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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복귀 가동...주춤한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정상에 올랐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진하던 중 희소식이 찾아왔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연봉 투수인 맥스 슈어저(40)가 재활 경기 등판을 마치며 빅리그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슈어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트리플A 경기에서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참가해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과 맞대결했다. 등판 결과는 4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다.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슈어저가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오른 건 재활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시즌을 출발했던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함께 하며 개인 두 번째 반지를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출발이 아주 늦어졌다. 지난 4월 25일 드디어 재활 등판을 시작했으나 이번엔 허리가 아니라 엄지손가락 통증이 생겨 투구를 중단했다.이번엔 건강하다. 슈어저는 지난주 라이브 피칭으로 투구 훈련을 재개했고 10일 재활 등판까지 깔끔하게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깔끔하게 마쳤다.올 시즌 성적이 예상과 다른 텍사스는 슈어저의 복귀가 간절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후 패기롭게 연속 우승을 꿈꿨으나 10일 기준 성적이 31승 34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구 선두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는 5경기. 역전이 쉽지 않다. 와일드카드 기준으로 봐도 진출 기준선인 3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3경기 차이가 나는 8위다.현재 텍사스 선발진은 딱 리그 중위권에 위치했다. 338과 3분의 2이닝(18위)을 소화한 가운데 평균자책점 3.48(7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4(15위, 팬그래프 기준)를 기록 중이다. 존 그레이가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12, 3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지만 앤드류 히니, 데인 더닝 등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레이마저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9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이런 상황에서 슈어저가 합류하면 텍사스도 치고 올라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슈어저의 가치는 연봉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연봉 4330만 달러를 받는데, 이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MLB 투수 중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전체로 따져도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기록한 7000만 달러(지불 유예 고려시 사치세 기준 4600만 달러)에 이은 2위에 달하는 액수다. 통산 214승 10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세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기에 가능한 연봉이다.텍사스는 슈어저에 이어 한 명 더 기다리는 이름이 있다. 또 다른 사이영상 수상자(2018, 2019) 제이콥 디그롬도 8월 복귀를 준비 중이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지난달 디그롬이 재활 절차에 들어갔다며 8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슈어저와 디그롬이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리그 최상위권에 들만한 경쟁력이 된다. 지구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텍사스다. 도합 사이영상 5개를 탄 에이스들과 함께 한다면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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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2안타 맹폭' 휴스턴, 슈어저 무너뜨리며 기사회생...ALCS 2패 뒤 첫 승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를 무너뜨리며 기사회생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8-5으로 승리, 2패 뒤 1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5와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8득점했다. 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1·2차전까지 7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텍사스에게 이번 포스트시즌(PS) 첫 패를 안겼다. 지난 시즌(2023)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전적 4승 1패)을 차지했던 휴스턴이 반격 태세에 돌입했다. 휴스턴은 2회 초, 요르단 알바레즈와 카일 터커가 슈어저로부터 각각 사구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우리시오 듀본이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뒤 슈어저의 폭투로 선취점을 낸 휴스턴은 마틴 말도나도가 적시 좌전 안타를 치며 2점 더 추가했다. 3회는 간판타자 호세 알투베가 슈어저의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4회는 선두 타자 호세 어브레유가 2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듀본이 적시타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슈어저는 4회까지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이영상만 3번 수상한 MLB 대표 투수 슈어저는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이었던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오른팔 대원근(어깨 부위) 부상으로 이탈한 뒤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었던 2019년 PS에서 3승·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소속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PS 133과 3분의 1이닝 평균자책점도 3.58로 좋았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 탓일까. 이날 휴스턴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휴스턴은 5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줬지만, 7회 초 2사 만루에서 알바레즈가 윌 스미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불펜진이 텍사스 타선의 추격을 뿌리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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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맞아?…3년 연속 체면 구긴 슈어저, 텍사스 ALCS 3차전서 7연승 마감

