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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김수현·김지원, 2세와 함께 해피엔딩…박성훈 사망(‘눈물의 여왕’)

‘눈물의 여왕’이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모든 사건을 마무리 짓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현우는 교통사고를 당한 몸을 이끌고 윤은성(박성훈)에 납치된 홍해인을 구하러 나섰다. 윤은성은 그 시각 홍해인을 협박하며 “나랑 같이 떠나. 그리고 결혼해”라고 요구했고, 홍해인은 어쩔 수 없이 제안에 응했다. 때마침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이 돈과 홍만대(김갑수)를 살해했다는 증거가 담긴 파일원본, 홍해인의 어린 시절 사고를 두고 다투는 사이, 백현우가 나타나 홍해인을 구출했다. 하지만 곧 윤은성이 총을 들고 두 사람을 쫓았다.홍해인은 윤은성에게 “제발 정신 차려라. 죽어도 너랑 같이 갈 일 없다”고 거부 의사를 드러냈지만, 윤은성은 이성을 잃은 채 “나는 너 여기 놓고 못 간다. 나는 너 데려갈 거다. 죽여서라도”라며 홍해인을 향해 총을 쐈다. 윤은성이 발포한 총을 맞은 건 백현우였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감싸 안으며 대신 총에 맞았고, 윤은성은 다시 한 번 총을 장전하던 중 경찰들이 쏜 총탄에 맞고 사망했다.백현우는 수술 후 의식을 되찾았다. 홍해인이 “미안하다. 당신 못 알아보고 하나도 기억 못 하고 그런 말들이나 했다”며 눈물을 흘리자 백현우는 “나도 기억 못했다.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겠다고 얼마나 다짐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퀸즈일가는 재판을 통해 퀸즈그룹을 되찾았다. 홍수철(곽동연)은 투자 사기 관련자로 복역하는 천다혜(이주빈)을 기다려 재회했고, 홍범자(김정난)과 영송(김영민)도 사랑에 골인했다. 홍범준(정진영)은 회장 자리를 형에게 넘기고 김선화(나영희)과 용두리로 내려가 시간을 보냈다. 모슬희(이미숙)는 살인 미수죄로 긴급 체포됐다. 백현우와 홍해인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유산의 아픔을 떠올리며 망설이던 순간도 있었지만, 백현우는 “또 틀어지고 어긋나고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수는 있다”며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 나면 메워가면서 좀 너덜거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 달라”고 청혼했고, 두 사람은 2세를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방송 말미에는 백발의 노신사가 된 백현우가 먼저 떠나 보낸 홍해인의 묘를 찾아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어느 날엔가 한 사람만 남겨지게 되면 그땐 다른 한 사람이 마중 나오면 된다. 그럼 하나도 무섭지 않을 것”이라는 두 사람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이들의 영원한 시간을 예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9 07:38
연예일반

이선빈·유재명·김영민·전석호,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호흡..24일 첫 촬영

배우 이선빈과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 등이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에 출연한다.27일 바른손이앤에이는 ‘수능, 출제의 비밀’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24일 크랭크인했다고 알렸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위원단에 어쩌다 합류한 국어교사 맹보람이 외부차단 합숙생활을 하면서 겪는 40일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모두가 궁금하지만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수능 출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생생하고 유쾌하게 담길 예정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각본을 맡은 이용재 작가의 연출 데뷔작이다. 이선빈은 일선 국어교사였으나 행정 착오로 수능 출제위원이 된 맹보람 역할을 맡았다. 유재명은 국어과 출제위원장 문주열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출신으로 마음속에 나름의 야망을 품고 사는 인물. 조금 남다른 맹보람 교사와 40일간 어떤 인연과 숨겨진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문주열과 외모 제외한 스펙 면에서 라이벌다운 인생을 살아온 박경태 검토위원장 역은 김영민이 맡는다. 교육과정 평가원 직원이자 문주열 위원장의 오른팔 기준수 역은 전석호가 맡았다. 네 배우는 전국 수능생들의 컨디션을 좌우한다는 첫 번째 관문인 ‘국어영역’ 핵심 관계자로서 맹활약할 예정이다. 이용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궁금해했을 법한 수능 출제 과정의 비밀과 40일간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다”며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 모두 개성 있고 컷마다 시시각각 변화에 유연한 배우들이라 스토리에 딱 맞아떨어졌다. 무탈하게 촬영 마치겠다”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27 09:00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위기의 연속 복수 성공할까

