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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포옛 감독 “전북 사령탑? 내 자리라고 느껴…커리어에도 좋은 결정” [IS 전주]

거스 포옛(57·우루과이) 감독이 전북 현대 지휘봉을 쥔 이유를 밝혔다.포옛 감독은 30일 오후 2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 희생자 분들께 조의를 표한다”며 “큰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 선수들,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2024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른 전북은 김두현 전 감독과 결별한지 8일 만인 지난 24일 포옛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스페인어권인 우루과이 출신인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EPL 첼시, 토트넘 등에서 활약하며 언어·문화 차이를 이겨냈고, 지도자로서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감독으로서 빅리그 팀인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등을 지휘했다. 그의 풍부한 경험이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낸 팀의 정상화와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전북의 판단이다.K리그 역사상 ‘빅네임’ 사령탑으로도 꼽힌다.포옛 감독은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좋은 느낌을 느꼈다. 구단이 어느 레벨인지 파악했다. 그리고 내 자리라고 느꼈다. 우리도 영국에서 큰 구단을 이끈 바 있다. 이것 또한 우리에게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과거 상하이 선화(중국)를 이끈 적 있는 포옛 감독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그리스 축구대표팀을 지휘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그는 “(전북과) 성격도 잘 맞고 좋은 느낌이 있었다. 구단의 비전도 좋았다. 내 커리어에도 좋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못 냈지만, 구단의 자신감과 자부심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전북에 관한 첫 인상에 관해서는 “(구단의) 장점은 역사와 팬이다. 단점은 올해에 있었던 일인데,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이도현 전북 단장은 “감독님의 명성과 경력에 초점이 집중되기보다 감독님이 가진 신뢰,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 비전을 소개해 드렸을 때, 그 부분에 상당히 공감하셨다. 전북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큰 관심과 열의를 보였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4.12.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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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감독 데려와 특단 조치…전북은 왜 거스 포옛을 불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사령탑이 K리그에 당도했다. 전북 현대가 국내 무대 역대급 네임드 지도자로 평가되는 거스 포옛(57·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전북은 과거 EPL 선덜랜드(현 챔피언십)를 이끈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전북은 포옛 감독의 소통, 팀 관리 능력을 높이 샀으며 유연한 전술과 통찰력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2024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른 전북은 잔류를 이끈 김두현 전 감독과 결별한 지 8일 만에 새 사령탑을 뽑았다. 애초 뚜렷한 전술 색채를 지닌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전북의 선택은 경험 많은 포옛 감독이었다.이도현 전북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며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으며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스페인어권인 우루과이 출신인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EPL 첼시, 토트넘 등에서 활약하며 언어·문화 차이를 이겨냈고, 지도자로서는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성장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감독으로서 빅리그 팀인 선덜랜드, 레알 베티스(스페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등을 지휘했다. 이름값을 차치하더라도 그의 경험이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낸 팀의 정상화와 반등을 이끌 수 있다는 게 전북의 판단이다.그야말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전북은 포옛 감독에 더해 그의 사단까지 한국으로 불렀다. 2009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시절부터 함께한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 코치와 아들인 디에고 포옛 분석 코치 등이 전북의 명가 재건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다. 기존 국내 코치진과는 동행을 끝낸 것도 전북의 쇄신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북은 포옛 감독이 국내 경험이 없어 나올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고, 선수단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도 선임했다.올해 초 EPL 스타 플레이어인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에 발을 들인 데 이어 유럽 무대를 누빈 감독까지 오면서 축구 팬들의 기대는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포옛 감독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커리어가 끊기는 일이 거의 없이 꾸준히 현장에 있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다만 아시아 무대 유일한 경력인 상하이 선화 시절 실패를 맛봤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를 이끌 때 기성용(서울)을 지도한 터라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후임 후보에도 올랐기에 더욱 큰 지지를 받는 분위기다.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 팬들과 함께 만들겠다”며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주말 입국하는 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더 자세한 포부를 이야기할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12.2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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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날리고 강한 질책까지…엔리케 PSG 감독 다큐멘터리 논란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감독이 선수단 불화설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된 장면에선,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차고 강하게 질책하는 등의 행동으로 이목을 끌었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의 PSG 첫 시즌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선수단 내부에서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선수들이 심하게 질책받는 장면이 포함된 몇몇 상황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주장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지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중 하프타임 동안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질책한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PSG는 2-0으로 이겼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돼 도움을 올린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당시 엔리케 감독은 하프타임 중 라커룸에서 테이블에 있던 물병을 날리고, 스페인어로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술판 내 자석을 쓸어버리는 모습도 담겼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또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를 강하게 질책하는 장면도 있다. 