터질 게 터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충격패의 주인공이었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붕괴해 팀의 PS 7연승을 끝냈다.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가 무너진 텍사스는 이후 추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5-8로 패했다.슈어저는 MLB 현역 선수 중 내로라하는 커리어의 에이스다. 사이영상 수상만 세 차례에 PS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지난 2019년 당시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와일드카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21년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2022년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선수)로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올해 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그가 여름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도 우승을 향한 텍사스의 갈망 때문이었다.그러나 슈어저는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앞서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 초반 결장했던 그는 당초 예정 복귀일보다 빠르게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결국 ALCS 3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앞서 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깔끔히 승리를 거둔 상황. 슈어저가 호투하면 그대로 시리즈 스윕승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2사 만루 위기 때 요단 알바레스에게 사구를 기록하더니 1사 후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우리사오 듀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까지 위기가 커졌다. 슈어저는 2사까지 잡았으나 폭투로 결국 선취점을 내줬고, 마틴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허용했다.슈어저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 없었다. 올 시즌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으나 평균자책점 3.77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32로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지난해부터 건강 이슈가 이어졌던 것도 컸다. 텍사스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 FIP 3.41로 성적이 좋아졌으나 부상 이슈가 되돌아왔다.최근 3년 모두 이름값을 못했다. 2021년 다저스 이적 후 와일드카드전 선발, 디비전 시리즈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와 3분의 1이닝 투구에 그치더니 막판 등판 불가를 밝혀 다저스의 탈락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메츠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이어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승 청부사의 체면을 구겼다.휴스턴과 달리 텍사스 타선은 4회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5회에야 나다니엘 로우가 첫 안타를 친 후 조시 영의 우중간 투런 홈런이 나왔다. 영은 7회에도 투런 홈런을 기록, 2011년 ALCS 2차전 넬슨 크루즈 이후 12년 만의 PS 멀티 홈런을 친 텍사스 타자가 됐다. 영의 활약에도 텍사스가 승기를 되찾는 일은 없었다. 텍사스는 두 번째 홈런이 나오기 전인 7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윌 스미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2타점)으로 잡았다. 영이 홈런을 친 후인 8회 초에도 존 그레이가 1사 1·3루 위기 때 제레미 페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8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도 적시타를 쳤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이어오던 PS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텍사스와 지구 우승 경쟁에서 이겼던 휴스턴은 일단 1승 2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이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MLB PS 역사 상 7경기 시리즈에서 2패 뒤 3차전을 이긴 팀들이 시리즈에서 승리한 사례는 26%(50회 중 13회)에 그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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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벌었다' 12년 만에 CS 오른 텍사스, '에이스'까지 복귀 시동

누구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반긴 건 맥스 슈어저(39)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슈어저의 CS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지난 7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슈어저는 9월 전열에서 이탈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끝으로 오른팔 대원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당초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슈어저의 포스트시즌(PS) 등판 가능성에 대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복귀가 쉽지 않아 보였는데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스르고 있다.슈어저는 지난 8일 볼티모어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1차전에 앞서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공을 던졌다. CS 시작에 앞서 한 번 더 투구한 뒤 로스터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슈어저는 ALDS에서 스윕을 거두는 게 자신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왜냐면 (CS 출전 명단이 확정되기 전) 통제된 환경에서 또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을 던질 수 있는 며칠의 시간이 더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슈어저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 슈어저는 MLB 통산(16년) 214승 10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중인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하나. 