'군검사 도베르만'이 마지막까지 휘몰아치는 전개와 반전으로 최종장의 문을 짜릿하게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극 '군검사 도베르만'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9.5%, 최고 10.4%, 전국 기준 평균 8.6%, 최고 9.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3%, 최고 3.8%, 전국 기준 평균 3.4%, 최고 4%를 차지, 전국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을 포함해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켜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안보현(도배만)과 조보아(차우인)는 오연수(노화영)와 김영민(용문구)을 향해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오프닝부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피투성이가 된 안보현과 김영민의 강렬한 대치 장면이 이어졌기 때문. 안보현이 "고맙다 용문구. 5년 전 그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그걸 나한테 하지 않았다면 넌 지금 그 꼴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먼저 안보현과 조보아는 GOP 총기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오연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혜원(양종숙) 부관을 비롯한 부하들은 은폐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두 사람은 오연수의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자각했다. 이에 안보현은 조보아에게 각각 다른 사냥감을 노려보자고 제안했다. 원기춘 사망 사건의 혐의를 더해 오연수를 군사 법정에 세우고, 김영민은 남경읍(이재식)과 방산 비리로 묶어 민간 법정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운 것.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보아는 군단장 갑질 사건 때 증인으로 나섰던 조혜원을 설득하기로 했고, 안보현은 김영민을 잡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다. 김영민을 타깃으로 한 작전에 돌입한 안보현은 가장 먼저 강스솔루션을 압박하는데 이용했던 검사를 역으로 공략했다. 김영민을 잡을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전달해 기획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배신한 줄 알았던 강영석(강하준)이 이중 스파이로 활약한 것이 드러나면서 짜릿한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김영민이 IM 디펜스의 회장으로 선출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당일 안보현은 그에게 최악의 날을 선물할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노숙자로 분장한 고건한(윤상기)을 아바타로 활용, 주주들을 선동하는 결정적 역할을 맡긴 것.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강영석은 김영민의 비리 자료를 공개했고 때마침 등장한 검사는 김영민을 긴급 체포했다. 뒤이어 남경읍과 정인기(허강인)까지 줄줄이 체포되면서 통쾌함을 선사했다. 반면 김영민에게 뒤통수를 맞은 오연수의 악마성은 더욱 극한으로 치닫고 있었다. 조혜원에게 권총을 건네며 조보아를 죽이라고 지시한 것. 그 사이 일병 휴가를 받고 나온 김우석(노태남)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오연수에게 "의병 제대를 하고 일정 기간 자숙을 한 뒤 IM을 다시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 모든 계획이 안보현이 말했던 것처럼 오연수가 죄를 덮는데 자신을 이용한 것이었기 때문. 이후 "어머니에게 전 아들이 아니라 그저 어머니를 위한 도구일 뿐이다"라고 혼잣말을 하며 처연한 표정을 짓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불구속 수사로 풀려난 김영민은 안보현과 강영석이 한 패였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결국 김영민의 손에 잡힌 안보현과 강영석은 피 떡이 된 채 재회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김여민은 칼을 들고 위협하며 애국회 엑스파일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이에 안보현은 오연수와의 사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일촉즉발의 상황이 닥친 그 순간 등장한 조보아. 바람 같은 몸놀림으로 두 사람을 풀어줬고, 뒤이어 안보현과 함께 처절하게 응징하려던 찰나 강영석을 인질로 김영민과 설악 패거리는 도망쳤다. 그렇게 다방 아지트에 다시 모이게 된 세 사람. 어느덧 친밀해져 서로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는 안보현과 강영석의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강영석은 IM 디펜스를 돌려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조보아에게 말했고 우정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 시각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애국회 엑스파일만 있으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김영민의 표정엔 광기가 서려 있었다. 최후의 발악을 펼칠 광기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다방 아지트에 휴가 나온 김우석이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다시 만난 볼트와 애틋한 상봉을 한 김우석은 이전과는 달리 결연한 표정으로 안보현과 조보아에게 쓴 편지를 건네며 볼트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후 오연수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거는 김우석의 모습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우석이 떠난 후 그가 남긴 편지 속에는 USB가 들어있었다. 