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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아” 박상민 감독·오태경 ‘좋.댓.구’ 기사에 댓글 달다 [IS인터뷰]

100%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유튜브 생태계를 그려낸 영화 ‘좋.댓.구’의 박상민 감독과 주연 배우 오태경이 일간스포츠의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좋.댓.구’는 화려한 떡상(어떤 수치등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길을 걷다 주작 논란으로 추락하는 유튜버 오태경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의 성격에 맞게 배우, 감독과 나눈 대화를 온라인식 말투와 유튜브 댓글창식으로 재구성했다. ◇ 오태경이 오태경을 연기한다?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이 ‘올드보이’의 오대수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다가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부활한 오태경을 연기한다니. 이건 완전 자기가 자기를 연기하는 거 아님.그렇다면 궁금한 것 한 가지. 영화 속 오태경과 실제 오태경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자기를 연기한 거니까 연기하기 완전 편하지 않았을까 싶은데…-박 감독: 편하진 않았을 듯… 원래 중이 제 머리 못 자른다자나 ㅋㅋ -오 배우: 싱크로율은 70% 정도. 아는 맛이 무섭다. 난 무서웠다… ◇ 영화 속 누리꾼들, 다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좋.댓.구’는 유튜브 채널 리오TV의 오태경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영상이 영화에 다수 삽입돼 있다. 자고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란 댓글 보는 맛 아닐지. 각양각색 누리꾼들의 재치 있는 댓글 입담이 ‘좋.댓.구’에서도 펼쳐진다.그런데 이 누리꾼들, 전부 다 꾸며낸 허구의 인물이라고. 도대체 이 댓글 다 누가 쓴 걸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인격체를 탄생시키는 게 진짜 가능한 부분? 댓글이 올라가는 타이밍, 오태경의 리액션이 너무나 절묘했는데 대체 연기는 어떻게 한 거지.-박 감독: 감독! 댓글 쓰다가 모니터 여러대 뿌셨음!!ㅋㅋ 특히 아이디 만들 땐 머리털 다 뽑았다고…-오 배우: 촬영 때는 중요한 댓글 제외 아무것도 없이 연기를 해서 죽어나고… 후반 작업 때 감독님은 댓글들을 만드시느라 죽어나고… ◇ 소원 하나에 1000만 원, 솔직히 오태경도 혹할 듯‘좋.댓.구’ 속 오태경을 주작 논란으로 이끈 건 ‘불독’이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던진 미끼였다. 어떤 소원이든 들어준다는 리오TV 오태경에게 불독이 제시한 금액은 200만 원. 누군가에게 가서 말을 걸고 대답 한 번만 들으면 되는 간단한 미션이었다.하지만 뭔가 이 미션이 심상치않음을 느낀 오태경은 불독의 제안을 거부하는데. 그러자 불독은 무려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약속한다. 구독자 소원 한 번 들어주는 대가로 1000만 원이라니. 배우 오태경도 이 정도 금액이면 혹하지 않으려나. ‘좋.댓.구’ 출연 안 하는 대가로 누군가 1000만 원을 제안했다면, 현실 오태경은 어떤 선택을 내렸을까.-박 감독: 불독님 전 500에 납치도 가능!-오 배우: 감독님 저랑 조인해서 같이 하시죠(200만 주세요) ◇ 오태경, 유튜버처럼 광화문에서 셀카 찍었다던데스크린라이프 기법의 단점은 감독조차 배우의 연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할 수 없는 장면이 많다는 것. 모니터 속 화면에서 펼쳐지는 영상의 특성상 스스로 찍은 셀프캠이 많기 때문이다.‘좋.댓.구’에는 리오TV 오태경이 구독자의 미션 해결을 위해 광화문에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실제로 이를 위해 배우 오태경이 광화문에서 셀프캠을 찍었다는 전언이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셀프캠 찍는 배우라니. 연기하는 일이 보통 힘들지 않았을 것 같음. 감독은 대체 무슨 생각이었던 거지.-박 감독: 개꿀이었지. 촬영감독님이랑 숨어서 구경했어 ㅋㅋㅋ-오 배우: 힘들고 외로웠다… 감독님이 칭찬은 해주시는데 잘하고 있는지 몰랐었다… ◇ 리오TV 실제 출동! 오태경 유튜버 전향하나영화 속 리오TV가 현실에 떴다. 배우 오태경이 영화에서처럼 리오TV 채널 운영자로 변신, 예비 관객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 것. 그는 ‘감자탕 좀 먹어 달라’, ‘뱃살 대신 빼 달라’는 등의 요청을 받아 기발한 방법으로 이를 해냈다는데.영화에서도 그렇고 현실에서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천직인 듯한 오태경. 영화 홍보로 파워 인플루언서들 여러 명과 친분도 생겼겠다, 이참에 유튜버로 전향하는 거 아님? 오태경 본인의 생각과 그런 오태경을 바라보는 감독의 심경은?-박 감독: 난 찬성! 태경이의 명대사 “어차피 카메라 앞에서 하는 건 다 연기니까요!” 매체와 형식의 구애없이 우리 리오가 죽을 때까지 연기만 하며 살길!! 피스~~-오 배우: 유튜브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배우에 집중하기에도 벅차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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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좋.댓.구’ 기발하고 발칙하고 신선하다

