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14건
산업

오비맥주 카스, 상반기 가정시장 점유율 44%…1위 유지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 카스가 올해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2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의 올해 1∼6월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은 44.0%로,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점유율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7%포인트 상승했고, 2위 브랜드와 점유율 격차는 3.5배 이상으로 벌어졌다.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 카스 라이트의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은 3.4%로, 전체 맥주 브랜드 중 6위를 차지했다.제조사별 순위에서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55.3%로 작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오비맥주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에서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K-푸드를 알린 카스가 올해 상반기에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제품 혁신을 통해 맥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1 10:39
경제일반

오뚜기, '순후추 교자·카레 군만두' 출시

오뚜기가 대표 제품인 ‘순후추’와 ‘오뚜기 카레’를 활용한 냉동만두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신제품은 ‘순후추 교자’와 ‘카레 군만두’ 2종이다. 각각 ‘순후추’ 출시 50주년과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각 제품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냉동만두류 전체시장 규모는 약 482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만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교자만두’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군만두’ 유형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순후추 교자는 만두소에 순후추가 박혀 있는 교자 형태의 만두다. 알싸하고 매콤한 순후추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삼각형 모양의 카레 군만두는 만두피에 쌀가루와 강황을 첨가해 바삭한 식감과 노란 빛깔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만두소에는 고기와 양파를 넣었으며, ‘오뚜기 카레 약간 매운맛’을 활용해 카레 풍미를 구현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만두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표 스테디셀러인 ‘순후추’와 ‘오뚜기 카레’의 IP를 활용한 신제품 2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유형의 제품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8 08:33
산업

너도나도 "내가 1위"…오비 vs 하이트, 불붙은 맥주 1위 경쟁

본격적인 여름 맥주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양대 맥주회사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로 '맥주 시장 1위'라며 으르렁대고 있다.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맥주 신경전의 포문은 하이트진로가 열었다.하이트진로는 최근 일부 대형 마트의 6월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3월보다 7.0%p(포인트) 증가한 49.6%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하이트진로는 점유율 확대에 신제품 '켈리'의 판매량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올해 4월 선보인 켈리는 출시 99일 만인 지난달 11일까지 330㎖ 기준으로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병 판매를 달성했다. 이는 초당 11.7병식 판매된 꼴로 20세 이상 국내 성인(4328만명 기준) 1인당 2.3병 마신 양이다. 특히 '테라'와 켈리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도 없었다는 것이 하이트진로 측 주장이다.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 맥주 판매량은 켈리 출시 전달인 지난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지난 2분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새로 나온 켈리가 테라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한 것이 아니라 타사의 점유율을 빼앗아왔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이처럼 켈리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자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탈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2011년까지 점유율 1위를 지켰던 ‘하이트’는 오비맥주 '카스'에 밀려 2012년부터 2위로 내려앉았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공세에 오비맥주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오비맥주는 지난달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가정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가 점유율 42.3%로,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0년 이상 국내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스가 최근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1위 브랜드 입지는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특히 오비맥주는 대형마트 채널의 일부 마트에서 경쟁사가 앞선 점유율을 기록했더라도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여전히 자사 점유율이 압도적이라는 입장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제조사 기준으로도 올 상반기 편의점·할인점·개인슈퍼 등 모든 가정 시장 판매 채널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경쟁사(하이트진로)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긴 하지만 '맥주시장 1위 탈환'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카스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홍대 메인 상권에서 팝업 매장,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내달 19일에는 서울랜드에서 초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인 ‘카스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보다 앞서 오비맥주는 자사 브랜드 ‘한맥’의 광고 모델로 경쟁사 켈리(Kelly)와 철자가 같은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를 내세우기도 했다. 광고 문구 중 하나는 “켈리도 한맥처럼 부드럽게 달라지고 싶다”이다. 이에 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7일 켈리 350㎖ 캔을 대형마트에서 한정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또 올여름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 등 전국 각지의 대형 맥주 축제에 참여하고 휴양지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켈리를 대세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01 07:00
경제일반