때마침 조혜원에게서 협조하겠다는 전화를 받은 조보아는 급히 자리를 떴고, 홀로 김우석의 편지를 읽어 본 안보현은 충격에 휩싸였다. 동봉한 USB는 애국회의 엑스파일이었고 어머니를 막기 위해 이 파일이 세상에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김우석의 편지는 그의 유언장이었기 때문. 안보현은 그 사실을 급히 조보아에게 전하고 바로 김우석의 뒤를 쫓아갔고, 도착한 그곳에는 이미 오연수와 단 둘이 마주한 김우석이 있었다. "이제 제가 어머니의 안전핀이 되어드릴게요"라며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빼버린 김우석. 이에 오연수는 완전히 얼어버렸고, 그 사이 등장한 안보현은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눈물을 흘리며 "나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미안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수류탄을 손에서 떨어뜨리는 김우석에 이어 조혜원을 만난 조보아에게도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조보아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던 것. 결국 수류탄이 터지고 피범벅이 된 채 누워있는 안보현과 김우석, 그리고 총을 맞고 쓰러진 조보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결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쉴 새 없이 강렬하게 몰아친 빌런들과의 전쟁 속 안보현과 조보아는 복수에 성공할까. '군검사 도베르만' 최종회는 오늘(26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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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고경표-서현-김효진-김영민, 4기꾼즈 벼랑 끝 위기

'사생활' 속 '4기꾼즈'가 벼랑 끝 위기에 섰다.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모두가 뒤통수를 맞은 것.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는 야망 레이스가 전개되면서 최종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사생활' 15회에는 고경표(이정환), 서현(차주은), 그리고 김영민(김재욱)이 비밀 장부를 입증할 수 있는 증인 신동력(정현철), 그리고 그가 유력 인사들의 밀회를 촬영한 사진이 담겨 있는 휴대전화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다. 고경표와 서현이 신동력과 만난 순간, GK의 용역들이 들이닥쳤고, 그간 은둔 생활의 압박감에 시달리던 신동력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서현은 고경표의 도움으로 휴대전화를 가지고 도망쳤지만, 고경표는 현장에 들이닥친 김영민에게 인질로 잡혔다. 서현은 고경표를 구하고 유일하게 남은 증거인 휴대전화를 빼앗기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 먼저, GK가 어떻게 신동력과의 만남을 알았는지 생각해보다, 흥신소에서 피습을 당했던 사건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당시 서현은 의문의 여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했고, 흥신소 CCTV를 망가뜨린 이도 여자 형사였다. 문득 "GK 그림자는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주위에 있어도 의심받지 않을 사람"이라는 고경표의 말이 떠올랐고, 자연스레 이학주(김명현) 형사의 후배 이윤설(강수진)에게 의심의 화살이 향했다. 이학주에게 도움을 청했다. 고경표가 인질로 잡힌 상황을 알리며, 이윤설에게 신동력의 것인 척하며 휴대전화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GK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였다. 이윤설으로부터 휴대전화를 회수했다는 연락을 받은 GK 김민상(김상만) 실장은 현장 철수를 지시했고, 때맞춰 서현, 태원석(한손), 유희제(박태주)가 무사히 고경표를 구해냈다. 고경표와 서현이 고군분투 하는 사이, 김효진(정복기)의 활약으로 민지오(유병준)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효진은 자신의 정체가 최 회장의 여자 정윤경이며, 비밀장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히면서 그와 윈윈하는 좋은 파트너로 거듭났다. 장부를 이용해 상대 후보를 협박, 민지오의 지지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상승세도 잠시, 위기에서 벗어난 고경표와 서현의 반격이 시작됐다. 장의돈(권혁장)이 최회장과 민지오의 밀회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판세가 뒤집힌 것. 상황이 뒤바뀌자 GK도 움직였다. 오너의 지시를 받은 김민상은 장의돈을 제거하고, 고경표와 김영민을 그의 살해범으로 만들어 한꺼번에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장의돈과 만나기 위해 젠틀맨 클럽에 도착한 고경표는 살해된 장의돈을 목격했다. 일이 잘못됐음을 느끼고 빠져 나오려고 했지만, 이미 형사들이 범인으로 몰린 그를 에워싼 후였다. 지하 주차장에서 고경표를 기다리고 있던 서현은 의문의 적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졌다. 같은 시각, 김영민 역시 은신처인 국밥집에서 박성훈(정대상) 과장에게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김효진은 민지오으로부터 토사구팽이 예고됐다. 최종회를 앞두고 '4기꾼즈' 모두에게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킹 메이킹 전쟁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는 예측 불가 전개를 이어갔다. 과연 이 전쟁의 끝에서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지난 8주간 거대한 사생활을 파헤치고 맞서온 4기꾼즈의 결말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최종회는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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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엠-NCT 127, 美최대에이전시 CAA 지원 받는다

