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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배경 하드보일드 액션! ‘열대야’ 우도환 장동건 등 캐스팅… 25일 크랭크인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하드보일드 액션이 펼쳐진다.영화 ‘열대야’가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 박성훈, 김민석, 김민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25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한다.‘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서울의 봄’,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영화들을 선보여 온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격돌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태국 방콕을 배경으로 숨쉴 틈 없이 쏟아지는 화려한 액션을 통해 장르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도환과 장동건, 이혜리, 박성훈, 김민석, 김민 등 주요 캐스팅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우도환은 극에서 태국 최대 마약 조직의 수금원으로 일하면서 불법 격투기 도박장을 전전하는 전직 프로 복서 태강 역을 맡는다. 영화 ‘사자’,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조선변호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함은 물론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순수한 청년 복서로 완벽히 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장동건은 태국에 파견된 인터폴 백도준 역으로, 수사권 없는 방콕에서 마약 조직 소탕 임무를 맡는다. ‘아라문의 검’, ‘아스달 연대기’, ‘창궐’, ‘7년의 밤’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입증한 장동건은 기존의 캐릭터들과 완벽히 다른 결의 입체적이고 예측불가한 백도준 역을 통해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과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 역, ‘간 떨어지는 동거’의 이담 역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이혜리는 전직 걸 그룹 멤버이지만 태강과 함께 방콕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댄서 아리 역을 맡아 우도환, 장동건과 연기합을 맞추며 강렬한 캐릭터 변신에 도전한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전재준 역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킨 대세 배우 박성훈은 방콕 내 한인 마약 조직의 판매책 만수 역으로 분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 장르에 첫 도전한 박성훈은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할 전망이다. 여기에 만수의 쌍둥이 형제이자 동업자인 광수 역에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의 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민이 박성훈과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으로 호흡을 맞춘다.‘태양의 후예’, ‘도시남녀의 사랑법’, ‘샤크: 더 스톰’, ‘미옥’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낸 배우 김민석도 ‘열대야’에 합류해 우도환, 장동건, 이혜리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민석은 방콕의 마약 운반책 짱구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열대야’의 연출은 영국 런던 필름 스쿨을 졸업한 김판수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각색에 참여한다. 태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우도환, 장동건, 이혜리, 박성훈, 김민석, 김민까지 신선한 조합의 캐스트와 믿고 보는 명품 제작진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열대야’는 25일 태국 방콕에서 크랭크인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4 08:00
프로야구

영국의 귀족 스포츠 폴로, 조선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동남아시아의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세간의 주목을 끄는 초호화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7일부터 열흘간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볼키아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였다. 그는 왕위 계승 서열 6위이기 때문에, 국왕이 될 가능성은 작다. 그럼에도 결혼 피로연이 열리는 14일에는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 부부 등 정상급 귀빈들이 참석했다. 마틴은 영국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소아스(SOAS) 런던대에서 학사, 석사를 받은 인재다. 잘생긴 외모로도 유명한 그는 폴로 국가대표로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2개 획득한 스포츠맨이다. 