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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팔 각도 낮으면 못 쳐' 천적 재회 오타니...벼랑 끝 다저스 구원할 수 있을까

역시 가을 야구는 다르다. 현 시대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조차 매 라운드 천적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엔 공포의 스위퍼를 던지는 션 머네아(32·뉴욕 메츠)다.오타니는 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 때 뉴욕 메츠와 맞대결을 펼친다.5차전까지 치른 현재 전적은 3승 2패로 다저스가 앞선다. 다저스가 딱 1승만 더 하면 다저스의 시리즈 승리. 하지만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메츠는 앞서 19일 탈락 위기에서 치른 5차전을 12-6 대승으로 마친 바 있다. 다저스가 1선발 잭 플래허티를, 메츠는 5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을 냈으나 타선 싸움에서 메츠의 압승으로 끝났다. 다저스의 문제는 6차전 매치업도 열세라는 거다. 메츠는 에이스 션 머네아가 출격한다. 2차전 선발 등판했던 머네아는 당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 호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NLCS에 등판한 메츠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5이닝 이상과 2자책점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투수다.당시 다저스 중심 타자들은 머네아의 고전하는 모양새가 역력했다. 특히 오타니가 그랬다. NLCS 1차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던 오타니는 2차전에선 머네아에게 꽁꽁 묶이면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에 그쳤다. 머네아와 세 차례 승부는 2삼진과 내야 뜬공 1개. 그야말로 완패였다. 시리즈 6차전을 앞둔 20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바라본 승부처도 두 사람의 재대결이다. MLB닷컴은 "머네아를 상대하는 오타니의 모습은 50홈런을 터뜨리던 최우수선수(MVP) 후보처럼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오타니는 3차전 뉴욕 시티필드의 우익수 파울폴 위를 넘기는 홈런부터 4차전 리드오프 홈런, 5차전 멀티 히트 경기까지는 MVP 후보처럼 보였다"고 비교했다. 즉 파괴력 넘치던 오타니가 머네아를 상대로 유독 고전했다는 뜻이다.MLB닷컴이 본 포인트는 세 가지다. 우선 머네아의 강점, 싱커와 스위퍼 조합이 계속 통할지 여부다. 매체에 따르면 머네아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 구종을 합쳐 83%(싱커 56%, 스위퍼 27%)를 구사,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존 앞에서 정반대 방향으로 휘는 두 구종의 조합이 타자들을 괴롭히는 방식이다.그리고 오타니를 상대할 때 구사율은 '100%'였다. MLB닷컴은 "머네아가 오타니에게 던진 10구 중 6구는 싱커, 4구는 스위퍼였다. 첫 두 타석은 싱커로 삼진을 잡았다. 두 번째 타석은 싱커로만 3구 삼진을 잡았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위퍼로 내야 뜬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오타니가 특별히 왼손 싱커에 약했던 건 아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왼손 투수의 싱커를 상대로 타율 0.333 장타율 0.528, 강한 타구 비율(Hardhit%) 57%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스위퍼다. 매체는 오타니의 왼손 스위퍼 상대 타율이 0.091에 그쳤고 장타는 0개, 헛스윙 비율도 35%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즉 2차전 오타니는 왼손 스위퍼라는 약점을 의식하다 강점이었던 싱커에 역으로 당해버린 꼴이었다. 낮은 팔 각도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문제다. 머네아는 팔 각도를 낮추고, 팔을 뒤에서 꺼내는 크로스파이어 투구 폼으로 올 시즌 활약한 바 있다. MLB닷컴은 머네아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이스인 크리스 세일을 참고해 시즌 중인 7월 26일 투구 폼을 바꿨는데, 이에 따라 스위퍼를 던지는 팔 각도가 29도에서 22도로, 싱커를 던지는 팔 각도는 25도에서 15도로 낮춰졌다고 설명했다.그리고 이는 오타니의 약점을 그대로 저격했다. 매체는 오타니가 팔 각도가 스리쿼터보다 높은 왼손 투수 상대로는 공략해냈지만, 팔 각도가 낮은, 샘플 사이즈가 작다는 걸 고려해도 특히 25도 미만 왼손 투수들에게는 고전했다고 전했다.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팔 각도 25도 이상의 왼손 투수 상대로 그는 타율 0.298 장타율 0.529 10홈런, 삼진율 23.8%를 기록한 바 있다. 타구 질을 기반으로 측정한 기대 타율은 0.312, 기대 장타율은 0.580이었다. 평균 타구 속도도 시속 95.1마일이었고, 강한 타구 비율도 59%나 됐다.반면 팔 각도가 낮은 왼손 투수를 만나면 오타니는 고전했다. 오타니는 25도 미만 왼손 투수 상대로는 39타석만 들어섰으나 타율 0.206 장타율 0.441 2홈런 삼진율 33.3%로 부진했다. 기대 타율은 0.181 기대 장타율도 0.379로 이보다 낮았다. 평균 타구 속도가 시속 88마일에 불과했고 강한 타구 비율은 38%까지 떨어졌다. 말 그대로 머네아는 그의 천적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오타니가 머네아를 잡아내려면, 'MVP답게' 바뀌는 수밖에 없다. 특히 2차전에서 싱커와 스위퍼 중 하나를 고르는 노림수에서 완전히 실패한 걸 교훈으로 삼아야 할 때다.MLB닷컴은 "머네아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왼손 타자 상대로 스위퍼를 더 많이 던졌다. 