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3건
프로야구

스타성 발산한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김민석 "라인업 짤 때 생각나는 선수 될 것" [IS 스타]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카드 김민석(21)이 LG 트윈스 8연승을 저지했다. 김민석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교체 선수 출전, 7-7 동점이었던 8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그가 두산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친 홈런이었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하고 이유찬이 적시타를 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1점만 내주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LG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춰 섰다. 경기 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김민석이 중요한 상황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내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총평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롯데 1라운더 특급 외야 유망주였던 그는 데뷔 시즌(2023)부터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2024시즌 2년 차 징크스를 겪었고,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롯데 팀 상황으로 팀을 옮겼다. 김민석은 이적 뒤 이승엽 전 감독의 총애를 받았고, 시범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극심한 타격 난조에 시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출전한 62경기에서 타율 0.224에 그쳤다.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도 출전 기회가 보장된 건 아니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1루수로 나서며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석은 경기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조성환 감독(대행)님께서 선발 오더(라인업)을 쓰는 게 누구냐고 물으신 적이 있다. 자신(조 대행)이 아닌 네(김민석)가 쓰는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라고 돌아보며 "(선수가) 잘 하면 당연히 라인업을 짤 때 생각이 날 것이다. 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석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 대해서도 "변화가 필요한 부문을 알고 있고, 시즌이 끝난 뒤 고쳐볼 것"이라고 답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22:31
프로야구

무너진 장현식·함덕주...'8연승 실패' LG, 하루 만에 1위 내줄 위기 [IS 잠실]

LG 트윈스가 8연승에 실패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8-10으로 패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최채흥이 5회 초 수비에서 흔들렸고,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지만 두산 대들보 양의지에게 역전 만루포를 허용했다. 7회 4득점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다시 두산 공격을 막지 못했다. LG는 지난달 29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전날(5일) 두산 3연전 1차전까지 7연승을 거뒀다. 시즌 62승(2무 40패)를 기록하며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52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날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산에 덜미가 잡혔다. LG 선발 투수로 나선 최채흥은 4회까지 두산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1·2회 각각 안타 1개씩 맞았지만 가볍게 실점 없이 막아냈고, 3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2사 뒤 제이크 케이브에게 3루타를 맞고 후속 타자 양의지·박준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인태를 뜬공 처리하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3회까지 두산 선발 콜 어빈을 공략하지 못했던 LG 타선은 3회 말 3득점했다. 벤치가 연속 대타 작전으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선두 타자 문성주가 볼넷, 후속 오스틴 딘이 2루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문보경은 3루 땅볼에 그쳤지만, 두산 야수진에서 실책이 나오며 문성주가 홈을 밟고, 오스틴과 문보경도 각각 3루와 2루를 밟았다. 김현수와 구본혁이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다득점 기회를 놓칠 뻔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이 상황에서 주전 포수 박동원을 손용준 타석에 대타로 투입했고, 그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자, 이주헌 대신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내세웠다. 오지환이 어빈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비로소 LG 공격에 혈이 뚫렸다. LG는 리드를 오래 잡지 못했다. 잘 던지던 최채흥은 5회 초 선두 타자 강승호를 상대로 우전 3루타를 허용했고, 김기연에게 3루 땅볼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최채흥은 박계범·정수빈에게도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염경엽 감독은 이유찬 타석에서 셋업맨 장현식을 투입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는 첫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고 만루에서 케이브를 삼진 처리했지만 두산 기둥 양의지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통타 당하며 왼쪽 폴을 맞는 만루포로 이어졌다. LG가 3-5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이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4회 다득점을 합작한 박동원과 오지환이 각각 투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6회 마운드에 오른 이지강이 7회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1루에서 케이브에게 투런홈런까지 맞고 추가 실점했다. 리그 1위 저력은 위기에서 더 빛났다. LG는 7회 말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박해민이 우전 2루타,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대타 박관우와 오스틴이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적시타를 치며 기회를 살렸고, 김현수는 자신의 타석에서 바뀐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 추격한 LG는 박동원이 마운드와 2를 뚫고 가운데 외야로 나가는 중전 안타로 2타점을 몰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스코어 7-7)으로 만들었다. LG가 역전 기운을 만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가 2사 뒤 김기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 출전한 김민석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함덕주는 후속 정수빈에게도 볼넷과 도루를 내줬고, 이유찬에게 적시타까지 맞고 추가 1득점했다. 8회 말 득점에 실패한 LG는 9회 말 선두 타자 김현수가 김택연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솔로홈런을 쳤지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2사 뒤 오지환이 볼넷을 출루해 마지막 희망을 키웠고, 천성호가 텍사스 안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만드는 듯 보였지만, 최원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패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22:03
프로야구