말을 탄 채 ‘말렛(mallet)’이라고 불리는 스틱을 들고 작고 단단한 공을 사용하는 폴로는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스포츠다. 다만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폴로 브랜드 로고 때문에 폴로라는 스포츠 자체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다. 폴로 경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우선 폴로를 처음 본 관중은 엄청나게 큰 경기장에 놀란다. 크기가 270x150m로, 축구장 6개를 합친 면적과 비슷하다. 각 팀은 4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들의 키트에는 1~4번의 번호가 쓰여 있는데, 번호로 팀에서 그의 포지션을 알 수 있다. 1번은 축구의 스트라이커에 해당하는 공격수이고, 4번은 수비수이다. 가장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가 2, 3번을 단다. 2번은 1번 선수의 공격을 지원하고, 수비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3번은 팀의 에이스이자 필드의 사령관이다. 미식축구의 쿼터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이렇게 팀은 공격수와 수비수로 구성되지만, 필요에 따라 선수들은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 여러분이 번호가 새겨진 폴로셔츠를 갖고 있다면, 이를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에이스의 번호인 3번이 보통 폴로 매장에서는 가장 많이 보인다. 폴로는 ‘처커(chukker)’라고 불리는 세트(7분)로 나뉘어 벌어진다. 경기에 따라 4~6번의 처커가 펼쳐진다. 처커 사이에는 3분의 휴식 시간이 있고, 하프 타임은 15분이다. 폴로에는 왕, 왕족을 포함한 관객들이 참여하는 ‘디보트 스톰핑(Divot Stomping)’이라는 유명한 전통이 있다. 경기 중 필드의 잔디는 말발굽에 의해 손상되므로, 하프 타임 때 관객들이 나와 필드를 발로 매끄럽게 다지는 것이다. 보통 샴페인 잔을 든 관객들은 필드에서 발을 맘껏 구르며 사교 활동을 펼친다. 전통적으로 폴로는 왕, 왕족, 상류층의 점유물이었다. 폴로가 ‘왕들의 스포츠(Sport of Kings)’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가진 자들만의 스포츠답게 폴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경기 중 ‘폴로 포니(polo pony, 폴로를 위해 특별히 조련한 말)’는 최대 시속 56㎞로 달리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따라서 경기 중 포니의 교체는 필수다. 경기당 선수 한 명이 최소 2~3마리의 포니가 필요하고, 엘리트 레벨의 폴로 경기는 선수 한 명이 보통 8마리의 포니를 갖고 있다. 게다가 말을 돌볼 전문가와 수의사, 경기장 확보와 토너먼트 운영에도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폴로는 꽤 위험한 스포츠이다. 질주하는 말을 탄 선수는 상대방과의 접촉으로 인해 낙마할 때도 있다. 게다가 추락한 선수는 추가로 말에 밟히거나 차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골절, 뇌진탕, 심지어는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폴로는 포니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 시속 145㎞로 날아가는 공을 눈에 맞아 실명한 포니도 있다. 또한 포니는 전력 질주에 이어 급정거나 회전을 할 때 다리가 골절될 때도 있다. 다리가 부러진 말은 회복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보통 안락사로 이어진다. 폴로는 BC 6세기~AD 1세기에 페르시아제국에서 기병들을 위한 훈련과 스포츠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 후 폴로는 인도로 전파됐고, 19세기 인도에 주둔하던 영국 군대는 이를 처음 접했다. 영국군은 그들의 용도에 맞게 폴로를 각색하여 기병대 훈련으로 사용했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폴로 경기의 규칙이 제정됐고 유럽 대륙, 미국과 남미 등으로 퍼져 나갔다.흥미로운 점은 고대 폴로가 중앙아시아와 당나라를 거쳐 고구려, 신라에도 전파됐다는 것이다. 고대 폴로는 격구란 이름으로 고려시대 때는 귀족들의 스포츠였다. 조선시대에는 격구가 과거 시험의 하나인 무과의 최종 시험 과목이었다. 1392년 조선 건국 후 여진족과의 마찰에 태조 이성계가 최우선으로 육성한 부대가 기병이었다. 당시 기마병은 격구를 통해 전술 훈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익혔다고 한다. 용비어천가 44장에도 이성계의 놀라운 격구 실력이 묘사될 정도로 격구는 당시 기마병의 특수 무예였다. 격구를 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뛰어난 말과 안장이 필수 요소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위를 자랑하기 위해 말과 안장을 귀금속과 최고급 비단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과소비의 온상으로 비난이 제기된 적도 있다. 이에 대신들은 어전회의에서 격구가 너무 사치스러우니, 폐지하자는 주장을 건의했다. 하지만 당시 임금이었던 세종은 “무예를 익히는 데는 격구가 최고”라며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서양의 폴로보다 격구가 우수하다는 주장도 있다. 폴로는 말렛으로 공을 치고, 쫓아가서 또 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에 반해 격구는 공을 칠 뿐만 아니라, 스틱 끝에 숟가락같이 생긴 곳에 공을 담아 이리저리 휘두르는 등 폴로보다 훨씬 화려하고 어려운 기술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격구가 벌어지면 많은 백성들이 구경할 정도로 조선 최고의 군대 스포츠였다.이러한 격구가 화약무기가 등장하면서 무예 시험에서 제외된다. 조선 기병을 대표하는 격구는 이렇게 사라졌다. 폴로는 올림픽 정식종목을 거쳐 현재 16개국의 프로스포츠이다. 그에 비해 폴로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겼던 격구를 알고 있는 현대의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1.19 15:00
