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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명 짤린다’ 리그 16위·무관으로 자존심 구긴 EPL 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규모 구조 조정을 앞둔 거로 알려졌다. 올 시즌 막대한 이적료를 쓰고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겨 막대한 손해를 본 여파다.영국 매체 BBC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맨유가 지난해 짐 랫클리프의 구단 인수 이후 두 번째 정리해고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캐링턴 훈련장에서 일하는 직원 일부에게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통보를 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구단 내부 관계자 말을 인용, 최대 200명이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실제 절차가 지난 몇 주 동안 진행 중인 거로 알려졌다. 이미 대부분의 직원이 구단에 남을지 여부를 이미 알고 있다는 소식이다.매체는 이를 두고 “1군 팀과 관련된 일부 직원들은 이날까지 자신들의 운명을 통보받지 못했다. 그래서 토트넘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준비에는 차질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이번 구조 조정을 통해 스포츠 과학, 의료 및 스카우트 부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 경우 최대 2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맨유는 올 시즌 중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조기에 결별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는 등 성적 개선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았다. 하지만 맨유는 리그 16위에 그치며 EPL 출범 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8강과 16강에서 짐을 쌌다.유일한 희망은 UEL 결승전 진출이라는 성과였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EPL 라이벌 토트넘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토트넘은 EPL 17위지만, UEL 우승으로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는 등 기사회생했다. 반면 맨유는 오로지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토트넘전 패배 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구단 운영을 위한 선수단 방출 가능성에 대해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맨유는 지난해 첫 번째 구조 조정을 단행하기 전까지 약 11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던 거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화학회사 이네오스 창립자인 랫클리프가 맨유 지분 27.7%를 확보하며 공동 구단주가 된 뒤 비용 절감과 비필수 사업을 줄이는 취지로 구조 조정을 실시해 약 250명의 직원이 정리해고됐다. 당시 구단은 최대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를 절약한 거로 알려졌다.BBC에 따르면 UEL 결승전 패배 후 2차 구조 조정 작업이 실제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고, 구단 내부 사기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끝으로 매체는 “맨유는 1990년 이래 두 번째로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구단 재정상으로도 1억 파운드(약 1850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5.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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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후임 결정’→맨유 출신 우승 명장 온다 “친정팀 거절”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레버쿠젠(독일)일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의 신임 사령탑이 될 거로 보인다. 이는 과거 자신이 지휘한 아약스(네덜란드)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전했다.텐 하흐 감독은 2024~25시즌 맨유를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경질되기 전까지 맨유에서 공식전 128경기 70승 23무 35패를 올렸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텐 하흐 감독은 경질 뒤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페예노르트(네덜란드) 부임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루머’에 그쳤다. 현지 매체에선 텐 하흐 감독이 시즌이 끝나는 7월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마침 레버쿠젠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에 마쳤다. 애초 알론소 감독은 2026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였으나, 위약금 없이 결별에 합의한 거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창단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다. 특히 무패 우승까지 이뤄내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부임이 유력하다.한편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을 두고 “그는 친정팀 아약스의 관심을 일종의 미끼로 사용해, 레버쿠젠으로부터의 접근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약스는 그를 다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방향 전환으로 독일행을 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레버쿠젠과 텐 하흐 감독이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에서 리그 3회 우승, KNVB컵 2회 우승,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아약스는 2022년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한 이후 세 명의 정식 감독과 세 명의 임시 감독을 거쳤으나,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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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글라스 바이브’…UEL 우승 토트넘, 런던서 버스 퍼레이드 “이 순간을 꿈꿔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와 함께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33)은 다시 한번 동료들과 함께 환호했다.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은 런던으로 복귀한 뒤 UEL 우승 기념 버스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5 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주장’ 손흥민은 부상 여파로 교체 투입됐으나, 남은 시간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손흥민도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클럽 커리어 우승에 성공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버스 퍼레이드서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또 버스 위에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이 순간을 꿈꿔왔다. 이곳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이뤄서 기쁘다. 이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글라스를 쓰고, 목소리가 잠긴 상태로 이같이 말했다”라고 조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수만 명의 팬들이 북런던 거리로 나와 퍼레이드를 함께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대형 스크린에 처음 비쳤을 때 큰 환호를 받았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선수들이 버스에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라며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모두의 환호 속에 손흥민이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잔류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 앞에서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2보다 시즌3가 좋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결별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UEL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모양새다.토트넘 선수들은 ‘라이벌’ 아스널에 대한 도발도 잊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브 비수마는 “북런던이 하얗게 물들었다”며 “우리는 정말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 이렇게 유럽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건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우리가 해냈고, 팀, 팬, 코치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김우중 기자 2025.05.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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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낭만 레전드' 된 손흥민, 남을까 떠날까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관심사는 그의 다음 시즌 행보다.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이번 우승을 계기로 토트넘에 잔류할 것인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축구 1군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에게 생애 첫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팬들에게 전할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토트넘의 서포터라면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장면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하는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시즌간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에 머물 수 있었던 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덕분이었는데, 이들은 줄줄이 이적했다. ‘우승하기 위해’ 나가는 선수들을 팬들도 원망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손흥민만이 토트넘을 10년간 꾸준히 지켰다. 그리고 토트넘이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게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쏟아내 역대 토트넘 최다득점 5위에 랭크됐다. 역대 최다 출전 순위 7위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순위에서는 4위로 밀리며 자존심에 살짝 상처가 났다.무엇보다 오는 7월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최고 장점이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고 있다. '파워 스프린터'의 위력이 줄면서 결정력도 함께 줄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토트넘도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애초 올해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결국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하며 결별의 실마리를 남겨놨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록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경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고, 토트넘도 젊은 선수들로 팀 개편에 나선 터라 손흥민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유럽 언론들은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의 이적설을 전하며 토트넘과 아름다운 결별을 예상해왔고, 최근에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이 급부상하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손흥민이 새 감독에게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큰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은 UEL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UCL 본선 진출은 33세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동기부여인 동시에 이를 계기로 팀에 더 굵직한 자원을 영입할 동력도 생긴다. UEL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손흥민은 UEL 우승 직후 이전에 볼 수 없던 흥분한 표정으로 “오늘 하루만 내가 토트넘 레전드라고 불러도 될 거 같다”고 했다. 우승의 흥분이 가시면, 손흥민은 냉정하게 자신의 행선지를 정해야 할 선택의 시간을 맞아야 한다. 이은경 기자 2025.05.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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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이런 표정 처음이야…역대급 흥분한 손흥민의 우승 인터뷰