스위퍼가 42%, 싱커가 35%, 기타 구종이 23%였다"며 "오타니로서는 스위퍼가 결정구로 올 거라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머네아는 시나리오를 뒤집었다. 같은 상황인 포스트시즌에서 그가 던진 공은 싱커가 65%였고, 스위퍼가 29%였다"고 소개했다.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건 하나뿐이다. 결국 오타니가 '클래스'를 보여주는 길뿐이다. MLB닷컴은 "이건 모두 투수와 타자의 체스 경기"라며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서 머네아가 어떻게 전략을 바꿨는지 안다.하지만 머네아도 오타니가 준비했다는 걸 알고, 싱커를 던질 때 위험한 투수라는 걸 확실히 안다. 오타니를 한 경기 잡았지만, 다시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21일 경기가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19:01
해외축구

‘코리안 듀오, UCL 간다!’ 즈베즈다, 1차전 패배 뒤집고 본선 진출 확정…황인범·설영우 풀타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코리안 듀오’ 황인범과 설영우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역전극을 함께했다.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3-2로 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즈베즈다는 원정에서 열린 1차전서 1-2로 지며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이날 경기서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이유다.즈베즈다는 전반 26분 만에 합계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즈베즈다 공격수 밀송이 박스 안에서 프레드릭 시외볼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두아르테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즈베즈다는 이후 두아르테와 피터 올라인카의 공격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다. 28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올라인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수비에 막혔다. 바로 3분 뒤 두아르테의 크로스를 받은 올라인카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즈베즈다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만에 티미 엘시니크의 먼 크로스를 우로시 스파이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보되/글림트는 재차 득점을 노렸으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유일한 유효 슈팅은 후반 14분 패트릭 베르그의 중거리 슈팅뿐이었다.결국 시종일관 압도한 즈베즈다가 안방에서 UCL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설영우는 왼쪽 수비수, 황인범은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며 승리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놀라운 응원에 감사드린다. 함께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이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감격했다. 한편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UCL 본선 포트3에 배정됐다. 같은 날 UEFA는 새롭게 개편된 2024~25 UCL 본선 진출 36개 팀을 공개했다. 36개 팀은 리그 형식으로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리그 결과에 따라 1~8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이어 9~24위는 16강 진출을 위한 PO로 향한다. 25~36위 팀은 바로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탈락하는 구조다. 16강 토너먼트 구조는 일전의 형태와 같다. 김우중 기자 2024.08.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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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동안 환호성.. 엑소, 12주년 단독 팬 미팅 성황리 종료

그룹 엑소(EXO)의 데뷔 12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024 엑소 팬미팅 : 원(2024 EXO FAN MEETING : ONE)’은 지난 14일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비욘드 라이브 및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 7시 공연은 미국, 멕시코, 일본,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103개 지역(비욘드 라이브 기준)에서도 랜선으로 함께해 엑소의 여전한 글로벌 인기를 확인케 했다. 