사이영상 수상 3회, 올스타 선정 8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PS 통산 27경기(선발 22경기)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텍사스는 볼티모어와의 ALDS를 3연전 싹쓸이해 12년 만에 CS에 진출했다. 미네소타 트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현재 시리즈 전적은 휴스턴의 2승 1패로 앞선다. 슈어저의 통산 미네소타전 성적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4.09, 휴스턴 상대로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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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와의 소문 점점 커진다"…250승 에이스, 최종 행선지는 할리우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하루하고 한 나절 남짓만 남았다. 저스틴 벌랜더(40·뉴욕 메츠)의 이틀 뒤 유니폼은 과연 어떤 색일까.벌랜더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벌랜더의 호투에 힘입은 메츠는 5-2로 승리했고, 벌랜더도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개인 통산 250승.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49번째 대기록을 달성했으나 승리 후 벌랜더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았다. 그가 몇 일 전부터 트레이드 소문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승리에도 뉴욕 메츠는 50승 55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우승 도전은 좌절된 상황. 이에 메츠는 하루 전 또 다른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시켰다. 상당한 연봉 보조를 얹어가며 미래 전력이 될 유망주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대가로 받았다. 이미 슈어저에 앞서 팀 마무리인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남은 건 벌랜더다. 연봉 4333만 달러인 벌랜더는 슈어저와 함께 리그 최고연봉자다. 슈어저의 부담을 메츠가 덜어냈듯 벌랜더 역시 덜어내고 싶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벌랜더를 찾는 팀들도 많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벌랜더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등이 있다고 전했다.대가가 낮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 지역 매체 SNY의 메츠 담당 기자 앤디 마티노 기자는 "슈어저 트레이드처럼 메츠에 연봉 보조를 기대한 팀들은 메츠가 벌랜더를 다르게 평가한다는 걸 확인했다"며 "벌랜더 트레이드에 연봉 보조를 붙이려면 더 높은 가치의 유망주를 요구받는다"고 전했다. 아쿠냐의 유망주 랭킹은 MLB 전체 44위에 이르는데, 그 정도 이상의 대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메츠의 요구 조건이 그만큼 높다면 결국 행선지는 하나로 좁혀진다. 탑100 유망주에 한 명씩만 보유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메츠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 대신 무려 8명을 보유 중인 다저스라면 가능하다.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는 유망주 풀이 두터워 벌랜더의 친정팀인 휴스턴보다 더 바람직한 트레이드 상대"라며 "벌랜더는 전체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자신의 다음 팀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지난 겨울 다저스의 2년 8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하고 메츠와 2년 866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다만 올 시즌 및 이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다저스의 환경이 슈어저가 텍사스 트레이드에 동의한 것처럼 벌랜더에게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벌랜더의 부인이자 모델인 케이트 업튼이 뉴욕을 8개월 만에 떠나는 것에 동의할 지도 중요한 변수다. 그나마 텍사스주인 휴스턴보다는 할리우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LA가 벌랜더의 가족에게 매력 있는 선택지라고 볼 수 있다. 로젠탈은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다저스와 벌랜더를 둘러싼 소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도 "다저스가 다음 시즌 벌랜더가 140이닝 이상을 소화했을 때 2025년 42세 나이로 350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되는 조건부 계약 옵션을 불편해할 가능성이 있지만, 적합한 짝인 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메츠가 슈어저 트레이드에 3600만 달러 보조를 추가한 것처럼 벌랜더 계약의 재정적 부담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벌랜더의 올 시즌 성적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3.15.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는 성적이다. 로젠탈의 분석처럼 문제는 미래다. 평균자책점은 뛰어나나 타석당 탈삼진 비율이 20.9%에 불과하다. 세 번째 사이영상을 탄 지난해(27.8%)보다 떨어지고, 두 번째 사이영상을 타는 등 두 번째 전성기로 꼽히는 2018년(34.8%) 2019년(35.4%)보다 확실하게 떨어진다. 매년 4~5%에 그치던 타석당 볼넷 비율도 올해는 8.2%에 달한다.다저스로서는 부담이 크지만, 올 시즌 남은 선발 트레이드 매물 중 최대어인 것 역시 사실이다. 재정적 부담과 유망주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메츠의 높은 요구를 해결해야 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직면한 최대 숙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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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떠난 메츠, 분위기 뒤숭숭…"정말 끔찍한 일" "충격적"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에이스' 맥스 슈어저(39)를 향한 뉴욕 메츠 동료들의 아쉬움이 가득하다.미국 야후스포츠는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를 인용해 30일(한국시간) '슈어저 트레이드 협상이 며칠 동안 진행됐지만 클럽하우스에 충격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메츠는 슈어저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했다. 