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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스위치히터' 새 역사 쓰려면 이쯤이야, 롤리 좌우 타석 번갈아 홈런...1961년 미키 맨틀 소환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8)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위치 히터의 새 역사를 썼다. 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기록했다.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쾌조의 타격감을 알린 롤리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 타자로 좌타석에 들어섰다. 롤리는 상대 우완 선발 마이클 와카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27.7m의 대형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롤리의 시즌 55호 홈런. 이로써 '스위치 히터'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MLB 역사상 최고의 '스위치 히터'로 통하는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1961년 달성한 54홈런이 최다였다. 지난달 말 포수 최초 한 시즌 최초 50홈런을 달성한 롤리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롤리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위치 히터' 홈런 새 역사를 쓴 만큼 4회 초 3번째 타석에선 우타석에서 상대 좌완 대니얼 린치의 초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9.5m였다. 한 경기에서 좌우 타석을 번걸아 홈런을 때려내는 보기 드문 광경까지 연출한 것이다. 통산 5번째, 이번 시즌 두 번째다.롤리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시애틀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도 작성하게 된다. 현재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7년과 1998년 세운 56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롤리는 남은 경기에서 60홈런까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9.17 10:32
메이저리그

'왼손으로 34개·오른손으로 20개' 역대급 롤리,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신기록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롤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MLB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1회 선제 2점 홈런을 쳤다.이 홈런은 롤리의 시즌 54번째 홈런이었다. 좌타자로 홈런 34개, 우타자로는 20개를 쳤다. 롤리는 1961년 미키 맨틀(뉴욕 양키스)이 세웠던 한 시즌 스위치 타자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또 롤리는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43번째 홈런을 터트려 이 부문 MLB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하비 로페스가 남겼던 42홈런이다. 롤리는 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43홈런, 지명타자로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신기록이 눈앞이다. 롤리가 앞으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스위치 타자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또 2개를 치면 시즌 56호로, 켄 그리피 주니어의 시애틀 선수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기록한다. 더 나아가 60호 홈런까지 작성하면 롤리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양키스 소속이 아닌 선수로는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된다. 이제까지 AL에서 60홈런을 친 선수는 베이브 루스(60개·1927년), 로저 매리스(61개·1961년), 애런 저지(62개·2022년)까지 모두 양키스 소속이었다.한편, 시애틀은 롤리의 선제 2점포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를 11-2로 대파, 9연승을 달리며 AL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5 10:31
연예일반

박지윤, 확 달라진 몸매 공개... “최저 몸무게 찍었다”

방송인 박지윤이 다이어트 도전 끝에 최저 몸무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1일 박지윤은 자신의 SNS에 “스위치온 끝나서 최저 몸무게 찍은 오늘, 아이들과 오랜만에 함께 저녁을 먹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아이들은 “엄마도 먹는 거야?”, “단식 끝났어?”라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반가워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박지윤은 “이제는 유지 잘해서 같이 계속 먹자”며 가족과의 일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다만 “스위치온 다이어트 종료라 해도 끝난 건 아니다. 목표 체중에 아직 도달하지 못해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이며 의지를 보였다.함께 공개된 사진 속 박지윤은 잘록한 허리 라인을 뽐내며 달라진 몸매를 인증했다.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통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한편, 박지윤은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제로’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21:39
연예일반

[포토] 올아워즈 온, 멋짐 스위치 '온'

그룹 올아워즈(ALL(H)OURS) 온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VCF'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타이틀곡 'READY 2 RUMBLE(레디 투 럼블)'은 제목처럼 굉음을 울리는 그로울링 스타일의 훅과 탄력 있게 튀는 반전 리듬이 인상적인 하이브리드 트랩 곡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9.09/ 2025.09.09 16:14
프로야구

새로운 루틴이 가져온 대반전, 김주원 "이호준 감독님 아니었으면 아직도..." [주간 MVP]