마지막 한 장면까지 기가 막힌다. ‘좋.댓.구’는 신선한 발상을 끝까지 이어가는 힘을 가진 영화다.‘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오태경이 오태경 역을 맡아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영화는 오태경의 실제 이야기를 상당 부분 차용한다. 아역배우로 커리어를 시작, 성인이 된 후 자연스레 일거리가 줄어들고 거기에 집안일과 건강 문제까지 겹쳐 서서히 대중 앞에서 사라진 배우 오태경의 전사가 펼쳐진다. 이후 콘텐츠계 대세로 떠오른 유튜브 열풍에 뒤늦게 합류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현실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건 댓글이다. 감독이 시나리오보다 댓글을 쓰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고 할 정도로 ‘좋.댓.구’ 속 댓글은 하나하나 실제 사람이 쓴 것처럼 생동감이 있다. 댓글과 주작 유튜버 오태경이 만나 만들어내는 회오리가 영화 전반을 휘감는다.영화는 100% 스크린라이프로 만들어졌다. 스크린라이프는 스크린에 뜨는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를 일컫는다. 대개 스크린라이프를 영화 속에 차용한 작품들은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만 이야기를 구성하려다 보니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좋.댓.구’는 다르다. 유튜브 영상으로만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오태경의 이야기는 스크린라이프 기법과 만나 오히려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하나의 작은 세계인 유튜브 생태계를 스크린라이프로 절묘하게 구현해낸 박상민 감독의 연출 감각이 돋보인다. 오태경은 자기 자신과 다름없는 오태경 역을 맡아 더할 나위 없는 연기력을 뽐낸다. 유튜브에 대해 잘 모른다던 언론 시사회에서의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일품이다. 특히 그러한 라이브 방송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고, 카메라를 보고 혼자 원맨쇼를 한 것이라는 걸 떠올리면 오태경의 연기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유튜브 생태계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박상민 감독이 ‘좋.댓.구’에서 그려낸 세계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감탄할 것이고,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알고리즘을 타기 위해 유튜버들이 어떤 일까지 하는지 낱낱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극영화지만 왠지 다큐멘터리 같은 사실감이 ‘좋.댓.구’에는 있다. 러닝타임은 80분으로 간결하다. 그 안에 박찬욱 감독, 배우 문소리, 김응수, 조정석, 방송인 신동엽 등 많은 카메오들이 등장한다.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들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12일 개봉. 15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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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100% ‘좋.댓.구’ 지금까지 이런 스크린플레이는 없었다 [종합]