오비맥주 카스, 1분기 가정시장 1위…점유율 40.4%

오비맥주 '카스'가 올해 1분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에서 전 유통채널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가정시장에서 카스는 약 40.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제조사별 순위에서도 오비맥주는 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오비맥주와 카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홈술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편의점, 개인슈퍼, 할인점, 대형마트, 조합마트 등 모든 가정 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이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마케팅이 뒷받침된 결과라는게 회사 측 분석이다. 오비맥주는 작년 디자인부터 맛까지 한층 업그레이드한 투명병 '올 뉴 카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별로 판매량 상위 10위권에는 가정용 시장 1위를 차지한 '카스 프레시'와 함께 '카스 라이트'(4위), '버드와이저'(6위), '호가든'(9위) 등 오비맥주의 4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카스 라이트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맥주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지만 올 1분기에는 종합 4위로 뛰었다. 버드와이저는 수입 맥주 브랜드 중 2위에 올랐고, 호가든은 밀맥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다양한 소비채널에서 수요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09 10:35
경제

34조 생수 시장 잡아라…중국으로 번진 농심 VS 오리온 '물 전쟁'

농심과 오리온이 중국 생수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국내 생수 시장 대신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먹는 물'로 자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해마다 커지는 중국 시장 22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와 식품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2017년 7810억원, 2018년 8000억원대, 올해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판매하는 삼다수가 40%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지키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이 10% 안팎으로 뒤를 잇는다. 이외 국내 먹는 샘물 제조사만 이달 기준 70여 개 달할 정도로 포화상태다. 이에 업계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생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자국 수질을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인이 늘면서 생수를 마시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은 2016년 490억 위안(약 8조3960억원)이었던 중국 생수 소매액만 올해 1000억 위안(약 17조1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용량 말통 생수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시장은 2000억 위안(약 34조2700억원)으로 더 커진다. 농심 백산수, 바둑으로 '신의 한 수'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중국 생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농심이다. 2015년 2000억원을 투자해 자사 생수 제품 백산수 신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된 제품을 중국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최근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백산수배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를 창설했다. 대회 타이틀로 백산수를 내세운 것은 신성장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라면배 바둑대회가 농심 중국 사업에 있어 신의 한 수로 불리는 만큼 백산수배도 중국에 백산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동북 3성 위주로 백산수를 판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국내보다 중국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중국 전역 백산수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서도 제주물 마신다…오리온 제주용암수 수출 오리온은 지난 16일부터 중국에서 제주용암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론칭 이후 6개월 만이다. 현지 제품명은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롱옌취엔)이다. 상하이·베이징·광저우와 같이 20·30세대 직장인이 모여있는 대도시에 입점한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국 소비자 수요에 따라 현지 미네랄워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과 온라인 채널 징둥닷컴에서 동시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온라인 홍보 활동도 펼친다.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원수인 '용암수'가 40만년 된 제주도 고유 수자원이라는 점이라는 점과 제주용암수의 제조 공정, 미네랄 워터의 이로운 점, 제주용암수를 활용한 레시피 등을 유튜브 및 SNS 채널로 알려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정간편식(HMR)과 물을 제외하고는 성장세를 찾기 어렵다"며 "생수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전체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 특히 중국은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23 07:00
경제