매체는 “선수들은 감독의 분노나 질책 자체를 문제 삼진 않지만, 그런 장면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수비 위치에 대해 엔리케 감독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구단을 떠나기로 확정한 뒤엔 이른 시간에 교체시키는 등 긴장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전날(2일)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엔리케 감독과 선수들 사이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며 “PSG는 지난 주중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하고, 이어 낭트와의 리그1 경기서 1-1로 비겼다. 팀 내부에선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특히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권위로 인해 선수단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몇몇 결정은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 한때 엔리케 감독을 지지한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선수들조차 그의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긴장감이 이어진다”고 전했다.엔리케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이끌고 트레블(3관왕)에 성공한 명장이다. 하지만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 2023~24시즌 PSG 지휘봉을 잡고 새판짜기에 나섰으나, 선수단 관리 이슈로 흔들리는 모양새다. 리그에선 압도적인 1위지만, 개편된 UCL에선 25위까지 추락하며 토너먼트 탈락 위기에 놓였다.김우중 기자 2024.1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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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도 ‘SON 사건’에 주목 “인종차별 피해 55%가 동아시아 겨냥…팬들도 겪는다”

영국 유력지가 최근 손흥민(32·토트넘)에 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사건을 돌아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인종차별 현황을 다뤘다.영국 유력지 BBC는 20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7경기 징계를 받았다. 이후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출신 선수와 팬들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고 전했다.매체는 인종차별 반대 단체 ‘Kick It Out(KIO)’의 보고를 인용, 최근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과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KIO에 따르면 지난 2023~24시즌 동안 경기장과 온라인에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성 학대에 대한 신고가 395건에 달했다. 이는 2022~23시즌의 277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특히 지난해 395건 중 55%가 동아시아 선수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시즌 집계 기준 선수 대상 신고 937건의 35%가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 7명에게 집중됐다.KIO는 “이런 인종차별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팬들은 더 이상 차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축구계도 이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O는 구체적인 피해 대상 선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매체는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스기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 등이 포함된다고 짚었다. 또 지난 7월 프리시즌 중 황희찬을 향해 ‘재키 찬’이라 언급한 마르코 쿠르토(코모1907)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던 사건을 덧붙이기도 했다.선수뿐만 아니라 팬들도 인종차별을 매주 겪는다는 게 매체의 보도다. 매체는 런던에서 활동 중인 EPL 영상 콘텐츠 제작자의 발언을 인용, “솔직히, 매주 이런 일(인종차별)을 겪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빈 위안이라는 콘텐츠 제작자는 지난 6월 동료와 함께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서 레알 마드리드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해당 팬들은 위안과 일행을 향해 중국 여성을 조롱하는 스페인어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프랭크 수 재단의 맥스웰 민은 매체를 통해 “아시아 선수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의 경기장에서 뛰기 시작하며, 그들을 응원하는 새로운 팬층도 생겼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축구 팬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있다”며 “어렸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보며 아시아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고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기대가 더 생겼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끝으로 BBC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선수와 팬들을 향한 인종차별은 여전히 축구계의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4.11.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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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타까운’ 골 세리머니…홍수로 어머니 실종된 친구·지역민들에게 바쳤다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 레가네스의 2024~2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전반 21분 레가네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지로나 풀백 미겔 구티에레스(23)는 즐거운 골 세리머니 대신 미리 준비해 온 흰색 티셔츠를 들어 보였다. 티셔츠엔 ‘엔리를 위하여, 힘내세요 발렌시아’라고 직접 쓴 스페인어 문구가 적혔다. 자신의 친구인 엔리(엔리케), 그리고 홍수 피해로 인해 무려 2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발렌시아 지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메시지였다.구티에레스는 경기를 마친 뒤 이 세리머니를 하게 된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발렌시아 지역은 마드리드를 제외하고 제가 가장 많이 다녀온 곳이자,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많은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며 “홍수 피해 영상을 본 뒤 지인들과 영상 통화도 해봤다. 