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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UFC 초신성이 성수동에 뜬다…유주상·유수영·박현성·이창호 3일 팬 사인회 개최

한국 종합격투기(MMA)의 미래를 책임질 UFC 신예 파이터들이 성수동에 뜬다. UFC는 오는 7월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성동구 UFC SPORT 성수점에서 ‘좀비 주니어’ 유주상(31),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 ‘K-머신’ 이창호(31), ‘유짓수’ 유수영(29)이 참여하는 ‘코리안 뉴웨이브’ 팬 사인회를 개최한다. 팬들은 UFC에서 한국 MMA의 재도약을 알린 네 선수를 만나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당일 오후 5시부터 100명 한정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대기 번호표를 배부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최근 한국 선수들은 ROAD TO UFC,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루킹 포 어 파이트와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UFC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베테랑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아이언 터틀’ 박준용과 더불어 한국 MMA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나갈 걸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유주상(9승)은 정찬성의 후계자 ‘좀비 주니어’를 자처한다. 그는 지난 6월 UFC 316에서 ROAD TO UFC 시즌 1 라이트급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를 28초 만에 그림 같은 카운터 체크훅으로 KO했다. 유주상은 "아직 1승밖에 안 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억제하면서 겸손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UFC 다섯 경기째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챔피언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찬성 은퇴 이후 첫 UFC 랭킹 진입을 노린다.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10승)은 지난 5월 베테랑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1라운드 만에 피니시하며 UFC 2연승을 신고했다. 그는 “내가 운동했던 방식이 맞단 걸 확인해 너무 기뻤다”며 “일단 3연승에 집중하면서 랭킹 진입 도전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메랍 드발리쉬빌리를 꿈꾼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우승자 이창호(11승 1패)는 지난 4월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피니시하며 UFC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열심히 훈련한 만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경기를 많이 뛰어서 상위 레벨로 올라가겠다”고 강조했다. UFC에서 한국 주짓수를 알린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 우승자 ‘유짓수’ 유수영(15승 3패 2무효)은 지난 3월 UFC 데뷔전에서 AJ 커닝햄을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며 “더 발전된 모습으로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케빈 장 UFC 전무 이사 겸 아시아 총괄은 “한국에서 새로운 세대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관심을 끌고 있다”며 “Road To UFC 우승자 박현성, 유수영, 이창호, 그리고 한국 최초로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한 유주상, 역시 한국 최초로 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고석현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한국 신예 선수들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스턴건’ 김동현 같은 선구자의 발자취를 따르는 한국 유망주들의 새로운 물결이 보여주는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UFC 데뷔전에서 8연승의 오반 엘리엇을 일방적으로 물리친 고석현은 미국 전지훈련 일정으로 이번 팬 사인회에서 빠지게 됐다. 그는 “사인회에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며 “더 발전한 모습으로 꼭 다시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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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역사에 이런 외국인 듀오 있었나’ 폰세-와이스, 전반기 10승 동반 달성이 보인다 [IS 포커스]

라이언 와이스(29)와 코디 폰세(31)가 한화 이글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듀오로 역사를 쓰고 있다.폰세는 지난 2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단 한 차례 패전도 없이 연승가도를 만들며 다승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폰세의 라이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그의 팀 동료 와이스는 지난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와이스는 시즌 9승(2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폰세를 쫓는다. 두 사람은 모두 24일 선발 등판해 폰세를 잇는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전혀 없는 와이스는 KBO리그 2년 차인 올해 '코리안 드림'을 쓰고 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계약 후 활약, 정식 계약을 맺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와이스는 올해 한층 더 성장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83까지 낮췄고, 탈삼진은 109개(4위)에 달한다.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89에 그쳤던 와이스는 이후 12경기 평균자책점 2.03의 정상급 투수로 변모했다. 