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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나더니 스페인 국가대표 발탁→A매치 골까지…대반전 이룬 브리안 힐

3년 전 토트넘 이적 후 자리를 잡지 못해 스페인 지로나FC로 임대 이적한 브리안 힐(23)이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 재승선에 이어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렸다.힐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테네리페의 에스타디오 엘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6차전 스위스전에 교체로 출전해 1-1 균형을 깨트리는 추가골을 터뜨렸다.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힐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건넨 첫 패스가 수비에 막혔지만,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다시 공을 빼앗은 뒤 직접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1년 처음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5경기 만에 터뜨린 A매치 데뷔골이다.스페인 에이바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3월 스페인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던 힐은 토트넘 이적 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스페인 대표팀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이달 A매치 기간 부상으로 빠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대체 발탁으로 3년 만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복귀했다.나아가 이날 후반 15분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복귀전까지 치르더니, 동점골 실점 직후 흔들리던 분위기를 가져오는 추가골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힐은 지난 2021년 25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에릭 라멜라까지 더하는 방식으로 토트넘이 영입했던 재능이었다. 당시 힐의 나이가 20세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수준의 투자였다.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는 번번이 적응에 실패했다. 결국 2021~22시즌 후반기엔 발렌시아, 2022~23시즌 후반기엔 세비야로 각각 임대를 떠나야 했다.지난 2023~24시즌엔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EPL 출전 기록은 11경기(선발 2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총 출전 시간은 202분에 그쳤다. 결국 지난여름 이적시장 방출 후보로 거론되다, 지로나로 임대 이적한 상태다.지로나에서는 주전 입지를 다지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경기(선발 8경기)에 출전해 1골·1도움을 기록했고,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라민 야말의 대체자로 스페인 대표까지 재승선했다. 여기에 A매치 골까지 터뜨리며 ‘대반전’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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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떠오르는 잉글랜드…계속 졸전, 꾸역꾸역 유로 4강까지 진출

잉글랜드 대표팀이 꾸역꾸역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에 올랐다. 마치 5개월 전 한국 축구대표팀과 닮았다.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위스와 정규 시간, 연장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지만, 잉글랜드의 여정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조별리그부터 탈락할 것 같은 경기력을 보이면서도 꾸역꾸역 결승 문턱까지 올라갔다.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과 닮았다. 당시 클린스만호도 조별리그부터 졸전을 펼쳤고, 토너먼트에 진출해서도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거듭 ‘운’이 따랐지만, 4강까지였다. 잉글랜드의 유로 여정은 어디서 끝날지 주목된다.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둬 C조 1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자국 팬,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그만큼 선수들의 엄청난 이름값에 비해 경기력은 형편없었다. 16강전에서 만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 종료 직전에 두 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8강에 올랐고, 스위스전에서도 가까스로 살아남았다.대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도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올리곤 하는데, 잉글랜드는 분명 다른 예다. 그저 아시안컵 때 한국처럼 운이 따르는 분위기다.한국 역시 아시아에서 가장 이름값 높은 멤버를 보유하고도 아시안컵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무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잉글랜드 역시 지휘봉을 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비판받고 있다. 그 역시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애먹고 있고, 뚜렷한 전술적 색채를 못 보인다. 스위스전 역시 큰 특징은 없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그랬듯,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부카요 사카(아스널)에게 ‘해줘 축구’를 부탁했다. 사카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한 뒤 거듭 볼을 그쪽으로 보냈다. 결국 사카는 잉글랜드를 8강 탈락 위기에서 구하는 왼발 슈팅으로 보답했다.잉글랜드는 오는 11일 오전 4시 네덜란드와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승자는 스페인과 프랑스 중 한 팀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7.