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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19패’…포스테코글루 감독 “다음 경기선 완전히 달라질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리그에서만 19번째 패배를 당했지만, 다음 경기에선 완전히 달라질 팀을 예고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서 리버풀에 1-5로 크게 졌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잔여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창단 후 잉글랜드 1부리그 20번째 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 부문 어깨를 나란히 했다.반면 토트넘은 완벽한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리그에서만 19번째 패배를 당했고, 16위(승점 37)에 머물렀다. 이미 강등권(18~20위)이 확정된 터라 순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하지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EPL 출범 후 구단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이 1993~94, 2003~04시즌 기록한 19패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이 기록을 깰 기세다. 토트넘은 여전히 4경기를 남겨둔 상태다.이날 출발은 좋았다. 전반 12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완벽히 기세를 내줬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모하메드 살라에게 4번째 골을 얻어맞은 뒤,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뒤 “리버풀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은 자격 있는 챔피언이다. 올 시즌 내내 뛰어난 팀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점유율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우리가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라고 돌아봤다.현지에선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왔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걱정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많은 변화를 줬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시즌 동안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단순히 복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선수들은 오늘 출전할 수 있었지만,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기에 투입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발등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 중인 손흥민을 포함, 주전 수비수인 로메로와 판 더 펜을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 페드로 포로 역시 벤치를 지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결국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선은 오는 5월 2일 안방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으로 향한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다음 경기에서도 모두 준비될 거”라며 “오늘과는 아주 다른 경기, 다른 팀이 될 거다. 우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중요한 선수들이 돌아올 것이고, 준비 기간도 충분하다”라고 예고했다.한편 팬들의 비판에 대해선 “축구에서 팬들이 실망하거나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그것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우리 일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오늘처럼 어려운 날이 있으면 당연히 실망이 따른다. 팬들의 기대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도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은 그렇지 못했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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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51일 만의 선발 출전 ‘임팩트 無’…크로스·드리블 다 실패→2025년 침묵+강등 위기 계속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또 한 번 침묵했다.황의조의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황의조는 최전방 공격수 세르히오 코르도바를 뒤에서 받치는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달 2일 리제스포르전 이후 52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고, 주앙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삼순스포르를 상대로 65분 뛴 황의조는 슈팅 1개, 패스 10회 중 8회 성공 등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딱 한 번씩 시도한 크로스, 드리블 모두 상대에게 막혔다. 지상 경합 2회 모두 패배했다.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황의조는 후반 20분 가이우스 마쿠타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전반 9분 터진 유수프 외즈데미르의 골로 승점 3을 챙기며 리그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19개 팀이 경쟁하는 쉬페르리그는 16~19위까지 강등된다. 알라니아스포르는 강등권 마지노선인 16위다. 17위 시바스포르(승점 31)와 격차는 단 3점. 한 계단 위인 보드룸과 승점이 같지만,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알라니아스포르는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팀 부진 속 황의조도 기를 못 펴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해 9~12월 사이 5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들어 단 한 번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최근 후보로 밀려난 형세였다. 4경기 연속 교체로 투입되며 좁아진 입지를 실감했다. 황의조는 삼순스포르전에 모처럼 선발로 복귀했으나 득점에는 또 한 번 실패했다.올 시즌 리그 25경기(교체 출전 13회)에 나선 황의조는 5골을 기록 중이다. 오는 6월 30일 알라니아스포르와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새 팀을 알아봐야 할 수도 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4.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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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프리킥 한 방에 ‘K.O’…구단 역대 최악 성적 보인다 “9경기 무득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에 0-1로 졌다. 맨유는 최근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1무3패) 늪에 빠졌고, 리그 14위(승점 38)를 지켰다.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진출권 확보가 어려워졌다.반면 울버햄프턴은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강등권(18~20위)과의 승점 차를 17로 벌렸다. 동시에 EPL 잔류를 확정했다.근육에 불편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진 황희찬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황희찬은 올 시즌 부상과 복귀를 반복했고, 이 과정에서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맨유는 이날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울버햄프턴을 공략했다. 하지만 박스 안까지 진입하진 못했다. 다소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 소득 없이 전반을 마쳤다.맨유는 후반에 공격 기회를 더욱 늘리며 결실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메이슨 마운트의 발리 슈팅,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직접 프리킥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 맨유의 유일한 유효슈팅은 후반 27분에 나온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뿐이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2분 뒤 최전방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대신 파블로 사라비아를 투입했는데, 이 선택이 효과를 봤다.