헤일로탑에 벤앤제리스까지…'떠먹는' 아이스크림 격전지 된 한국

국내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벤앤제리스' '헤일로탑' 등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국 파인트 아이스크림(통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을 앞다퉈 입점시키고 있어서다. 커피를 비롯한 대체식품이 늘어나자 살아남기 위한 변화의 몸부림이다. 업계는 글로벌 2위 '하겐다즈'에 이어 1위(벤앤제리스), 3위(헤일로탑)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에 들어오면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판도도 요동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마트로 모여드는 수입 아이스크림 13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 10일 약속이라도 한 듯 "세계적인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벤앤제리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대형마트가 선보인 벤앤제리스 상품은 '체리 가르시아' '초콜릿 퍼지 브라우니' '바닐라' '청키 몽키' 등 4종이다. 가격은 모두 1만1600원(473㎖)이다. 홈플러스는 강서점·월드컵점·잠실점 등 수도권 25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롯데마트는 서울역·서초·잠실·청량리 등 전국 25개 점포에서 선보인다. 벤앤제리스는 1978년 창업주인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가 미국 버몬트주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다. 현재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 한국은 41번째 진출 국가로, 지난 9월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벤앤제리스 하우스’를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대형마트 판로까지 개척했다. 벤앤제리스는 성장촉진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고 자란 젖소에서 짜낸 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체에 해로운 합성향료, 인공색소 등을 쓰지 않는 내추럴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나친 단맛을 피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파인트 한 통을 비워낼 수 있을 정도로 이른바 '심심한' 단맛을 만들어낸 것이 아이스크림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두 대형마트는 앞서 지난 9월에는 글로벌 3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의 제품도 앞다퉈 선보인 바 있다.헤일로탑은 미국의 변호사였던 저스틴 울버튼과 더글라스 부턴이 공동 창립한 브랜드다. 한 통을 다 먹어도 부담이 없는 건강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목표로 한다. 파인트 한 통에 285~330kcal(칼로리)다. 헤일로탑은 2017년 하겐다즈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인트 아이스크림이 되기도 했다. 해마다 떨어지는 아이스크림 매출…프리미엄은 예외 대형마트들이 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9618억원에서 지난해 1조6291억원으로 2년 새 17% 줄었다. 인구 감소와 아이스커피, 빙수 등 대체 상품 증가 탓이다. 반면 고가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2년 새 3%가량 늘었다. 특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수입액은 2015년 2645만7000달러(약 314억원)에서 지난해 3853만3000달러(약 458억원)로 3년 새 약 46%가량 증가했다.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들 역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하겐다즈가 국내 아이스크림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고, 신세계푸드가 수입 판매하는 미국 유기농 아이스크림 '쓰리트윈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0% 뛰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9~10월 헤리로탑 입점의 영향으로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뛰기도 했다. 요동치는 아이스크림 시장 기존에 하겐다즈에 이어 벤앤제리스·헤일로탑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국내 파인트 아이스크림 시장은 토종 브랜드 '투게더'를 앞세운 빙그레가 35%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인다. 룻데제과(20%) 해태제과(15%) 롯데푸드(11%) 하겐다즈(8.7%)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빙그레는 수입산에 맞서 지난해부터 투게더와 엑설런트 등에 가격정찰제를 실시 중이다. 슈퍼마켓 등에서 상시 할인 식으로 판매되다 보니 가격이 판매점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나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서다.빙그레는 이와 더불어 투게더의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자 투게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혼족'을 겨냥한 투게더 미니어처도 출시하는 등 최근 2030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빙그레 관계자는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무분별한 출혈경쟁이 아닌, 더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롯데제과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나뚜루’를 7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했다. 해태제과는 아이스크림 부문을 아예 분할해 신제품 연구 등을 따로 하는 ‘인큐베이팅(갓 설립한 기업에 대한 지원·육성)’ 전략을 시도 중이다.벤앤제리스의 '고가' 정책이 한국에서 통할지도 관심사다. 벤앤제리스 가격은 파인트 기준 1만1600원으로 하겐다즈의 1만1300원보다 비싸다. SPC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파인트 기준)보다 40% 정도 가격이 높다.빙과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출시했지만 아이스크림 특유의 식감과 맛을 살리지 못해 대부분 생산을 중단한 상태"라며 "이 때문에 한동안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14 07:00
경제

지난해 가장 많이 마신 음료 '생수'…탄산음료 3배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 음료는 생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할인점 등 소매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RTD 음료 중 생수는 판매액 기준으로 8317억원을 기록하며 커피 1조3193억원, 탄산음료 1조 1137억원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다. 그러나 판매액이 아닌 판매량으로 바꿔보면 생수는 탄산음료 50만㎘, 커피 26만㎘, 주스 25만㎘ 등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을 판매량(㎘) 기준으로 비교해볼 때 탄산음료, 탄산수는 각 10%, 커피는 24% 성장했지만, 생수는 37% 증가했다. 2015년 국민 1인당 소매점에서 구매해 마신 생수가 약 26ℓ에서 지난해 약 36ℓ씩 마신 셈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판매량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년 대비 30%, 11%, 12%씩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직영몰인 '칠성몰' 이용자 수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40%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 1~9월까지 정기배송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가량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는 물은 브랜드, 수원지, 가격 등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맞게 골라 마시는 음료로, 국내 60여개 생수 제조사, 200여 개 브랜드가 경쟁하는 치열한 식품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최근 이슈화되는 프리미엄 및 초저가 제품의 출시로 인해 병 생수(Bottled Water)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11 10:54
경제

