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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성남시, NPB처럼 12번째 퓨처스팀 창단은 어떤가

지난 2012년 3월 수원특례시는 수원야구장 증축·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8개월 뒤인 2012년 11월 KBO리그 10구단 유치 선언을 했고, 이듬해 1월 수원특례시를 연고로 하는 KT 위즈가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0구단 가입을 승인받았다. 최근 성남시의 행보를 보면 13년 전 수원특례시가 떠오른다.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소재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2만 석 이상 관람석 규모의 KBO리그 최신 구장 수준으로 리모델링하는 야구전용구장 건립 공사를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지난 5일 KB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프로야구단 연고 지역이 아닌 성남시가 대대적인 야구장 리모델링을 한다니 흥미롭다.성남시는 야구장 리모델링을 향후 11구단 유치의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13년 전 수원특례시의 상황과 비교하면 온도 차이가 크다. 수원특례시가 증축·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KBO리그 10구단 창단 분위기가 조성돼 있었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2011년 3월 창단한 뒤 홀수 구단 체제의 어려움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10구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11구단 창단에 대한 야구계의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성남시는 '홈 구단이 없는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1군 경기,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실제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질지 미지수. KBO리그 경기를 성남시에서 유치하려면 기존 구단들의 협조가 필요한데 간단하게 볼 사안이 아니다. 홈경기를 다른 구장에서 치르면 옥외 광고 수입에서 손해가 불가피하다. 그뿐만 아니라 좌석 수 차이에 따른 관중 수입의 감소도 뒤따른다. 제2구장 경기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에서 경기하는 걸 각 구단이 꺼리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2026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32년 3월 개장으로 목표로 하는 잠실 돔구장이 완공되기 전까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일부 홈경기를 성남시에서 치르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복잡한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이에 필자는 성남시가 프로야구 11구단 유치에 앞서 12번째 퓨처스(2군)리그 팀을 창단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현재 2군은 북부리그 5개 팀과 남부리그 6개 팀으로 운영 중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의 2군 이외 국군체육부대(상무야구단)가 참가하는 상황인데 만약 1개 팀이 추가된다면 안정적인 짝수 팀 체제로 리그가 돌아갈 수 있다. 성남시로선 야구장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향후 11구단 유치에 뛰어들더라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NPB)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NPB는 2024년부터 2개 팀(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베이스볼 클럽)이 1군 연고 없이 2군 리그에만 참가하고 있다. 기업 구단을 유치해 2군 운영의 주체로 삼을 수 있다면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을 꾸려 참가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다. 현재 경기도 독립리그는 8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성남시 퓨처스팀이 상무야구단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KBO리그 11구단의 모태가 될 수 있다.1군이 아닌 퓨처스팀 창단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다만 현실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 때로는 '우회 전략'이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4.01 05:30
국가대표

“인권 감수성 부족하다” 손웅정 감독 향한 시민단체의 공동성명

스포츠 시민단체가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인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을 향해 “인권 감수성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지난 1일 문화연대 대안체육회·스포츠 인권연구소·체육시민연대·민변 문화예술스포츠위원회 등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스포츠계 폭력 종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고, 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졌지만 이런 사건이 또 벌어졌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최근 아동학대와 논란이 된 SON축구아카데미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어 “아카데미 지도자들은 해명문을 통해 코치와 선수 간 선착순 달리기에 늦으면 한 대 맞기로 합의한 거라 주장하는 한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반복된 스포츠계 인권 침해 사건 가해자들의 변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꼬집었다.특히 “성공한 선수가 되기 위해 묵묵히 훈련하는 아동들과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지도자는 결코 지위가 동등하지 않다. 어찌 이들이 체벌을 두고 동등한 입장에서 내기나 합의가 가능하겠나. 많은 스포츠 폭력 사건에서 지도자들이 '사랑'과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스럽다”라고 비판했다.이들은 SON축구아카데미 피해 아동을 위한 보호·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동시에 사건에 대한 엄중 수사를 요청했다. 오는 4일에는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엠에서 ‘손축구아카데미 스포츠 폭력 사건을 통해 돌아본 아동·청소년 스포츠 인권의 현 주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손흥민의 아버지로 알려진 손웅정 감독과, 최근 아카데미 소속 지도자 2명은 최근 아동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으로 피소됐다. 지난 3월 전지훈련 중 아동 선수 1명이 코치들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맞아 멍이 생겼고, 손 감독으로부턴 욕설을 들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이와 관련해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다만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2 08:47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연임 제한 폐지’ 정관 개정안 의결…‘임원 구성 어려운 상황 반영’