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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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커닝페이퍼 통했다’ 잉글랜드 유로 4강 이끈 GK 픽퍼드 비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구해낸 건 수문장 조던 픽퍼드(에버턴)였는데, 선방의 비결은 물병에 미리 적어둔 ‘커닝페이퍼’였다.픽퍼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 스위스전 승부차기에서 스위스의 1번 키커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의 킥을 쳐냈다. 1번 키커부터 균형이 깨진 두 팀의 승부차기는 결국 잉글랜드의 5-3 승리로 막을 내렸다. 픽퍼드의 첫 번째 키커 선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경기 후 픽퍼드의 승부차기 선방 비결이 공개됐다. 그가 가지고 있는 물병에 스위스 대표팀 선수들의 키커 별로 취해야 할 액션들을 미리 적어둔 것이다. 아칸지의 경우 ‘왼쪽으로 다이빙’으로 적혀 있었다. 실제 픽퍼드는 물병에 적힌 대로 왼쪽으로 다이빙해 아칸지의 킥을 선방했다.픽퍼드는 두 번째 키커였던 파비안 셰어(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킥 순간에만 물병에 적힌 지시와는 반대로 오른쪽으로 다이빙했을 뿐, 나머지 키커들은 모두 물병에 적힌 대로 따랐다. 결과적으로 추가 선방이 나오진 않았으나, 이미 아칸지의 첫 번째 킥을 선방한 덕분에 결국 잉글랜드는 유로 2024 4강 무대에 올랐다.픽퍼드는 지난 2021년 유로 2020 결승전 이탈리아전 승부차기에서도 2개의 선방을 기록했지만 팀에서 3명이나 실축하는 바람에 우승과 인연이 닿지 못했다. 앞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콜롬비아전 승부차기 역시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듬해 스위스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3위 결정전에서도 승부차기 선방을 기록하는 등 유독 승부차기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픽퍼드의 선방 속 잉글랜드는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경기력이 좋지 못해 비판을 받으면서도 기어코 4강 무대까지는 밟았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네덜란드로, 오는 11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다. 만약 잉글랜드가 두 대회 연속 유로 결승에 오르면 스페인-독일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김명석 기자 2024.07.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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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이 너무 빠르다’ 크로스, 대회 패스 성공 압도적 1위 “성공률 95%”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나선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경이로운 조별리그 패스 성공 횟수·성공률이 주목받고 있다.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4일(한국시간) 유로 2024 조별리그를 마친 크로스의 패스 기록을 재조명했다. 크로스의 독일은 이날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조 1위(2승1무·승점 7)를 확정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데 이어, 1위까지 확보한 독일이다.크로스의 발끝은 스위스전에서도 빛났다. 그는 90분을 모두 뛰며 터치 127회·패스 성공 98회·파이널 서드 패스 28회·크로스 9회·볼 경합 승리 8회·키 패스 4회를 기록했다. 이 부문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매체는 “모든 것이 크로스의 제어 아래 있다”라고 치켜세웠다.크로스는 조별리그에서만 323개의 패스에 성공했는데, 이는 이 부문 2위 안토니오 뤼디거(254개)에 크게 앞선 수치다. 아직 조별리그 일정이 끝나지 않았으나, 크로스를 넘기 위해선 1경기서 160개 이상의 패스에 성공해야 한다. 이어 스쿼카는 “크로스는 유로 2016 조별리그서 대회 최다 패스 성공 기록을 썼다. 8년 뒤 같은 기록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 95.28%를 찍었다”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그는 현 유로 2024에 참가한 선수 중 유일하게 100개 이상의 파이널 서드 패스에 성공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같은 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크로스가 독일에 복귀한 뒤, 대표팀은 그가 출전한 6경기서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면서 “그가 이날 기록한 키 패스(4회)는, 스위스 전체의 기록과 같았다”라고 주목하기도 했다.A조 1위로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독일은 C조 2위 팀과 만나게 된다. C조에선 잉글랜드·덴마크·슬로베니아·세르비아가 경합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4.06.24 15:32
해외축구

루니→오언→벨링엄…英 유로 득점 최연소 3위 등극, 최종 결과는 다를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 마이클 오언과 웨인 루니의 길을 이어간다.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유로 득점자 최연소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벨링엄은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86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전반 13분 만에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크로스를 러닝 헤더로 마무리, 이날의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벨링엄은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커리어 첫 유로 대회 득점을 올렸다. 그는 3년 전 열린 유로 2020에서 3경기 나섰으나, 모두 교체 투입돼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 역시 없었다. 하지만 주전으로 도약한 이번 대회에선 첫판에 승점 3을 책임지는 핵심 역할을 했다.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벨링엄은 잉글랜드 유로 본선 득점자 최연소 부문 3위(20세 353일)가 됐다.이 부문 1위는 루니가 보유하고 있다. 루니는 18세 237일의 나이로 유로 2004 본선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2골을 몰아친 기억이 있다.2위 오언은 벨링엄과 같이 20세 189일의 나이로 유로에서 골 맛을 봤다. 당시 오언은 조별리그 최종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1-1로 흐름을 이어간 후반 역전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은 연속 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공교롭게도 루니와 오언 모두 유로 대회 데뷔골을 넣었던 당시 각각 16강과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 봤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 벨링엄이 선배들과는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42경기 2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벨링엄이 주축이 된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10:00