사라비아는 투입 3분 만에 직접 프리킥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프턴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사라비아가 왼발로 슈팅한 공은 수비벽을 넘고 골대 오른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맨유는 끝내 1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부진에 빠진 맨유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맨유는 이번 시즌 15패를 올렸고, 이는 1989~90시즌 16패 이후 최악의 성적”이라고 조명했다. 동시에 “지난 시즌 8위로 마친 것조차도 지금보다는 나았다. 긍정적인 요소가 없진 않았지만, 많은 시즌권 보유자들이 위치한 이사진 석 바로 앞에선 팬들의 불만이 거세게 터져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경기를 보면 득점 기회를 놓친 선수가 꽤 많다. 라스무스 호일룬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계획이 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집중하려 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BBC는 아모림 감독 부임 후 맨유가 리그 22경기 중 9경기에서 무득점 침묵한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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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 골’ 황의조, 꼬일 대로 꼬였지만 ‘활짝’…3번째 강등 눈앞+벤치 신세 계속→계약 만료 앞두고 반전 있을까

기나긴 부진 늪에 빠진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에게 반전이 있을까. 침묵을 깨는 게 우선 과제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황의조의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오는 22일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삼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최근 기를 못 펴는 황의조에게 중요한 경기다. 골 가뭄을 끝낼지가 관전포인트다.지난해 알라니아스포르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황의조는 팀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성적은 저조하다. 올 시즌 그는 리그 24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는데, 모두 지난해 9~12월 사이 기록한 득점이다. 벌써 14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들어 골 맛을 보지 못했다.근래 들어 ‘주전’ 지위를 잃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리제스포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4경기 연속 교체 자원으로 뛰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보드룸전에서는 27분 출전에 그쳤다.짧은 시간 내에 임팩트를 보여도 부족하지만, 보드룸전 성적은 저조했다. 황의조는 27분 동안 볼 터치 5회에 그쳤고, 슈팅은 단 한 번 때렸다. 패스 시도도 3회뿐이었다. 당시 팀은 0-1로 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지난 6일 보드룸전을 마친 알라니아스포르는 2주 넘는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 기간 반등을 위한 팀 훈련과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 근황도 공개됐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삼순스포르와 경기를 위한 준비가 계속된다”고 적으면서 훈련 사진을 게시했다. 황의조가 활짝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최근 팀 행사에 참여한 황의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마냥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최근 강등권으로 추락했다.아슬아슬하게 강등권 위에 있었던 알라니아스포르는 직전 보드룸전 패배로 쉬페르리그 19개 팀 중 17위로 떨어졌다. 쉬페르리그는 한 시즌 4개 팀(16~19위)이 강등된다. 남은 7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황의조 역시 계약 연장 가능성이 더 작아질 전망이다. 황의조는 과거 성남FC, 지롱댕 보르도에서 강등을 경험했다. 이번에 팀이 강등되면, 커리어 세 번째 아픔을 맛보게 된다.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5.04.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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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도전’ 손흥민 돌아왔다…발 부상 결장→훈련 복귀, UEL 선발 출격 가능성↑

‘캡틴’ 손흥민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훈련 모습 일부를 공개했다. 짤막한 영상 속 손흥민이 동료들과 진지하게 팀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중요한 경기를 앞둔 토트넘에 손흥민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 13일 열린 울버햄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이 발 타박상을 당해 휴식했다”며 “경미한 부상이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서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짧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둔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며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토트넘은 18일 오전 4시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두 팀은 1-1로 비겼다.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2차전에서 서로를 제압해야 한다.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진 토트넘에는 UEL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이번 시즌 우승 희망이 남은 유일한 대회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앞서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15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18~20위)과는 거리가 있는 터라 리그에서는 별다른 동기부여를 얻기 어렵다. 커리어 내내 우승 경험이 없는 손흥민에게도 출전 열망이 클 경기다.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유력해 보이지만,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예상 라인업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지웠다. 매체는 윌손 오도베르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발을 맞추리라 내다봤다. 다만 이 라인업은 손흥민의 부상을 고려해 짠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을 부상자 명단에 넣어놨다. 이변이 없다면 손흥민이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은 리그 28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올렸고, UEL 9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5.04.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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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또 ‘왼발골’ 터졌다, QPR은 8G 만의 승→강등 위기 탈출…엄지성은 시즌 2호 도움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위기의 팀을 구했다.QPR은 10일(한국시간) 영국 옥스퍼드의 더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1라운드에서 3-1로 이겼다.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QPR(승점 49)은 챔피언십 24개 팀 중 15위로 올라섰다. 애초 QPR은 상위권과 거리가 멀지 않았지만, 지난 2월부터 7경기 무승(2무 5패) 늪에 빠지면서 강등권(22~24위) 거리가 좁혀졌다. 하지만 이날 값진 승리로 강등 위협에서 멀어지게 됐다.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민혁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카라모코 뎀벨레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호골. 