이날 팬미팅에는 리더 수호부터 시우민, 백현, 첸, 찬열, 디오까지 군 복무 중인 카이, 세훈을 제외한 여섯 멤버가 무대에 올라, 제한 시간 99초 안에 다 함께 종이 위에 서서 버티기, 지압 슬리퍼 신고 줄넘기, 숟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 등 단체 및 개인 미션을 수행하는 사다리 게임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발매 10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로 역주행해 화제를 모은 윈터송 '첫 눈' 챌린지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엑소는 ‘히얼 미 아웃(Hear Me Out)’, ‘유니버스(Universe)’, ‘XOXO’, ‘3.6.5’, ‘나비소녀’, ‘피터팬’, ‘첫 눈’ 등 보컬 맛집 면모가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사전 투표를 통해 엑소엘이 듣고 싶은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크림소다(Cream Soda)’, ‘옵세션(Obsession)’, ‘템포(Tempo)’, ‘코코밥(Ko Ko Bop)’, ‘몬스터(Monster)’ 등 역대 타이틀 곡 메들리와 ‘나비효과’, ‘너의 손짓’, ‘백색소음’, ‘포에버(Forever)’, ‘그래비티(Gravity)’ 등 수록곡 메들리도 공개했다. 멤버들이 정한 하늘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춰 입은 현장의 팬들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내내 팬라이트를 흔들며 환호성을 보냈다. 여기에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우리, 우리의 여행은 새로운 계절을 만들 거야’, ‘그 시절, 그때, 그 순간처럼 변함없이 곁에 있을게’라는 문구의 슬로건으로 감독적인 이벤트도 선사했다.이에 엑소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지켜줄게’ 앙코르 무대를 펼쳤다. 멤버들은 “12주년도 같이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엑소엘이 만드는 은빛 물결을 보게 되니 행복하다”면서 “멤버들이 개인 활동도 잘하고 있지만, 역시 이렇게 모여서 함께일 때 엑소의 시너지가 정말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다음 플랜을 계획하고 있고, 또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찾아올 테니까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한계 없이 사랑하자”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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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4D 특별관 코엑스 론칭… 특가 상영 및 기획전

메가박스가 새로운 특별관 ‘MEGA | MX4D’를 론칭하며 특별관을 강화한다.메가박스는 시네마 소프트웨어‧지원 서비스 분야 글로벌 리더인 AAM(Arts Alliance Media)의 한국 지사 AMPA와 MX4D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고 다음 달 8일 새로운 4D 특별관 ‘MEGA | MX4D’를 코엑스점에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돌비 시네마와 함께 메가박스의 특별관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MX4D’는 전세계 380여 개 이상의 극장에서 도입한 세계적인 4D 영화 상영 플랫폼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유니버설 픽쳐스, 소니 픽쳐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픽쳐스 등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와 파트너를 맺고 있다.내달 8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첫 공개하는 특별관 ‘MEGA | MX4D’는 영화 속 장면에 따라 움직임, 진동, 물, 바람, 향기, 안개, 눈, 비 등 15가지 모션 체어와 상영관 환경 효과가 다양하게 표현된다. 스토리를 따라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세밀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효과는 관객이 영화 속으로 들어간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메가박스는 특별관 ‘MEGA | MX4D’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특별 상영 작품은 ‘그란 투리스모’,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다. 론칭일 8일에는 1만 원으로 특별 상영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MEGA | MX4D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MEGA | MX4D 패스’도 마련된다. MEGA | MX4D 패스는 코엑스 MEGA | MX4D 관람권 3장, MEGA | MX4D 리유저블백 굿즈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1일부터 메가박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4만5000원에 선착순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영화 마니아를 위한 스탬프 이벤트 및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MEGA | MX4D 론칭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AAM의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 피터 킴은 “메가박스와 파트너십은 MX4D 브랜드 성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 AAM의 글로벌 포맷이 한국 및 동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며, 이를 위해 AMPA와 메가박스에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메가박스 김봉재 사업관리담당은 “MEGA | MX4D는 최근 특별관 관람 트렌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도입한 