정말 재앙이자 미친 일이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티셔츠를 들어 올린 건 홍수에 휩쓸려 어머니가 실종된 친구 엔리케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엔리케의 그의 가족들은 여전히 어머니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며 “경기 전에도 그 친구에게 ‘만약 내가 골을 넣는다면, 이 세리머니를 너에게 바치고 발렌시아의 모든 사람에게도 바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안타까운’ 세리머니였던 셈이다.구티에레스는 이 세리머니뿐만 아니라 유니폼 이름 마킹 부분에 발렌시아 지역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지로나 유니폼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이 세리머니는 팀 동료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등도 함께 동참해 발렌시아 지역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발렌시아 지역에서만 이번주 최소 211명이 사망하고, 실종자는 집계도 못하고 있을 정도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당시 발렌시아 서쪽 치바에 새벽부터 8시간 동안 통산 1년치 강수량인 1m²당 491L의 비가 쏟아져 강물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돼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스페인 축구계도 충격에 빠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홍수 피해자를 위한 적십자 기금 모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레알 마드리드는 별도 성명을 통해 적십자과 협력해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호우 피해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발렌시아-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라요 바예카노전은 모두 연기된 가운데, 현지에선 다른 경기들도 모두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오는 주말 스페인 전역에서 치러지는 경기에서 1분간 묵념을 통해 사망자들을 위로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하기로 했다.김명석 기자 2024.11.0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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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24세 트로피 16개’ 알바레스, 맨시티 ‘조연’ 청산…ATM과 6년 장기 계약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맨시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한 공격수 알바레스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알바레스의 기본 이적료는 7500만 유로(1123억원)다. 옵션은 2000만 유로(300억원)에 달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게된 알바레스는 아틀레티코와 2030년까지 동행을 약속했다.아틀레티코는 “24세의 아르헨티나 대표 출신인 알바레스는 빠르고 팀 동료들과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이며 플레이메이커로도 활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알바레스가 세계 최고의 팀인 맨시티를 떠난 이유는 분명하다. ‘조연’ 역할을 청산하기 위함이다.각 포지션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맨시티는 공격진에 엘링 홀란이란 걸출한 공격수를 데리고 있다. 홀란이 많은 득점을 도맡고 있으며 알바레스는 그동안 주로 조연 역할을 맡았다. 알바레스는 지난 시즌 EPL 36경기에 나서 11골 9도움을 올렸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출전 시간은 그리 적지 않았지만,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자리를 홀란에 내준 것도 이적에 한몫했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바레스와 작별이 탐탁지 않을 만도 하지만, 여느 때처럼 그저 받아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나는 선수들에게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계약은 좋은 것이지만, 깨질 수도 있다”라며 “행복하지 않다면, 왜 여기 있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떠나려는 선수를 잡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팀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내가 선수들에게 여러 번 말했듯 떠나고 싶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아틀레티코는 스페인과 유럽에서 최고의 클럽”이라며 “구단을 통해 그가 떠나고 싶다고 들었고,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가 떠나고 싶은데 남는다고 상상해 보라”라고 덧붙였다.알바레스의 결정도 충분히 이해한다는 뉘앙스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그것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느낀다고 했다”면서 “지난 시즌 그는 많은 경기에 나섰고, 어떤 순간에는 엘링과 함께 뛰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그가 뛸 것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나는 그를 많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에 있어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역할이 주효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알바레스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설득 작업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라리가 득점왕’이 될 수 있다는 달콤한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맨시티와 2년간 짧은 동행을 마친 알바레스는 이제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인어를 쓰는 아르헨티나 출신인 만큼, 적어도 언어 장벽은 없다. 아틀레티코는 최전방에 힘을 얻는 동시에 ‘우승 부적’을 품게 됐다. 24세인 알바레스는 지금껏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가히 ‘우승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하다.2018년 자국 명문 리버 플레이트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알바레스는 4년간 6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맨시티에서도 EPL 2회, FA컵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UEFA 슈퍼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여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총 네 차례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 ‘3대장’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는 최근 우승과 연이 없었다. 2020~21시즌 라리가 정상에 등극한 뒤 세 시즌째 우승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알바레스가 합류하면서 더 높은 곳을 보게 됐다. 김희웅 기자 2024.08.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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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마침내 마드리드서 입단식…“1, 2, 3, 할라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그는 경기장에 찾아온 아이들을 향해 “나도 여러분처럼 꿈꾸던 아이였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꿈이 실현됐다는 소감을 전했다.음바페는 16일 저녁(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입단식을 치렀다. 2023~24시즌이 끝난 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됐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이적을 확정했다. 