슈퍼엠(SuperM), NCT 127이 미국 최대 에이전시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활동을 펼친다. 5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와 김영민 총괄 사장은 리차드 러벳(Richard Lovett) Creative Artists Agency(이하 CAA) 사장과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CAA 본사에서 만났다. CAA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에이전시로,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높은 영향력을 가진 회사다. 이들은 SuperM과 NCT 127의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는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M과 CAA간의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 즉, SM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공연, TV 프로그램 제작, 광고, 라이프 스타일, F&B 등의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양사 간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합의를 끌어냈다. 리차드 러벳 CAA 사장은 “SM의 쇼를 감상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라며, “이수만 프로듀서와 그의 훌륭한 팀은 높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가진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데 매우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전 세계에 이미 거대한 팬 베이스를 갖추고 있는 SM의 추가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의 놀라운 팀과 협업하게 되어 영광이고, 즐겁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에이전시인 CAA와 함께 해 기쁘고, CAA를 통해 SuperM과 NCT 127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계약은 협업의 시작으로, 앞으로 함께 펼칠 다양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프로듀서로서의 노하우와 역량을 더해, 보다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SuperM과 NCT 127은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1.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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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엄태구 vs 천호진, 드디어 만난 문제적 남자

‘구해줘2’ 미친 꼴통 엄태구와 의뭉스러운 남자 천호진이 드디어 마주쳤다. 월추리 마을은 물론 심야의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폭발시킨 강렬한 엔딩이었다.지난 9일 방송된 OCN 수목극 ‘구해줘2’ 2화에서는 김영민(성철우)에게서 빼앗은 돈을 타짜들에게 몽땅 사기당한 엄태구(김민철)와 월추리 마을에 개척교회를 세운 뒤 수상한 행보를 보인 천호진(최경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한번 목표로 삼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엄태구의 꼴통 행각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인자한 미소 뒤에 의뭉스러운 속내를 숨긴 것 같은 천호진의 표정과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엄태구는 친한 동생 백수장(수달)을 만나 불법 도박이 벌어지고 있는 여관방으로 향했다. 김영민에게서 뺏은 헌금으로 도박을 시작했고, 웬일인지 그에게 운이 따르는 것 같았다. 돈을 싹 쓸어모은 것도 잠시, 조직된 타짜들의 ‘공사’로 돈을 모두 잃었다. 그러나 남다른 촉으로 그들이 타짜란 사실을 금세 알아챘고, “내 돈 가져와!”라며 타짜꾼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여관방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출소한 엄태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파출소장 조재윤(신필구)은 엄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그런 중에도 엄태구는 끝까지 타짜들을 추적했다. 결국 첫사랑이자 읍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한선화(고마담)를 찾아가 쓰러지고 말았다.김영민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긴 뒤, 원로 목사의 제안에 억지로 오게 된 월추리가 더욱 꺼려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는 천호진 때문에 며칠만 지내보기로 했다. 