연예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자선 콘서트 방송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방송이 편성됐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 티알에이미디어(이하 TRA Media)가 17일 TVasia Plus (티브이아시아플러스)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모금 프로그램인 ‘세이브 우크라이나 (Save Ukraine)’를 한국 최초로 방영한다. ‘세이브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28일, 폴란드 국영 TV 채널인 TVP를 통해 국제 자선 콘서트 형식으로 전세계 20개 국에 생중계됐다. TRA Media 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세이브 우크라이나’를 특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홍철 부사장은 “TRA Media 채널인 TVA Plus에서 ‘러브인체인’ 시즌 1~3, ‘스니퍼’, ‘러브앤피플’ 등 우크라이나 드라마를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이브 우크라이나’에는 지난 2월 24일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고,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스팅(영국), 이매진 드래곤스(미국), 팻보이 슬림(영국), 위딘 템테이션(네덜란드), 바스티유(영국), 서브모션 오케스트라(영국), 브레인스톰(독일), 베이소울 앤 아이니우스(리투아니아), 살바도르 소브랄(포르투갈), 네타(이스라엘), 타라카(폴란드) 등 전세계 유명 뮤지션과 밴드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출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예술가들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것을 호소하고, 바르샤바, 텔아비브, 런던 등 유럽 각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4.15 11:06
경제

스톰 런던, 모델 콘테스트…뉴페이스 모델 선발

90년대 오디션을 통해 송승헌, 소지섭, 김하늘 등 많은 톱스타들을 발굴해낸 것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스톰 런던이 이번에도 모델 콘테스트를 통해 재능 많고 매력적인 MZ세대를 대표할 새로운 모델들을 선발했다.지난 주말(6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의 복합문화공간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에서 열린 2021 스톰 런던 글로벌 모델 콘테스트에서는 30명의 파이널리스트가 패션쇼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받았다.1000여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린 1차 온라인 심사와, 스톰 런던의 아이템을 셀프 스타일링하는 2차 미션을 통해 선발된 30명의 파이널리스트들은 직접 셀렉한 'F/W 의상', '테마 음악'과 함께 특설 무대에 올라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총 상금 1000만원… 스톰 런던 전속 모델 계약 혜택에스제이트랜드 윤석열 대표, 에스팀엔터테인먼트 현수진 대표, 탑모델 지현정, 레디엔터테인먼트 구기운 대표, 클레어스코리아 이현구 대표, 정지안 CF 감독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현장에서 바로 점수를 집계, 우승자를 선발했다.우승을 차지한 이서영을 비롯한 3명의 수상자들은 총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스톰 런던 브랜드 모델 계약,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관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스톰 런던을 전개하고 있는 에스제이트랜드의 윤석열 대표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뽑힌 모델들은 앞으로 1년간 스톰 런던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라며 "3명의 수상자 외에 이번 콘테스트에 함께 해준 다른 참가자들 또한 브랜드 엠버서더로서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스톰 런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한편, 스톰 런던은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에 선발된 모델 외에도 새로운 F/W 모델의 등장을 예고하는 영상 티저들을 연달아 공개하며 다음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1.10 15:11
연예

pH-1, 故 김성재와 특별한 컬래버..'말하자면 리믹스' 발매

래퍼 pH-1(피에이치원)이 90년대 대표 스타일 아이콘으로 꼽히는 김성재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펼친다. 하이어뮤직은 9일 "pH-1이 오는 12일 김성재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싱글 '말하자면 Remix'를 발매한다"라고 밝혔다. '말하자면 Remix'는 추억의 브랜드 스톰 런던이 1995년 메인 모델이었던 김성재와 재계약하고, pH-1을 2021년 스톰 런던 F/W의 모델로 계약하며 성사됐다. pH-1이 깜짝 등장한 티저 영상과 포스터는 지난 8일부터 스톰 런던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티저 영상에선 웅장한 음악과 함께 pH-1과 김성재가 나란히 등장한다. 새로운 조합을 예고한 두 사람은 흑백 분위기 속에서 남다른 시너지를 드러내 '말하자면 Remix'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성재와 pH-1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말하자면 Remix'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전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09 20:40