양의지, 장현식 상대 역전 만루포...LG 8연승 저지 겨냥 [IS 잠실]

두산 베어스 기둥 양의지(38)가 역전 만루홈런을 쳤다. 양의지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4번·지명타자로 나섰다. 그는 소속팀 두산이 1-3으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고, LG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왼쪽 폴을 직격하는 홈런을 쳤다. 5-3 역전.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이 홈런은 양의지의 올 시즌 1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0호 만루홈런이었다. 두산은 LG 선발 투수로 나선 최채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두산 선발 콜 어빈은 4회 갑자기 흔들리며 3점을 내줬다. 두산은 5회 초 강승호가 우전 3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1사 뒤 박계범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추격했다. 정수빈이 안타,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해 이어간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케이브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해결사 역할을 해냇다. 경기는 6회 초가 끝난 기준으로 두산이 5-3으로 앞서 있다. 두산이 LG의 8연승을 저지할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20:31
프로야구

열흘 전의 아픈 기억, ‘70억 FA’ 보상 투수 LG 8연승 이끌까

왼손 투수 최채흥(30)이 8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임시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전 세 번째 선발 등판으로, 열흘 전의 맞대결에서 아쉬움도 털어내야 한다. 최채흥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광삼 투수 코치랑 상의해 최채흥을 6일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라며 "송승기와 임찬규에게 (하루라도) 휴식을 더 부여하는 게 나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작별하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했고, 여기에 최채흥을 투입한다. 최채흥은 올 시즌 7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 중이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3.75로 훨씬 낮다. 또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한 5월 17일 KT 위즈전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3.52로 뚝 떨어진다. LG는 지난해 12월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총 70억원의 FA 계약으로 떠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다. 최채흥은 2020년 개인 최다 11승 출신이다. LG는 영입 당시 밝힌 대로 최채흥을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하고 있다. 최채흥의 LG 이적 후 첫 상대가 두산이었다. 그는 5월 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잭로그와 선발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볼넷과 안타 1개로 1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채흥은 6월 19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한 점도 뽑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최채흥은 지난달 27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실점 했다. 2회까지 투구 수 23개로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팀 내 임시 선발 후보 중 최채흥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조금 어려움을 겪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 박빙의 승부를 펼치도록 했다.최채흥은 6일 두산전에서 직전 등판의 설욕과 함께 이적 후 첫 승, 팀 8연승에 도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5.08.06 14:17
프로야구

3G 연속 QS→돌아온 안경 에이스...박세웅 "1~3회 더 타이트한 승부"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30)이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슬럼프를 완전히 떨쳐낸 모습을 보였다. 박세웅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3회까지 9점을 지원하며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지만, 박세웅도 키움 주축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며 투·타 조화를 실현했다.롯데는 전적 1승 1패에서 맞붙은 이날 키움 3연전 3차전에서 승리했다. 올 시즌 전적 57승 3무 44패를 기록한 롯데는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올 시즌 최다 기록이다. 박세웅은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1승(6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82에서 4.76로 낮췄다. 경기 뒤 박세웅은 "포수 유강남 선배가 점수 차가 많이 나지만, (실점하면) 흐름을 넘겨줄 수 있으니 1~3회 더 타이트 하게 경을 던지려고 했다. 김태형 감독님이 조언한 것처럼 위기에서 직구-슬라이더만 던지지 않고, 다양한 구종을 섞는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8연승을 거뒀지만, 5월 중순부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반등했고, 이번 주 화요일 등판이었던 7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이날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반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3 17:36
프로야구