모든 것이 못마땅한 그와 다르게 월추리에 개척교회를 세우려는 천호진의 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마을에 버려진 공동 창고를 개조해 교회로 만들자는 결정이 나자마자 천호진은 교수로 있을 때 제자들을 불렀고, 이들을 필두로 성혁(병률), 임하룡(이장), 장원영(칠성), 손보승(성호) 등이 함께 힘을 모았다. 폐허나 다름없었던 창고는 점점 그럴듯한 교회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또한, 엄태구로부터 받은 첫인상과는 다르게 마을 사람들의 환대로 인해 김영민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그러던 중 성혁은 십자가를 달던 대학생 진현빈(지웅)의 등에서 옷 틈새에 드러난 문신을 목격했다. 선한 대학생인줄만 알았는데, 살벌한 문신은 무언가 이상했다. 천호진 또한 의심스러운 장면을 목격했다. 성혁의 부인 오연아(진숙)가 아무도 없는 집 뒤뜰에서, “돈 준다고 했잖아. 내가 지금 돈이 있는데 안주니?”라며 까칠하게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 시어머니를 모시는 순한 아내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천호진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 주저앉고 만 오연아와, 천호진이 데려온 진현빈은 어떤 진실을 숨기고 있을까.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천호진은 준비해놨던 배냇저고리를 가져가기 위해 서랍을 열었는데, 누군가 뒤진 흔적을 발견했다. 순간 서늘한 표정을 지으며 들고 있는 상자를 집어 던진 뒤 급하게 차에 탄 천호진. 같은 시각 상처를 치료해 준 한선화의 집에서 정신을 차린 엄태구가 밖으로 나오고, 쏟아지는 빗속에서 질주하던 천호진의 차 라이트가 강하게 엄태구를 비췄다. 드디어 ‘구해줘2’ 문제의 두 인물이 서로 만나며 긴장감이 폭발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0 09:00
생활/문화

SKT-SM엔터, 차세대 미디어 사업 공동 추진

SK텔레콤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그룹과 손잡고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과 SM엔터테인먼트그룹 김영민 총괄사장이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을 시작으로 ICT 기술을 SM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콘텐트와 결합, 신규 사업을 개발·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신규 사업 구체화를 위해 공동협의체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은 오디오 신호 분석 기술과 딥 러닝 기술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 반주 등의 구성 요소를 분리해내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AI 기술이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첨단 기술과 글로벌 K콘텐트를 결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5G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미디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콘텐트 강자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1.11 09:00
연예

'숨바꼭질' 측 "이유리, 순식간에 극 몰입 집중력 놀랍다"

'숨바꼭질' 이유리의 폭풍 열연이 돋보이는 스틸이 공개됐다.MBC 주말극 '숨바꼭질'은 지난달 25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120분을 '순삭'시켰다. 6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유리가 정체불명의 사내들에게 어디론가 끌려가는 순간이 담겨 있다. 첫 방송에서 극 중 이유리(민채린)를 태산그룹의 김영민(문재상)과 결혼시키기 위해 정혜선(나해금)이 정신병원에 감금시키는 과정이었던 것. 결국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 나온 이유리는 어쩔 수 없이 김영민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고, 그날 밤 김영민의 수행비서 송창의(차은혁)가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앞날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정신병원에 끌려가는 이유리의 모습을 담은 스틸에는 폭풍 열연의 순간이 담겨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란 표정과 겁에 질린 눈빛은 물론, 낯선 이들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아주 리얼하다. 재벌 상속녀라는 것은 껍데기에 불과할 뿐, 대용품에 불과한 인물이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주하는 다양한 감정선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 중심축 이유리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숨바꼭질' 제작진은 "카메라 밖에서의 이유리는 명랑하고 쾌활한 소녀 같다. 하지만 슛 사인이 떨어지는 동시에 극에 순식간에 몰입하는 이유리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다. 이제 첫 출발선을 지난 ‘숨바꼭질’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8일 오후 8시 45분에 5-8회가 연속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네오엔터테인먼트 2018.09.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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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주상욱, 자기애 충만한 우주 대스타... 알고보니 발연기 장인?