경제

[멋스토리] 스톰·닉스·잠뱅이…X세대 흔든 그 브랜드가 돌아온다

'스톰·잠뱅이·닉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패션 브랜드들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트랜드에 맞춰 과거 인기 있었던 브랜드가 재조명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들 브랜드에 열광했던 'X세대(1970년대 생)'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경제력을 갖춘 30~40대 주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귀환을 앞당기고 있다. 'STORM=292513'을 기억하나요 패션 기업 에스제이트렌드는 최근 199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브랜드 스톰을 새롭게 출시해 화제다. 스톰은 1995년 태승이 영국 스톰 런던을 국내에 라이선스 형태로 들여와 선풍적 인기를 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감각 있는 디자인으로 그 시대를 관통하던 10~20대 사이에 꼭 갖고 싶은 최고의 브랜드로 통했다. 스톰은 패션 매거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에꼴' '신디더퍼키' '쎄시' '유행통신' 등 패션 잡지의 부흥기에 발맞춰 모델을 공개적으로 선발한 것이다. 그런데 스톰이 뽑는 모델마다 스타덤에 오르면서 모델은 물론 스톰이라는 브랜드 자체에 팬덤이 생길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모델 면면도 화려하다. 스톰의 1기 모델은 지금도 톱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송승헌과 소지섭, 김하늘이었다. 이후에도 배우 천정명,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1TMY의 태빈, 샵의 서지영 등이 스톰의 얼굴로 발탁됐다.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스톰 모델들은 각종 패션잡지와 신문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를 쌓고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스톰은 최고의 스타였던 서태지에게도 의류 후원을 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스톰의 복귀 소식에 30~40대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지만, 아름답던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품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스톰의 인기를 기억하는 오현아(40·주부) 씨는 "스톰의 패션 화보를 얻기 위해 패션 잡지를 여러 권 살 정도로 유행이었다. 다이어리에 스톰 모델 얼굴과 패션 스타일을 오려 붙이고 다녔던 기억도 새롭다"며 웃었다. 스톰은 X세대의 꿈도 바꿔놨다. 오 씨는 "스톰의 1~3기 모델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패션모델을 꿈으로 품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스톰 모델처럼 눈썹을 가늘게 다듬고 립글로스를 발랐다. 스톰의 모델 공채를 기점으로 10대 모델을 뽑는 패션모델 오디션 공고도 상당히 자주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경민(41·주부) 씨는 "스톰이 다시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 스톰과 비슷한 숫자가 새겨진 '짝퉁'을 사 입는 친구도 있었는데, 이제는 용돈을 모아 모조품을 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들 어른이 됐다. 격세지감이다"고 했다. 스톰을 재론칭한 에스제이트트도 30~40대의 뜨거운 반응을 체감하고 있다. 에스제이트랜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스톰을 국내에 들여왔고 약 열흘 전부터 본격적으로 스톰을 알리고 있다"며 "지난주 홈페이지에 유입된 소비자 숫자가 평소의 6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재론칭한 스톰의 타깃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와 해외 시장이다. 이 관계자는 "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과거에 인기 있던 것들이 재조명되는 추세다. 우리도 이런 트랜드와 함께 스톰을 다시 론칭해서 키워보자는 목표로 영국 스톰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소비자군은 X세대나 밀레니얼 세대가 아닌 현 10~20대로 잡았다. 국내에 브리티시 스트리트를 소개한 뒤 향후에는 중국과 홍콩 등지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톰은 과거 영광을 재연하기 위해 1995년 스톰 국내 론칭의 원년멤버인 김현정 디자이너에게 상품 기획을 맡겼다. 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과 패션모델 이현신, 정하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할 방침이다. 잠뱅이·닉스도 재시동 스톰만이 아니다. 한동안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던 대표 청바지 브랜드 잠뱅이와 닉스도 기지개를 켰다. 