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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7월 19일 공개…대서사 피날레 장식

넷플릭스 ‘스위트홈’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가 오는 7월 19일 공개를 확정지었다고 12일 밝혔다. ‘스위트홈’ 시즌3는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다.전편에 이어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등이 출연한다.앞서 시즌1은 넷플릭스 미국 톱10에 진입한 첫 한국 시리즈로 K-크리처물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렸고, 시즌2는 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 확장된 세계관 깊어진 메시지로 주목받은 바 있다.넷플릭스 측은 “시즌3는 신인류의 탄생으로 대서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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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사람엔터와 재계약 체결…동행 이어간다 [공식]

배우 박규영이 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5일 소속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박규영 배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사람엔터테인먼트(이하 사람엔터)와 지난 2019년 첫 전속계약을 맺었다.지난 2016년 데뷔한 박규영은 사람엔터와 함께하며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달리와 감자탕’, ‘악마판사’를 비롯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리즈, ‘셀러브리티’ 등 주옥같은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다.또한 박규영은 전세계적 화제작이자 올해 기대작인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사람엔터에는 박규영을 비롯해 공명, 김민하, 김설진, 김성규, 김재영, 심달기, 아이린, 유나, 이연희, 유희제, 정호연, 조진웅, 수영, 한예리 등 다채로운 배우가 소속되어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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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같다고..” 김이경, 도도한 외모와 반전 매력 [IS인터뷰]

“주변에서 할머니 같다고 놀려요. (웃음)”냉미녀 이목구비와 반전되는 털털한 성격의 한 배우를 만났다.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이하 ‘오사개’)에서 신비로운 인물 초영과 신기 충만한 여고생 민지아로 1인 2역을 연기한 김이경이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사개’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 배우로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일 종영한 ‘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평균 시청률 1~2%대에 머물며 비교적 아쉽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김이경의 반응은 ‘전혀 아쉽지 않다’였다. 그는 “요새는 시청률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사개’는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웹툰이 원작이다. 독자로서 그리고 팬으로서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극 중 김이경은 전생과 현생을 오간다. 전생에서는 단아한 한복 자태와 처연한 눈빛으로, 현재에서는 미래를 꿰뚫어 보는 미스터리한 전학생으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초영의 조용조용한 성격은 평소 저와 비슷해서 연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런데 지아는 신기 있는 인물이었는데 제가 모태신앙이라 좀 힘들었죠. (웃음) 유튜브를 통해서 사주보시는 분들이나 무당들의 영상을 참고했어요. 특유의 확신에 찬 말투가 있더라고요. 열심히 참고했죠.” ‘오사개’는 김이경 이외에도 배우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 등이 출연했다. ‘얼굴 미남’으로 유명한 차은우 실물에 대해 김이경은 “차은우는 차은우구나 싶더라”면서 “사실 은우랑은 동갑내기 친구다. 그런데 현장에서 연기에 욕심을 계속 내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2018년 채널A 드라마 ‘열두밤’으로 데뷔한 김이경은 올해로 데뷔 7년 차다. 비교적 대중에게 얼굴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 ‘경이로운 소문’, ‘스위트홈’ 등 이름 있는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폭을 넓혀왔다. 김이경은 “지난해에 ‘오사개’와 영화 두 편을 찍었다. 영화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작품 하나가 끝나면, 쉬고 싶을 법도 한데 김이경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평소 가만히 쉬는 걸 못 한다”는 김이경은 스스로를 ‘일벌레’라고 표현했다. “오히려 바쁘고 힘들수록 느끼는 성취감이 크다”는 김이경은 “그 맛을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작품을 하려 한다. 다만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있다. 필라테스와 피티를 꾸준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피티와 필라테스 덕분에 군 살없는 몸매와 함께 체력도 갖게 됐다. 그는 “아침형 인간이다. 알람을 안 듣고도 일어난다”면서 “주변 친구들이 저보고 할머니 같다고 놀린다”고 웃음을 보였다.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 보고 있으면 ‘고양이’가 먼저 떠오르는 김이경은 화려한 외모 덕에 광고에도 자주 출연했다. 공익광고부터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여성용품 등 다양하다.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이경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광고는 짧은 시간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저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닮은꼴도 부자라는 김이경. 