NC 다이노스 김주원(23)이 리그 최고 유격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도 "김주원이 이 정도 활약을 펼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혀를 내두른다. 김주원은 1일 기준으로 120경기에서 타율 0.298 12홈런 5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과 득점(87개)·도루(37개)는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고, 타율·타점 역시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은 지난해 0.252다.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1-4로 뒤진 5회 초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주원은 8월 셋째 주(19~24일) 6경기에서는 타율 0.364 3홈런 4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홈런과 도루 주간 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235로 6위였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김주원을 8월 셋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넷째 주 MVP를 받고 약 1년 만에 다시 수상했다. 기분이 좋다"라고 멋쩍게 웃었다.김주원은 3~4월 타율 0.200로 부진했다. 그러나 5월 타율 0.269로 상승세를 탔고, 6월(0.309) 7월(0.347) 8월(0.378)까지 매월 타율이 오르고 있다. 김주원은 "정신력이 좋아졌고, 타석에서 접근법이 조금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이 밝힌 타석에서 달라진 접근법은 새로운 루틴을 의미한다. 스위치 히터인 그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한 손을 하의 유니폼에 한 번 갖다 대고 다시 방망이를 쥔다. 김주원은 "6월부터 이호준 감독님의 조언으로 시작했다. 타격 시 투수 쪽으로 중심이 많이 쏠렸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이라면서 "처음에는 다소 의아해했다. 새로운 루틴을 정립한 후에 공도 잘 보고 타격이 안정됐다. 또한 불필요한 손동작이 사라졌고, 골반을 잡아 놓고 타격하면서 몸의 회전이 잘 이뤄져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라고 반겼다. 그는 "확실히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 감독님이 조언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헤매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주원이가 내년까지 이런 모습을 이어간다면 더 이상 (기술적인 조언 등) 특별히 컨트롤할 게 없다"라고 내다봤다. 요즘 자신의 타격에 놀란다. 김주원은 지난 26일 창원 LG 트윈스전 팀이 6-7로 따라붙은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용의 시속 132㎞ 포크볼을 받아쳐 3루타를 터뜨렸다. 김주원은 "배트를 휘두르는데 포크볼이 들어오길래 솔직히 헛스윙할 줄 알았다. 나도 모르게 무릎이 쫓아가면서 공을 맞혔다. 그런 (기술적인 타격) 자세가 나와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웃었다. 김주원이 올 시즌 활약이 놀라운 건 그의 포지션이 유격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120경기에 모두 출장했고, 수비 최다 이닝 3위(996⅔이닝·유격수 1위)에 올라있다. 김주원은 "경기가 끝나면 힘들긴 하다. 자고 일어나면 다시 괜찮더라"고 웃으며 "경기 종료 후에 꼭 폼롤러를 활용해 운동하고 여름철에는 경기에서 최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치진에서 많이 배려해준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현재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스포츠 투아이 기준) 4.76으로 유격수 중 압도적으로 가장 높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생애 첫 골든글러브 획득도 충분히 가능하다. 김주원은 "받고 싶지만 내가 언제부터 골든글러브 경쟁을 했나 싶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장 큰 목표다. 얼마 남지 않은 시즌을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9.01 08:03
메이저리그