대한체육회가 최근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제한 폐지’ 등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안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회는 임원의 연임 제한을 폐지하고, 체육단체 임원의 정치적 중립 강화 등 내용이 담긴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눈길을 끄는 건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제한 폐지 건이다. 현행 정관에선 임원은 4년 임기를 보내고 1차례만 추가적으로 연임할 수 있다. 이어 체육회 산하 스포츠 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3선까지 도전할 수 있는 구조다.그런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주요 체육단체 임원의 장기 집권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 체육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단체의 합리적인 조직 구성 및 원활한 운영으로 체육계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체육회와 지방 종목 단체 등이 연임 제한 조항으로 임원 구성이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임을 반영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종목 단체, 지방 체육회 등 임원을 맡을 인물이 부족한 것이 이번 개정안이 나온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이 경우, 다시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가 깊어질 전망이다. 가장 최근 축구계에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관 개정안을 언급하는 등 말을 아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정 협회장은 올해 대표팀의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실패 등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밖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역시 내년 초 3선 도전에 더욱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이기흥 회장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친 뒤 8월 대의원총회, 10월 전국체육대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 정리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테니스협회와 대한사격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는 모두 유예됐다. 대한테니스협회의 경우, 오는 6월 말까지 채권자로부터 잔여 채무를 전액 탕감한다는 이사회 결의와 채무 탕감 확약서에 대한 공증서를 받아 제출하는 조건이 붙었다.대한사격연맹은 제7차 회장 선거 공고에서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상황임을 감안, 회장 인준 결과에 따라 조건부로 지정을 유예했다.끝으로 ▶보디빌딩 종목의 일반부 폐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를 위한 대한 크라쉬연맹의 한시적 준회원 가입 ▶파리 올림픽 선수단 파견 계획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6:13
스포츠일반

국민체육진흥공단,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대통령상 수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주관한 2023년 '제25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에 선정돼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하는 공모전으로 25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전국 80개소의 화장실이 응모했다.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공단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B 화장실'은 '세계 평화의 문', '나홀로 나무' 등 올림픽공원의 명소(9경)를 천장의 DID 모니터를 통해 소개해 공중화장실의 기능뿐 아니라 '88서울올림픽 레거시'를 전파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평가받으며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쾌적한 공원 조성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화장실 리모델링, 산책로 및 조경 관리 개선 등 올림픽공원을 명품공원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7 13:48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코리아, 제5회 ‘중독예방 이용자보호 대상’ 수상

스포츠토토코리아, 중독예방시민연대로부터 제5회 중독예방 이용자보호 대상 수상건전하게 스포츠토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위해 최선 다할 것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3일에 중독예방시민연대로부터 ‘중독예방 이용자보호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 운영 중인 약 7,000여개 판매점들을 상대로 도박중독예방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3일 스포츠토토코리아 본사 대회의실에서 다섯 번째 ‘중독예방 이용자보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중독예방시민연대는 도박, 게임중독 등 각종 중독의 폐해를 막기 위해 예방, 치유, 재활 활동을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이다. 이어 ‘중독예방 이용자보호 대상’은 우리 사회에 급속하게 확산되는 도박과 사행성게임으로부터 국민의 정신 건강과 재산보호를 위해 제도개선, 예방활동 및 홍보에 앞장선 개인, 기관, 단체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안전장치마련, 예방홍보활동, 제도개선 및 법규준수 항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하는 상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송영웅 대표이사는 “중독예방 이용자 보호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건전하게 스포츠토토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중독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7 12:39
연예일반