뉴진스 해린부터 댄서 노제까지 다양했다. 김이경은 “반응을 세세하게 챙겨보는 편인데 이번 ‘오사개’ 촬영하면서 유독 누구누구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것 같다”면서 “그만큼 천의 얼굴이라는 뜻인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다른 얼굴과 캐릭터로 인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1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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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과 완전히 다를 것”..‘스위트홈2’ 확 달라진 귀환[종합]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안에 들며 K콘텐츠 붐에 일조한 ‘스위트홈’이 시즌2로 돌아왔다. 이응복 감독과 송강 등 배우들은 “더욱 커진 세계관과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 D동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위트홈2’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스위트홈2’는 욕망 때문에 괴물이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시즌1의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웹툰과 다른 스토리로 왜 욕망 때문에 괴물로 변하는 세상이 된 것인지, 그린홈 밖 세상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전 시즌보다 한층 커진 스케일로 다룬다.이번 시즌에는 시즌1의 주역인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한층 성숙해져서 돌아온다. 여기에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이 새롭게 합류해 그린홈 외부로 확장된 드라마를 가득 채운다. 야구장 스타디움과 밤섬 특수재난기지 등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로케이션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탄생한 괴물들의 화려한 액션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들이 너도나도 언급한 건 한층 커진 스케일과 깊어진 이야기. 이시영은 “시즌1과 시즌2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그린홈 밖으로 나오면서 등장인물 앞에 엄청난 세상이 열리게 된다”고 귀띔했다. 송강은 “새로운, 존재감이 큰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새로운 괴물들과 그리는 사건사고를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이응복 감독은 “시즌1을 할 때만 해도 시즌2, 3을 할 줄 몰랐다”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꾸리며 겪은 고민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해야 될지 처음에는 막막했다. 기본적으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원작과 시즌1에서 다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드라마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진욱은 “더 넓어진 세계관인 만큼 생각하고 고민할 것들이 많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 하나의 줄기를 이시영이 담당한다. 이시영은 “‘스위트홈’에서는 괴물화의 원인을 욕망이라고 보지 않나. 아시다시피 서이경은 임신을 한 상태고, 아이를 품에 안게 된다. 그런데 만약 아이가 보통의 사람으로 나오지 않고 괴물화가 돼 있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산모의 욕망이 태아에게 간 거라면 그 아이의 인생을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가, 그런 어려운 질문을 하게 된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그런 부분을 여러 장면으로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웹툰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스토리를 향해 한 발을 내디딘 ‘스위트홈2’는 12월 1일 공개된다. 송강은 “시즌1 공개 당시 상위권에 랭크된 것을 보고 인기를 크게 실감했다. 감사하다. 그 마음이 이번 시즌을 더 파이팅하게 해준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30 12:21
드라마

올 한 해 씹어먹은 ‘스위트홈’ 주민들 [줌人]

2023년은 ‘스위트홈’ 주민들의 한 해였다고 봐도 될 것 같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의 시즌2가 다음 달 1일 공개를 앞두면서 시즌1 출연진의 활약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위트홈’ 시즌1 때까지만 해도 신인급이었던 배우들이 이 드라마 이후 각종 콘텐츠를 종횡무진 누비며 대세로 우뚝 섰다. ◇넷플릭스의 효자 이도현, 박규영, 이시영‘스위트홈’ 시즌1에서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의대생 이은혁으로 분했던 이도현. 올 초 막을 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그야말로 날았다.이도현은 ‘더 글로리’에서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깊은 아픔을 지닌 주여정으로 분해 대선배인 송혜교와 자연스러운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에서 만난 임지연과 연인으로 발전, 글로벌 팬들의 주목까지 받은 건 플러스다. 박규영은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파워 인플루언서 서아리로 분해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를 수놓았다. ‘스위트홈’에서는 다소 헝그리한 뮤지션을 연기했다면 ‘셀러브리티’에선 이미지를 180도 변신, 화려한 스타일링과 도도한 말투로 확 다른 이미지를 보여줬다. ‘스위트홈’ 시즌1에서 ‘무력캐’ 서이경을 연기했던 이시영은 올해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좀비버스’에서 활약했다.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콘셉트의 ‘좀비버스’를 통해 이시영은 ‘스위트홈’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의리 있고 몸 잘 쓰는 캐릭터임을 보여줬다.