명장은 없다, 적어도 야구에서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팀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랫동안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었다. 분명 KBO리그 감독들은 경기 중 전술적 선택을 포함해 선수들의 지도와 동기 부여 등을 통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팀의 승리 확률에 감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국내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이에 필자는 149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눈길을 돌렸다. 꽤 많은 연구가 MLB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감독을 비판하는 것은 야구 자체만큼이나 미국적인 취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MLB 선수들도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벤치에 앉은 감독들이 저지르는 실수만큼 세밀하게 분석되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의 옛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해고할 수 없으니, 감독이 쉬운 표적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1964년 윌리엄 갬슨과 노만 스카치의 연구는 MLB 감독이 팀 성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최초로 발표한 논문이다. 이후 출판된 여러 논문도 감독 교체가 MLB 팀의 성적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2003년에 발표된 데니스 스마트와 리차드 울프의 연구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선수 자원이 팀 승률 변동의 67%를 설명하는 데 비해 감독의 리더십은 1%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동일한 저자들이 자신들의 방법론을 보완해 발표한 2008년 논문도 MLB 감독들은 팀의 승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나왔다.2014년 스포츠기자 닐 페인도 벤치에서의 대부분의 결정이 경기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분석에 의하면 전체 감독의 95%는 한 시즌당(162경기) 겨우 -2에서 +2 승 사이의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다시 말해 뛰어난 투수와 타자들이 대부분의 감독보다 팀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한다는 말이다.더불어 페인은 1986년 이후 30년 동안 단 6명의 감독(바비 콕스, 러스 닉슨, 토니 라루사, 데이비 존슨, 빌리 마틴, 얼 위버)만이 팀 성적에 평균적인 감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감독이었던 바비 콕스는 그의 경력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162경기당 3.1승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콕스는 예상된 승수보다 최대 10승을 더 거둔 적도 있었다. 따라서 콕스나 라루사와 같은 예외적인 케이스를 제외하면, 감독들이 승리를 이끌어내는 데서 보이는 차이의 대부분은 사실 운 또는 그들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요인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9년 시카고 대학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는 방법론적 한계로 인해 코치의 효과가 존재하는 경우에도 이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구팀은 코치 효과를 추정하는 새로운 방법인 ‘리더 효과에 대한 무작위 추론(RIFLE)’을 MLB를 포함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풋볼(NFL),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풋볼과 농구에 적용시켰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기존 연구과는 달리, 모든 스포츠에서 코칭 효과는 발견됐다. 하지만 코칭 효과는 종목과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예를 들어, MLB 감독은 득점보다 실점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야구에서 수비가 공격보다 더 전략적인 결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독은 타선에 최고의 타자들을 최적의 순서로 배치하고, 대부분의 감독은 같은 팀이라면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수비는 다르다. 선발 투수를 교체하는 시점,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불펜 투수를 기용해야 할지 판단하는 데 있어, 어떤 감독은 다른 감독보다 더 뛰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2021년 경제학자 폴 크로스비는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한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2020년 전만 해도 아메리칸리그(AL)에 속한 팀만 지명타자(DH) 제도를 갖고 있었고, 내셔널리그(NL)는 투수도 타격을 했다. 그런데 기존 연구는 MLB 모든 팀의 감독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이다. DH 규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NL 감독들은 경기 중 전략적 결정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따라서 투수의 타격 기회가 왔을 때 언제 대타를 내는 것과 ‘더블 스위치(투수의 타격 순서를 변경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는 NL 경기에서 흔히 더 사용된다. 그러므로 경기 중 AL 감독들에 비해 NL 감독들은 훨씬 더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며, 추가적인 복잡성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크로스비가 47개 시즌의 MLB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NL 팀들이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고용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에 반해 DH 제도가 있는 AL는 이러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AL과 다르게 NL는 더 경험이 풍부하고 성공적인 감독을 임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하지만 2022년 이후 NL도 더 단순한 AL 규칙을 채택했다. 그러므로 모든 MLB 팀은 더 경험이 풍부하거나 유명 감독에 투자하는 것보다, 선수단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과 성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MLB 감독이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소수에 불과하다. 또한 설사 영향을 미치더라도 다른 종목에 비해 야구 감독의 역할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2013년 브라이언 고프의 연구에 의하면 MLB 팀의 승률 변화에 감독이 8.5% 기여한 반면, NFL의 경우 21%가 감독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MLB 감독들은 NFL, NBA 등에 비해 팀 성적에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이 팀 경기라는 틀 안에서 주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개별적인 대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미식축구, 농구 등과 비교했을 때 야구는 전체적인 선수의 협력이 덜 필요하다. 단장(GM)의 영향력과 세이버매트릭스 같은 데이터 분석은 타선 구성이나 투수 교체와 같은 경기 중 많은 결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감독의 통제 범위가 제한적인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야구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선수들의 활약이 팀의 성공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 위버의 발언은 야구 감독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The job of arguing with the umpire belongs to the manager, because it won't hurt the team if he gets thrown out of the game(심판과 논쟁하는 일은 감독의 몫이다. 왜냐하면 감독이 경기에서 퇴장당하더라도 팀에 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25.08.30 11:11
메이저리그