특별관”이라며, “돌비 시네마와 함께 ‘특별관 맛집’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MEGA | MX4D 지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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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사상 최악 흥행 참패 ‘엘리멘탈’, 한국은 역주행 1위 롱런 왜? [줌인]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최악의 흥행 실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한국에서만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하며 롱런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2일 26만 472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개봉해 누적 224만 7214명을 동원했다.‘엘리멘탈’ 역주행 기세는 심상치 않다. ‘엘리멘탈’은 개봉 첫날 4만 7000여명을 동원해 ‘범죄도시3’ ‘플래시’에 이어 3위로 출발했다. 개봉 1주차 토요일(6월17일) 관객수도 17만여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엘리멘탈’은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개봉 열흘만인 지난달 24일 ‘범죄도시3’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주차 토요일(6월24일)인 이날 20만명을 동원하며 ‘개싸라기’(개봉 첫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들어 장기흥행 하는 것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 조짐을 보였다.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엘리멘탈’은 개봉 3주차 토요일인 지난 1일에는 29만여명을 동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관객이 찾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민자로서 정체성을 담았다.‘엘리멘탈’이 한국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건 이례적이다. ‘엘리멘탈’은 전세계적으로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최악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엘리멘탈’은 북미 개봉 첫날 296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굿 다이노’ 오프닝 3900만 달러, 2022년 ‘버즈 라이트이어’ 오프닝 5100만 달러 등 픽사의 역대급 흥행 실패작보다 훨씬 낮은 오프닝 기록이다. 지난 1995년 픽사가 ‘토이 스토리’를 선보인 이후 28년만의 최저 기록이기도 하다.‘엘리멘탈’ 제작비는 2억 달러인 데 비해 지난 2일까지 북미에선 8087만 달러, 글로벌 5615만 달러로, 총 1억 3702만 달러 매출에 그쳤다. ‘엘리멘탈’의 이 같은 참담한 흥행 성적에 대해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디즈니의 전략과 디즈니+ 탓을 꼽았다. 픽사를 인수한 디즈니가 팬데믹 기간에 픽사 애니메이션들을 디즈니+로 공개한 탓에, 픽사 애니메이션은 OTT로 보는 것이란 고정 관념이 생겼다는 것. 이에 대해 픽사 직원들의 불만이 상당했는 데다, 디즈니가 최근 픽사 직원들을 구조조정까지 하면서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관객 성향이 익숙한 IP를 선호해 프렌차이즈는 흥행에 성공하는 한편 오리지널은 선택하기 주저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실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나 ‘스파이더맨: 어 크로스 유니버스’ 등은 북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역설적으로 한국에선 디즈니+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게 ‘엘리멘탈’의 흥행 요인이 됐다. 앱 통계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국내 앱 사용자 수는 지난 5월 약 179만명으로, 올해 1월 216만명과 비교해 37만명이 줄었다. 2월 207만명, 3월 206만명, 4월 181만명으로 갈수록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넷플릭스 앱 사용자가 1153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6배가 넘게 차이가 난다. 티빙이 514만명, 쿠팡플레이가 431만명, 웨이브가 391만명인 것과 비교하면 디즈니+는 한국 OTT앱보다 더 사용자가 적다. 때문에 극장에서 픽사 애니메이션이 내려지고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릴 뿐더러 디즈니+ 구독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관객들의 빨리빨리 성향과도 맞지 않는다. 또한 ‘엘리멘탈’ 홍보대사를 자처한 엑소 멤버 도경수의 감상평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이 영화 흥행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좋은 만듦새라도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엘리멘탈’은 바이럴 마케팅의 성공으로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멘탈’은 현재 추세라면 한국에서 400만 관객 동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엘리멘탈’이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7.03 09:04
연예일반

DC&디즈니픽사 공습에 주춤… '범죄도시3' 1000만 언제쯤?