잠뱅이는 29일 온라인 자사몰을 리뉴얼 오픈했다. 잠뱅이는 36년 역사를 가진 토종 데님 브랜드다. 1990년대에는 리바이스와 게스, 캘빈클라인 등 고가 해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히트했다. 한국인 체형에 맞는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데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창업주였던 김종석 전 대표가 2005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잠뱅이는 국내 일부 백화점과 아웃렛 등 2차 유통권에서 명맥을 유지해 왔다. 잠뱅이는 온라인 자사몰 리뉴얼 오픈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잠뱅이를 운영하는 제이앤드제이 글로벌 관계자는 본지에 "그동안 잠뱅이는 대리점 위주로 유통이 됐다. 하지만 MZ세대 등장과 함께 온라인 사업이 필요해졌다. 자사몰 리뉴얼로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잠뱅이는 최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매장도 리뉴얼하며 '젊은 잠뱅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쉽지 않은 길을 걸었으나 잠뱅이를 다른 기업에 내주지 않았다. 뉴트로 인기와 함께 잠뱅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닉스는 스톰과 잠뱅이와 비교해 대중 앞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태다. 최근 수년 사이에 '닉스 올라운드' 편집숍과 홈쇼핑 등에서 성과를 내며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는 계약이 종료됐으나 지난해까지 정상급 배우 소지섭을 전속 모델로 기용할 정도로 반응이 나쁘지 않다. 닉스는 게스·리바이스·캘빈클라인 등 유명 외국 브랜드를 밀어내고 국산 고급 청바지 브랜드 시대를 이끌어간 대표 주자였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2004년 최종 부도 처리된 후 여러 소유주를 거쳤다. 현재 닉스는 '흄', '머스트비'를 보유한 케이브랜즈가 운영하고 있다. 케이브랜즈 관계자는 "현재 닉스 외에도 '닉스키즈'도 반응이 좋다. 우리 편집숍을 찾은 30~40대 고객이 그들의 자녀와 커플룩을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연스럽게 구매 포지션이 넓어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이어 "닉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하다. 1990년대 모델도 최정상급인 고소영 씨였다. 당시 향수를 가진 소비자들이 가진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지금도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백화점 등지에서 우연히 닉스를 발견한 30~40대 소비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패밀리룩을 맞추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덕분에 닉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비교적 좋은 매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스톰과 닉스, 잠뱅이 측은 하나같이 1990년대 전성기를 보낸 브랜드가 제2의 전성기를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닉스 관계자는 "닉스와 함께 스톰과 잠뱅이도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 것 아니겠나. 그때 그 시절의 영광을 모두 함께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5.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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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ㆍ소지섭이 즐겨 입던 스톰 런던, 24년만에 컴백

서태지ㆍ소지섭이 모델로 등장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추억의 브랜드 ‘스톰 런던’이 24년만에 컴백했다.(주)에스제이트랜드(대표이사 윤석열)는 1990년대 송승헌, 소지섭, 김하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모델로 기용하며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브랜드 스톰을 새롭게 런칭했다고 밝혔다.스톰은 1990년대 중후반, 송승헌 소지섭 등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며 패션 및 대중문화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2000년대 초반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브랜드다. 송승헌 소지섭은 1995년 3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스톰 1기 전속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이들은 이후 시트콤과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1997년 김남진과 함께 스톰 2기 모델로 뽑힌 김하늘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이처럼 모델 마케팅으로 효과를 봤던 스톰은 영국 스톰 런던(STORM LONDON)과의 라이센스 계약 후 2021년 새롭게 브랜드를 재런칭하면서 이 전략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2021년 새로운 스톰을 대표하는 얼굴로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인'에 뽑히는 등 글로벌 모델테이너로 활동 중인 아이린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F/W시즌에는 2021 스톰을 대표할 모델로 패션모델 이현신, 정하영을 발탁했다.