프로축구

유로 2024에 K리그 외국인 선수들도 뛴다…‘16강 맞대결’ 가능성도

'유럽의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K리그 무대를 누비는 외국인 선수 두 명도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이번 유로 2024에 출전한다.먼저 유로 2024 무대를 누비는 선수는 헝가리 대표팀 공격수 마틴 아담(30·울산 HD)이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오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쾰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스위스전 출격을 준비한다. 마틴 아담의 A매치 기록은 22경기 3골이고, 메이저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산 소속으로는 K리그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17골·8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울산에 합류한 뒤 세 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이적 첫 시즌엔 14경기에 출전해 9골·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 득점왕 주민규의 백업 공격수로서 올 시즌엔 10경기(선발 6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의 야시르 아사니(29·광주FC)도 마틴 아담에 이어 유로 2024 출격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는 16일 오전 4시 열리는 조별리그 B조 1차전이다. 공교롭게도 마틴 아담처럼 아사니도 등번호 9번을 달고 유로 무대를 누빈다.광주에서는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엔 33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돌풍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엔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유로 2024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알바니아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A매치 기록은 13경기 4골이다.경우에 따라 마틴 아담과 아사니 간 16강 맞대결도 펼쳐질 수 있다. 만약 헝가리가 A조 2위, 알바니아도 B조 2위로 통과하면 대진표에 따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유로 2024 토너먼트에서 K리그 무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맞서는 진풍경이 펼쳐질 수도 있는 셈이다.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반가운 이름도 있다. 조지아 국가대표팀 윙어 레반 센겔리아(29·파네톨리코스)다. 지난 2017년 당시 대전 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으로 한 시즌 임대 이적해 K리그2 8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등록명은 레반이었다. 이번 대회엔 등번호 19번을 달고 출전한다.아쉽게 유로 2024에 출전하지 못하는 외국인 선수도 있다. 꾸준히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던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예선 탈락으로 유로 2024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무고사는 현재 K리그 득점 단독 선두(9골)를 달리고 있다.지난 카타르 월드컵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입성했던 K리그 출신 미슬라프 오르시치 ‘오르샤’(32·트라브존스포르)도 유로 2024 무대는 누빌 수 없게 됐다. 오르샤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 당시 울산 현대(울산 HD)에서 뛰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거쳐 EPL 사우샘프턴까지 이적하는 성공 신화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만 사우샘프턴에선 단 1경기 출전에 그친 뒤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크로아티아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오르시치는 지난해 3월 소집을 끝으로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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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어쩌나…징계로 빠진 경기, 포르투갈은 역사상 첫 9-0 대승 '대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존재감이 서서히 줄어드는 분위기다. 무려 20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기더니, 이번엔 자신이 빠진 경기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이 ‘9골 차’ 기록적인 대승을 거뒀다. 호날두가 있을 땐 달성하지 못했던 A매치 역대 최다골 차 승리 기록이 호날두가 빠진 경기에서 달성된 셈이다.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9-0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포르투갈이 9위, 룩셈부르크는 89위다.A매치만 201경기에 출전해 123골을 넣은 호날두는 이날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가 공격진에서 빠진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A매치 역대 최다 골 차 승리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호날두 입장에선 다소 멋쩍을 만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호날두가 빠진 뒤 아주 다양하게 득점포가 터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강인의 팀 동료이기도 한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PSG)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2골·1도움, 곤살루 이나시우(스포르팅 CP)가 2골을 각각 기록했다.