공교롭게도 양민혁은 영국 무대 진출 후 주발이 아닌 왼발로만 골 맛을 봤다. 오른발잡이인 양민혁은 양발을 잘 쓰지만, 지난해 K리그1에서 넣은 12골 중 왼발 득점은 단 1개였다. QPR에서는 그의 왼발이 불을 뿜고 있다.지난 1월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챔피언십 11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이날 QPR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터진 로니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고, 전반 42분에는 상대 자책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QPR은 후반 17분 실점했으나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고, 양민혁의 골로 옥스퍼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같은 날 엄지성(스완지 시티)도 플리머스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크로스로 해리 달링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 팀은 3-0으로 완승했다.지난 6일 더비 카운티전에서 골을 넣은 엄지성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스완지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2연승을 달린 스완지(승점 51)는 챔피언십 14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4.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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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어렵네’ 14G 13패→팬들은 35분 만에 퇴장…“또 하나의 좌절을 마주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현지 매체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레스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서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했다. 레스터는 리그 22패(4승5무)째를 기록, 강등권인 19위(승점 17)에 머물렀다. 반면 뉴캐슬은 5위(승점 53)에 안착했다.레스터 입장에선 손도 써보지 못한 완패였다. 킥오프 11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게 연달아 2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에는 하비 반스에게 추가 골까지 내주며 일찌감치 3골 차로 밀렸다.원정팀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이어졌고, 레스터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반스의 추가 골이 터지자, 킹파워 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은 일찍이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레스터는 이날 90분 동안 단 유효슈팅 2개만 기록했고, 무득점으로 완패했다. 리그 연패 기록은 8경기로 늘었다. 이 기간 득점은 없고, 실점만 무려 21실점이다.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 1월 토트넘전이다. 홈 경기 승리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해 12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시즌 중 레스터 지휘봉을 잡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고민은 깊어져만 간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코치로 활약하다, 감독 대행을 거쳐 레스터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레스터를 이끈 스티브 쿠퍼 전 감독은 성적 부진 끝에 경질됐고, 젊은 지도자인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기대를 걸었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지난해 12월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5연패 포함 부진을 겪더니, 지난 2월부터는 8연패 늪에 빠진 상태다. 최근 14경기서 거둔 승리는 단 1승이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경기 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물론 쉽지 않다”며 “이곳에 잘해보려고 왔고, 이 클럽의 훌륭한 사람들,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아쉬워했다.이어 “항상 이 클럽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클럽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려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가 지금 위치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을 분석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이 발언을 두고 진행자가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의 의미를 되묻자,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의문이 있는 건 아니다. 또 하나의 좌절을 마주한 것이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거”라고 설명했다.한편 매체는 “레스터의 강등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라며 “다음 시즌 2부리그에서 레스터를 재건할 감독이 누구인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의 결별을 내다보며 “한 줄기 희망은 다음 시즌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누가 지휘봉을 잡을지를 충분히 고민할 시간이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공식전 20경기 3승 1무 16패라는 성적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4.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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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굿바이’ 충격의 공개 선언, 2029년까지 재계약→이적 눈앞…“EPL 5개 팀 관심”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올여름 이적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잔류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의 견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카우트로 일했던 믹 브라운은 쿠냐가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울버햄프턴에 남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브라운은 “쿠냐는 여름에 확실히 이적할 것”이라며 “그는 공개적으로 (울버햄프턴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도 원하지 않겠지만, 그들(울버햄프턴)도 그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이어 “이제 누가 그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나는 그가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며 성격에 대한 몇 가지 물음표가 있지만, 재능 있는 선수라고 본다. 그리고 현재 그와 같은 선수는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쿠냐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인기 매물이 되리란 게 브라운의 의견이다. 쿠냐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량을 증명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브라운은 “(쿠냐 영입에 관한) 수요가 많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첼시, 리버풀이 관심을 보이며 맨유도 그렇다고 들었다. 현재로서는 (쿠냐가) 맨유보다 리버풀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울버햄프턴 에이스인 쿠냐는 앞서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했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데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됐다.지난달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 임한 쿠냐는 “이제 우리는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까워졌다”며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타이틀과 큰 것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잔류를 이끌고 ‘빅클럽’으로 이적하겠다는 뉘앙스였다.