◇고민시, 고윤정 ‘충무로 대세’ 우뚝배우 고민시와 고윤정은 올해 가장 크게 주목 받은 신인 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밀수’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에 출연,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위트홈’ 이후 ‘오월의 청춘’, ‘지리산’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고민시는 올해 ‘밀수’로 날개를 달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제3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으며, ‘제9회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서 페이스 오브 아시아상도 받았다. 김혜수, 염정아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 보여준 고민시의 연기력에 업계 관계자들도 “고민시가 자기가 맡은 대사와 장면을 찰떡같이 살리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위트홈’에서 이진욱과 최후를 맞이하는 간병인 박유리 역을 맡아 다소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내가 따뜻한 인물을 그려냈던 고윤정. 올해는 디즈니플러스 ‘무빙’에 출연, 10대 소녀의 풋풋하면서도 용감무쌍한 매력을 보여줬다. 고윤정은 ‘무빙’이 디즈니플러스 한국 론칭 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스타로도 급부상했다.‘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을 배경으로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그린다. 다음 달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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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 봤어?…‘미생’→’유미의 세포들’, 꼭 봐야 하는 ‘웹툰 실사화’ 작품 3편 [웹툰기획]⑤

“웹툰을 기반으로 영상화 작업을 시도할 때 더 구체적인 상상을 펼칠 수 있고, 웹툰에서 부재하는 장면을 영상에서 채워줄 수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최근 지상파, 케이블, OTT 등 각종 플랫폼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미 웹툰 팬들에게 인정받은 작품일수록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고 기존 팬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친절히 그림으로 콘티가 나온 작품이기에 연출을 하는 데 있어 구상하기 쉽다. 하지만 웹툰의 실사화가 100%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미 검증을 거친 원작이 확실한 비교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중의 평가는 더욱 냉정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 엄격한 잣대에도 “원작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 있다. 바로 tvN ‘미생’, ‘유미의 세포들’,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그 주인공이다. ◇ ‘미생’2010년대 다음 웹툰을 대표한 웹툰 작가 윤태호의 작품으로 2014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공식 클립 누적 조회수만 2억5000만뷰를 달성할 정도로 장시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생’은 바둑 연구생 출신 장그래(임시완)가 낙하산으로 대기업 인턴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고졸 출신에 스펙 하나 갖추지 못한 장그래의 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다.‘미생’은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와 원작 인물들을 100% 구현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9년째 ‘명작’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윤 작가 특유의 담백한 그림체에 맞게 ‘미생’의 배우들도 실제 직장인처럼 단촐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회사 생활에서 처음 ‘전쟁’을 겪어 본 장그래를 표현하기 위해 임시완은 시종일관 음울한 표정을 짓고, 매일 피곤에 시달려 눈이 빨개진 영업 3팀 과장 오상식을 표현하기 위해 이성민은 충혈된 눈으로 연기에 임한다. 이 외 강소라, 변요한, 강하늘 등 ‘미생’ 배우들 모두 원작을 그대로 뚫고 나온 듯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미생’ 특유의 무거우면서도 따뜻한 연출, 몰입을 유발하는 장면도 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의 독백과 서로 주고받는 대사를 통해서다. 웹툰에서는 삶의 의미를 관통하는 무수한 명대사들을 텍스트로만 전달했는데 드라마에서는 배우들의 감정이 실린 음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니까”라는 오상식의 대사가 웹툰보다 드라마에서 감동의 효과가 더욱 큰 것도 그 이유에서다. 화려한 액션, 장대한 스케일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드라마 ‘미생’은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대로 영상에 담아내며 최고의 웹툰 실사화 작품 중 하나로 언급되곤 한다. ◇ ‘유미의 세포들’2021년 시즌1, 이듬해 시즌2까지 제작된 ‘유미의 세포들’은 이동건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2015년 첫 연재부터 2020년 완결까지 5년 동안 누적 조회 수 32억 뷰를 달성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성장하는 평범한 30대 여성 유미(김고은)의 이야기를 그린 공감 로맨스. 흔한 로코와 달리 ‘유미의 세포들’은 제목처럼 스토리에 세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연애를 할 때 활성화되는 사랑세포, 응큼세포, 감성세포,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자존심 세포, 자린고비 세포, 출출 세포 등 다양한 세포들이 등장해 유미의 감정을 형성하는 모습이 주된 관전 포인트였다. 