이에 대해 스톰 관계자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 같이 브랜딩을 해나가는 것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지만 스톰은 세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룩과 무드의 새로운 모델들을 기용해 보다 트렌디하고 철학을 담은 패션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스톰은 모델 발탁과 함께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S/S 제품들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패션 브랜드들이 패션 소비의 핵심 세력인 MZ세대들의 영향으로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온라인 전용브랜드로 전환하는 추세에 발맞춘 행보다.스톰은 MZ세대를 공략하는 데에 있어서 온라인 브랜드몰 운영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메인으로 보고 오프라인 공간은 추후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일시적인 팝업스토어의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1990년대 당시 디자인을 담당했던 원년 멤버인 김현정 디자이너가 상품 기획을 맡고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크루들이 모여 부활한 스톰은 브리티쉬 스트릿 패션을 기반으로 한 트렌디한 무드의 디자인으로 MZ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패션으로 풀어내며 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이트들을 디지털 콘텐츠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스톰은 이번 런칭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외에도 중국, 홍콩 시장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휘권을 얻어내며 향후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어 온라인을 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가 어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4.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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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문화예술계 직격탄…신구 "공연장이 썰렁"

코로나19 감염증 우려에 문화예술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외부 활동을 자제하다보니 모바일 플랫폼 넷플릭스나 유튜브 사용량이 늘어난 반면, 공연장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내한 가수들은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K팝 가수들도 투어를 연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한공연 취소-K팝 스타들도 '방콕' 지난 22일 "서울은 안전하다"고 했던 홍콩 필하모닉이 결국 3월 내한공연을 취소키로 했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자 공연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루체른 스트링 페스티벌도 3월 내한공연을 취소했고 호주 가수 루엘은 9월로 내한을 연기했다. 상반기 가장 주목을 받은 빌보드 수상자인 R&B가수칼리드는 아시아 투어 전체를 미뤘다. 이에 따라 4월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내한공연도 무기한 연기됐다. 브릿어워즈 수상자인 영국 가수 스톰지는 첫 내한공연을 11월로 연기했다. 케니지는 서울, 부산 공연을 취소하고 10월에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국내 공연도 줄 취소를 공지하고 있다. 입대 전 마지막 투어를 돌고 있는잔나비는 대구 공연을 취소했다. 악뮤도 전국투어 일부를 취소했고 4인조로 첫 공연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젝스키스도 공연이 불발됐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서울시설공단 판단으로 연기됐다. 공단 측은 "불특정 다수가 운집하는 행사가 관객, 출연진, 시민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주최 측과 협의해 행사를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27일에 열리는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역시 일반 관객은 받지 않고 아티스트와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상태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방탄소년단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는 강행하기로 했다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취소 요청이 이어지며 결국 연기를 발표했다. K팝 스타들도 해외투어를 취소했다. 세븐틴은쿠알라룸푸르, 타이페이, 마드리드, 파리, 런던, 베를린 등 2~3월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여자)아이들, SF9 등도 투어나 팬미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방송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무관중 녹화를 하고 있다. KBS는 출근길 포토월 행사도 없앴다. KARD 멤버 제이셉은 "음악방송의 묘미는 팬들을 마주하고 라이브를 보여드리는 것인데 그럴 수 없어서 아쉽다. 