현실감을 100% 풀충전했다. 영화 ‘좋.댓.구’가 기막힌 아이디어와 현실감 있는 플롯으로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좋.댓.구’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영화 연출을 맡은 박상민 감독과 주연 배우 오태경이 참석, 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속 오대수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가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태경이 배우 오태경, 즉 자기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이 덕에 영화는 시작부터 리얼함을 완충하게 된다. 영화는 100% 스크린플레이 기법으로 촬영됐다. 유튜버 오태경의 성장부터 추락까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 화면이 주요 배경이다. 스크린플레이란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영화를 구성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영화 ‘서치’나 최근 개봉했던 한국 영화 ‘롱디’가 있다.사실 박상민 감독이 처음부터 스크린플레이 기법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처음엔 배우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약 10년 전부터 어떤 한 배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식 영화에 관한 아이디어를 담아두고 있었던 박 감독은 라이브 방송이나 SNS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젊은 세대도 공감할만한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떠올리게 됐다.배우는 오태경 외에 대안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박 감독은 “영화 콘셉트상 주인공이 한때 유명했지만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인물이어야 했다”며 “그러려면 아역배우 출신이어야겠단 생각을 했고, ‘육남매’의 오태경 배우가 생각났다. 그때부터 히스토리를 찾아봤는데 사고를 친 것도 아니고 어떤 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점점 안 보이게 된 오태경 배우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배우가 아니면 다룬 후보가 없을 것 같단 생각으로 제일 먼저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기자신을 연기해야 하는 오태경에겐 부담이 없지 않았다. “나도 내가 나를 연기하는 날이 있을 줄 몰랐다”고 운을 뗀 오태경은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내 평생에 두 번 있을 기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스럽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좋.댓.구’는 유튜브 생리를 이해하는 시청자나 관계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법하다. 그만큼 날카롭고 현실적인 전개가 인상적이다.영화 속에서지만 잠시나마 인기 유튜버로서의 삶을 살아본 오태경은 “유튜버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업 유튜버 전향에 대해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그래도 또 모를 일이다. 영화가 대박나서 온 세상이 오태경의 유튜브를 원한다면 어떨까. 오태경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면서도 “이런 자리에선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웃었다.실제 오태경이 오태경으로 분한 영화 ‘좋.댓.구’는 오는 12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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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롱디’ 박유나 “아, 나도 로코 할 수 있구나”

“나도 연애하는 연기를 해볼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영화 ‘롱디’로 돌아온 배우 박유나가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박유나는 ‘롱디’ 개봉을 맞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출연하는 상대방과 서로 사랑하는 연기를 하는 게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와 태인(박유나)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 장거리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삽입돼 있다.사실 장거리 연애는 박유나 스타일은 아니다. 1시간 거리도 멀다고 느끼는 박유나는 연인이 가까이에 있었으면 한다. 박유나는 “장거리 연애는 사실 생각도 안 해 봤다. 30분 거리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하지만 영화 속 도하와 태인처럼 장기 연애는 해보고 싶다. 오래 곁에 머물며 숙성되는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 박유나는 10년 이상을 이야기했다.“서로 진짜 사랑하면 오래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10년, 20년 가는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 진하고 오래가는 그런 사랑이요.”‘롱디’는 100%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기법으로 촬영됐다. 스크린라이프란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서만 구성된 영화의 장르를 의미한다.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 등으로만 영화가 진행된다.스크린라이프 기법은 영화 ‘서치’(2018)에서 처음으로 시도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영화 ‘곤지암’(2018)이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공포나 스릴러 장르가 아닌 로코 장르에서 100% 스크린라이프 기법을 시도한 건 ‘롱디’가 최초다. 언택트 시대에 스크린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된 덕분에 로맨틱 코미디와 스크린라이프 형식의 결합이 크게 어색하지 않게 됐다. 다만 배우들은 연기를 하며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했다. 연인 사이지만 서로 붙어 있는 장면보단 영상 통화 등을 통해 연락하는 장면이 많았고, 영상 통화 장면조차 실제 통화가 아닌 각자 카메라를 보고 연기해야 했다.박유나는 “보통 동윤 오빠가 먼저 영상을 찍고 그걸 보고 내가 찍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그 덕에 나는 동윤 오빠보다는 수월했지만, 그래도 내 얼굴을 보면서 영상 통화를 할 수가 없으니 어색하긴 했다. 그래서 촬영을 할 때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장동윤과 호흡은 좋았다. 박유나는 “오빠(장동윤)가 너무 잘챙겨줬다”면서 “처음에 어색했을 때도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걸 알고 먼저 다가와 줬다. 연락하고 술 마시자는 말도 먼저 해줬다. 덕분에 나중엔 친오빠 같은 마음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이어 “도하와 태인이는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사이다. 동윤 오빠가 리드를 잘해준 덕에 그런 오래된 연인 사이를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회초년생 도하와 인디 뮤지션 태인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면서 벌이는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 ‘롱디’는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12세 관람가. 101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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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늑대사냥’→‘롱디’ 장동윤 “다양한 무기 갖춘 배우 되고파” [IS인터뷰]