김태형표 '에이스 길들이기'...박세웅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IS 스토리]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에이스 길들이기' 방식이 순기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박세웅(30)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박세웅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4-1로 승리하며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고,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며 슬럼프에 빠졌다. 6월부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평균자책점 11.9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23일 키움전에선 모처럼 '국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팀 타선이 이 경기 전까지 월간(7월) 타율 0.225에 그치며 공격력이 떨어진 상황. 선발 투수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야 했는데 임무를 잘 해냈다. 박세웅은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투구 내용이 좋았을 때 리듬과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영상 분석에 매진했고,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공 배합을 하기 위해 포수 유강남과 매일 대화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무심한 듯 건넨 한마디에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박세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5일 KIA전)이 끝난 뒤 숙소에서 잠깐 만난 감독님이 '이미 9승을 거뒀으니 그냥 (과감하게) 던져라'라는 말을 해줬다"라고 전하며 "내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그냥 한 말일 수도 있지만 (투구 내용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기용해 주는 것만으로 믿음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에게 유독 엄격했다. 구위나 제구보다는 타자와의 승부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피해 가는 승부를 하는 걸 문제점으로 자주 꼬집었다. 지난해 지난해 8월 9일 수원 KT전에서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바꿔줘"라고 연거푸 물어 박세웅의 투지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과의 공개 브리핑에선 "박세웅이 우리 팀 에이스"라며 치켜세웠다. 호투한 경기 평가를 묻는 말에는 "원래 그렇게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박세웅은 "내 성적(투구 내용) 기복이 크다 보니 감독님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항상 외국인 선수를 빼면 내가 에이스라는 말씀을 자주 하는 걸로 안다. 칭찬도 해주고 혼내기도 하는데, 다 나에게 애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박세웅은 "이미 전반기 막판 한차례 휴식을 주며 배려하기도 했다. (여전히) 믿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박세웅은 올해로 프로 데뷔 11년 차다.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일침에 대해 "다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카리스마형' 지도자를 대표하는 김태형 감독과 롯데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의 케미스트리가 발휘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키움전 승리 뒤 "박세웅이 계속 경기가 안 풀려 고민이 많았을 텐데 10승을 기록한 것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이 박세웅에게 종종 좋은 말을 해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우자 "기용해야 하는 선수인데 어쩌겠나. 땀도 뻘뻘 흘리고 애가 안쓰럽다. 거기다 대고 내가 뭐라고 하나"라며 웃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00:15
프로야구

"세웅아 물 한 번 맞을래"...적막한 고척돔에서 펼쳐진 박세웅 반등 축하 세리머니

"(박)세웅아 물 한 번 맞을래."10경기 만에 7이닝을 소화하며 전반기 막판 슬럼프 탈출 발판을 만든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향해 팀 클로저이자 투수조 조장 김원중이 전한 말이다. 박세웅이 오랜만에 수훈 인터뷰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돋우는 말이었다. 박세웅은 "물 뿌리십니까"라고 되물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잠시 뒤 롯데 투수조 거의 모든 선수가 한 손에 물병 하나씩 들고 그라운드에 대기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나승현 롯데 1군 매니저가 박세웅을 동료들에게 인도했다. 관중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적막감이 흐르는 그라운드에서 롯데 선수들의 축하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인터뷰를 할 때는 다소 경직됐던 박세웅은 물 세례를 받고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박세웅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8연승을 거뒀지만, 5월 중순부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텨 5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 29일 부산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주춤했다. 23일 키움전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해낸 호투였다. 박세웅은 이날 시즌 10승을 거뒀다. 커리어 4번째 기록이었다. 데뷔 뒤 최소 경기에서 해낸 10승 달성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동료들이 주도한 세리머니는 새삼스럽게 10승 달성 축하보다는 슬럼프 탈출에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것 같다. 박세웅은 이날 "좋은 기운을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4 17:31
프로야구

롯데 월간 타율 0.225...'선발 야구' 절실한 상황→박세웅, 커리어 4번째 10승 도전

후반기 선발진 마지막 순번으로 밀린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박세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박세웅 자신과 소속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7월 13경기에서 팀 타율 0.225에 그치며 타선이 가라앉았다. 3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2위 LG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패(1승)를 당했고, 22일 키움 1차전에서도 3득점에 그치며 3-6으로 패했다. 4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박세웅은 3월 29일 부산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거뒀지만, 5실점 한 5월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갑자기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5.38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29일 부산 KT전에서 4연패를 끊고 시즌 9승을 거뒀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전에서 다시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세웅이 '선발 야구'가 필요한 시점에 임무를 다해 롯데 승리를 이끌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키움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감독을 경질하며 생긴 '충격' 효과가 선수단에 맴돌고 있다. 박세웅은 4월 17일 홈경기, 4월 30일 고척 경기에서는 각각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한창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지난달 4일 홈 경기에서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신인 어준서에게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는 등 제구력이 흔들렸다. 박세웅은 약 3주 만에 등판한다. 12일 올스타전에 출전한 탓도 있지만, 전반기 막판 페이스를 고려해도 '5선발' 평가가 부당하지 않았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박세웅은 2017·2021·2022시즌에 이어 커리어 4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릴 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13:07
프로야구

