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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버스킹"…'비긴어게인코리아' 대구 스타디움 울린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울려 퍼지는 진심의 위로다. 20일 방송되는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에서는 대구에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대구 스타디움’ 버스킹이 펼쳐진다. 대구 스타디움은 2002년 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스포츠 경기가 펼쳐졌던 경기장이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드라이브 인 스루 선별 진료소’로도 사용된 곳이기도 하다. 관객들은 넓은 스타디움 잔디 위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버스킹’의 방식으로 수십 개의 텐트 안에서 편안하게 버스킹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장소를 처음 본 멤버들도 스타디움 잔디밭 한가운데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버스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버스킹에서 크러쉬, 수현, 정승환은 혼성 트리오를 결성해 R&B 대표곡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했다. 세 사람은 안무까지 맞춰보며 찰떡같은 호흡을 선보였다. 특히 정승환은 본인을 메인 댄서라고 자처하며 안무에 대한 뜻밖의 열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회 무반주로 영화 ‘알라딘’의 OST ‘Speechless’를 완벽 소화해 화제를 불러 모은 수현은 이번 버스킹에서 또 다른 디즈니 OST에 도전했다. 수현은 영화 ‘뮬란’의 OST ‘Reflection’을 선곡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역대급 명곡들로 뜨거운 열기가 계속됐던 ‘대구 스타디움’의 피날레를 장식한 곡은 바로 멤버들이 모두 함께 호흡한 ‘Viva La Diva’. 멤버들뿐만 아니라 관객들 역시 노래에 맞춰 노래를 불렀고, 헨리는 북을 치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20 22:43
축구

강원 FC의 파격적인 티켓 값 '볼거리 多 가격은 UP'

강원 FC가 2017년 티켓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간판'급 선수들이 수준급 경기를 하는 만큼 입장권 가격도 차별화를 해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강원은 내년부터 홈 경기장 좌석을 세분화하고 지정좌석제를 도입한다. 1만866개의 좌석을 스키점프대 우측 본부석(G1, G2, G3)·스키점프대 건너편 서포터즈석(F1, F2)·스키점프대 좌측 좌석(W1, W2)·원정석(C) 등 세부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좌석에 따라 다른 가격을 매겼다. 가장 특이할 점은 경기의 중요도에 따라서 금액을 달리 책정한 부분이다. 강원은 시즌 전 경기를 'A·B·C' 등급으로 구분했다. A등급은 시즌 개막전과 스플릿 전 최종전·시즌 최종전과 함께 전북현대·FC서울·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 매겼다. 한마디로 주목도 높은 경기는 비싼 가격을 받겠다는 뜻이다. 구장도 특화했다. 강원은 2017 시즌 모든 홈경기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축구장에서 소화한다. 기존에 주로 사용했던 강릉종합운동장이 내년부터 동계올림픽 보안구역으로 설정되면서 1년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아래 있는 드넓은 잔디밭을 선택했다.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축구장은 해발 700m의 대관령에 위치해 있다.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1.9도 정도라 축구를 하기에 적합하다. 조태룡 강원 대표는 "축구를 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다. 우리 구단이 경기를 하면서 평창 올림픽 홍보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알펜시아스타디움을 '놀 만한 곳, 가 볼 만한 곳'으로 만들겠다. 매 경기 홈 경기 매진사례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알펜시아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가진 경기장이다. 주변에 폭포도 있고 팬들이 축구를 관전하기시에 참 좋은 환경이다. 고지대에 속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2016.12.28 06:00
축구

주영-성용 빠진 한국, 레바논에 충격패

1-2로 뒤져 있던 후반 49분,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주인공은 '아시아의 맹주' 한국이 아니었다. 서로 얼싸안고 환호하는 레바논 선수들을 뒤로한 채 우리 선수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소재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다.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으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3차예선 조별리그 5경기서 3승1무1패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은 승점 10점으로 레바논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간신히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내년 2월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조 2위까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그라운드 안팎 모두 우리 대표팀에 불리한 환경이었다. 현지 팬 4만 명이 만들어낸 소음은 짜증스러웠다. 부부젤라와 자국 전통 악기, 박수, 야유 등을 활용해 우리 선수들이 슈팅을 하거나 반칙을 저지르면 굉음에 가까운 소리를 냈다. 잔디밭에 가까운 그라운드 상태는 정상적인 패스워크를 방해했다.전반 5분에 석연찮은 이유로 레바논에 프리킥 찬스를 줬고, 전반 31분에 한국 위험지역 내에서 일어난 양 팀 선수들의 신체접촉을 우리의 파울로 판정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두 차례 모두 우리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20분 이근호(26·감바 오사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성공시켜 한 골을 쫓아가는데 그쳤다.그러나 근본적인 패인은 준비 부족이다. 박주영(26·아스널)과 기성용(22·셀틱)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근호를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19·함부르크)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칙을 시도했다. 중앙미드필더 이용래(25·수원)는 왼쪽 측면수비수로 기용했다. 박주영과 기성용 없이 상대의 두터운 수비진을 허물기 위한 비책이었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공격패턴은 밋밋했고, 상대 디펜스라인을 흔들 정도로 정교하지 않았다. 서로 발을 맞춰 본 경험이 부족한 때문인지 패스워크는 타이밍과 정확성 모두 기대 이하였다.경기의 흐름을 바꿀 조커의 부재도 뼈아팠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조광래팀은 후반 들어 지동원(20·선덜랜드),남태희(20·발랑시엔), 윤빛가람(21·경남) 등 공격자원들을 줄줄이 투입했지만, 밀집대형을 취한 레바논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우리 대표팀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예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최종예선에서는 한층 수준 높은 중동팀들과 맞닥뜨려야 한다. 매번 최상의 팀 구성으로 나설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전술적인 보강을 통해, 새 얼굴의 발굴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노력이 절실해졌다. 베이루트(레바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연합 2011.11.15 23:48
생활/문화