정우성, 이태원 참사 애도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에 비통한 마음을 내비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공유한 시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정우성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의곤의 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전문을 공유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보인다.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는 이태원 사고 추모 시로 이번 참사에 대한 애통한 마음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표현한 시다. 시를 쓴 시인은 창원촛불시민연대 회원 김의곤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민일보에 독자 자격으로 이 시를 기고했다. 해당 시는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얼마나 무서웠겠지 그 밤, 얼마나 원통했겠지 그 순간’,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 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 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 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저도 차마 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 등의 구절로 이뤄져 있다. 많은 이들은 구절에 공감하며 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사 추모를 함께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달 31일에도 아무 글도 남기지 않은 검은 화면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이날까지 15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10:14
산업

SK, ESG 평가 1위…현대차 2위, 삼성 3위

SK가 시민단체가 분석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지수에서 1위에 올랐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25일 한국투명성기구·민생경제연구소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재계 50대 기업의 ESG 성적과 순위를 공개했다. SK는 300점 만점에 225.71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211.86점으로 2위, 삼성이 193.2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지난해 12월 경제정의 지표 제시와 공정한 경제민주화, ESG 평가 등을 목적으로 정식 출범한 시민단체다. 시민단체 차원에서 대기업의 ESG 성적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 지수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평가 등 국내외 주요 지표와 공시자료, 언론보도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시민사회·노동계 전문가 250인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를 산출했다. SK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를 경영의 화두로 가장 먼저 제시하는 등 대기업 중 ESG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SK그룹은 올해 계열사 8곳(SK,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네트웍스, SK바이오팜)의 주주총회 주요 안건에서 ESG 관련 안건이 5건이나 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ESG 경영에 대해 "'기업이 사회 가치를 훼손하면서 돈을 벌면 안 된다'는 생각을 ESG로 이름 붙여 놓은 것 같다. 이 가치를 어떻게 사회적으로 진전시키면서 돈을 벌지가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트렌드"라고 말했다. LG와 KT&G가 각 193.12점, 193.02점으로 4위, 5위에 자리했다. 하위 집단 5개에는 호반건설(145.32점), HDC(144.79점), 중흥건설(134.69점), 영풍(134.47점), 태광그룹(125.74점)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민주화시민연대는 ESG 평가 지수 산정과 함께 시민사회 노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경제민주화 성취 및 ESG 방향'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 성과 관련 문항에 답변자 중 35.7%가 '퇴보했다', 31.8%가 '정체했다'고 답변해 부정 평가가 더 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5 11:35
경제