‘판타스틱’ 주상욱이 웃음유발 능청연기로 코믹함을 제대로 입었다. '청춘시대'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연출 남국, 극본 이성은, 제작 에이스토리)측은 10일 주상욱의 첫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판타스틱’은 이판사판 ‘오늘만 사는’ 멘탈甲 드라마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와 ‘똘끼충만’ 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주상욱 분)의 짜릿한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로, 아름다운 오늘을 만끽하며 사는 게 얼마나 판타스틱한 일인지를 두 사람의 짧고 짜릿한 로맨스를 통해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라스트’,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 묵직한 작품에서도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조남국 PD와 ‘슬픈연가’, ‘세친구’, ‘남자셋 여자셋’등을 집필한 감각적인 필력의 이성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색다른 매력의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주, 주상욱, 박시연, 김태훈, 지수를 비롯해 김지영, 윤소정, 김정난, 김영민, 채국희, 조재윤, 김재화 등 연기력과 개성까지 겸비한 쟁쟁한 명품 배우들의 합류로 최강 라인업을 완성했다.주상욱은 극중 발연기 장인 '우주대스타' 류해성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변신에 나선다. 신이 준 우월한 비주얼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졌으나 야속하게도 연기력을 안주신 탓에 별명은'발카프리오' 연관검색어는 '발연기','로봇해성'이다. 로봇 연기를 넘어선 알파고 연기의 선두주자지만 끝내주는 운빨을 타고나 한류 바람을 타고 중국으로 진출해 대성공을 거두고 '아시아의 프린스'로 군림 중이다. 자기애가 충만한 관심강박증에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자상하고 귀여운 반전 매력의 소유자인 류해성이 자신을 연예계에 데뷔시켜 준 첫사랑이자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한 드라마 작가 이소혜와 12년 만에 재회하면서 신파 없고 가식 없고 남은 시간도 없는 기상천외 오늘만 사는 3無 로맨스가 시작된다. 주상욱이 그간 보여주었던 자로 잰 듯 반듯하고 묵직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능청스럽고 사랑스런 똘끼 충만 ‘발연기 장인’ 류해성 역으로 하드캐리 연기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첫 촬영 현장 사진은 기대를 넘어선 표정연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공개된 사진 속 주상욱은 자기애 충만 톱스타 류해성에 완벽히 빙의한 듯 자신의 조각 같은 외모에 흠뻑 빠진 표정이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서도 “이 구역의 우주대스타는 나”라는 듯 괜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운동기구를 드는 자뻑 가득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자신의 우월한 외모에 깜짝 놀라는 모습까지 사진만으로도 웃음을 유발한다. 생생한 표정과 웃음이 느껴지는 현장 스틸컷은 주상욱이 연기할 치명적 매력의 류해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이날 촬영은 자기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찾은 류해성이 주위 시선을 의식하며 운동 삼매경에 빠져있다 거울을 보며 자신의 매력에 새삼 반하는 장면이다. 능청스럽게 "너무 잘생겼다"라며 '세젤잘'(세상에서 제일 잘생긴)을 스스로 인정하는 류해성의 자아도취가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자 류해성의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유쾌한 웃음과 활기 넘치는 인사로 현장에 도착한 주상욱은 조각 같은 외모와 탄탄한 몸매로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코믹 연기로 류해성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웃음을 유발해야 하는 장면이기에 쉽지 않은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감칠맛 나는 대사처리로 스태프들의 박수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주상욱의 다채로운 표정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대본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는 주상욱은 “류해성으로 살아가며 정말 많이 웃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첫 촬영을 마쳤다”라며 “겉으로 보기엔 허세 가득한 ‘우주대꼴통’이지만 따뜻한 속내와 반전의 매력을 갖춘 캐릭터다. 연기 변신을 선보일 수 있다는 기대와 설렘도 가득하다. 기대해 달라”라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판타스틱’ 제작관계자 역시 “쉽지 않은 류해성 캐릭터를 첫 촬영부터 기대 이상의 연기와 웃음을 보여줬다. 하드캐리 연기 변신을 선보일 주상욱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청춘시대’ 후속으로 오는 9월 2일 저녁 8시 30분 JTBC 첫 방송.정영식 기자 2016.08.10 11:28
야구

[어처구니 질문 위원회] 포수시점 중계가 더 박진감 넘치지 않을까