팬들을 보면 힘이 되고 재미있다. SNS나 팬카페의 응원 메시지를 보고 힘을 많이 얻는다"고 했고 온리원오브는 "컴백 활동을 팬과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응원해주시는 팬을 만날 땐 정말 힘을 많이 받는다. 팬 얼굴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트로트가수로 전향한 개그우먼 김나희는 "행사랑 공연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코로나19 이슈로 취소가 되고 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방송으로 많이 찾아주시고 음원으로도 사랑을 해주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한다. 24일 오후 코엑스에서 현장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 방침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생중계하기로 했다. 공연계 빈부격차 심화 소규모 공연장은 상황이 심각하다. 취소없이 공연을 이어가고 있어도 관객이 크게 줄었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의 신구는 "공연장이 썰렁해지고 있다. 잘 부탁한다"고 걱정했고, 손숙은 "코로나19가 쓰나미처럼 덮치는 바람에 걱정이 많다. 예매했다가 취소하시는 분들도 있고 지금 공연장은 거의 초토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뮤지컬 '셜록홈즈'에 출연하는 안재욱은 프레스콜에 참석해 "밝은 모습으로 홍보해야 하는 자리인데 요즘 마음이 무겁다. 아픈 분들은 완치되길 바라고 더는확신되지 않기를 바란다. 웃는 모습으로 관객과 함께했으면 한다. 배우들이 땀 흘려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로 인사드리게 됐으니 오해 없이 너그럽게 이해해줬으면 한다. 배우들의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공연업계 관계자는 "같이 참여하는 스태프들도 있는데 함부로 취소할 수 없다. 극장 측에서도 대관료를 변상해주는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반면 김준수가 오르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지난 11일 전석 매진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옥주현이 출연하는 '레베카' 회차는 모두 매진이다. 강하늘 주연의 연극 '환상동화' 역시 표를 모두 팔아치우며 스타들의 티켓파워를 실감하게 했다. 대학로 공연을 지키기 위해 영화 '극한직업'의 진선규, 김민재는 고향 극단으로 돌아와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애기 좀 할까?'에 오르고 있다. 공연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민간 소규모 공연장에 소독·방역용품,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1억원 규모의 피해보상 방안도 마련했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 내에 코로나19 전담 창구를 운영하고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24 08:00
스포츠일반

한국 국가대표 경주마들, 일본의 '코리아컵' 3연승을 저지하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9일 한국경마 최고 상금 10억이 걸린 국제경주 제3회 '코리아컵(GⅠ)'이 열린다. 오후 4시55분에 출발하는 서울 제9경주로 개최되며, 1800m 장거리 경주다. 3세 이상 경주마가 출전 가능하고, 서울과 부산·경남(부경) 경주마는 물론 영국·아일랜드·일본·싱가포르,·아랍에미레이트연합 경주마들도 출전해 국가별 대항전이 될 전망이다.지난 1회와 2회 모두 일본에서 원정 온 경주마들이 우승했다. 일본은 작년 '코리아컵(GⅠ)' 우승마 '런던타운'의 출전을 알리며 3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국내 최고 레이팅을 보유한 '청담도끼'를 비롯해 장거리 최강마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일본의 연승행진 저지에 나선다. 경마 한·일전 양상을 띠고 있는 '코리아컵(GⅠ)'의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청담도끼(참가국 한국·거·4세·국제 레이팅 108·생산국 미국·박종곤 조교사)올해 4번 출전해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3번은 대상경주로 '클린업조이', '트리플나인' 등 최강 경주마들과 겨뤄 모두 2마신 차 이상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장거리 강자를 뽑는 2018년 '스테이어 시리즈' 지정경주 3개를 석권하며 올해 컨디션이 최상이다. 돌콩(참가국 한국·수·4세·국제 레이팅 102·생산국 미국·사이먼 조교사)'청담도끼'와 함께 한국경마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마 기대주다. 현재 5연승 중으로, 8월 직전 경주에서 2위와 무려 8마신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800m는 '돌콩'의 적성거리로 3번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천지스톰(참가국 한국·수·5세·국제 레이팅 106·생산국 한국·김동균 조교사)데뷔 후 출전한 19번의 경주에서 3위 안 입상을 놓친 적이 3번뿐인 국산마 강자다. 작년부터 출전한 8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올해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런던타운(참가국 일본·수·5세·국제 레이팅 106·생산국 일본·마키타 조교사)2017년 '코리아컵' 우승마다. 