편했지만 무엇인가 과거 기억들이 하나둘 떠오르며 김혜윤의 심장을 더욱 빨리 뛰게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의 고리는 심장 박동수를 통해 로운을 기억하고 있었다. "가짜인 너라도 옆에 두고 싶었다. 나는 진짜 괴물이다"라고 자책하던 이재욱은 스테이지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이재욱이 등장해야 할 스테이지에 이재욱 대신 로운이 등장하도록 바꾼 것. 마침내 김혜윤은 로운을 기억해냈고 두 사람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스테이지를 바꾸면 그 대가가 반드시 있었다. 만화는 결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로운은 "내 모든 순간은 너다. 내 마지막 장면에서도 널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그 대가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로운의 이름표에 이름이 지워졌고 그 불안감은 미술실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려오며 긴장감을 높였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최종회는 오늘(2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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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김영대, 볼수록 빠져드는 순정만화 男주인공의 클래스

김영대가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중독성 있는 매력의 소유자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풋풋한 차세대 배우들의 활약, 만화 속 세상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스토리, 반전 전개로 뜨거운 화제성을 낳고 있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오남주 역을 맡은 김영대가 활약 중이다. 전개가 극에 달할수록 뚜렷한 캐릭터를 자랑하는 등장인물들 가운데 김영대(오남주)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이중 매력으로 수놓고 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비주얼과 피지컬, 순정만화 속 남자주인공의 공식을 지닌 그의 존재는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극 중 오남주는 순정만화 '비밀'의 남자 주인공이자 세계적인 패션 그룹 스린느의 후계자다. 잘생긴 얼굴과 큰 키, 명석한 두뇌와 스리고 서열 1위에 빛나는 싸움 실력까지 모두 갖춘 그는 가난하지만 예쁘고 씩씩한 같은 학교 학생 이나은(여주다)을 좋아하게 되며 그녀와 함께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두 사람의 비주얼은 매회 아름다운 투샷을 연출하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점점 자아를 찾아가는 만화 속 캐릭터들 사이 홀로 스토리에 몰입하며 순정만화의 클리셰를 강화하는 김영대의 모습 또한 전개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장면 안인 스테이지와 장면 밖인 쉐도우에서 한결같은 태도를 보이며 이나은만을 향한 직진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내 여자가 딸기를 좋아합니다", "My girl" 등 다소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대사는 각종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김영대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귀여운 순정남 오남주 캐릭터를 소화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사랑의 라이벌인 정건주(이도화)가 "나와 여주다가 함께 있는 순간을 항상 지켜볼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답하며 장면 밖에서도 멋진 남자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줬다. 자아를 찾으며 정건주와 김영대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이나은의 태도 변화에 김영대가 어떻게 대처할지, 등장인물 중 마지막으로 자아를 찾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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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현, 김환희와 김명민 쟁탈전… '태풍의 핵' 급부상

서동현이 김환희와 '김명민 쟁탈전'을 예고하며 결말의 궁금증을 부르는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서동현은 14·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김명민(송현철)과 김현주(선혜진) 아들 송강호로 출연, 가족사에 심상찮은 변화가 일어났음을 감지했다. 아버지 김명민의 갑작스러운 가출 및 동명이인 아버지를 잃은 친구 김환희(송지수)의 미심쩍은 행동에서 의미심장한 느낌을 받았다.김명민이 살아 돌아온 후 화목해진 집안 분위기 속 서동현은 그가 만들어 준 특제 주먹밥을 맛있게 먹는 한편 '아버지 원래 아침 안 드셨잖아요'라고 반문했다. 뒤이어 김환희는 서동현과 대화를 통해 끝내 김명민이 자신의 진짜 아빠임을 알아채며 극적으로 재회해 상황이 급변하게 됐다.또한 김명민은 서동현의 집을 떠나 김환희가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서동현은 당분간 집에 못 돌아간다는 김명민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뒤이어 '집에 별 일 없지? 아버지가 없어도 너 괜찮지?'라는 김환희의 말을 신경 쓰던 서동현은 아버지와 통화하는 김환희의 모습을 목격한 후 소스라치게 놀랐다. 김명민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눈치 채게 된 서동현과 아버지를 되찾은 김환희 사이에 한 바탕 쟁탈전이 벌어질 것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흥미를 폭발시켰다.서동현은 점점 드러나기 시작한 가족의 비밀을 감지하며 복잡한 속내를 섬세하게 표현해내 야무진 연기력과 '순정만화' 비주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나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극 중 흥미진진한 '아버지 쟁탈전' 주인공으로 등극하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부르는 '태풍의 핵' 캐릭터로 더욱 시선을 모으게 됐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5.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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