손흥민(토트넘)이 전에 볼 수 없던 솔직한 표정으로 우승 인터뷰를 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이겨 우승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 1군에서 뛴지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지 10년 만이며,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손흥민은 무릎을 꿇고 주저앉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우승이 좌절될 때마다 눈물을 보였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기뻐서 펑펑 울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중계방송사 TNT와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전에 볼 수 없던 극도로 흥분한 모습이었다. 그는 시종 싱글벙글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라운드에 설치된 임시 방송 세트에는 토트넘 출신 스타인 가레스 베일, 맨유 출신의 리오 퍼디낸드가 함께 출연했다. 우승 직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여기에서 이어졌다. 진행자가 손흥민에게 “그동안 우승 트로피가 있어야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해왔는데, 이제는 레전드냐”고 물었다. 손흥민이 답하기 전에 이미 베일이 “손흥민은 이미 레전드”라고 말했으나 손흥민은 베일의 말을 듣지도 못한 채 입이 귀에 걸릴 만큼 웃으면서 “나 레전드 맞다”고 답했다. 주위의 출연자들이 함께 웃자 손흥민은 “오늘 하루만 내가 레전드라고 말하겠다. 지난 17년 동안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그들이 이루지 못한 걸 나는 이뤘다”고 답했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소감을 묻자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며 "꿈이 진짜로 이뤄졌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5.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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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우승’ 한 방에 인생 역전…EPL 강등권 바로 위인데 UCL 진출, 손흥민 ‘꿈의 무대’ 누빈다

확실한 한 방이 중요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한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거머쥐었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UEFA 차상위대회인 UEL 정상에 오른 토트넘은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최상위 대회인 UCL 본선 무대에 나선다.리그 성적을 보면 토트넘의 UCL 진출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올 시즌 1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EPL 20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 다음 시즌 강등될 3개 팀이 이미 정해진 터라 강등 위협은 없다. 그러나 강등권(18~20위) 바로 위에 있는 게 토트넘의 현주소다.이번 시즌 토트넘은 EPL 출범 이래 구단 역사상 최다패, 최저 승점 기록을 새로 썼다. 가장 부진했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EPL에서는 1~5위 팀에 UCL 진출권이 돌아간다. 토트넘은 리그 성적으로 보면 턱 없이 부족하지만, UEL 우승 한 방으로 티켓을 획득했다.만약 손흥민이 올여름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2025~26시즌 ‘꿈의 무대’를 누비게 된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에 UCL에 복귀하게 된다. 상대 맨유는 UEL 우승을 놓치면서 그야말로 허망하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맨유 역시 토트넘처럼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맨유는 토트넘 한 계단 위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심지어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한편 15년 만에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손흥민은 “정말 기분이 좋다.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꿈이 정말, 정말 이뤄졌다. 너무 행복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EPL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홈팬들과 UEL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5.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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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큼은 내가 레전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무관의 설움 털어낸 손흥민, 마침내 웃었다