[신나군] 한마음 대축제 군대스리가 ‘돌격 앞으로’

남자들의 술자리에서 가장 인기있는 ‘안주’가 축구와 군대 이야기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군대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또는 축구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밤을 지새울 수 있을 정도다. 그런데 군대와 축구가 결합한다면 더 말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특히 대한민국 남자라면 거치게 되는 군대 생활에서 축구는 체력단련과 단결력을 높여 줄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생활에 활력소다. 그런데 제대 후에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올해 처음으로 육·해·공군이 함께 ‘군대스리가’라는 축구 축제를 연 덕택이다. 일간스포츠((ISplus corp.)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건군제60주년기념사업단과 중앙 엔터테인먼트앤드스포츠(JES)가 주관하는 ‘선진강군! 한마음대축제 2008 군대스리가’는 6월 11일부터 9월 27일까지 총 75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우승을 위해 달리는 육·해·공군 장병들의 훈련 모습을 담았다. ■축구공에 끈을 묶다축구에 대한 열정은 바다 위라고 해서 식을 수 없다. 해군 장병들은 함정을 타고 바다로 나갔을 때에도 축구공을 꼭 챙긴다. 물론 바다에서 수구를 즐기기는 것은 아니다. 공을 차고 싶어 발이 꿈틀거리는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가로 축구공을 묶을 끈을 준비한다.웬 끈이냐고? 전투체육시간이나 일과 후 시간에 장병들은 갑판에 모여든다. 그리고 넓은 공간이 없는 탓에 족구를 할 준비를 한다. 네트를 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작업에 들어간다. 바로 이때 필요한 것이 끈이다. 갑판에서 벗어나 바다로 공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축구공을 끈으로 묶는다. 이렇게 공을 묶은 덕분에 멀리 찬 공을 주우러 다닐 필요가 없어 좋다. 바다에 나가지 않고 육지에서 근무할 때는 정식으로 축구를 즐긴다. 해군은 이번 군대스리가에서 모두 7개 팀이 출전하고, 이중 우승 팀은 9월 2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연예인 축구팀과 한판 격돌한다.■정식 심판까지 있다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육군에서 축구는 럭비에 가까웠다. 30~40명이 한데 모여 축구공 2~3개를 한꺼번에 차는 집단축구는 전략도 전술도 필요없다. 오직 공이 있는 곳으로 달릴 뿐이다. 몸으로 서로 부딪치는 횟수가 공을 발로 차는 횟수보다 많을 정도다. 단결심 고취와 체력 단련은 확실했다. 설령 제대로 된 축구 경기를 할 지라도 오프사이드 등을 지적할만한 심판이 없어 동네축구에 머물었다. 전원 공격에 전원 수비라는 특유의 ‘벌떼 축구’ 이른바 군대식 ‘토탈사커’가 탄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지금도 가끔 이런 집단축구를 볼 수 있지만 이젠 달라졌다. 체육복은 물론 축구화까지 정식으로 갖추고 경기에 임한다. 더군다나 공인 심판 자격증을 갖춘 장병들이 많아져 과열 경쟁을 막으면서도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1050m 고지에 위치해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도솔대대는 망을 설치해 경기장 밖으로 공이 나가는 것을 막고 축구를 한다. 또한 자체 리그전을 열어 흥미를 더한다. GOP소초라고 해서 축구에서 열외는 아니다. 근무 이외 시간에 조그만 공터에 5~6명이 모여서 미니축구를 하거나 족구를 한다. 이런 열정이 말해주듯 육군은 53개팀이 군대스리가에서 열전을 벌인다.■하늘을 날듯 뛰어간다공군의 축구 훈련장이 혹시 활주로가 아닐까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위험한 공상일 뿐이다. 전투기가 이·착륙 하는 곳에서 공을 찬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기 때문이다.공군의 축구 경기는 육군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연병장에 모여 제대로 팀을 갖추고 정식 경기를 펼친다. 병사와 장교가 팀을 이루어 땀을 흘림으로써 소속감은 극대화된다. 때론 잔디밭에서 공을 차는 즐거움도 만끽한다. 군대스리가에 참석하는 공군은 총 15개팀. 이 중 우승한 팀은 주한미군팀과 경기를 펼친다.이방현 기자 ▷ 한마음 대축제 군대스리가 ‘돌격 앞으로’▷육·해·공군 3개월 축구혈전 ‘군대스리가 출범’▷ 백은지 대위, 축구 젬병에서 축구 포청천으로 변신 2008.04.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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