슈어저는 사이영상을 통산 세 번이나 받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 투수. 통산(16년) 210승 106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 중이다.메츠 중심 타자 피트 알론소는 "솔직히 충격받았다"며 "경기 전 많은 소문이 돌았고 공식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처럼 느껴졌다. 슈어저가 클럽하우스에 없었고 오늘 실제로 그를 보지 못해 그제야 '아, 이게 진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확실히 우리에게 손실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가 트레이드되는 건 정말 끔찍한 일"이라면서 "슈어저는 좋은 친구이자 훌륭한 팀 동료"라고 강조했다. 알론소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은 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명부터 줄곧 메츠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하지만 슈어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선수 이적은 MLB에서 철저한 비즈니스다. 남고 싶어도 팀을 떠나야 할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알론소는 "(트레이드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라며 "모든 건 분명히 윗선에 달렸다. 하지만 난 이곳이 편안하고 경기하고 좋은 곳이며 훌륭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만약 트레이드된다면) 슈어저가 트레이드됐을 때 받은 충격만큼이나 충격적일 거"라고 말했다.주전 외야수 브랜든 니모도 착잡한 마음을 전했다. 니모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지만 8년, 총액 1억6200만 달러(2070억원) 대형 계약으로 메츠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30일 경기에 앞서 슈어저와 잠시 얘길 나눈 니모는 "슈어저는 훌륭한 팀원이자 훌륭한 리더였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팀의 간판 유격수인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슈어저는 정말 좋은 팀 동료였기 때문에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는 훌륭한 경쟁자다. 그에게서 많은 걸 배웠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린도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4358억원) 빅딜에 합의했다. 적지 않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이번 트레이드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다만 린도어는 주축 선수 트레이드가 팀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리빌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난 이걸 리빌딩이라고 부르지 않고 '과도기(transition)'라고 부른다"며 "여전히 올 시즌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했다.메츠는 이날 기준 49승 5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졌다.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66승 36패)에 무려 18경기나 뒤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에 이어 슈어저까지 '판매'하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잔여 시즌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르느냐가 숙제로 남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19:29
메이저리그

쿨하게 원투 펀치 포기…코헨은 연봉과 유망주 중 뭘 고를까

시즌 전 막대한 투자로 우승에 도전하던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확실하게 올 시즌 도전 의지를 접었다. 남은 건 무얼 얻느냐다.뉴욕 지역방송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메츠와 텍사스가 맥스 슈어저(39) 트레이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 슈어저의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매체 리포터인 스티브 겔브스는 "슈어저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푸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남은 건 '돈'이다. 슈어저는 MLB 최고 연봉 선수다. 지난 2021년 메츠와 FA(자유계약선수)로 3년(2년에 선수 옵션 1년) 계약을 맺었는데 평균 연봉이 4333만 달러(55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옆구리 부상으로 출장 경기는 적었으나 11승5패 평균자책점 2.29 173탈삼진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올해는 부상이 심해지고, 구위도 떨어졌다. 19경기 등판하는 동안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23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세부 성적은 더 크게 떨어졌다.그런 슈어저여도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장에서는 최대어다.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규모가 확대된 데다 올 시즌 성적이 오른 팀이 여럿이다. 대표적인 게 텍사스 레인저스다. 시즌 60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 수년 간 암흑기에서 탈출하는 중이다. 텍사스는 전체 1위 수준의 강타선을 자랑하나 팀 평균자책점 4.22(16위)로 투수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선발진(평균자책점 3.86)이 그나마 준수하나 제이콥 디그롬의 토미존 서저리 이탈이 치명적이다.양 팀의 수요가 맞았다. 트레이드는 사실상 확정이다. 남은 건 내용이다. 슈어저의 높은 평균 연봉은 내년까지 유지된다. 선수 옵션이 있긴 해도 FA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 남은 기간 5000만 달러 이상 몸값이 남은 그의 연봉을 고스란히 텍사스가 부담하면 반대 급부도 그만큼 낮아진다. 지금의 슈어저에게 연 4333만 달러를 지불할 팀은 아무도 없다.다른 구단주라면 연봉을 부담하게 하고 대가를 최소화할텐데 스티브 코헨이 변수다. MLB 구단주 최고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지난 겨울 저스틴 벌랜더(2년 8666만 달러) 센가 코다이(5년 7500만 달러) 에드윈 디아즈(5년 1억 200만 달러) 브랜든 니모(8년 1억 6200만 달러) 등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투자만큼 리셋도 확실하게 한다. 벌랜더 역시 이번 여름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코헨의 재정이라면 슈어저의 연봉을 '죽은 돈'으로 삼아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이미 구단주로 온 후 코헨은 높은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유망주를 모으는 전략을 취해왔다. 앞서 지난달 LA 에인절스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트레이드할 때도 연봉을 내주는 대신 유망주를 더 받아온 바 있다. 부담은 더 크겠지만, 슈어저의 연봉을 대거 지원한다면 유망주 대가도 커진다. 당장 코헨의 부담은 커져도 메츠의 미래는 더 밝아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30 08:18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로 전반기 마무리...10홈런과 15도루, '커리어하이 예약' 김하성