설연휴 쉬고·현장 환경의날 지정도…살얼음판 걷는 대형건설사

대형 건설사들이 설 휴무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27일에 맞춰 앞당기고 있다. 최근 광주 동구 화정 신축 아파트 현장은 물론 건설 업계 중대 재해가 잇따라 터지자 법 시행에 앞서 내부 단속을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 중에는 설 연휴는 물론 연휴 일주일 전부터 전국 모든 현장을 멈춰 세운 곳까지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설 연휴(1월 31일~2월 4일) 동안 전국 모든 현장에서 진행되는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나선다. 특히 현대건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27일을 '현장 환경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은 정리정돈을 위한 최소 인원만 현장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원도급과 협력사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 워크숍이 열리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모든 현장은 사실상 27일부터 설 연휴에 들어가게 된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은 오는 27일부터 전국 현장을 멈춰 세우기로 했다. 한양건설은 설 연휴 일주일 전부터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포스코건설은 전국 현장에 "27일부터 휴무를 권장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비단 설 연휴만이 아니다. 한 대형건설사는 동절기 주말에는 아예 작업 금지 원칙을 세웠다. 작업이 불가피한 현장은 사업본부별로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가능하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주말이 평일보다 중대 건설사고가 1.2~1.4배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얼마나 공기를 단축하느냐에 따라 수억 원 이상이 걸려있다. 건설사가 미리 짜인 연간 근무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현장 인력은 연휴에도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춰 교대로 일을 해온 이유다. 업계는 대형 건설사들의 설 연휴 올스톱 현상을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 아이파크 외벽붕괴 사고로 건설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칫 동절기 근무를 강행했다가 중대재해처벌법 1호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업장 1243곳의 명단을 보면 건설업이 59%에 달했다. 또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중 사망재해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의 71%가 건설업체였다. 지자체도 관내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고삐를 쥐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대형 민간건축공사장 295개소와 공공 발주 공사장 134곳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 안전점검을 한다. 전라북도도 오는 21일까지 공사 중인 공동주택 건설현장 53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했다. 경상남도도 14일부터 도내 35개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에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A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부터 각각 안전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임원급의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선임하는 등 준비를 해왔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을 보면서 다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현장을 운영 중"이라며 "적어도 중대재해처벌법 1호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18 07:00
스포츠일반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오늘 첫 조사

경찰이 쇼트트랙 심석희(24·서울시청)의 문자 메시지 유출과 관련해 조재범(40) 전 코치 가족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조 전 코치 가족의 자택을 찾아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 심석희를 향한 명예훼손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이달 초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심석희가 A 코치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동료 험담과 함께 고의 충돌 의혹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조재범의 변호인은 앞서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재판 진행 중이기 때문에 (대한체육회 등에) 진정서를 보내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당사자(조 전 코치)가 이를 보냈다”고 전했다.체육시민연대는 “조재범 전 코치는 재판 중 심석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 얻은 문자 메시지를 피해자 음해 목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사태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흠집 내고, 여론을 선동해 중대한 범죄를 희석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며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10년 6월, 지난달 항소심에서 형량이 가중돼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가 27일 오후 1차 회의를 연다. 조사위는 이날 조사 대상과 범위를 정할 예정이다.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양부남 연맹 부회장이 조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선수 출신, 변호사, 심판 등 각계에서 선임된 7명으로 조사위가 꾸려졌다.이번 논란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한 심석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10.27 08:10
스포츠일반

'스포츠청 설립을 위한 시민연대' 1차 포럼 14일 개최

‘스포츠청 설립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왜 스포츠청을 설립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제1차 포럼을 오는 9월 14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방역단계에 따라 온라인(유튜브, 줌) 비대면 형식으로 생중계된다. 시민연대 공동대표인 이대택(국민대), 박상현(한신대) 교수는 “기존 문화체육관광부 내 하나의 「국」 단위에서 보건·교육·노동·산업·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하여 스포츠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할 수 있도록 스포츠청 설립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한국의 새로운 스포츠 거버넌스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부는 임성민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장영달 전 국회의원의 축사 영상을 시작으로 김병욱 국회의원, 이규민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전용기 국회의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장,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의 축사로 이어진다. 제2부는 연분홍(한양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시작한다. 발제는 “왜 스포츠청을 설립해야 하는가?”의 주제로 이대택 교수가 발표하며, 이어 주성택(경희대, 겸임교수), 오연풍(군산대, 교수), 김대희(부경대, 교수), 심상보(대한체육회), 신재득(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 곽종배(전국 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사무총장)의 토론으로 이어진다. 토론의 좌장은 박채희(한국체대) 교수가 맡아 토론자 간의 활발한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체육행정가, 체육계, 체육학계, 스포츠지도자, 체육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약 2000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이대택, 박상현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이후 다섯 번의 분야별 포럼을 계획하고 있으며, 체육인을 비롯하여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1.09.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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