우문현답, 현문현답. 야구의 '얼척' 없는 질문. 여기 다 덤벼라.베이스볼긱이 야구 마니아 여러분의 질문을 받습니다. 우리는 까다롭습니다. 평소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자주해 긱(GEEK, 괴짜)이라 손가락질 받던 여러분! 세상 누구도 묻지 않았던, 살아있는 질문만 받습니다. 엄격한 질문 선별 과정을 거쳐 긱(GEEK)의 시각에서 진지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베이스볼긱은 일간스포츠가 만든 최초의 모바일 야구신문입니다.Q. 야구팬이자 야구게임 유저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시점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타자 시점이 훨씬 박진감 넘치고 실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국내 야구중계에서는 타자 시점에서 중계를 시도하는 방송사가 없는 것 같습니다. 파격적으로 시도해 볼만 하지 않을까요? (PC방 이대호)A. 저도 야구게임 참 좋아하는데요. 90년 대 초반 야구게임의 원조 하드볼 시리즈부터 최근까지 사랑받는 PC와 콘솔용 야구게임을 두루 섭렵했죠. 그런데 이 질문을 보니 새삼 당연하다고 여겼던 야구게임의 시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군요. 야구게임에서 타자를 조정할 때 포수가 투수 쪽을 바라보는 포수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투수의 공이 현실감 있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경우 공의 빠르기가 너무 빨라서 단지 키보드나 조이스틱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될 뿐인데 그 손가락 ‘까딱’ 조차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커브라도 들어오면 한참 빨리 누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타이밍 싸움에서 진 타자의 멍한 표정처럼 유저도 비슷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커브뿐 아니라 슬라이더나 투심 패스트볼의 경우 공이 휘는 것도 포수시점 화면에선 생생하게 확인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공을 쳤을 때의 재미도 배가됩니다. 실제로 포수 시점의 화면이 아니라면 홈런과 같은 잘 맞은 타구에서 느껴지는 손끝에 짜릿함을 구현하기가 힘들죠. 실제로 키보드나 조이스틱이 촉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까요. 화면에서 전달되는 느낌이 이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특히 스포츠 게임에서의 현실감 전달은 가장 효과적인 앵글이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되기 때문에 가능하죠. 게임에서도 느껴지는 박진감을 왜 실제 야구중계에서는 느낄 수가 없을까요? 우선은 가장 일반적인 중계 화면인 ‘배터리샷’의 한계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투수의 피칭과 타자의 타격 포수의 포구, 그리고 심판의 콜까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앵글이 바로 배터리샷입니다. 이미 많은 야구팬이 가장 익숙한 화면입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샷의 경우 공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모든 상황을 담기 위해서 카메라 앵글을 다소 비스듬히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곡된 각도를 정면이라고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히 왼손투수의 변화구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슬라이더의 경우 그저 멀리 벗어나는 것처럼 보일 뿐이죠. 오른손 투수의 공도 낙차가 큰 공을 제외하면 역시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변화구뿐 아니라 직구의 볼 끝도 포수 시점에서 보는 것에 비해 밋밋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공의 빠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장을 처음 찾은 김영민(26)씨는 야구장에서 TV 시청 때에 비해 투수들의 공이 훨씬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전광판 밑에 자리하고 있는 카메라가 70m 뒤에서 화면을 당겨서 중계하는 것이 배터리샷입니다. 화면으로 구속의 차이는 확인 할 수 있어도 실제 야구장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카메라 설치의 어려움야구중계에서 포수 시점의 화면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더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 위한 방송국 중계진들의 노력은 다양한 시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포수시점의 중계화면이 메인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고 있을 뿐이지요. 실제로 포수 시점의 중계에는 어떻게 쓰이고 있고, 촬영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MBC 스포츠플러스의 이정천 PD와 중계 촬영 전문가인 김덕호 촬영감독을 찾았습니다. 우선 중계를 위해 포수 뒤쪽에 카메라를 설치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투수와 포수의 일직선상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면 심판에 가려져 보이지 않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부감샷으로 찍어야 합니다. 카메라 설치를 위해서는 높이 올릴 장치가 필요하게 되죠. 그러나 이 경우 아무리 백스탑(홈플레이트 뒤쪽 스크린) 근처에서 촬영을 해도 파울타구가 나오거나, 공이 뒤로 빠질 경우 경기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중계를 위해 경기 진행에 방해를 줄 수는 없는 일이죠. 물론 더그아웃 바로 위에 관중석에서 촬영하는 카메라도 있습니다. 내야 전체를 찍을 수 있죠. 그러나 실제 중계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물망 때문이라고 합니다. 카메라 렌즈가 그물망 공간보다 더 크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을 보장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피칭캠의 도입그런 이유로 심판과 포수에 가리지 않고 좌우타자 모두를 촬영할 수 있도록 무인 소형 카메라 ‘피칭캠’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시청자들이 투수의 공 움직임, 궤적 등을 배터리샷에서 중계된 화면보다 훨씬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피칭캠은 소형 카메라이기 때문에 설치에 경기를 방해하지도 않고, 공의 실밥까지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광고판을 가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광고판을 글자를 가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글자가 없는 여백 부분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는 군요. 