해사한 외모에 나긋나긋한 말투. 왠지 로맨틱 코미디와 찰떡일 것 같은 배우 장동윤의 필모그래피는 생각보다 다양하다.최근 영화 ‘롱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장동윤은 다채로운 작품 선택의 이유에 대해 “생존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우로서 여러 가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롱런할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장동윤의 이전 영화는 ‘늑대사냥’이다. 움직이는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액션 고어물로 개봉 당시 관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난해한 스토리와 파격적 비주얼의 대비는 관련 영화 마니아들에겐 좋은 평을 받았다. 장동윤 역시 “좋은 영화, 의미 있는 영화였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현실적으로 얘기하자면 저는 항상 미래를 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콘텐츠라는 건 늘 흐름을 타잖아요. 특정 장르가 대세가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러니까 한 가지 무기만 갖고 살고 싶진 않은 거죠.” 배우로서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잘할 것 같은 것 외에 다른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해 성장을 이루고 싶다. 그 과정에서 작은 성공이라도 이룬다면 더 큰 보람이 될 것이다.“자기가 너무 잘할 수 있고 찰떡인 장르와 캐릭터를 반복해서 성공시키는 건 비교적 쉬운 일이잖아요. 물론 그런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면 기쁜 일이겠지만, 반복되면 지루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배우로서 균형 있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에요.”‘롱디’ 역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지만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다.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와 태인(박유나)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이 영화는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제작됐다. 즉 영화의 러닝타임 전체가 스크린 기기 속 화면으로만 구성돼 있다.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이 됐다는 건 촬영 과정 자체 역시 달랐음을 의미한다. 장동윤은 직접 액션캠을 가지고 자신의 얼굴을 찍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모니터가 바로바로 안 돼 애를 먹기도 했다. 영상통화 하는 장면이 특히 많았기 때문에 휴대전화 후면 카메라에 얼굴을 맞추고 없는 상대와 대화를 하는 건 너무 여러 번이었다. 장동윤은 “찍으면서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완성본을 보니 신기하더라”며 “후반작업 때 감독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겠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현장에 상대 배우가 없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상상을 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어요. 영화에서 느낌을 잘 살리고 싶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박유나 배우와 영상통화를 많이 해보기도 했죠. 허공에서 혼자 앵글을 맞추고 감을 익혀서 상황에 맞게 연기를 한다는 게 어렵지만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신선한 도전이었던 만큼 장동윤은 영화 ‘롱디’가 관객들에게도 웃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그는 “관객분들이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평소에 보기 힘든 형식의 영화인 만큼 극장을 찾아서 체험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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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롱디’ 장동윤 “박유나, 성격 좋고 접점 많아… 연기 편했다”

배우 장동윤이 영화 ‘롱디’에서 호흡을 맞춘 박유나와 연기가 편했다고 이야기했다.장동윤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롱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유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장동윤은 “박유나 배우와 접점이 많았다. 둘 다 알고 지내는 친한 배우들이 많았고, 실제로 만나 보니 성격도 좋더라”며 “덕분에 다가가는 데 있어 걱정이 없었다. 고건한 배우와 셋이 내 모교인 한양대학교에 놀러가기도 했고, 같이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롱디’는 촬영 기간이 한 달 반 정도로 비교적 짧았던 작품. 장동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서로 파이팅해서 잘 찍었고, 친해진 덕에 5년 사귄 연인 사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공통 관심사로는 ‘게임’을 꼽으며 “박유나 배우가 게임을 정말 잘하더라. 본격적으로 하더라. 같이 게임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귀띔했다.‘롱디’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됐다.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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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롱디’ 장동윤 “책임감 강한 성격, 힘듦 잘 안 나눠”