‘천만영화’를 향해 질주하던 ‘범죄도시3’이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공습에 다소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에선 정상이지만 일일 관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범죄도시3’이 언제쯤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전날 하루 동안 27만 87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868만 603명. 지난 13일 8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5일째 800만대에 머물게 됐다. 개봉 초기에는 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기세였지만 현재 추세라면 900만을 넘어 1000만까지 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의 힘은 강했다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건 DC스튜디오의 ‘플래시’와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이었다. ‘플래시’의 경우 마블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흥행으로 이끈 제임스 건 감독이 콘텐츠 부문 수장으로 간 뒤 처음으로 내는 작품이라 미국 현지에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멘탈’ 역시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작품답게 남다른 퀄리티와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내한 역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기대작들이 연이어 포진된 상황에 ‘범죄도시3’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범죄도시3’ 관계자는 언제쯤 1000만을 달성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플래시’ 등 신작들의 스코어를 봐야 이후 추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두 작품은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했다. ‘플래시’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2위로 먼저 치고 나갔고, 이틀 연속 그 자리를 지키다 3일째인 16일 ‘엘리멘탈’에게 2위 자리를 뺏겼다. 17일 ‘엘리멘탈’과 ‘플래시’는 각각 17만 7852명, 13만 3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범죄도시3’과 약 1.5~2배 차이다.예매율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엘리멘탈’은 실시간 예매율에서 22.5%를 점유하며 21.8%의 ‘범죄도시3’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음 주 개봉하는 신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플래시’가 각각 14.4%, 13.0%로 그 뒤를 쫓는다. ◇‘스파이더맨’ ‘귀공자’ 등장, 방어 가능할까오는 21일엔 ‘스파이더맨’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극대화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한다. ‘신세계’와 ‘마녀’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도 포진해 있다. 특히 ‘귀공자’의 경우 ‘범죄도시3’을 선호하는 범죄 액션 장르의 팬들과 관객이 일정 부분 겹쳐 각축전이 예상된다. ‘범죄도시3’은 전편이 무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극장에서 장기 상영을 할 경우 1000만 돌파는 가능하리라 점쳐지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범죄도시3’은 평점 7.78로 9.28을 기록했던 1편, 8.99를 나타냈던 2편에 비해 다소 낮다. 주인공 마석도(마동석)를 전면에 내세워 가슴 졸일 일 없는 액션을 펼치는 건 시원하지만, 역시 세 번이나 반복되다 보니 식상하다는 평가도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6월 현재 4편의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도시3’이 뒷심을 발휘해 4편으로 좋은 기운을 전달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동석 등 ‘범죄도시3’ 주연들은 800만 돌파를 기념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9일 감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 등 배우들과 이상용 감독까지 흥행 주역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9 00:01
뮤직

[일간스포츠X뮤빗] 우열을 가릴 수 없다! 2023년 5월 최고의 컴백 가수는?