실제로 좌타자의 몸쪽으로 오는 공에 대해선 포수와 타자에 가려 제대로 보여줄 수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2대의 카메라가 설치돼야 하지만 경기장의 환경에 따라 적절하지 못한 자리에 카메라가 설치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김덕호 촬영감독은 사람이 직접 이동할 수 있다면 타자나 투수의 습성에 따라 적절한 위치에서 촬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꼭 심판 뒤에서만 촬영해야 할까요? 심판이나 포수의 마스크에 소형 캠을 장착하면 더욱 생생한 투구화면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에 대해서 이정천PD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선 포수의 마스크에 캠을 장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공 하나하나가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순간에서 집중력을 잃을 수 없는 게 특히 포수라는 포지션입니다. 거추장스러운 장비로 선수의 플레이에 지장을 줘선 안 되겠죠. 심지어 포수는 견제 동작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카메라 손상의 위험성도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심판의 경우에는 불가능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장의 전파 간섭을 감안했을 때 무선인 캠 카메라의 화면을 중계차에서 활용하는데 드는 비용이 투자 대비 낮은 효율성을 가졌다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잠시 유행했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아직은 ‘배터리샷’지난 시즌 처음 1군에 들어온 NC 다이노스 구단에서는 마산구장의 개보수를 통하여 왜곡 없는 배터리샷을 구현할 수 있도록 카메라 설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초 NC의 홈경기를 시청한 팬들 사이에서는 왠지 불편함 느꼈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다시 왜곡된 배터리샷으로 회기 했다고 합니다. 반드시 문법적으로 옳고 그름이 시청자들의 원하는 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처음 피칭캠을 도입한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도 경험했다고 합니다. 도입 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시범 촬영을 한 뒤 피칭캠을 리얼 속도로 보여주게 되면 눈에 다소 부담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 시즌 중계에서 기본적인 화면은 배터리샷으로 놓고 피칭캠을 활용하여 결정적인 순간에서 슬로우 화면을 통해 공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메이저리그도 어느 정도는 왜곡된 위치에 놓고 피칭캠을 사용한 일자라인 화면은 슬로우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아직은 배터리샷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포수시점의 중계화면 활용도 투수시점보다 훨씬 낮은 비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정천PD는 “포수시점에서의 중계가 현장의 박진감과 투수의 공 움직임을 리얼하게 전달하는 반면 쉽게 피로해 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비율로 섞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진화를 위한 시도는 계속된다프로야구 초창기 중계화면은 대부분 포수시점이었다고 합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더 좋은 화면을 야구팬에게 전달하려는 시도가 계속되어, 배율이 높은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었고 지금의 배터리샷이 구연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김덕호 감독은 “야구게임과 같은 시점을 중계화면으로 구연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가 아니겠느냐”라며 자신만 갖고 있는 생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앵글들도 과거를 비교하면 상상도 못했을 앵글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며 게임처럼 화면을 담기 위해 땅속에 박혀있는 카메라가 포지션 별로 설치가 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는 이정천PD도 동의했습니다. 포수시점의 화면이 주요 화면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어떤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다” 며 새로운 시도 앞에서 어떤 변화가 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야구중계의 트렌드는 과거 다양한 화면을 활용하는 데서 현재는 선명한 화질을 전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야구팬들이 또다시 어떤 화면에 주목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의 중계화면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야구팬에게 전달되고 있는 화면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더 좋은 화면을 보여주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게임 화면도 현장 중계팀에겐 잠재적인 넘어서야 할 존재입니다. 이들이 야구팬의 높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야구팬들과 시청자들도 다양한 목소리로 소통하며 함께 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안희수 기자/베이스볼긱 제공더 재미있는 프로야구의 숨겨진 이야기, 일간스포츠가 만든 모바일 야구신문 베이스볼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안드로이드폰 다운로드] [아이폰 다운로드] 2014.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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