유미보다도 더 유미의 마음을 잘 아는 듯한 세포들의 말과 행동은 마치 내 몸 속 어딘가에서도 일어나고 있을 듯한 상상력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유미의 세포들’의 실사화가 처음 결정된 뒤 원작 팬들의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원작에서 세포들이 파란색 옷을 입은 캐릭터로 그려졌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구현될지가 최대 관건이었다. 하지만 ‘유미의 세포들’ 제작진은 원작보다 귀여움이 배가된 3D 캐릭터를 만들었고, 베테랑 성우까지 투입시키며 드라마 속 완벽한 ‘세포 나라’를 탄생시켰다. 세포에 따라 움직이는 실제 인물 김고은, 안보현(구웅), 유바비(박진영) 또한 원작 속 인물들의 외모와 성격, 케미를 뛰어나게 살리면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의 성공을 견인했다. ◇ ‘스위트홈’네이버 웹툰에서 2017년부터 3년 동안 연재된 작품으로, 2020년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공개와 동시에 미국 넷플릭스 톱10 차트 진입,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월드 차트 3위까지 올라섰다. ‘스위트홈’은 ‘그린홈’이라는 낡은 아파트에서 괴물로 변한 이웃들을 피해 살아남으려는 현수(송강)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2는 오는 12월 공개 예정이다.‘스위트홈’의 묘미는 무엇보다 기괴한 형태를 띤 괴물들의 모습이다. 거미 괴물, 촉수 에일리언 등 완연한 괴물처럼 보이는 이들도 있고, 경비 괴물처럼 사람의 육체에 괴물의 얼굴을 가진 이도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점차 괴물로 변한 것이기에 저마다 각기 다른 모양새를 가진다. 원작에서도 소름끼치는 모습이었지만,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고도의 CG작업을 통해 영상으로 만들어진 괴물들은 진짜로 살아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오싹함을 자아냈다. 이 같은 퀄리티를 위해 회당 제작비 30억원이 들었다. 다만 과도한 스토리 압축에 등장 인물들의 서사, 괴물이 된 사람들이 욕망을 키워가는 과정이 필요 이상으로 편집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의 성격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딱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청춘 스타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민정을 필두로 내세운 ‘스위트홈’은 새로운 얼굴이 가득한 라인업으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크리처물로 K콘텐츠의 진보를 실감케 하며 ‘한국판 워킹데드’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웹툰은 영상 콘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또 그동안 여러 웹툰이 실사화되면서 현장의 노하우도 쌓이고 있는 추세다. 이제 영상과 웹툰이 떼어놓을 수 없는 짝이 됐다”며 “웹툰의 그림이 영상에 적절히 구현됐을 때, 대중은 웹툰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느끼며 원작과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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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박규영 주연 ‘오늘도 사랑스럽개’ 편성…‘설렘’ 찾아온다 [공식]

MBC가 오는 10월 수요드라마를 선보인다.22일 MBC는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를 주 1회, 매주 수요일에 선보이기로 확정했다.‘오사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 ‘한해나’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 ‘진서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참신한 콘셉트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저주에 걸린 주인공 한해나 역에는 ‘셀러브리티’ ‘스위트홈’ 등 장르 불문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대세 배우 박규영이, 해나와 운명처럼 엮이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 역에는 ‘아일랜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신입사관 구해령' 등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온 ‘만찢남’ 차은우가 연기한다. 또한 다정한 미소 뒤 서늘한 미스터리를 감춘 이보겸 역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영화 ‘드림’ ‘영웅’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 이현우가 캐스팅되어 예비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MBC가 주 중 1회 드라마 편성을 선보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와 드라마의 장르를 넘은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 ‘SF8’를 과감하게 주 1회로 편성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 해에는 시골 미스테리 드라마 ‘멧돼지 사냥’을 주 중 1회 드라마로 선보이며 밀도 있는 이야기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MBC는 ‘대장금이 보고 있다’ ‘보그맘’ 등의 시트콤 드라마도 주 1회 선보이며 ‘시트콤=일일드라마’라는 공식을 깬 바 있다.MBC 관계자는 “MBC는 이전에도 유연한 편성과 실험정신으로 대한민국 드라마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청량한 코믹 로코물로 평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적합한 이야기와 캐릭터의 매력을 갖춰 자신있게 주 1회 편성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콘텐츠 선택권 확대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지난 4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해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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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에 지목 당한 박규영, 루게릭 환자 위해 ‘1000만원’ 기부