이는 팀이 상승세를 탄 구간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한화는 4월 중순부터 8연승 한 차례, 12연승 한 차례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폰세의 경우 22일 승리에 앞서 5경기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72로 다소 흔들렸다. 이 기간 한화를 지킨 게 와이스다. 와이스는 같은 기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32로 팀의 대들보가 됐다. 한화가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5연승을 거두는 중에도 와이스(2경기 2승 15이닝 1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와이스와 폰세의 활약은 문자 그대로 '역대급'이다. 폰세가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가운데 와이스도 전반기가 끝나는 7월 10일 전까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한화는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시행된 이래 외국인 투수 덕을 별로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도 외국인 투수의 영입 실패가 가장 많았던 팀이다. 한화가 선발했던 외국인 투수 중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9명에 불과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3승(2018년 키버스 샘슨)이다.역대로 한화에서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총 14명이었다. 한 시즌에 두 명이 달성한 경우는 두 시즌뿐이었다. 1994년 한용덕(12승·최종 16승)과 정민철(10승·최종 14승)이 나란히 기록했다. 이어 2006년 류현진(13승·최종 18승)과 문동환(10승·최종 16승)도 전반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한화 외국인 투수 전반기 최다승은 2018년 샘슨이 기록한 9승. 폰세와 와이스는 이미 샘슨과 나란히 섰다. KBO리그 역사에도 나란히 한 팀에서 전반기 10승을 달성한 '외국인 원투 펀치'는 찾기 어렵다. 2016년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12승·최종 22승)와 마이클 보우덴(10승·최종 18승)이 처음 기록했고, 2년 뒤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11승·최종 15승)과 세스 후랭코프(13승·최종 18승)가 이 기록을 재현한 바 있다. 두산은 해당 시즌 모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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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하면 어수선한 삼성-롯데, 전반기 마지막 대결 누가 웃을까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이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스코어는 6-3으로, 롯데가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로 앞서 있다. 롯데가 시즌 우위를 확실히 점할지 삼성이 반격에 성공할지, 22일 두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만날 때마다 화제를 낳았다. 헤드샷 논란에 벤치 클리어링이 수차례 나왔고, 내용이 어수선한 경기도 여러 번 있었다. 벤치 클리어링도 벌써 두 차례나 발생했다. 지난달 17일 부산에서 열린 두 팀 간의 경기에서 첫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과 구원 등판한 양창섭이 연달아 머리 부근으로 실투를 던지면서 갈등이 심화됐고, 5회 양창섭의 공이 타자 윤동희의 머리쪽으로 향하자 롯데 김태형 감독이 벤치를 박차고 나오면서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5월 말 다시 만난 두 팀의 맞대결에서도 벤치 클리어링이 있었다. 30일 대구 경기 도중인 5회, 삼성 투수 최원태의 공이 타자 전준우의 팔꿈치를 맞히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전준우는 17일 경기에서도 최원태의 공에 맞아 출루한 바 있고, 이날 최원태에게 두 번째 몸에 맞는 볼을 맞자 항의에 나섰다. 최원태가 고의가 아니라 격하게 반응하자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이 또 발생했다. 지난 20일, 이들의 네 번째 3연전 첫 경기도 어수선했다. 양 팀간의 충돌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삼성의 경기 내용이 혼란스러웠다. 8회 말 나온 강민호의 어필이 이례적이었다. 8회 말 2사 후 강민호가 차정구 1루심에게 다가가 언쟁을 하더니 곧 이영재 주심과 삼성 선수들이 뛰어 나와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했다. 이유는 앞선 8회 1사에서 나온 정훈의 체크스윙 여부 때문이었다. 0-1 볼카운트에서 나온 체크 스윙에 강민호가 1루심에게 스윙 여부를 확인했고, 차정구 1루심은 노 스윙으로 판정했다. 이후 풀카운트 대결이 이어졌고 정훈이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3-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강민호가 1루심에게 판정에 대해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나온 1루심의 발언에 문제를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강민호와 1루심은 화해했고 박진만 감독도 나서 오해를 풀었지만, 삼성은 전날 경기 패배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1일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고, 22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만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분위기 반전을, 롯데는 4연승 및 2위 도약을 노린다. 홈 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박세웅은 5월 초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다승 1위에 올랐지만, 이후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연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올해 삼성과 두 차례 만나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71(10⅓이닝 10자책)로 부진, 이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원정 팀 삼성은 상승세인 원태인을 선발로 내보낸다. 반대로 원태인은 최근 3연승 중이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롯데와 첫 맞대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5.06.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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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으로 1위 탈환...노시환 '주간 OPS 1.373', 결국 LG 맞대결 잡았다