이적 소식은 지난달에 나왔지만,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소화하는 터라 입단식이 미뤄졌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한 음바페는 팀의 4강 진출을 이끈 뒤 짐을 쌌고, 휴가를 가기 전 마드리드에 입성해 마침내 입단식이 진행됐다.많은 팬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음바페는 마이크를 잡고 유창한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오늘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내 어린 시절 꿈이 실현됐다는 걸 깨달았다”라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수년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드리드의 일원이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여정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행사장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물론, 지네딘 지단 전 레알 감독도 함께해 음바페의 입단을 환영했다.이외에도 음바페는 입단식 직전 소화한 공식 기자회견에선 “너무 흥분돼 1시간 남짓밖에 자지 못했다”면서 “지난 시즌에도 레알의 경기를 보고 분석했다. 라커룸과 전술에 적응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음바페는 경기장을 찾아온 아이들을 향해 “나도 여러분과 같이 아이였을 때가 있었다. 똑같이 꿈을 꾸던 아이였다.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도 나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이 실현됐다는 걸 다시 강조한 것이다. 끝으로 음바페는 15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레알 입단식 당시 했던 멘트를 그대로 읊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음바페는 “1, 2, 3, 할라 마드리드”를 외친 뒤 박수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김우중 기자 2024.07.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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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인종차별한 벤탄쿠르의 발언이 놀랍지 않은 이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 소속이자 우루과이 대표팀 멤버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팀 동료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코파 아메리카 2024 출전을 앞두고 벤탄쿠르는 자국의 TV 방송에서 사회자가 손흥민의 셔츠를 부탁하자, “(동양인들은 다들 똑같이 생겼으니) 손흥민 사촌의 셔츠를 갖다 줘도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그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벤탄쿠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쏘니,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그럼에도 그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결여됐기에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토트넘 SNS에는 벤탄쿠르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지만,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특히 “이곳(우루과이)에서는 전혀 문제없는 발언인데 왜 이렇게 시끄러운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벤탄쿠르를 지지하는 우루과이인들은 그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실망스럽지만, 놀랍지는 않다. 우루과이 출신 선수들의 이러한 발언과 행동은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 마저도 적절치 못한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2010년 이후 나타난 우루과이 선수들의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동은 다음과 같다. 2011년 10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라이벌 전은 1-1로 끝났지만, 후반전에 사고가 터졌다.후반 13분 당시 리버풀 소속이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맨유의 수비수 패트릭 에브라의 오른쪽 무릎을 발로 걷어찼다. 5분 후 수아레스와 에브라가 말다툼을 하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후에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청문회에 의하면 에브라는 스페인어로 수아레스에게 “왜 나를 찼나?”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수아레스는 “Porque tu eres negro(너는 니그로이기 때문에)”라고 답했고, 에브라는 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주먹을 휘두르면 대중은 수아레스가 한 말은 잊어버리고 자신만 나쁜 놈이라고 기억할 것이기에 참았다고 밝혔다. 수아레스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종 학대로 유죄판결을 받은 후 FA로부터 8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4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았다.우루과이 축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스타 선수 에딘손 카바니도 ‘N-word(흑인을 비하하는 nigger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 되는 단어다. 불가피하게 이를 언급할 때 N 워드라고 말한다)’와 관련해 논쟁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다만 카바니의 N 워드 사용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남미 지역의 스페인어 니그리토(negrito)의 쓰임새는 영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 ‘니거’가 흑인을 비하하는 매우 경멸적인 표현인데 반해 스페인어 니거는 ‘작은 흑인’이라는 뜻에 불과하다. 따라서 카바니의 발언을 영어로 번역하면 “Thank you little black person"이 된다.남미에서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검은색 머리만 갖고 있어도 니그리토라고 불린다. 또한 ‘친구(mate)’와 동의어로도 쓰이는 니그리토에는 사랑과 애정의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이에 우루과이 축구협회,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국립언어원도 성명을 통해 니그리토에는 인종 차별적 뉘앙스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영어권 국가와 상당히 많은 나라에서 N 워드가 갖고 있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카바니는 단어 선택에 더 신중했어야 했다. 카바니 케이스와는 달리 의심의 여지없이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선수도 있다. 바로 우루과이 대표팀의 부주장이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한 U-20 FIFA 월드컵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눈 찢는 세리머니를 했다. 눈 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눈이 작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이다.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개최한 경기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발베르데가 개최국을 조롱했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세리머니가 아닌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수그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우루과이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집단으로 눈을 찢는 포즈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이를 말리기는커녕 이 사진을 협회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기 때문이다.2024년 5월 우루과이 국내 리그 경기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주심은 미라마르 미시오네스의 한 선수를 퇴장시켰다. 