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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마음고생 탓? 오타니 "힘든 일주일이었다"日 언론 "초췌해 보였다"

"초췌해 보였다"자신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벌 도박 및 절도 혐의에 관해 기자회견에 나선 오타니의 모습을 일본의 한 언론이 이처럼 묘사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 내 기자회견장에서 최근 논란이 된 미즈하라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의 도박 논란은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강타했다. 한 불법 도박업자 조사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나왔는데, 알고 보니 통역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한 것이었다.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60억원)로 전해진다. 미즈하라는 최초에 "오타니에게 이를 고백했고, 내가 보는 앞에서 오타니가 계좌 이체를 통해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지자 "오타니 몰래 계좌에서 송금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했고, 이를 알고 대신 갚아줬느냐' 여부에 따라 징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현지에선 '미즈하라가 입장을 바꾼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어찌됐든 다저스 구단은 불법 도박 논란이 전해지자 서울 시리즈에 동행한 미즈하라를 곧장 해고했다.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저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도 힘든 일주일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내가 믿었던 누군가가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슬프고 충격적이다"라면서 "현재 조사 중인 사항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점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타니는 "나는 결코 불법 도박을 하지 않았다. 내가 도박(베팅)을 하거나, 야구나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 돈을 걸거나 부탁한 적도 없다. 송금을 의뢰한 적도 없다"며 "미즈하라가 그렇게 하고 있던 것도 며칠 전까지 몰랐다. 그가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은 오타니의 명성에 흠을 냈다. 더군다나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야구에만 집중해 온 오타니도 이런 상황에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다소 초췌해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서울 시리즈를 마치고 MLB 시범경기에 복귀한 이래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그는 이날 에인절스와의 재대결에서도 땅볼 2개와 볼넷 하나에 그쳤다. 지난 20일 통역의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진 후 11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6 19:31
메이저리그

결국 기자회견 자청한 오타니 쇼헤이, 서울시리즈부터 11타석 연속 무안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파문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른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시리즈 복귀 뒤 나선 시범경기에서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오타니는 전날(25일) 에인절스전에서도 3타석에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20·21일 서울시리즈 전까지 0.500이었던 타율은 0.423으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초, 에인절스 투수 리드 데트머스를 상대했지만, 슬라이더 공략에 실패하며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가 0-3으로 지고 있던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데트머스와의 재대결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초구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했지만,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오타니는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트머스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8회 타석을 앞두고 대타 제임스 아웃맨과 교체됐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에서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0일 개막전에선 안타 2개를 치며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지만, 21일 2차전에선 첫 타석 안타 뒤 다섯 타석 연속 범타에 그쳤다. 두 차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내야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났다. 특히 다저스가 베츠의 2타점 안타로 11-12,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들어선 타석에서 맥 없이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는 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리그에서 뛰던 시절 인연이 닿은 뒤 MLB에서 자신의 통역을 맡았던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했고, 자신의 계좌에 손을 대 빚을 갚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불거진 이 파문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타니는 이날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미즈하라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심정도 드러냈다. 투수의 공에 집중해야 하는 타석에서 현재 처한 일을 떠올릴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전에 없던 타격 난조를 겪고 있다. 서울시리즈 두 번째 타석부터 11타석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6 13:20
메이저리그

이정후, 2G 연속 '안타+볼넷' 멀티출루...시범경기 삼진은 단 1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기록을 '다섯 경기'로 늘렸다. 전 경기 안타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두 경기 연속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내기도 했다. 타율은 0.455에서 0.462로 높였다. 이정후는 1회 초, 2019시즌 16승을 거뒀던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이정후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콜로라도에 1점 내주며 2-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 이정후는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섰고, 투수 라이언 펠트너의 3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닉 아메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기록한 안타 5개는 오른쪽 또는 중앙으로 향했다. 이날 처음으로 밀어 쳐 왼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가벼운 스윙으로 2루타를 만들어 미국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도 펠트너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 놓였지만, 다시 안타를 뽑아냈다. 세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이후 채스 핀더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11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은 1개밖에 당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끈다.이정후는 MLB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장타 생산도 KBO리그 시절보다는 감소할 가능성이 컸다. 비롯 다섯 경기에 불과하지만, MLB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정후의 경기력은 전망을 웃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07:37
야구