믿음의 야구가 결국 '일을' 냈다. 한화 이글스가 부활한 4번 타자 노시환(25)을 앞세워 주간 4승 1무를 질주하고 정규시즌 1위를 탈환했다.한화는 지난 15일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0-5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41승 1무 27패를 기록, 승률 0.603으로 LG를 넘어 리그 단독 1위를 되찾았다. 한화가 단독 1위를 기록한 건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투수력이 아닌 타선의 힘으로 승리했기에 의미가 크다. 이날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4회까지 4실점하며 패색을 짙게 했다. 하지만 4회 말 타선이 곧바로 4점을 몰아쳤고, 5회 노시환의 1타점 역전 2루타로 분위기를 바꿨다. 폭우에도 콜드게임이 아닌 우천 중단 후 재개가 선언됐는데, 타선이 더 시원하게 폭발했다. 경기 재개 후 채은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한화는 이도윤의 1타점 2루타,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9-4로 멀리 달아났다. 연속 빅 이닝이 나온 게 이날 한화의 승리로 이어졌다.단연 활약의 중심엔 노시환이 있다. 결승 2루타를 친 노시환은 8회 말엔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팀의 10득점 째를 채웠다. 그의 시즌 13호 포. 앞서 12일 대전 두산전에서도 동점 투런 포를 터뜨린 그는 한 주간 꾸준히 활약했다. 5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 주간 OPS(출루율+장타율)가 1.373(2위)에 달했다. 앞선 기간 부진을 떠올리면 더 값진 활약이다. 노시환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긴 슬럼프에 빠졌다. 이 기간 23경기에서 타율 0.113, 출루율(0.248)과 장타율(0.165)을 합친 OPS는 0.413까지 추락했다. 모두 최하위였다. 부진한 기간 비판 여론이 따랐으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노시환을 언제나 선발 타순, 그것도 4번 타자(22경기)로 고정 기용했다.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노시환의 타격감이 돌아오며서 한화도 함께 상승세를 탔다.노시환뿐 아니라 시즌 중 슬럼프를 겪었던 다른 타자들도 하나하나 부활 중이다. 시즌 초 가장 부진했던 채은성은 어느새 홈런 10개를 채우며 타선 중심을 지켰고, 1할 타율 아래로 떨어졌던 안치홍도 14일, 15일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때리며 반등을 알렸다.지난해 8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전에도 하위권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가 69경기 시점에서 단독 1위에 오른 건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 역시 지난해보다 몇 단계는 성장했다. 시즌 40승에도 선착, 가을야구 가능성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마운드 강점이 건재한 가운데 타선이 살아난 만큼 남은 시즌 전망도 낙관적이다. 한화는 노시환의 타격김아 올라왔던 4월 중순~5월 중순 동안 8연승 한 차례, 12연승 한 차례를 달린 바 있다. 이젠 안치홍이 가세했고, 문현빈·채은성도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선두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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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2년 째 같은 단평...'안경 에이스' 보완점→기량 아닌 멘털

냉정과 애정 사이. '국내 에이스' 박세웅(30)를 향한 사령탑 김태형(58)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스탠스다. 롯데는 지난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세웅은 전날(10일)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된 박세웅은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홈(부산 사직구장)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하더니,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 모두 4점 이상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화요일(10일)에 등판한 박세웅이 하루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일요일에 나서야 하는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여겼다. 휴식을 주기 위해 말소했다. 따끔한 충고도 곁들였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이 조금 더 확신을 갖고 공을 던져야 한다. 내용이 좋지 않더라도 마음속 확인을 가져야 이기는 공을 던지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 다 말려서(밋밋하게) 들어간다. 몇 년째 똑같은 (문제에 관한) 얘기다"라고 했다. 구위와 제구력이 갑자기 떨어진 게 아닌 멘털적으로 흔들리는 게 최근 부진한 이유라고 바라본 것. 그동안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감독-에이스 사이로 처음 호흡한 지난해(2024년)도 "못 던지더라도 고개를 갸웃한다던가 벤치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이면 상대에게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라며 마운드 위에서의 태도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기량과 가치를 존중한다. 