물 만난 오리온…뜨거워지는 생수 시장

국내 먹는샘물 시장 '판'이 커지고 있다. 3강 제품인 '제주 삼다수'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를 이을 또 다른 경쟁자들이 몰려오고 있어서다. 당장 식품 기업인 오리온에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이 새로운 '물'을 들고 나온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생수시장에서 기존 업체의 아성을 넘을지 주목된다. 오리온도 생수 판다 16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내달 '제주용암수'를 출시, 국내 생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지난해 '오그레놀라'로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 이래 생수 사업을 또 다른 미래 먹거리로 보고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오리온은 당초 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용암수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제품을 대량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이에 따라 신제품 출시 일정도 이달 말에서 내달 중순으로 변경됐다.오리온 관계자는 "제품 완성도가 높은 국내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를 표방하다 보니 내부적인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더 완성된 제품을 목표로 출시를 늦추게 됐다"며 "내달 중순이면 국내에 신제품 생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리온은 이번 사업을 위해 3년 전 제주용암수의 지분 57%를 인수하고 작년에 추가로 30%를 사들였다. 제주용암수는 40만 년 동안 천연 필터 현무암에 여과된 담수로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생수다. 일반 생수와 달리 '프리미엄'을 표방한다. 에비앙, 볼빅 등 해외 생수와 경쟁하며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가격도 제주삼다수 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생수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초코파이 등을 통해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생수 마케팅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오리온에 이어 내년에는 LG생활건강(LG생건)이 '울릉샘물'을 들고 국내 생수 시장에 뛰어든다. 울릉군이 먼저 추산용천수를 지역 대표 생수 브랜드로 키우려고 개발 허가를 취득한 뒤 지난해 LG생활건강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LG생건은 지난달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자본조달과 사업계획 수립·시행·먹는 물 개발에서 제조·판매 등 사업 전반을 맡기로 했다. LG생건은 이미 제주삼다수를 위탁 판매(도매) 중으로, 생수 유통에 대한 경험이 많다.LG생건 관계자는 "생수 사업 진출은 집중된 화장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며 "울릉샘물을 제2의 국민브랜드로 키운 다음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커지는 생수시장 국내 생수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잇따르는 이유는 높은 성장세에 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먹는샘물 소매점 매출은 2013년 5476억원에서 2018년 8315억원으로 5년새 51.8% 성장했다. 최근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18년 생수시장 규모를 약 1조3600억원으로 조사했으며, 2023년에는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생수 시장 성장 요인으로는 1인 가구 증가가 꼽힌다. 1인 가구에게는 월평균 3만5000원 이상이 드는 정수기 렌탈 비용에 비해 온라인으로 생수를 구매하는 것이 절반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새벽 배송 등의 신유통 프로세스가 일반화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켰다.업계는 오리온과 LG생건 등 대기업이 생수시장을 노크하면서 시장 격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 생수 시장은 '제주삼다수'가 40.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그 뒤를 롯데칠성 아이시스와 농심 백산수 등이 뒤따르고 있다. 그밖에 점유율이 다소 낮지만 하이트진로의 석수, 동원F&B 동원샘물, 풀무원샘물 등도 점점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정수기를 설치하는 것보다 생수를 사 먹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생수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식품업체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다수·아이시스…품질·배달 강화로 '맞불' 후발주자의 도전에 기존 강자들은 품질 및 배달 서비스 강화 전략으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제주삼다수는 작년부터 전용 앱을 제작해 정기 배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주문 시 제품 배송 주기와 요일을 선택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삼다수를 배송해주는 정기 배송 서비스다.아이시스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2013년부터 이미 온라인 영역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롯데쇼핑 앱에 생수 카테고리를 신설해 맞춤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시스' 자체 배송 앱도 선보이며 일찌감치 모바일 환경으로의 시장 전환에 대응할 준비도 마쳤다. 이와 더불어 최근 어린이 스스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소용량(아이시스 200mL) 제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층을 좀 더 구체화시키고 있다.농심 백산수도 1인 가구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최근 1ℓ 제품을 출시, 소용량 생수시장에서 입지를 강화시키고 있다. 또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 업체 설비를 생산하는 독일 크로네스사와 제휴해 보틀링(물을 병에 담는 것) 작업을 수행하는 등 품질 향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17 07:00
경제