키움 푸이그, 'MLB 90승' SSG 노바 상대 시범경기 첫 적시타

2022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첫 타점을 신고했다. 푸이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펼친 시범경기에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푸이그는 0-0으로 맞선 4회 1사 1·3루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푸이그가 이날 상대한 SSG 투수는 이반 노바였다. 커리어를 보면, 푸이그와 노바는 역대 한국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 최정상급에 해당한다. 둘은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 100만 달러를 꽉 채워 계약했다. 푸이그는 데뷔 첫 시즌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포함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32홈런을 때려낸 강타자다. 타격 능력만큼은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 중 최고 레벨이다. 노바도 MLB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5차례나 기록했다. 개인 통산 90승 77패 평균자책점 4.38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뛰지 못한 푸이그와 노바는 한국 무대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17일 성사된 둘의 맞대결에 이목이 쏠렸다. 전날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푸이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노바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투심 패스트볼(시속 146㎞)에 파울을 때린 뒤, 2구째 투심 패스트볼(시속 147㎞)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11타석만에 뽑아낸 첫 타점이었다. 김태균 KBS 해설위원은 "푸이그가 허리와 골반을 이용해 몸쪽 빠른 공을 힘 있게 받아쳤다. (지금은) 타격 밸런스가 안 좋지만,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이니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푸이그는 6회 초 수비부터 임지열로 교체돼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푸이그가 타석에서 본인의 계획대로 적응하는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이태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악동'과 '야생마' 이미지가 강한 푸이그의 한국 생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가 아시아리그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을 때 많은 구단이 영입을 주저한 것도 '통제 불능' 캐릭터 때문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한국에서 두 달 정도 격리 생활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그래야 야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사생활은) 개인에게 맡기는 게 맞다"며 "푸이그는 훈련이나 경기할 때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팀 동료와도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노바는 이날 4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7개,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간 그는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안타 3개를 맞고 실점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2.03.17 16:42
야구

LG의 4번은 공석 ‘터져라 정의윤’

“(정)의윤이가 잘해야 할 텐데….”김기태 LG 감독은 14일 SK와 문학 시범경기에 앞서 정의윤을 더그아웃으로 불렀다. 정의윤이 곁으로 다가오자 그는 "오늘 시합 나가냐"며 타순을 물었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물어본 것이었다. 정의윤은 "네 번째입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몇 타수 몇 안타냐"고 말했다. 정의윤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 4경기에 모두 나갔지만 11타석 7타수 동안 안타를 치지 못했다. 정의윤은 "포볼이 4개입니다"라고 했다가 "그럼 2번 쳐라"며 꾸중 아닌 꾸중을 들었다. 김 감독은 정의윤을 성장해야 할 선수로 꼽고 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정의윤은 여전히 기대주에 머물고 있다. 2011시즌 상무에서 전역하고 복귀한 뒤에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엔 타율 0.283를 쳤지만 홈런이 2개에 머물렀다. 무늬만 거포였다. 홈런왕 출신인 김기태 감독은 정의윤에 "공을 휘둘러선 안 된다. 공을 찢는다는 마음으로 세워놓고 라이너성 타구를 쳐야 120m가 날아간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의윤을 종종 따로 불러 조언을 하고 긴장도 불어넣는다. 박병호(넥센)처럼 홈런 타자로 성장해야 할 재목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다. 김기태 감독은 정의윤이 물러가자 "잘 될 거 같은데 안 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의윤은 이날 2회 초 첫 타석에서 시범경기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했다. 내침 김에 멀티히트를 때리며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공을 찢는 라이너성 타구는 보이지 않았지만 방망이 중심에 잘 맞혔다. 올 시즌 LG의 4번 타자는 공석이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올 시즌은 작년과 달리 4번을 고정하지 않겠다"고 여러 선수에게 가능성을 열어놨다. 지난해 붙박이 4번이었던 정성훈은 4월 7홈런을 몰아쳤으나 그 후 체력이 떨어져 12홈런에 머물렀다. 확실한 거포가 없다는 약점을 해결하지 못한 김 감독은 "투수 등 상황에 따라 4번 타자를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힘이 좋은 정의윤도 4번 타자 후보 중 한 명이다. LG는 이날까지 치른 시범경기에서 정성훈을 3차례, 박용택과 정의윤을 각각 1차례씩 4번에 기용했다. 김 감독은 주장 이병규가 돌아오는 다음주께 중심 타선을 밝히겠다고 했다. 인천=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 2013.03.14 16:10
야구

이승엽, 4경기만에 안타 기록

요미우리 이승엽(31)이 친정 팀 지바 롯데를 상대로 장타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승엽은 1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완 선발 오노 신고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키를 넘기는 장쾌한 2루타를 쳤다. 지난 15일 야쿠르트전에서 2호 홈런을 터트린 뒤 4경기·11타석 만에 나온 안타. 5번 루이스 곤살레스 때 3루로 진루한 이승엽은 6번 아베 신노스케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후 2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1-3으로 뒤진 4회 1사에서 3번 오가사와라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승엽은 1루 땅볼에 그쳐 &#39O-L포&#39에 대한 팬들의 기대에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범경기 타율은 2할3푼1리(39타수 9안타)로 약간 올랐다. 이승엽은 하루 쉰 뒤 21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야쿠르트와 경기를 치른다. 정회훈 기자 2007.03.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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