쾌투를 펼친 뒤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원래 그럴 수 있는 투수"라고 단평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었다. 11일 2군에 내린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다른 건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피안타·피홈런을 나왔을 때 갑자기 패턴을 바꾸는 박세웅의 회피성 투구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종 구사율에 변화를 주는 건 문제로 보기 어렵지만, 그러면서 볼카운트 싸움이 불리해지는 건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박세웅은 10일 KT전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잘 통하지 않자, 1~3구에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상대 타자 입장에서는 결국 직구가 들어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노림수를 갖고 타격할 수 있었다. 박세웅은 2017시즌에도 전반기 9승을 거뒀지만, 후반기 3승에 그쳤다. 20승 달성 페이스를 보여준 올 시즌 역시 첫 고비를 맞이했다. 머리를 식힐 시간을 얻은 그가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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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데뷔 첫 그랜드슬램+조동욱 첫 승' 한화, 잇몸 야구로 대승...선두 경쟁 불꽃 튄다 [IS 대전]

류현진(38)과 문동주(22)가 없다. 에스테반 플로리얼(28)도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가 또 이겼다.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39승 27패를 기록했다. 1위 LG 트윈스가 같은날 잠실에서 SSG 랜더스에 승리할 경우 0.5경기 차를 유지하게 된다.4월 8연승, 5월 12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한화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이후 좀처럼 LG로부터 1위를 되찾지 못했다. 장기인 선발진도 흔들렸다. 코디 폰세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18탈삼진을 기록한 뒤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30으로 부진했다. 문동주와 류현진도 1군 엔트리에서 자리를 비워 재정비에 들어갔다.사실상 선발만의 힘으로 연승을 달렸던 한화로서는 전력 공백이 컸다. 설상가상 주전 중견수 플로리얼마저 8일 광주 KIA전에서 사구를 맞고 오른쪽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돼 휴식에 들어갔다. 투수, 타선, 수비까지 전방위에서 위기였다. 하지만 한화의 '잇몸'들이 11일 경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왼손 조동욱을 출격시켰다. 지난해 선발 경험이 충분했지만, 올해는 불펜으로만 나섰던 자원.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그를 두고 "최고 80구에서 90구까지 생각한다. 스태미너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80구 선에서 5이닝만 던져주면 좋겠다"고 전망했다.조동욱은 감독의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는 이날 65구만 던지면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70에서 3.38까지 낮췄다. 4회 초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 일격을 허용하긴 했으나 그외엔 모두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조동욱이 호투하는 동안 타선은 1번 타자 이원석을 필두로 대폭발했다. 이원석 역시 타선의 '잇몸' 선수. 플로리얼을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했는데 수비뿐 아니라 타선에서 그의 빈자리를 씻었다. 1회 무득점에 그쳤던 한화는 2회 하위 타선이 만루 밥상을 차리고 이원석이 기회를 살려냈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안타로 출루했고, 최재훈의 볼넷, 황영묵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두산 선발 최원준과 다시 만난 이원석은 최원준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의 데뷔 첫 만루포.시원한 한 방으로 크게 앞선 한화는 5회 한 걸음 달아났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익수 방면 뜬공을 쳤으나 두산 좌익수 김동준이 타구를 놓치면서 행운의 2루타를 얻었다. 노시환은 최원준의 폭투 때 3루를 밟았고, 채은성의 적시타로 득점까지 기록했다.한화는 6회 말 쐐기를 박았다. 테이블세터 이원석과 최인호가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린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번트, 노시환의 고의사구 출루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두산 최민석의 초구를 공략했다. 우전 적시타로 7-1.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8회 말에도 이도윤의 2타점 3루타를 추가하며 전날 승리에 이은 주중 위닝 시리즈 확정을 자축했다. 한화는 이원석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하루 전 실책성 수비를 기록, 아쉬움을 드러낸 뒤 멀티 히트로 이를 씻어냈던 그는 이틀 연속 활약으로 자격을 증명했다. 한화는 3번 문현빈, 4번 노시환, 5번 채은성, 6번 김태연, 7번 이도윤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때려 이원석의 뒤를 받쳤다. 특히 채은성이 3타점을, 이도윤도 쐐기 2타점을 수확하며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재훈은 안타는 없었으나 2볼넷 1사구로 타선 도화선 역할을 했다.한화와 달리 두산은 마운드가 흔들렸고, 타선은 침묵했다. 두산은 이날 개막 후 13경기 동안 선발승을 거두지 못한 최원준이 다시 첫 승에 도전했으나 만루 홈런 허용, 수비 불안으로 흔들리며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번째 패배만 더했다. 타선은 산발 7안타를 기록했을 뿐, 적시타가 없었다. 득점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만들어진 한 점이 전부였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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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뒤 4연패...'안경 에이스' 박세웅, 결국 1군 엔트리 말소 [IS 수원]