여기에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골·3도움, 히카르두 오르타(스포르팅 브라가)가 1골·1도움,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도 1골을 각각 기록했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하파엘 레앙(AC 밀란) 후벵 네베스(알 힐랄)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많은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환하게 웃었다.특히 하무스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도 호날두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역시 호날두가 없는 사이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목을 받았다. 호날두가 빠진 가운데 포르투갈은 하무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레앙과 조타,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다닐루 페레이라(PSG)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중원에 포진했다.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나시오,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넬손 세메두(울버햄프턴)가 수비라인을, 디오구 코스타(FC 포르투)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반 9분 하무스의 헤더로 포문을 연 포르투갈은 3분 뒤 이나시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센터백 이나시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하무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뒤, 전반 33분에도 레앙의 패스를 왼발로 연결해 멀티골을 달성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선 다시 한번 페르난데스와 이나시오의 합작골이 터졌다. 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포르투갈은 후반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디오구 조타의 골을 시작으로 교체 투입된 오르타, 조타의 연속골이 잇따라 터졌다. 이날 어시스트만 3개를 기록했던 페르난데스도 후반 38분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가공할 화력은 후반 43분 주앙 펠릭스의 이날 팀 9번째 득점까지 이어진 뒤 막을 내렸다. 이날 포르투갈은 66%의 높은 볼 점유율 속에 슈팅 수에서도 22-4로 크게 앞서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폿몹 평점에선 선발 전원이 7.2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1골·3도움을 기록한 페르난데스가 9.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조타와 이그나시오(이상 2골)도 9.3점의 평점을 받았고 하무스 역시 8.9점의 평점을 받았다. 반면 룩셈부르크의 골키퍼 안토니 모리스의 평점은 2.4점이었다. 이날 슈팅 10개 중 선방해 낸 건 단 1개에 불과했고, 9골이나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룩셈부르크를 대파한 포르투갈은 예선 6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예선 6경기 기록은 24득점·무실점이다.한편 호날두는 최근 발표된 2023 발롱도르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무려 20년 만이다. 그동안 개인 통산 다섯 차례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지만 그 균형도 크게 기울기 시작한 모양새다.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 역시 가장 유력한 선수로 꼽힌다. 메시가 역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둘의 격차는 3회로 더 벌어지게 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역시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3.09.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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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U21 챔피언십 8강 토너먼트, 7월 2일 새벽 1시부터 tvN SPORTS 생중계

유럽 대표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1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간의 국가대항전 UEFA U21 챔피언십 2023(이하 ‘U21 유로’)이 본격적인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를 이기고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한 개최국 돌풍의 주역, 조지아부터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올리버 스킵 등 현역 프리미어리거들이 즐비한 ‘스타군단’ 잉글랜드까지, 짜릿한 이변과 클래스의 증명이 공존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슈퍼스타 대열에 합류를 앞둔 유망주들 중 옥석을 가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길을 끄는 선수는, 대회기간 중 이적료만 1,000억 원에 달하는 ‘빅딜’을 터뜨린 주인공, 이탈리아의 산드로 토날리다. AC밀란에서 뉴캐슬로의 이적이 확실시되는 그는 득점과는 거리가 있는 3선에서 주로 활약해왔지만,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만큼은 대단하다.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코너킥 어시스트로 만들어낸 첫 골부터,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낸 패스의 시작에도 역시 토날리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으로 이탈리아는 가까스로 조2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만들어냈다.아스날에서 뛰는 에밀 스미스 로우는 뛰어난 득점력으로 잉글랜드의 조별리그 3전 전승을 이끌었고 2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 본선 공동 득점 선두에 올랐다. 