2023년 5월은 가요계의 치열한 컴백 열전이 펼쳐진 한 달이었다.5월에는 K팝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4세대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나란히 출격하며 피터지는 차트 전쟁에 나섰다. 축제 시즌에 맞게 활기찬 노래들이 대부분으로, K팝 팬들은 여러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무대를 챙겨보며 행복한 한 달을 보냈다.먼저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에스파까지 4세대 걸그룹의 3파전으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각각 신곡 ‘퀸카’, ‘언포기븐’, ‘스파이시’로 각종 음악방송과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대세 4세대 걸그룹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콘셉트 장인’ 드림캐쳐는 몽환적이고 짙은 울림이 깃든 곡 ‘본보야지’로 컴백했고, 시크릿넘버 또한 ‘독사’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이어 3세대 실력파 그룹 비투비가 ‘나의 바람’으로 돌아왔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댄스 발라드곡을 선보인 이들은 특유의 음색으로 봄의 감수성을 일깨웠다. 이 외에도 4세대 대표 보이그룹 중 하나인 엔하이픈과 원어스가 각각 ‘바이트 미’, ‘이레이즈 미’로 여심 저격에 나섰다.K팝 대표 혼성그룹 카드는 ‘이끼’로 섹시하고도 몽환적 매력을 자랑했다. 몬스타엑스 주헌은 첫 솔로로 출격해 ‘프리덤’을 발매, 올라운더의 면모를 드러냈다.이같이 대형 스타의 컴백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K팝 팬들이 뽑아보는 ‘2023년 5월 최고의 컴백은?’(The best comeback of May 2023 is?) 투표를 진행한다.새로운 위클리 초이스는 K팝의 모든 것을 경험하는 뮤빗 앱에서 오는 6월 1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시작해 7일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 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2023년 5월 최고의 컴백 스타 후보는 아래 10명이다.▲ (여자)아이들 ‘퀸카’ ▲ 드림캐쳐 ‘본보야지’ ▲ 르세라핌 ‘언포기븐’ ▲ 비투비 ‘나의 바람’ ▲ 시크릿 넘버 ‘독사’ ▲ 에스파 ‘스파이시’ ▲ 엔하이픈 ‘바이트 미’ ▲ 원어스 ‘이레이즈 미’ ▲ 주헌 ‘프리덤’ ▲카드 ‘이끼’ (이름 가나다 순)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09:00
연예일반

‘카지노’가 끝 아니다! 디즈니+ 상반기 라인업 종합

디즈니+가 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상반기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22일 공개된 디즈니+ 상반기 라인업에는 ‘카지노’의 열기를 이어갈 K콘텐츠 기대작부터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돼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디즈니+의 K콘텐츠들은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 제작사와 협업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뿐만 아니라 마블, 디즈니 등 프랜차이즈 작품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도 해소시켜 줄 신작들도 이번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K콘텐츠, 뭐가 뭐가 있나모두의 기대와 재미를 책임질 화제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상반기에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호평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오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와 ‘형사록 시즌2’는 물론 전 세계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모을 K오피스 드라마 ‘레이스’, 한국 프로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먼저 오는 5월 10일 공개되는 ‘레이스’는 대기업 세용의 홍보실로 이직하게 된 ‘스펙제로’ 박윤조(이연희)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낼 시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에나’로 탄탄한 각본을 인정받았던 김루리 작가와 ‘20세기 소년소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에서 청량한 연출력을 보여준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에는 앞선 시즌에 이어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출연한다. 올 6월 안에 공개 예정이다.극한의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야 한다는 직관적인 메시지와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극강의 웃음 케미스트리로 구독자들을 사로잡은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에서 인류 대표 삼총사는 더욱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어진다.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등이 출연하는 ‘형사록 시즌2’는 올 7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형사록’은 한동화 PD의 감각적인 연출과 이성민을 필두로 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치밀한 각본의 높은 완성도로 대중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시즌2에서는 김택록(이성민)의 과거를 들추며 모두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던 친구(진구)의 숨겨진 배후가 등장한다. 다음 달 4월 26일에는 국내 야구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가 온다.‘풀카운트’는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시즌 비하인드 그리고 야구팬들에 대한 구단과 선수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디즈니의 모든 세계관과 놀라운 이야기!