롯데 자이언츠가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에게 휴식을 준다. 롯데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국내 1선발 박세웅을 말소하고, 좌완 투수 홍민기를 콜업했다. 예고된 변화다. 박세웅은 전날(10일) KT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승부에 어려움을 겪자, 슬라이더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려고 했던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비단 이날 경기만 부진한 게 아니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의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된 박세웅은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이후 등판한 세 경기는 10일 KT전을 포함해 모두 5점 이상 내줬다. 5월 이후 나선 일곱 경기 평균자책점은 5.80이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홍민기는 올 시즌 한 차례 1군 엔트리에 진입해 두 경기에 등판했다.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는 1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8.35를 기록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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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자신감 저하→슬라이더 구사율 상승...'수렁' 패턴 드러낸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4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까지 기록했다. 지난 시즌 안 좋았을 때 '자멸' 패턴이 또 나왔다. 박세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3.69에서 4.34로 치솟았다. 지난달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포함 등판한 네 경기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등판(3월 23일 LG 트윈스전) 이후 8연승을 거두며 전반기 10승 달성을 노렸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부진하며 우려를 주고 있다. 박세웅은 1회 말 먼저 1점 내줬지만, 3회 말 타선이 상대 우익수 안현민의 실책성 플레이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3-1로 역전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바로 이어진 3회 말 투구에서 오윤석에게 안타, 배정대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 다시 연속 안타로 위기를 자초한 뒤 땅볼 타점과 폭투로 1점씩 더 내줬다. 3회 말 첫 두 타자(오윤석·배정대)에게 내준 안타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했다. 이후 박세웅은 슬라이더 구사율을 크게 높였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직구는 타자를 제압하는 게 아닌 타이밍을 빼앗는 구종을 쓰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하지만 3~4구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할 수 없다 보니, 상대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박세웅의 직구 구사 타이밍을 포착했다.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고 이어진 김상수·안현민과의 승부도 모두 직구를 구사해 안타를 허용했다. 박세웅은 2점 더 내준 4회 역시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 김상수·안현민에겐 결국 볼넷까지 내줬다. 슬라이더 제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직구 승부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박세웅이 올 시즌 초반 8연승을 질주했던 이유는 직구 구위 상승이다. 겨우내 드라이브 라인에서 자신의 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찾았고 이를 체화했다. 이후 비활동기간 일본 '단기' 유학도 다녀왔다. 구속뿐 아니라 수직 무브먼트도 기록으로 확연히 드러날 만큼 나아졌다. 하지만 최근 박세웅은 직구 구사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것 같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박세웅의 승부 자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날은 그냥 5회까지 맡겼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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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12피안타 8실점' 8연승 박세웅이 어쩌다…선발 4연패 위기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3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4연패 위기에 몰렸다. 박세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1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9에서 4.34까지 치솟았다. 5월 초순까지 선발 8연승을 달리며 다승 1위에 올랐던 박세웅은 최근 4경기에서 3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그는 5월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⅓이닝 4실점(3자책), 5월 29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최근 경기였던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⅓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날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50km/h 포심 패스트볼(41개)에 슬라이더(42개), 커브(9개), 포크볼(8개)를 섞어 던졌지만 KT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1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안현민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박세웅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엔 