에밀 스미스 로우는 체코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팀의 2:0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22-23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힌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에밀 스미스 로우와 함께 본선 2득점을 기록한 스페인의 아벨 루이스(SC 브라가)는 크로아티아 전에서 킥오프 20초 만에 골을 터뜨리는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오는 7월 2일 일요일 새벽 1시 조지아와 이스라엘의 8강전을 시작으로,이번 대회의 우승국을 가릴 본선 토너먼트의 막이 오른다. 같은 날 새벽 3시 45분에는 스페인과 스위스가, 7월 3일 월요일 새벽 1시에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4강 진출을 걸고 맞대결에 나선다. 8강전의 마지막을 차지한 것은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7월 3일 월요일 새벽 3시 45분에 이들의 결전을 만나볼 수 있다.지난 우승팀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현 상황에서 역대 최다 우승국 이탈리아와 스페인, 조별리그 전승으로 물오른 폼을 선보이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조별리그 2위에서 반등을 노리는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조지아와 이스라엘까지. 유럽 최강에 도전하는 8개팀의 모든 여정은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조용준 기자 2023.06.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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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찾는 맨유, '월드컵 해트트릭' ST 노린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후보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곤살로 하무스(22·SL 벤피카)다.영국 데일리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벤피카의 스타 공격수 하무스를 위해 최대 1억 파운드(약 1670억 원)을 입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며 "물론 해리 케인 역시 영입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매체는 기존 공격수 앙토니 마샬(컨디션 난조 및 부진), 바우트 베고르스트(재계약 미정)을 이유로 맨유가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맨유는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왼쪽 측면에는 마커스 래쉬포드가 53경기 29골을 터뜨리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그 외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하다. 11일 기준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래쉬포드와 브루누 페르난데스(11골) 뿐이다. 올 시즌 초 함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단 3골만 기록하고 겨울에 사우디 무대로 떠났다.반면 맨유의 타깃이 된 하무스는 올시즌 44경기에 나서 25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불을 뿜었다. 11일 기준 리그 공동 득점 1위이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1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해트트릭 2위에 해당하며, 1위는 18세 당시의 故 펠레(브라질)다.축구 통계 매체가 매긴 하무스의 몸값은 4천만 유로(약 580억 원). 매체의 예측보단 못 미치는 수치지만 계약기간이 3년 남아 있어 이적을 위해선 추가적인 지출이 필요할 전망이다.한편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맨유는 오는 13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2022~23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황희찬의 울버햄프턴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05.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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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과 신경전, 호날두 변명은 "심판도 아니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란의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퇴장하는 장면에 불거진 구설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후반 65분 안드레 실바와 교체됐다.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느리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호날두를 향해 빠른 퇴장을 재촉했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있었다. 조규성은 한국의 대회 일정이 끝난 뒤 "호날두가 걸어나가길래 영어로 '패스트(fast)'라고 했는데 그가 좋지 않은 단어를 사용했다. 호날두가 (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해서 화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나는 (그가) 심판이 아니기 때문에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다. 논란이 될 필요는 없다. 경기 중 과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선수의 말에 짜증 났다. 그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그건 심판이 지적해야 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보는 포르투갈 내부 시선도 곱진 않았다. 페르난도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직후에는 조재성과 호날두의 언쟁을 마치 폭로하는 것처럼 전했지만, 이후 "나는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았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했다. 호날두는 이후 16강(스위스전) 8강(모로코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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