그러자 미시오네스의 감독은 흑인인 페레스 주심을 “negro de mierda(검은 똥)”이라 불렀고,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빠르게 퍼졌다. 국가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이 사건은 우루과이내에서 차별에 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영국의 정론지 가디언이 보도했다.우루과이에는 인종차별에 대처하기 위한 법이 존재하지만, 그런 법들은 거의 시행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인종차별은 이 나라에서 불행히도 엔데믹(endemic, 고질적인)화 되었다. 계속되는 차별에도 불구하고 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우루과이 축구선수들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랍지는 않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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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 칼럼니스트’ 클린스만은 여전히 선수 바라기…“케인, 벨링엄 기대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우승 후보로 개최국인 독일이 아닌, 잉글랜드를 꼽았다. 특히 그는 잉글랜드 스타 플레이어를 향한 칭찬 세례로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맞이해 매체 선정 칼럼니스트들의 대회 전망을 전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황색 언론인 더 선은 잭 윌셔·클린스만·해리 래드냅·고든 스트라컨으로 구성된 화려한 칼럼니스트들을 꾸렸다.지난 2월 한국에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 매체는 이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유로 2024 참가국, 선수에 대한 전망을 전했다. 영국 매체인 만큼,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슈가 가장 많았다. 먼저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에 대해 “매우 갈망이 클 것이다. 뮌헨에서 경이롭게 많은 골을 넣었고, 독일에서의 경험은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케인이 마침내 독일에서 첫 대표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운명이 될지도 모른다”라고 격려했다.이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에 대해선 “해외로 진출한 그의 용기가 대단하다. 독일어를 할 줄 알고, 스페인어도 배우고 있다. 전 세계가 이미 그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개최국 독일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오만’이라는 평을 들은 이번 세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내다봤다. 이번에도 자말 무시알라(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토니 크로스(레알)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등을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공교롭게도 클린스만이 꼽은 대회 우승 후보는 잉글랜드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타이밍이 적절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유로 결승전, 카타르 월드컵을 거치며 모든 기대와 압박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졌다”라고 짚었다.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는 오는 14일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김우중 기자 2024.06.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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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질문에 이강인 당당한 대답, "음바페 생일 파티...안 갈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강인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4 리그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이던 후반 4분 비티냐의 선제골을 도왔다.문전으로 쇄도하는 비티냐를 보고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려 정확하게 배달했다. 이날 경기는 음바페의 멀티 골이 더해져 파리 생제르맹(PSG)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강인은 이날 어시스트로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던 침묵에서 벗어났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모든 경기를 통틀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가 열린 현지시간 12월 20일은 음바페의 25번째 생일이었다. 음바페는 생일을 자축하는 멀티 골을 넣었고, 특히 팀의 두 번째 골인 후반 15분 득점은 환상적인 감아차기였다. 후반 38분에는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선수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음바페는 시즌 18호 골로 리그1 압도적인 득점 선두를 지켰다. 2위 비삼 벤 예데르(AS모나코)와 10골 차다. 이강인은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로부터 이날 PSG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7.5점의 평점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방송채널 카날 플뤼와 인터뷰도 했다. 카날 플뤼는 이강인에게 프랑스어로 질문하고, 이강인은 이를 듣고 스페인어로 답했다.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프랑스 현지 매체가 집요할 만큼 이강인에게 음바페와 관련된 질문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첫 질문은 경기에 관한 전반적인 평이었지만, 두 번째 질문은 음바페의 골이 놀랍지 않았냐는 것이었다. 이에 이강인은 "팀 선수들은 음바페의 이런 골을 보는 것에 익숙하다"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하면서도 "이런 골을 보는 건 멋진 일이다. 음바페의 오늘 골은 정말 굉장했다"고 현지 매체가 원하는 듯한 답변을 능숙하게 덧붙였다. 이어 카날 플뤼는 이강인에게 "오늘 음바페의 생일 파티에 갈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강인은 경기와 상관없는 질문에 대해 약간 허탈한 듯한 웃음을 보이면서 "난 파티엔 가지 않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후 훈련 장면 등에서 음바페와 유독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음바페의 생일 파티에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건 아직 친하지 않아서 라기보다는 축구 외의 파티 같은 활동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 최고의 슈퍼스타인 만큼 그의 생일 파티는 현지에서 늘 화제가 되곤 했다. 특히 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끈질기게 나돌았던 2021년 12월 생일파티에서는 PSG 선수들이 음바페의 이름을 새긴 PSG 유니폼에 숫자 2050을 새겨서 선물해 기사화됐다. 2050년까지 PSG에 있어달라는 바람을 담은 동료들의 선물이다.또한 당시 생일 파티에 음바페가 14단 짜리 거대한 케이크에 불꽃과 함께 촛불을 붙여 불을 끄는 영상이 함께 파티를 즐긴 동료에 의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생일 파티 영상에서는 팀메이트였던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나 이 역시 두고두고 회자됐다. 한편 리그1 선두인 PSG는 전반기를 승점 40점으로 마무리했다. 내년 1월 4일 트로피 데 샹피옹에서 툴루즈와 만나면서 2024년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3.1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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