다소 불리한 가장 바깥쪽 게이트 번호를 배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승리했다. 당시 렛츠런파크 서울 해당거리 최고기록 1분50초7을 세웠으며 아직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포레스트레인저(참가국 영국·거·4세·국제 레이팅 111·생산국 아일랜드·파헤이 조교사)영국에서 지난 4월과 5월 장거리 경주에서 연속 2회 우승하며 상승세다. 영국에서만 활동한 경주마로 외국 원정은 처음이다. 선두마 바로 뒤에서 쫓아가는 주행이 특기다. 처음 만나는 한국 모래 주로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낼지 기대된다. 최용재 기자 2018.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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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박찬욱, 당황한 김기덕… 엇갈린 표정의 세계 속 韓 영화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뻗어 나간 한국 영화와 감독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박찬욱 감독은 웃었고, 김기덕 감독은 당황해했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외국어 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과 경합을 벌여 트로피를 안았다.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의 첫 한국 영화 수상작이며,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작품 중에서는 2001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이후 무려 18년 만의 수상작이기도 하다.'아가씨'는 지난 2016년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해외에서 무수히 많은 상을 받았다. 칸에서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LA비평가협회상 등 미국 내 비평가협회상의 외국어영화상을 싹쓸이했다. 상파울루영화제와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신인상·미술상·의상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이후 약 2년간 40개가 넘는 상이 쏟아졌다. 김기덕 감독은 독일 베를린에서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에 초청돼 세계 취재진 앞에 섰지만 작품보다 여배우 폭행 사건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김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한 여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뺨을 때리고 협의하지 않은 베드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강제추행치상 및 명예훼손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폭행죄는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 추문으로 시작돼 전 세계 전 영역을 휩쓸고 있는 '미투 운동'과 맞물렸고, 세계적 영화제에서 새 작품보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김 감독은 외신들을 앞에 두고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억울하지만 승복한다. 많이 반성했고 시스템과 연출 태도도 바꿨다"며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내 삶은 그렇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내 인격을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악녀'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스톡홀롬국제영화제·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 연달아 초청되며 주목받은 정병길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악녀'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던 정 감독의 진출이 공식화된 것이다. 그는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SF 액션 영화 '애프터번'의 메가폰을 잡아 영화 '300'과 '지오스톰' 등의 주연배우인 제라드 버틀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생활 논란으로 얼룩졌지만 작품만큼은 세계 시네필의 사랑을 받는 홍상수 감독도 해외에서 새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악마의 재능을 입증했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풀잎들'을 통해 "역시 홍상수"라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복잡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을 능가하는 영화 제작자는 없다'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발한 작품이다. 홍상수는 한국 판 우디 앨런이다'고 칭찬했다. 스크린데일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역시 김민희다. 홍상수 감독은 매번 김민희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평하는 등 김민희의 연기를 호평한 외신도 많았다. 박정선 기자 2018.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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