이후 쿠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야심 찬 선수들처럼 더 많은 것을 위해 뛰고, 이 구단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나와 내 팀 동료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쿠냐는 곧장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황희찬과 함께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 공격을 이끈 그는 리그 32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EPL 26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수확하며 팀이 강등권에서 멀어지게 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울버햄프턴과 쿠냐는 올해 초 계약을 갱신, 2029년 6월까지 기간을 늘렸다. 계약 기간은 큰 의미가 없는 형세다. 올여름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 게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쿠냐는 울버햄프턴과 재계약 당시 6250만 파운드(1178억원)의 계약 해지 조항을 삽입했다. 쿠냐를 원하는 팀이 이 금액만 지불하면, 구단 간 협상은 쉽게 넘어갈 수 있다.쿠냐 영입전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팀의 환경, 비전 등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연봉 등 개인 조건도 당연히 중요한 요소다.김희웅 기자 2025.04.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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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 기록’ 놓칠 가능성↑…‘EPL 역대 4명’ 대기록 무산 유력, 우승이 더 중요하니

손흥민(토트넘)의 대기록이 올 시즌 멈춰 설 가능성이 커졌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넷만 가진 9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금껏 8시즌 연속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리그 28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수확했다.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보면, 손흥민이 남은 경기에 나서 3골을 넣어 ‘10골’을 달성할 가능성은 작다. 올 시즌 경기당 0.2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남은 7경기에서 1.75골가량 넣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라 최종 결과는 쉬이 예측할 수 없지만, 올 시즌 득점 추이를 보면 그렇다.무엇보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터라 손흥민의 리그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치른 사우샘프턴과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선발 출격했지만, 57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2-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핵심 멤버인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앞서 카라바오컵(리그컵), FA컵에서 정상 등극에 실패한 토트넘은 UEL 우승 가능성만 살아 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과 UEL 8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해 승기를 쥔 뒤 손흥민을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UEL 여정이 이어진다면, 손흥민의 리그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기록 무산 가능성도 커진다. 손흥민이 올 시즌 리그 10골을 달성하면 일굴 수 있는 ‘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단 4명만 보유하고 있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은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만이 9시즌 연속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했다.케인과 아구에로의 기록은 9시즌에서 멈췄고, 램파드는 10시즌, 루니는 11시즌 두 자릿수 골을 달성했다.EP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손흥민을 비롯해 티에리 앙리(은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2017~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매번 10골 이상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뿐이다. 현재 손흥민의 득점 추세를 보면, 8시즌에서 대기록이 멈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본머스를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EPL에서 필드골을 기록한 건 지난 1월 아스널전이 마지막이다. 석 달 가까이 필드골이 없는 셈이다. 토트넘이 리그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가 딱히 없다는 점도 악재다. 리그 14위에 자리한 토트넘은 승점 상으로 강등권(18~20위)과 거리가 멀다. 순위를 끌어올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앞으로 리그에서 이겨도 약간의 순위 상승, 좋은 분위기를 지속하는 정도의 동기 부여만 있을 뿐이다.손흥민의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무산될 게 유력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4.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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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57분 OUT’ 토트넘, 사우샘프턴에 3-1 완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이 단 57분을 소화하고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인 사우샘프턴은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조기에 강등됐다.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꺾었다.토트넘은 4경기 이어진 무승(1무 3패) 늪에서 탈출했고, 리그 14위(11승 4무 16패·승점 37)가 됐다.반면 20위 사우샘프턴은 최근 7경기에서만 6패째를 올리며 고개를 떨궜다. 잔여 7경기를 남겨두고 최하위를 확정하며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이 확정됐다.잔여 7경기를 모두 이겨도 강등권에서 벗어나 현재 17위 울버햄프턴(승점 32)을 제칠 수 없다.사우샘프턴은 지난 2022~23시즌에도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했다. 이후 1시즌 만에 승격해 EPL로 돌아왔으나, 또 강등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동시에 EPL 역사상 가장 빨리 강등을 확정한 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세웠다.지난 1994~95시즌 입스위치, 2007~08시즌 더비 카운티 등이 6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된 팀이 여럿 있다. 7경기는 사우샘프턴이 최초다. 한편 손흥민은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득점은 없었지만, 전반 13분 왼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쇄도한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에 기여했다. 스펜스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사우샘프턴에 일격을 날렸다.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5분가량 이어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아쉬움은 존슨이 털어냈다.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딩 패스를 존슨이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2분 손흥민,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빼고 윌손 오도베르와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토트넘은 오는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을 택한 거로 풀이된다.사우샘프턴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드스의 추격 골로 1골 만회했다.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마티스 텔이 쐐기 골을 터뜨려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4.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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