더그아웃 근처 물통을 걷어차다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장 하루만에 복귀해 멀티 히트를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무리했다.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하고 팀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팀 승리로 마무리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58로 올리고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김하성은 앞서 8일 경기서 물통을 걷어차다 발 부상을 당하면서 9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단 하루만 쉰 그는 10일 경기 다시 나서 1번 타자로 제 몫을 했다.1회부터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김하성은 1회 말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메츠 선발인 맥스 슈어저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한 그는 매니 마차도의 한 방으로 홈을 밟았다. 마차도는 슈어저가 던진 5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1회 단번에 승기를 잡게 했다. 주자였던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홈에 들어와 팀의 첫 득점 주자가 됐다.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 팁 삼진으로 물로난 김하성은 4회 말 찬스 상황에서도 땅볼에 그쳤다. 2사 만루 상황이었으나 2스트라이크를 선점당한 끝에 결국 안타 대신 범타에 그쳤다. 김하성이 나가지 못해도 샌디에이고 팀 득점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깔끔하게 지워낸 마차도의 맹타가 이어졌다. 마차도는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슈어저가 던진 4구째 직구 152㎞/h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5호포.마차도가 슈어저를 완벽하게 제압한 샌디에이고는 6회 게리 산체스의 2루타와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도 구원 등판한 T.J 맥팔렌드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다만 이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가 나와 득점까진 만들지 못했다.이날 경기로 전반기를 마친 김하성은 전반기를 타율 0.258 10홈런 31타점 44득점 16도루, 출루율(0.349)과 장타율(0.411)을 합친 OPS 0.760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전반기 기록했던 타율 0.242 5홈런 31타점 35득점, OPS 0.692에 비해 괄목상대한 성적표다. 수비에서도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달리며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0 09:33
메이저리그

'93.1마일→93.5마일' 슈어저 이물질 사용 퇴장…"그냥 로진이다" 반발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가 부정 물질 사용 의혹으로 투구 도중 퇴장당했다.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슈어자가 4회 말 마운드에 오르자 심판들이 글러브 검사를 실시했고, 부정 물질을 확인해 퇴장 조치를 내렸다. 슈어저는 이날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슈어저는 이날 2회 말 첫 번째 글러브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 없이 넘어갔다. 3회 말을 앞두고 심판진이 글러브 교체를 지시, 슈어저는 글러브를 바꾸고 마운드를 올랐다. 그리고 4회 투구를 앞두고 글러브에 이물질이 묻어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다. 슈어저는 심판진을 향해 "로진(송진가루)이다"고 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슈어저는 통산 434경기에서 203승 10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인 특급 에이스다. 양대리그 모두 사이영상 출신의 MLB를 대표하는 투수다. 슈어저는 팀 동료 저스틴 벌랜더와 함께 올 시즌 연봉이 4333만달러(약 575억원)로 MLB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21년에도 심판들의 이물질 검사에 격렬하게 항의한 적 있다.MLB는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올 시즌 이물질 검사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개막에 앞서 "불행하게도 2022시즌 투수의 회전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MLB는 지난 2021년 6월 대다수 투수가 이물질 사용한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러자 투수들의 공 회전수가 떨어졌다.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가 단속 직전 평균 2319회에서 단속을 펼친 뒤 평균 2251회로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평균 회전수가 다시 증가했다. 이물질 사용 보고가 들어오는 등 의심 현상이 나타나자 다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심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투수들의 손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수 있다. MLB 규정에 따르면 상대 팀 감독은 투수는 물론 야수들의 이물질 소지 여부도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슈어저의 포심 패스트볼(29개) 평균 시속은 93.5마일(150.5㎞, 시즌 93.1마일 149.8㎞), 회전수는 2482회(시즌 2400회)로 시즌 평균보다 소폭 상승했다. 메츠는 선발 투수 슈어저의 갑작스러운 퇴장에도 5-3으로 이겼다.이형석 기자 2023.04.20 09:27
메이저리그

'어썸 킴만 빛났다' 김하성 3G 연속 안타, SD는 0-5 영봉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세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가 됐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의 노히트 기록을 깨는 안타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김하성은 7회 초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9회 초 2사 3루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팀 안타 2개의 빈타에 허덕이며 메츠에 0-5로 패했다. 팀에서 안타를 때려낸 선수는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 2명 뿐이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6⅓이닝 동안 5실점으로 부진했다. 윤승재 기자 2023.04.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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