'무관의 설움'을 털어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웃음을 되찾았다.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손흥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전설이라고 하죠, 안 될 이유가 있나, 오늘만"이라며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있으니, 오늘이 바로 그날(우승)이다. 아마 오늘 난 이 클럽의 전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열렬히 축하했고 태극기를 두른 채 관중석의 팬들에게 경례했다'라고 전했다. EPL 17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ESPN은 '암울한 시즌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흥민은 "기분이 정말 좋다. 항상 꿈꿔왔던 일이고 오늘이 바로 그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꿈이 정말, 정말 이루어졌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 오늘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뭉쳤다. 어린 선수들은 항상 한발 더 나아갔다. 난 좋은 조언을 해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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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절친’ 알리도 첫 우승에 감격, 하트+박수 연발 축하 메시지…케인도 손흥민 축하 세례

토트넘 전 멤버들이 우승을 축하했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래 15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던 토트넘도 17년 만에 무관에서 벗어났다.여전히 토트넘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델레 알리(코모)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친정’의 우승에 즉각 반응했다.알리는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단 사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사진을 게시하고 보라색 하트와 박수 이모지 3개를 추가했다.케인 역시 “축하해, 토트넘”이란 글과 함께 토트넘의 공식 우승 포스터를 올렸다. 둘 다 손흥민과 절친한 선수들이다.손흥민과 케인, 알리, 결승전 상대팀 선수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DESK 라인’이라 불렸다. 당시 넷이 뽐낸 호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란 평가를 받았다.2023년 여름 토트넘을 떠난 케인은 올 시즌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첫 기쁨을 누렸다.손흥민은 UEL 제패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든 한국인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오전 4시에 나를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해리 케인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려서 정말 기뻤다. 해리, 우리도 우승했다”고 자랑했다. 우승이란 꿈을 이룬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UEL의 전신)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2008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우승한 김동진과 이호에 이어 UEL을 제패한 네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손흥민은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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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 장면’ 아니었으면 트로피 없었다…SON이 예뻐할 1m 93㎝ 거구 판 더 펜의 미친 수비

골보다 더 값진 수비였다. 미키 판 더 펜의 미친 수비가 아니었다면 토트넘의 우승은 더 미뤄졌을 수도 있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던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 늪에서 벗어났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데뷔 이래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손흥민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토트넘은 전반 42분 터진 브레넌 존슨의 득점으로 승기를 쥐었다. 하지만 이후 맨유가 맹공을 퍼부었고, 토트넘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특히 후반 23분 판 더 펜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우승 트로피의 향방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토트넘은 이때 프리킥을 내줬고,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나와서 볼을 잡는 과정에서 수비진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볼을 놓쳤다.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로 볼이 떴고,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헤더로 연결했다. 판 더 펜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몸을 날려서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볼을 발로 걷어냈다.한 골보다 더 값진 수비였다. 1m 93㎝의 거구인 판 더 펜은 큰 몸을 던져 볼을 걷어냈고, 이후 고통을 호소했다.경기 종료 직전 비카리오의 슈퍼 세이브도 있었지만, 앞서 판 더 펜의 미친 수비가 없었다면 경기 흐름이 급변할 수 있었다. 비카리오는 경기 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는 역사를 썼고, 이 선수들은 역사를 썼다”며 “판 더 펜의 선방이 있었다. 위험한 순간이었다. 경기 전부터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202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판 더 펜은 팀 주전 수비수다.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결승전에서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본인의 하이라이트 필름에 한 장면을 추가했다.김희웅 기자 2025.05.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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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무관 깼다,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우리가 해냈다"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있을까.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 17위에 머무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결승 골의 주인공 존슨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번 시즌은 전혀 좋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 중 누구도 지금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클럽은 17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으니 (이번 우승이)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내가 여기 온 이후로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우리가 해냈다. 토트넘은 EPL 17위라는 성적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유로파를 치렀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토트넘 팬들이 맨유 팬들보다 우위에 있었다"며 "경기 한 시간 전부터 팬들이 경기장에 와주셨고 경기 내내 우리를 응원해 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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