'오타니 보고 있나' 롤리, 2021년 KC 페레스 넘었다…MLB 포수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

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역대 단일 시즌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롤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로 11-4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롤리는 0-0으로 맞선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제이콥 로페스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어 3-1로 앞선 2회 말 2사 2루에선 로페스의 초구 체인지업을 다시 한번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즌 48번째, 49번째 홈런으로 2021년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세운 포수 단일 시즌 홈런 (종전 48개)을 넘어섰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아울러 롤리는 시즌 9번째 멀티 홈런으로 1961년 미키 맨틀(당시 뉴욕 양키스·8경기)이 세운 스위치 타자 역대 단일 시즌 기록도 넘어섰다. 롤리의 시즌 성적은 128경기 타율 0.247(481타수 119안타) 49홈런 106타점이다. 34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ESPN은 '롤리는 마이크 피아자(1996~2000) 이후 시즌 연속 100타점을 달성한 첫 포수'라고 전했다. MLB 홈런 1위로 공동 2위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45홈런)와의 격차도 4개로 벌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5 08:20
프로야구

"스타팅으로 쓰려고 1군에 올린 거다" 2군 69홈런 함평 호랑이, 출전 기회 잡는다 [IS 광주]

왼손 거포 유망주 김석환(26)의 선발 출전 횟수가 늘어날 전망이다.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석환이를 스타팅(선발)으로 쓰기 위해 (1군에) 올린 거"라고 말했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석환은 키움전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023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한 김석환은 2군 통산 홈런이 69개에 이른다. 2군(함평)에선 이미 검증이 끝났지만, 외야 뎁스(선수층)가 탄탄한 팀 사정이 맞물려 좀처럼 1군 출전 기회를 꾸준히 보장받지 못했다.이번엔 다르다. 부상 선수(이창진)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선수(최원준·이우성)들이 나오면서 김석환에게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범호 감독은 "석환이 같은 경우는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뒤에 나가는 것보다 스티팅을 나가서 플레이하고 (상황에 따라) 수비를 바꿔주면서 적응하는 게 더 안정적일 거 같다. 한 타석보다 세 타석, 네 타석 보장해 주면 어떤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어떤 타석에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라며 "한 타석으로는 심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대타보다는 아무래도 스타팅을 나가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게 낫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대타 타율이 4할에 이르는 베테랑 고종욱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김석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는 방법이 유력하다. 상화에 따라 두 선수의 역할을 스위치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전에 (1군 엔트리에서) 뺀 건 그때는 대수비와 대타를 종욱이가 하고 있어서 우타자인 창진이가 필요했었다"며 "지금은 석환이를 스타팅으로 내기 위해서 올린 거다. 좌투수나 우투수나 석환이하고 종욱이하고 돌아가면서 어떤 게 더 안정적이고 나을지 봐가면서 스타팅을 짜야 할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한편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한준수(포수) 오선우(1루수) 김석환(좌익수) 박민(3루수) 순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1 17:22
IT

삼성전자, '갤버즈3 FE' 공개…프리미엄 사운드·AI 통역 지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AI 통역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3 FE'(이하 갤버즈3 FE)를 19일 공개했다.'갤버즈3 FE'는 저음은 깊게 고음은 선명하게 구현한다.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주변 소음을 줄인다.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로 수음 품질을 높였고, 머신 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더욱 선명하게 전달한다.'갤버즈3 FE'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등의 동작으로 볼륨 조절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또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여러 갤럭시 기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제품 간 '갤버즈3 FE'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도 뒷받침한다.신제품은 AI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헤이 구글"과 같은 명령어를 말하거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구글 AI '제미나이'를 호출할 수 있다.'갤버즈3 FE'는 음성 통역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한 뒤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실행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의도 사용자의 언어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대화 모드'는 외국인과 대화할 때 유용하다.'갤버즈3 FE'는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9월 5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8.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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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전자음악에 미친 알티, 그의 진짜 ‘불장난’이 시작됐다