영점 잡은 파이어볼러...이민석, 롯데 '원투펀치'로 손색 없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민석(22)이 선발진 '원투펀치' 한자리를 맡을 수 있는 자질을 드러냈다. 현재 롯데 1선발은 알렉 감보아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5월 말 롯데에 입단한 감보아는 등판한 8경기에서 6승(2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22를 남겼다. 좌완 투수가 최고 158㎞/h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반면 감보아와 원투펀치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받았던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위압감이 부족하다. 19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사령탑 김태형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자기 역할은 하고 있지만, 위기에서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할 때고 있고 단번에 무너지기도 한다"라고 평가했다. 5월까지 2.45였던 데이비슨의 평균자책점은 6·7월 7경기에선 5.50으로 크게 높아졌다. 시즌 두 번째 등판부터 8연승을 거뒀던 '국내 에이스' 박세웅은 5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나선 8경기에선 9점대 평균자책점(9.84)을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져 있다. '4선발' 나균안도 투구 기복이 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감보아 다음으로 안정감 있는 투수는 이민석이다. 그는 6·7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국내 투수 중 1위였다. 내야진 실책 2개 탓에 경기 초반 투구 수가 많아진 6월 27일 부산 KT 위즈전을 제외하면 모두 5이닝 이상 막아내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특히 이민석은 리그 2위 LG 트윈스전에서 유독 강했다. 3일 홈(부산) 경기에선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20일 원정(잠실) 등판에선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태형 감독도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20일 LG전 이민석 투구에 "너무 잘 해줬다"라고 했다. 이민석은 2022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지난 시즌까지는 주로 점수 차이가 큰 상황에서 패전 처리로 나서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하고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투입된 뒤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민석은 제구력이 불안해 150㎞/h대 중반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0·11월 자매 구단인 지바 롯데 마린스 마무리 캠프에 '단기' 연수를 떠나 쿠로키 토모히로 1군 투수 코치 지도 아래 투구 자세에 변화를 줬고, 올 시즌 초반 퓨처스리그에서는 김상진 투수 코치와 함께 하체를 활용한 투구 메커니즘을 익히며 '영점'을 잡았다. 1군에서 실점 경험을 쌓으며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가 생긴 이민석은 6월 말 팀 동료 최준용에게 배운 체인지업을 무기로 만들어 수 싸움 레퍼토리를 늘리기도 했다. 롯데팬 '아픈 손가락'이었던 이민석은 이제 박세웅·나균안보다 더 기대 받는 투수가 됐다. '2선발'로 손색이 없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3 06:15
프로야구

"연승 안 끊어서 다행" 한화 9연승 견인한 류현진, "모두가 제 역할, 이대로 연승 이어갔으면" [IS 스타]

"제가 연승 행진을 안 끊어서 다행이네요."두 달 만의 승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류현진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팀이 8연승 중이었는데, 내가 연승 행진을 안 끊어서 다행이다"라며 자신의 승리보단 팀 승리에 더 무게를 뒀다. 류현진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10-0 승리를 이끈 그는 개인 시즌 6승(4패)과 함께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5이닝 동안 무실점하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내려갔다. 승리 축하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최근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었다. 5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6이닝 1실점)이 마지막이었다. 6월 두 경기에선 패배만 기록했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오랫동안 승운이 없었기에, 팀이 연승중인 이날 자신의 불운 때문에 연승이 끊길까 노심초사했던 것이다. 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후반기 첫 경기, 올스타 휴식기까지 열흘 이상 쉬고 오른 마운드지만, 5이닝 72구밖에 던지지 않았다. 그는 "공은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엔트리에서 빠지고(실전을 소화한지) 열흘이 넘은 상황이라 적절한 개수였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이닝수나 투구수에 집착하기 보단, 지금은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소 5이닝을 던진다는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개인의 승리보다도 팀 승리에 초점을 뒀다. 탄탄한 마운드에 살아난 타선까지, 류현진은 흐뭇하다. 투수들에 대해 류현진은 "선발, 중간 투수들, 필승조, 추격조, 마무리 투수 등 모든 선수가 자기 자리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어서 특별히 해줄 말이 없다. 시즌 끝까지 몸 관리만 잘해서 좋은 페이스만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선에 대해서도 "전반기에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여유들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류현진도 한화도 멈출 생각은 없다. 류현진은 "이 연승을 다음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끼리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좋은 페이스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1 01:0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