얼음컵과 즐기는 파우치 커피 올해도 매출 '쑥쑥'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파우치 커피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9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칸타타’ 브랜드로 판매하는 파우치 커피(아메리카노, 블랙커피, 카라멜 마키아토, 헤이즐넛향 등)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약 500만개가 판매되며 전년동기대비 약 15%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 성장한 데 반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요 증가로 7월들어 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이다. 파우치 커피는 주로 얼음컵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아 한해 판매량이 여름철에 높고 특히 7~8월 두 달간 집중된다. 국내 파우치 커피 1등 브랜드인 칸타타의 경우 지난해 7~8월 두 달간 1년 전체 판매량의 45% 수준인 약 2600만개가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성장세로 볼 때 올해 칸타타 파우치 커피 전체 판매량 및 여름철 판매 비중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파우치 커피의 인기 요인으로 기다림 없이 얼음컵과 함께 빠르고 간편하게 아이스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얼음과 함께 마시는 특성상 커피 고형분을 약 30% 이상 높여(기존 칸타타 캔 제품 대비) 진한 커피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약 4만개가 넘는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점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파우치 커피 시장은 지난 2016년 924억원, 2017년 1,035억원 2018년 979억원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칸타타 파우치 커피는 47.8%(2018년 기준) 점유율을 차지하며 확고한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파우치 커피는 계절에 따라 판매량 차이가 큰 제품이기 때문에 올해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시즌 동안 영업,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판매량 증가세로 볼 때 올해 파우치 커피의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19 10:24
경제

[화제의맛] 튀기지 않은 '건면'이 뜬다

불황에 시달리던 라면 업계에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튀기지 않은 라면 '건면'이다.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 건면'을 출시하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공장 생산 라인을 늘려야 할 정도다. 이에 건면 시장을 겨냥한 다른 라면 업체들도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건면'은 지난달 9일 출시 이후 한 달간 800만 개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판매량 800만 개는 오뚜기 '진짬뽕' 농심 '짜왕' 등 기존 히트 상품의 출시 첫달(각 600만 개)보다 많은 역대 가장 빠른 판매 속도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그러자 농심은 이달부터 부산 녹산공장에 신라면 건면의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해 생산량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녹산공장의 일반 건면 생산 라인 2개에서 모두 신라면 건면만 생산하기로 한 것. 이렇게 될 경우 생산 과정 효율화로 신라면 건면 생산량은 기존 하루 최대 21만 개에서 43만 개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농심 관계자는 "유통 현장에서 신라면 건면 생산 요청이 쇄도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출시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며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대형 마트·편의점 등에서 판촉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라면 건면의 인기로 건면 시장을 겨냥한 각 업체들의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졌다.현재 건면 시장은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농심이 4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풀무원(29.3%) 오뚜기(20.3%) 삼양(1.0%)이 뒤를 이었다.풀무원은 당장 공장 증설에 나섰다. 올해 총 1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위치한 라면 공장의 생산 능력을 하루 17만 개에서 37만 개로 2배 이상 늘렸다.여기에 풀무원은 여름 시즌에 대비해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의 건면 대량 생산 기술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가장 얇은 1mm 면부터 가장 굵은 5mm 면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올해 농심 '둥지냉면'과 경쟁할 수 있는 여름용 냉면 신제품과 하반기에 '요리면' 등을 출시해 건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컵누들'로 건면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는 오뚜기도 최근 '베트남쌀국수' '팟타이쌀국수' 등 컵누들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컵누들'은 건면의 인기 여파로 매출이 2016년 106억원에서 지난해 231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건면 시장 규모는 2016년 1000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늘어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업체들에서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한 소비자가 마트에 진열된 농심 '신라면 건면'을 고르고 있다. 농심 제공 2019.03.14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