배우 박규영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31일 박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일희망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 차은우의 지목을 받아 ‘2023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것.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캠페인이다. 참가자가 다음 주자 세 명을 지목하면 24시간 안에 도전을 받아들여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하는 방식이다.박규영은 “대한민국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이 건립된다고 한다. 이렇게 뜻깊은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루게릭 환우분들과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다음으로 제가 지목할 분은 이 글을 보고 공감해 주시는 모든 분”이라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저 역시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함께 응원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박규영은 지난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에 출연했다. 이어 ‘스위트홈’ 시즌2·3와 ‘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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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셀러브리티’ 박규영 “악플로 고통받는 동료 多 개선됐으면”

배우 박규영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러 나섰다. 평범한 직장인부터 파급력을 가진 130만 인플루언서의 모습, 흑화한 모습까지 한층 다채로워진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를 통해서다.‘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셀러브리티’는 10일 기준 TV 시리즈 부문 6위를 차지했다. 국내 차트에선 2위에 올랐다. “실제로 셀럽은 아니지만 재밌게 봐줘서 기분이 좋아요. 글로벌 차트에 오른 건 정말 예상 못했어요. 많은 스태프, 배우들 노고가 조금은 보상받지 않았을까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주신 피드백들도 감사히 듣고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발성이 좋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라 더 감사해요.” 박규영은 극중 평범한 직장인에서 130만 팔로워의 셀러브리티가 된 서아리를 연기했다. 호기심으로 인해 SNS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서아리는 성공을 향한 법칙을 깨닫고 본인만의 매력과 개성을 더해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를 가진 유명 셀럽이 된다.“사실적으로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SNS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이미 우리가 다 알고 있잖아요.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사실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박규영은 서아리가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들을 세밀하게 연기하고자 했다. 그는 “서아리는 성장형 캐릭터다. 중반부로 갈수록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아리가 주체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 설득력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셀러브리티’에서는 박규영의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직장인의 모습부터 셀럽이 된 아리,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려한 삶을 사는 인플루언서의 이야기인 만큼 고가의 명품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여기에는 넷플릭스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감정적, 연기적 표현 부분도 있지만, 시각적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들도 재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도 스타일링에 의견 많이 주셨고 서아리 전담 스타일링 팀도 붙여주셨어요. 고가의 물건들은 넷플릭스에서 지원해줬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옷 많이 입고 촬영했어요. 너무 감사한 경험이죠.” 화려한 의상도 눈에 띄지만, 그중에서도 시선을 끄는 건 서아리의 똑단발이다. 박규영은 서아리의 머리를 “레고 머리”라고 표현했다. 박규영은 “셀럽으로 등장하는 예쁜 언니들과 동생들이 있는데 스타일링이 다들 화려하다. 서아리가 레고 머리를 하고 다니면 ‘각인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름 괜찮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다. 모두 함께 의견을 주고받아야만 완성되는 스타일링이었다”고 설명했다.‘셀러브리티’에는 악플로 고통받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인플루언서 뿐만 아니라 연예인들도 무분별한 악플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규영은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동료들이 악플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적으로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받아들여야 될 부분은 받아들이고 지나쳐야겠다는 부분은 그냥 지나쳐요. 실제로 악플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지만 서아리로 연기할 땐 악플을 많이 받거든요.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마음이 아팠어요.” 박규영의 실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88만 명. 극중 서아리는 13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다. 박규영은 ‘셀러브리티’가 공개되기 전 174만 명이었지만 14만 명이 늘어나 현재는 188만 명이라고 했다.