영화 ‘롱디’로 스크린에 돌아온 장동윤이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장동윤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독립적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를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했다.‘롱디’에서는 원거리를 연애를 하던 연인이 서로의 사정과 어려움을 상대를 배려해 나누지 않다가 오해가 생기는 장면이 나온다. 장동윤은 “내가 실제로 조금 그런 스타일”이라며 “주변 사람들, 특히 엄마한테는 힘든 일을 되도록 잘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면 너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내가 말을 해도 들을 수 있는 게 위로뿐이면 일이 해결이 다 된 뒤에 좋게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또 “어릴 때부터 엄마가 뭘 하면 옆에서 보고 ‘내가 해볼래’ 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그런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롱디’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됐다.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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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확실히 신선한 MZ 감성 100% 스크린 연애 [종합]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롱디’가 신선함을 무기로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국내 최초로 100%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 ‘롱디’의 언론 시사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와 태인(박유나)의 언택트 연애를 담은 영화. 로맨스를 소재로 한 영화지만 러닝타임에서 도하와 태인이 함께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 신선하다.‘롱디’는 ‘연애 빠진 로맨스’와 ‘서치’ 제작진이 함께 제작한 스크린라이프 기법의 영화다. 스크린라이프 영화란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장르다. 앞서 영화 ‘곤지암’(2018)이 비슷한 시도를 했으나 공포나 스릴러 장르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100% 스크린라이프로 이뤄진 영화는 ‘롱디’가 최초다. 언택트 시대에 스크린으로만 소통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된 만큼 MZ 세대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전망이다.임재완 감독은 스크린라이프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찍은 이유에 대해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서치’는 스릴러라는 장르물이고 우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 차별화가 있다”고 말했다. ‘서치’와 구체적 차별점에 대해서는 “실제 연인들이 사용하는 SNS를 쓰고자 했다. 최대한 정확하게 현실 연애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해야 하는 배우들은 물론 바로바로 모니터가 어려운 감독까지. 감독, 배우, 스태프 사이의 합이 잘 맞았기에 가능한 촬영이었다. 장동윤은 “앵글에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확인이 안 되니 그게 어렵더라”면서도 “나중엔 재미를 붙여서 재미있게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5년 차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현실 연애에 대한 고증도 곳곳에 들어갔다. 임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실제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 등이 활용됐고, 장동윤과 박유나라는 젊은 배우를 전면에 기용해 MZ 세대와 거리감을 좁혔다. 배우들은 촬영 때 자신이 직접 준비한 옷을 입고 거리를 걸으며 연인처럼 사진을 찍는 등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박유나는 “실제 롱디(원거리 연애)를 하든 안 하든 청춘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담은 것 같다”며 “귀여운 영화이니 극장에 와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임재완 감독은 “영화 속 디테일에 주목하시면 더 깨알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독특한 기법과 현실적인 스토리를 담은 영화 ‘롱디’는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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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디’ 장동윤 “고프로 들고 혼자 촬영, 어렵지만 재밌었다”

배우 장동윤이 스크린라이프 영화를 찍은 소감을 공개했다.장동윤은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롱디’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촬영에 대해 “육체적으로 고된 촬영은 아니었다. 즐겁고 좋은 촬영이었는데 카메라를 직접 들고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고 털어놨다.장동윤은 “앵글에 따라서는 실제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도 했고 고프로 같은 카메라를 들고 찍기도 했다”면서 “고앵글에 내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가 확인이 안 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내가 카메라를 들고 찍은 장면을 스태프들이 확인을 못 하니까 컷을 해 줄 사람이 없었다. 찍고 확인하고, 감독님과 또 같이 확인하고 그런 과정이 고됐다. 하지만 나중엔 적응해서 재미를 붙였다”고 박혔다.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파티장 신을 꼽으며 “술에서 깨고 난 다음에 내려오는 동선이 있다. 그게 꽤 길어서 힘들더라. NG가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롱디’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됐다. 다음 달 10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5 16:23
연예일반

‘롱디’ 박유나 “아이돌 연습생 출신, 노래 연기 어려움 없어”

배우 박유나가 영화에서 밴드 리더를 연기한 소감을 공개했다.박유나는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롱디’ 언론 시사회에서 밴드 리더로 출연한 데 대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털어놨다.박유나는 “고2때부터 2년간 아이돌 연습생을 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박유나는 영화 속에 등장한 노래도 직접 불렀다. 그는 “음역대가 나와 맞아 편하게 불렀다. 내가 칭찬에 약한 편인데 녹음할 때 음악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힘내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또 “꿈이 원래 가수이기도 했고 그걸 여기서 한 번 풀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영화를 보니 여한 없이 잘 푼 것 같다”고 덧붙였다.‘롱디’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촬영됐다. 다음 달 10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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