마블, 디즈니 라이브 액션까지 디즈니+의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놀라운 작품들 또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오직 디즈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확장된 스토리텔링이 담긴 이 특별한 콘텐츠들은 구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풍성하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다비전’, ‘로키’, ‘블랙 위도우’ 등과 함께했던 모든 이들의 치열하고 위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4일 공개되는 ‘어셈블’을 놓쳐선 안 된다. 그간 큰 사랑을 받아왔던 다양한 마블 작품들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들의 인터뷰가 모두 담긴 ‘어셈블’ 비하인드 시리즈들에는 그들이 참여했던 시간들 속 치열함과 열정,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들까지 들어볼 수 있다.디즈니+를 찾아온 샘 레이미 감독표 ‘스파이더맨’ 1, 2, 3은 다음 달 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파이더맨’ 캐릭터 신드롬의 시작이었던 샘 레이미 감독표 ‘스파이더맨’의 모든 시리즈를 이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귀환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통해 다시 한번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던 토비 맥과이어의 풋풋한 ‘피터 파커’ 시절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커스틴 던스트의 메리 제인 왓슨과 로맨틱한 케미스트리는 팬들을 다시 번 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하며 추억을 자극할 전망이다. 마블의 히어로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가 참여한 4부작 다큐멘터리 ‘레너베이션’은 다음 달 12일 베일을 벗는다. ‘레너베이션’은 제레미 레너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다니며 폐기된 차량을 직접 새롭게 디자인해 지역 사회 곳곳의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여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게 해주는 여정을 담고 있다.‘피터팬 & 웬디’은 디즈니 라이브액션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전망. 세대불문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했던 1953년 클래식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라이브액션으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상반기 안에 구독자들과 만난다. 레전드 캐릭터 피터팬은 물론 새롭게 재해석된 웬디, 후크 선장으로 변신한 주드 로, 또 실사화돼 구현된 네버랜드의 세계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다시 만나는 화제의 영화 흥행작과 신작 드라마들!한국과 글로벌 오리지널 작품들 외에도 디즈니+의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해 332만 관객을 불러모은 명품 사극 스릴러 ‘올빼미’도 3월 29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장혁과 장나라의 네번째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작 드라마 ‘패밀리’ 역시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새 시리즈인 시즌3 역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올빼미’는 오는 29일부터, ‘패밀리’는 다음 달 17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다음 달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19:14
영화

‘만달로리안3’ 정이삭 감독 “‘미나리’때 가족 같은 분위기 생각났죠” [IS인터뷰]

2021년 영화 ‘미나리’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정이삭 감독이 정반대의 장르인 스타워즈 ‘만달로리안’ 시리즈로 돌아왔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3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은 17일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만달로리안’ 시즌3는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만달로리안’ 시리즈는 영화 ‘스타워즈’의 외전이다.정이삭 감독은 ‘만달로리안3’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저 2019년 영화 ‘미나리’를 편집하고 있던 시기에 매일 저녁 ‘만달로리안’을 보며 휴식을 즐겼다는 일상적 서사였다. 정 감독은 당시 “‘미나리’는 ‘만달로리안’과 다른 성격의 프로젝트였지만 저 시리즈를 연출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혔다.“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시작됐죠. ‘만달로리안3’를 연출하며 그렇게 VFX가 많을 줄 몰랐고 배울 게 많았어요. 여러 컴퓨터 기술을 사용해서 하나의 세계와 환경을 조성하고 연출하는 과정이 창의적이고 좋았어요.” ‘만달로리안’ 시즌3의 연출진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아이언맨’, ‘정글북’, ‘라이온 킹’ 등 수많은 작품을 성공시킨 존 파브로 감독이 지난 시즌에 이어 연출과 각본, 제작에 참여했다. 동시에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다시 한 번 연출자로 나섰으며, ‘그리프 카가’ 역의 칼 웨더스도 참여한다.이 외에 지난 시즌부터 ‘스타워즈’ 시리즈를 이끌었던 릭 파미아와 ‘블랙 팬서’ 촬영 감독 레이첼 모리슨,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피터 램지 감독도 에피소드 연출자로 합류했다.만족감을 드러낸 정이삭 감독은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장인들이 모여서 만들었다”며 “본인의 분야에서 최고의 스태프들이 꾸려졌다. 전설적인 감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협업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존 파브로 감독이 ‘미나리’를 보고 연출 제의를 했어요. 