여기엔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위트홈’ 등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간 작품의 힘이 있었다. 박규영은 데뷔 이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집과 촬영장, 운동의 반복이라고 설명했다.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찍은 작품이 공개된 시점에는 그렇다. 반응도 좋으면 피부로 느껴진다”고 뿌듯해했다.박규영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박규영은 이에 대해 “좋은 OTT를 통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매체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에 가장 감사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어떤 작품을 만들 때 ‘우리 작품만 잘돼야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이라면 부담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캐릭터를 책임감 있게 연기하는 것”이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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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넷플릭스 딸’ 박규영을 주목하라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넷플릭스 딸이요? 딸까진 아직 아니지 않을까요.(웃음)”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손에 꼽히는 게 박규영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딸’이라고 불릴 만큼 넷플릭스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스위트홈’으로 시작해 최근 공개된 ‘셀러브리티’, 4분기 공개 예정인 ‘스위트홈’ 시즌2와 최근 합류 소식을 전한 ‘오징어 게임’ 시즌2까지. 이 정도면 ‘넷플릭스 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박규영이 넷플릭스 딸로 불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다는 점이다. 박규영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셀러브리티’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셀러브리티’는 SNS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가 셀럽들의 화려하고 치열한 민낯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박규영은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를 연기했다.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던 서아리는 호기심에 SNS를 접하게 된다. 자신의 장점인 외모와 개성을 내세워 누구나 인정하는 인플루언서가 됐지만, 화려함 뒤에는 시기와 질투, 추악함이 존재했다. 서아리는 셀럽들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박규영은 이런 서아리의 심리 변화를 세심하게 그려냈다. 하루아침에 파워 인플루언서가 돼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된 모습부터 시기와 질투로 고통받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민혁과의 로맨스, 이청아와의 워맨스 등 어떤 캐릭터와 붙어도 조화로운 케미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여기엔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작품에 참여해온 박규영의 노력이 있었다.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출신 박규영은 대학 캠퍼스 잡지 표지 모델을 하다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2016년 웹드라마 ‘여자들은 왜 화를 내는 걸까’를 시작으로 tvN ‘싸우자 귀신아’, ‘로맨스는 별책부록’, JTBC ‘솔로몬의 위증’,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3의 매력’, KBS2 ‘쌈, 마이웨이’, SBS ‘녹두꽃’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녹두꽃’을 끝낸 박규영은 첫 번째 회사였던 JYP를 떠나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020년, 박규영 이름 세글자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바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넷플릭스 ‘스위트홈’이다.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았다. 문강태(김수현)를 짝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위트홈’에서는 야구방망이를 든 베이시스트 지수로 분해 괴물들을 쓰러뜨리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첫 작품임에도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이듬해에는 tvN ‘악마판사’, KBS2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했다. ‘악마판사’에서는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 윤수현 역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달리와 감자탕’에서는 명문가 딸이지만 생활력은 떨어지는 김달리로 분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낸 박규영. 꾸준히 대중 앞에 나선 성실함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박규영은 ‘스위트홈’ 시즌2와 웹툰 원작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공개를 앞두고 있고 김선호와 함께 출연하는 ‘망내인’도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 대본 리딩을 진행하기도 했다.박규영에겐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 ‘넷플릭스 딸’이라는 수식어도 순수한 노력으로 얻어냈기에 더 값지다. 국내 시청자들에 이어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박규영의 매력에 푹 빠져들 일만 남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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