2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호연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 말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타선의 3득점 역전 지원을 받고 오른 3회 말, 박세웅은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배정대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몸쪽으로 던진 147km/h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 당하면서 홈런으로 이어졌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상수와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린 그는 로하스의 땅볼 때 실점한 뒤 2사 후엔 폭투까지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4회엔 홈런 한 방을 더 얻어 맞았다.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던진 130km/h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떨어지면서 우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상수와 안현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박세웅은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박세웅은 5회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정훈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호연을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3루주자의 홈 쇄도는 막지 못했다. 박세웅은 여기까지였다. 3-8로 끌려가던 6회 마운드를 김강현에게 넘겨주고 교체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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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연속 출격→첫 연패...10위에 당한 2연패, '3위 수성' 황색등 켜진 롯데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의 3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졌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에 이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까지 연속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데이비슨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9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롯데는 전날(4일) 2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7·18일 홈 삼성 라이온즈전(더블헤더 포함)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이어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삼성·SSG 랜더스전에 이어 키움 3연전까지 5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했다. 시즌 27패(3무 32패)째를 당한 롯데는 이날 4위 SSG가 삼성에 패한 덕분에 간신히 0.5경기 차 3위를 지켰다. 데이비슨은 1회만 4점을 내줬다. 송성문과 최주환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한 뒤 이주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김동엽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도 임지열과 김건희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데이비슨은 2회도 2사 2루에서 이주형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 2사 뒤 이주형에게 솔로포, 김동엽과 임지열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위기에서는 2년 차 내야수 송지후에게 좌월 스리런포까지 맞았다. 5이닝은 버텨주길 바랐던 김태형 감독은 결국 데이비슨은 마운드에서 내렸다. 롯데는 이후 5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5-10으로 패했다. 4일 2차전에 나선 '안경 에이스' 박세웅도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5개)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등판한 올 시즌 두 차례 키움전에서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기록이 무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지난달 17일 부산 삼성전까지 8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4점 이상 허용하며 흔들리고 있다. 박세웅과 데이비슨은 지난달 롯데와 결별한 찰리 반즈가 예년보다 고전하고,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냈다. 박세웅이 5월 중순까지 8연승을 달리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고, 데이비슨 역시 5일 키움전 전까지 12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2.45)를 기록할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덕분에 두 선수가 연속으로 등판한 앞선 10번 로테이션에서 롯데는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5번이나 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최하위(10위) 키움과의 이번 3연전에서 두 투수가 등판한 경기 모두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롯데는 6일부터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서울 잠실구장) 3연전 1·2차전에 4·5선발을 내세운다. 반즈의 대체 선수 알렉 감보아가 3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투로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안겼는데, 그동안 선발진을 지탱하던 박세웅과 데이비슨이 차례로 무너지며 선두권 수성에 경고음이 울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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