배우들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부분에 있어 포텐셜을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죠. 또 이번 에피소드에서 배우들과 협업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미나리’때 가족적인 분위기가 생각나더라고요.”‘만달로리안’은 조지 루카스의 전설적 SF 영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스토리를 담아냈다. 원래부터 ‘스타워즈’ 팬이라고 밝힌 정이삭 감독은 “어릴 때부터 너무나 좋아하던 영화였고, 나중에 은하계에 가겠다는 상상도 했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특별한 이유는 전 세계 다양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누구나 다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의 일부를 맡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만달로리안3’ 시리즈의 주인공 ‘딘 자린’ 역의 페드로 파스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페드로 페스칼은 ‘굿 와이프’, ‘성범죄 수사대: SVU’, ‘뉴욕 특수수사대’, ‘왕좌의 게임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대세 배우다.“페드로 파스칼은 정말 재능있고 어마어마한 헌신을 하는 좋은 배우예요. 그와 함께 한 시간이 고맙고 영광스러울 뿐이죠.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인간성까지 드러낸 엄청난 배우예요.”그는 한국 배우 중 함께 작업을 하고 싶은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영화 ‘미나리’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영화제에서 112관왕을 차지한 명작으로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다. “윤여정 선생님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한국 배우 중에서 정말 최고의 배우죠. 이 기사를 윤여정 선생님이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언제나, 100% 윤여정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랍니다.”끝으로 정이삭 감독은 국내 팬들을 향해 “‘미나리’를 봐주시고 좋아해주신 팬들께 항상 감사하고 감동을 느낀다”면서 “한국에 계신 ‘스타워즈’ 팬들도 이번 제 에피소드를 가족과 함께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볼 수 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한편 ‘만달로리안’ 시즌3는 지난 8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7 13:16
프로야구

'MVP' 이정후 5년 연속, '은퇴' 이대호 7번째 GG 수상 도전…KIA 전 포지션 후보

2022 KBO리그 골든글러브 총 89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총 89명의 후보 가운데 수상자는 10명이다. 각 부문별 1위 선수는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달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144경기X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이다. 다승 공동 4위(13승) 평균자책점 2위(2.13)의 SSG 랜더스 김광현과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1위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경쟁한다. 세이브 1위(42개) 고우석(LG 트윈스)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우승 팀 SSG는 김광현을 비롯해 폰트·노경은·오원석이, 키움은 요키시가 포함됐다. LG는 5명(켈리, 플럿코, 이민호, 고우석, 정우영)와 KT 위즈는 6명(고영표, 소형준, 엄상백, 데스파이네, 김민수, 김재윤)이 선정됐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의리·정해영, NC 다이노스 루친스키·구창모,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오승환이 등록됐다. 롯데 자이언츠 반즈와 박세웅, 두산 베어스 스탁·최원준·곽빈, 한화 이글스 김민우 등 10개 구단 모두 투수 부문 후보를 배출했다. 포수 부문 후보는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양의지, 두산 박세혁, 한화 최재훈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LG 채은성, KT 박병호, KIA 황대인, 삼성 오재일을 비롯해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키움 김혜성, KIA 김선빈, NC 박민우, 삼성 김지찬, 롯데 안치홍, 두산 강승호, 한화 정은원 등 총 7명이다. 3루수에는 SSG 최정,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 경쟁한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SSG 박성한, 키움 김휘집, LG 오지환, KT 심우준, KIA 박찬호, 한화 하주석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SSG 추신수, KIA 최형우, 롯데 이대호, 두산 페르난데스까지 4명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지명타자 후보 가운데 타율-홈런-타점 모두 1위여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6차례 황금 장갑을 품었고, 가장 최근 수상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외야수 부문은 SSG 최지훈과 한유섬, 키움 이정후·푸이그·김준완, LG 박해민·홍창기·김현수, KT 배정대와 조용호, KIA 나성범·이창진·소크라테스, NC 손아섭·삼성 피렐라·김현준·구자욱, 롯데 전준우·피터스, 두산 정수빈·김재환, 한화 터크먼 등이 후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정후는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거의 확정적이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또한 LG, 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발표된다. 이형석 기자 2022.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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