“저는 지금 전자음악에 미쳐 있어요.”글로벌 프로듀서이자 DJ 알티(R.Tee·본명 김중구)에게 전자음악에 대한 애정도를 묻자 돌아온, 기대 이상의 화끈한 답변이다. 알티는 빅뱅, 블랙핑크, 에스파 윈터, 위너, 아이콘, 전소미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명실상부 ‘히트곡 메이커’다. 그는 지난 10일 아이들 전소연이 보컬로 참여한 새 싱글 ‘담다디’와 ‘스위치 아웃’을 공개하고 ‘알티스트’(알티+아티스트)로서의 음악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싱글 발매에 앞서 서울 성수동 소재 알티스트레이블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알티는 “내 음악을 통해 전자음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한민국을 전자음악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대중적인 음악과 전자음악인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싱글 ‘담다디’는 알티의 이같은 마음을 담은 출사표이기도 하다. 곡은 팝 기반의 하우스 장르로, 세련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트랙이다. 아이들 전소연이 보컬 전반에 참여한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압도적 열연을 펼쳤다. 알티는 “전소연은 평소 좋아하던 아티스트다. 서로의 음악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었고, ‘담다디’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참여해줘 너무 고맙다. 둘 다 일벌레라 금방 친해졌다. 초안 훅에 등장한 표현이 ‘다리다리 담다디’였는데 주문처럼 써보고 싶어 제목으로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수 이상은이 1988년 발표한 공전의 히트곡과 동명의 곡을 낸 데 대해선 “대한민국 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표현 아닌가. 2025년 현 시대에 또 다른 후렴구가 되길 감히 염원해본다”며 싱긋 웃었다. 어린 시절부터 록 음악을 즐겨 듣던 알티는 전자음악을 접한 뒤 “록을 트렌디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더욱 급속도로 전자음악에 빠져들었다. 아직은 프로듀서로 더 유명하지만 DJ로서는 어엿한 프론트맨이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월드디제이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무대에 오르는 등 EDM DJ로도 존재감을 키워왔다.“음악을 처음 시작할 땐 내가 만든 음악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프로듀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처음 전자음악으로 작곡을 시작했을 때부터 내 이름으로 된 앨범을 내고 싶었죠. 사실 블랙핑크 ‘불장난’도 제 앨범에 들어가게 할 생각이었어요.”호기로운 데모로 출발해 편곡 과정을 거쳐 블랙핑크가 소화해 낸 ‘불장난’으로 가요계를 뒤집은 알티는 이후 블랙핑크의 무수한 히트곡 작업을 도맡으며 일약 히트 프로듀서로 도약했다. 그는 “사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악상은 ‘나’인데, 전 회사와 아티스트가 나와 색이 너무 잘 맞은 점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미소 지었다. 스스로 ‘파워 성실파’라 소개한 그는 화가인 아버지의 말씀을 인생 철학으로 삼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리 천재여도 매일 붓을 드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너무 크게 다가와 지금도 매일 두 곡은 쓰고 있어요. 처음 노래 만들 땐 한 곡 작업하는 데 1년 걸렸는데, 성실하게 계속 하다 보니 ‘불장난’도 25분 만에 만들었죠.” 예고-미대 출신으로 한국화를 전공한 알티는 “좋은 예술은, 생각의 통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보통 멋있고 싶으면 화려하게 채우고 싶어지는데, 제 음악은 이미지로는 세지만 악기가 별로 없고 미니멀한 편곡을 추구하죠. 한국화가 여백의 개념을 깨우쳐줬어요. 비어 있는 가운데 포인트를 주는 게 더 멋있는 거란 걸 한국화를 안 했으면 절대 몰랐을 겁니다.” 알티스트레이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 또한 그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처럼 담백했다. “멋진 예술가를 대중에 보여주고 싶어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갈 수 있는 솔로 뮤지션을 만들고 싶고, 대한민국을 전자음악 강국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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